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PAGES)'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전 세계의 문자자료를 수집·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인천시 송도에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 5월 4일 공고를 시작한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1일 작품 접수를 마감한 후 심사를 진행했다. 공모 접수 결과 국내 22개 팀을 포함한 아시아 58개 팀, 유럽 31개 팀, 미주 34개 팀 등 세계 40개국 126개 팀이 작품을 제출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문체부 심사위원회는 지난 10일과 11일 심사를 진행하고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페이지스'는 박물관이 인천 송도 중앙공원 안에 지어지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하나의 조형물로도 느껴지도록 해 주변과 어우러지는 경관을 만들었다. 또 박물관 내외부의 곡선 벽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내부 공간은 미래에 진행될 다양한 형태의 전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계획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등작은 미국 '허우 더수자(Hou de Sousa,)'의 '큐니폼드(CUNEIFORMED)'가 선정됐다 이어 3등작은 미국 '주현킴 아키텍처(Juhyunkim Architecture)'의 '디사이퍼링 오브 히든 프레즌스(Deciphering of Hidden Presence)', 가작은 인도네시아 '시브이. 치트라 스타파카 세자테라(CITRA STAPAKA SEJAHTERA)'의 '더 스크립트 오브 더 파크, 콘스털레이션 오브 보이즈(The Script of the Park, Constellation of Voids)'와 '운생동건축사사무소'의 '인디터미넛 플랫폼(Indeterminate Platform)'이 선정됐다. 당선자에게는 올해 말부터 착수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부여되며 2등 수상자는 5000만원, 3등 수상자는 3000만원, 가작 수상자는 각각 1000만원을 받는다. 한편 문체부는 수상작품 전시회를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10월 중 인천시 송도 G타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7-09-15 16:16:32[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 5일부터 DGB대구은행 사명이 iM뱅크로 변경된다. DGB생명도 iM라이프생명,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계열사 사명도 함께 바뀐다.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은행·비은행 계열사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DGB금융도 전국 영업망을 갖춘 시중금융그룹을 재탄생하는 만큼 그룹 위상에 맞는 브랜드를 정립하고 그룹 일체화를 통한 전국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계열사 사명도 함께 변경하기로 했다.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지난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상호변경에 대한 정관 개정'을 결의했다. 비은행 계열사도 전날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개정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DGB생명은 iM라이프생명보험,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각각 변경된다.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도 iM을 사용한다. 다만 하이투자증권은 일반주총 소집을 위한 내부 절차에 따라 정관 변경을 진행한다. 뉴지스탁은 핀테크 기업 특성을 살려 기존 사명을 유지하는 한편 신규 CI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 일체화할 계획이다. DGB금융 황병우 회장은 “국내 최초 지방은행에서 32년 만의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하며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날개를 펼치기 위한 전 계열사의 일체화된 브랜딩에 주력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수도권의 iM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은 정관 변경 시행일인 오는 6월 5일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그룹의 새로운 CI 선포식 및 은행 사명 변경에 따른 간판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5-28 14:07:28[파이낸셜뉴스] "카카오와 클레이튼이 법적·재무적으로 분리돼 있듯이, 라인과 핀시아도 분리돼 있다. 일각에서 통합하고 나면 라인과의 관계성이 낮아지는 걸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그게 더 좋다고 본다. 라인과 카카오가 '거버넌스 카운슬(GC·의사결정)'에 참여하면서, 훨씬 더 많은 거버넌스가 참여해 탈중앙화하는 게 낫다고 본다." 클레이튼-핀시아 합병에 대한 우려에 핀시아 재단의 김우석은 지난 19일 열린 간담회(AMA)에서 밝힌 생각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핀시아는 라인(네이버)의 블록체인'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두 재단은 지난 16일 블록체인 메인넷과 토큰을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다양한 관계자들을 설득하고자 이날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클레이튼재단의 서상민 이사장과 이윤호 거버넌스·비즈니스 헤드, 핀시아 재단의 김우석 사업이사와 김원석 사업총괄 등이 자리했다. 