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경기도 성남시는 수인분당선 성남 구간 역사 내 편의점에서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구매 가능한 곳은 미금역, 정자역, 서현역, 야탑역, 모란역, 태평역 등 성남시 수인분당선 역사에 위치한 편의점 6곳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 3일부터 수인분당선 10개 역사(가천대~오리 구간)와 경강선 3개 역사(판교~이매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실물카드는 그동안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 또는 아이센터(1호선은 서울역~청량리역)나 서울지역 역사 인근 편의점 등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카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코레일유통㈜과 협의해 기후동행카드를 물류센터에 입고시키고, 수인분당선 성남 구간 편의점 매장에 입고 사실을 안내하며 신속한 발주를 요청했다. 실물카드 충전은 1호선(서울역~청량리역), 2~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김포골드라인 등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교통카드 무인충전기에서 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실물카드뿐 아니라 모바일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한 뒤 사용 시작일을 설정하고 충전하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연동해 월 이용 금액만큼 자동으로 청구되는 '후불 기후동행카드' 방식도 지원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수인분당선 내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 판매는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의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잠재 이용자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7-03 10:32:23성장 정체기를 맞은 편의점 업계가 뷰티·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용량·저가 콘셉트의 뷰티 아이템은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패션용품도 근거리 쇼핑 플랫폼의 가장 큰 경쟁력인 편의성을 무기로 선전하고 있다. 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 3월 비식품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도입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운영 매장이 3000여곳에서 500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출시 직후(3월 5~31일) 대비 6월 5일~7월 1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GS25는 뷰티 카테고리도 무신사와 손잡고 이날부터 GS25X무신사 전용 뷰티 브랜드 '리틀리 위찌'를 선보인다. 리틀리 위찌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영 타겟 자체 뷰티 브랜드 위찌(WHIZZY)의 세컨드 라인으로 오직 GS25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품질, 소용량 콘셉트로 립과 아이 섀도우 위주의 상품을 30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GS25는 앞서 주요 20개 점포에 뷰티 특화 매대를 설치해 위찌 상품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6월 한 달간 해당 매장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1%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3000원 소용량 스킨케어 제품을 내놓은 CU 역시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1~6월 기준 부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신장했다. CU는 라이프스타일 코스매틱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을 출시했다. 이들은 상품은 본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은 3000원으로 고정했으며, 각 상품 1ml당 가격은 본품 대비 최대 80% 이상 저렴하다. 최근에는 VT코스메틱과 손잡고 프리미엄 리들샷 라인인 '컬러 리들샷' 미니 사이즈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VT코스메틱에서 판매 중인 컬러 리들샷 본품을 편의점 전용으로 용량과 가격을 줄인 가성비 제품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0월 패션, 뷰티 전담팀 '세븐콜렉트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뷰티의 경우 본격적으로 전국 점포에 들어가는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초가성비 '무기자차선크림50ml'을 단독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1일 메디필 1회용 스틱형 파우치 선크림 2종(각4입)과 모공리프팅샷세럼(4입)을 출시했다. 무기자차선크림은 4900원, 메디필 1회용 스틱형 파우치 화장품은 3000원으로 모두 극가성비를 자랑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2 18:29:30[파이낸셜뉴스] 경북에서 자신의 남자 친구와의 관계를 의심한 여성이 20대 편의점주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 같은 일은 지난 6월 25일 저녁께 A씨가 운영하는 편의점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은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담겼다. 영상에서 편의점으로 들어온 젊은 여성은 A씨에게 "제 남자 친구한테 고백하셨어요?"라고 물었다. 깜짝 놀란 A씨가 "네?"라고 반문하자 여성은 갑자기 반말하며 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 남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왔고, 여성을 편의점 밖으로 끌고 나갔다. 잠시 후 다시 들어온 여성은 다짜고짜 카운터 안으로 들어와 A씨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 폭력을 가했다. A씨는 편의점 2층에 있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다급히 1층으로 내려온 어머니는 처음 보는 남녀가 카운터 안까지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보고 "누구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성은 "늙은 X"이라며 욕설을 했다. 