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세아그룹 세아상역이 진출 국가인 인도네시아 폐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돕는다. 세아상역은 자사 인도네시아 법인과 계열사인 원단기업 원텍스타일이 '폐페트병 자원순환 캠페인'에 기술 개발·생산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해 티셔츠와 곰인형을 제작하고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활동이다. 세아상역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난 2022년 8월부터 자카르타 내 89개 지역 공공시설에 설치한 폐페트병 수거함에서 모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했다. 환경재단과 협력해 약 702kg 폐플라스틱을 재생 원사로 가공하고 티셔츠와 곰인형으로 재탄생시켰다.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수직계열화 생산시설에서 개발한 업사이클링 기술을 적용했다. 완성된 티셔츠는 6200장에 달한다. 티셔츠는 자카르타 지역 아동들에게 기부하고 캠페인 참여자를 위한 경품으로 제공했다. 세아상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10개 국가에서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지역 맞춤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성미 글로벌세아그룹 세아상역 대표는 "폐자원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의류 생산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자사 수직계열화를 통한 기술력과 글로벌 의류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ESG 활동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8-11 10:07:27【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횡성군은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누루미'(NURUMI)를 지역내 3곳에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무인회수기는 교통카드(캐시비) 연동 방식으로 복잡한 절차 없이 페트병 1개당 10원이 현금처럼 카드에 바로 적립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일 최대 300원까지 적립 가능하며 적립된 금액은 대중교통 이용 및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기기 등에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횡성군은 지난해 코아루 하우스토리 아파트, 이안횡성 아파트에 처음 시범 설치했으며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특히 해당 단지 내 월 평균 300㎏ 이상의 투명페트병이 수거되는 성과를 거두며 실질적인 자원순환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군은 횡성종합운동장과 횡성코아루센트럴퍼스트 아파트, 둔내건영아모리움 아파트에 추가 설치해 운영하게 됐다. 신규 설치된 무인회수기에는 라벨 자동 선별 기능과 대형 터치스크린 UI가 탑재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카드와 연동되어 음식물쓰레기 배출 시 금액이 차감되고 투명페트병 투입 시 현금이 적립되는 등 사용과 적립이 동시에 가능하다. 박근식 군 환경자원사업소장은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을 실천하면서도 주민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돌아가는 방식이라 더욱 효과가 크다”며 “향후 이용 실적과 주민 만족도 등을 고려해 설치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8-05 14:50:09[파이낸셜뉴스] 한국 코카콜라는 오는 14일부터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자원순환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6의 첫번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일상 속에서 투명 음료 페트병 재활용을 실천하며, '보틀투보틀' 순환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형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투명 음료 페트병을 재활용해 새로운 페트병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 모델인 보틀투보틀은 생산, 사용, 재활용, 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순환체계를 통해 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순환경제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보틀투보틀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난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날래'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개인, 친구, 가족, 직장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챌린지'로 운영되며 총 1000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투명 음료 페트병을 수거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박스 2개가 제공된다. 참여자는 45일 동안 박스에 기재된 안내를 따라 다 마신 투명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한 뒤 QR코드를 통해 간단히 회수 신청을 완료할 수 있다. 미션을 완수한 참가자에게는 폐나일론을 재활용해 제작한 '원더플 우산 텐트'와 '코카콜라 제로 500ml' 등 특별한 리워드가 제공된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원더플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와 관심이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캠페인을 통해 좋아하는 음료를 보다 지속가능하게 즐기는 짜릿한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일상에 또 하나의 의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을 시작한 한국 코카콜라의 원더플 캠페인은 총 5번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금까지 약 15만5000여명의 소비자들과 함께 약 91t의 플라스틱을 수거한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7-03 09:50:12[파이낸셜뉴스]쌀과 1달러 등이 담겨 있는 페트병 1300여개를 북한에 살포하려던 미국인 6명이 붙잡혔다. 