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사건 관련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회사 등 12곳에 45명을 투입,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화재사건과 관련해 수사체제를 전담팀에서 수사본부로 격상시키고 적극 대응에 나섰다. 수사본부에는 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과학수사계, 강력계를 비롯한 평택경찰서 형사 등 총 73명 규모의 수사관이 배치됐다. 경찰은 이번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화재 당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조사했으나, 화재 원인으로 특정할만한 진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후 11시46분께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에 나섰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5명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이 중 3명은 화마를 피하지 못하고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07 15:57:22경기 평택시 청북읍 한 냉동창고 화재 진압 현장에 출동했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께 7층 짜리 냉동창고 2층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소방대원 A씨 등 3명을 대원수색팀(RIT)이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앞서 A씨 등은 이날 오전 8시께 동료 소방대원들과 물류센터 건물 2층에 투입됐으나 오전 9시34분께 연락이 끊겼다. 당시 연락이 두절된 소방관은 5명이었으며, 이중 2명은 오전 9시34분쯤 자력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전 7시 10분에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하지만 2시간만에 불씨가 다시 번지면서 오전 9시21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15시간여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인근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2개동) 물류센터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순직한 대원 3명은 2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 소방관과 30대 초반 이하의 젊은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난 2020년 12월에도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나온 바 있다. 당시는 5층 높이 자동차 진입 램프 구간에서 구조물이 붕괴됐고 이로 인해 작업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1-06 15:54:02【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6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특히 이번 소방관들의 비극은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에 이어 반년만에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과 인명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날까지 7시간이 넘는 진화 작업에 매달려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오전 9시 21분쯤 갑작스럽게 불이 재확산 되면서 소방당국은 결국 대응 2단계까지 발령하면서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냉동창고 내에서 진화 작업 중이던 5명의 소방관들이 긴급 대피 했지만,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하고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 작업에 투입됐으며, 화재 현장에서 30∼50분을 버틸 수 있는 용량의 산소통을 메고 투입된 20여분 후인 오전 9시 30분께 마지막 교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팀이 수색에 나서 낮 12시 22분께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나머지 소방관 1명도 20여분 뒤인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큰불은 대부분 진화된 상태로 알려졌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언제든 재발 할 수 있어 완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는 지난해 6월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비슷한 경위로 발생하면서 소방관들의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17일에는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진화 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그 때에도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전 8시 20분께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했고, 건물 내부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도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야외로 대피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 광주소방서 김동식 구조대장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고, 그는 이틀 뒤 불길이 완전히 잡힌 뒤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불길이 재확산한 이유는 창고에 쌓인 가연물을 비롯한 각종 적재물이 무너져 내리며 불길이 옮겨붙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의 경우에도 건물 내부에 용접장비인 산소통과 LPG 가스통 등이 다량으로 있었다"며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5:10:00【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6일 발생한 화재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5명의 소방관이 진화 작업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불길이 재확산 되면서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3명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이 숨진 이천 구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반년 만에 비극이 재현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2분께 7층짜리 냉동창고 건물 2층에서 쓰러져 있는 A씨 등 소방관 2명을 수색팀이 발견했으며, 이들은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다. A씨 등과 함께 화재현장에서 실종된 나머지 소방관 1명은 낮 12시 41분께 앞서 발견된 이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역시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 냉동창고 화재는 전날인 5일 오후 11시 4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4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이날 오전 6시 32분께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불이 재확산 되면서 오전 9시 21분에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이 과정에서 A씨 등 숨진 소방관들은 진화작업 중 불이 급격히 재확산하는 과정에서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오전 9시 8분께 2층 진화작업에 투입됐으며, 마지막 교신이 된 시점은 오전 9시 30분으로 파악됐다. A씨 등과 함께 2층에서 진화작업을 한 소방관은 모두 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탈출한 2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해 6월 