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대 저층 주거지가 통합 재개발로 28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된다. 27일 서울시는 은평구 신사동 편백마을·산새마을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2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편백마을에는 최고 33층·1500가구 내외, 산새마을에는 최고 33층·1300가구 규모의 주단지가 조성된다. 대상지는 서울의 서쪽 경계인 봉산숲(봉산도시자연공원)에 연접한 50m 이상의 고저차가 있는 저층 주거지다. 그간 정비구역 지정과 해제,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 추진으로 인한 부침이 있었던 지역이다. 주민들은 주거환경을 개선을 위해 지난 2022년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에 공모했으나 선정되지 않았다. 같은 해 연말 민간재개발 2차 후보지 공모에 재도전했으며, 산새-편백마을을 연계해 계획을 수립하는 조건으로 후보지에 선정돼 신통기획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27 14:36:10【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에서 3번째이자 전국 4번째로 마을자치연금 도입 마을이 탄생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두동편백마을이 새로운 마을자치연금 도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익산에서 성당포구마을과 함열 금성마을에 이은 3호 마을자치연금이다. 두동편백마을은 올해 안에 마을자치연금 재원 시설을 완료하고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 1월부터 마을자치연금 제3호 마을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접수된 마을을 대상으로 자격요건 검증 후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고령화로 취약해진 농촌의 경제회복과 복지증대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마을자치연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익산시가 마을자치연금 선도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마을자치연금은 지속적인 농촌인구감소에 따른 마을공동체 붕괴, 낮은 국민연금 가입률 등 농촌지역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시와 국민연금공단이 2019년부터 함께 기획한 사업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3-10 13:28:41【장흥(전남)=정순민 기자】 요즘 가장 핫한 여름축제의 하나가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정남진장흥물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내놓은 '2024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7일부터 9일간 전남 장흥 탐진강변에서 열린 제17회 행사에는 전국에서 67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들이 축제 기간 장흥에서 쓰고 간 돈만 해도 649억원으로,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태국에 송크란 물축제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있다"면서 "살수대첩 등 대표 프로그램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전남뿐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제18회 정남진장흥물축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전남 장흥을 미리 다녀왔다. ■26일,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시작된다 '즐거움이 콸콸콸 쏟아지는' 올해 축제는 오는 26일 펼쳐지는 대표 프로그램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1시 장흥군민회관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 행렬은 중앙로 일대에서 신명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벌어지는 축제 주무대로 이어진다.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아드는 물 세례로 온몸이 흠뻑 젖어들면 어느새 여름 무더위는 저만치 물러난다. 또 다른 프로그램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3시 탐진강에서 열리는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는 물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만한데, 황금 물고기(대왕장어)를 잡은 참가자들에겐 주최 측이 준비한 경품(장흥 특산물)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다양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달 31일에는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장흥 록 페스티벌'이 펼쳐지는데, 이 무대엔 윤도현밴드를 비롯해 육중완밴드, 노브레인, 크랙샷, 웨더보트 등이 오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 8월 1일과 2일 연이어 열리는 '장흥 워터 비트'에선 DJ 김성수(쿨), 춘자, 뮤즈, 현아 등이 무대에 올라 물축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강렬한 EDM 비트를 선사한다. ■장흥엔 명품숲도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 물축제를 제대로 즐겼다면 이번에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으로 가보자. 