서상민 이사장도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각각 카카오와 라인이라는 메신저와 해당 기업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라면서도 "카카오·라인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다른 거버넌스와의 관계, 공정성과 규제 차원에서 어려움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서 이사장은 "오히려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통합하면 가능성은 더 열려 있을 거고, 과거보다 더 빠른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하다"라며 "개인적인 상상이지만 카카오의 전자지갑 '클립'과 라인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랫폼 '도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면, 그리고 통합 체인과 통합 토큰과 연결해서 라인 페이를 글로벌하게 만든다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교환비' 개정안 나온다..."재상장 이슈 없을 것" 이날 참석자들은 거버넌스 참여자와 홀더(투자자)들을 설득하고자 안간힘을 썼다. 통합 안건은 특히 핀시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통합 제안과 함께 공개된 1(클레이):148(핀시아) 교환비와 이로 인한 거버넌스의 보팅파워(투표권) 불균형, 사업의 구체성 등이 논란이 되면서다. 김우석 핀시아 사업이사는 “'핀시아를 헐값에 넘기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봤다"라며 "통합 제안을 하고 지난 3일 동안 많은 의견을 받았고, 결론적으로 핀시아 재단과 클레이튼 재단은 (교환비와 관련해서) 일부 개정안을 만들기로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거버넌스 파트너와 커뮤니티서 나온 제안을 먼저 검토할 것이고,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개정안을 만들어 다음주 안에 안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지난 2018년 8월 31일, 링크 코인(핀시아 전신)을 처음 발행하고 5년 넘게 단 하루도 빠짐 없이 링크와 핀시아 토큰의 가치를 만들고자 항상 고민해 왔다"라며 "통합 진행 과정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양 체인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된다면 중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통합 코인이 기존 거래소에서 다시 상장하거나 재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우려에 대해서, 서상민 이사장은 "재상장, 재심사 등의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기술적으로 더 호환성이 있고 거래소에 더 많이 상장돼 있는 클레이튼 중심으로 상장해서, 거래소가 기술적 변경이나 재심사를 최소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일본 화이트리스트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클레이튼 측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클레이튼과 다른 메인넷(플랫폼)에서 발행된 토큰을 교환해주는 오르빗 브릿지가 해킹되면서 약 1000억원 가량의 가상자산이 탈취된 바 있다. 서 이사장은 "이더리움 내 자산이 탈취된 거고, 클레이튼 메인넷의 자산이 탈취된 게 아니다"라며 "통합과 무관하게 통합 이전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클레이튼 재단과 오지스(오르빗 브릿지 개발사) 해결해야 한다. 통합 이후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결할 거고, 브릿지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보안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통합 이끌어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블록체인·가상자산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거론됐다. 두 재단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이 두 재단의 통합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김우석 이사는 "올해 블록체인업계는 빠르게 성장할 거라고 본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아시아의 기관 투자자들이 움직이고 있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은 투명성 이슈 때문에 블록체인을 또 다시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라며 "냉정하게 보면 아시아 시장은 현물 거래가 주도하고 있으며, 외부 블록체인에 주도권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 핀시아와 클레이튼이 합쳐서 경쟁에서 살아남고 더 크게 성장하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상민 이사장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크립토 시장에는 유동성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준비된 생태계 유동성을 활용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동안 클레이튼은 이를 극대화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라고 동의했다. 한편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메인넷 통합은 오는 26일 진행 예정인 각 재단 거버넌스 카운슬 투표에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어느 한 쪽에서라도 부결돼면 통합은 무산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1-20 18:43:0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설립돼 29일 개관했다. 세계에서는 중국문자박물관, 프랑스 샹폴리옹박물관에 이어 3번째로 건립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 문자 연구와 전시의 중심이 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620억원이 투입돼 총면적 1만565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대상 부지는 인천시가 무상 제공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난 5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문자 자료 543점을 수집해 소장하고 있다. 현재 180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이중 136점(76%)이 진품이고 44점(24%)이 복제품이다. 