17일에는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52) 구조대장이 진화 작업 중 빠져나오지 못했고 숨진 채 발견됐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건물 내부에 용접장비인 산소통과 LPG 가스통 등이 다량으로 있었다"며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갑작스럽게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4:09:39【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06 13:09: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이제는 지역의 소방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상향해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61회 소방의날을 맞아 윤 대통령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건립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소방관에 대한 처우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제61회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여러분이 주어진 사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뿐 아니라 소방대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소방대원의 개인 보호장구의 확충은 물론 소방대원이 입은 고도 화상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립 소방병원과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복 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강조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확대했고 구조, 구급 활동비도 대폭 증액했다"며 "소방관 여러분께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 재난 위협 일상화와 산업화·도시화로 과거에는 없었던 위험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한 윤 대통령은 "고도화된 재난관리 역량이 요구되고 있어 정부는 우리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의 재난현장 대응 시스템을 갖출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로 긴급출동의 우선순위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소방시스템 구축과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식 소화 수조 확대,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용 소방 로봇 보급 지원을 윤 대통령은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현장의 대형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故) 이형석 소방경,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 올해 3월, 주택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 한 명의 생명을 살리고자 화염 속으로 뛰어든 고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한다"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09 11:22:23[파이낸셜뉴스] 지난 1월 평택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들은 급격한 연소 확산과 다량의 연기로 고립돼 탈출 방향을 잃은 것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많은 양의 가연성가스가 축적된 상태에서 순간적인 화재가스가 발화됐다는 것이다. 소방청은 현장지휘관 자격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화재위험이 높은 냉동창고·물류센터 등의 건설현장 화재안전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월 5일 새벽에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대형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진입한 송탄소방서 구조대원 3명이 순직했다. ■평택 화재 가연성가스 순간 발화 17일 소방청이 발표한 민관 합동조사 결과, 평택 대형물류창고 화재 사고 당일인 5일 오전 내부 잔불정리에 들어갔으나, 바닥으로부터 10미터가 넘는 상층부에서 발생한 갑작스런 연소현상을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은 소방관 3명이 사망한 평택 물류창고 화재 사고와 관련, 민관합동중앙조사단을 구성해 지난달 15일까지 2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외부기관 전문조사관, 변호사, 소방노조 관계자도 참여했다. 조사단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순직대원 3명 모두 의학적 사인은'화재사(火災死)'라고 발표했다. 조사단은 구체적으로 화재현장 2층 벽체 등의 내장재인 우레탄폼 등이 약 10시간 정도의 긴 시간 동안 연소하면서 발생한 다량의 가연성가스가 축적된 상태에서 순간적인 화재가스 발화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순직대원과 함께 작업하다가 긴급히 탈출해 목숨을 구한 2명의 구조대원이 진술한 사고 당시의 상황과도 유사했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3명의 순직대원들이 급격한 연소확산과 다량의 농연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패닉이 발생, 탈출 방향을 잃고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때 출입구 가까이 있던 2명의 생존대원은 소방호스를 따라 엎드려 탈출하여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송탄소방서 지휘부는 화세가 잔불정리에 들어갈 수 있는 단계로 소강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내부진입 활동을 개시했다. 하지만 오전 9시6분경 2층의 바닥으로부터 10미터가 넘는 상층부에서 발생한 갑작스런 연소현상까지 예측하지는 못했다.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조사단은 국립소방연구원과 함께 대형 물류창고의 화재 상황을 모사한 재현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1층 부분이 소화작업으로 화세가 소강상태가 되었어도 2층에서는 순차적으로 최성기에 도달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일부 구획실에서는 다량의 연소되지 않은 가스가 축적되면서 산소농도가 낮아져 훈소상태로 되었다. 이것이 어느 순간에 폭발적으로 연소하며 화세가 급격하게 커질 수 있다는 개연성도 확인했다. 특히 다량의 우레탄폼 내장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는 한번 불이 붙으면 연소 속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고, 30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는 가연성 분해가스를 다량으로 방출한다. 이것이 일정 조건에 맞으면 폭발처럼 순간적인 연소가 가능하다. 다만 이번에 실시한 실험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기존 연구사례가 희소하다. 조사단은 "이것을 일반화된 연소이론으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부여한 실험을 반복 실시하고 과학적인 검증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화재 현장지휘관 자격 강화 소방청은 평택 소방관 순직 사고를 계기로 현장 소방·구조대원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우선 현장지휘관이 다양한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위험예지능력과 판단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휘관자격 인증 과정을 신설한다. 또 전문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현재 전국에 3개소인 지휘역량강화센터를 9개소로 확대한다. 자격인증을 받은 자를 우선적으로 지휘대장과 소방서장으로 임명한다. 또 현장안전점검관은 다른 업무와의 겸임하지 못하도록 했다. 화재위험성평가 결과를 반영해 지정하는 최소인원 기준도 개선한다. 