장흥엔 두 곳의 명품 숲이 있다. 하나는 억불산 자락 120ha 부지에 조성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이고, 다른 하나는 천관산 깊숙이 자리한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이다.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편백숲 우드랜드는 숲속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진다. 편백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나무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우드랜드 안에는 힐링과 휴식의 장소인 '치유의 숲'과 억불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무장애 데크로드 '말레길', 천일염과 편백으로 구성된 온열 치유시설 '편백소금집' 등이 있어 느린 걸음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숲속엔 편백한옥, 마실방, 말레방 등 숙박 시설이 있어 하루 쉬었다 갈 수도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에 비하면 천관산자연휴양림은 좀 더 깊숙한 산속에 있다. 호남 5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천관산은 정상의 바위들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휴양림 안에는 국내 최대의 동백숲이 조성돼 있기도 하다. 휴양림에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다도해를 배경으로 부드럽게 펼쳐진 능선과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휴양림 내에 마련된 1.7㎞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산보를 즐길 수도 있다. ■삼합·된장물회 "장흥엔 먹거리도 많네" 장흥엔 아홉개의 맛, 즉 '장흥 9미(味)'가 있다. 한우에 키조개, 표고버섯을 곁들여 먹는 장흥삼합을 비롯해 매생이탕, 된장물회, 키조개 요리, 바지락회무침, 굴구이, 갯장어 샤브샤브, 갑오징어회, 황칠백숙 등이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장흥 별미'다. 이중 대표 선수는 장흥삼합이다. 비옥한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 관자와 참나무에서 자란 표고버섯, 그리고 한우가 어우러진 장흥삼합은 이곳을 대표하는 보양식이자 건강식이다. 키조개 관자의 부드러움과 표고버섯의 쫄깃함, 한우의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청양고추의 칼칼함과 된장의 구수한 맛이 잘 어우러진 된장물회는 장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름 별미다. 장흥에서도 특히 회진 지역 물회가 가장 유명한데, 된장에 삭힌 열무김치를 섞는 전통 방식이 이 음식의 핵심이다. 물회를 다 먹은 뒤에는 남은 국물에 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으면 좋다. 갯장어 샤브샤브를 제대로 즐기려면 장흥 남쪽 여다지 해변을 찾아야 한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가장 깨끗한 갯벌로 선정한 곳으로, 장흥 장어가 많이 잡힌다. 해변 앞에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여다지회마을'이 음식을 잘 한다. 대추, 당귀 등 약재를 우려낸 뒤 표고버섯, 부추 등 채소를 넣고 끊인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맛이 일품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7-17 18:02:57【장흥(전남)=정순민 기자】 요즘 가장 핫한 여름축제의 하나가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정남진장흥물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월 내놓은 '2024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7일부터 9일간 전남 장흥 탐진강변에서 열린 제17회 행사에는 전국에서 67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들이 축제 기간 장흥에서 쓰고 간 돈만 해도 649억원으로,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서는 "태국에 송크란 물축제가 있다면 대한민국엔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있다"면서 "살수대첩 등 대표 프로그램이 경쟁력을 갖추면서 전남뿐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제18회 정남진장흥물축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전남 장흥을 미리 다녀왔다. 26일,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시작된다 '즐거움이 콸콸콸 쏟아지는' 올해 축제는 오는 26일 펼쳐지는 대표 프로그램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날 오후 1시 장흥군민회관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 행렬은 중앙로 일대에서 신명나는 퍼포먼스를 펼친 후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벌어지는 축제 주무대로 이어진다.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아드는 물 세례로 온몸이 흠뻑 젖어들면 어느새 여름 무더위는 저만치 물러난다. 