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폐가구(폐목재)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식당 등 폐업률이 증가하면서 폐목재 발생량이 늘어났지만, 폐목재를 처리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의 처리 의무 방기, 폐목재 재활용 제도 미준수 등으로 폐가구 적체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목재재활용협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 소재 생활폐기물처리 대행업체들이 폐가구 반입을 꺼리면서 관내 공동주택(아파트) 단지에 생활 폐가구가 쌓이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생활 폐가구의 대부분은 합판, 파티클 보드 등 판목재에 플라스틱, 코팅재 등이 부착된 폐목재다. 다른 폐목재보다 유해물질 함유량이 많아 소각돼 왔지만, 최근엔 고형연료제품(SRF)으로 사용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인천시는 10여년 전부터 폐기물처리시설 용량 부족과 소각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활 폐기물 처리 대행업체를 통해 폐가구를 수거한 뒤 집하장에서 분리해체하고 있다. 분리해체된 목재는 산업체나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연료로 공급된다. 하지만 최근 폐가구 발생량이 늘어나면서 폐목재 적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부에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식당 등의 폐업률이 증가하면서 실내 인테리어용 목재, 철거목 등이 기존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 폐가구 처리업체 관계자는 "폐목재 재활용량은 실제 재활용시설로 반입되는 양보다 적어도 100만t 이상은 많을 것"이라며 "여기에 가게들이 문을 닫으면서 나오는 폐목재도 늘어나고 있어 기존 수거량보다 몇 배는 늘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5t 트럭으로 하루에 2번씩 오갔다면, 최근에는 이 횟수가 한 번으로 줄었다. 처리업체에서 수요처로 넘기는 폐목재 양은 일정한데, 들어오는 폐목재는 더 쌓이면서 처리업체가 난감해진 것이다. 입고량이 늘어나면서 입고처리비도 인상됐다. 협회가 수도권 폐목재 유통 상황을 조사한 결과 유해물질 함유량이 많은 생활 폐가구나 실내 인테리어 해체목의 경우 인천과 경기 북부권 재활용 업체에서는 1t당 7만원, 경기 남부권 처리업체에선 4만원 수준으로 받고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처리업체에 무상으로 주는 경우도 있었고, 2만~3만원 정도를 받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 입고량이 늘어나면서 입고처리비도 인상됐다"며 "폐가구는 더 쌓이는데, 처리비가 비싸니까 더 받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재활용될 수 있는 폐목재들이 부당한 방식으로 SRF 용도로 쓰이면서 폐목재가 쌓이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 2016년 폐목재를 사업장일반폐기물 14종, 생활폐기물 3종, 건설폐기물 1종 등 18종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세부 분류에 따라 생활계 폐기물인 폐가구는 '91-'로, 사업장폐기물을 '51-'로 분류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제 처리 현장에서는 사업장 폐기물 분류번호인 '51-'로 분류돼 유통된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지자체는 폐기물 발생 시 이 세부 분류에 따라 '올바로시스템'에 입력해야 하지만, 대행업체에 처리를 맡긴 인천시의 경우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자체가 올바로시스템에 위탁 처리 물량 등 폐가구 처리 정보를 입력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대행업체에서도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다"며 "결국 재활용이 가능한 폐목재마저도 SRF 발전소 연료로 쓰이면서 폐목재는 쌓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도 전반을 관리하는 환경부는 해당 사안이 지자체 소관이기 때문에 문제를 파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폐목재가 EPR(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이를 관리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생활 폐가구는 기본적으로 지자체에서 관리한다. 시장원리로 잘 돌아가지 않는 폐기물은 EPR 대상이지만, 폐목재는 유가성이 있기 때문에 EPR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협회 측은 코로나19로 늘어나는 폐목재 적체를 막으려면 폐목재 분류부터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오염물질 혼입 여부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원목을 물리적으로 가공한 순수 목재는 폐기물이 아니라 순환자원으로 간주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한다"며 "환경부도 복잡하게 등급을 나누기만 하고, 관리는 하지 않고 있다. 