가해 여성은 A 씨 어머니에게까지 달려들어 머리채와 멱살을 잡았다. 이때 가해 여성의 부모로 추정되는 중년 남녀가 편의점에 들어오는 모습도 찍혔다. A씨는 "이들이 어머니의 목을 눌러 제압하며 '죽이기 전에 손 놔라'라는 폭언을 했다. 중년 여성은 '쌍방이니까 나가자. 끝났다'라고 말하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네 사람을 그냥 가게 두면 안될 것 같아 문을 잠그고 경찰을 기다렸다"며 "가해 일행은 '문 안 열면 감금죄야. XX야'라며 협박했고, 어머니를 발로 차며 '저 X부터 먼저 죽여야 돼'라고 말했다"라고 주장했다. 약 5분 뒤 도착한 경찰에 의해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중년 남성은 경찰 앞에서도 "곧 올게. 내 얼굴 잘 봐 놔라. 죽인다"라고 협박했다. 알고 보니 가해 여성의 남자 친구는 3년 전 편의점을 방문한 적 있는 손님이었다. 당시 그는 부탁한 것도 아닌데 편의점 근처를 청소해 줬고, A씨는 고마운 마음에 음료수와 빵을 건넸다. 이후 어떠한 교류도 없었다. 이 일로 A씨는 "경찰이 와 있는 상황에서도 찾아오겠다고 협박해 편의점을 계속하는 게 맞는지 고민 중"이라며 "계약이 있어 마음대로 닫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사건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납득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또 다른 문제는 상대가 쌍방 폭행을 주장한다는 거다. 어머님이 항암 치료 중이라 어머니를 폭행하니까 머리채를 잡았던 것으로 보이고, 경우에 따라 정당방위도 주장해 볼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소극적 방어 행위 내지는 정당 행위 주장을 해야 할 것 같다. 공격이 너무 일방적이고 다수 아닌가. 막기 위해서 했던 거기 때문에 경찰에 적극적으로 주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2 17:51:59[파이낸셜뉴스] 성장 정체기를 맞은 편의점 업계가 뷰티·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용량·저가 콘셉트의 뷰티 아이템은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패션용품도 근거리 쇼핑 플랫폼의 가장 큰 경쟁력인 편의성을 무기로 선전하고 있다. 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가 지난 3월 비식품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도입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운영 매장이 3000여곳에서 5000곳으로 대폭 확대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출시 직후(3월 5~31일) 대비 6월 5일~7월 1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GS25는 뷰티 카테고리도 무신사와 손잡고 이날부터 GS25X무신사 전용 뷰티 브랜드 '리틀리 위찌'를 선보인다. 리틀리 위찌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영 타겟 자체 뷰티 브랜드 위찌(WHIZZY)의 세컨드 라인으로 오직 GS25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품질, 소용량 콘셉트로 립과 아이 섀도우 위주의 상품을 30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GS25는 앞서 주요 20개 점포에 뷰티 특화 매대를 설치해 위찌 상품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6월 한 달간 해당 매장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1%나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3000원 소용량 스킨케어 제품을 내놓은 CU 역시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1~6월 기준 부티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신장했다. CU는 라이프스타일 코스매틱 브랜드 엔젤루카와 손잡고 '콜라겐 랩핑 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을 출시했다. 이들은 상품은 본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은 3000원으로 고정했으며, 각 상품 1ml당 가격은 본품 대비 최대 80% 이상 저렴하다. 최근에는 VT코스메틱과 손잡고 프리미엄 리들샷 라인인 '컬러 리들샷' 미니 사이즈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VT코스메틱에서 판매 중인 컬러 리들샷 본품을 편의점 전용으로 용량과 가격을 줄인 가성비 제품이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10월 패션, 뷰티 전담팀 '세븐콜렉트팀'을 구성했으며 올해 뷰티의 경우 본격적으로 전국 점포에 들어가는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초가성비 '무기자차선크림50ml'을 단독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21일 메디필 1회용 스틱형 파우치 선크림 2종(각4입)과 모공리프팅샷세럼(4입)을 출시했다. 무기자차선크림은 4900원, 메디필 1회용 스틱형 파우치 화장품은 3000원으로 모두 극가성비를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성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소용량 화장품의 최소 생산 수량 단위를 높여 개당 단가를 절감하고, 점포 운영 입수를 높여 상품 도입률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식품 카테고리를 통해 고객 유입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7-02 15:01:32[파이낸셜뉴스] 이마트24는 한국 편의점 최초로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이날 인도의 1세대 한인 사업가 피터 정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정브라더스'(Jung Brothers Hospitality)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인 솔리테어(Solitaire Group)는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은 기업이 자사의 브랜드 등 지식재산권(IP)을 다른 기업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로열티를 받는 형태의 계약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과 달리 브랜드를 빌린 기업이 가맹점을 모집할 수 없다. 이마트24 인도 1호점은 오는 8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에 개점한다. 1층 182㎡(55평)과 2층 82㎡(25평) 규모로 노브랜드 상품 및 다양한 K-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층에는 내부 36석과 외부 32석의 취식 공간, 노브랜드 상품 및 카운터푸드 판매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2층에는 한국형 셀프 포토 부스인 '인스포토'와 화장품 코너를 만든다. 