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신당’ 준비 모임이 26일 편의점주이자 작가 곽대중씨(필명 봉달호·46)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주도해 만드는 신당 준비 모임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성찰과 모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첫 영입 인사로 현직 편의점 점주이자 작가인 곽씨가 합류해 대변인으로 활동한다”고 발표했다. 광주 출신의 곽 대변인은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봉달호’라는 필명으로 출판·연재 등 여러 집필 활동을 해 오기도 했다. 성찰과 모색 측은 “곽 대변인은 40대, 호남 출신, 자영업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성찰과 모색은 기성 정치인을 중심으로 만드는 선거용 신당이 아니라 20~40대 연령대의 각계 유능한 인재들이 주축이 된 서민-민생 정당으로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찰과 모색은 향후 노동, 언론, 학계, 재계 등 각계 영입 인사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특별위원회 ‘민생119’ 위원이기도 한 곽 대변인은 당분간 특위 위원 활동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통화에서 “민생119는 계속하기로 했다. 당적과 상관없이 초당적인 기구로 만든 거여서 참여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제가 바빠지면 그때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6-26 11:46:15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지난 주말 편의점 매출도 날았다. 누리소통망(SNS)에는 '은인' 가나 초콜릿 구매 인증이 이어졌고,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한겨울 월드컵 특수를 맞은 편의점주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4일 CU에 따르면 한국 대 포르투갈 축구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오후 6시~12시 주류, 간펵식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월드컵 개막 전인 2주 전인 11월 18일과 비교해 큰 폭으로 신장했다. 이날 CU에서는 맥주(155.2%)와 와인(124.5%), 양주(121.1%), 소주(120.1%) 등 주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프라이드치킨(193.2%), 마른안주(161.3%) 등 안주류 매출 신장도 눈에 띄었다. 거리 응원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 인근 점포에선 핫팩(11.5배)과 즉석커피(8.8배), 일회용 배터리(7.4배) 등도 잘 팔렸다. 편의점 매출 상승은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심야까지 이어졌다.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해보면 경기 시작 전인 오후 9시부터 평소보다 매출이 28.4% 상승하기 시작했다. 경기 1시간 전인 11시대엔 75.6% 신장했다. 경기가 열린 자정부터 오전 2시까지는 평소보다 9.7% 감소했고 승리가 확정된 이후인 오전 2∼3시에는 111.9%까지 뛰었다. 가나가 16강 진출의 조력자로 역할을 해주면서 가나 초콜릿 매출은 주말 사이 32.7% 상승했다. 축구 팬들은 SNS에 가나 초콜릿 구매를 인증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GS25에서도 경기 당일 맥주(121.3%)와 치킨(124.7%), 안주류(99.0%), 핫팩(327.3%) 등의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3일 기준 가나 초콜릿 매출은 46.5% 늘었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 광장 인근 10개 GS25의 경우 2주 전과에 비해 최대 64.6%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매장에서는 맥주(177.6%)와 안주류(139.9%)는 물론 핫팩(793.5%), 보조배터리(411.5%), 컵 커피(95.8%) 등이 잘 팔렸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오후 8시∼12시에 치킨(120%)과 맥주(100%) 등 매출이 늘었다.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피크타임 매출은 300%까지 늘었는데, 맥주(3200%)와 소주(1100%) 등과 함께 돗자리(6600%) 매출이 크게 늘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12-04 12:11:12[파이낸셜뉴스] 편의점주들이 경영 악화를 초래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세븐일레븐, GS25, CU 등 주요 편의점주 협단체 대표들은 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편의점의 지속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 세미나’에 참석했다. 편의점주들은 편의점에서 판매중인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을 늘리고 담배광고 외부 노출 단속을 멈춰야한다고 주장했다. 편의점주들은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을 확대하면 국민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년도 의약품정책연구소 소비자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6%가 '편의점 판매 품목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시민들은 지사제·제산제·알레르기약·변비약 순으로 사고싶어했다. 현재는 감기약·해열진통제·소화제 등 13개 품목만 살 수 있다. 박병욱 이마트24경영주협의회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서 편의점에서 해열제와 마스크, 자가진단키트를 판 것은 공적 역할(기능)을 한 측면도 있다"며 "지방 소도시 편의점 유통망을 활용하면 시민들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팔고있는 타이레놀 등은 두통이나 복통에만 효과가 있다"며 "복약지도 없이 구매가 가능한 화상연고, 제산제, 인공눈물 등 상품 확대를 통해 국민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 인공눈물이나 연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게 말이되냐"고 호소했다. 