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휴온스가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 개발을 위한 연구로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 선정됐다. 휴온스는 중앙연구센터에서 개발하는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휴온스는 경구용 신소재 기반 펩타이드 완제의약품 생산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 수행한다. 중앙대학교, 국민대학교, 성균관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흡수촉진제 개발, 제형화 기술 확보 및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제는 ‘복약 편의성 증진 및 생체이용률이 향상된 경구용 펩타이드 완제의약품 생산공정자립화 기술확보’를 목표로 최대 2028년 말까지 진행된다. 5년간(1단계 3년+2단계 2년) 연구 사업비 규모는 81억3000만원이며 정부지원금은 63억원이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대부분 피하주사 제형으로 환자들에게 투여된다. 하지만 주사제는 투여 시 환자에게 통증을 유발하며 감염이 우려되는 등 단점이 존재한다. 휴온스는 주사제형을 대체할 수 있는 펩타이드 경구용 의약품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휴온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자회사인 휴온스랩이 특허 출원 중인 비만치료 펩타이드 신물질(과제명 HLB1-015)과 기존에 주사제로 출시된 비만 및 당뇨 치료용 세마글루타이드(GLP-1 펩타이드)를 동시에 연구할 계획이다. 휴온스연구소는 이미 선행 연구를 통해 흡수율이 증가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허가에 필요한 약동학 평가 및 비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휴온스의 중앙연구센터 관계자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비만 및 당뇨 치료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을 확보하고 국내 허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당뇨 및 비만 환자들에게 약가 부담 없는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9 10:57:4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실증도시 광주에 AI 관련 기업들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클라이온,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바이오컴, ㈜인이지, ㈜써로마인드, ㈜두루미스, 정션메드, 엠 코포레이션㈜, ㈜헬프티쳐, 레스트오브 등 플랫폼·헬스케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업 10개사와 204~213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이사, 손동규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전태준 바이오컴 대표이사, 장윤석 인이지 사업총괄이사, 장하영 써로마인드 대표이사, 정임수 두루미스 최고운영책임자, 박지민 정션메드 대표, 박재범 엠 코포레이션 대표이사, 이경민 헬프티쳐 대표이사, 임하영 레스트오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 기업들은 광주지역에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협약 체결 기업 관계자들은 "광주를 택한 이유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와 도심 곳곳을 내주는 광주시의 실증 정책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힘은 광주시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 대한 의지다"면서 "광주에서 성장해 좋은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인공지능(AI) 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며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광주시는 앞으로도 광주를 택한 기업의 선택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클라이온은 클라우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공공, 금융 등 디지털 전환을 돕는 디지털 혁신기업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민 행정편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AI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쓰는 등 지역 내 AI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주식회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WS(아마존 웹서비스)의 글로벌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동시 선정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마케팅 업무를 디지털 전환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SaaS형 마케팅 캘린더 '비즈캘린더'를 서비스하고 있다. ㈜바이오컴은 바이오 데이터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혁신 기업이다. 사람 신체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통해 인공지능이 맞춤 식단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인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명 가능 인공지능(XAI) 예측 기술력을 보유한 '공정 최적화'와 '자율제조'를 실현하는 산업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외 제조기업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써로마인드는 언어 처리, 시각 및 청각 분야의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AI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SURROMIND AI Studio'가 있으며, 자율 제조와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솔루션과 기업 맞춤형 AI 챗봇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루미스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번 작성하면 18개 언어로 번역돼 게시되는 '두루미스'라는 글로벌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게시된 글들은 각종 검색 서비스에서 각각의 언어로 검색하면 노출된다. 정션메드는 AI 음성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케어봄'으로 시니어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가족 및 의료기관과 연계해 체계적 관리를 지원한다. 광주 노인복지시설과 협업해 실증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광주시와 협력해 인공지능 도시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다. 엠 코포레이션㈜은 AI 기반으로 자동화된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콘텐츠 창작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무비 크리에이터' 3D 라이브러리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유통할 수 있다. 