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천=김경수 기자】 연천군은 최근 ‘세계생태평화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1단계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은 경기도 제3차 균형발전사업에 선정돼 시행된다. 총 30만㎡ 규모로 조성,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 사업비는 40억원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댑싸리원'이 이 단계에 포함됐다. 군은 설계 용역을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 생태관광자원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 세계생태평화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연천의 생태적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이 성공적으로 수행돼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10 12:06:5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달성군 구지면에 위치한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창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창구는 공공과 노사가 상생하는 열린 문화공간인 노사평화의 전당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도심 외곽지역 거주자 및 일자리 정보 접근이 어려운 구직자들을 직접 찾아가 취업 상담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기환 경제국장은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창구 운영은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직접 찾아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창구는 전문 직업상담사가 △1:1 맞춤형 취업상담 △구인 정보 제공 △직업훈련 및 청년·중장년 특화 프로그램 안내 △대구일자리포털 안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시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취업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 시민들이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창구’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며, 달성군 소재 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현장 상담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09 08:55:55[파이낸셜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무장 해제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모든 제재 철회를 조건으로 평화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비나치화, 대러시아 제재 해제, 러시아에 대한 모든 소송 철회, 그리고 서방이 불법적으로 압류한 러시아 자산 반환 등이 평화 협정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건으로 명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외교적 해결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협상은 단기 휴전이 아닌 지속 가능한 평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권과 후원자들이 병력을 재편하고 징집을 지속하며 군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하는 일시적인 휴전은 원하지 않는다"고 첨언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은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선 불가능하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대와 우크라이나 군사 동맹 참여로 인해 러시아 안보에 제기된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자포리자, 헤르손 등 러시아에 병합된 영토에 대해 국제법적 승인이 필요하다"며 "이 지역 주민들은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기반한 국민투표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제시한 조건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힌 목표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7-08 09:07:2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이란 폭격 당시 미국의 도움을 받았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그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이란 휴전 및 세계 평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더힐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와 만났다. 이번 방문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13~25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트럼프는 이스라엘을 도와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하며 이란에 항복을 요구했고, 양측은 지난달 25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 네타냐후는 트럼프와 저녁 만찬에서 서한을 꺼내 "미국 대통령은 이미 엄청난 기회를 현실로 바꿨다"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를 두고 "그는 아브라함 협정을 만들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나라, 한 지역에서 계속해서 평화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그래서 나는 대통령 각하께 이 서한을 선물하고 싶다. 나는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에 이 서한을 이미 보냈다. 나는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며 그는 마땅히 후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은편에 앉아 있던 트럼프는 서한을 받아 들며 "몰랐다"면서 "당신에게 추천 받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 고맙다"고 답했다. 트럼프는 1기 집권기였던 2018년에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20년에도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교 정상화(아브라함 협정) 추진으로 노벨평화상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트럼프는 2024년에도 중동 평화 기여 등 여러 이유로 후보 명단에 올랐지만 거듭 상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갈등 중재에 따른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받을 자격이 있지만 절대 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10년 넘게 노벨평화상에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거듭 노벨상 수상에 실패하면서 자존심과 명예욕 때문에 더욱 상에 목마르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자신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운동 당시 자신이 승리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팔레스타인 사태 등 주요 전쟁들을 신속히 멈추겠다고 장담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의회는 지난해 11월 트럼프를 2025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으나 지난달 23일 이를 철회했다.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은 기약 없는 휴전 논의를 지적하며 트럼프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반면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21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최근 인도와 분쟁 당시 트럼프의 단호한 외교적 개입과 중추적인 지도력을 인정해 그를 202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군부 실세로 알려진 아심 무니르 원수는 지난달 18일 트럼프와 만난 이후 트럼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주장했다. 