또 다른 프로그램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3시 탐진강에서 열리는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는 물속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물고기를 잡기 위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추격전이 볼만한데, 황금 물고기(대왕장어)를 잡은 참가자들에겐 주최 측이 준비한 경품(장흥 특산물)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다양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달 31일에는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굴 '장흥 록 페스티벌'이 펼쳐지는데, 이 무대엔 윤도현밴드를 비롯해 육중완밴드, 노브레인, 크랙샷, 웨더보트 등이 오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 8월 1일과 2일 연이어 열리는 '장흥 워터 비트'에선 DJ 김성수(쿨), 춘자, 뮤즈, 현아 등이 무대에 올라 물축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강렬한 EDM 비트를 선사한다. 장흥엔 명품숲도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 물축제를 제대로 즐겼다면 이번에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으로 가보자. 장흥엔 두 곳의 명품 숲이 있는데, 하나는 억불산 자락 120ha 부지에 조성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이고, 다른 하나는 천관산 깊숙이 자리한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이다.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편백숲 우드랜드는 숲속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마음이 편안해진다. 편백은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나무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우드랜드 안에는 힐링과 휴식의 장소인 '치유의 숲'과 억불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무장애 데크로드 '말레길', 천일염과 편백으로 구성된 온열 치유시설 '편백소금집' 등이 있어 느린 걸음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숲속엔 편백한옥, 마실방, 말레방 등 숙박 시설이 있어 하루 쉬었다 갈 수도 있다. 편백숲 우드랜드에 비하면 천관산자연휴양림은 좀 더 깊숙한 산속에 있다. 호남 5대 명산의 하나로 꼽히는 천관산은 정상의 바위들이 마치 천자의 면류관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휴양림 안에는 국내 최대의 동백숲이 조성돼 있기도 하다. 휴양림에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다도해를 배경으로 부드럽게 펼쳐진 능선과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휴양림 내에 마련된 1.7㎞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산보를 즐길 수도 있다. 삼합·된장물회 "장흥엔 먹거리도 많네" 장흥엔 아홉개의 맛, 즉 '장흥 9미(味)'가 있다. 한우에 키조개, 표고버섯을 곁들여 먹는 장흥삼합을 비롯해 매생이탕, 된장물회, 키조개 요리, 바지락회무침, 굴구이, 갯장어 샤브샤브, 갑오징어회, 황칠백숙 등이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할 '장흥 별미'다. 이중 대표 선수는 장흥삼합이다. 비옥한 갯벌에서 자란 키조개 관자와 참나무에서 자란 표고버섯, 그리고 한우가 어우러진 장흥삼합은 이곳을 대표하는 보양식이자 건강식이다. 키조개 관자의 부드러움과 표고버섯의 쫄깃함, 한우의 감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따로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 청양고추의 칼칼함과 된장의 구수한 맛이 잘 어우러진 된장물회는 장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여름 별미다. 장흥에서도 특히 회진 지역 물회가 가장 유명한데, 된장에 삭힌 열무김치를 섞는 전통 방식이 이 음식의 핵심이다. 물회를 다 먹은 뒤에는 남은 국물에 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으면 좋다. 갯장어 샤브샤브를 제대로 즐기려면 장흥 남쪽 여다지 해변을 찾아야 한다.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가장 깨끗한 갯벌로 선정한 곳으로, 장흥 장어가 많이 잡힌다. 해변 앞에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여다지회마을'이 음식을 잘 한다. 대추, 당귀 등 약재를 우려낸 뒤 표고버섯, 부추 등 채소를 넣고 끊인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 갯장어 맛이 일품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7-16 16:20:5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도봉구 방학신동아1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획으로 신동아1단지아파트는 신통기획을 통해 대지면적 약 13만7391㎡에 총 4065가구(공공주택 280가구, 미리내집 140가구 포함)로 탈바꿈하게 된다. 용적률은 299.97%가 적용된다. 인근 발바닥공원을 재정비하고 근린공원, 어린이공원을 추가 조성해 총 1만2795㎡의 공원을 새롭게 확보한다. 발바닥 공원과 인접한 일부 구간에 방학천 복원도 추진된다. 복개도로로 단절돼 있던 방학천이 복원되면 도심 내 수변 생태계가 회복되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학신동아1단지는 1986년 준공된 3169가구 노후 단지다. 주민들은 2023년 12월부터 정비계획을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2030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용적률 추가 확보, 공공기여 부담 완화 등으로 사업성이 향상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정비계획과 정비구역이 지정된 은평구 산새마을과 편백마을에도 33층 높이 총 2896가구가 신통기획 정비계획을 추진한다. 