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시장 포화로 점포 수를 줄이던 일본 편의점 업계가 7년 만에 다시 출점 확대에 나섰다. 새로 문을 여는 매장들은 무인 계산대와 로봇 기술을 갖춘 소형 점포로, 지역 수요를 겨냥한 '타깃형 매장' 전략이 특징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편의점 3사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 1일~2026년 3월 31일)에 최대 400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연간 순증 규모로는 2018회계연도 이후 7년 만의 최대치다. 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일본 내수 환경에서 기업 사무실이나 공장 종사자를 겨냥한 소형 점포 모델로 수요를 공략한다. 무인 계산대와 로봇 기술을 도입해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한 데 따른 조치다. 세븐일레븐은 223개 매장을 순증할 예정이다. 201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패밀리마트도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약 100개 매장을 늘릴 전망이다. 점포 증가 폭으로는 2016년 '서클K'와 통합한 이후 세 번째로 크다. 로손은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3년 연속 점포 순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전국 편의점 수는 5만5736개로, 2021년의 정점(5만5950개) 이후 정체 상태다. 닛케이는 "드러그스토어와 전자상거래(EC) 시장의 급성장으로 기존 편의점 매장을 재정비해온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유동인구가 회복되면서 출점 확대에 나섰다"고 전했다. 다만 도시지역이나 도로변은 이미 점포가 포화 상태여서 각 사는 효과적인 입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공장이나 연구소 등 기업 사업장 내부에 기존 면적의 4분의 1 수준인 소형 점포 출점을 강화할 방침이다. 패밀리마트는 일본우편과 손잡고 우체국 내부에 선반과 냉장 진열대를 갖춘 형태의 초소형 점포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장 내 소형 점포는 설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문자 특성과 상품 판매 추이를 예측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수요 기업 측에서도 직원 및 내방객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호응이 크다는 평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15 10:26:52CU가 택배서비스에 ‘내일도착’ 서비스를 도입하며 편의점도 ‘빠른배송’ 경쟁에 참전했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시작된 이커머스업계의 빠른배송 서비스 경쟁이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편의점까지 옮겨 붙는 모양새다. CU는 업계 최초로 동일권역 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14일 밝혔다.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이전에 접수한 택배는 하루 만에 원하는 곳으로 배송되는 서비스다. 편의점업계에서 도착보장 택배 서비스를 도입한 건 CU가 처음이다. 발송부터 수령까지 24시간 배송을 앞세웠다. 운임도 무게에 따라 3200~5400원으로, 일반 택배와 비교해 최대 37%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웠다. 편의점업계가 도착보장 택배 서비스를 내놓은 건 중고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덕에 편의점 간 택배 서비스가 매출 효자 노릇을 기대 이상으로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서비스 도입 초기만 해도 택배 서비스 이용자들이 다른 물건도 같이 구매하는 동반구매 등 매출 증대 효과가 주된 서비스 출시 이유였다. 택배 1건당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등 최소 2명이 각각 점포를 찾는다는 점에서 집객효과도 컸다.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급격하게 덩치를 키운 덕에 택배 서비스 자체만으로도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 4조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30조원을 넘긴 뒤 올해는 4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U의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인 ‘알뜰택배’의 연도별 이용 건수 증가율도 전년 대비 2022년 89.7%, 2023년 90.3%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지난해도 30.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간 서비스 차별화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CU는 2021년 5월 당시 LG유통과 함께 일반 택배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배송기사가 직접 집 앞으로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내놨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인 반값택배를 제주도와 울릉도, 백령도 등으로까지 확대했고, 반값택배를 위한 패키지도 출시했다. GS25는 익일배송 서비스 출시도 검토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2월 전국 균일가를 앞세운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 ‘착한 택배’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고거래가 워낙 활발해 서비스 퀄리티를 차별화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14 18:08:43[파이낸셜뉴스] CU가 '택배서비스에 '내일도착' 서비스를 도입하며 편의점도 '빠른배송' 경쟁에 참전했다. 쿠팡의 '로켓배송'으로 시작된 이커머스업계의 빠른배송 서비스 경쟁이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편의점까지 옮겨 붙는 모양새다. CU는 업계 최초로 동일권역 내 단 하루 만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14일 밝혔다.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이전에 접수한 택배는 하루 만에 원하는 곳으로 배송되는 서비스다. 편의점업계에서 도착보장 택배 서비스를 도입한 건 CU가 처음이다. 발송부터 수령까지 24시간 배송을 앞세웠다. 