이들은 대북 살포 물품을 바다에 띄워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풍선에 매달아 대북전단을 상공으로 날려 보내는 것과 다른 방식이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0∼50대 미국인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1시 6분께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에서 성경과 함께 쌀, 1달러 지폐 등이 담겨 있는 페트병 1300여개를 바다에 띄우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 군부대가 해안을 감시하던 중 이들의 범행 시도를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이 페트병 살포를 시도한 강화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위험 구역으로 설정됐으며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효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한국말을 제대로 못 해 통역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북한을 자극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지하도록 각 부처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일부 대북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 중단 의사를 보였지만, 나머지 단체들은 아직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북 전단 살포단체인 납북자가족단체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할지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이 단체들은 그동안 납북 피해자 사진과 사연, 송환 요구 등이 담긴 대북전단을 접경지에서 여러 차례 살포해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4일 대북전단을 살포해 온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최성룡 씨와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사청문 절차가 끝나면 직접 만나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후보자는 "최성룡 납북자 가족 대표와 오늘 오전에 통화를 했다"면서 "대북전단이 남북 갈등과 적대화 대결로 가는데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도발적이고 적대적이어서 재발되어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7 07:53:51[파이낸셜뉴스] 여름철 갈증이 날 때 물 대신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를 마시면 '페트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8일 일본 나가사키 방송에 따르면 페트병증후군은 청량음료를 마신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음료를 많이 마시는 일본에서 생긴 말로, 정식 의학 용어는 아니다. 청량음료를 마시면 음료 속 단순당이 몸에 흡수되면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당뇨병 환자가 청량음료를 마신 후 인슐린이 필요한 만큼 빨리 분비되지 않으면서 갈증·다뇨 등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페트병증후군이라고 한다. 페트병증후군은 갈증→음료 섭취→혈당 상승→갈증의 악순환을 유발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당뇨병 전단계인 사람이 페트병증후군을 겪다가 심해지면 의식이 저하되는 케톤산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일본 약사 나나시마 카즈타카는 "차가운 음료수를 반복적으로 많이 마시면 체내 당분이 급격히 올라간다"라며 "이로 인해 갈증이 심해지고 다시 음료를 찾게 되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신체 밸런스가 무너져 식욕부진,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며 "하루 1.5리터 이상을 한 달 넘게 지속해서 마실 경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했다. 페트병증후군은 설탕이 안 든 음료를 마셔도 발생한다. 제로 칼로리 콜라 등에 설탕 대신 넣는 인공감미료가 설탕과 마찬가지로 혈액 내 지방·아미노산 농도를 증가시키는 등 혈당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게 동물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갈증해소에 효과적이라 여겨지는 스포츠음료나 경구 수분보충액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온 음료는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등)을 포함해 우리 몸에 빨리 흡수된다. 여름에 땀으로 전해질이 몸에서 많이 배출됐을 때 이온 음료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물과 비교했을 때 수분 보충 효과는 확실히 떨어진다. 이온 음료는 1병(500ml) 당 상당한 열량(약 120~130kcal)을 가지고 있다. 당류는 약 30g(500ml 기준) 가지고 있다. 물론 청량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당류를 포함하나 3g의 각설탕이 약 10개 정도 들어가 있는 셈이다. 너무 자주 섭취하면 체중 증가, 치아 손상 등의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나나시마는 "스포츠음료는 땀을 많이 흘린 운동 직후, 수분보충액은 설사나 구토 등으로 체액 손실이 있을 때는 효과적"이라며 다만 "단순히 '목이 마르다'는 이유로 반복 섭취할 경우 당분과 염분 과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장 좋은 수분 공급법은 바로 ‘물’이다. 당뇨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도 목 마를 때마다 음료수를 마시다 보면 페트병증후군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갈증 해소를 위한다면 생수·보리차 같은 단맛이 안 나는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8 05:28:10[파이낸셜뉴스] 한국부동산원은 17일 대구 관문시장에서 인공지능(AI) 페트병 수거장비를 활용한 ‘플라스틱 Re-start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페트병 자동 수거장비를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2023년부터 본사 및 경북대 등에서 4대를 시범 운영해왔다. 올해는 행정복지센터, 전통시장 등 시민 접근성이 높은 장소에 16대로 확대 설치했다.