하태길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현재도 연간 200여건의 부작용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편의점주협단체가) 이익단체이니 (취급품목 확대를)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약사회도 이익단체고, 편의점 판매가 늘면 자연스럽게 약국의 수입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담배광고 외부 노출을 불투명 시트로 가리는 규제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윤정 GS25경영주협의회 대표는 "대부분의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야간시간대) 각종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외부에서 점포 실내가 안 보이면 범죄에 취약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범죄 건수는 △2018년 1만3548건 △2019년 1만4355건 △2020년 1만4697건으로 증가세다. 조신행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담배광고 외부노출 규제는 감사원 지적사항이다. 제도 시행전에 점주분들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방식을 협의해 불투명시트를 부착하게 됐다. 안전을 고민하면 업주들이 (담배)광고를 내리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현장과 유리된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인 각종 규제가 여전히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8-05 15:55:26[파이낸셜뉴스] 재출시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SPC 포켓몬빵의 품절 대란 속에 일부 편의점 점주가 포켓몬빵을 팔지 않겠다는 불매 선언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포켓몬빵 때문에 화난 점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한 점주가 자신의 편이점에서 더 이상 포켓몬빵을 팔지 않겠다는 글을 입구에 붙여놓았다. 글의 내용은 "포켓몬빵 불매 운동중이다"라며 "없으면 없다고 욕먹고 하루에 두 개 들여와서 또 욕먹느니 차라리 안팔고 말겠다"면서 불매를 선언했다. 이어 그는 하루 물량 10개 이상이 되는 날 다시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밤 9시30분, 물류차가 도착하고 박스를 내리자마자 한 손님이 물건을 뒤지기 시작했다"면서 "박스를 이쁘게 쌓아야 안에 있는 물건이 찌그러지거나 망가지지 않아 손님에게 다가갔다"고 했다. 이어 "좀비처럼 박스를 뒤지는 손님에게 '거기 아직 건드리시면 안돼요'라고 한마디 했는데, 손님이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고 힐난하더라"며 "'당신은 싸가지가 있어서 말 한마디 없이 새 상품 박스를 뒤졌나’라는 목구멍이 올라왔지만 '죄송하다'고 말았다"라며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그는 "이 사태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며 "편의점주에게는 물건을 아예 들여오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 새 상품 검수를 기다려주지 못하는 손님 상대도 지쳤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SPC삼립이 포켓몬빵을 재출시했지만 인기 속에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SPC 관계자는 “제품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수요가 너무 많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3-23 07:39:09[파이낸셜뉴스] 2022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되면서 편의점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13일 성명을 통해 "편의점을 비롯한 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점포 간 경쟁 등으로 편의점 수익이 급격히 감소해 점주들이 12시간 이상을 근무하며 버티고 있다"며 "2020년 점포당 월 평균매출은 4800만원인데 이 중 알바비, 월세, 각종 세금 등을 제외하면 점주가 주 45시간을 일하고 가져가는 순수익은 200만원 남짓"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편의점의 20%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지불할 수 없는 적자 점포고 지금도 여력이 없어 최저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 편의점이 상당수에 이른다"며 "점주들도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을 적용한 수익을 보장받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점주들이 근무시간을 늘이면서 인건비를 줄여 나갔지만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내년부터는 점주가 근무시간을 늘려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이런 현실을 외면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역시 "코로나19 피해를 자영업자들에게 다 지우는 꼴"이라며 "주휴수당, 4대 보험료, 퇴직금을 고려하면 현장서 지급하는 최저임금은 이미 1만원이 넘는다"고 반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제9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160원으로 의결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8720원보다 440원 높은 금액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7-13 13:26:2760대 여성의 수천만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가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편의점주 윤영신씨(53)씨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모씨(67)는 윤씨가 운영하는 서울 은평의 한 편의점에 기프트 카드 6장, 30만원어치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 윤씨는 나이가 많아 보이는 고객이 기프트 카드를 대량 구매하려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김씨와 함께 인근 불광1치안센터로 방문해 신고했다. 김씨는 '휴대전화 고장 수리 중이라 보험에 가입하려 한다'며 '엄마가 대신 인증해달라'라는 딸을 사칭한 문자를 받고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려 했으며, 범인에게 계좌번호와 신용카드번호까지 알려준 상태였다. 경찰은 은행계좌와 카드를 즉시 지급 정지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등록증도 재발급하도록 조치했다. 