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의 재혼 상대 전청조씨(27)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자곡동은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2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펜싱 아카데미는 불이 꺼진 채 문이 닫혀 있었다. 아카데미가 자리한 5층짜리 상가건물에는 드나드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건물 앞 인도에도 인적이 많지 않아 조용했다. 이런 마을의 조용한 분위기와 달리 주민들은 놀라고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조용한 동네인데...이날 기자가 만난 상가 내 직원들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상가 내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는 "여름방학까지는 잘된다고 느낄 정도로 아카데미를 드나드는 학생이 많았고 최근에도 퇴근하면서 많이 봤다"며 "남씨가 차에서 물건 내리는 것도 몇 번 봤는데 뉴스를 통해 이런 일을 알게 돼 놀랐다"고 언급했다. 조용한 동네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데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카데미 맞은편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동네 이미지상 걱정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는 "은곡마을은 식당, 카페 위주로 상권이 형성됐고 수서역 쪽에도 학원가가 거의 없다. 여기는 고등학교, 중학교가 바로 옆에 있어 1층을 제외하면 공실 없이 거의 학원이 들어섰다.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동네여서 더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사무소의 B씨는 "동네에 친분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자기관리가 제일 중요한 세상인데 부모들 입장에서 애들한테 영향이 있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카데미 앞을 지나던 50대 박모씨도 "사람이 많은 걸 보고 자리를 잡아서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하니 안타깝다"고 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동네가 주목받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건물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는 C씨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게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을 동네 엄마들이 좋아할 것 같지 않다"며 "남의 얘기를 함부로 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불안해하는 도촌동 주민들이날 전씨가 스토킹 혐의로 체포되면서 경기 성남시 도촌동 주민들도 불안감을 드러냈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께 도촌동에 위치한 남씨 모친 집에 찾아가 여러 번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도촌동 주민 D씨는 "어르신들이 많은 동네여서 조용하다. 노인들이 돌아가실 때 말고는 경찰이 오는 일도 많지 않은데 스토킹 사건이 있었다고 하니 걱정된다"고 전했다. 아파트 1층 보안시설이 없어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왔다. 80대 주민 유모씨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투자를 안 해서 1층 시설이 없다"며 "누구나 집 앞까지 올라올 수 있고 심지어 고양이도 와서 깜짝 놀란 적이 여러 번 있다. 이런 일이 없었던 동네인데 앞으로는 걱정이 된다"고 했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최근 연인 사이라며 결혼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후 전 씨에게 성별 논란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진 바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3-10-26 16:13:50[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이 일본 모델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 오상욱은 이상형에 대해 “저는 키 크고 멋있는 사람이 좋다. 예쁜 것은 싫고 멋있어야 한다, 여성스러운 것보다 걸크러시 느낌이 좋다”라며 자신의 이상형을 설명한 바 있다.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오상욱과 하루카 토도야와의 열애설이 다시금 나왔다. 오상욱이 밝힌 이상형이 하루카 토도야를 연상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 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서로 팔로우를 하고 있다는 점, 서로 댓글과 좋아요를 주고 받는 점, 하루카 토도야가 한국을 자주 찾는다는 점도 이들의 열애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오상욱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준호말고준호’에서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오상욱과 열애설이 제기된 도요타 하루카는 2000년생의 한일 혼혈이다. 러시아 국립 볼쇼이 발레 아카데미 출신으로 발레리나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열애설 보도에 대해 오상욱 소속사 브라운컴퍼니는 스포츠조선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5 05:35:38[파이낸셜뉴스]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서울시체육회로부터 7년간 지도자 자격을 박탈 당했다. 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체육회는 지난달 22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남씨에 대해 '지도자 자격정지 7년'을 의결했다. 체육회 징계 절차는 2심제로 지난 6월 서울펜싱협회가 ‘제명’을 의결하자 남씨가 이에 불복, 재심을 신청했고 서울시 체육회가 남씨의 지도자 자격 정지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남씨는 2024년 8월 22일부터 2031년 8월 21일까지 지도자 활동이 불가능하다. 남씨는 최근까지도 펜싱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수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체육회는 남씨에 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 개인 또는 단체의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가 야기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남씨 측은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속아서 이용 당했다는 것이 경찰 불기소로 확인됐고,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중징계가 내려진 건 이례적"이라며 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펜싱협회는 1심에서 남씨에게 '제명' 징계를 내렸다.