복제품 비중이 높은 것은 오래된 유물의 발굴이 잘 이뤄지지 않고 발굴 되더라도 각국이 국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 문자 자료를 복제해 복제품을 전시하게 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지하 1층에 상설전시실을, 지상 1층에 기획전시실과 어린이 체험실 및 편의시설, 지상 2층에 카페테리아를 마련했다. 건물 외관은 흰색 두루마리를 펼쳐놓은 듯한 ‘페이지스(Pages)’ 건축물로 구성해 박물관이 위치한 공원과 주변 경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2014년 기본 구상 이후 9년 만에, 2015년 건립 대상 선정 이후 8년 만에 개관하게 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류 공통의 유산인 전 세계 문자를 주제로 한 자료들을 수집해 ‘원형 배 점토판(쐐기문자 점토판)’, ‘카노푸스 단지’,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등 중요 자료들을 확보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앞으로 세계문자 유물을 대여할 수 있으면 대여하고 불가능한 것은 복제해 전시·소장할 계획이다. ‘원형 배 점토판(쐐기문자 점토판)’은 기원전 2000년에서 기원전 1600년 사이에 점토판 앞뒷면에 쐐기문자로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를 기록한 문서이다. 인류가 남긴 가장 오래된 이야기 중 하나로 그 내용이 성서의 ‘노아의 방주’와 유사해 성서고고학 분야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록물이다.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는 유럽에서 금속활자로 인쇄한 가장 오래된 서적으로서 인쇄술로 인해 문자가 일반인에게 확산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종교와 지식 정보가 대중화하는 길이 열렸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아시아권에서 구텐베르크 성서를 소장하고 있는 기관은 일본 게이오대학교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두 곳에 불과하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상설 전시로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문자문화를 비교문화의 시각에서 조망한 전시를 연다. 특히 9개 언어로 전시를 설명하고 복제 전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했으며 문자를 재해석한 미술작품을 배치해 박물관 관람의 문턱을 낮췄다. 개관기념 특별전시로 ‘긴 글 주의-문자의 미래는?’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를 11월 19일까지 연다. 긴 글을 기피하고 그림·영상 등 비문자적 소통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진 현상을 돌아보고 문자의 고유한 기능을 다시 생각하게 함으로써 문자와 비문자가 가진 소통의 역할을 통찰한다. 이 밖에 6월 30일 개관 기념 학술대회(‘박물관, 문자를 이야기하다’)와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7월 1∼2일 센트럴파크 잔디광장과 박물관 로비에서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오는 6월 30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주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장은 “소장품 수가 많지 않지만 전시에 필요한 유물 위주로 수집해 내실을 기했다. 앞으로 세계문자를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9 11:12:23[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은 지난 11일 '한국-베트남 핀테크 혁신 포럼'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베트남 핀테크 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핀테크 기업들의 상호진출과 제휴·협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근주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은 K-핀테크 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 회원사들이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핀테크 기업 △페이민트(간편결제) △한패스(소액해외송금) △뉴지스탁(로보어드바이저) △피노텍(대환대출)과 펜벤처스코리아(VC)가, 베트남에서는 △Fizen(디지털뱅크) △Realbox(프롭테크) △NanoFintech(담보대출) △Global Care(인슈어테크)과 베트남실리콘밸리캐피털(VC)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와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양국 핀테크 기업들의 관심 사항과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 및 방안을 공유했다. 양국의 벤처캐피털(VC)들은 한국과 베트남 벤처투자시장의 여건과 상황을 소개하고, 상호 투자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웨비나 참석자들도 양국 핀테크 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참석자들은 △베트남에서 활발한 핀테크 비즈니스 △외국인의 라이선스 취득절차 및 난이도 △베트남 간편결제 시장현황 등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베트남 참석자들은 △한국 투자자의 베트남 진출 여부 △한국의 주요 협력 파트너 △한국의 블록체인 시장현황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 정유신 연구원장은 "베트남은 성장세가 높고 핀테크 도입 속도가 빨라 한국 핀테크 기업들의 진출 시도와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핀테크 기업들의 상호진출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이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3-04-12 16:48:01[파이낸셜뉴스] 10개 자회사를 가진 탄탄한 지주의 보증을 감안해 DGB캐피탈에 신용등급 ‘AAA’가 부여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결정됐다. 18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DGB캐피탈 제90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매겼다. DGB금융지주 권면보증이 고려돼 지주 기업신용등급과 동일하게 책정된 결과다. 