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인기 그룹 원 디렉션의 멤버 리엄 페인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 아르헨티나 검찰이 "아직 확인 단계"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검찰은 22일(현지시간) 리암 페인의 부친을 만나 수사 상황을 알리고 독성 및 조직병리학적 분석을 완료할 필요가 있음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 보고서를 공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피해자의 마지막 행적을 살피기 위해 휴대전화, 컴퓨터, CCTV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일간 라나시온은 아르헨티나 검찰이 이같이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 미국 일부 언론에서 '부검 결과 페인의 시신에서 마약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ABC 뉴스 등은 페인의 체내에서 크랙, 핑크 코카인(메스암페타민과 엑스터시의 혼합물), 벤조디아제핀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그가 머물렀던 호텔 방에서는 약물을 흡입하는 데 사용한 알루미늄 파이프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1993년생인 리암 페인은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 팩터'를 통해 2010년 원디렉션 멤버가 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5년 그룹이 활동을 중단한 후 2019년부터 솔로로 데뷔해 활동했다. 그러다 지난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팔레르모 지역에 위치한 한 호텔 3층 발코니에서 추락해 향년 31세로 사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9:59:05[파이낸셜뉴스] 에쓰오일은 셀프주유소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모아 업사이클링하는 ‘굿러브스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만든 다회용 주유장갑을 제작∙배포해 궁극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는 취지다. 그린피스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일회용 비닐 사용량은 연간 235억장, 1인당 460장으로 전세계 최고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셀프주유소에서 일회용 비닐장갑이 무심코 버려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서울 마포구 소재 염리동주유소에 전용 수거함을 시범 설치했다. 수거한 비닐장갑은 열압착 기법을 통해 가볍고 튼튼한 원단으로 재가공해 셀프주유에 특화된 디자인의 장갑으로 만들었다. 장갑을 보관하는 파우치도 주유소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하여 제작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굿러브스캠페인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지구와 환경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9 09:27:05의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혁신적인 기술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등장하고 있다. 새 기술을 기존의 것과 비교하는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쳐 제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은 필수 절차다. 새 기술이 기존과 비교해 비용이 지나치게 높거나 많은 양을 써야만 비슷한 효과를 본다면, 사용을 제한하거나 부작용을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페인버스터'로 알려진 수술 부위로의 지속적 국소마취제 투여법이 최근 논란이다. 이 기술은 피부 절개 부위 인근에 별도로 카테터를 넣고, 치과에서 누구나 한두 번 맞아봤을 국소마취제를 지속 투여해 통증 감각을 무디게 만드는 방법이다. 피부감각(체성통증)을 무디게 하는 용도로, 산후통, 일명 훗배앓이나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오해다. 이 기술은 '다중통증조절법', 즉 여러 방법을 같이 사용할 때의 선택지 중 하나로 주로 고려하는데, 개선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과정은 이랬다. 2000년대 초반 이 기술이 국내에 소개된 이래, 2010년과 2022~2023년에 신의료기술평가와 의료기술재평가를 받았다. 두 가지 모두 여러 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에서 검토했고, 의료기술재평가는 그간 출간된 연구들을 모아 분석하는 체계적 문헌 고찰도 거쳤다. 지속적 국소마취제 투여법이 기존에 정립된 통증조절법과 비교해 효과 차이가 보이지 않기에 단독 사용의 경우 '조건부 권고'를 받았다. 무통주사와 같은 다른 통증조절법과 같이 사용해도 추가적인 통증 감소의 이점이 증명되지 않기에 병합 사용은 '권고하지 않음'이라는 흔치 않은 결정이 있었다. 검증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됐고, 보고서로 출간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해외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민간보험사 1곳만 연구 또는 실험 목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할 뿐, 일본과 호주 등 대다수 국가에서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친 결정에 대한 이례적 논란에 필자는 당혹스럽기도 하다. 통증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고, 특히 이 기술은 시술 부위 등에 따라 개인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일부 환자는 도움이 된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과학적 검증 절차를 통해 기존 방법과 비교해 보았을 때 효과 차이는 없었다. 