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세계 펭귄의 날'을 하루 앞둔 24일 멸종위기종 펭귄과 바다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버랜드 펭귄아일랜드에서는 사육사들이 양미리가 올라간 케이크 및 비눗방울 등 펭귄들이 좋아하는 행동 풍부화 활동을 선물했다. 또한 사육사들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펭귄과 해양생물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고 해양 쓰레기 줍기 등 펭귄들을 위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설명했다. 세계 펭귄의 날은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가는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남극 펭귄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4월 25일로 정해졌다. 전 세계에는 약 20종의 펭귄이 서식하고 있고 절반 이상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24 13:28:50[파이낸셜뉴스] 대홍기획은 캐릭터 '퍼지펭귄'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첫 한정판 피규어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퍼지펭귄은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로 시작해 오프라인 시장으로 확장하며 성공을 거둔 캐릭터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한정판 피규어는 퍼지펭귄과 롯데 캐릭터 '벨리랜드'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피규어 패키지는 △퍼지펭귄 대표 캐릭터 펭구와 폴리 피규어 2종 △벨리랜드 테마 아이스크림 피규어 12종 △디지털 콘텐츠 포토카드 △아이스크림 피규어 메뉴 가이드 △정품 NFT인증서로 구성된다. 강태호 대홍기획 미래성장본부장은 "퍼지펭귄을 필두로 한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글로벌 슈퍼 IP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18 14:40:2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펭귄만 사는 남극 인근 외딴 섬에도 기본 관세 10%를 부과하자 이를 풍자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트럼프의 관세 정책 이후 주가는 급락했지만 밈 주가는 상승했다”며 온라인에 등장한 여러 이미지들을 소개했다. 엑스(X)의 한 이용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펭귄 한 마리를 앉혀놓고 손사래를 치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펭귄은 정장을 입었는데, 허드 맥도널드 제도에 대한 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아마도 고맙다고 하지 않아서?”라고 적었다. 이 밈은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 방문 때 겪은 상황을 빗댄 것이다. 당시 밴스 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모른다고 공격하고, 보수 성향 온라인 미디어 기자는 “왜 정장을 입지 않았나. 정장이 있긴 한가”라고 비난하는 등 수모를 안겨 논란이 일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한 밈도 올라왔다. 펭귄이 갈매기들에게 테슬라 자동차에 배설물을 투하하라고 가르치는 듯한 그림이나 테슬라 차량에 불을 지르는 그림이 공유되고 있다. 이밖에 펭귄들이 ‘관세 반대’(NO TARIFFS)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이나, 트럼프가 “관세를 내라”고 소리치자 펭귄이 “우리는 사업을 다른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맞받아치는 이미지도 올라왔다. SNS 스레드에선 ‘펭귄 어게인스트 트럼프’라는 계정이 구독자 7만5000명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계정은 특히 “너희가 우리를 추방할 수 있겠어? 우리는 수세기 동안 얼음(ICE)을 견뎌왔다”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얼음(ice)을 언어유희로 엮어 트럼프 행정부를 조롱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하면서 남극 인근의 호주령 ‘허드 맥도널드 제도’를 10% 기본 상호 관세 목록에 올렸다. 이 섬은 호주 서부 해안 도시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3200㎞나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2주를 가야 닿을 수 있다. 사람도 살지 않고 주로 펭귄이 서식하는 척박한 곳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7 07:25:48[파이낸셜뉴스] 아메리칸 골프웨어 먼싱웨어(Munsingwear)가 먼싱웨어의 캡슐라인 '오리지널 펭귄(ORIGINAL PENGUIN)' 봄 컬렉션을 출시했다. 브랜드 앰배서더인 배우 최우식과 함께 한 '오리지널 펭귄X최우식' 화보도 공개했다. 먼싱웨어는 오리지널 펭귄의 단독 자사몰을 오픈하며 본격적 캡슐라인 전개에 나설 예정이다. 19일 먼싱웨어를 전개하는 데상트코리아에 따르면 오리지널 펭귄은 2025년 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먼싱웨어의 캡슐라인이다. 먼싱웨어 본연의 디자인을 젊고 유쾌하게 재해석한 아메리칸 캐주얼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3040 세대의 스타일리쉬한 고객 유입을 목표로 핑크와 그린 등 과감한 컬러 대비와 패턴을 강조했고, 70년 아카이브 속 등장하는 캐릭터 '피터 보기'를 활용해 개성과 유쾌함을 갖춘 '오리지널 펭귄'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번에 선보인 '오리지널 펭귄' 첫 컬렉션은 그 정체성을 단박에 전달하는 디자인, 컬러, 패턴 차별화에 초점을 뒀다. 아메리칸 특유의 유머가 돋보이는 피터보기 캐릭터를 자켓, 티셔츠 등에 프린트해 스타일링 재미를 더했다. 