순수 목재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폐목재 재활용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9-19 10:00:20‘이제 폐가구도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목질 판상재 및 인테리어 소재를 생산·판매하는 인천 소재 동화기업이 폐가구 재활용에 팔을 걷고 나섰다.이 회사는 폐가구를 비롯, 폐목재를 재활용해 지난해만 87억원의 재료비를 절약했으며 27억5000만원의 매립비용을 절감해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커다란 효과를 거뒀다. 특히 99년부터는 서울시의 1개월 폐가구 발생량 약 6000t 중 2500t을 수거, 재활용하고 있다.최근에는 폐가구의 원활한 수집을 위해 서울시 25개 구청 청소과 재활용 담당자들을 인천 공장으로 초청,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회사가 폐목재 재활용을 시작한 것은 지난 95년.미국서 폐목재 파쇄기를 처음 도입, 파렛트류·포장박스재·가로수 전지목 등으로 가구·인테리어·건축내장재의 소재인 파티클보드(PB) 제작했다.이어 98년에는 폐가구를 분쇄해주는 연간 20만t 규모의 칩(chip) 공장을 준공, 재활용 사업을 더욱 확대했다.이 공장은 금속·모래·비닐 등 이물질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승명호 동화기업 사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아직 폐가구·폐목재의 재활용 비중이 낮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재활용함으로써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보호까지 이중효과를 누릴 수 있어 우리에겐 소중한 자원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48년 설립된 동화기업은 75년 PB공장을 준공하면서 노동집약적 제재산업에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이후 86년 중밀도 섬유판(MDF)공장 건설을 출발점으로 목질판상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대성목재를 인수한데 힘입어 올해 3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지난 2월 서울 논현동에 대형 인테리어 전시장을 열고 단순 목판재 제조업체에서 탈피, 인테리어소재 생산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2001-06-13 06:19:58의자 활용 좋은 예.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못 쓰는 의자를 활용한 좋은 예가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의자 활용 좋은 예'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의자 활용 좋은 예' 사진에는 방 한쪽 벽면에 세워져 있는 의자 위에 옷들이 걸려 있는 모습이 나와 있다. 의자들을 자세히 보면 아예 의자 앞쪽 한 부분이 벽에 박혀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못 쓰는 의자의 앞 부분을 잘라 벽에 붙인 것으로 인테리어 장식품 겸 옷걸이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의자 활용 좋은 예'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뭔가 특이하네요", "저렇게 해 놓으면 엄마한테 혼나는데..", "못 쓰는 의자로는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겠네요", "의자 자르고 붙이는 게 더 힘들겠네요", "특이한 인테리어로는 좋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7-29 12:54:20'북창삼우(北窓三友)'라는 말이 있다. 서재의 북쪽 창가에 있는 세 벗, 즉 거문고(瑟)와 시(詩)와 술(酒)이다. 과거 선비들에게 술과 예술은 가까이 해야 할 벗과 같은 존재였다는 얘기다. 예술은 "예, 술 합니다"의 준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그래서 나왔다. 하지만 옛 선인들은 술을 경계하는 말도 많이 남겼다. 명심보감엔 "목이 마를 때 한 방울의 물은 단 이슬 같지만,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마시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경구가 있다. 절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술은 독약이 될 수도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가 10월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로 '술이 익는 마을' 5곳을 선정했다. 강원도 속초 몽트비어, 충남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경북 문경 오미나라, 경남 진주 진맥브루어리, 전남 해남 해창주조장이 주인공이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즐기며 술 익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맥주와 남강유등축제, 진주 진맥브루어리 맥주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는 진주 진맥브루어리는 올해 4월 오픈한 늦둥이다. 진주밀로 만든 맥주, 풍미가 진한 맥주, 진짜 맥주라는 뜻의 수제 맥주다. 논개시장 입구에 자리한 진주진맥브루어리는 건물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다. 오래된 폐가구점을 리모델링했다. 