카운터푸드는 편의점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인도 1호점에서는 떡볶이와 김밥, 핫도그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푸네 지역에서 피터 정은 '카페 피터' 등 2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솔리테어 그룹은 아파트와 상업지구 등 40여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이마트24는 피터 정의 영업 노하우와 솔리테어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을 활용해 10월에는 2호점을 출점하는 등 점포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지난해 6월 캄보디아에 진출해 현지 점포 수가 각각 100개와 5개로 늘었다. 이마트24는 인도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으로 젊은 층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 편의점 등 현대적 소매업이 발달하지 않아 진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류 열풍도 선택의 이유가 됐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인도는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국가이자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라며 "이마트24가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24가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30 13:53:20[파이낸셜뉴스] 다음 달부터 커피와 우유, 술안주 등 편의점 식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이디야 커피 5종(카페라떼·토피넛시그니처라떼·돌체콜드브루·바닐라라떼·쇼콜라모카)는 10.3% 인상돼 각각 2900원에서 3200원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된다. 동원F&B의 '덴마크' 우유 3종(초코초코·커피커피·딸기딸기) 우유는 각각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오른다. 최근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의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 바 있는 동서는 오레오(초코·씬즈바닐라·씬즈초코무스·민트초코)의 가격을 2200원에서 2300원으로 4.5% 인상한다. 오레오 웨하스스틱초코 75g는 3300원에서 3400원으로 3%, 150g는 6500원에서 6800으로 4.6% 상향 조정된다. 동서 포스트콘푸라이트바·포스트오곡코코볼바는 5.6% 올라 1800원에서 1900원으로 뛰고, 동서 단백질바(50g)와 포스트에너지바50g(밸런스)·45g(액티브)는 각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인상된다. 술안주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다. 한성기업의 크래미(90g)는 6.7% 오른 3000원에서 3200원으로 가격이 인상되며, 크래미(140g)는 4.5% 인상돼 4400원에서 4600원으로 뛴다. 유성의 유동골뱅이 140g 제품은 13% 오른 7700원에서 8700원으로 상향 조정되며, 230g 제품은 9900원에서 1만900원으로 10.1% 오른다. 400g 제품은11.2% 올라 1만70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인상된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30 08:22:08[파이낸셜뉴스] 고물가에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대체했던 라면가격까지 오르면서 유통업체들이 자체브랜드(PB)로 가격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인 라면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의 PB라면 월별 판매량(낱개 기준)은 1월 39만6000여개에서 2월 46만8000여개, 3월 51만여개, 4월 52만여개, 지난 달 59만5000여개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이마트의 주력 PB라면은 노브랜드 라면한그릇과 짜장한그릇으로, 봉지당 가격은 각각 456원, 556원으로 저렴하다. 노브랜드 라면한그릇은 지난 2016년 8월 출시 후 이달 25일까지 누적 1250만개가 팔렸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에는 라면한그릇 건면 오리지널맛과 해물맛을 봉지당 745원에 출시했다. 홈플러스가 2022년 출시한 PB라면인 이춘삼 짜장라면은 지금까지 1425만개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당시 개당 500원에서 지난해 11월 575원으로 인상됐으나 매달 30만여개 안팎씩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도 PB라면인 요리하다 소고기라면과 불맛짜장라면을 봉지당 598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PB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편의점 PB라면도 인기다. CU에의 PB라면인 득템라면은 480원짜리 라면으로, 이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5% 늘었다. 2021년 4월 출시 후 누적 700만개가 팔렸다. GS25가 2023년 말 출시한 PB라면 '면왕'은 기존 컵라면 대비 중량은 22% 늘리고 가격은 990원에 맞춰 누적 100만개가 판매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가성비 선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PB라면과 같은 저렴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29 13:21:00[파이낸셜뉴스] 기초생활 수급비를 잃어버렸다며 편의점에서 소란을 피운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김성은 판사)은 업무방해, 재물손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서울 영등포구 한 편의점에서 기초생활 수급비를 잃어버려 화가 난다는 이유로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을 깨뜨리고 포장을 뜯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진열대에 있던 시가 1만1000원 상당의 초콜릿 1통을 깨뜨리고 냉장고에 보관된 1100원짜리 생수 1병과 진열대에 있던 1700원 상당의 과자 1봉지를 뜯어먹는 등 총 1만3800원 상당의 물품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3년 사기죄 등으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업무방해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는 등 형사처벌을 받았다. 