동영호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DGB캐피탈이 원리금 지급기일까지 이를 지키지 못하는 경우 지주가 지급의무 도래 원리금을 대행기관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보증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DBG금융지주는 지난 9월말 기준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 뉴지스탁 등 10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라오스, 캄보디아(2곳), 미얀마 등에 총 4개 손자회사도 가지고 있다. 동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 대구은행이 지역 내 영업네트워크 등 공고한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안정적 이익창출력 및 비은행부문 수익성 제고에 기반해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지주는 대구은행 이익창출력에 더해 2019년 이후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IB) 부문 확대를 기반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 기준 0.5%를 웃도는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다만 동 연구원은 “자산건전성은 우수하나,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 여신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 관련 부담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안정적 배당금 유입액을 감안할 때 유동성은 양호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그는 “우수한 대외신인도를 토대로 자본시장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위험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11-18 08:41:28【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기획공연 ‘새라새 ON 시리즈’ 일환으로 류장현 안무 신작 <코놀로그 CONOLOGUE>를 27일부터 28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 청소년무용극 <죽고 싶지 않아>, 아르코 파트너 <산양의 노래>, <변신>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고유의 자유로움과 정신을 느낄 수 있던 류장현 안무가 신작이다. 예술가 ‘독백’(Monologue)을 주제로 인류에게 완전히 새로운 전환과 숙제를 동시에 안겨준 코로나 시대를 반추하고 아직도 그 여파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예술가에게 던져진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무용으로 펼쳐 보인다. 류장현은 “우리는 (코로나-19의) 생존자들입니다. 때문에 지금 여기서 우리는 무언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합니다. 바로 ‘죽음’입니다. (……) 전 인류가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고민해보는 이 시기에 생존자들이 몸으로 하는 질문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다음에 올 위기에는 좀 더 현명하고 지혜로워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며 코놀로그 제작 배경을 설명한다. 창작산실 무용 <변신>, 아르코 파트너 <산양의 노래> 등에서 류장현은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며 몸 언어의 표현을 확장시키고 있다. 게다가 한국무용, 연극, 전통예술 등 타 장르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립무용단 <칼 위에서>(현대무용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한국의 굿), 국립극단 <죽고 싶지 않아>(청소년을 주제로 한 댄스시어터), 정동극장 <주름이 많은 소녀>(시대의 광대 공옥진의 강렬한 삶의 궤적을 그려낸 1인 창무극) 등을 통해 장르를 가리지 않고 창작자 개성을 한껏 보여줬다. 이번 신작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열한명의 무용수 고시아, 공지수, 금나리, 김도현, 김민송, 김수정, 배민우, 배소미, 천영돈, 최경이, 최보금이 무대에 선다. 이들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퍼포머들과 함께 올 듯 올 듯 찾아오지 않는 평범한 일상과, 과연 끝이 있을지 이제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고, 몸의 언어를 통해 해답을 모색한다. 동시대 주요 예술가를 만나는 기획공연 ‘새라새 ON 시리즈’는 2020년 이후 3년째 지속되고 있는 고양문화재단 소극장 프로그램으로, 류장현 신작 <코놀로그 CONOLOGUE>는 손원평 작가의 베스트셀러 원작 연극 <아몬드>, 이자람 판소리 갈라 1 <바탕>에 이은 세 번째 프로그램이다. 하반기에는 중견 가야금 연주가 박경소의 <박경소 가야금 SCAPE>, 이기쁨 연출의 창작집단 LAS <산책하는 침략자>,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에 빛나는 <추다혜차지스 콘서트>까지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컨템퍼러리 아티스트의 최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코놀로그 관람료는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 회원 할인, 고양페이 할인, 청소년 할인, 65세 이상 할인, 예술인 할인 등 관객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8-22 12:22:16[파이낸셜뉴스]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사진)이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회장 선거를 진행한 결과, 최다득표를 기록한 이 원장을 17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월 18일부터 2년이다. 