콘텐츠 산업과 프로덕션 제작 프로세스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모듈형 콘텐츠 창작 솔루션을 개발해 광고 및 영상콘텐츠 제작 환경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프티처는 에듀테크(Edu-Tech) 기업으로 미래 교육을 선도하며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잇(Ai!T) 현장체험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상담 업무 경감 및 메타버스 졸업앨범 등 에듀테크 기반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레스트오브는 AI 기반의 시니어 맞춤형 근력운동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있으며, 요양시설과 복지관에 맞춤형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니어 건강 데이터 분석과 개인화된 운동 처방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고령자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5:18:15【 부천=노진균 기자】"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효성 있게 펼쳐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이 시정 운영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을 필두로 민선 8기 부천시는 지난 2년간 '미래 자족도시 실현'에 주력해 왔다. 찾아가는 민원 상담의 날 '현장부천' 열린시장실 '어쩌다동장' 직소 민원 해결창구 '소통담당관'을 신설·운영했고, 시민주권 정신을 반영한 '부천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다시 부활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에는 서해선 개통으로 교통 편의성이 향상됐고, 올해부터는 3개 구·37개 일반동으로 행정 체제를 개편해 시민들의 행정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조용익 시장은 14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가올 2년 역시 열린 행정과 함께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의 일상이 행복한 부천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하 조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간 성과는 뭔가. ▲'다시 뛰는 부천, 시민과 함께' 슬로건으로 민선 8기를 시작했다. 슬로건처럼 시민 소통을 기반으로 시의 주요 정책을 펼치는 일에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실을 열어 시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이 가장 개선되길 바라는 것이 '주차 공간 확보'였다. 이렇듯 시민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결해주는 생활 밀착형 정책을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거주자 우선 주차장을 주간 시간(오전 9시~오후 6시)에 무료 개방하고, 지난해 부천도시공사 관리위탁을 통해 초·중학교 7곳과 주차장, 체육관, 운동장 등을 경기도 최초로 개방해 원도심 일대 주차난 해소와 시민의 건강한 체육활동을 돕는 성과를 냈다. 또한 지난해 지자체 최초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주정차 단속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전면 시행하고, 임산부를 위한 맘(Mom) 편한 택시를 비롯해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를 운영하는 등 '교통도 복지'라는 생각으로 교통복지 강화에 노력했다. 올해 1월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와 37개 일반동 체제로 전환한 것도 주민 편의를 위한 정책의 하나다. 광역동 체제에서 제기됐던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의 생활 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변화다. 노약자, 디지털 취약계층, 1인 가구 등 안전과 복지에 취약한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보면 된다. 새롭게 개편된 구와 동에서는 스마트 안전·복지 기능을 보다 강화해 제증명 발급 민원과 복지 상담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술과 주민의 참여를 통한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과학고 설립을 위한 지자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부천만의 전략이 있나. ▲부천의 경우 학교 신설이 아닌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과학중점고등학교로 운영 중인 부천고는 과학고로 전환할 경우, 수학과 과학 등 교과 과정 준비가 수월하다. 부천고는 과학고 전환을 염두에 두고 그린스마트스쿨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공모·선정돼 시설 개선 사업비로 23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착공한 공사는 2025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학고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 형성에 드는 예산과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3월 부천시의회는 '부천시 과학고 설립 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또한 지난 7월에는 학부모 대표, 부천고 동문, 지역 주민 대표,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부천과학고 추대위가 발족되면서 과학고 설립을 위한 움직임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원도심의 재건축·재개발도 주요 현안이다.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부천시는 현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원도심에 대한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중동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과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춰 주거·도로·인근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은 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를 희망하면서 용적률 완화를 통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주민 부담금을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주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주민들이 감당할 수 있는 사업 범위 내에서 주민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며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부담 비율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대규모 사업을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 중규모 사업을 위해 주민이 원하는 지역에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을 우선적으로 수립하고 있다. 내년에는 주민 제안제도 등을 활용해 관리계획 수립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기업유치를 강조해 왔다. 성과가 있었나.