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타계한 ‘축구의 황제’ 펠레가 브라질의 사전에 올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은 브라질 사전에 "펠레가 특출하고 비교가 될 수 없으며 유일한"을 뜻하는 형용사로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농구의 펠레다, 그녀는 테니스의 펠레다, 그는 브라질 연극의 펠레다, 그는 의학의 펠레다”를 예문으로 올렸다. 브라질 사전업체 마이켈리스는 펠레를 넣기 위해 12만5000명이 넘는 시민으로부터 서명을 얻어냈다. 펠레 재단과 펠레가 선수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던 클럽 산토스FC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은 사전에 들어간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AP는 전했다. 펠레의 소셜미디어 계정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는 다같이 역사를 만들었다. 축구의 황제 펠레는 포르투갈어로 '유일한 최고'를 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27 11:33:00[파이낸셜뉴스] 혁신신약 개발기업 펠레메드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브릿지 투자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로 펠레메드는 누적 12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 2020년 말 시리즈A 투자 유치해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인 'PLM-102' 전임상 시험을 마쳤고 이번 시리즈A브릿지 투자금을 활용해 PLM-102 임상 1상 임상계획신청서(IND)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펠레메드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물질인 PLM-102는 표적항암 타겟 키나아제의 돌연변이 약물 저항성을 최소화해 설계한 차세대 혁신 항암신약이다. PLM-102는 타겟 키나아제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나타내며 특히 pM(피코몰, 1조 분의 1몰) 수준의 낮은 농도에서도 약물 내성 돌연변이 키나아제에 대한 강한 타겟 억제 효과를 보였다. PLM-102의 비임상 독성시험 결과, 선행 경쟁약물 대비 높은 안전성을 보여 약물저항성 및 독성적 위험성을 극복한 강력한 효능의 3세대 AML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PLM-102의 경쟁력은 오는 4월 '2023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포스터 발표로 예정한다. 펠레메드는 이 발표에서 각종 돌연변이 AML 암세포주 및 동물 효능 시험에서 PLM-102 단독투여에 의한 항암 효능과 1차 치료 약물과 병용 투여의 시너지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펠레메드는 약물설계와 합성에 대한 축적된 역량 및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술을 적용해 다수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악성 종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YAP-TEAD' 기전 타겟 항암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는 'PLM-103'과 돌연변이 약물내성 비소세포성 폐암 (NSCLC)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PLM-104', 기존 면역항암제 불응성 원인 타겟 저분자 면역항암제인 'PLM-105'가 대표적인 후속 파이프라인이다. 장수연 대표는 "우수한 R&D 역량과 신약개발 전문가들을 통해 PLM-102 임상 진입 및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더불어 전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도 병행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22 15:58:03[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정부가 ‘축구 황제’로 불렸던 브라질의 축구 스타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의 별세 소식에 3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세계 축구계 인사들과 정상들 역시 ‘펠레’라는 애칭으로 세기를 풍미했던 스타의 타계를 애도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 공보실은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펠레가 “훌륭한 시민이자 애국자”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3일 동안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7일의 애도기간을 계획했다. 펠레는 29일 상파울루 앨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그는 2021년 9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최근 호흡기 감염과 대장암 관련 합병증로 지난 11월부터 입원했다. 병원은 성명을 통해 그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40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이라스주에서 태어난 펠레는는 평소 존경하던 골키퍼 ‘빌레’의 이름을 ‘펠레’로 잘못 발음해 펠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빈민촌에서 자라며 무명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운 그는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한 국가가 3번이나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브라질이 처음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펠레는 총 1366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넣었다. 그는 은퇴 이후 1995년에 브라질 체육장관에 임명되어 브라질 최초의 흑인 장관에 올랐다. 펠레의 타계 소식이 알려지자 브라질 안팎에서 추모 메시지가 쏟아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축구로 브라질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한 남자의 서거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취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당선인도 트위터를 통해 그의 등번호였던 ‘10번’을 언급하고 "펠레와 견줄 만한 10번 선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축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네이마르 다 실바 산투스 주니오르(파리 생제르맹)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와 브라질은 왕(펠레) 덕분에 지금의 명성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남아 있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밝혔다.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겼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인스타그램에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축구의 왕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천국은 새로운 별을 얻었고, 축구계는 영웅을 잃었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FIFA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으로 바꾸고 그의 업적 등을 전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였고, 그의 기술과 상상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도 꿈꾸지 못 할 일들을 해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도 잇따라 펠레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2-30 08:31:45[파이낸셜뉴스] 그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축구만을 생각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마지막까지 조국의 우승을 바랐다.