주력제품인 '스트라이프 럭비 티셔츠'는 클래식과 캐주얼이 공존하는 아메리칸 캐주얼 감성을 녹였다. 핑크와 그린 컬러를 세로 패턴으로 대담하게 5:5로 배색해 필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다. '피터보기 코치 자켓'은 코치들이 주로 입는 자켓을 모티브로 좁은 카라, 등판에 빅 사이즈 로고 레터링과 앞면 엠블럼을 새긴 스포티함이 특징이다. 안감에 피터보기 캐릭터 카툰을 삽입해 자켓을 입고 벗을 때 남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피터보기 링거티'는 경쾌하고 위트 넘치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먼싱웨어가 탄생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지명과 익살스러운 피터보기 캐릭터 조합이 유쾌하다. 탄탄한 원단을 사용해 형태감이 살아 있어 스타일링 하기 좋다. '스트라이프 반팔 티셔츠'는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으로 어떤 컬러의 의상과도 매치하기 쉽다. 한편, 먼싱웨어는 오리지널 펭귄 출시를 기념해 오는 3월 말 신세계 강남점 7층 브릿지 공간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오리지널 펭귄 자사몰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구매금액에 따라 '먼싱웨어X최우식' 포토카드 랜덤 증정을 비롯해 다양한 골프 사은품을 증정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19 09:00:31[파이낸셜뉴스]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 펭귄 등 야생동물들이 떼 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빙산이 펭귄 등의 서식지인 남대서양의 사우스조지아섬을 강타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남극해 소용돌이에 8개월 동안 갇혀있던 빙산 A-23A가 시속 약 1㎞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 무게는 약 1조 t 규모의 이 빙산은 1986년 필히너-론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A-23A는 약 2주 뒤 해류를 통해 사우스조지아섬의 대륙붕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빙산의 움직임에 따라 야생동물이나 선박의 이동 경로가 막히고 서식지 등을 강타할 우려가 있다. 해양학자 앤드류 메이저스는 사우스조지아섬에 빙산이 부딪힐 경우 펭귄이나 바다표범 등의 먹이 사냥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사우스조지아섬은 해양 동물들의 먹이가 풍부해 현재 많은 야생동물이 서식 중이다. A-23A가 섬에 부딪히기 전 따뜻한 해류에 작게 부서져 녹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영국 남극 연구소(BAS)는 이 경우 야생동물의 피해는 줄지만 수천 개의 빙산 조각으로 어선들의 항해가 어려워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A-23A 빙산은 높이 약 6m의 파도, 풍속 시속 약 70㎞의 폭풍 속에 있어 붕괴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08 05:17:37SK텔레콤은 CES 2025에서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사장, 마크 아담스 펭귄 솔루션스 CEO 등 각 사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펭귄 솔루션스는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가진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이다. SKT는 지난해 7월 펭귄 솔루션스와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시너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먼저 3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과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을 완성하고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 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 솔루션스가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SK하이닉스의 차별적인 HBM 경쟁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에너지, 냉각, 메모리 등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결합해 ‘독자 기술 기반의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 BM’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은 SK가 추구하는 비전인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 CEO와 주요 경영진은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과 만나 AI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앤트로픽과는 지난해 공동 개발하고 SKT 고객센터에 적용한 텔코(통신사) LLM(Large Language Model)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앤트로픽 클로드 등을 활용한 SKT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PAA)의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밖에도 유 CEO는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의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불러오는 혁신 현장을 직접 살폈다. 