이 신임 회장은 전통 금융기관 출신의 핀테크 전문가로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제로페이SPC설립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공학박사(핀테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 ‘글로벌 관점에서 바라본 핀테크 에센셜’등이 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규제혁신과 이업종 교류를 통한 핀테크산업 성장을 강조하며 전금법 개정안 통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영역 확대 그리고 망분리 규제의 합리적 완화 등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제4대 이사회 임원이 선출됐다. 신규 부회장사로 뉴지스탁, 센트비, 줌인터넷, 포블게이트 등 4개사가, 신규 이사사로 페이민트, 푸시 등 2개사가 선출됐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2-02-17 16:03:12[파이낸셜뉴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제4대 회장에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근주 원장이 선출됐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무처는 17일 서울 을지로1가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 원장을 제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의 임기는 2월 18일부터 2년이다. 협회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핀트)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이 원장 등 3명이 맞붙었다. 이근주 신임 회장은 전통 금융기관 출신의 핀테크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제로페이SPC설립준비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공학박사(핀테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규제혁신과 이업종 교류를 통한 핀테크산업 성장을 강조하며 전금법 개정안 통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영역 확대, 망분리 규제의 합리적 완화 등이 매우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부회장, 이사, 감사 등 제4대 이사회 임원도 선출됐다. 신규 부회장사로 뉴지스탁, 센트비, 줌인터넷, 포블게이트 등 4개사가 선임됐다. 신규 이사사로 페이민트, 푸시 등 2개사가 선출됐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2-02-17 14:51:33[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CNBC,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일시적으로 3만달러 선이 무너진 뒤 다시 오름세를 타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코인메트릭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11% 넘게 폭락해 2만8911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마감가 2만9026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후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동부시각 오후 1시25분 현재 3만2000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235달러(0.73%) 하락한 3만22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으로 3만달러를 지지선으로 봤지만 이날 일시적으로 지지선조차 무너지는 약세를 보였다.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초반 약세를 딛고 회복할 여지가 여전히 충분하다면서도 만약 지지선이 무너지면 이후 지지선은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보그라츠는 3만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은 2만5000달러라고 전망했다. 열렬한 비트코인 지지자인 그는 그러나 여전히 낙관전망을 유지했다. 노보그라츠는 "물론 비트코인이 6만달러이던 때에 비해 덜 행복하기는 하지만 초조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암호화폐 업계 유명인사들이 채굴 과정에 투입되는 막대한 전기를 이유로 비판적인 트윗들을 올리고, 여기에 지난달 미국 최대 송유관인 콜로니얼송유관 해킹 인질금으로 쓰이면서 범죄용도라는 점이 부각되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지난주 이후 중국 정부가 채굴금지, 사용억제 등의 조처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상승 발판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비트코인 채굴 금지에 이어 중 최대 온라인 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업체인 알리페이를 비롯해 금융사들에 암호화폐 업체들과 거래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비트코인은 특히 중국발 악재를 기점으로 저점에서 안정을 찾기보다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일시적으로 4만달러를 회복했던 비트코인은 곧바로 하락해 이날은 3만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4월 중순 기록한 사상최고치 6만4000달러에 비해 반토막 났다. 암호화폐 2위 종목 이더리움도 5.6%, 머스크가 가격을 대폭 끌어 올린 도지코인은 12% 폭락했다.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적어도 앞으로 수년 동안은 높은 변동성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제도권 편입으로 가격이 안정을 찾아갈 것이란 기대를 접은 것이다. 페어리드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톡턴은 "암호화폐 공간에서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변동성"이라면서 "지금 우리는 확실히 그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스톡턴은 그러나 변동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라면서 문제는 이같은 '잡음(노이즈)'를 어떻게 헤쳐나가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여전히 지난 1년을 기준으로 하면 200% 넘게 가격이 폭등한 상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6-23 02:4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