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직후 그는 세상을 떠났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향년 82세에 고인이 되었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펠레가 사망했다"라고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펠레는 축구의 페러다임을 바꾼 선수로 기억된다. 너무 기록이 많아서 그 기록을 일일이 다 챙기는데만도 수많은 시간이 걸린다. 일단, 그는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절대 깨어질수 없는 불멸의 기록이다. 월드컵에 3번 나오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일인데 3번의 우승은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다.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카타르 월드컵 이전까지 최다 공격포인트로 이름을 날렸다. 그 기록을 깬 선수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리오넬 메시(13골 8도움)다. 펠레는 음바페가 나오기 이전까지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만 18세도 되지 않았을 때 출전한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터뜨려 팀의 우승을 이끈 것은 세계 축구계의 충격 그 자체였다. 또한, 웨일스와의 8강전에서 17세의 나이로 골을 넣어 이 부분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고, 프랑스와 준결승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해 이 부문 역시 최연소다. 다음 기록이 음바페의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의 24세 해트트릭이다. 이 역시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이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터트린 바 있다.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산투스에서 뛰며 공식전 660경기에서 643골을 넣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통산 A매치 92경기에서 77골을 넣었다. 펠레는 1959년 한 해 동안만 127골을 넣었다. FIFA에서도 '1년간 최다 득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시의 한 시즌 91골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추앙받고 있으니, 펠레의 기록은 현대축구에서 불멸의 기록 중 하나다. 펠레를 둘러싼 논란 아닌 논란거리도 있다. 득점 기록이다. 펠레는 유럽리그에서 뛴 적이 없었고, 당시는 지금처럼 정확하게 득점 기록을 측정하던 시기가 아니었다. 따라서 브라질이 주장하는 득점 기록과 세계 축구계가 측정한 득점기록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펠레가 산투스, 뉴욕 코스모스, 브라질 축구 대표팀에서 기록한 공식전 총 득점은 757골로 집계한다. 그 외 군팀 등에서 넣은 골을 더해도 공식전 기록은 778골이다. 그는 과거 한국과도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다. 산투스 소속이었던 펠레는 1972년 한국 대표팀과 서울 동대문에서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서울 중구 서울운동장에서 펠레는 후반 13분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며 한국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당시 산투스는 한국대표팀에 3-2로 승리했다. 한국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연속골로 후반 두 골을 따라붙는 등 명승부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축구황제의 영면을 수많은 스타들이 추모하고 나섰다. 펠레의 등번호 10번을 이어받은 네이마르가 펠레와 함꼐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슬퍼했고,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등 세계 축구의 스타들이 축구 황제의 마지막 길에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30 07:48:35[파이낸셜뉴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암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2세. AP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30일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라고 보도했다. 펠레의 딸인 켈리 나시멘투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영원히 사랑합니다. 편안하게 쉬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갔고, 지난달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호흡기 증상 치료까지 받으며 힘든 투병을 이어갔다. 펠레는 현역 생활 동안 1천363경기에 출전해 1천281골을 터트리며 '축구 황제'로 칭송을 받았다. 더불어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91경기에 나서 77골을 작성한 펠레는 월드컵 14경기에서 12골을 몰아쳤고, 세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1970년)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30 05:10:14[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이 낳은 축구 황제 펠레가 위독하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축구 황제’ 펠레가 코로나19 감염과 대장암으로 투병 중에 크리스마스를 맞은 가운데, 그의 가족들이 병원으로 몰려들면서 증세가 위독한 것 아니냐는 소식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외신들이 일제히 펠레의 상태를 보도했다. AP, AFP통신, 영국 가디언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펠레의 가족들이 그가 입원한 브라질 상파울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모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펠레의 딸 두 명이 이미 주 초부터 펠레의 곁을 지켰고, 아들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급히 병원을 찾았다. 브라질 남부에서 2부리그 팀을 지도하고 있는 아들 에디뉴는 전날 의료진만이 펠레를 도울 수 있다며 자신은 병문안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지만 하루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는 소셜미디어에 에디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가 도착했다”고 올렸다. 전날에는 “우리는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싸우며 이곳에 함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밤을 함께”라는 문구와 병상에 누워 있는 펠레를 끌어안은 사진을 올렸다(사진). 병원에 도착한 에디뉴는 펠레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아버지. 