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인 '율곡문화학당'을 이달 22일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이날 개관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최은미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지역 단체장,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는 2023년 4월 경기도 유휴공간 문화재생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방치된 유휴시설을 활용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율곡문화학당'은 2019년 폐교된 법원초등학교 1층(980㎡)을 활용해 조성한 공간으로, 지역주민, 학생, 예술인들을 위한 △휴게공간 △창작공간 △댄스·음악실 △다목적 교육실 △복도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율곡문화학당에서는 청년예술인 창작공간, 파주 공유학교 프로그램, 교육청 학생 현장교육, 법원읍 주민자치 프로그램 연계, 작가 및 독서문화 활동 연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특히 교육실과 전시 공간은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폐교된 법원초등학교 문화공간 조성사업이 사회적으로 쟁점인 농촌지역 폐교 증가에 대처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25 09:40:33【파이낸셜뉴스 해남=황태종 기자】전남 해남군이 농촌마을 기초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농촌활력 증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산이 금호 농촌공간 정비 사업 127억원 △계곡 둔주, 북평 신홍, 송지 마봉, 북평 영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 80억원 △현산면 농촌유휴시설 활용 지역 활성화 사업 4억5000만원 등 총 21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농촌공간 정비 사업'으로 산이면 금호마을에 대해 오는 2027년까지 폐교, 폐공장, 축사 등 유해시설을 철거하고 정비된 부지에 어울림센터, 귀농인임대주택, 다목적작업장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생활서비스 공급시설을 확충한다. 또 계곡 둔주, 북평 신홍, 북평 영전, 송지 마봉마을에선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초 인프라 정비, 주택 정비 등 다양한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현산면 일평리에는 농촌 유휴시설 활용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과거 예비군중대로 사용하던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 및 미디어 문화 향유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농촌의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민관협력 농촌빈집 프로젝트 1호 대상지로 선정돼 마산면 10호, 북평면 10호를 리모델링해 임대주택 및 마을호텔로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해남군은 지난해에도 △농촌협약 432억원 △현산 시등 농촌공간 정비 사업 50억원△옥천 용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 20억원 등 대규모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502억원을 확보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 공모사업 발굴 등과 함께 선정 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내년부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지원에 관한 법률이 본격 시행되는 만큼 철저히 준비로 변화하는 농촌지역 개발 정책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2-19 13:35:5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가 오는 10월 글로컬대학30 정식 지정을 앞두고 혁신적 실행계획 마련에 나섰다. 15일 전북대에 따르면 전날 전대학술문화회관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대학 혁신 필요성과 주요 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학생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공청회는 200여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 6월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글로컬대학30 사업 예지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이어 오는 10월6일까지 본 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북대는 본 지정을 위해 △JNB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 △서남대 폐교 유휴 캠퍼스 부지 재생 △학과 모집단위를 광역화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구조로의 변화 △배터리융합공학전공, K-방위산업학과 등 계약학과를 통한 지역 맞춤형 교육 실현 △전북대 국제센터 구축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지역 한국어학당 및 한국학연구센터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전북대는 오는 19일 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재차 마련해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본부 의지와 세부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내부 혁신을 준비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이라며 “적극적인 혁신의 분위기가 학내에 조성된 만큼,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 지정에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인 지역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 육성책이다.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당 5년간 1000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9-15 15:32: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옹진군은 지난 20일 소야도 폐교 부지(약 5683㎡)에 전시·체험공간을 조성하는 폐교 문화재생사업(소야랑 사업)을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소야랑 사업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55억5000만원을 투입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옹진군은 소야도 폐교를 리모델링해 총 3개동 규모로 안내 및 전시공간, 체험공간, 공유주방, 휴식공간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체험공간에는 전통가마를 설치해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문경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도자기협동조합과 업무 교류도 진행했다. 