수거장비 ‘쓰샘 RePET’는 벤처기업 ‘이노버스’의 제품으로, 투명 페트병을 자동 선별하며 개당 10원 상당의 점수를 적립한다. 적립된 점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리턴 쓰샘’을 통해 현금 전환, 지역상품권 교환, 업사이클링 제품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수거된 페트병의 운반과 처리는 대구 중구 및 수성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자활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판로 지원도 병행한다.유은철 한국부동산원 부원장은 "프로젝트의 확대 시행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분리배출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7 16:11:26[파이낸셜뉴스] 무신사의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무신사 어스(MUSINSA earth)'가 세계 환경의 날 맞아 입점 브랜드 및 효성티앤씨와 협업한 '환경의 날 컬렉션'을 5일 발매했다. 무신사 어스는 지속가능한 패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입점 브랜드와 환경의 날 협업 컬렉션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친환경 소재 전문 기업 효성티앤씨와 '친환경 제품 확산을 위한 공동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참여 브랜드를 선정해 리사이클 원사 '리젠'과 오가닉 코튼 혼방 소재를 지원했다. 특히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냉감 기능성 소재 '리젠 아스킨'을 활용해 무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반소매 티셔츠를 제작했다. 이번 컬렉션은 그래픽 티셔츠 11종으로 발매된다. 디스커스 애슬레틱, 엘엠씨(LMC), 유에스오(USO), 엠엠엘지(MMLG) 등 스트릿 캐주얼 무드의 브랜드가 참여해 지속가능성을 표현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썸웨어버터, 튜드먼트 등 2030 여성 고객들의 주목을 받는 브랜드도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지속가능한 티셔츠 디자인을 완성했다. 컬렉션과 함께 공개되는 쇼케이스 화보도 주목할 만하다. 화보에는 해양 환경 활동가, 업사이클 브랜드 대표, 제로웨이스트 유튜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실천해온 7팀이 모델로 참여했다. 무신사 어스 관계자는 "지속가능 소재를 활용한 상품 기획, 생산,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무신사와 브랜드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더욱 의미 있는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입점 브랜드가 지속가능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소재 공급부터 세일즈 및 마케팅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영역에서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05 14:21:22롯데칠성음료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 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전방위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태양광 설비 도입 등 친환경·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탄소 중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자원 순환경제 초석 다진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ESG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선도를 위해 추진한 패키지 경량화 활동을 통해 약 1220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플라스틱 감축은 환경 보존과 자원 저감을 목표로 한 ESG 활동의 일환이다. 지난해 먹는샘물 제품군 ET-CAP(Extra Tall-CAP) 도입, 페트병 프리폼 중량 감소, 초경량 아이시스 개발 등 신규 적용한 경량화 기술의 성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월 먹는샘물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기존 18.5㎜에서 12.8㎜로 낮춰 용량별 용기 중량을 최대 12% 줄였다. 낮아진 용기 입구에 제품 개봉의 불편함이 없도록 ET-CAP을 새롭게 채택해 소비자 편의성까지 챙겼다. 이로 인한 플라스틱 배출 절감효과는 지난해 약 541t에 달했다. 지난해 3월에는 페트병의 원재료가 되는 프리폼의 중량을 탄산음료, 커피, 다류 등을 비롯한 640㎖ 이하 소주 제품을 대상으로 용기 당 최대 4g의 경량화를 진행했다. 이 결과, 약 3억개 이상의 제품을 경량화 시킨 수치인 674t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올해에도 1.25ℓ 탄산음료 등의 프리폼 중량을 용기당 5g 절감하고 다른 제품군에도 프리폼 경량화를 추진한다. 폐플라스틱의 선별·가공을 거친 물리적 재활용(MR-PET) 방식의 재생원료가 사용된 제품의 확대 도입도 계획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고, 맥주의 투명 페트병을 선도적으로 전환하는 등 패키지 자원 순환을 위한 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재생 원료를 활용한 rPET(재생 페트) 제품을 도입하고, 재활용에 수월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친환경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이 목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의 마중물이 되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 감축과 재활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 동참롯데칠성음료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동참을 계기로 지난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탄소중립을 목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다양한 이행 수단을 확보한 것이다. 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의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하는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 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CDP) 코리아 어워드에서 필수소비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했다. 