트럼프는 지난 5월 인도·파키스탄 충돌 당시 미국이 휴전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18일 발표에서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양측이 휴전했다며 미국 및 제 3자 중재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7-08 08:57:16[파이낸셜뉴스] 아태평화교류협회(회장 안부수)가 지난 2022년 중단됐던 태평양전쟁 희생자와 피해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인천 영종에 평화공원 건립과 추모탑 조성을 재추진한다. 3일 협회측에 따르면 공원 조성과 관련한 부지, 공원 조성을 위한 기부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천지역의 중견 부동산 개발그룹인 도원그룹(회장 임광빈)과 블록체인 연구·개발 재단인 맘모스 파운데이션(회장 백종윤)과 해당 사업과 관련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도원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영종 준설토 투기장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내 부지 약 5만평에 평화공원과 추모탑을 포함해 지난 2018년 북한으로부터 받은 옥류관과 북한 상품전시관, 호텔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게 핵심이다. 또 맘모스파운데이션이 관련 기금 마련을 위한 기부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이와함께 양해각서에는 평화공원 건립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협회측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공익 민간단체로서 2004년부터 태평양전쟁 당시 해외 강제동원 희생자 유해 발굴과 유골 봉환 사업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3000여위의 유골을 발굴·수습하고 이중 215여위의 유골을 국내에 봉환했다. 태평양 전쟁 피해국인 한국과 필리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도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민간단체인 ‘아태협’의 초청으로 최초로 북한 고위직 대표단(단장 리종혁)이 참석했고 태평양전쟁 당시 11개 피해국에서 장관급 인사들과 약 4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가 참석해 피해자들을 위해 사과했다. 당시 한국 측 '아태평화교류협회'와 북한 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남북 6개항 합의를 공식 발표했고, 여기에 평화공원과 추모공원, 옥류관 남측 건립 등의 항목이 포함됐다. 경기도와 함께 추진하였던 옥류관 건립 등은 여러가지 이유로 추진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됐다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이를 두고 이전 정부의 경우 강경 대북정책으로 인해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남북관계가 급랭됐지만 이재명정부가 출범하면서 대북 확성기 운영 중단 등 이 대통령이 대북 유화책을 직접 지시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관측이다. 아태평화교류협회 안부수 회장은 “교착된 남북 교류가 왕성하게 이루어져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길 기대한다”며 “일본의 태평양전쟁 당시 피해국들이 한곳에 모여 침략전쟁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국제대회를 다시 개최하고 이를 협의하기 위해 기회를 보며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태평양전쟁의 모든 희생자와 피해자의 진실과 고통을 제대로 기억하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며 ”사과는 형식이 아니라 피해자가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끊임없이 이뤄지는 진심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원그룹은 인천지역의 중견 부동산 개발업체로서, 송도 드림시티, 라마다인천호텔, 송도 센트럴큐브 등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했다. 맘모스 파운데이션은 블록체인 연구개발과 관련 기술 기업으로, 2023년 메인넷 프로젝트 ‘Giant Mammoth Chain’을 런칭했고, 대표인 백 회장은 2023년 ‘Global Leadership Awards 2022’에서 블록체인 부문 글로벌 리더십 상을 수상한 바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7-03 17:04:3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국난의 파도를 함께 건너는 국민의 간절함을 품고 한 달을 달려왔다"며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너진 민생 회복과 경제 정상화, 국민 주권 실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30일 회견 모두발언에서 "비상경제점검TF를 즉시 가동했고, 역대 가장 빠르게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했다"며 "국회가 신속히 통과시켜 소비 진작과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외교 분야에서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민주주의 복원과 경제 회복의지를 천명했다"며 "한미 통상 협상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원칙에 따라 상생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실현을 위한 시도로 "국민추천제, 국민사서함, 타운홀 미팅을 도입해 국민 목소리를 국정의 나침반 삼겠다"고 밝히며 3대 특검 출범과 한반도 평화 회복 노력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AI·반도체·재생에너지·문화 산업에 대한 미래 투자를 확대하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시장 원리를 존중하되 실수요자 보호를 원칙으로 실효성 있는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지역균형발전과 사회안전망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 극복,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구조, 소멸 위기 지역 배려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는 증명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신뢰의 정치를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03 10:19:28[파이낸셜뉴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평화통일포럼(포럼 대표 박희채 부산부의장, 포럼 연구위원장 이태희 상임위원)이 26일 오후 2시 부전동 영광도서 8층 문화홀에서 개최됐다. '북한MZ세대가 바라본 최근 북한사회와 통일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강동완 동아대 교수(상임위원)의 사회로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 특별강연, 한수애씨(탈북민 통일교육강사, 탈북방송인)와 장혁씨(탈북대학생, 서울대 박사과정)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포럼 지정토론자로는 허지윤씨(탈북대학생,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강규리씨(북한인권활동가)가 참여해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부산평화통일포럼은 그동안 평화통일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 건의 설문결과를 대통령께 자문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23년도 9월, 21기 출범을 기점으로 새로이 포럼을 구성하고 이번에 54회차를 맞아 통일문제에 무관심한 것으로 평가받는 MZ세대들의 새로운 통일 접근법을 들여다보고 관련 전문가 강연과 토론을 통해 함께 문제점을 짚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박희채 부의장, 부산지역 협의회장을 비롯해 이태희 포럼연구위원장 및 포럼연구위원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6 22:00:45[파이낸셜뉴스] 불교·기독교·천주교 성직자와 신자들이 26일 종교와 인종, 정치를 초월해 세계평화를 목적으로 