전통가마는 올 9월께 제작된다. 옹진군 관계자는 “시설공사를 올 12월에 준공하고 내부 인테리어, 콘텐츠, 홈페이지 및 예약시스템 등을 구축해 내년 6월께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3-03 14:21:3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는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균형발전위는 국가균형발전전략 중 하나인 ‘5극 2특 체제’에서 새만금·전북 특별권역이 포함된 ‘5극 3특 체제’ 후보 공약 변화 배경과 기존 7대 전북공약에 최근 추가된 ‘국립 전북 스포츠콤플렉스 건립’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북 14개 시·군의 요구가 반영된 지역공약도 발표했다. 균형발전위는 이재명 후보 국가균형발전공약에서 5극 3특 체제의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공약은 전북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업·문화·교육·의료 여건 때문에 더 이상 수도권이나 큰 도시로 이주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중요한 정책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관련 주요 정책으로 △신행정수도 세종시의 배후지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그린바이오, 전기차, 탄소, 스마트 농업 등 대한민국 그린 뉴딜의 거점 구축 △새만금권역 단일 경제공동체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의 단일생활권으로 만들기 위한 수도권 지하철과 유사한 광역교통망 구축 △새만금 개발을 통해 동아시아 물류 중심지 △전북과 접경한 전남, 충남, 경북, 경남을 관통해 국내와 해외까지 연결하는 브리지 역할을 통한 경제성장 등을 제시했다. 또 ‘전북 스포츠콤플렉스’ 공약은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일대에 사업비 2000억 원을 들여 육상, 승마, 야구, 테니스, 농구, 유도, 탁구 등 26개 종목을 훈련할 수 있는 시설과 재활센터, 숙소, 부대시설 등을 짓고,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14개 시·군 지역공약으로는 △전주시 컨벤션센터 건립, 버추얼 스튜디오 건립 통한 ‘전주영화특별시’육성 △익산시 중앙동 및 창인동 일대 도시재생사업, 그린바이오산업 성장기반 확충 △군산시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조성 및 조선업 회생, 버스터미널 현대화 △정읍시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의료산업 기반 확충 △남원시 남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김제시 그린 바이오 산단 조성, 농업전문직업체험관 건립 통한 청소년 농업인 육성 △완주군 폐교 활용 사회적 경제기반 마련, 중대형 수소차 특화도시 육성 △진안군 의료원 재정문제 완화, 바이오홍삼 스마트팜 혁신센터 건립 △무주군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무주구천 33경 관광명소화 △장수군 농산물 스마트 융복합타운 조성, 교통환경 개선 △임실군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임실치즈산업 고도화 △순창군 루지테마파크장 조성, 친환경농업 전환 △부안군 서해권 노을 해양공원 조성,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고창군 명사십리 연안정비사업 지원, 심원염전 염습지 복원 등을 내놨다. 송기도 균형발전위 상임위원장은 “5극 3특 체제로의 후보 공약 변화에 대해 ‘전북 3중 차별론’을 극복하고 새만금이라는 새로운 경제 활성화 동력을 통해 전북 전체를 성장 발전시켜 중앙정부 예산 배정에 있어서도 독립적인 위치에서 진행이 가능하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3-03 14:47:0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제2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을 통해 부산지역 4곳이 ‘2020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앙 공모에 추가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가 선정으로 시는 지난 11월에 먼저 선정된 해운대구 등 3곳을 포함해 올해 총 7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와 국비 586억원을 확보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는 국토부가 시·도에서 제출한 활성화 계획을 직접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에 부산에서 선정된 곳은 총괄사업관리자 방식인 동구 좌천동(주거지지원형), 남구 문현동(일반근린형), 부산진구 범천동(주거지지원형)과 도시재생 인정사업인 기장군 일광면이다. 우선 시는 동구 좌천동의 ‘재생과 개발의 결합모델 좌천, 리:뉴-업(Re:New-up)’ 사업에 총 1690억 원을 투입해 쪽방 등이 밀집한 주거취약지역을 도시 활력 회복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거점으로 새단장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좌천역 인근 쪽방 주거취약지역 1만7000㎡에 공공주택 425호를 공급하며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세입자 등의 내몰림이 없도록 선이주-선순환 대책을 추진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 마중물 사업으로 2018년에 폐교된 구 좌천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복지·교육·편의시설 및 공원, 공영주차장을 복합화한 거점시설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좁고 가파른 골목을 정비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 빈집과 나대지를 활용한 ‘우리 동네 안심 쉼터 조성사업’,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집수리 사관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 문현동에서는 ‘생생문현·마실로드·프로젝트(PROJECT)’ 사업에 총 2646억6000만원을 들여 주거재생 및 마을 복지 증진, 골목상권 활성화 등으로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 일대는 돌산공원의 위치상 문현 1·2동 간 물리적 단절에 기인한 지역 침체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서 행복주택 등이 포함된 공공주택 960호를 건설한다. 아울러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와 문현 숲길 정비로 단절된 마을간 연결을 도모하고 협업 플랫폼, 공동체 플랫폼, 복지 플랫폼, 문현 골목 마실로드 등을 조성해 창업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 공동체 회복에 나선다. 부산진구 범천동에서는 부산도시공사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하는 ‘삶의 불빛을 잇다. 