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글로벌-유니콘-선도기업 등이 입주하는 첨단산업 집약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입주전략 수립용역을 발주했고 올해 하반기에 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고시, 내년 하반기에는 분양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SK그룹과 SK그린테크노캠퍼스 조성 협약을 체결했고, 추후 입주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등 그룹 계열사의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센터가 자리 잡게 된다. 이러한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반도체·미래차·정밀기계 분야 기업을 유치하고 서울 마곡, 인천 계양과 트라이앵글 산업벨트를 이뤄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중심의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부천시 기업지원과와 부천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실무TF 회의'를 매주 진행하고, 관련 부서와 출연기관, 민간인 협력그룹과 함께 매월 '기업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해 기업 유치 방안을 구상·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대한민국 외국인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와 우수 외국인직접투자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각종 산업전시회 참가와 기업 유치 설명회 등 다양한 전략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2024-08-14 18:13:10[파이낸셜뉴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8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고 우리 금융시장의 제도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신한은행이 '글로벌 지경학적 분열과 산업 대전환을 넘어:아시아의 새로운 금융허브, 서울의 비전'을 주제로 개최한 서울 국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는 우리 금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성태윤 정책실장은 "가장 보수적인 외환시장도 이제 개방과 혁신의 대상"이라면서 "올해부터 외국 금융기관도 우리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외환 거래 시간도 7월 1일부터 글로벌 금융허브 런던 장 마감 시간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외환 거래 시간이 기존 '09시로부터 15시'에서 '09시부터 1일 02시'로 변동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시장과 교류하는 기업들은 물론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해외 투자자들과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우리 국민들의 외환거래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 실장은 또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시작한 우리 경제가 재도약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금융 핵심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미래를 위한 혁신이 모두 필요한 현재 다양한 불확실성을 진단하고 위기를 대비하며 유망한 분야에 대한 투자로 미래의 먹거리를 키우는 것이 금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금융허브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정부는 2008년 금융중심지법 제정 이후 자본, 외환시장, 금융감독 등 시장 전반에 걸쳐 금융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개선해 금융허브로의 발전을 위한 토양을 다져왔다"면서 "자유시장경제라는 확고한 원칙 하에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금융법규 제정과 집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 세계 경제 금융질서가 급변하는 가운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금융 허브를 주제로 논의의 시간을 갖는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채권 투자 규모는 2023년 기준 982조 원으로 2008년도에 비해 4배 이상 확대됐고 세계 수준의 경제 규모, 우수한 IT 기술력, 최근 한국 문화 열풍으로 공고해진 소프트파워 등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잠재력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금융중심지의 위상은 더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투자와 자금 조달, 운용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망분리 등 디지털 환경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를 개선하고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과 비금융 간 융합이 활발해지도록 시장 인프라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별 축사에서 "지속가능하고 복원력 강한 대한민국 경제 구축을 위해서 금융의 선진화와 국제경쟁력 강화는 우리에게 맡겨진 시대적인 소명이자 과제"라면서 "서울,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글로벌 금융허브 도약은 이러한 과제를 달성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서울시장 첫 임기 때인 2007년부터 서울시는 아시아 금융허브를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면서 "그 결과 서울의 국제금융센터 지수는 2007년 43위에서 2024년도에 10위로 상승했고 미래의 부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도시 1위라고 하는 영광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지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서울을 세계인 누구나 찾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그런 도시로 만들어서 글로벌 탑 5 금융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금융 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대한민국 금융 중심지인 국제 금융시설도 조성하고, 창조·바이오·AI·로봇 등 서울이 강점을 가진 산업과 핀테크를 융합해서 혁신금융 선도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거시 경제적인 불확실성과 지경학적인 분열을 겪고 있는 역사적인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인공지능 혁명의 급속한 발전과 지속적인 디지털 플랫폼 혁신에 의해서 촉진되는 경제와 금융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로 인해서 도전과제가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중요한 시점에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생산성을 증진시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 금융산업과 글로벌 금융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4-06-28 11:15:02[파이낸셜뉴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열린 'AI 글로벌 포럼'에서는 AI 책임・발전・혜택 등 기업이 추구할 방향을 담은 자발적 