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이번 겨울 감염병 '삼중고'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동시에 확산되는 가운데, 가을철 급증했던 쯔쯔가무시증에 대한 주의도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백일해의 경우, 올해 11월 첫째 주까지 전국적으로 3만332건의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 특히 지난 4일에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백일해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해 그 심각성을 더했다. 시의 상황은 더욱 우려스럽다. 지난해 환자가 전무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452명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백일해는 초기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 약 2주 후 발작적인 기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영유아와 같은 면역 취약 계층에서 1명이 최대 12~17명에게 전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고 경고한다. 또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지난 6월부터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 질환은 주로 5~15세 사이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발병률이 높아 '학령 전기 및 학령기 폐렴'으로도 불린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지고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계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지적하며,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진단이 지연될 경우 간염이나 중증 폐렴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쯔쯔가무시증 역시 여전히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쯔쯔가무시증 매개체인 털진드기 밀도 지수가 3배 이상 증가했고, 환자 수는 약 8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11월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상 파주보건소장은 "올해는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쯔쯔가무시증이 동시에 유행하는 특별한 상황"이라며 "특히 파주시의 백일해 환자가 작년 0명에서 올해 452명으로 급증한 만큼,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예방접종을 반드시 완료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이들 질병에 대한 예방 및 대처 방안으로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강조했다. 또한 백일해의 경우 영유아 정기 예방접종을, 쯔쯔가무시증에 대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 착용 등을 권고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21 10:29:51[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아청소년병원에 입원한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코로나19, 백일해 등 감염병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구 대한아동병원협회)는 16일 소아청소년병원 52곳을 대상으로 입원환자 비율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입원환자 중 소아 감염병 환자와 일반 환자 비율을 집계한 입원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감염병이었다는 응답이 전체의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원환자 중 가장 많은 소아 감염질환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코로나 8.3%, 아데노바이러스 8.1% 그 외 바이러스폐렴 6.8%, 장염 5.6%, 백일해와 수족구 각 5%,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4.8%, 폐렴 3.9% 순이었다. 협회는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용재 협회 회장은 "소아 감염질환이 지속해서 유행하는 만큼 소아 감염 의료체계의 점검과 개선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6 14:38:07[파이낸셜뉴스] 김은선 분당서울대병원 종합내과 교수 연구팀이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노인 환자에서 GUSS(Gugging Swallowing Screen)를 활용한 ‘흡인예방 QI(quality improvement)’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흡인성 폐렴은 음식물, 침 등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서 발생하는 것으로 노인 환자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삼킴 장애가 흔히 발생하고, 이로 인한 흡인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상당수의 노인 환자들은 이미 흡인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흡인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식이 진행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흡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에는 VFSS(Videofluroscopy study)와 GUSS가 있다. VFSS는 삼킴 과정을 투시 촬영해 음식의 삼킴 과정을 파악하는 검사이다. 이는 검사의뢰·시행·최종 확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방사선 노출 및 고가의 비용이 요구된다. 환자의 상태가 VFSS 시행을 위해 협조가 되지 않는 경우라면 사실상 검사가 불가능하다. GUSS 검사는 흡인 장애를 4단계로 평가하는 스크리닝 검사다. 침 삼킴, 침 흘림, 목소리 변화, 기침 또는 가래 제거 행동 등을 평가하고 식이를 관찰하는 비침습적 방식이며 병상에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흡인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검사는 뇌졸중 환자에서 삼킴 장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로써만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급성기 내과 질환 환자에게도 유용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급성기 내과 질환 환자에서 GUSS를 이용해 흡인 위험이 높은 환자를 식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식이 교육 및 재활 교육을 제공하는 ‘흡인예방 QI’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21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65세 이상의 노인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흡인예방 QI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들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96명과 