유 CEO는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 AI 인프라 및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올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의 핵심인 AI에서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1-10 09:06:00[파이낸셜뉴스] 사진을 찍느라 길을 가로막은 연인을 조용히 기다려준 펭귄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6일 인도 언론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남극 반도를 여행하던 한 커플이 설산에서 사진을 찍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중 펭귄 한 마리를 만났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커플 관광객이 서로를 끌어안고 남극의 절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들 뒤로 펭귄 한 마리가 나타났다. 펭귄은 이들이 알아차리고 길을 비켜줄 때까지 조용히 뒤에서 기다렸는데, 너그럽게 기다리는 모습으로 남극의 신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커플은 뒤를 돌아본 후에야 펭귄의 존재를 알게 됐고, 미소를 지으며 서둘러 길을 비켜줬다. 이어 여성이 '지나가도 좋다'는 포즈를 취하자 펭귄은 뒤뚱거리며 천천히 걸어갔다. 커플은 "펭귄이 이렇게 예의 바를 줄 몰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5일 만에 14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신사답다" "펭귄 어르신" "원주민 나간다. 길을 비켜라" "너무 귀여워 영상을 무한 반복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26 22:12:21[파이낸셜뉴스] 초등학교 시절 버스 정류장 근처에 네 평 남짓 작은 서점이 하나 있었다. 세뱃돈을 받거나 어른들에게 용돈을 받아서 주머니가 여유가 생기면 그 서점에 가곤 했다. 좁은 책장을 구석구석 뒤적거려 신중하게 골라서 한 권 한 권 책을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생떽쥐배리의 ‘어린 왕자’,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모리스 드리옹의 ‘초록빛 손가락’,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같은 책들은 어린 시절 내게 세상에 대한 용기와 상처에 대한 슬픔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었던 책들이었다. 루리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긴긴밤’은 2020년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은 5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 동화이다. 작품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서 책은 진즉에 사두었는데, 이 동화가 뮤지컬로 제작됐다는 소문을 듣고 공연 관람 전에 고이 모셔둔 책장에서 책을 꺼내어 읽었다. 한 숨에 멈추지 않고 책을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고 어린 시절 뭉클했던 감동이 다시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저녁 대학로에 가서 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했다. 무대도 좁은 소극장에서, 단 네 명의 배우들이, 코뿔소와 펭귄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을 안고 공연을 관람했다. 그리고 100분이 지난 후 철딱서니 없게도 객석에서 눈물을 훌쩍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함께 관람한 지인에게는 어제 소설의 감동이 아직 남아 있어서라고 변명을 하면서 말이다. 이 이야기는 뿔이 잘린 코뿔소와 부모 없는 어린 펭귄이 바다를 찾아 여행하는 이야기이다. 코끼리 무리에서 자란 코뿔소 ‘노든’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흰바위코뿔소다. 자유를 찾아 야생으로 나갔지만 아내와 아이는 밀렵꾼에게 죽었고, 동물원 친구였던 ‘앙가부’도 잃게 된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을 갖고 있다. 펭귄은 동물원의 펭귄 ‘윔보’와 ‘치쿠’가 품고 있던 알에서 태어났다. 아무것도 모르고 노든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어린 펭귄이지만 바다를 찾아가는 여행을 멈추지 않는다. ‘긴긴밤’은 그들이 가족과 친구를 잃고도 바다를 향해 하루하루 걸어갔던,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를 통해 견뎌냈던 기나 긴 밤들이다. 네 명의 배우들은 주인공인 코뿔소 노든, 펭귄, 앙가부 그리고 윔보·치쿠를 연기했는데 간단한 소품과 동작만으로 코뿔소와 펭귄을 연기했고, 이들의 긴 여정들은 바닥의 LED 조명으로 동선을 만들어 보여줬다. 네 배우들뿐이었지만 ‘긴긴밤’의 이야기를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연출뿐만 아니라 각색도 원작을 매우 효과적으로 재구성해 작품에 내재돼 있는 디테일한 의미들을 최대한 담아내려는 노력들이 엿보인다. 배우들의 연기에는 진심이 묻어나 있으며, 펭귄역의 설가은의 연기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한 마디로 놓치면 후회할 만한 좋은 공연이라는 뜻이다. 뮤지컬 프로듀서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다양성’인데 뮤지컬 ‘긴긴밤’은 대학로에 아이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로서도 너무 사랑스럽다. 