이원준 은평경찰서장은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죄예방활동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1-03-22 10:27:37[파이낸셜뉴스] 10대 아르바이트 구직자에게 채용을 미끼로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추행을 한 혐의로 기소된 편의점주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사용자와 피용자 간 관계가 아니더라도 구직자의 절박한 상태를 악용한 만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죄가 인정된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성폭력처벌법상 업무상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진모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남 창원의 한 편의점 업주인 진씨는 지난해 2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구인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A군(당시 18세)에게 호프집으로 오라고 한 뒤 같이 술을 마셨다. 진씨는 A군이 집에 가야한다고 하자 집에 가면 마치 아르바이트 채용을 하지 않을 것처럼 카카오톡을 보냈다. 진씨는 이후 A군이 자신의 집으로 오자 침대에서 A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씨는 재판과정에서 “최종적인 채용결정을 하지 않고 헤어진 이상 A군은 ‘업무?고용이나 그 밖의 관계로 인하여 자기의 보호, 감독을 받는 사람’이 아니며, 집으로 오지 않으면 아르바이트 채용을 하지 않을 것 같은 문자를 보낸 것만으로는 A군의 성적 자유의사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위력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1심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위력을 행사할 때까지 아르바이트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고, 아르바이트 채용과 관련된 대화도 별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진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진씨는 편의점 점주로서 채용을 빌미로 피해자를 주점으로 불러내 그 의사를 확인하는 등 면접을 하고 이어 피해자를 집으로 유인해 추행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를 사실상 보호, 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자로서 채용 권한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의 자유의사를 제압하여 피해자를 추행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및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2심은 특히 “구직자는 다른 직장에 이미 채용이 됐거나 다른 직장에 쉽게 취업을 할 수 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채용권자의 질의나 요구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할 수밖에 없으므로, 인력채용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근로계약 관계에서 사용자와 피용자 사이의 관계보다 더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20-07-23 10:08:55[파이낸셜뉴스] 14일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업계가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소 동결"을 주장했지만, 최저임금위원회가 소폭 인상(1.5%, 130원)을 결정했기 때문. 최저임금 결정에 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건 편의점주들이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은 벼랑 끝에 서있는 자영업자를 낭떠러지로 떠미는 격"이라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새벽 세종 정부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8590원)보다 1.5%(130원) 오른 8720원으로 확정했다. "편의점주 月 90만원도 못 버는데" 아쉬움 토로 편의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평균 수익은 98만9600원에서 9.38%가 감소한 89만6800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계가 내세우는 실태생계비 218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편의점주협의회는 "편의점 점주들은 주당 70~80시간, 많게는 100시간 넘는 장시간의 노동을 하며 버텨왔다"며 "혹독한 노동의 대가는 월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임금정책 때문에 영세 자영업자에선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지난 3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기에, 중소기업계는 일자리 지키기 차원에서 최소한 동결을 간곡히 호소한 바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내홍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연합회는 "아쉽지만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합회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의무화된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최근 3년간 50%가까이 최저임금이 오른 상황에서 소상공인은 최저임금 인하로 사업 여력이 생기기를 기대해 왔다”며 “이정도 인상안도 소상공인은 감내하기 힘든 상황을 정부와 관계기관이 직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소상공인업계 관계자는 "결국 역대 정부와 임기 내 최저임금은 비슷하게 올랐지만, 시장충격만 더 커졌다"며 "시장 상황 보다는 한 쪽 목소리에 휘둘리며 모두가 힘들어졌다"고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전했다. "최저임금 제도 보완할 때" 이들은 향후 최저임금 제도에 대한 보완책과 중기·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저임금 제도와 관련해선, △최저임금 차등화 △소상공인 대표성 강화 △주휴수당 폐지 등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최저임금도 주지 못하는 경우가 40%에 가깝다. 업종별 또는 규모별로 최저임금 차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한 저성장 시대에 맞춰 최저임금 결정주기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은 “소상공인 업종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을 이뤄내기 위해 법령 개정을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편의점주협의회는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주휴수당 인정시간 확대와 주휴수당 폐지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 차등화 △3개월 미만 초단기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 유예 또는 정부지원 등의 방안을 요구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용유지지원금 확대를 포함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최용준 기자