매칭시켜 금식 기간, 영양상태, 병원 사망률, 90일 이내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 등을 비교해 흡인예방 QI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금식기간, 영양상태, 입원일수 및 원내 사망률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90일 이내 폐렴으로 인해 재입원할 확률은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약 12배 높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급성기 내과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서의 GUSS 검사가 의료진의 주관적인 판단을 보완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흡인 예방 QI 프로그램은 VFSS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1 10:38:00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심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호흡기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7일 의료진들은 호흡기질환을 가볍게 여기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가벼운 감기부터 생명 위협하는 호흡기 질환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가벼운 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이나 인후통, 전신 권태감 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보통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발생된다. 발생 부위에 따라 급성비염, 부비동염, 인후염, 후두염, 편도선염으로 세분화해서 명칭하기도 한다. 치료는 대부분 대증 치료 (해열진통제, 비염치료제, 진해거담제, 휴식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1~3월 사이에 유행한다. 전신 근육통과 갑작스런 고열, 두통이 특징적이라 진단이 어렵지 않으며, 병원에 인후두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을 수 있다. 정재우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침은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이물질이나 가래를 몸 밖으로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방어 기능이다"라며 "그러나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고,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감기와 폐렴 구분법은?건강한 사람은 기침을 자주 하지 않는다. 기침이 심하거나 멈추지 않고 가슴이 아플 정도나 토할 정도 일 때 그리고 피가 묻어 나온다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다. 폐렴은 감기나 독감과는 원인이 달라, 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폐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 혹은 입원해 치료받아야 하는 질병이다. 발열, 심한 기침, 가래, 전신쇄약, 근육통 등이 동반되며, 감기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3일 이상 발열이 있을 때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원인 미생물들도 있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이 저하된 이들에게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어 폐렴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정지예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렴은 흉부 X-선 촬영으로 가장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라며 "폐렴을 일으킨 원인 미생물을 찾기 위해 객담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좀 더 정밀한 원인 미생물을 찾아야 할 경우에는 기관지내시경 폐포세척술을 통해 배양검사를 한다"라고 말했다. ■ 독감 예방 접종으로는 감기 예방할 수 없어독감 예방 접종을 맞아도 감기에 걸린다. 독감은 독한 감기를 뜻하지 않으며, 감기와 독감은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통해 감기를 예방할 수는 없다. '감기'는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상부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걸릴 수 있고 별도의 예방 접종이 없다. 이는 200가지 이상의 원인 바이러스 각각에 대한 예방 백신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감염시켜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겨울에서 봄 사이 유행하며, 매년 새로운 예방 접종을 통해 예방하게 된다.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모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미리 면역성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매년 1~2월에 유행한 바이러스 아형을 토대로 그해 겨울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예방 백신을 만들게 된다. 박종선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감기와 독감 모두 예방을 위해서는 손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예방법으로, 외출 후에 손을 잘 씻어 손에 묻어 있을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라며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급격한 체온 변화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꾸준히 키우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60개월 미만의 소아와 65세 이상의 노인과 같이 면역력이 약하면 독감에 걸렸을 때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매년 독감 예방 접종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강규민 기자