1층엔 수제 양조장과 맥주 펍 그리고 굿즈샵이 있고, 2층은 맥주 펍과 아카이브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에 있는 양조장은 커다란 통창 안으로 맥주 만드는 장면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또 2층엔 LP와 턴테이블이 놓여있는 독특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맥주를 즐기며 음악을 듣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10월에 진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남강유등축제를 놓쳐선 안된다. 7만여개의 등불이 진주성 아래 남강 위를 형형색색 수놓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가을을 선사한다.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은 진주를 상징하는 유등을 365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남강과 진주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물빛나루쉼터에선 남강 유람선인 '김시민호'를 운행한다. 진주성의 야경과 화려한 음악분수대를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한밤에도 운영한다. ■술이 익는 마을,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충남 서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조장을 가진 '술 익는 마을'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술이 한산소곡주다. 소곡주는 기록이 남아 있는 우리 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다. 한산소곡주는 고창 복분자주, 진도 홍주에 이어 세번째로 등록된 전통주이기도 하다. 한산이라는 지명은 지금의 충남 서천군 한산·기산·화양·마산면 등지를 가리키는데, 현재 이곳에선 약 70여가구가 양조장 시설을 갖추고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해 술을 빚고 있다. 하지만 술맛은 양조장마다 모두 다르다. 쌀에 누룩을 더해서 밑술을 만들고 다시 고두밥으로 덧술 하는 이양주 방식은 비슷하지만, 양조장마다 첨가하는 재료가 다르고 몇 대에 걸쳐 내려온 비법을 더하니 김치나 장맛처럼 술맛도 다를 수밖에 없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한산소곡주는 한산소곡주갤러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서천을 대표하는 또 다른 특산물인 '한산모시'도 빼놓을 수 없다. 사라져가는 한국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고자 하는 간절함이 한산모시마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신성리갈대밭과 문헌서원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최적의 장소다. ■"명품 막걸리는 이런 것" 해남 해창주조장 전남 해남 해창주조장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를 만들며 유명해졌다.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은 9도, 12도가 주력 상품으로 발효시간이 길고 가격 또한 비싸다. 시기별 한정판인 해창 18도는 양조장 출하가격이 11만원이다. 이에 관한 오병인 대표의 철학은 확고하다. 우리 술에도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식객'의 허영만 만화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해창막걸리 팬이다. 주조장 내에 있는 적산가옥 형태의 살림집과 아담한 정원 또한 매력이다. 정원은 40여종의 수목이 약 2500여㎡(약 760평)를 가득 채우는데, 가장 오랜 배롱나무는 수령이 무려 700년에 달한다. 입구 마당의 롤스로이스 차량도 눈여겨볼 일이다. 이는 명품 막걸리에 대한 오 대표의 집념을 드러내는 상징과도 같은 물건이다. 해남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은 윤선도 유적지다. 유적지 내 비자림과 윤선도유물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두륜산케이블카는 맑은 날이면 한라산이 보이고, 우수영관광지는 명량대첩축제(18~20일)가 열리는 기간에 방문하면 좋다. ■수제 맥주의 매력에 풍덩, 속초 몽트비어 몽트비어는 집에서 수제 맥주 만들기(홈브루잉)를 즐기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역 수제 맥주만이 가진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맛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 비어 바가 있는 2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설악산과 울산바위, 멀리 금강산 봉우리까지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산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착안한 '몽트(Mont)'라는 제품명과 울산바위를 형상화한 로고가 만들어진 이유다. 몽트비어를 찾는 가장 큰 즐거움은 갓 나온 신선한 맥주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몽트비어가 선보이는 맥주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다. 속초 응골딸기마을의 딸기와 양양 곰마을의 복숭아 과즙을 넣은 맥주를 만드는가 하면, 국내산 효모와 감자 전분을 사용해 주조한 맥주도 있다. 몽트비어 주변엔 유명한 관광지도 많다. 설악향기로는 설악동 계곡의 절경과 어우러지는 산책로다. 쌍천 수변을 따라 설악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코스로 총길이 2.7㎞ 중 863m는 출렁다리를 포함해 새로 조성했다. 