호천 르네상스’ 사업에 총 284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지역은 산복도로 고지대에 있는 노후 주거지지만 한류드라마 ‘쌈마이웨이’의 촬영지로 뛰어난 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그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호천마을 지역특화사업과 보행 친화적 주거환경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점사업으로 행복주택 50호와 이주민을 위한 순환형 임대주택 20호를 건설한다. 또 관광객과 창업지원을 위한 지역특화사업인 ‘호천 달빛 플랫폼 조성사업’, 보행환경 친화 사업인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및 쾌적한 골목길 정비사업’, 고지대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방재공원 조성 및 스마트 셉테드 사업’, 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미니농장’도 추진한다. 기장군 일광면에서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인 ‘일광, 낭만에 대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총 116억원의 예산으로 노후 시설인 일광면 행정복지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행정·문화·복지 공간을 복합화한 앵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 뉴딜사업은 2020년까지 총 138개 세부사업 중 31개 사업이 착공되고 10개 사업이 완료되는 등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뉴딜 사업지가 증가하는 만큼 보다 세밀한 사업관리로 지역 활력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12-21 17:25:18[파이낸셜뉴스] 부산 좌천동 쪽방촌이 도시 재생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약 1만7000㎡ 부지에 공공주택 425가구가 들어선다. 폐교된 좌천초등학교 건물은 생활 SOC 시설로 조성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산 초량동, 좌천동 일대를 찾아 부산시, 부산 동구청과 함께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부산 동구 주거취약지 도시재생방안’을 발표했다. 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다. 전국 총 353곳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쪽방 정비, 빈집, 유휴부지 등에 약 1만6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이번 쪽방촌 정비는 지난 1월과 4월에 발표한 서울 영등포와 대전역 쪽방 정비방안에 이어 세번째 사업이다. 쪽방이 소규모로 흩어져있는 부산 동구는 동시에 전면적인 정비를 진행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비가 시급한 좌천역 주변을 1단계로 정비하고, 여관·고시원 등 비주택 거주자가 많은 초량역 주변은 2단계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도 기존 주민이 내몰림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선(先)이주-선(善)순환 대책이 추진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순환형임대주택 건립, 인근 아파트 매입 등을 통해 총 100가구를 확보한다. 이들은 주거환경개선사업 준공 후에는 조성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게 된다. 2018년 폐교한 좌천초등학교 건물은 생활SOC 시설로 재탄생한다. 문화·복지·교육·편의시설과 공원 및 공영주차장을 복합화한 거점시설로 조성된다. 또 좁고 가파른 골목을 정비해 노약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마련하고, 빈집과 나대지는 소공원이나 쉼터로 조성한다. 노후주택 집수리도 지원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내 정비계획을 확정한 후 2022년 착공,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이 선정되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부산시, 동구청, LH, 지원시설 등이 참여하는 민·관·공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토부 김현미 장관은 “주민과 세입자가 쫓겨나는 개발이 아니라 정비 이후에도 이웃과 우리동네가 보존되는 따뜻한 개발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면서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 공동체 등과 협업해 주거복지 향상 및 도시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9-25 11:09:04[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촌미술관과 다산미술관, 남포미술관이, 농협중앙회가 후원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농촌 지역사회 기여 박물관·미술관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문화·예술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를 통해 농촌 지역사회에 활력을 높이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지난 2019년 10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농촌 지역에 있는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지역주민 대상 전시·교육·행사 개최 실적과 참여도, 독창성과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총 19개 응모기관 중 최종 3개관을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상을 받은 행촌미술관은 전남 해남종합병원 내 유휴 공간과 섬 지역의 폐교, 지역의 유휴 골프연습장을 각각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마도작업실), ‘수윤아트스페이스’ 등으로 재생해 연간 10회 이상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예술가 40여 명 이상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연간 지역 학생 3000여 명 이상에게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해남 지역의 역사·문화를 예술작품으로 재생산하는 ‘풍류남도 해남 프로젝트’를 통해 매년 전국 예술가 40여 명을 초대하고 해남군 내 유휴 공간이나 녹우당, 대흥사 등과 같은 역사적 공간에서 전시도 열고 있다. 농협중앙회 회장상을 수상한 다산미술관은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 전시·교육 활동을 20여 회 펼쳐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화순 다산마을 인근 초등학생과 선생님, 어르신 등이 직접 예술가로서 참여하는 ‘다산의 중심에서 예술을 외치다(2017)’ 전시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증진하는 모범 사례가 되었다. 또한 다산미술관은 지역작가발굴전과 청년작가지원전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힘썼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상을 수상한 남포미술관은 도서 지역과 복지시설, 군부대 등을 찾아가 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를 활발하게 나누고 있다. 