재판부는 "동종의 업무방해죄로 인한 누범기간에 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현재까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거나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피고인에게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에 비추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5-06-27 14:00:02[파이낸셜뉴스] 오늘부터 고속도로 당일 미납 통행료를 편의점에서 납부할 수 있게 됐다.한국도로공사는 CU 편의점 운영사인 BGF리테일과의 업무협약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26일부터 전국 1만8677개 CU 편의점에서 당일 미납 통행료 납부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그동안 CU와 GS25 편의점에서는 미납 발생일 다음 날부터 통행료 납부가 가능했지만, 이번 개선으로 통행료가 발생한 당일부터 곧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CU 편의점 키오스크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고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다.도로공사는 하반기에 GS25에서도 당일 납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연내 e마트24·세븐일레븐에서도 미납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각 편의점 운영사와 협의 중이다.현재 미납 통행료는 도로공사 영업소와 휴게소, 주유소(EX-OIL), 콜센터, 모바일 앱(고속도로 통행료+, T map, 하나·신한은행)을 통해서도 납부할 수 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통행료 납부 경로를 일상 속으로 확대한 조치”라며 “디지털 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수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6 16:00:08식음료 위주로 성장해온 편의점업계가 의류, 잡화, 소형 가전 등 비식품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하면서 '미니 종합 쇼핑몰'로 진화하고 있다. 고물가와 소비침체 등으로 한계에 부딪힌 식품 중심 사업구조를 넘어 MZ세대와 1인 가구의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생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식품 중심 판매채널에서 벗어나 비식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편의점의 식품과 비식품의 매출 비중은 9대1 정도로 식품 매출이 압도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비중은 낮지만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비식품 특화 라인업을 적극 개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특히, 편의점 주요 소비층인 10~30대의 관심과 소비 비중이 높은 뷰티·패션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은 식품과 비교해 객단가가 높고, 뷰티 제품은 샘플형, 미니사이즈 등으로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매장 면적에 최적화된 카테고리인 데다 편의점 주요 상권이 대학가, 오피스, 주거 밀집지 중심인 만큼 핵심 소비층을 겨냥하기에도 좋은 카테고리다. 편의점들은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비식품 카테고리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말 비식품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패션·뷰티 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영국 프로축구리그인 EPL 인기 구단과 협업한 라이프웨어를 비롯해 지식재산권(IP) 협업 의류와 자체브랜드(PB) 이지웨어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엔 메디필 선크림, 리프팅샷세럼 등 소용량 초가성비 화장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비식품 영역 중 패션과 뷰티에 집중하며 차별화 전략을 강화 중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손잡고 지난 3월 내놓은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가 대표적이다. 재킷, 팬츠, 티셔츠, 속옷 등 10여 종을 주요 상권 내 3000개 매장에서 상시 판매하며 출시 직후와 비교해 최근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뷰티 카테고리에선 이즈앤트리, 싸이닉 등 신뢰도 높은 브랜드와 협업해 3000원 균일가 기초 화장품을 선보였고, 색조 라인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전국 20여개 매장에 뷰티 특화 매대를 설치하고 무신사 색조 브랜드 '위찌'를 비롯한 주요 뷰티 상품을 집중 운영 중이다. GS25 관계자는 "뷰티 특화 매대 도입 이후 2개월간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53.5% 늘어났다"고 전했다. CU도 비식품 경쟁력을 뷰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1020세대 고객을 겨냥해 소용량·가성비 상품을 강화하며, VT코스메틱, 엔젤루카 등과 협업해 기능성·색조 화장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CU의 올해 1~5월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으며, 월별로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편의점이 비식품 강화에 나서는 건 식품 위주의 기존 매출이 정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전국 단위 점포망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즉시 구매와 소량 소비가 가능한 구조를 갖춰 고마진 비식품군 확대로 누릴 수 있는 수익성 개선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 매출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하나의 뷰티·패션 구매처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것이 비식품 강화 전략의 핵심"이라며 "생활 플랫폼으로서 편의점의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24 18: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