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충정로역 4번 출구 인근 센트럴타워 1층에는 깊은 주름과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매력적인‘알바’들이 노련하게 손님을 응대하는 편의점이 있다. 알바생 평균나이는 72세. 어르신 알바생 최모씨(65세)는 "내 손길이 닿은 매장을 보면 뿌듯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서울 중구는 지난 21일 중림동에 중구 1호 시니어 편의점인 ‘GS25 디오센터점’을 정식 개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9월 GS리테일과 시니어스토어 운영을 위한 ‘노인일자리 창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시니어스토어 오픈을 준비해 2개월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편의점은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중구 시니어클럽’이 점주를 맡아 운영한다. 중구 시니어 클럽은 전반적 매장 관리를 담당하며 어르신 일자리와 전략적 홍보 등 사업을 총괄하며 시니어스토어 1호점을 탄생시켰다. 지난 10월 22일부터 매장을 시범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실전 역량을 강화하고 매장 운영 적응을 도왔다. GS리테일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가맹비와 보증금을 면제해 주고, 매장 임대료를 지원하는 한편, 상생지원금까지 지급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CS 교육과 포스기 사용법 등 전산 교육도 제공했다. 구는 이달 ‘서울시 어르신일자리 사업장 운영지원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약 3500여만원의 사업비를 시니어스토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매장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20여 명의 어르신들이 교대로 근무한다. 어르신들은 하루 5시간씩 주 1~2회 근무하게 된다. 급여는 월 40만 원 정도로 책정된다. 추후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면 급여 수준이 더 높아질 예정이다. 오피스 상권의 대형빌딩 내에 위치한 편의점인 만큼 주 고객은 직장인이다. 덕분에 직장인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과 야간에는 운영하지 않아 어르신들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 일자리다. 또한, 건물 내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배송서비스도 실시해 편의성과 차별화를 더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초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며 어르신 일자리에 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르신들이 보람과 가치를 느끼고 다양한 세대와 호흡하며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중구는 전체 인구의 21.1%가 노인 인구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를 고려해 중구는 어르신들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24년 어르신 1인당 연간 예산의 구비 편성 비율은 37.1%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어르신 1인당 예산도 379만 원으로 이 역시 자치구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지난 4월 개관한 어르신 전담 일자리 기관인 시니어클럽을 통해 어르신들의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고, 470여 개의 일자리를 발굴해 어르신에게 연계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49:01우리나라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중 34.5%입니다.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1인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데요. [혼자인家]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부터,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정책, 청년 주거, 고독사 등 1인 가구에 대해 다룹니다. <편집자주> [파이낸셜뉴스] #1. 20대 김모씨는 대학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직했지만 반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했다. 이후 집 인근 편의점에서 5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하고 있다. ▶"일은 아르바이트보다 힘들고, 월급은 최저임금으로 받았어요. 장기적으로 봐도 크게 오를 것 같지 않아서 퇴사했고, 당장 많은 돈을 벌지 못해도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2. 취업 준비생인 30대 이모씨는 연이은 취업 실패로 현재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주 32시간씩 근무, 평일에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 개인적인 생활하면서 알바를 병행하고 있어요. 취업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제도 도입된 1988년 이후 37년만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70원 올린 10030원으로 결정했다. 월급(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9만6270원이다. 다만 인상률은 1.7%로, 2021년 1.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다. 최저임금 상승은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 증가, 이로 인한 경제 활성화, 생활 수준 개선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반면 기업, 자영업자들 측면에서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느껴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6월 21∼27일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저임금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4%는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동결 답변이 43.4%, 인하 답변이 11%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48%는 현재의 최저임금(시급 9860원)이 이미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응답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62.5%), 숙박·음식점업(61.3%), 도소매업(47.8%), 부동산업(45.5%) 등이다. 취업 시장의 변화 예고... '프리터족' 늘어나나 프리터족은 '프리(Free)+아르바이트(Arbeiter)'의 합성어로, 1990년대 초반 일본에서 생겨난 신조어다.