약속인 '서울 AI 기업 서약'이 발표됐다. '서울 AI 기업 서약'은 AI 안전 연구소 피드백 반영, 첨단 AI 개발 투자 지속 및 중소·스타트업 성장 지원, 사회적 약자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AI 개발 등 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AI 선도기업의 책임이 포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축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마크 레이버트 회장이 각각 'AI의 기회 및 위험'과 'AI와 로봇공학의 접목 등 미래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개회식 직후 오전에 비공개로 개최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영국 미셸 더넬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프랑스 크리술라 자카로풀루 개발국제협력부 국무장관, 싱가포르 자닐 푸투치어리 정보통신부 선임 국무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미국 세스 센터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 등 70여명의 고위급 인사와 저명 인사들이 모여 혁신, 안전, 포용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있었다.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적・개방적 AI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이 규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AI 위험성 평가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또 AI 관련 국제 규범은 공통의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공하고 경쟁을 저해하지 않아야 하고, 프론티어AI 기술의 오남용 및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3자 테스트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고급AI 시스템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국제 보고제도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국가간 그리고 국내적인 AI 및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AI 모델에 언어적, 사회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한 최근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함께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의 ‘장관 세션’은 공동개최국인 이 장관과 영국의 미셸 더넬란 장관이 주재했다. 각국을 대표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 UN 등 2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아울러 국내 삼성전자, SKT, LG AI연구원 및 해외의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학계·시민사회까지 총 22명의 주요 인사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공유했다. 장관 세션에서는 AI 안전 연구소의 네트워킹 등 글로벌 협력 방안과, 에너지, 환경, 일자리 등 AI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28개국이 동참한 'AI 안전, 혁신, 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이 채택됐고 여기에는 저전력 반도체 등 AI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AI・반도체 비전이 포함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작년 블레츨리와 이번 서울에서의 성과를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나가 AI의 안전·혁신·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한다"며 "이번 회의와 포럼 등을 통해 확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하여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5-22 16:19:40정통 상조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보람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외연 확장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최근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컨벤션, 실버케어 등의 신규 사업을 연이어 선보인 보람그룹은 상조기업을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람그룹은 신사업 중에서도 반려동물사업에 적극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펫전용 장례서비스를 포함한 상조상품 출시는 물론 반려동물 먹거리와 건강관리를 위한 '펫푸드'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펫생체보석' 등 펫코노미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펫상조' 트렌드 이끄는 보람그룹 반려동물산업의 성장세에 맞물려 상조전문기업 보람상조는 지난해 하반기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보람그룹의 대표 계열사로 최근 펫상조 서비스에 진출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시점이 반려동물 시장의 분수령으로 보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본격 선보이게 됐다. 펫상조상품 '스카이펫'은 총 4종으로 출시됐으며 최대 120회(월 4만원)까지 매월 분납이 가능하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유골함(목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이 제공되며,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도 포함된다.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러주며 전용 차량을 지원한다. 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펫전용 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을 통해 지역별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보람그룹은 지난 해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고급 펫 상품), E(Experience·반려인의 경험 반영), T(Technology·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펫생체보석 '펫츠비아' 주목 보람그룹은 펫상조 서비스에 이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을 추모하기 위해 그룹 내 제조 계열사인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펫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PETSVIEA)'를 출시했다. 별도의 생산라인 즉 공장시스템을 통해 주문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B2C에 이어 B2B시장까지 진출했다. 