모든 소방공무원에 대한 현장대응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소방청은 교육프로그램을 일괄적으로 개발해 전국에 보급하고 이를 단계별로 반복 교육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100종의 교육매뉴얼을 개발했으며, 새로운 유형이나 외국의 특수화재 사례 등에 대한 교육자료도 계속 개발 보급할 방침이다. 개인별로 교육실적을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소방보건e)도 운영한다. 역량을 갖춘 경우만 승진 대상자가 되도록 하는 경력개발프로그램을 도입, 교육과 인사관리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첨단기술을 이용한 생명구출 장비도 고도화한다. 소방대원의 호흡, 맥박, 움직임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장비를 보급한다. 위험현장에는 가연성가스 탐지로봇이나 장갑차형 소방차 등 특수방호형 장비를 우선 투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도 확대한다.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고 화기취급 작업이 많아 안전도가 낮은 건설현장의 경우 별도의 화재안전기준을 제정한다. 냉동창고 등 대형화재 위험이 높은 건물은 착공일부터 사용승인일까지 소방안전관리자의 배치를 의무화한다. 또 건물의 특성별로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성능위주 설계대상 범위도 확대한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동료들이 안타깝게 순직한 것에 대해 깊이 성찰하며 더 이상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응기법 개발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2-04-15 18:27: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소방본부는 지난 2월 10일~3월 10일 연면적 1만㎡ 이상의 대형 신축공사장 11곳을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벌여 10곳에서 1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위반 내용을 보면 무허가위험물 저장·취급 위반 2건,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 7건, 소량위험물 저장·취급 위반 4건,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2건 등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이 가운데 무허가위험물을 저장·취급한 공사장 2곳(2건)과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 정도가 중한 2곳(2건)에 대해서는 입건 조치하고 나머지 6곳에는 과태료(11건)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 단속은 올해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1월 6일), 광주 아파트 공사장 붕괴사고(1월 11일) 등 공사장 사고로 인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이뤄졌다. 정병도 소방본부장은 “공사장은 용접이나 절단작업으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장소”라며 “울산소방본부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실태를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관련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험물안전관리법은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취급할 경우 사전에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3-28 13:24:35[파이낸셜뉴스] 한컴라이프케어가 강원·경북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순직·공상 소방관들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소방공제회에 성금 2억원을 기탁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경북 울진군과 강원도 동해안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이번 산불을 비롯해 지난 1월 발생한 평택 냉동창고 화재 및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등으로 인해 순직한 소방관들의 유가족과 공무상 재해를 입은 공상 소방관들의 치료 지원을 위해 써달라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하루 아침에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화재 및 재난현장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조속한 산불 피해 복구를 기원하며 소방관들의 숭고한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3-16 09:06:46[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8일 설 연휴를 맞아 영등포소방서와 구로구보건소 등 설 비상근무기관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설 연휴 기간 비상근무를 시작하는 소방관과 보건소 근무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먼저 김 총리는 영등포소방서(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소재)를 방문해 설 비상근무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권태미 영등포소방서장으로부터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상황과 코로나19 대응계획을 보고 받은 후 "설 연휴 기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주고 계신 영등포소방서 관계자 및 전국의 소방관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6일 평택 냉동창고 공사현장에서 순직하신 소방공무원 세분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며, 광주 서구 붕괴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구조대원들의 노고에도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들어 대형화재, 건물 붕괴, 산불, 스키장 안전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소방관 여러분께서는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여 화재를 예방하고, 유사시에는 신속히 대응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현장활동 시 무엇보다 안전에 유의하시고, 정부도 소방관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지켜 드릴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1층 현장대응단을 방문하여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고가사다리차 시연을 참관했다. 김 총리는 구로구보건소(구로구 구로중앙로28길 66)도 방문해 보건소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선별진료소 등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성 구로구청장으로부터 보건소 운영 및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청취하고 바쁜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대응에 애쓰는 구로구 보건소를 비롯한 전국의 보건소 근무자들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총리는 "지난 1월 26일부터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을 시작했으며, 1월 29일부터 전국 확대하게 된다"면서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를 가장 먼저 시행 중인 구로구와 지역 의료기관이 노하우를 타 지역과 공유해 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요청했다. 한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커져 5일간 설 연휴가 시작되면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설 연휴 기간에도 방역현장은 바쁘게 돌아가 힘들겠지만, 우리 공동체를 지켜내는 파수꾼이라는 사명감으로 조금 더 힘을 내 주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1-28 13: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