2024-11-07 19:13:41[파이낸셜뉴스] 한국화이자제약은 2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20(Prevenar20™)’이 지난 10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프리베나®20은 한국화이자에서 지난 2010년 국내 허가된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 이후 약 14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으로 국내 승인된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다. 프리베나®20은 기존 한국화이자제약에서 공급하던 프리베나®13에서 7가지 혈청형(혈청형 8, 10A, 11A, 12F, 15B, 22F, 33F)이 추가됐으며, 프리베나의 20년 이상의 경험과 헤리티지를 잇는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에 따르면, 프리베나®20은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과 18세 이상의 성인에 해당되는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 프리베나®20은 △생후 6주에서 18세 미만의 영아, 어린이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성질환, 폐렴 및 급성중이염의 예방 △ 18세 이상에서 폐렴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8, 9V, 10A, 11A, 12F, 14, 15B, 18C, 19A, 19F, 22F, 23F, 33F)으로 인하여 생기는 침습성질환 및 폐렴 예방에 사용할 수 있다. 프리베나®20은 영유아 및 성인을 대상으로 3상 임상을 진행했다. △생후 42-98일의 건강한 유아를 대상으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에서는 프리베나®20 3회 접종 1개월 후 프리베나®13의 13가지 공유 혈청형(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해 측정한 IgG GMC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하였고, 혈청형 3을 제외한 추가 7가지 혈청형(8,10A,11A,12F,15B, 22F,33F)에 대해 PCV 13 혈청형의 가장 낮은 IgG GMC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또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동일한 접종 일정으로 투여한 프리베나®13과 비슷하게 관찰됐다. △18세 이상 성인을 3개의 그룹(≥60, 50-59,18-49세)으로 나눠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진행된 글로벌 임상 3상에서도 60세 이상 참가자 그룹의 1차 면역원성 평가 결과, 접종 후 1개월 시점에서 프리베나®13 대비 13가지 혈청형, PPSV23 대비 추가 7가지 혈청형(10A,11A,12F,15B,22F,33F)의 OPA GMT(기하평균역가)를 통해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성인에서 프리베나®20은 프리베나13의 13가지 공유 혈청형 대비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과 프리베나®13 및 PPSV23과 비슷한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폐렴구균은 균혈증, 수막염, 중이염, 폐렴의 주요 원인균이다. 2018-2021년 7월 사이 국내 소아청소년 대상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원인균(67균주)의 혈청형 분석 결과, 가장 빈번하게 확인된 혈청형은 10A였고, 프리베나®20에 포함된 혈청형이 약 54%를 차지했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한국화이자제약은 그동안 프리베나®13을 통해 국내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서 15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국민의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통한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올해 프리베나®20을 선보이게 됐는데, 보다 빠르게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04 10:12:41[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글로벌에 이어 국내에서도 빠르게 임상 3상 준비에 나섰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지난 28일 국내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진행될 다국가 임상 3상은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의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8000명을 대상으로 GBP410의 최대 4회 접종(기초접종 3회 및 추가접종 1회) 후 기 허가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여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BP410은 현재 글로벌에서 허가된 소아용 백신 중 가장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대해 20가 백신 대비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성공적으로 GBP410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임상 2상에선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 및 추가 접종한 비교임상 결과, 대조백신과 GBP410의 면역원성이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상용화에 대비해 지난 3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도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다. 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는 최초로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한 바 있다.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한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규모는 12조원에 달했다. GBP410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생산력과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풍부한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이미 글로벌에서 IND 승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를 공략할 백신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백신 주권 확보 및 대한민국 국민들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9 15:08:23【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기 최근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전국에서 한 주당 입원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은 이후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10월 12일 기준으로 올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는 2만69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누적 입원환자 수(2075명)의 약 10배에 이르는 수준이고 특히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이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연중 발생 가능하지만 주로 늦가을부터 초봄에 유행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감염되면 감염 초기에 발열, 두통, 인후통이 나타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하며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중증으로 진행되면 폐렴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집단 시설이나 가족 사이에서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증상 발생 이후 20일까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기 감염병 주요 예방수칙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호흡기 증상 시 진료 및 휴식하기 △증상이 있는 동안 사람 많은 곳 피하기 △환자와 수건, 물컵 등 구분해 사용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등교·등원 자제 등이다. 