펫츠비아는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인 '2024 중국(심천) 국제애완동물용품전시회'에 참여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사파이어와 혼합해 세상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되며,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반려동물의 유골을 고온, 고열로 압축해 만드는 돌 형태의 메모리얼 스톤을 제작하는 기존의 업체와는 달리 보석(GEM)을 적용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펫츠비아는 각 보석마다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해 의뢰한 순간부터 공정 과정을 거쳐 고객의 손에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점이다. 생성된 펫츠비아 젬스톤은 각 동물이 갖고 있던 생체 원소의 함유량을 수치화하기 때문에 반려동물마다 다른 고유의 분석표를 받아볼 수 있다. 일종의 인증서인 셈이다. ■보람 펫푸드 브랜드 '앙팡펫' 그린바이오를 담당하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에서도 펫푸드 시장에 자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투입시켜 관련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펫푸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은 보람바이오의 '반려동물용 식품의약품 개발센터'의 전문가 그룹이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보람바이오는 '앙팡펫'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펫먹거리인 사료와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그룹 계열사 보람바이오를 통해서는 반려동물 전용 푸드&건기식을 책임지는 먹거리 브랜드 '앙팡펫'을 선보이고 펫비즈니스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펫장례와 펫생체보석에 이어 펫먹거리까지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펫생태계에 본격 진입을 알리고 있다. 앙팡펫은 현재 견·묘용 사료 제품인 '반려닥터 레시피 4종', '헬스케어 영양제 8종'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모두 미국사료협회(AAFCO) 및 유럽 펫푸드연맹(FEDIAF)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라 생산된 안전식품이다. 특히 헬스케어 영양제는 우리 아이(반려동물)의 소화기능 향상, 면역력 증진, 시력개선 및 눈물자국 개선, 체중조절&혈당관리, 관절&근육, 피부&피모, 인지력&활력, 요로&헤어볼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 요소를 담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펫시장이 성숙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펫관련 상품 및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시장 규모를 15조원으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사료, 미용, 장례, 보험 등의 연관산업 분야별 맞춤형 지원과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4 18:06:52[파이낸셜뉴스] 정통 상조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보람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외연 확장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최근 반려동물, 생체보석, 그린바이오, 컨벤션, 실버케어 등의 신규 사업을 연이어 선보인 보람그룹은 상조기업을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보람그룹은 신사업 중에서도 반려동물사업에 적극 공을 들이고 있는 모양새다. 펫전용 장례서비스를 포함한 상조상품 출시는 물론 반려동물 먹거리와 건강관리를 위한 ‘펫푸드’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펫생체보석’ 등 펫코노미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펫상조' 트렌드 이끄는 보람그룹 반려동물산업의 성장세에 맞물려 상조전문기업 보람상조는 지난해 하반기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을 표방하는 보람그룹의 대표 계열사로 최근 펫상조 서비스에 진출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반려동물 상품 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고 현시점이 반려동물 시장의 분수령으로 보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본격 선보이게 됐다. 펫상조상품 ‘스카이펫’은 총 4종으로 출시됐으며 최대 120회(월 4만원)까지 매월 분납이 가능하다.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유골함(목함), 최고급 수의, 액자 등이 제공되며, 단독 추모실 이용과 헌화꽃, 장례증명서도 포함된다. 전문 장례지도사가 직접 염습해 장례를 치러주며 전용 차량을 지원한다. 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펫전용 장례식장 전국망 구축을 통해 지역별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이른바 P.E.T 전략을 통해 다양한 펫상품 카테고리를 신사업으로 영위하고, 보람상조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보람그룹은 지난 해 반려동물 시장 진출 전략 방향성을 담은 키워드로 P(Premium·고급 펫 상품), E(Experience·반려인의 경험 반영), T(Technology·바이오 기술 융합)를 제시했다. 펫생체보석 '펫츠비아' 주목 보람그룹은 펫상조 서비스에 이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을 추모하기 위해 그룹 내 제조 계열사인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펫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PETSVIEA)'를 출시했다. 별도의 생산라인 즉 공장시스템을 통해 주문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B2C에 이어 B2B시장까지 진출했다. 펫츠비아는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규모의 반려동물 산업 박람회인 '2024 중국(심천) 국제애완동물용품전시회'에 참여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사파이어와 혼합해 세상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되며,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반려동물의 유골을 고온, 고열로 압축해 만드는 돌 형태의 메모리얼 스톤을 제작하는 기존의 업체와는 달리 보석(GEM)을 적용한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펫츠비아는 각 보석마다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해 의뢰한 순간부터 공정 과정을 거쳐 고객의 손에 제품이 전달되기까지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점이다. 생성된 펫츠비아 젬스톤은 각 동물이 갖고 있던 생체 원소의 함유량을 수치화하기 때문에 반려동물마다 다른 고유의 분석표를 받아볼 수 있다. 일종의 인증서인 셈이다. 보람 펫푸드 브랜드 '앙팡펫' 그린바이오를 담당하고 있는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에서도 펫푸드 시장에 자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을 투입시켜 관련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펫푸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은 보람바이오의 ‘반려동물용 식품의약품 개발센터’의 전문가 그룹이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보람바이오는 ‘앙팡펫’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펫먹거리인 사료와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그룹 계열사 보람바이오를 통해서는 반려동물 전용 푸드&건기식을 책임지는 먹거리 브랜드 ‘앙팡펫’을 선보이고 펫비즈니스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펫장례와 펫생체보석에 이어 펫먹거리까지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펫생태계에 본격 진입을 알리고 있다. 