영랑호 맨발 황톳길은 편도 420m 순환형 코스로 황톳길과 산책길, 세족장, 황토볼장, 황토족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미자 와인의 탄생지, 문경 오미나라 오미나라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문경새재 초입에 있다. 해발 1000m 고지의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에 자리해 사시사철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준고랭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오미나라는 지난 44년 동안 우리술을 연구한 양조 및 증류 명인 이종기 대표가 2008년 9월 세운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이너리다. 이 대표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오미자 와인을 개발했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동시에 나면서 소화 촉진과 피로 해소는 물론, 뇌졸중, 고혈압, 당뇨, 노화에도 좋은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인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경북 문경에는 가볼 곳도 많다.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문경 지역의 생태학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연 학습 및 체험 공간이며, 문경새재도립공원 옛길박물관은 우리나라 문화 지리의 보고이자 문경새재의 역사를 담고 있는 향토박물관이다. 새도 쉬었다 가는 고개라는 뜻을 담고 있는 문경새재는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백두대간 산하에서 고유의 맛과 멋을 뽐내며 깊은 쉼을 선사하는 문경에서 청명한 가을을 만끽해보자.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10 18:15:21'북창삼우(北窓三友)'라는 말이 있다. 서재의 북쪽 창가에 있는 세 벗, 즉 거문고(瑟)와 시(詩)와 술(酒)이다. 과거 선비들에게 술과 예술은 가까이 해야 할 벗과 같은 존재였다는 얘기다. 예술은 "예, 술 합니다"의 준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그래서 나왔다. 하지만 옛 선인들은 술을 경계하는 말도 많이 남겼다. 명심보감엔 "목이 마를 때 한 방울의 물은 단 이슬 같지만,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마시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는 경구가 있다. 절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술은 독약이 될 수도 있어서다. 한국관광공사가 10월에 가볼만한 추천 여행지로 '술 익는 마을' 5곳을 선정했다. 강원도 속초 몽트비어, 충남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경북 문경 오미나라, 경남 진주 진맥브루어리, 전남 해남 해창주조장이 주인공이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즐기며 술 익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수제 맥주의 매력에 풍덩, 속초 몽트비어 몽트비어는 집에서 수제 맥주 만들기(홈브루잉)를 즐기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다. 지역 수제 맥주만이 가진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맛의 맥주를 만들고 있다. 비어 바가 있는 2층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설악산과 울산바위, 멀리 금강산 봉우리까지 시원한 풍경이 펼쳐진다. 산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착안한 ‘몽트(Mont)’라는 제품명과 울산바위를 형상화한 로고가 만들어진 이유다. 몽트비어를 찾는 가장 큰 즐거움은 갓 나온 신선한 맥주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몽트비어가 선보이는 맥주 종류는 10가지가 넘는다. 속초 응골딸기마을의 딸기와 양양 곰마을의 복숭아 과즙을 넣은 맥주를 만드는가 하면, 국내산 효모와 감자 전분을 사용해 주조한 맥주도 있다. 몽트비어 주변엔 유명한 관광지도 많다. 설악향기로는 설악동 계곡의 절경과 어우러지는 산책로다. 쌍천 수변을 따라 설악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코스로 총길이 2.7㎞ 중 863m는 출렁다리를 포함해 새로 조성했다. 영랑호 맨발 황톳길은 편도 420m 순환형 코스로 황톳길과 산책길, 세족장, 황토볼장, 황토족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술이 익는 마을, 서천 한산소곡주갤러리 충남 서천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조장을 가진 '술 익는 마을'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술이 한산소곡주다. 소곡주는 기록이 남아 있는 우리 술 가운데 가장 오래된 술이다. 한산소곡주는 고창 복분자주, 진도 홍주에 이어 세번째로 등록된 전통주이기도 하다. 한산이라는 지명은 지금의 충남 서천군 한산·기산·화양·마산면 등지를 가리키는데, 현재 이곳에선 약 70여가구가 양조장 시설을 갖추고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해 술을 빚고 있다. 하지만 술맛은 양조장마다 모두 다르다. 