시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병은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으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길 권한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3 10:44:58다양한 폐렴구균 백신이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체 유도 및 형성을 위해서는 더 높은 면역원성을 가진 백신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폐렴구균은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비말 감염되며 균혈증을 동반하지 않은 폐렴,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 등 '비침습성 폐렴구균 질환(NIPD)'과 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균혈증 등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을 일으킨다. 특히 소아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6일 한국MSD는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 국내 출시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면역원성을 높인 백신의 접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VC)인 박스뉴반스는 2010년 도입된 이후 13년 만에 새롭게 국내에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이다. 허가 이후 박스뉴반스는 NIP에 포함돼 지난 4월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5세 미만 영아 및 12세 이하 폐렴구균 감염 고위험군은 전국 병의원에서 박스뉴반스를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WHO는 IPD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개수 뿐만 아니라 면역원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권고한다. 박스뉴반스는 기존 13가 백신 대비 혈청형 22F와 33F를 추가했고, 국내외 영유아 대상 임상에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강현미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박스뉴반스는 2만여명 이상의 대상자를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혈청형 22F, 33F에 더 강력한 면역원성을 보였다"며 "실제 백신에 포함된 15개 모든 혈청형에서 WHO가 제시하고 있는 면역원성 기준치 0.35μg/ml를 충분히 충족한 개별 면역원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혈청형 개수가 많아지면 면역원성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박스뉴반스는 혈청형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다. 조재용 한국MSD 백신 사업부 전무는 "현재 빅5 병원에는 박스뉴반스 공급이 끝났고, 주요 병원에도 제품이 공급되는 등 회사의 계획대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백신이 나온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는 접종 과정에서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 예방 외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4-08-06 18:34:39[파이낸셜뉴스] 다양한 폐렴구균 백신이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체 유도 및 형성을 위해서는 더 높은 면역원성을 가진 백신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폐렴구균은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비말 감염되며 균혈증을 동반하지 않은 폐렴, 급성 중이염, 부비동염 등 '비침습성 폐렴구균 질환(NIPD)'과 균혈증을 동반한 폐렴, 뇌수막염, 균혈증 등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을 일으킨다. 특히 소아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6일 한국MSD는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박스뉴반스 국내 출시를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면역원성을 높인 백신의 접종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소아의 경우 NIPD 발생률이 높고 IPD는 비교적 발생률이 낮지만 치명률이 높은 특징을 보인다. 실제로 폐렴으로 진료 받은 국내 환자 중 약 50%는 5세 미만 소아였고, 소아 80% 이상에서 발병하는 국소 감염인 세균성 중이염의 주요 원인이다. IPD는 1세 미만 소아에서 발병률이 높고 5세 미만 소아에게 발생하는 전체 IPD 사례의 절반이 생후 첫 해에 발생하고 폐렴구균성 뇌수막염은 3분의 2가 생후 첫 해에 발생했다. 특히 5세 미만 소아에게 주로 발현되고 폐렴구균이 뇌수막염 등을 야기할 경우 5~15%는 사망한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뇌전증, 실명, 지적 장애 등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필요하고, 최근에는 효과성을 높인 고 면역원성 백신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MSD의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PVC)인 박스뉴반스는 2010년 도입된 이후 13년 만에 새롭게 국내에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이다. 허가 이후 박스뉴반스는 NIP에 포함돼 지난 4월부터 접종이 시작됐다. 5세 미만 영아 및 12세 이하 폐렴구균 감염 고위험군은 전국 병의원에서 박스뉴반스를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WHO는 IPD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개수 뿐만 아니라 면역원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권고한다. 박스뉴반스는 기존 13가 백신 대비 혈청형 22F와 33F를 추가했고, 국내외 영유아 대상 임상에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강현미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박스뉴반스는 2만여명 이상의 대상자를 통해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고, 혈청형 22F, 33F에 더 강력한 면역원성을 보였다"며 "실제 백신에 포함된 15개 모든 혈청형에서 WHO가 제시하고 있는 면역원성 기준치 0.35µg/ml를 충분히 충족한 개별 면역원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은 혈청형 개수가 많아지면 면역원성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박스뉴반스는 혈청형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다. 