이번 정비계획은 제1종.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기준용적률에 소형주택 공급을 통한 완화(20%)를 더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2.0을 적용해 허용용적률(40%)을 확대, 법적상항용적률도 완화됐다. 편백마을(신사동 200번지 일대)은 용적률 250% 이하, 최고 33층 규모로 공동주택 1536세대(임대주택 209세대 포함), 산새마을(신사동 237번지 일대)은 용적률 257% 이하, 최고 33층 규모로 공동주택 1360세대(임대주택 193세대 포함)로 조성된다. 서측 근린공원에는 연면적 3167㎡ 규모로 체육시설(수영장, 헬스장, GX룸)이 설치된다. 대상지는 봉산근린공원 인근 급경사지로 보차혼용 도로에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으로 2022년 8월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에서 탈락했지만 12월 '산새~편백마을 연계해 통합적 계획 수립' 조건으로 민간재개발 후보지에 선정됐다. 봉산과 맞닿은 구릉지 지형 특성을 감안해 봉산 인접부는 6~10층, 12~17층 이하의 중저층 주동을 배치해 조망을 확보하고 가좌로11길을 따라 봉산까지 시선이 트이는 경관을 조성한다. 또 대지 단차를 활용한 입체적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날 봉천13구역의 신통기획 정비계획도 결정됐다. 봉천13구역은 용적률 약 500%를 적용해 총 464세대(공공주택 165세대 포함)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30년 이상 된 노후 주거지로 무허가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과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체됐다. 2021년 서울시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LH 참여와 사전기획 도입으로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이 이뤄졌다. 특히 건축계획이 완화돼 기존 지구단위계획 상한인 70m에서 최고 82m, 25층 높이로 단지 조성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은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열린 도시단지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단지 내에는 관악구청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가 들어서고 회의실, 사무·휴게공간 등을 갖춰 지역 커뮤니티 및 청년 창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단지 중심에는 폭 10m의 보행자전용도로와 오픈스페이스가 조성된다. 이로써 서울시는 2021년부터 추진해 온 신통기획을 통해 총 19만4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7-04 10:49: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여름꽃 수국(水菊) 만발한 남도 정원서 힐링하세요." 전남도는 '2025 남도 K-가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국적으로 수국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전남지역 민간정원·수목원 7곳에서 오는 8월 말까지 수국 축제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7곳은 고흥 쑥섬(민간정원 제1호), 담양 죽화경(2호),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7호), 보성 성림정원(12호), 장흥 월넛치유정원(13호), 해남 비원(28호),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민간수목원 제3호)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수국은 이름이 말해주듯 물을 좋아하는 여름꽃이다. 전남은 햇빛, 물, 바람 등 노지에서 수국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을 갖춰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을 피워 관광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고흥 쑥섬은 수국이 피는 계절, 활짝 핀 수국과 푸른 다도해가 어우러져 섬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로 변신한다. 정원주인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20여 년간 일군 정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수국 축제가 펼쳐진다. 담양 죽화경(정원주 유영길)은 2만㎥(6000평)에 2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눈송이 같은 흰 꽃이 가득한 수국정원으로 7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유럽 수국 축제'가 열린다.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정원주 백의영)은 지난 2005년부터 3만2000㎥(1만평)에 1000만 송이 꽃과 나무를 심어 가꿨다. 수국과 접시꽃이 만발하는 6월 말까지 '수국의 향연' 축제가 열려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림 매김 했다. 보성 성림정원은 2020년 산림청 주관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윤제 고 정상완 선생과 아들 정은조 회장이 60여년간 가꾼 윤제림(373㏊) 안에 있다. 4만 그루의 수국이 편백숲과 어우러져 매년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수국 명소로 유명하다. 장흥 월넛치유정원은 20년 전 허허벌판에 귀족호도 박물관을 세운 김재원 정원주가 흘린 땀의 결실로 조성됐다. '제5회 수국 꽃잔치 그리고 귀족호두 특별전'이 8월 15일까지 열린다. 