쌀에 누룩을 더해서 밑술을 만들고 다시 고두밥으로 덧술 하는 이양주 방식은 비슷하지만, 양조장마다 첨가하는 재료가 다르고 몇 대에 걸쳐 내려온 비법을 더하니 김치나 장맛처럼 술맛도 다를 수밖에 없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한산소곡주는 한산소곡주갤러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서천을 대표하는 또 다른 특산물인 ‘한산모시’도 빼놓을 수 없다. 사라져가는 한국전통문화의 명맥을 잇고자 하는 간절함이 한산모시마을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으로 꼽히는 신성리갈대밭과 문헌서원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최적의 장소다. 오미자 와인의 탄생지, 문경 오미나라 오미나라는 백두대간의 허리인 문경새재 초입에 있다. 해발 1000m 고지의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에 자리해 사시사철 서늘한 기온을 자랑하는 준고랭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오미나라는 지난 44년 동안 우리술을 연구한 양조 및 증류 명인 이종기 대표가 2008년 9월 세운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이너리다. 이 대표는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주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오미자 와인을 개발했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동시에 나면서 소화 촉진과 피로 해소는 물론, 뇌졸중, 고혈압, 당뇨, 노화에도 좋은 세계 최초의 오미자 와인은 이렇게 해서 탄생했다. 경북 문경에는 가볼 곳도 많다. 문경자연생태박물관은 문경 지역의 생태학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연 학습 및 체험 공간이며, 문경새재도립공원 옛길박물관은 우리나라 문화 지리의 보고이자 문경새재의 역사를 담고 있는 향토박물관이다. 새도 쉬었다 가는 고개라는 뜻을 담고 있는 문경새재는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백두대간 산하에서 고유의 맛과 멋을 뽐내며 깊은 쉼을 선사하는 문경에서 청명한 가을을 만끽해보자. 맥주와 남강유등축제, 진주 진맥브루어리 맥주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는 진주 진맥브루어리는 올해 4월 오픈한 늦둥이다. 진주밀로 만든 맥주, 풍미가 진한 맥주, 진짜 맥주라는 뜻의 수제 맥주다. 논개시장 입구에 자리한 진주진맥브루어리는 건물 외관부터 예사롭지 않다. 오래된 폐가구점을 리모델링했다. 1층엔 수제 양조장과 맥주 펍 그리고 굿즈샵이 있고, 2층은 맥주 펍과 아카이브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에 있는 양조장은 커다란 통창 안으로 맥주 만드는 장면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또 2층엔 LP와 턴테이블이 놓여있는 독특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맥주를 즐기며 음악을 듣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10월에 진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남강유등축제를 놓쳐선 안된다. 7만여개의 등불이 진주성 아래 남강 위를 형형색색 수놓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가을을 선사한다.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은 진주를 상징하는 유등을 365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남강과 진주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물빛나루쉼터에선 남강 유람선인 ‘김시민호’를 운행한다. 진주성의 야경과 화려한 음악분수대를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한밤에도 운영한다. "명품 막걸리는 이런 것" 해남 해창주조장 전남 해남 해창주조장은 고가의 명품 막걸리를 만들며 유명해졌다.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높은 9도, 12도가 주력 상품으로 발효시간이 길고 가격 또한 비싸다. 시기별 한정판인 해창 18도는 양조장 출하가격이 11만원이다. 이에 관한 오병인 대표의 철학은 확고하다. 우리 술에도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는 판단이다. ‘식객’의 허영만 만화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등이 해창막걸리 팬이다. 주조장 내에 있는 적산가옥 형태의 살림집과 아담한 정원 또한 매력이다. 정원은 40여종의 수목이 약 2500여㎡(약 760평)를 가득 채우는데, 가장 오랜 배롱나무는 수령이 무려 700년에 달한다. 입구 마당의 롤스로이스 차량도 눈여겨볼 일이다. 이는 명품 막걸리에 대한 오 대표의 집념을 드러내는 상징과도 같은 물건이다. 해남에서 꼭 둘러봐야 할 곳은 윤선도 유적지다. 