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직 축구의 신은 죽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과테말라에 대승을 거두면서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24) 개막을 앞두고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혔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2골씩 터트린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월 두 차례 A매치(에콰도르 1-0승·콰테말라 4-1승)를 모두 승리로 이끈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예정된 캐나다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빠짝 끌어올렸다. 특히 메시는 이날 자신의 A매치 107, 108호 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알리 다에이(이란 A매치 108골)와 함께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역대 A매치 최다골에 빛나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30골)와는 22골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5 17:13:10[파이낸셜뉴스] 이번에도 빚좋은 개살구가 될 것인가.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등 세계 최고급의 스타들을 보유한 잉글랜드가 아이슬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유효슈팅 1개만을 기록하는 졸전을 선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랭킹 72위)와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한국시간 15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로 2024의 유력한 우승 후보이자 직전 대회 준우승팀인 잉글랜드는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68%-32%의 볼점유율에 유효 슈팅을 단 1개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운 결정력 속에 영패 수모를 당했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메이저 국제대회를 앞두고 치른 최종 평가전에서 패한 것은 '유로 1968' 개막 직전 독일에 0-1로 패한 이후 무려 56년 만이다. 잉글랜드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뮌헨)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두고 좌우 날개에 앤서니 고든(뉴캐슬)과 콜 팔머(첼시)를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조직력은 흔들렸고,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이자 이날의 결승 골을 헌납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에서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경쟁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8 11:45:21[파이낸셜뉴스] 김하성이 자신의 안방에서 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리고LG 트윈스도 끝까지 따라붙으며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적어도 메이저리그 주전 멤버들과 훌륭한 경기를 했다는 것만해도 충분한 소득이었다. 샌디에이고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5-4로 이겼다. MLB 구단(샌디에이고)과 2023년 한국시리즈 챔피언(LG)의 대결로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김하성이었다. 7년 동안 KBO리그 키움에서 뛰다가 2021년 빅리그로 진출한 김하성은 이날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한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0-0이던 2회초 무사 2루에서 키움 시절 자신의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LG 선발 임찬규의 시속 126㎞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올렸다. 1회에만 무려 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호투하던 임찬규는 김하성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하지만 LG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202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오지환이 응수했다. 오지환은 0-2로 뒤진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딜런 시즈의 7구째 시속 142㎞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지환은 최고 시속 157㎞의 빠른 공을 던지는 시즈를 상대로 홈런을 쳐 한국시리즈 MVP의 자존심을 세웠다. 참고로 시드는 2022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활약한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LG의 앞길을 막아선 것은 다시 한번 김하성이었다. 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사이드암 정우영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무사 1, 3루에서 터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운드에 고우석이 올라왔다. 하지만 옛 동료를 상대한 LG 트윈스는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고우석은 9회말 첫 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종을 삼진으로 처리해 1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재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재원에게 시속 153㎞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월 투런포를 허용한 것이다. 고우석은 손호영을 삼진, 구본혁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지만 씁쓸한 뒷 맛을 남겼다. LG 선발 임찬규는 비록 김하성에게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5이닝 4피안타 2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김하성은 서울시리즈 두 경기에서 8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올리며 MLB 개막 준비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고척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8 16:47:36[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가 축구 국가대표의 아시안컵 대회 전 마지막 평가전을 디지털 생중계한다. 쿠팡플레이는 이달부터 열리는 아시안컵에서의 한국 대표팀 경기 생중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6일 오후 10시 국가대표 A매치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생중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개최 전 마지막 평가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아시안컵을 전 마지막 점검 기회다.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 해외파이자 주축 선수들도 모두 합류한다. 이번 쿠팡플레이 생중계 해설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이근호를 비롯해 정용검 캐스터, 한준희 해설위원이 맡는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이라크 전을 끝으로 오는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이어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E조 조별 예선을 치른다. 경기 시간은 모두 오후 8시 30분이며 쿠팡플레이는 해당 경기들에 대한 생중계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1-05 09:45:05[파이낸셜뉴스] "목표는 우승이다" 현재 한 명의 부상자도 없이 베스트로 아시안컵에 나서는 클린스만호가 내달 1월 6일 이라크를 만난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6일 오후 10시 아랍에미리트(UAE)의 뉴욕대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현지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아시안컵에서 마주할 '껄끄러운 중동 팀'과 일전에 대비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상당수 대회에서 중동 팀에 발목을 잡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 중동 국가 2팀과 한 조에 속했다. 이라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3위로 우리나라(23위)보다 낮다. 