이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탄소 감축 넷제로 목표 승인, 기후 관련 위험 및 기회 공시, 저탄소 인증 제품 개발 등 주요 활동을 인정 받은 결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은 대전공장의 제품 생산 열원을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연간 약 5000t의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ESG 기준원의 '2024 국내 기업 환경분야 등급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A+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표준협회이 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 지수 음료부문 1위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친환경 기술 혁신과 트렌드 견인을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12 18:13:41【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플라스틱·비닐 5개 품목에 대한 '성남자원순환가게' 시민보상금을 인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남자원순환가게는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깨끗하게 비우고, 헹구고, 분류한 후 가져오면 품목별 무게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수거된 재활용품은 100% 재활용 되며, 이를 통해 순환 경제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1kg당 지급되는 보상금이 인상된 품목은 △무색 페트병(530원, 30원 인상) △유색 페트병(PET, 200원, 90원 인상) △우유통, 껌통 등 하얀 플라스틱통류(PE, 400원, 50원 인상) △죽 등 배달 음식 포장 용기류(PP, 400원, 50원 인상) △비닐류(50원, 40원 인상) 등 5가지다. 시는 배출량이 많고 자원순환 시 환경적 이익이 큰 플라스틱과 비닐의 보상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요거트 용기류(PS, 250원) △케첩·마요네즈 통 등 혼합 플라스틱(OTHER, 110원) △알류미늄캔(600원) △철캔(100원) 등 나머지 4개 품목의 보상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현재 성남자원순환가게는 총 21개소가 운영 중이며,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자원순환가게를 이용하려면 성남자원순환가게 앱 설치 후 성남시 자원순환 통합 플랫폼에서 각 거점의 운영일과 시간을 확인한 후 방문하면 된다. 2019년 6월 첫 운영을 시작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성남자원순환가게를 통해 배출된 재활용품은 약 737t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787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까지 시민들에게 지급된 보상금은 약 1억8500만원에 달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9 10:02:07내년부터 삼다수와 칠성사이다 같은 생수와 음료 페트병의 10%는 재생원료로 생산해야 한다. 정부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대책이다. 재생원료 가격이 50%가량 더 비싼 만큼 업체들의 비용부담이 예상되지만 일부 업체는 이미 바뀐 기준에 맞춰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환경부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의무사용 업종을 페트 원료 생산자에서 연간 5000t 이상 페트를 사용해 최종제품을 생산하는 음료 제조업으로 변경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원료 생산자의 재생원료 사용의무 이용목표율도 기존 3%에서 10%로 상향했다. 앞서 환경부는 2023년 합성수지 중 페트를 연간 1만t 이상 생산하는 원료 생산자에게 3%의 재생원료 사용의무를 부여한 바 있다. 그러나 원료 생산자가 재생원료를 사용한 페트 원료를 생산해도 최종제품(페트병) 생산자가 이를 쓰지 않아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환경부 이정미 자원재활용과장은 "페트병 시장의 재활용 가치사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원료 생산자와 최종 제품 생산자 모두 재생원료 사용의무를 부여받게 됨으로써 재생원료 사용과 관련된 재활용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페트병 먹는샘물 및 음료류를 제조하는 10여개 업체가 연간 약 2만t의 재생원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재생원료를 사용할 경우 비용부담이 50%가량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법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재활용지정사업자는 재활용 목표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명단 공표 및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데 과태료가 200만∼300만원 수준이라 기업이 재생원료 사용으로 추가 부담해야 할 비용과 비교하면 미미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몇 년간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이번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업계도 기업이미지 등을 고려해 하려는 의지가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기업들도 바뀐 기준에 맞춰 분주하게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는 내년도부터 바뀐 기준에 맞춰 생산물량의 10%는 재생원료로 생산할 방침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플라스틱을 감축해야 한다는 큰 뜻에 공감을 하고 몇 년 전부터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등을 준비해왔다"면서 "내년부터 바뀐 기준에 맞춰 차질 없이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환경부는 2030년까지 재생원료 이용목표율을 단계적으로 30%까지 상향하는 한편 의무사용 대상자를 연간 1000t 이상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페트병 이외 생활가전제품, 자동차 내장재 및 화장품 용기 등 재생원료 사용이 가능한 품목을 찾아내고 사용목표를 마련할 방침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2-20 18: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