유적지 내 비자림과 윤선도유물전시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두륜산케이블카는 맑은 날이면 한라산이 보이고, 우수영관광지는 명량대첩축제(18~20일)가 열리는 기간에 방문하면 좋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0-09 15:08:30[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야적장에서 배터리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3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의 폐가구 야적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1시간 32분 만에 진화됐으나 야적장 일부와 인근 지게차를 태워 약 46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소방당국은 폐가구 더미 속에 있던 배터리팩이 오랜 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돼 과열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야적장에서는 같은 날 오전에도 배터리팩에서 연기가 나 직원들이 자체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6-19 09:35:20【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GS칼텍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여수지역 민·관·산·학 합동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와 훈훈한 정을 나눴다. GS칼텍스는 9일 여수시 화양면 감도마을에서 여수해양경찰서, 화양면사무소, 여수중앙병원 의료팀, 여수정보과학고, 한국해양구조협회 여수지부, 이·미용 자원봉사팀 등 7개 단체 봉사대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각 단체의 특장점을 살려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특히 GS칼텍스 봉사대는 민간 봉사대와 합동으로 마을 보건 위생 증진을 위한 방역작업과 해안가 청소, 폐가전 및 폐가구 수거 등을 진행했다. 여수해경은 찾아가는 이동민원실을 운영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민원과 법률 상담을 해주는 한편 한국해양구조협회와 공동으로 마을 인근 수중 오염물 및 부유물을 제거했다. 여수미용봉사협회 이·미용 자원봉사팀은 어르신들의 머리를 정성스레 손질해 드렸고, 여수중앙병원 의료팀은 건강 검진 및 비교적 간단한 현장 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마을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여수정보과학고 관광조리과 학생들은 직접 만든 과자와 빵 200여개를 어르신들께 직접 전달해 봉사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이동민원실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해 주신 민관단체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행정 편의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기응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은 "GS칼텍스는 지난 1967년 창사 이래 50여년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오늘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 주신 여수해양경찰서를 비롯한 각 단체 봉사대 여러분들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지역 사회의 각 분야에 확산되기를 바라며 GS칼텍스도 앞으로 지역 사회와 더욱더 소통하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04년부터 회사 창립 기념일이 있는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여수와 서울, 대전 등지에서 회사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09 16:14:32[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2024년 승진자 과정에서 '함께 돌보는 사회'를 실현하는 '함께행복'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서울역 쪽방촌 환경 정화 활동인 '봄맞이 대청소'와 장애인복지시설 신아원 '말벗 봉사'로 진행했다. 서울역 쪽방촌에서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쪽방 건물 복도 및 공용 화장실 청소, 폐가구 정리, 골목 청소, 벽면 페인트 작업을 했다. 장애인복지시설 신아원에서는 거주 중인 입소자들과 짝을 이루어 '공예품 만들기' '원예 수업' '보호작업장 지원' 등의 활동을 함께했다. 신아원은 100여명의 성인 남녀 지적 장애인들의 거주 시설로 입소자들의 경제 활동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직업 재활 지도 및 사회 적응 교육을 제공한다. 이날 활동에 참가한 승진자는 "승진의 기쁨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더 보람 있었다"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회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K증권 관계자는 "매년 진행되는 승진자 과정에 올해 처음 접목한 ESG Day의 일환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주변을 따뜻한 시선으로 살피는 이웃 돌봄을 실천했다"면서 "앞으로도 SK증권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작년 12월 SK증권 공식 봉사단 '함께행복'의 출범을 기념해 쪽방촌 거주민들을 위한 이웃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행복한 선순환 행보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2-27 14:08:55[파이낸셜뉴스] 수거를 요청한 폐가구 안에 있던 귀금속을 훔친 30대 수거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울산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2시께 울산 