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만 생활하는 청년층을 이르는 말이다. 특히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에서 프리터족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알바천국이 Z세대 7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7%는 ‘갓생’(God+生)을 추구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그중 '아르바이트'(62.3%·복수응답)가 1위로 가장 많았다. 또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29세 청년 취업자 400만5000명 중 104만3000명은 주 36시간 미만 파트타임 근로자로 집계됐다. 전체 청년 취업자의 26%로, 5명 중 1명 꼴이다. 이들 중 48만9000명(47%)는 학업을 마친 후에도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다. 33만3000명은 '이대로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처럼 고용 불안,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프리터족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개인적 삶의 질과 만족도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의 변화도 한몫했다. 전문가, 프리터족 증가 현상에 우려 목소리.. "사회적 구조 문제 악순환" 다만 전문가들은 프리터족 증가 현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심각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솔지 교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청년들을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심리적 요인인 내적 장애물과 환경문제인 외적 장애물로 나뉜다. 다시 말해 제도적 문제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두 개의 균형이 깨지며 악순환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적인 구조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내부적인 것도 언제 깨질지 모른다"며 "최저임금을 아무리 올려봐야 비정규직이다. 전반적인 고용 안전성을 올려주는 사회적 구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여러 가지 접근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한 세금 감면 혜택,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이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또 교육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다. 이론 중심 보다는 실제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 다양한 직업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실질적 직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의 역할도 중요하다. 정규직 채용을 늘리고,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청년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밑받침돼야 한다. 프리터족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숙제다. 정부, 기업, 교육기관, 청년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8 12:11:44[파이낸셜뉴스] 한 편의점에서 하루 대타 근무로 고용한 아르바이트생에게 1000만원을 도둑맞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편의점 대타알바 잘못 썼다가 8시간 만에 1000만원을 도둑 맞았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N-PAY 충전해서 도박으로 날린 '대타알바' 자신을 편의점 점주라고 밝힌 A씨는 "하도 답답하고 해결책을 몰라서 글 올려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주말 알바천국 공고 보고 지원한 하루 알바를 고용했는데 신분증과 통장 사본만 받고 일을 시작했다"며 "아르바이트생이 낮 12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근무라서 신경을 안 쓰다가 저녁 8시쯤 주말 동안 판매할 물건 발주를 넣으려고 매출 내역을 확인했고 몇 초에 한 번씩 'N-PAY' 충전 기록이 있는 걸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씨는 남편에게 이 사실을 말한 뒤 편의점에 가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이 먼저 도착해서 그 친구를 잡아두고 있었고, 우리도 도착해서 금고를 열어보니 넣지도 않은 현금 매출이 1000만원 가까이 찍혀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이) 총 142건을 현금결제하고 돈을 넣지 않은 뒤 교통카드를 충전했고, 충전한 카드를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려 팔았다"며 "아르바이트생은 돈을 온라인 도박을 하는 데 모두 사용했다고 하더라"고 했다. 현행범 연행했는데.. 피해보상 받을 길 없는 점주 그는 "경찰이 (아르바이트생을) 현행범으로 연행해갔고, 죄목은 컴퓨터사기죄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저희가 고용한 입장이라 절도나 강도에는 해당이 안 된다고 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작정하고 온 사람인데 우리가 어떻게 사기를 칠지 알았겠느냐"며 "그 돈을 빼는 즉시 인터넷 도박에 베팅해서 모두 잃었다고 한다. 피해 금액을 보상받고 싶은데 탕진해서 없다고 하니 갑갑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들은 "요즘 아이들 정말 강심장이다", "절도가 아니라는 게 더 충격이다. 무서워서 사람 쓰겠나", "처벌법 알고 대놓고 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3 08:37:10[파이낸셜뉴스]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음식물을 먹고 자리를 엉망으로 만든 뒤 조롱글까지 남긴 '진상 손님'에 분통을 터트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지금 손발이 다 떨리고 진정이 안 됨'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편의점 테이블에 먹고 남은 컵라면과 삼각김밥, 햄버거 등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쓰레기 옆으로 "잘 치워봐 편돌아(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비하하는 단어)"라는 말까지 남겨져 있어 충격을 더했다. A씨는 음식을 먹던 이들이 10대로 추정된다고 말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7 09:06:34[파이낸셜뉴스] 최근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손님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다가 