해남 비원은 김미정 정원주가 1만㎡(3000평)에 자연지형을 살린 채 7000여종의 식물과 수국을 심어 주변 숲과 마을 들판 경관이 잘 어우러졌다. 7월 10일까지 '100만 송이 수국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대표 김건영)은 전남의 원조 수국정원으로, 7월 14일까지 '땅끝 수국 축제'를 개최한다. 19만8000㎥(6만평)의 면적에 250종, 8000여 그루의 수국과 16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어우러진 드넓은 수목원은 매년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다. 이 밖에도 여수 꿈꾸는 정원, 장흥 하늘빛 수목원정원, 장성 루몽드정원에서도 형형색색의 수국정원을 만날 수 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나만의 정원여행을 꿈꾼다면 남도의 햇빛과 바람이 만든 수국정원 여행을 추천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남도정원을 발굴·조성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민간정원 30곳을 발굴해 계절별로 방문하기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민간정원 30선에 10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1 09:59:18【파이낸셜뉴스 장흥=황태종 기자】전남 장흥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과 먹거리, 특산품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장흥 9경·9미·9품'을 재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장흥의 변화된 관광 트렌드와 주민·관광객 의견을 반영해 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장흥 9경'으로는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천관산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장흥 126타워 △보림사 △해동사 △선학동마을 △소등섬 △하늘빛수목정원이 선정됐다. 또 '장흥 9미'에는 △한우삼합(한우+표고+키조개) △된장물회 △키조개 요리 △매생이 요리 △굴구이 △바지락회무침 △갑오징어회&먹찜 △낙지&주꾸미 요리 △갯장어 샤부샤부가 뽑혔다. '장흥 9품'으로는 △장흥 한우육포 △장흥 표고버섯 △장흥 무산김 △청태전(전통 발효차) △키조개 △매생이 △편백제품 △친환경쌀 아르미 △장흥 향토주(하늘수, 술도깨비)가 선정됐다. 앞서 장흥군은 올해 초 공무원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2월까지 군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2차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1·2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전 후보군을 선정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종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최종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 분야와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장흥 9경·9미·9품'을 최종 선정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 9경·9미·9품'은 장흥의 관광, 먹거리, 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콘텐츠"라며 "이번 재선정을 통해 장흥군만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6 14:35:0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추천하는 '사진 남기기 좋은 명소' 4곳은 어디일까? 전남도가 최근 MZ 세대의 '엄마 카카오톡 프사(프로필 사진) 바꿔드리기' 트렌드를 반영해 '사진 남기기 좋은 명소'인 강진 작천 부흥마을, 담양 관방제림, 보성 윤제림, 화순 세량제 등 4곳을 6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 작천 부흥마을은 6월이 되면 보랏빛으로 물든다. 이곳에서 오는 20~22일 코끼리마늘꽃축제가 열린다. 코끼리 마늘은 마늘과 꽃 모두 관상과 식재용으로 활용되는 강진군의 특산물이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부흥마을은 유럽의 시골길을 걷는 듯한 정취가 느껴진다. 마을 주민이 직접 가꾼 샤스타데이지, 나비바늘꽃 등 이국적 꽃과 포토존, 휴식 공간이 있어 부모님과 함께 농촌 마을의 정서를 느끼고 꽃 사이를 거닐며 힐링할 수 있다. 담양 관방제림은 조선시대 때 홍수를 예방 목적으로 제방을 쌓고, 그 제방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만든 숲이다. 약 4만㎡ 면적에 추정 수령 300년 이상의 나무가 빼곡한 모습이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울창하게 자란 팽나무, 벚나무 등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여름에도 산책하기 좋다. 숲길을 걸으며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싱그러운 햇살 아래서 부모님과 함께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보성 윤제림은 1964년부터 가꾼 민간정원이다. 약 33만㎡ 면적에 소나무와 편백나무 등 6만 그루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6월 중순이면 수국 4만 그루가 만개하는데, 푸른 숲과 알록달록한 수국이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화사한 수국밭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또 숲속야영장(27개소), 숲속의 집(12동), 아치하우스(18동), 단독 숙박시설(6동) 등 다양한 산림휴양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화순 세량제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 저수지다. 