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학원 수강생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스포츠윤리센터가 지난 3월 징계 요구를 의결한 데 따른 조치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에 있는 남씨 학원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 등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피해자 측 고소가 경찰에 접수됐다. 남씨 학원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는 고소가 이뤄지고 나서 수일 후 원내에서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으며, 지난해 10월 피해자 측 요청으로 스포츠윤리센터가 진상 파악에 나서 남씨가 A씨 관련 정황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동업자 전청조 씨의 피해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지 않아 명예훼손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징계를 요구했다. 국민체육진흥법과 문화체육관광부령인 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뿐 아니라 사설 학원의 운영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 혹은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서울시 체육회는 해당 사안이 징계기준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와 ‘개인 또는 단체의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가 야기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04 15:27:18폐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면서 후원에 나선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재계 총수들의 현장행과 올림픽 연계 마케팅 등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성공하면서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 마케팅 성과에 이재용도 '엄지척'1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에서 선보인 '갤럭시Z플립6' 마케팅을 계기로 글로벌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삼성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무대 중 한 곳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홍보 사진을 볼 수 있었다"며 "갤럭시Z플립6는 파리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만7000여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정판 갤럭시Z플립6를 제공하는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갤럭시Z플립6 올림픽 한정판 '언박싱'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탁구 혼합복식 시상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딴 북한과 남한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를 통해 셀카를 찍는 장면은 전세계 외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카메라 전문 매체 페타픽셀은 '시상식 셀카'에 대해 "올림픽 이전에 소비자들이 존재를 거의 알지 못했던 갤럭시Z플립6의 급격한 판매 증가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 귀국길에 "갤럭시Z플립6로 셀피(셀카)를 찍는 마케팅이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리올림픽 출장길에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 이 회장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직접 찾아 오상욱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 양궁 직관 '정의선', 펜싱 지원 '최태원'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20여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를 이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 리더십'도 호평을 받았다. 1985년부터 40여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는 현대차는 선수단 선발, 협회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기법 도입,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등을 구축해 한국 양궁의 국제적 위상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에서 양궁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양궁 대표팀 선수들도 메달 획득의 공을 정 회장에게 돌리기도 했다. SK그룹이 아낌없는 지원을 쏟은 펜싱과 역도 등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3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 투입 뿐 아니라 국제그랑프리대회 개최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을 전폭적으로 도왔다. SK그룹은 파리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핸드볼 종목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 취임 이래 핸드볼전용경기장 건립, 핸드볼발전재단 설립, SK 남녀 실업구단 창단, 핸드볼 아카데미 설립 등 전폭적 지원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파리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호실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2 18:06:28[파이낸셜뉴스] 폐막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면서 후원에 나선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재계 총수들의 현장행과 올림픽 연계 마케팅 등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에 성공하면서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마케팅 성과에 이재용도 '엄지척'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파리올림픽에서 선보인 '갤럭시Z플립6' 마케팅을 계기로 글로벌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파리올림픽 선수들이 삼성 갤럭시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무대 중 한 곳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을 담은 홍보 사진을 볼 수 있었다"며 "갤럭시Z플립6는 파리올림픽의 진정한 승자"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만7000여명의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정판 갤럭시Z플립6를 제공하는 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갤럭시Z플립6 올림픽 한정판 '언박싱' 영상이 화제를 모았고, 탁구 혼합복식 