현재까지 클린스만호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손흥민, 황희찬, 황인범, 이강인, 김민재 등 부상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때 손흥민과 김민재의 부상으로 최상의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게인 카타르’는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라이벌 일본은 미토마의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황희찬은 무려 3배의 연봉인상을 기록하며 재계약했고, 손흥민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톱과 왼쪽 윙포워드 자리를 오고가고 있다. 이강인도 올 해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2호도움을 기록했다. 즈베즈다의 황인범 또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소속팀에서 성공적으로 적응 중이다. 한편,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26명의 최종 명단은 오는 12월 28일 발표된다. 다음 달 2일 UAE로 출국하는 클린스만호는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10일 결전지 카타르에 입성한다. 클린스만호의 대회 첫 경기는 2024년 1월 15일 예정된 바레인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23 14:36:59[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 이전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캠프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확실히 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라크, UAE, 카타르 등 중동 팀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아시안컵에서 중동 팀의 일격에 허무하게 탈락한 경험이 많은 만큼, 중동 팀을 상대로 확실한 '예방주사'를 놓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여기에 최근 유럽무대에 진출한 선수들은 연이어 골 맛을 보고 있다. 큰 형 손흥민이 뉴캐슬을 농락하며 8년 연속 10골의 맛을 본 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황희찬이 8골로 득점 4위에 올라있고, 오현규도 오랜만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황인범과 홍현석도 마찬가지다. 이강인도 최근에는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물 오른 감각을 보유 중이다. 전체적으로 한국의 창 끝이 매우 날카로워져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아시아아 최강'임을 입증하겠다며 정상에 도전했으나 매번 실패했고, 그중 상당수는 중동 팀에 발목이 잡힌 경우였다.직전 대회인 2019년 UAE 대회에서 한국은 카타르에 8강에서 패해 짐을 쌌다. 2007년 동남아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로 져 우승 꿈을 접어야 했다. 2004년 중국 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탈락했다. 1996년 UAE 대회 때는 8강에서 이란에 무려 2-6이라는 점수로 대패하는 악몽을 경험하기도 했다. 클린스만호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이달 26일부터 시작한다. 이날 국내파 주요 선수들이 서울 근교에서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 국내파 훈련에 참가할 선수의 명단은 18일 발표될 예정이다. 본선 최종명단은 12월 마지막 주에 발표되며, 선수단은 내달 1월 2일 전지훈련 캠프인 아부다비로 이동,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해외파 선수들이 클린스만호에 합류하는 것은 아부다비 전지훈련부터다. 대륙별 국제대회인 아시안컵은 각 팀이 첫 경기 2주 전부터 선수를 소집할 권한이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이 1월 15일에 열리는 만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해외파 선수들은 전지훈련에 처음부터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호는 내달 6일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한국의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인 바레인전은 내달 1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요르단과 2차전은 20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3차전은 25일 오후 8시 30분 킥오프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1 16:09:22[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호주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 10월 14일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등이 포진한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은 북중미의 강호 캐나다와 맞붙어 4-1로 승리했다. 연이어 튀니지와 맞붙는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 이전 일본은 이미 독일 원정을 다녀왔다. '전차 군단' 독일(15위)을 4-1로 완파했다. 그리고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튀르키예(41위)와 친선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나카무라 게이토(프랑스 랭스)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일본이나 호주는 우리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맞붙어야 하는 상대들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공언 대로 우승을 노린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경쟁할 팀들은 이미 저 멀리 세계적인 강호들과 경기를 펼치는데 우리는 FIFA 랭킹 95위의 베트남과 경기를 한다. EPL에서 득점 2위, 4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입은 몸을 부여잡고 지구 반바퀴를 날아왔다.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은 AG가 끝나자마자 뒷풀이도 못하고 곧바로 파주에 합류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과연 동남아팀인 베트남을 국내로 불러들여서 평가전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회의론을 갖는 관계자들이 많다. KFA는 숙박비와 체류비 등 모든 비용을 베트남이 부담했기에 이번 평가전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크게 납득이 되지 않는 이유다. A매치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몸값만 수백억이다. A매치 평가전은 유럽파를 모두 소집해서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그 소중한 기회를 체류비를 아끼기 위해서 수준 낮은 팀과 경기를 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최근 32년간 국내 평가전에서 동남아팀을 초청한 적이 없다.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약팀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서 평가전을 하는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아팀을 잘 모른다는 핑계가 나왔지만, 일본·호주·사우디 등이라면 몰라도 베트남을 알아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 더구나 가장 최근 경기에서 FIFA 랭킹 90위 중국에게 0-2 완패를 당하는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 현재 베트남의 전력은 U-23 황선홍호와 비교해도 낫다고 보기 힘들다. 현상황에서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간 A매치에서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홍현석, 정우영, 설영우 등 항저우 AG를 뛰고 온 선수들은 현재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금메달을 따고 와서 몸도 마음도 가볍다. 여기에 오현규 같이 아직 A매치에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지 못한 선수들 또한 베트남전에서 충분히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황의조도 현재 강한 동기부여로 골을 넣기 위해서 동분서주 하고 있다. 김민재가 세계 정상급 수비수라는 것은 이미 충분히 드러났다. 지금은 김민재의 능력치를 과시하기보다는 새로운 수비 조합을 시험해야 할 단계다. 풀백 라인의 세대교체는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서는 반드시 진행해야 할 사항이기도 하다. 또한, 해외파를 쓰는 데 있어서도 무조건 조규성을 고집하기보다 손흥민의 최전방과 황희찬의 왼쪽 윙포워드 전술도 생각해봐야 한다. 