무등산 자락 깊숙한 골짜기, 인적이 드문 마을 뒤편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어 고요하고 아늑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벚나무와 물안개가 핀 잔잔한 호수의 풍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국 CNN의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은 계절마다 피고 지는 꽃이 다양해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많다"면서 "요즘 유행하는 프로필 사진을 남기면서 부모님과, MZ 자녀가 함께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4 10:39:56【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은 오는 4월 진원면과 북하면을 시작으로 가을까지 총 10개 읍·면에서 지역의 개성이 담뿍 담긴 소규모 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먼저, 4월 20일 진원면 산동리에 조성된 유채꽃밭을 무대로 '산동리 유채꽃축제'를 연다. 승마 및 유채꽃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포토존'과 '스탬프 미션' 등을 운영한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휴식존', '버스킹 존' 등을 세심하게 배치할 예정이다. 4월 26~27일에는 북하면이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산나물축제'가 개최된다. 산나물 산지로 유명했던 지역의 역사성을 접목해 축제로 기획했다. 장성호관광지에서 열리며 태양 관측, 산나물 채취, 산채비빔밥 퍼포먼스 등 독특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5월 4~5일에는 황룡면에서 '황룡강 뱃나드리축제'가 펼쳐진다. 지난해 큰 주목을 받은 나룻배 체험과 재미있는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등이 마련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장기 자랑, 마술쇼 등도 준비될 예정이다. 6월에는 동화면 '동화나라 버베나축제'가 관객맞이에 나선다. 더 풍성하게 피어난 보랏빛 버베나(버들바편초)와 수국으로 물든 램프공원에서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가을이 깊어지는 9~10월에는 삼서면 '잔디문화축제', 서삼면 '장성 축령산 편백숲 자락축제', 장성읍 '영천막걸리축제',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 북일면 '효사랑축제', 남면 축제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삼서면 '잔디문화축제'는 전국 잔디의 4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삼서면의 정체성을 반영한 '캠핑 감성'의 축제다. 서삼면 '장성 축령산 편백숲 자락축제'는 편백숲 속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며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선물을 선사한다. 장성읍 '영천막걸리축제'는 지역 주조장에서 만든 다양한 막걸리들을 맛볼 수 있어 흥행이 예상된다. 북이면 '삼남대로 거리예술한마당'은 사거리전통시장을 무대로 삼아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축제다. 북일면 '효사랑축제'는 북일면 출신 서능 선생의 깊은 효행을 기리는 축제다. 3대가 함께 즐기는 가족 친화형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남면은 현재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지난해 처음 개최한 소규모 마을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많이 방문하셔서 가족, 친지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1 08:24:25[파이낸셜뉴스] SRT 운영사 에스알은 차내지 SRT매거진이 창간 100호를 맞아 국내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 100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6년 SRT 개통과 함께 창간된 SRT매거진은 8년 3개월 동안 국내외 여행지를 소개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3월호에서는 100호를 기념해 여행 전문가 의견과 독자 반응을 반영한 ‘국내 여행 100선’을 발표했다. 선정된 여행지는 △트레킹 △미식 △문화·역사 △야경 △힐링 △전망 명소 등 11개 테마로 나뉜다. 대표적으로 파주 헤이리무장애노을숲길이 걷기 좋은 트레킹 코스로 꼽혔으며, 전북 완주 딸기거리와 포항 설머리물회지구는 미식 여행지로 선정됐다. 또, 전북 완주 공기마을 편백나무숲과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는 각각 힐링 및 전망 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SRT매거진은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을 브로마이드 형식으로 제작해 무료 배포하며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선정된 여행지를 방문해 #SRT매거진100호, #국내여행100선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한편, SRT매거진은 매월 300만명 이상의 승객에게 다채로운 여행 정보를 제공하며 ‘한 장 여행’ 지도와 다국어 관광안내책자 ‘북인북’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03 13: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