시상대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딴 북한과 남한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를 통해 셀카를 찍는 장면은 전세계 외신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큰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이 갤럭시Z플립6로 셀카를 촬영할 수 있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카메라 전문 매체 페타픽셀은 '시상식 셀카'에 대해 "올림픽 이전에 소비자들이 존재를 거의 알지 못했던 갤럭시Z플립6의 급격한 판매 증가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일 귀국길에 "갤럭시Z플립6로 셀피(셀카)를 찍는 마케팅이 잘 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리올림픽 출장길에서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한 이 회장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직접 찾아 오상욱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양궁 직관 '정의선', 펜싱 지원 '최태원' 정몽구 명예회장에 이어 2005년부터 20여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여자 양궁 올림픽 10연패를 이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뚝심 리더십'도 호평을 받았다. 1985년부터 40여년간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는 현대차는 선수단 선발, 협회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기법 도입, 공정하고 투명한 선수 선발 등을 구축해 한국 양궁의 국제적 위상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정 회장은 파리올림픽에서 양궁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직관하며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양궁 대표팀 선수들도 메달 획득의 공을 정 회장에게 돌리기도 했다. SK그룹이 아낌없는 지원을 쏟은 펜싱과 역도 등도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3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 투입 뿐 아니라 국제그랑프리대회 개최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을 전폭적으로 도왔다. SK그룹은 파리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핸드볼 종목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 취임 이래 핸드볼전용경기장 건립, 핸드볼발전재단 설립, SK 남녀 실업구단 창단, 핸드볼 아카데미 설립 등 전폭적 지원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파리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지 않았지만, 지난 5월 단체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워커힐 호텔로 초청해 만찬을 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호실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브랜드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12 16:11:29[파이낸셜뉴스]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씨가 서울펜싱협회로부터 제명당했다. 서울펜싱협회에는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 남현희 대표의 제명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인권 침해 신고 의무 위반 등이다. 펜싱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징계기준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돼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본인이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의 수석코치가 미성년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받던 코치는 지난해 7월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수사가 종결되자 피해자 부모들은 후속 조처를 요구하며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요구를 받아들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월 서울펜싱협회에 징계심의를 요구했고 이날 제명이 결정났다. 앞서 남현희는 과거 동업자 전청조 씨가 학부모들에게 피해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데도 제지하지 않아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에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현희는 전청조와의 약혼 사실이 알려지며 사기 혐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에선 스스로 사임했다. 한편 전청조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등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 성남시 남현희 모친 집에 주거침입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남현희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0 18:08:59[파이낸셜뉴스] 전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2월15일 개인 SNS에 게시물을 올린 이후 약 2개월여 만이다. 남현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에서 두 장의 사진과 짧은 글을 함께 올렸다. 첫 번째 사진 속에는 대한민국 국기가 새겨진 펜싱화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펜싱 자세를 취하고 있는 두 개의 피규어가 올라왔다. 이어 남현희는 “펜싱 동작 구사 과정 중 사이사이 발생되는 9가지 타이밍에 대하여 학습 과정을 밟고 있는 NIFA 아이들”이라고 적었다. NIFA는 ‘남현희 인터네셔널 펜싱 아카데미’의 줄임말이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달 4일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을 받았던 남현희에 대해 ‘혐의 없음’ 의견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재수사를 요청, 경찰이 남현희의 사기 혐의를 다시 수사하게 된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3월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남현희에 대해 경찰의 불송치 기록을 송부받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추가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전청조씨는 재벌 3세로 사칭하면서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30 20:15:57[파이낸셜뉴스] 전청조씨와 함께 사기 공모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에 대한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신고서가 접수됐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회 김민석 의원(국민의힘)은 이날 남현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신고했다. 