출범한 국제종교연합이 세계 유일한 유엔군 묘지가 조성돼 있는 유엔기념공원에서 '종교평화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국제종교연합은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유엔군 묘지에 참배행사도 가졌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정여 이사장을 비롯해 임영문 목사(평화교회), 김계춘 신부(천주교 부산교구), 신요안 신부(안락성당),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 등 공동회장과 정근 운영위원장(장로) 등 임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유엔기념공원 참배 행사'를 갖고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유엔군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렸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날 '종교평화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종교와 국가를 초월한 단체인 만큼 불교-기독교-천주교를 대표한 성직자들이 차례로 낭독함으로써, 종교가 앞장서서 평화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가장 먼저 종교평화선언문을 낭독한 국제종교연합 고문 김계춘 신부는 "평화를 사랑하고 종교의 벽을 넘어서 온 세상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종교인들이 앞장서 나가야 한다"며 "모든 인류는 서로간의 미움과 원망이 커져가 전쟁이 일어나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협하고 파괴함에 따라 우리의 소망을 담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사랑으로써 우리 모두가 행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사장 정여 스님(범어사 금정총림 방장)은 "우주는 자연의 섭리를 따르고, 우리 모두 하나의 소우주이기에 모두가 평화라는 하나의 뜻으로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람의 인성을 고귀하게 하고, 온 세상을 평화로 물들여 가기 위해서는 자연과 같이 서로가 공존하고 상생하여 지구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인류는 물론 자연과의 공생을 제언했다. 기독교를 대표한 국제종교연합 임영문 공동회장은 "종교 간의 벽을 넘어서 각 종교 간의 의식과 가르침을 인정하고 존중함으로 온 세상을 사랑과 평화로 물들여 나가야 한다"고 호소하고 "모든 영혼은 아름다움으로써 존중받아야 하고, 작은 공동체로부터 시작해 인성을 회복하고, 국가와 세계로 번져 우리에 아름답고 고귀한 영혼의 빛이 성장해 널리 퍼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국제종교연합 공동회장인 정오스님(범어사 주지)과 신요안 신부, 정근 운영위원장도 종교평화선언문을 통해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의 인격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었을 때 평화는 항상 그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다.(정오스님)", "지구촌의 아픔과 슬픔을 돌보아 주는 아름다운 정신이 세상을 아름답고 향기 나는 세상이 되고 사람들의 영혼을 정화시킨다.(신요안 신부)", "나와 이웃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전부가 그물망처럼 연결된 것이며, 나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는 것이다. 나와 이웃, 나와 사회, 나와 국가, 나와 우주, 나와 자연, 종교와 종교, 모든 종교도 함께 사랑으로 공존해 나가는 것이다.(정근 운영위원장)"라고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유엔기념공원에서 세계평화를 호소했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내에서 △추모관 영상 시청 △주 묘역 헌화 및 참배, 추도사 등을 한데 이어 유엔기념공원 측의 협조로 해설사와 함께 유엔기념공원의 여러 시설들을 둘러보고 한국전쟁에 얽힌 숨은 사연들을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에는 미국, 영국, 튀르키예 등 전투병을 파병한 16개국과 의료지원에 나선 6개 나라를 합쳐 모두 22개국에서 4만여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지도상에서조차 금방 찾기 힘들었을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산화했다. 부산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에는 당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희생한 11개국 젊은이 2300명이 잠들어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6-26 14:00:2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끊어진 남북 대화의 끈을 다시 잇고 남북이 공존공영하는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황정아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가 곧 국가의 안보이며 국민의 삶과 직결된 국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우리는 휴전 국가이며 평화는 시시때때로 위협받고 있다"며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평화 공존 체제의 구축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에 앞서 6·25 전쟁 희생자를 위해 묵념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나라를 위해서 또 가족과 이웃을 위해서 전쟁에 나가 헌신하셨던 호국 영령과 참전 용사들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겠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동족상잔의 비극은 이 땅의 평화가 깃들어야 한다는 국민적 의지의 씨앗이 됐다"며 "수많은 희생 위에 선진국 대한민국이 있다. 다시는 국민과 국민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은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25 13:58:3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와 땀을 흘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은 영원히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쟁은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며 "수많은 이들이 가족을 잃고, 고향을 떠나야 했으며평온했던 삶이 무참히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일어나 희망을 품었고,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갔다"며 "전쟁이 끝난 1953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했던 나라가 이제는 국민소득 3만6000달러를 넘나드는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OECD 출범 이후 최초로 대표적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하며,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교육, 보건, 과학기술,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 세계 10위 경제력과 세계 5위 군사력을 갖추며, K-컬처로 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전장을 지킨 국군 장병과 참전용사, 유가족, 그리고 전쟁의 상처를 감내하며 살아오신 국민 모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께 충분한 보상과 예우를 다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쟁을 다시 겪을 일 없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올바로 응답하는 길"이리며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다. 군사력에만 의존해 국가를 지키는 시대는 지났다.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가 곧 경제이자,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대"라며 "경제가 안정되고, 국민이 안심하며 안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반도 평화 체계를 굳건히 구축해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25 10: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