운임도 무게에 따라 3200~5400원으로, 일반 택배와 비교해 최대 37%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웠다. 편의점업계가 도착보장 택배 서비스를 내놓은 건 중고거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덕에 편의점 간 택배 서비스가 매출 효자 노릇을 기대 이상으로 톡톡히 하고 있어서다. 서비스 도입 초기만 해도 택배 서비스 이용자들이 다른 물건도 같이 구매하는 동반구매 등 매출 증대 효과가 주된 서비스 출시 이유였다. 택배 1건당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등 최소 2명이 각각 점포를 찾는다는 점에서 집객효과도 컸다.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급격하게 덩치를 키운 덕에 택배 서비스 자체만으로도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 4조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지난해 30조원을 넘긴 뒤 올해는 43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CU의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인 '알뜰택배'의 연도별 이용 건수 증가율도 전년 대비 2022년 89.7%, 2023년 90.3%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지난해도 30.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간 서비스 차별화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CU는 2021년 5월 당시 LG유통과 함께 일반 택배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배송기사가 직접 집 앞으로 찾아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내놨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인 반값택배를 제주도와 울릉도, 백령도 등으로까지 확대했고, 반값택배를 위한 패키지도 출시했다. GS25는 익일배송 서비스 출시도 검토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2월 전국 균일가를 앞세운 편의점 간 택배서비스 '착한 택배'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고거래가 워낙 활발해 서비스 퀄리티를 차별화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14 16:25:06[파이낸셜뉴스] 점심시간,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아껴주던 편의점 삼각김밥과 컵라면마저 1000원을 돌파하면서 고물가 시대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GS25와 CU 등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품목은 오리온 마이구미, 크라운 새콤달콤 등 젤리나 캐러멜 일부 제품 정도다. ‘1000원 상품’의 대표격이었던 컵라면이나 삼각김밥 모두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컵라면+삼각김밥으로 즐기던 ‘2000원 정식’ 더 이상 없다 13일 유통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뚜기 진라면과 스낵면 작은컵, 농심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 작은컵은 지난 1일부터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농심 신라면과 너구리, 튀김우동, 새우탕 작은컵도 1250원이 됐고 오뚜기 참깨라면 작은컵은 1400원으로 올랐다. 신라면 큰사발은 1500원, 더레드 큰사발은 1800원이다. 삼각김밥도 가장 저렴한 제품이 1000원이 넘는다. 2000원이 넘는 삼각김밥 제품도 있고, 핫바의 경우 보통 2500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지난해 김값 등 재료값이 상승하며 삼각김밥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삼각김밥이라면 900∼1000원 정도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지금 평균 가격대는 1500원 내외에 이른다"라고 전했다. 현재 참치마요 삼각김밥 가격은 GS25와 CU 모두 1100원이다. 과자에 음료수, 심지어 껌값까지 훌쩍 뛴 편의점 물가 과자 역시 오리온 포카칩·꼬북칩, 롯데웰푸드 꼬깔콘·빠다코코낫, 빙그레 꽃게랑, 농심 먹태깡·바나나킥·양파링, 해태 허니버터칩·에이스 등의 가격이 1700원으로, 주로 1000원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물가 상승 직격타를 맞은 건 초콜릿 과자들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태 홈런볼은 1900원으로 올랐고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최근 2000원대로 가격이 올랐다. 동서식품이 판매하는 오레오도 작년 말 2200원으로 200원 올랐고, 오리온 비쵸비는 3600원이다. '껌값'도 이미 2년 전 1000원을 넘었다. 롯데웰푸드의 자일리톨, 후라보노, 쥬시후레쉬,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는 각각 1200원이다. 아이스크림은 빙그레 메로나, 롯데웰푸드 죠스바와 스크류바, 해태아이스크림 쌍쌍바 등이 1500원으로 올랐다. 음료나 우유, 생수 등 마실거리도 1000원 미만은 거의 없다. '국민 피로 회복제' 박카스는 지난해 편의점에서 100원 올라 1000원이 됐으며 비타500원은 최근 1100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가격이 오른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는 250㎖짜리가 각각 1700원이고 350㎖ 제품은 2100원이다. 캔 커피 중 가장 저렴한 롯데칠성음료 레쓰비도 1200원이다. 1000원 이하 상품 찾는 ‘가성비 소비자’ 노린 PB상품 강화 한편 편의점 업계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지속해 늘고 있다고 말한다. GS25는 1000원 이하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2022년 29%, 2023년 32%, 지난해 47% 등으로 매년 높아졌고, CU에서도 1000원 이하 상품 매출 증가율은 2021년 10%에서 물가 급등기인 2022년 23%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 30%까지 높아졌다. 편의점들은 먹거리 물가 급등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겨냥해 1000원 이하 자체 브랜드(PB) 제품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GS25가 선보인 ‘리얼소고기라면’(550원)은 지난해 10월 출시해 판매량 60만개를 돌파했고, 500∼800원짜리 리얼프라이스 아이스크림도 지난해 8월 이후 판매량이 200만개가 넘었다. GS25는 컵라면 면왕과 1974 우유 200㎖, 리얼천냥콩나물도 1000원 이내로 내놨다. 