어차피 대한민국이 손흥민·황희찬을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 소속 팀과의 연속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황희찬은 오른쪽보다는 왼쪽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열어젖히고 있다. 베트남을 상대로 1승에 노심초사하는 것 만큼 처량한 상황도 없다. 베트남은 우리에게 배움을 얻는다고 했다. 과연 우리는 이 시간에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16 07:51:10[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무색무취. 해당 경기가 그러했다. 클린스만호가 웨일스와 평가전을 0-0으로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친선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기록하면서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 재임 감독 중 최다 무승 기록이다. 클린스만호는 3월 A매치에서 콜롬비아(2-2), 우루과이(1-2)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6월 A매치에서는 페루(0-1)에 지고 엘살바도르(1-1)와 비겼다. 이 경기는 클린스만호가 처음으로 치르는 원정 평가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지난 주말 번리와 경기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손톱' 전술을 들고나왔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투톱으로 나선 가운데 이재성(마인츠)과 홍현석(헨트)이 좌우 날개로 배치됐다. 지난 7월 A매치 때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두 경기 모두에 교체로 나섰던 홍현석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로 출격했다. 중원은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즈베즈다)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김민재(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웨일스에서는 손흥민의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이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타운)와 함께 투톱을 맡았다. 역시 토트넘 소속의 센터백 벤 데이비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최종 수비라인에 섰다.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하던 한국 전반 13분 침투하던 브로드헤드에게 슈팅을 허용했으나 김승규의 선방에 실점을 면했다. 중원에서 브로드헤드에게 공이 연결되는 과정을 한국 선수들은 전혀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밖에서 한국의 첫 슈팅을 기록했으나 수비진을 맞고 나왔다. 좀처럼 웨일스의 수비망을 공략하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막판에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7분에는 이기제가 왼쪽에서 모처럼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 홍현석의 머리에 닿지 못하고 지나쳤다. 전반 40분에는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대니 워드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날 경기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후반에는 더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박용우가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손흥민이 중원으로 내려오면서 앞선의 공격날이 많이 무뎌졌다. 올림피아코스와의 분쟁으로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던 황인범은 이날 전혀 중원에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황희찬이나 홍현석도 마찬가지다. 후반전에 대한민국은 단 한번의 유효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조규성의 힐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왼발슛 한번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을 정도로 위협적인 장면이 없었다. 양현준이나 이순민 등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이날 수비와 공격의 핵심으로 뛴 김민재나 손흥민은 이따금 번뜩이는 콤비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경기 후반 김승규가 상대의 헤더나 날카로운 컷백 패스를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것 외에는 특별한 장면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의미없는 패스만 난무했다.패스에서는 한국이 564개로 웨일스(388개)를 크게 앞섰지만, 백패스가 대부분이었다. 이렇다 보니 대표팀은 총 4차례 슈팅에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에 그치는 졸전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대한민국이 무엇 때문에 5년 6개월만에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 것이 전혀 드러나지 않았던 한 판이었다. 참고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8위, 웨일스는 35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한국은 다음주 수요일 만치니 감독을 선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원정 2차전을 갖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8 05:54:53[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그룹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11일 베트남, 12일 대만 국가대표팀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 진행되며 아프리카TV, 네이버, 유튜브, 트위치, 에이닷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또한, 티켓 예매는 1일 19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이상혁(Faker) 등 6명의 선수가 발탁된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팀워크를 점검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평가전과 아시안게임에 그룹사가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대한민국, 승리를 WON해” 이벤트를 25일까지 진행한다. 우리WON뱅킹에서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가대표 친필 사인 유니폼 등을 제공한다. 또한, 우리금융그룹이 특별 제작한 e스포츠 국가대표팀 핸드폰 배경화면 5종을 우리WON뱅킹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9-01 15:21:01[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호가 또 다시 악재를 만났다. 오현규가 웨일스, 사우디와의 유럽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셀틱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현규가 종아리를 다쳐 최장 6주가량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는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경기 중 종아리를 다쳤는데 이후에도 그대로 훈련했다. 아무도 (부상을) 알지 못했다"며 "지난 6일 훈련 후 (오현규가) 의료진에 통증을 느낀다고 이야기했다. (복귀까지) 4∼6주가량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오현규의 부상이 길어질 경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합류도 어려워진다. 클린스만호는 다음 달 7일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사우디전까지 현지에서 총 2경기를 치른다. 오현규는 셀틱 데뷔 시즌에 강력한 몸싸움과 볼 결정력을 선보여 클린스만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고, 지난 3·6월 A매치 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사실상 대한민국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도 이제는 주전 스쿼드에 해외파가 많아서 소집 기간이 길지 않다. 최대한 소집 기간에 손발을 맞춰야 한다. 또한, 클린스만호는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다. 이번 유럽 평가전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그런데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클린스만호가 또 다시 암초를 만났다. 한편,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6골, 스코티시컵 1골 등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11 07:4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