앙팡펫은 현재 견·묘용 사료 제품인 '반려닥터 레시피 4종', '헬스케어 영양제 8종' 등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모두 미국사료협회(AAFCO) 및 유럽 펫푸드연맹(FEDIAF)영양 가이드라인에 따라 생산된 안전식품이다. 특히 헬스케어 영양제는 우리 아이(반려동물)의 소화기능 향상, 면역력 증진, 시력개선 및 눈물자국 개선, 체중조절&혈당관리, 관절&근육, 피부&피모, 인지력&활력, 요로&헤어볼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 요소를 담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펫시장이 성숙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펫관련 상품 및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국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시장 규모를 15조원으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사료, 미용, 장례, 보험 등의 연관산업 분야별 맞춤형 지원과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02 15:04:4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는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위해 이달부터 임산부 이동지원 서비스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임산부 이동지원서비스는 마이데이터플랫폼(무브메이트)과 대전사랑카드를 연계해 임산부가 대전의 모든 개인·일반택시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바우처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사랑나눔콜' 임산부 이동지원서비스는 이용 가능한 바우처택시가 210대로 한정돼 있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대전교통공사(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함께 데이터를 활용한 마이데이터 플랫폼(무브메이트)을 만들어 바우처택시뿐만 아니라 대전의 모든 개인·일반 택시를 임산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마이데이터플랫폼(무브메이트)을 이용하면 임산부는 예약 없이도 지나가는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택시플랫폼(카카오택시, 온다택시 등)도 이용 가능하다. 마이데이터 플랫폼(무브메이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에 임산부로 등록돼야 하며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대전사랑카드가 있어야 한다. 임산부로 등록되면 무브메이트 사이트에서 회원가입과 핸드폰 인증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마이데이터 플랫폼(무브메이트)을 활용한 서비스로 임산부들의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1 09:00:26【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수도권고속선(SRT)의 구성역 설치를 추진한다. 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서울 수서역~평택지제역 구간 고속철도 철로를 현재 2개에서 4개로 늘리는 수도권고속선(SRT) 2복선화 사업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신설되는 노선에 SRT 구성역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한다. 정부는 현재 복선으로 되어 있는 수도권고속선(SRT) 수서역~평택지제역 구간 61.1km를 복복선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기흥구 플랫폼시티 사업의 핵심 중 하나는 구성역 주변을 복합환승시설을 갖춘 교통 허브로 만드는 것이고, 용인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 관계자들이 몰리는 등 철도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RT 복복선화와 구성역 신설은 꼭 필요하다"며 "국토교통부와 힘을 모아 이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의 경우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하면서 유동 인구가 많이 늘고 있고, 구성역 일대에 플랫폼시티가 건설되면 반도체 소·부·장 기업 등에 IT 전문인력이 대거 유입되는 등으로 SRT 이용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문제를 사전에 준비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의 구상이다. 시는 SRT역을 설치해야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과 연계할 수 있고, 2029년 말 준공 예정인 플랫폼시티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도 고속·시외·광역버스와 철도, 전철 등 다양한 교통시설을 모두 연계하는 완벽한 복합환승센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시는 GTX A노선 구성역이 확정된 뒤 시민들의 철도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며 SRT와 구성역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가 별도로 수행한 조사에서 구성역 SRT 정차 방안은 SRT 운영사인 ㈜SR이 고상·저상 홈에 동시 정차할 열차를 도입·운영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비용대비편익이 2.06으로 높게 나왔다. 이에 따라 시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기존 SRT 노선의 구성역 설치를 주장했으나, 정부는 기술적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SRT 2복선화 사업을 대안으로 삼고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고속도로와 GTX 역사를 연결해 상업, 업무 등의 지원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플랫폼시티에 건설할 계획, SRT역을 신설해 함께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4 10:07:49롯데월드는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A Better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에 꿈과 희망, 따뜻한 행복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월 업계 최초로 ESG경영을 선포한 이후 환경(E) 분야 'Green', 사회(S) 분야 'Together', 경영체제(G) 분야 'Fair'라는 키워드를 정해 80여가지 추진과제를 실천 중이다. △드림업·그린 월드 캠페인 △병원으로 찾아가는 테마파크 △친환경 전시·교육에 힘쓰는 아쿠아리움 △아동·청소년·독거어르신 대상 나눔행사 등 분야별 사회공헌활동을 다채롭게 펼치며 국민과 동행하고 있다. '드림업'으로 꿈과 희망 전해 롯데월드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이 실현되는 세상'이라는 CSR 비전 아래 테마파크의 특장점을 활용한 드림업(Dream up)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찾아가는 테마파크'는 롯데월드 캐릭터와 연기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장기 입원해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해마다 직접 찾아가 공연과 선물 증정, 사진촬영 등을 진행한다. 