또 기존 통증 조절 방법들과 비교할 때 고용량의 국소마취제를 사용해야 하는 탓에 경제적 부담, 전신적 독성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제한적으로 선택하고, 효과가 이미 검증된 방법들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통증 감소를 위해 '페인버스터' 사용을 고민하고 있다면, 두 가지를 고려하면 좋겠다. 우선 개인차가 크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에게 효과가 있어도 나에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다. 게다가 대다수 산모는 이미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 중인 만큼 국소마취제 추가에 대해 더욱 신중히 생각했으면 한다. 두 번째는 안전성이다. 이 기술에 사용되는 국소마취제는 전신으로 흡수될 수 있고 입 주위 마비, 경련, 심장 독성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박성용 아주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2024-07-07 18:48:2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제왕절개 분만 시 무통주사와 국소마취제(페인버스터) 병용을 금지하게끔 지침 개정을 예고했다가, 임신부와 가족 등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선택권을 존중해 달라는 산모와 의사들의 의견 등을 반영해 '수술 부위로의 지속적 국소마취제 투입 급여기준'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페인부스터 등도 본인이 원하면 비급여로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검토한다는 것이다. 복지부, '요양급여 적용기준' 일부 개정 예고 앞서 지난 5월 3일부터 10일까지 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일부 개정한다며 행정예고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에는 '개흉·개복술 등 수술부위로의 지속적 국소마취제 투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제왕절개 등을 통해 분만할 때 무통 주사와 '페인버스터'로 불리는 국소 마취제 투여법을 병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페인버스터는 수술 부위 근막에 별도 기구를 삽입해 국소마취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기구를 통해 마취제가 지속적으로 들어가 신경을 차단, 통증을 조절하게 된다. 예외적으로 페인버스터를 사용할 때도 본인 부담 비율이 기존 80%에서 90%까지 높아졌다. 페인버스터가 선별급여에서 비급여로 전환되면 12만~30만원에서 16만~51만원 선으로 가격이 대폭 상향된다. "출산 고통 그대로 느끼라는 거냐" 산모들 반발 소식이 전해지자 맘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큰 반발이 일었다. 이들은 "출산 장려한다면서요..제정신이냐", "가뜩이나 저출산인데 아이 낳지 못하게 하려고 작정했다", "출산 고통 그대로 느끼라는 거냐", "산모 선택권 제한이 말이 되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복지부는 11일 설명자료를 내고 "당초 행정예고안은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 중) 1종만 맞게 했지만, 2종 다 맞을 수 있도록 하되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선택권을 존중해 달라는 산모와 의사 의견, 앞서 수렴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개정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안 행정 예고 근거에 대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평가보고서에서 '무통주사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페인버스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 통증 조절 정도 차이가 없고, 독성이 있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취통증의학회 등 다수 학회에서 중증 환자나 기존 통증조절 방법으로 충분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에만 병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행위에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는 게 맞는지와 환자 선택권 존중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충안을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2 07:52:49[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은 고함량 소염진통제 ‘페인엔젤 이부’의 제형 크기를 축소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페인엔젤 이부는 이부프로펜 성분이 한 알당 400㎎ 함유된 고함량 소염진통제다. 이부프로펜은 빠른 통증 억제 효과를 가지면서도 위장장애 부작용 및 간독성 위험이 낮아 안전한 성분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은 감기로 인한 발열과 요통, 생리통, 치통, 근육통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급성통풍, 연조직손상 등 다양한 질환으로 발생하는 통증에 효과적이다. JW중외제약은 페인엔젤 이부 외에도 △페인엔젤 프로(성분명 덱시부프로펜) △페인엔젤 센(성분명 나프록센) △페인엔젤 레이디(성분명 이부프로펜, 파마브롬) △브레핀에스(성분명 이부프로펜) 등 5종의 성분별 소염진통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페인엔젤 이부의 리뉴얼은 지난 10월 ‘페인엔젤 프로’와 지난 12월 ‘브레핀에스’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형 크기 축소에 중점을 뒀다. 이번 리뉴얼로 페인엔젤 이부의 제형 크기는 기존 가로 20.4mm, 세로 10.1mm에서 가로 16.6mm, 세로 10.0mm로 축소됐다. 