저의 힘은 아버지의 힘이다”라고 썼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펠레는 지난 2021년 대장암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다. 화학 요법을 통해 치료에 매진하고 있지만 80대의 고령인 탓에 완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엔 펠레가 임종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행히 펠레의 딸들이 이를 부인했다. 멕시코 매체 '엘 임파시알'은 25일(한국시간) "산투스 홈 경기장에 펠레의 동상이 세워지고 있다는 사실이 많은 우려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기장 그라운드 위엔 이미 거대한 텐트가 세워졌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펠레는 병실에서 이번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네이마르 등 브라질 선수들은 한국전에서 4-1로 승리한 뒤 펠레의 쾌유를 비는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6 05:55:31[파이낸셜뉴스] '축구 황제' 펠레(82, 브라질)가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가운데 최근 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 소견에 따르면 펠레는 당분간 병원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상태로 크리스마스 등 연말을 입원한 채 보내야 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은 펠레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의 성명을 보도했다. 성명에는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심장과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담겼다. 또 펠레는 호흡기 감염증을 진단받은 상태라고 한다. 현재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동에 머물고 있지만, 당분간 퇴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펠레의 두 딸 켈리 나시멘투와 플라비아 아란치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계획을 관두기로 했다. 여러 이유로 의사들과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아인슈타인 병원에서의 새 가족과 함께 여러 관리를 받으며 이곳에 머무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는 큰 위로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펠레는 지난해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후 화학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던 중 11월 29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했다. 이때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기 증상도 치료받았다. 펠레는 입원한 상태에서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그는 자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탈락하자 네이마르를 향해 "선수로서 가장 큰 의무는 영감을 주는 것"이라며 격려했다. 또 우승을 차지한 리오넬 메시(35, 아르헨티나)에게는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고 찬사를 보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2 09:08:30[파이낸셜뉴스] 이제 모든 논쟁이 끝났다. 진짜 GOAT(Greatest Of All Time)가 나타났다. 새로운 축구황제의 대관식이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졌다. 메시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큰 것은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메시를 괴롭혀온 영웅이자 롤모델이자 라이벌인 디에고 마라도나와 펠레에게서 완벽히 해방되었다는 것이다. 한때 라이벌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그만큼 차원이 다른 커리어를 보유하게 되었다. 일단, 메시는 마라도나와 동일한 월드컵 트로피를 보유하게 된다. 1개의 우승과 1개의 준우승이다. 마라도나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된 것은 1986년 우승의 영향이 크다. 86년 월드컵은 역사상 최고의 단독 하드캐리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이 곧 마라도나였던 시절이다. 그 후광이 너무 강렬해서 아직도 축구 팬들은 마라도나를 잊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 메시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도 그에 못지 않다.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골 + 도움을 기록했다. 녹아웃 스테이지 '전 경기' 득점은 16강 체제가 시작된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누적기록에서도 마라도나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메시는 대회 7번째 골을 터트렸다. 월드컵 통산 13호골로 역대 단독 4위가 됐다. 공격 포인트는 펠레(12골 8도움)를 넘어섰다. 자신의 26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파울로 말디니의 2217분 출장 시간을 넘어서며 최다 출장 시간의 선수가 되었다. 또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도움을 올리면서 연이어 출전한 다섯 월드컵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월드컵 본선 13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8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 통산 13골 8도움으로 21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기록이다. 현재 펠레와 마라도나를 포함해 메시보다 도움이 많은 선수는 없다.(펠레, 마라도나, 메시가 8개로 동률) 이와 함께 메시는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월드컵 우승·올림픽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을 달성했다. 이전까지 바비 찰튼(잉글랜드)과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게르트 뮐러(독일), 파올로 로시(이탈리아), 지네딘 지단(프랑스), 히바우두(브라질), 호나우지뉴(브라질), 카카(브라질)가 '트리플 크라운(월드컵 우승·챔피언스리그 우승·발롱도르 수상)'을 달성한 적은 있었지만, 그는 이들을 넘어섰다. 그뿐 아니라 메시는 7경기 동안 7골 3도움을 기록한 가운데, 골든볼(최우수선수)까지 차지하면서 월드컵 사상 최초로 2회 수상자(2014·2022)에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 우승으로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 메시는 클럽에서의 기록이 더 어마어마하다. 펠레·마라도나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기록이다. 펠레는 유럽에서 뛴 적이 없다. 하지만 메시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최고의 스탯을 차곡차곡 쌓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6회 수상했고, 라리가 득점왕을 6회, 도움왕을 6회 등극했다.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6회, 도움왕도 2회 차지했다. 무엇보다 메시를 빛나게 하는 것은 한 해 최다 득점인 91골이다.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메시는 세계 최고인 프리메라 리그에서 무려 10번의 우승을 했고, 코파 델 레이 6번, 챔피언스리그 4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르샤의 역사가 곧 메시의 역사다. 