물론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더 감동받을 공연이기도 하다. ‘갈매기의 꿈’이 ‘더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난다’는 이야기를 전해 줬다면 ‘긴긴밤’은 ‘긴긴밤을 함께 견디며 살아내는 모든 존재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막연한 희망도 어설픈 강요도 없기에 감동은 더 진솔하게 다가온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이야기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8 09:31:06경영지원 B2B 임베드(EMBED) 서비스 ‘위캔솔브’를 운영하고 있는 (주)디에스솔브(대표 김다슬)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리틀펭귄 기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리틀펭귄 프로그램은 신용보증기금 주도 아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기업을 선정하여 성장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신용보증기금이 시행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퍼스트펭귄'의 직전 단계로 잘 알려져 있다. 디에스솔브는 이번 리틀펭귄 프로그램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맞춤형 경영지원 서비스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디에스솔브는 경영지원팀이 없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지원팀으로서 고객사 조직으로 결합이 되는 임베드형 아웃소싱 솔루션 ‘위캔솔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비 부실 정산을 낮추고 연구비의 점검 활성화를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랜디벗(randibot)을 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다슬 디에스솔브 대표는 “이번 리틀펭귄 프로그램 선정을 통해 디에스솔브의 혁신적인 기술과 사업역량을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디에스솔브는 다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실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회계, 인사, 총무, 연구사업비 관리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 수도권 뿐만 아니라 인력이 부족한 지방권 스타트업에게도 적극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으로 위캔솔브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4-07-04 10:37:0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의 헬스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2년 간 7억개가 넘는 수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면에 대한 이용자 관심은 증가한 반면 수면의 질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만큼 스마트워치 등의 헬스 기능이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2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갤럭시워치의 삼성 헬스 앱을 통해 매주 1회 이상 꾸준히 수면을 측정한 이용자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전 세계 삼성 헬스 이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대한 규모의 단일 수면 기록을 분석했다. 지난 2년 간 약 7억1600만개의 수면 리고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사장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3분에서 6시간 59분으로 감소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권장하는 최소 수면 시간(7시간)을 하회하게 됐다. 수면 중 깨는 시간도 평균 48분에서 50분으로 증가하면서 질도 하락한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는 남성 대비 여성의 수면 효율이 지난해 크게 하락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수면 효율 하락폭이 더 컸고, 70대 이상의 경우 20대 대비 2배 이상 수면 효율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면 시가닝 7시간 미만을 기록했으며, 이들 중 아시아 지역의 수면 효율이 가장 낮았다. 주중과 주말 수면 시간 차이를 측정한 값인 '수면 부채'의 경우, 연령별로는 20대(49분)가 가장 높았고, 지역별로는 중남미(47분)가 가장 길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누적 데이터 분석 결과를 삼성 헬스 수면 코칭 프로그램의 '수면 동물 유형'으로도 분석, 수면 트렌드를 짚었다. 조사 대상자 3명 중 1명은 '걱정 많은 펭귄' 유형으로 나타났다. 이 유형은 수면 시간과 일관성은 좋지만, 수면 중 깨는 경우가 잦아 낮은 수면 효율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시간이 짧고 더 많이 깨는 '경계심 많은 사슴' 유형 비중이 높았다. 20대는 수면 일관성이 낮은 '민감한 고슴도치'(29%)와 '햇빛을 싫어하는 두더지'(20%)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워치 헬스앱은 이 같은 '수면 동물 유형' 분석에 더해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일상 속 습관 변화로 수면 질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용자의 수면 동물 유형에 따라 '잠자리에서 빨리 일어나기', '규칙적인 수면 패턴 만들기', '낮 동안 활발하게 움직이기' 등 습관을 제시한다. 삼성전자 조사 결과 한달 간 코칭에 참여한 경우보다 두달 동안 꾸준히 코칭에 참여한 경우 개선 효과가 더 높았다. 수면 시간·효율이 모두 낮은 '지친 상어' 유형의 이용자가 두달 간 코칭에 참여한 후 상위 등급 유형으로 이동한 비율이 94%에 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을 7월 갤럭시 앰버서더로 선정한 후 갤럭시 워치를 홍보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손흥민이 사과를 먹고 해당 사과를 믹서기에 돌리는 광고를 연출하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26 13: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