중구의 한 주택 앞에서 고객이 수거 요청한 장롱을 수거하던 중 장롱 안에 있던 귀금속 14점 등 1500만원어치 패물을 주머니에 넣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패물이 사라진 걸 깨달은 피해자는 "폐가구 안에 있던 패물 지갑이 없어졌다"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상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을 확인한 뒤 수거업체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범행 사실 일체를 시인했으며, 훔친 귀금속도 모두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30 06:38:27[파이낸셜뉴스]한국동서발전이 골칫거리 폐기물을 바이오연료로 개발하는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바이오연료로 재탄생되는 것들은 폐가구, 산불 피해목, 버섯과 파프리카 농사에 쓰인 배지, 하수 슬러지 등으로 톱밥을 섞거나 파쇄해 고형연료가 된다. 자원 재활용의 리사이클링(Re-cycling)을 넘어 폐기될 자원을 다른 용도로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실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돈주고 버리던 농업 폐기물, 농가 부가소득 변신 7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농가에 일거양득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연료 개발로 2019년부터 폐(廢) 버섯·파프리카 배지를 활용한 국내산 바이오연료 개발을 시작했다. 친환경 자원순환과 농업환경 개선, 국내 바이오연료산업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며, 민·농·공 상생협력 모델이다. 동서발전은 폐 버섯배지 폐기물 처리량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처리 방안을 모색하던 버섯 농가에 바이오연료 개발이라는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버섯농가는 폐버섯배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 발전용 연료화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는 기존 바이오연료에 비해 잠재량, 발열량 등이 우수해 동서발전 업사이클링 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 당진발전본부에서 연소시험을 통해 버섯배지 펠릿의 발전소 혼소 가능성을 확인한 후 2020년 사단법인 한국버섯생산자연합회, ㈜바이오에너텍과 협약을 맺고 연료화를 시작했다. 지난해 2만톤을 발전연료로 사용하였고, 폐배지 공급 버섯 농가는 8억원의 부가 수익을 올렸다. 폐버섯배지 활용 바이오연료 노하우를 쌓은 동서발전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폐파프리카배지 바이오연료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파프리카배지는 코코넛 열매껍질에서 섬유질을 추출하고 남은 부위를 가공 처리한 것(일명 코코피트 배지)으로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남은 폐파프리카 배지를 발전용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0월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 ㈜바이오에너텍과 ‘농업 바이오매스 폐파프리카배지 연료화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는 폐파프리카배지를 농가에서 원활하게 공급하고, 바이오에너텍은 배지를 펠릿으로 생산하며, 동서발전은 펠릿을 발전연료로 사용하는 바이오연료 생태계가 구축다. ■폐가구·산불 피해목도 바이오연료화 동서발전은 소각하거나 매립해 처리했던 폐가구 등 생활 폐목재를 바이오연료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울산 울주군과 ‘생활폐목재 연료 자원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울주군에서 발생한 폐목재를 발전소 연료로 재활용한다. 처리비용이 발생하는 폐가구 등 폐목재가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로 재활용됨에 따라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과 함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동서발전은 폐목재로 만든 우드칩을 동해발전본부 내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500t의 폐목재가 바이오매스 연료로 활용돼 약 4368톤의 탄소배출 저감이 가능해지며, 4인 가구 기준 약 7645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2675MWh의 전기를 매년 생산하게 된다. 이와함께 동서발전은 지난 2020년 강원도 폐기물로 처리해야 했던 산불피해목을 연료칩으로 만들어 1만t을 동해발전본부에 도입해 사용하고 산림자원화 수익금을 생태 보전을 위해 지역사회에 환원했다. 김영문 사장은 “폐자원을 발전 바이오매스 연료로 사용하는 자원순환은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할 수 있다”라며 “업사이클링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폐기물을 자원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신규 바이오매스 연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4-07 10: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