또 지난달부터 자체 브랜드 카페25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1000원으로 300원 할인 판매하는데 점포별 하루 평균 판매량이 전달보다 44% 늘고 전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했다. CU 역시 2021년 선보인 초저가 득템 시리즈가 지난달 누적 판매량 600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선보인 880원 육개장 컵라면과 990원 스낵이 각각 누적 판매량 120만개, 100만개를 돌파했고 빙그레와 협업해 내놓은 990원 우유는 350만개가 팔렸다. CU는 양파, 대파, 마늘, 당근 등 식재료까지 확대해 990원 채소 9종도 선보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14 08:01:29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편의점 도시락 중에서도 더욱 싸고 구성이 풍성한 '극가성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도시락은 5000원대의 정찬 도시락과 최저 3000원대의 가성비 도시락으로 이원화되고 있다. 이 중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덮밥, 비빔밥 등의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가성비 도시락은 올해 도시락 카테고리 내 매출 비중이 20%를 처음으로 넘기며, 지난해 보다 4% 신장했다. 4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서는 2배 높아진 수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극가성비를 추구하는 수요를 겨냥해 덮밥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오는 15일까지 총 2종의 상품을 출시하며, 향후 관련 상품 운영 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덮밥 이용 시 소스가 흐르거나 밥이 눅눅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내측결합 특수용기를 새롭게 도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10 18:25:58[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편의점 도시락 중에서도 더욱 싸고 구성이 풍성한 '극가성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도시락은 5000원대의 정찬 도시락과 최저 3000원대의 가성비 도시락으로 이원화되고 있다. 이 중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덮밥, 비빔밥 등의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가성비 도시락은 올해 도시락 카테고리 내 매출 비중이 20%를 처음으로 넘기며, 지난해 보다 4% 신장했다. 4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서는 2배 높아진 수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극가성비를 추구하는 수요를 겨냥해 덮밥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오는 15일까지 총 2종의 상품을 출시하며, 향후 관련 상품 운영 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덮밥 이용 시 소스가 흐르거나 밥이 눅눅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내측결합 특수용기를 새롭게 도입했다. 유은미 세븐일레븐 푸드팀 도시락 담당MD는 "최근 시성비, 간편한 한끼 등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면서 도시락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 비빔밥류 도시락을 많이 찾는다"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도시락 또한 덮밥 시리즈를 다양한 맛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10 09:11: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4일 고립·은둔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온전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GS리테일(GS25)과 함께 ‘청년마음으로 편의점’ 12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청년마음으로 편의점’은 청년층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을 통해 마음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고립·은둔 청년을 조기에 발견해 그들의 마음건강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청년마음건강센터와 GS리테일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내 12개 GS25 편의점을 지정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청년마음건강센터)는 편의점 점주와 본사 담당자들에게 고립·은둔 청년을 발견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정신건강 증진 및 예방을 위해 현판 부착과 홍보 물품 배부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또 각 편의점에 비치된 마음건강 자가검진 큐알(QR)을 통해 우울, 외로움·사회적 고립, 정신증 등 자가검진을 할 수 있고 상담 신청 시 대면 및 비대면 심층 상담도 가능하다. 청년들이 집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마음건강서비스 리플릿도 비치된다. 자가검진 후 마음돌봄이 필요한 청년은 언제든지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정신건강 관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청년들에게 가장 잘 이해받을 수 있는 대학생 또래 청년 10명을 청년마음건강 서포터스 ‘청년새봄’ 1기로 모집해 운영한다. 이들은 4∼12월 또래 집단 내 마음건강 고위험군 발굴 및 연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온라인 서포터스 활동과 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마음건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상열 시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청년마음으로 편의점 운영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마음을 돌보고 청년층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쉽고 편리하게 마음건강 정보를 얻고 필요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4-07 14:30:00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이음가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BGF리테일은 전국 각지의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과 협력해 CU 시니어 편의점 개점을 추진한다. 