메시는 결승전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면서 세계 축구사에 모든 논쟁을 그대로 지워버렸다. 그리고 그는 전설속의 신전으로 향했다. 진짜 GOAT(Greatest Of All Time)의 등장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01:40:58[파이낸셜뉴스] 이제 딱 1경기가 남았다. 사실상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황혼기다. 축구 인생의 가장 찬란한 순간이며 정점일 수도 있겠다. 19일 펼쳐지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바로 그러할 것이다. 메시는 이날 경기를 이기게 되면 많은 것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 큰 것은 지금까지 지긋지긋하게 메시를 괴롭혀온 영웅이자 롤모델이자 라이벌인 디에고 마라도나에게서 완벽히 해방된다. 그리고 평가에 따라 메시를 펠레 위에 두는 팬들도 나올 것이다. 한때 라이벌로 불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비교는 영원히 사라진다. 그만큼 차원이 다른 커리어를 보유하게 된다. 일단, 메시는 마라도나와 동일한 월드컵 트로피를 보유하게 된다. 1개의 우승과 1개의 준우승이다. 마라도나가 지금의 명성을 얻게된 것은 1986년 우승의 영향이 크다. 86년 월드컵은 역사상 최고의 단독 하드캐리 월드컵이었다. 월드컵이 곧 마라도나였던 시절이다. 그 후광이 너무 강렬해서 아직도 축구 팬들은 마라도나를 잊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 메시가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도 그에 못지 않다.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골 +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득점 공동 1위에 도움 단독 1위다. 누적기록에서도 마라도나를 아득히 뛰어넘었다. 메시는 대회 5번째 골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고,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됐다. 골 수는 역대 6위지만, 공격 포인트는 펠레(12골 8도움)에 이어 2위다. 자신의 25번째 월드컵 경기에 나서며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와 이 부문 역대 최다 타이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메시가 이대로 우승까지 한다면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 득점왕,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월드컵 본선 11골은 역대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단독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경기까지 메시는 1991∼2002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를 넘어섰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결승 골을 포함해 올해만 A매치에서 16골을 터뜨려 2012년의 12골을 훌쩍 넘는 역대 최다 득점의 해를 보내고 있기도 하다. 그는 월드컵 통산 11골 8도움으로 1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는데,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66년 이후로는 최다 타이기록이다. 현재 펠레와 마라도나를 포함해 메시보다 도움이 많은 선수는 없다.(펠레, 마라도나, 메시가 8개로 동률) 펠레도 월드컵을 3회 우승하기는 했지만, 1번은 전혀 기여가 없었던 우승이기에 월드컵 커리어에서 펠레에게 뒤질 것이 없다. 클럽에서의 기록은 더 어마어마하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차지하면 통산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펠레와 마라도나가 감히 범접하기 힘든 기록이다. 펠레는 유럽에서 뛴 적이 없다. 하지만 메시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최고의 스탯을 차곡차곡 쌓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6회 수상했고, 라리가 득점왕을 6회, 도움왕을 6회 등극했다. 챔피언스 리그 득점왕을 6회, 도움왕도 2회 차지했다. 무엇보다 메시를 빛나게 하는 것은 한 해 최다 득점인 91골이다.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평가다. 메시는 세계 최고인 프리메라 리그에서 무려 10번의 우승을 했고, 코파 델 레이 6번, 챔피언스리그 4번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바르샤의 역사가 곧 메시의 역사다. 만약, 메시가 우승컵을 들게 되면 세계 축구사에서는 오직 단 하나의 논쟁만이 남게 될 것이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탄생한 이래 최고의 선수는 메시냐? 펠레냐? 바로 그 논쟁 말이다. 그리고 행여나 결승전에서 메시의 엄청난 원맨쇼가 나온다면 그 논쟁마저도 곧바로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4 18:40:18[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이 모로코와의 8강전에서 0:1로 패배해 탈락한 가운데 주축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에 대한 꿈을 포기한 듯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축구 황제' 펠레가 호날두를 향해 "우릴 웃게 해줘서 고맙다"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호날두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탈락한 뒤 SNS에 게시글을 남겼다. (호날두는) 모로코와 경기 후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눈물을 보였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월드컵 탈락을 통탄하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월드컵 우승은 내게 가장 크고 야심찬 꿈이었다. 포르투갈은 국제 대회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지만, 세계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지는 못했다"며 "나는 꿈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 16년 동안 월드컵에서 득점한 5번의 무대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수백만명의 포르투갈인들의 응원을 받아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어제 꿈이 끝이 났다. 포르투갈에 대한 헌신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두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지금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포르투갈, 카타르 고맙다. 꿈이 지속되는 동안 좋았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해당 글이 업로드되자 세계 각지의 유명 인사들이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 비록 결과는 아쉽더라도 그의 과정이 세계 축구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취지에서다. 이중 일명 '축구 황제'로 통하는 펠레도 그를 찾아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펠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3회 우승을 달성한 인물이다. IOC 선정 20세기 최고의 운동선수로도 이름을 알렸다. 펠레는 호날두에게 "우리를 웃게 해줘서 고마워. 친구야"라고 그동안 호날두의 활약을 되새기듯 위로를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에게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12 07: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