2020-07-14 12:10:44편의점 업종의 주가가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에도 성장세다. 바닥매수 심리와 함께 3.4분기 높은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들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편의점주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BGF리테일의 주가는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초 대비 11.1% 상승했다. GS리테일도 이날 3만8150원에 마감하며 같은 기간 주가가 2.6% 상승했다. BGF리테일의 지주회사 BGF는 약보합을 기록했다.편의점업종은 지난 7월 신저가를 기록한 후 저점에서 상승 중이다. 당시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각각 장중 14만4500원, 2만910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2019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0.9% 오른 시간당 8350원에 결정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 악화를 불러왔다.최근 주가 상승은 저점매수 심리와 함께 올해 3.4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는 BGF리테일의 3.4분기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1%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리테일의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7.3% 늘어날 전망이다. 편의점사업의 매출 회복과 비용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진단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3.4분기 2.2%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담배 매출 성장률 회복, 3.4분기 더위효과,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호재로는 소비심리가 개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4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해 다시 100을 넘어섰다. 지표가 100이상이면 낙관적인 의견이 더 큼을 의미한다. 8월 편의점 매출 성장률이 8.4%를 기록하며 유통업종 전체(6.5%)를 웃돈 것도 긍정적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18-10-02 17:00:32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최저임금 문제를 편의점주와 최저임금 노동자간 갈등구조로 몰아가는 것은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노총은 16일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제는 갑을 관계를 바로 잡아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2019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 오른 시급 835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으로 환산하면(209시간 기준) 174만5150원이다. 한국노총은 추천 근로자위원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조정분을 감안해 최초 최저임금 제시안으로 시급 1만790원을 제시했다가 15.3%오른 시급 868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최저임금1만원을 202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 매년 15.3%가 인상되어야 하는데 한국노총은 이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표결 끝에 공익위원이 제시한 시급 8350원이 결정됐다. 한국노총측은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없는 노동자들은 월 17만원이 온전히 오르지만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있는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인상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기본급으로 최저임금 157만원을 받고 복리후생비로 30만원 받는 노동자의 경우 임금인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복리후생비 25만원을 받는 노동자는 4만원(2.2%)의 인상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노총측은 "최저임금산입범위 확대는 이렇게 최저임금인상효과를 무력화시키고 있으므로 반드시 재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법 재개정과 함께 최저임금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최저임금 결정시 가구생계비를 고려하고 준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협상 문제를 대기업을 제외하고 편의점주와 최저임금노동자간 갈등 구조로 몰고 가는 것은 본질을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과 하청업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간 불공정 거래 관행부터 바로잡혀야 한다는 의미다. 한국노총은 "불공정거래 관행을 공론화 시키고 프랜차이즈 가맹수수료 인하, 상가임대료 인하 및 상가임대차계약 갱신 청구권 연장, 카드수수료 인하 등 소상공인들의 경영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에 불참한 민주노총에도 아쉬움 토로했다. 전체 노동계 위원들이 함께 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아울러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으로 최저임금 의결과정에 불참한 사용자위원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처사하고 비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7-16 15:5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