어르신들은 발주, 상품 진열, 고객 응대 등을 비롯한 점포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안정적인 급여 소득을 받게 된다. 어르신들이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노인공동체사업단에서 만든 제품의 판로 역할도 한다. 아울러 시니어 편의점을 거점으로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해 농촌 지역의 식품 사막화 해소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류철한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은 "CU 시니어 편의점이 노인 세대에게 일상의 활력과 성취감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5-04-06 18:50:07[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고 있던 전처를 살해한 후 불을 지르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새벽 1시 11분께 전 부인 B 씨(30대)가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는 시흥시 조남동 편의점을 찾아 B 씨를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편의점에 미리 챙겨 온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B 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3분 20여초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미 자신이 타고 온 차량을 타고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소방 당국에 공동대응을 요청해 10분이 채 지나지 않은 오전 1시 19분께 불을 끄고 B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 씨를 추적, 1시간여 만인 오전 2시 13분께 사건 현장으로부터 1㎞ 정도 떨어진 공터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그를 검거했다. 당시 A 씨는 흉기로 자해해 목 부위 등을 크게 다친 상태였다.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B 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이혼한 사이로 전해졌다. A 씨는 최근 B 씨를 협박하다 경찰에 신고당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 씨는 지난달 24일 협박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관할하는 인천 남동경찰서에 안전조치를 신청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찰은 B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에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했다. B 씨는 이날 해당 스마트워치를 눌러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고 A 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01 17:24:02[파이낸셜뉴스] 커피와 골라 대신 이온음료나 비타민 등 기능건강음료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저속노화, 헬시플레저 등 건강 관리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이다. 편의점 업계에선 매출 1위를 고수하던 커피를 꺾고 음료 매출 1위에 건강기능음료가 올랐다. 1일 CU가 연도별 음료 카테고리의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능건강음료의 매출 비중은 2021년 16.9%, 2022년 18.0%, 2023년 18.8%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해엔 22.1%로 음료 시장의 절대 강자인 커피를 처음으로 제쳤다. 기능건강음료는 올해 1~3월도 22.5%로 그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커피(18.8%)와 우유(14.7%), 탄산(15.7%) 등 다른 음료들도 매년 절대적인 매출은 모두 증가했지만 기능건강음료의 매출신장률 폭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편의점에서 기능건강음료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당분, 카페인 등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 대신 홍삼 음료, 비타민, 단백질 음료와 운동을 하며 마실 수 있는 스포츠 이온 음료 등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CU는 전문 제약사와 함께 기능성 음료 라인업 확대에 적극 나섰다. 이달에는 춘·하절기부터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는 스포츠 이온 음료를 출시한다. 코오롱제약과 만든 파우치 스포츠 음료 '리얼아미노워터 레드비트 플러스'다. 한 팩에 L글루타민 1,250mg, 아르기닌 500mg, BCAA 250mg 등 근육 활동에 좋은 아미노산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운동 전후에 편히 섭취하기 좋다. 광동제약의 인기 건강 비타민음료 '비타 500'을 파우치 형태의 이온음료로 만든 '비타500 이온플러스'도 선보인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00% 수준인 비타민C 500mg이 들어있어 상큼하면서도 빠르게 비타민, 수분, 전해질 등을 보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비타민C, B2, B6 등을 함유한 '레모나 에이드', 비타민C 500mg을 넣은 '비타파워 아이스', 에너지 충전을 위한 아르기닌 1000mg이 들어간 '익스트림 아르기닌 에이드' 등 파우치 기능성 음료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모두 얼음컵과 함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파우치 형태의 음료들로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민준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편의점 음료 시장이 '건강'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어 관련 음료 라인업을 확대하며 트렌드에 적극 대응 중"이라며 "향후에도 건강 음료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관련 차별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01 10:3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