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구혜선이 벤처기업 대표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구혜선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비벤처기업 확인서와 벤처기업협회로부터 받은 환영 메시지를 공개하며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밝혔다. 확인서에는 구혜선이 해당 기업의 대표자로 올라 있다. 유효 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2028년 5월 27일까지 3년간이다. 벤처기업협회는 구혜선에게 “혁신과 도전의 기업가 정신을 인정받아 벤처확인기업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펼치는 헤어롤’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2020년 7월 특허를 출원해 12월 정식 등록됐다. 구혜선은 현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와 함께 ‘펼치는 헤어롤’ 상품 개발에 나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0 22:37:17[파이낸셜뉴스] 배우 구혜선이 특허받은 '펼치는 헤어롤'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곧 출시를 앞둔 펼치는 헤어롤. 열혈 회의 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구혜선이 카이스트(KAIST) 연구원과 함께 '펼치는 헤어롤'을 구상하는 모습과 핵심 연구원으로서 흰색 가운을 입은 모습이 담겼다. 구혜선은 지난해부터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펼치는 헤어롤을 만지는 영상도 함께 첨부했는데, 기존 원형 모양의 헤어롤과 달리 펼치는 헤어롤은 직사각형 모양의 납작한 형태로 원하는 크기에 맞춰 구부린 후 원통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펼치는 헤어롤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당시 구혜선은 학생들 헤어롤을 보고 '왜 항상 저런 모양일까. 갖고 다니기에 불편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펼치는 헤어롤을 만들게 됐다며 "헤어롤을 여러 개 들고 다니면 부피도 커지지 않냐. 이건 카드 지갑이나 어디든 쏙 집어넣고 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혜선은 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와 함께 펼치는 헤어롤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구혜선은 드라마 '열아홉 순정' '꽃보다 남자' '블러드'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구혜선은 지난해 2월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같은 해 6월 카이스트 과학 저널리즘 대학원 공학 석사과정에 합격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1 08:55:08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당돌함은 '루나'를 닮았고, 해맑은 미소와 담담한 품성은 '루비'를 닮았다. 시청률 21.8%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린 KBS2TV 드라마 '루비반지'에서 루비와 루나를 연기했던 배우 임정은을 만났다. "모든 것 쏟아낸 루비반지, 더 이상 미련 없어요." 지난 5개월간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쌍둥이를 연기한 임정은은 드라마 종영 후 홀가분한 심정을 전했다. "보통 촬영 후엔 아쉬움도 크고,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는데 이번엔 정말 기분 좋고 후련해요. 드라마를 통해 좋은 인연들도 많이 만났고요. 특히 석훈오빠, 광현오빠가 너무 재밌어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어요." 임정은이 출연한 드라마 루비반지는 교통사고로 운명이 뒤바뀐 자매의 파격적인 스토리를 다뤘다. 7.0%로 시작된 시청률은 나날이 고공행진을 이뤘지만,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주인공의 거짓말과 페이스 오프 등 극단적인 상황설정은 '막장'이라는 꼬리표를 붙게 했다. 그에 대해 임정은은 배우로서의 입장을 담담히 밝혔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설정이 색다르고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약간 무리수는 있었지만, 막장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연기하다보니 정당성 있고 타당성을 가졌다고 생각하게 됐죠." '루나 스타일', 스타일리스트와 머리 맞대고 끙끙 루비, 루나를 연기할 때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스타일링이었다. 연기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과 별개로, 시각적인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정은은 "투명 메이크업에 단정하게 묶은 헤어를 선보였던 루비 때와 달리 톡톡 튀는 개성의 루나 스타일링은 큰 과제였다"며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 다양한 시도를 거친 끝에 완성된 것이 바로 드라마 속 루나 스타일"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과하게 느껴지는 진한 화장과 헤어스타일로 오버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지만, 막무가내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드러낸 것 같아 만족한다고. "루나 컨셉은 한마디로 '화려하고 독특하게'였어요. 길이가 아주 짧거나, 컬러가 비비드 하거나, 과감한 믹스매치 패션을 선보였죠. 헤어스타일에서도 개성이 느껴지도록 탈색을 여러 번 거쳐서 밝은 카키 브라운으로 물들였어요. 또 머리 전체에 물결 웨이브를 넣은 과한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스텝들은 일명 '삼각김밥 머리'라고 불렀어요. 모발이 가라앉지 않게 현장에서 계속 매만져줘야 했던 스타일이었죠." 평소엔 트레이닝복이나 청바지, 모자 등으로 루비처럼 내추럴한 패션을 고수하는 그녀지만 차분해 보이는 이미지 이면에는 사실 루나와 같은 과감함이 숨어 있다. 임정은은 시상식, 화보 촬영 등을 통해 파격 노출 패션이나 유니크 스타일링을 선보여 종종 이슈가 되기도 했다. "사실 별로 날씬하지 않아요, 스타일링의 힘" 시상식이나 화보 촬영 때마다 슬림한 바디라인과 볼륨감 있는 몸매로 온라인을 들썩이게 하는 임정은, 그녀의 몸매관리비결은 무엇일까? 으레 기대했던 운동이나 식이요법이 아닌, '스타일링'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자신의 장단점을 살리는 스타일링이 중요한 것 같아요. 다들 제가 이렇게 키가 작고 살이 많은지 모르거든요. 제가 다리에는 살이 없어서 미니 스타일로 드러내고, 살이 많은 부분은 가려서 코디로 결점을 커버해요. 뼈가 얇은 덕도 좀 보고 있죠." 그러나 패션만이 답은 아니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임정은 역시 혹독한 다이어트의 역사를 거쳤다. 8년 전 신인 시절, 그녀는 갑자기 불어난 체중으로 긴급 체중감량에 돌입했다고 했다. "센터가 쉬는 날이 아니면 하루 5시간 이상 매일같이 운동했어요. 칼로리 소모가 큰 수영, 스쿼시와 함께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했죠. 아침, 저녁으로 근육이 당기는 스트레칭 동작도 매일 하고 식이요법도 실시했는데, 그 때를 계기로 식성이 바뀌었어요. 당시만 해도 육류나 맵고 짠 음식, 튀긴 음식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닭가슴살, 두부, 과일주스, 샐러드 위주로 먹는 습관이 생겨서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 된 것 같아요." 판에 박힌 것 싫어, 매번 새로운 얼굴 보여줄 것 드라마를 끝내고 휴식기에 접어든 지금, 임정은은 차기작을 물색 중이다.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당장 시작할 생각이라는 그녀, 예능 욕심은 없을까? 루비반지에 함께 출연한 이소연처럼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없냐고 묻자, 임정은은 고개를 저었다. "'우결'을 좋아하지만 저는 안 나갈 생각이에요. 방송이라는 틀이 있으면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이 안 나올 것 같아서요. 차라리 '1박 2일'이나 '꽃누나'같은 프로그램이면 모를까."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최근 본 영화 '변호인'의 송강호,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은 그녀에게 큰 자극이 됐다고. 정해진 롤 모델은 없지만 좋은 연기를 펼치는 모든 연기자에게 영향을 받는다는 그녀는 매순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꿈꾼다. 데뷔 1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보여줄 모습이 무궁무진한 배우 임정은, 그녀의 화양연화(花樣年華)는 지금부터 시작될 거라는 예감이 든다.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2014-01-09 10: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