뺨을 맞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을 때린 가해자를 강력 처벌해 달라는 청원글이 등장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편의점 본사 측은 22일 뉴스1에 "당사는 현재 정확한 진상을 파악 중이며 방역 수칙을 지키려 한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본부 차원에서 경영주 및 근무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써달라 요청했다가 편의점 알바생 뺨 때린 가해자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영상을 보면 여성 직원이 계산대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고른 물건을 봉투에 담으면서 무언가를 이야기한다"면서 "직원의 뒤쪽 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찍힌 영상 속에서 직원은 손짓으로 자신의 마스크를 가리키기도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의 대화가 오가는 듯 하더니 손님이 갑자기 팔을 크게 휘둘러 계산대 너머 직원의 뺨을 때렸다"면서 "순식간에 뺨을 맞은 직원은 충격에 옆으로 쓰러져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A씨는 "뺨을 때린 손님은 물건이 담긴 봉투를 서둘러 챙겨 나가버렸다"며 "뺨 때린 사람 수사 후 강력 처벌을 원한다"고 끝냈다. 지난 21일 한 누리꾼이 "진짜 화나서 못 참겠다. 지인이 알바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한테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았다"며 당시 편의점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해당 사건이 공개되었다. 영상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계산대에 물건을 가져온 손님에게 손으로 마스크를 가리키며 착용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손님은 직원의 얘기를 듣기만 하다 봉투에 물건을 담은 후 직원의 왼쪽 뺨을 후려쳤다. 직원은 뺨을 맞은 충격으로 크게 휘청이며 바닥에 쓰러졌고 손님은 봉투와 카드를 챙겨 편의점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었다. 24일 오전 7시 50분 기준 이 청원글은 1만8601명의 동의를 받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11-24 07:55:15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다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은 알바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한 트위터 사용자 A씨의 게시물을 퍼온 것으로, A씨는 "진짜 화나서 못 참겠다"며 "내 지인이 알바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한테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음"이라고 폭로하면서 당시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실제 영상에는 젊은 여성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계산을 위해 물건을 계산대에 가져온 남성으로 추정되는 손님에게 손으로 마스크를 가리키며 착용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아르바이트생이 한참 동안 설명했으나 듣기만 하던 남성은 물건을 봉투에 다 담은 뒤 갑자기 직원 왼쪽 뺨 부위를 손으로 때렸다. 이에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크게 휘청이며 바닥에 쓰러졌고 남성은 봉투와 카드를 챙긴 뒤 그대로 나가버렸다. A씨는 초상권이 우려돼 남성 얼굴은 가렸다며 이날 오후에 있었던 일이고 아직 경찰 신고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찰 신고하고 바로 폭행으로 넣어야죠", "와 욕 나오네", "CCTV에 카드결제 조회하면 다 나올텐데 겁도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22 06:51:27[파이낸셜뉴스] 가수 이찬원이 신곡을 일부 공개했다. 이찬원은 24일 낮 12시 뉴에라프로젝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편의점’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찬원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이찬원은 손으로 턱을 괴고 손님을 기다리거나 활기찬 모습으로 편의점 내부를 청소하며 ‘훈남 알바생’으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티저 영상을 통해 ‘편의점’ 가사가 일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가수, 앵커,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하며 특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목소리로 “홀로 가는 내 인생 위로하네. 우리 동네 편의점”이라며 노래를 불렀다. 이찬원의 신곡 ‘편의점’은 지난 2020년 5월 발표한 MBC 드라마 ‘꼰대인턴’ OST ‘시절인연’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공개되는 정식 신보이다. 경쾌한 리듬과 브라스, 군더더기 없는 백그라운드 보컬, 오직 정통 트로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유쾌하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우리네 인생사를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해학의 미를 느낄 수 있다. 또 26일 오후 7시에는 이찬원이 ‘미스터트롯’ 공식 V LIVE 채널에서 단독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한편 이찬원은 지난 21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깜찍하고 풋풋한 매력이 돋보이는 신곡 ‘편의점’ 커버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공개된 첫 번째 오피셜 포토처럼 커버 이미지에서도 편의점 알바생 콘셉트로 등장했다. 양손으로 얼굴에 꽃받침을 한 채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는 모습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8-24 13:36:02[파이낸셜뉴스]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러시아 국적의 알바생에게 상습적으로 신체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박모씨(37)를 검거, 검찰에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3개월 여간 30여 차례에 걸쳐 알바생 A씨에게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편의점 안으로 들어와 다른 손님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한 채 A씨 앞으로 다가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A씨가 새벽에 근무하는 점을 노리고 일주일에 2~3회 새벽 3~6시에 편의점을 방문했다. A씨가 일하지 않는 날에는 밖에서 확인한 뒤 돌아가기도 했다. 