지난 1995년 테마파크 최초로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지난해까지 114회에 걸쳐 약 10만명의 환아와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드림티켓'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가족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초청 프로그램이다. 연간 약 1만5000여명이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비롯해 서울스카이,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한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함께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스테이지'도 매년 진행된다. 롯데월드 임직원과 소아암 어린이들은 5개월간 무대 공연과 음원 발매를 위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까지 총 5회의 음원이 발매되고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가든스테이지에서 '천사들의 합창' 공연을 성료했다. 드림스테이지 발매 음원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쓰인다. 2016년부터 운영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드림 잡'은 롯데월드 임직원이 멘토로 나서 생생한 직업이야기를 들려주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관내 중학생 및 벽지지역 청소년 2000여명이 학예사, 무대 기술자, 아쿠아리스트 등 테마파크 내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해왔다. '그린 월드'로 친환경 앞장 롯데월드는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위해 국내 5개 사업장(롯데월드어드벤처·서울스카이·롯데월드아쿠아리움·롯데워터파크·롯데월드어드벤처부산)에서 각 사업장의 정체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된 2020년 11월 롯데월드는 기존의 환경정화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그린 월드(Green World)' 캠페인을 시작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더욱 적극 나섰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989년부터 오폐수를 정화해 용수로 재사용하는 중수 플랜트를 운영하며 수자원 재활용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현재 테마파크 전체 사용량 25% 상당의 물을 재활용수로 충당하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또한 해수 재활용 수조를 추가 설치해 저장용량을 늘리고 정화시설을 개선해 약 40%에 가까운 재활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롯데워터파크 역시 배수 라인 공사로 재활용수 시스템을 구축, 연간 약 8000t의 물을 재활용한다. 대기·해양 환경 정화를 위한 캠페인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스카이는 2018년 서울 난지공원 숲 조성을 위해 '서울스카이, 블루스카이데이' 캠페인을 진행, 3개월간 티켓 수익금 일부를 도심 숲 조성을 위해 기부했다. 이어 2020년에는 서울 노을시민공원 내 나무 500여그루를 심어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숲'을 조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온난화 식목일' 행사 일환으로 김포공항 인근에서 대표이사 및 임직원들이 직접 나무를 심었다. 이외에도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폐기물의 재자원화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테마파크 내부와 임직원 사무실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가공해 탄생한 업사이클링 굿즈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내 친환경 상품존에서 판매됐고, 수익금은 도심 숲 조성사업에 활용됐다. 고객·지역사회와 상생 실천 롯데월드는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걸음으로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하는 '놀면서 기부하자'와 어트랙션 탑승 대기 중 참여할 수 있는 '기다리면서 기부하자'가 있다.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객이 모바일 앱에 접속해 각각 목표 걸음 수 달성 또는 어트랙션 대기열에서 스탬프를 자동 적립할 때마다 장애인들을 위한 기금이 조성된다. 두 가지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6만여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또 '기분UP, 기부UP'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펼쳐진 이색 기부활동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구현된 롯데월드 어드벤처 공간을 방문해 롯데월드 캐릭터 액세서리 아이템을 구입하면 해당 금액만큼 기부금이 적립된다. 아울러 매년 명절마다 서울 송파구청과 협업해 독거 어르신들께 생필품과 방한용품 등을 담은 드림온(溫)박스를 전달한다. 제작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에 임직원이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또 2022년부터 여름철마다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보육시설을 방문해 아이스크림과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사내식당 점심 메뉴를 간소화해 '기부 메뉴'로 준비하고 식사 인원만큼 기금을 조성한다. 해당 기금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송파구청 등에 기부돼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와 지역사회 독거어르신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모두가 행복한' 문화 조성 롯데월드는 2012년부터 '서울시 장애인 일자리 지원센터'와 함께 중증 발달 장애인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를 통해 연계된 장애인들은 어트랙션 운영 보조, 고객 응대, 체험활동 안내 등 다양한 직무에서 활약하며 사회적 자립을 향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서울스카이는 2022년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제1회 렁트멍 미술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매년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한빛재단과 함께 시각장애인 연주단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특별공연을 선보였다. 롯데월드는 장애인의 외부활동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장애인대회에 앞서 휠체어 이용 장애인, 유아차 이용자 등 이동 약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올림픽공원 내 보행로에 무장애 경사로를 제작해 기부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올해 개장 35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 더 나아가 지역사회 전체에 꿈과 희망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11 18: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