여기에 패키지 디자인도 기존 가로형 디자인에서 세로형 디자인으로 변경해 차별점을 더했다. JW중외제약은 향후 ‘페인엔젤 센’과 ‘페인엔젤 레이디’ 제품까지 리뉴얼을 확대해 소염진통제 전체 라인업에 대한 제형 크기 축소 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페인엔젤 이부는 고함량 제품으로서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갖춘 소염진통제이며, 다양한 적응증에 복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이번 제형 크기 축소 리뉴얼을 계기로 기존 페인엔젤 진통제 라인업과 함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5 15:57:36[파이낸셜뉴스] JW중외제약이 액상형 진통소염제 ‘페인엔젤 프로’의 패키지 디자인과 제형 크기를 축소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페인엔젤은 빠른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분별 라인업을 갖춘 진통소염제 브랜드다. 세부적으로 △페인엔젤 프로(성분명 덱시부프로펜) △페인엔젤 센(성분명 나프록센) △브레핀에스(성분명 이부프로펜) △페인엔젤 이부(성분명 이부프로펜) △페인엔젤 레이디(성분명 이부프로펜, 파마브롬) 등 5종으로 구성된다. 이번 리뉴얼은 1일 2회 이상 다회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 진통소염제 복용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제형 크기를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가로 19.8mm, 세로 8.6mm였던 페인엔젤 프로의 제형 크기가 가로 14.2mm, 세로 9.0mm로 중량 기준 약 28% 축소되는 등 복용 편의성이 높였다. 패키지 디자인 또한 일반적인 기존 가로형 디자인에서 세로형 디자인으로 변경해 제품 차별화를 더했다. JW중외제약은 페인엔젤 프로의 이번 리뉴얼을 시작으로 향후 페인엔젤 전체 라인업의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진통소염제 시장에서 ‘페인엔젤’ 브랜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페인엔젤 프로의 리뉴얼은 여성이나 고령자를 포함해 소비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제형 크기 축소에 중점을 뒀다”며 “기존 진통소염제들과 차별화된 세로형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0-30 09:24:33[파이낸셜뉴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를 통일해야 한다는 강령을 갖고 있는 북아일랜드 정당 신페인이 7일(이하 현지시간) 총선 승리가 확정됐다. 북아일랜드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AP,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신페인은 5일 치러진 북아일랜드 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에서 사상처음으로 승리하면서 집권에 성공했다. ■ 신페인, 사상최초 북아일랜드 다수당 의원 90명을 뽑는 선거에서 신페인은 27석을 확보했다. 지난 20년간 북아일랜드 의회 다수당이었던 민주유니온당(DUP)은 24석을 얻는데 그쳤다. 신페인 승리는 1921년 개신교가 다수로 설립된 북아일랜드 자치 정부의 수반이 처음으로 가톨릭 교도로 구성된 신페인에서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일랜드와 통일을 요구하는 민족주의자도, 그렇다고 영국의 일원으로 남으려는 유니온파도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는 중도파인 연합당도 의석을 대폭 늘리는데 성공했다. 17석을 확보해 이번 총선의 또 다른 주역이 됐다. 신페인의 승리는 북아일랜드 역사에 전환점이기도 하다. 신페인이 북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폭탄과 총을 이용해 무장투쟁에 나섰던 북아일랜드군(IRA)과 오래도록 연관을 맺어왔기 때문이다. IRA는 영국군과 경찰, 개신교충성주의자(Protestant Loyalist) 민병대 등과 수십년간 충돌했다. 신페인은 1998년 가톨릭교도와 개신교도간 수십년에 걸친 분쟁을 종식시키는 권력분할 시스템이 도입된 뒤 제도권에 편입됐다. 자치정부 수반과 부수반을 각각 유니온당과 민족주의 당이 맡으면서 통합을 추진했다. 신페인은 이번주부터 연정 구성을 위한 접촉을 시작한다. 총선 뒤 6개월 안에 내각을 구성하지 못하면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미셸 오닐 신페인 부총재는 통합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연정 구성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종교, 정치, 또는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정치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면서 각 정파의 참여를 촉구했다. 오닐은 "하루 속히 행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의 호주머니에 돈이 다시 흘러가도록 해야 하고, 보건서비스 개선도 시작해야 한다. 사람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브렉시트 협정 불확실성 고조 신페인의 집권은 영국과 통합을 지속하자는 유니온 계열 정당들의 지지도가 계속해서 약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여전히 논란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정과 관련해서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와 사실상 국경을 그은 상태다. EU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간 자유로운 교역과 통행을 허용한 반면 북아일랜드와 영국간 이동에는 통관절차를 도입해 북아일랜드의 반발을 사고 있다. 비록 선거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총선에서 2위를 기록한 DUP는 브렉시트 세부협정에 관한 이견 등으로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DUP는 신페인에서 수반이 나오면 자신들은 부수반을 맡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동안은 늘 유니온당이 수반을 신페인이 부수반을 맡아왔다. 또 이른바 '북아일랜드 프로토콜(보충협약)'이라고 부르는 브렉시트 이후 국경 협정에 대규모 변화가 없다면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해왔다. 