최근 3년간 20여 회 이상의 기획전, 지역청년작가발굴전, 원로작가초대전 등을 통해 지역미술계의 활성화에 공헌하고, 특히 2011년부터 고흥군 내 국립소록도병원과 인연을 맺어 환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미술관 음악회, 소록도 대형벽화 제작 등을 추진했다. 문체부 장관상 수상기관에는 상금 1000만 원, 농협중앙회 회장상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상 수상기관에는 상금 각각 500만 원이 수여된다. 농협중앙회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올해 우수사례 공모사업뿐만 아니라 지역단위 농협과 박물관·미술관을 연계해 박물관·미술관 주간(5월 중) 또는 농한기 등 각종 계기를 활용해 농촌 어르신 등 지역주민들이 박물관·미술관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농협중앙회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첫 번째 후원 사업이다. 이를 계기로 재정적·물리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박물관·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후원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1-13 08:50:39[파이낸셜뉴스 창원=오성택 기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사진)이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했다. 경남교육청은 30일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박종훈 교육감이 ‘광역부문’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일궈낸 성과로 뜻깊은 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교육자치와 학교자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 교육감은 전국교육자치정책협의회 위원으로 교육자치 실현에 공헌하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권한배분 우선 정비과제 이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운영하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성과를 거둔 점 △폐교된 학교 시설을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와 연계해 신개념 복합독서문화공간인 ‘지혜의바다’로 재개장해 성공을 거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또 경남수학문화관을 중심으로 경남지역 6개 시·군에 수학체험센터를 설립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한편, 무상교육 확대와 고용위기지역 교육비 지원 사업으로 평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한편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은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한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공무원, 민간단체 등을 대상으로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9-10-30 10:31:44문화체육관광부는 ‘2019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에 경남 통영시 ‘통제영 12공방’을 선정하고, 최우수상에 전남 담양군 ‘해동문화예술촌’, 우수상에 강원 강릉시 ‘예맥아트센터’를 각각 선정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 사업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발전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를 선정하여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지역문화대표브랜드는 역사가 짧은 편이고, 인지도도 다소 부족한 편이나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잘 살리고 지역 주민과의 관계성이 잘 반영된 사업들이다. 또한 브랜드의 발전 가능성도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작용했다. 통영시의 ‘통제영 12공방’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1604년 통영에 자리 잡으며 군수품 수급을 위해 전국의 공인을 불러들여 만든 공방에서 유래한 것이다. 통영시는 1895년 폐영 이후 100여 년 만에 복원된 ‘삼도수군통제영’ 일원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중심의 전통공예 장인들을 불러 모아 상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통영무형문화축전’을 개최하는 한편, 통영 문화재 야행 행사 등을 진행했다. 집약된 전통문화 활성화를 통해 특화된 지역문화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 ‘통제영 12공방’이라는 역사적 전통의 발굴 및 복원, 전통공예 전승 및 창조적 디자인 개발을 통해 전통을 현대에 맞도록 새롭게 상품화하려는 노력, 유통망 재구축 등, 다각적인 면에서 지역문화브랜드로서의 상품성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담양군의 ‘해동문화예술촌’은 원도심 내의 문 닫은 막걸리 주조장을 시민 문화 활동의 기반(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지역의 역사성을 잘 살린 문화적 관점의 도시재생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술을 빚는 주조동, 누룩창고 등 기존의 산업시설을 활용해 ‘해동 주조장’ 기록(아카이브) 전시 공간, 체험교육장 등을 조성하고 공간의 역사성을 살리는 한편, 지역민을 위한 문화학교, 공연장, 인문학 책방 등을 배치함으로써, 지역 문화 기반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2017년부터 공간 개・보수를 하고, 지역민과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장소 인지도를 높이고 홍보 효과를 꾀하면서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높인 점이 돋보였다. 강릉시의 ‘예맥아트센터’는 1995년에 폐교된 왕산초등하교 목계분교를 2009년에 리모델링해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교육 공간, 숙박 공간, 체험 공간, 휴게 공간 등으로 이뤄져있고, 산으로 둘러싸인 주변 자연 환경이 아름다워 문화교육과 자연체험 학습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예맥아트센터’는 지역의 전통문화 전승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이 높아 자연체험, 농촌체험 등을 진행하기 좋으며, 자립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는 등, 지역문화브랜드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문체부는 선정된 지역문화대표브랜드에 대해 장관상을 수여하고, 특별 사업비(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우수한 문화브랜드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7-02 08: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