김 의원은 “남현희는 2021년 4월부터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해왔는데, 올해 초 전청조씨로부터 고가의 물품을 받았고, 이를 인정했다”고 신고서에 기재했다. 대한체육회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체육회 소속 임직원은 청탁금지법 적용대상자인 ‘공직자 등’에 해당한다. 남현희는 은퇴 후 펜싱 아카데미의 대표이자,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해왔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 등은 직무 관련성이 없더라도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 직무와 관련이 있다면 대가성과 상관없이 금품 수수가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김 의원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전청조에게 명품 선물을 받았다”며 “전청조가 운영하는 펜싱 학원 수강료를 받은 것부터 월 2000만원씩 받은 내용 모두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조사를 요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전청조와 온라인 부업 강연 업체 대표 A씨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강서경찰서에 고발하고, 사흘 후 남현희의 공모 의혹을 제기하는 진정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이에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을 고소했다. 현재 남현희는 벤틀리 차량을 비롯해 전청조에게 받은 명품 가방, 의류, 액세서리, 귀금속류 등 48점을 경찰에 자발적으로 압수 신청하고 ‘소유권 포기서’도 함께 제출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15 20:11:19[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재혼 예정자였던 전청조(27·구속)로부터 선물받은 고가의 외제차량인 벤틀리에 대한 명의가 공개되기 전 매각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유튜버 카라큘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남씨가 3억8000만원 상당의 벤틀리 벤테이가 차량이 본인 소유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 매각을 시도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달 31일 벤틀리 차량에 대한 자동차 등록 원부를 조회한 결과, 해당 차량의 명의자가 남씨이며 벤틀리 정식 매장에서 신차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카라큘라는 "우리 채널에서 남씨가 벤틀리 차량을 전청조와 함께 전액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히기 전, 남씨가 서울 양재동에 있는 매매상사에서 중고차 성능 검사 기록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라며 "딜러들에게 견적도 받고 매각을 진행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카라큘라는 남씨가 이러한 부분들에 대해 밝히지 않고, 남씨 본인에 대한 의혹만 제기하는 이들에게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질책했다. 그러면서 남씨에게 "실제로, 차량에 대한 매입을 진행한 적이 없느냐"라며 재차 물었다. 카라큘라는 "남씨는 방법이 잘못됐다.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처음부터 사과와 반성, 적극적인 행동이 있었다면 대중이 남현희씨를 비판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라며 "억울하고 답답한 본인의 피해 사실만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피해자들을 도와주시라"라고 전했다. 한편 남씨의 재혼 예정자로 알려졌던 전씨는 이달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전씨는 피해자 23명으로부터 총 28억원의 금액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혐의 2건에서 공동 피소됐다. 이중 한 건의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5 09:53:37[파이낸셜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지난달 재혼 예정자였던 전청조(27)의 전과 사실이 드러날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답장한 것이 본인이 아니었다며 분노했다. 자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전씨와 관련한 내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전씨가 몰래 남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4일 밤 9시경 남씨는 자신의 SNS 계정 스토리모드를 통해 지난달 팬으로부터 답장한 자신은 본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남씨는 한 팬으로부터 유튜브 링크를 받은 뒤 댓글을 봐달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팬은 "구치소나 **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혹시 모르니 (전씨와) 서류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에 남씨는 "네 감사합니다"라는 답장을 두 번 보냈다. 남씨는 해당 내용이 자신과 전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화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했고,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남씨는 이어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 기사에 나온 협박성이 담긴 자신의 메시지를 공개한 뒤 "이것도 저 아니다. 인스타 DM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해당 내용에서 남씨는 "너 같은 애들이 내 얼굴 봐야 정신 차린다", "내가 너 내일부터 경호원들 학교로 보내서 작업칠거다", "평택 바닥에서 너랑 네 주변사람들 숨도 못 쉬게 해주겠다" 등의 발언이 담겼다. 해당 내용을 두고 남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으로 전씨가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으로부터 전씨가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제주도를 방문하는 등의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남씨의 민감한 반응은 남씨 본인보다도 전씨와 관련한 내용에서 여럿 확인되고 있다. 한편 전씨는 이달 10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현재까지 23명, 피해액 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전씨를 대상으로 한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했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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