유니온 계열 정당들은 사실상 영국과 국경이 새로 만들어진 것에 불만을 품고 이를 없애되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에 국경이 만들어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페인은 아일랜드와 통합이 목표다. 이번 총선 승리로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DUP와 어떻게 갈등을 봉합할지가 관건이 됐다. 한편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정치학 교수인 존 커티스는 이번 북아일랜드 선거 결과는 브렉시트의 유산이라고 지적했다. '북아일랜드 프로토콜'에 대한 유니온 세력의 내부 분열이 표를 갈라 신페인에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커티스 교수는 북아일랜드 총선 결과로 드러난 북아일랜드 프로토콜에 대한 반감과 관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EU와 관련 내용을 재협상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5-08 05:48:05[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가정용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 'LG 메디페인'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LG 메디페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피성통증완화전기자극장치 2등급에 해당하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 기존 제품들이 강한 강도로 근육을 자극해 통증 완화효과를 주는 저주파 방식을 쓰는 것과 달리 통증이 없는 생체 신호와 유사한 전기 신호를 뇌에 전달해 뇌에서 통증 정보 대신 무통증 정보를 받아들이게 하는 ‘무통증 신호요법’을 적용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3년 이 기술을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이 제품은 각티슈만한 크기의 본체와 전극패드 4개로 구성된다. 사용자는 본체 중앙에 있는 7형 화면에 출력되는 이미지와 음성 안내에 따라 목, 어깨, 무릎 등 통증 완화를 원하는 부위의 주변부에 패드를 붙이고 하루 30분씩 10일간 원하는 강도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사용자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별로 메디페인 사용 전과 후의 통증 변화를 수치로 비교할 수 있다. 전용 케이스를 통해 본체와 액세서리를 한 번에 수납할 수 있다. LG 메디페인은 전국 20여개 LG 베스트샵과 B2B(기업간거래) 의료기기 전문점에서 판매된다. 출하가는 199만원이다. LG전자 오상준 홈뷰티사업담당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정용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 역량을 고도화하며 고객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1-20 08:54:15[파이낸셜뉴스]저스틴 로즈(41·잉글랜드)가 올 '페인 스튜어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PGA가 12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GC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열린다. 페인 스튜어트상은 매년 PGA투어에서 봉사 정신과 스포츠맨십, 뛰어난 인성 등 페인 스튜어트의 정신을 실천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1999년 투어 챔피언십 기간에 비행기 사고로 작고한 페인 스튜어트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다. 생전에 PGA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로즈는 "이 상으로 페인 스튜어트의 지속적인 유산과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겸손함을 느끼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5살에 잉글랜드 햄프셔로 이주한 로즈는 2000년에 아내 케이트와 결혼, 레오와 샬럿 두 자녀를 두고 있다. 2009년에는 '케이트 앤 저스틴 로즈 파운데이션'이라는 기금을 만들어 남아공, 미국, 바하마, 잉글랜드 등에서 꾸준히 자선 활동을 펼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8-12 17:05:52[파이낸셜뉴스] 구광모 LG 회장은 2일 전 세계 임직원 25만여명에게 전달된 이메일 신년 메시지 영상에서 핵심 경영철학인 고객경영을 강조했다. 특히 구 회장은 고객 가치 잘 만들어가기 위한 최우선 실행전략을 제시하면서 "모든 것을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인 포인트는 사전적 의미로 불평,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등으로 해석된다. 경영 관점에선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불편하게 느끼거나 기능이 결여된 부문 등을 의미한다. 하지만 구 회장은 페인 포인트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의미를 넘어서 개념을 더욱 확대했다. 고객이 회사나 제품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느낌이나 생각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구 회장은 "페인 포인트는 고객이 우리에게 바라는 모든 것"이라면서 "고객의 마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읽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페인 포인트가 고객이 제기하는 불평 정도를 넘어 회사가 읽어내야 할 고객의 마음으로 여겨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구 회장은 "고객의 행복과 감동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해 고객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1-02 16: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