박씨는 여성 속옷과 짧은 치마, 스타킹 등을 입고 겉옷으로 가린 채 편의점에 들어갔다. 박씨는 편의점을 찾을 때 이용한 테슬라 차량에서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3-24 09:48:39[파이낸셜뉴스] 보조출연과 방청객 알바의 벌이가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출연·방청객 아르바이트의 시급은 평균 1만7000원이 넘어 145개 직종 중 가장 높았다. 26일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업직종별 아르바이트 시급 빅데이터 1279만 여건을 분석한에 따르면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알바 1위는 보조출연·방청객 알바였다. 올해 보조출연·방청객 알바의 시간당 급여는 평균 1만7992원으로 전체 145개 직종 중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피팅모델 알바(1만6847원), 요가·필라테스강사(1만6609원), 나레이터모델(1만3540원), 컴퓨터·정보통신 알바(1만3154원) 순이었다. 올해 시급이 가장 낮은 알바는 편의점 알바였다. 편의점 알바의 시간당 평균급여는 8686원으로 법정 최저임금보다 단 96원 높았다. 스터디룸·독서실·고시원 알바(8692원), 아이스크림·디저트 알바 (8765원)도 시급이 낮은 편이었다. 한편, 알바몬에 따르면 올해 알바시급은 평균 927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법정 최저시급 8590원보다 689원이 높다. 알바몬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의 시급 인상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알바몬이 집계한 지난해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8961원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평균 318원이 높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26 08:25:51#.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정모씨(22)는 '인턴' 신분으로 채용됐다. 점주가 3개월의 수습 기간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점주는 업무 능력에 따라 해고될 수 있다고 통보했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정씨를 감시했다. 포스기(금전등록기)에 돈이 빌 때면 정씨를 의심하기도 했다. 점주에게 갑질을 당해 온 정씨는 이른바 '진상 손님'까지 겪으며 이중고에 시달려야 했다. 이는 지상파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사례다. 드라마는 주인공 정샛별(김유정)이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겪는 난관을 코믹적 요소와 버무려 대수롭지 않게 전개된다. 하지만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의 실상은 냉혹하다. 현실 속 알바와 점주는 드라마 속 배우인 김유정과 지창욱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전히 많은 알바생들이 점주와 고객의 갑질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CTV 감시에 최저임금 묵살 알바 업계에서 편의점은 최저임금을 가장 지키지 않는 업종으로 꼽힌다. 특히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가맹점과 지방 매장은 최저임금 준수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 따르면 편의점의 최저임금 준수율은 67.1%로, 조사 업종 중 가장 낮았다. 평균 최저임금 준수율인 76.9%보다 10%나 낮은 셈이다. 최저임금이 지켜지지 않으면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알바생은 근로계약서와 최저임금이라는 기본적인 권익도 보호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근로계약서 미작성은 근로기준법 제17조 위반 사항으로 노동자가 관할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다. 그러나 알바생은 일자리 상실을 우려해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정웅 알바노조 위원장은 "서울·수도권에 비해 지방은 일자리가 귀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참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점주와 마찰을 빚으면 다른 데로 갈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편의점 알바로 근무했다는 A씨는 "알바를 그만두면서 퇴직금과 주휴수당을 요구했더니 점주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다며 거부했다"며 "점주는 몇 차례 시재가 맞지 않았던 것을 언급하며 퇴직금에 대해 문제 제기할 시 절도로 신고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토로했다. 상당수 매장에서 일어나는 CCTV를 통한 직원 감시도 엄연히 불법이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 25조 1항은 범죄예방과 시설안전 등 특정 사유를 제외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CCTV 설치·운영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직원 CCTV 감시는 인권침해이자 불법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알바천국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의 71.2%는 CCTV로 감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고, CCTV를 통해 업무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5.9%로 나타났다. 범죄예방과 매장관리를 빌미로 점주들의 CCTV 감시가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못 배워서 알바하지" 폭언까지 편의점 알바생을 향한 갑질 논란은 열악한 근무 환경 등 무수히 많다. 편의점주뿐만 아니라 손님들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해도 이를 피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지난달 12일 광주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알바생 A씨는 부부로 추정되는 손님에게 "배운 게 없어서 이 짓거리 하고 있다"라는 폭언과 함께 욕설을 들었다. 편의점 CCTV 영상에서는 남성의 폭행으로 A씨가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A씨가 빈병이 들어간 상자 위에 앉지 말라고 해서 이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젊은 여성이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할 경우 폭언·폭행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편의점 내부에 비상벨이 있어도 근로자가 당장 폭행을 피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0-07-01 14: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