조재용 한국MSD 백신 사업부 전무는 "현재 빅5 병원에는 박스뉴반스 공급이 끝났고, 주요 병원에도 제품이 공급되는 등 회사의 계획대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백신이 나온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는 접종 과정에서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질환 예방 외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06 15:00:02흔히 '감기'는 추운 겨울철에 걸리는 질환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에도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시설 때문에 실내 온도가 서늘하고 외부와의 기온 차가 커지며 감기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 25일 의료진에 따르면 폐렴은 초기에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어린이나 노인, 면역저하자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렴은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무서운 질환이 될 수 있어서다. ■겨울 아닌 여름철 폐렴 걸리는 이유 폐렴은 미생물로 인한 감염 또는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같은 자극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 폐렴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결핵균 같은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고, 비감염성 폐렴은 방사선치료 후나 화학 약물에 노출됐을 때 생긴다. 또 폐렴은 원인에 따라, 나이에 따라, 발생 장소에 따라, 면역억제의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세분화될 수 있다. 종류에 따라 제각각 다른 예후를 보이며 다른 치료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냉방병에서 비롯된 폐렴 환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냉방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증이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균들로 오염되고 그 오염된 공기가 냉방기를 통해 사람들을 감염시킨다.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의 경우 만성폐질환자나 흡연자 또는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주로 발생하고 발열이나 오한, 마른기침, 가래, 근육통,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신종욱 교수는 "증상이 심해질 경우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며칠이 지나도 감기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침·고열 심하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우리나라에서 3~4년마다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던 '마이코플라즈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성질을 가지는 병원체다. 사람에게 주로 폐렴을 일으키며 최근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두통, 발열, 인후통 등이 있고, 3~7일 정도 지나면 점차 진행돼 목이 쉬고 기침과 38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난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기침과 열이 악화되는 양상이 보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마른기침이지만 2주 정도 악화되면 가래 섞인 기침을 하게 된다. 3~4주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고, 6주까지도 엑스레이상 폐렴 병변과 함께 기침, 전신쇠약 등을 보일 수 있다. 약 30% 정도에서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이 동반되기도 하고, 천식 환자의 경우 쌕쌕거림이 악화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는 일반적인 세균과 다르게 세포벽이 없어 항생제 선택에 제한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세포벽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는 효과가 없고,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사용한다.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특히 학동기 소아에서 가장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인다"며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자 중 12세 이하 영유아 및 소아 연령대의 비중이 약 78.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폐렴의 예후와 예방법은 항생제가 아무리 발전됐어도 여전히 폐렴은 죽음을 부르는 저승사자라는 말로 불릴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폐렴일 경우에는 현재까지도 확실한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약제가 아직 없다. 진단 기술도 미흡하다. 나이가 많거나, 심장·신장·간 만성질환, 알코올중독, 악성종양, 의식저하 등이 있으면 폐렴의 예후는 상당히 나빠진다. 외래 환자의 경우는 사망률이 1~5%이하로 낮지만, 입원 환자의 경우는 사망률이 12%로 더 높다. 균혈증이 동반되거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경우는 사망률이 40% 정도로 높아진다. 특히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증가하고 있다. 흔한 기저질환으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당뇨병, 신부전, 울혈성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악성 종양, 만성 신경계 질환, 만성 간질환 등이 있다. 폐렴 진단 뒤 2주 정도의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 중인 항생제가 원인 미생물에 적합하지 않거나 흔하지 않은 원인 미생물, 폐의 구조적 결함 등으로 병의 호전 속도가 늦을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결핵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폐결핵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흡연력이 있거나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있다면 폐암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소의 적절한 섭취, 과로하지 않는 것이다. 또 예방접종을 챙겨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방접종으로는 매년 가을철마다 권고되는 독감 예방접종과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권고되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있다.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지예 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이나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폐렴을 완벽하게 예방해주지는 못하지만, 감염 빈도나 감염이 되었을 때 심각한 중증도의 폐렴으로까지 진행되는 것을 줄여준다"며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모든 폐렴에 대한 예방접종이 아니라 폐렴을 일으키는 수많은 미생물 중 하나인 폐렴구균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맞았다고 해서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25 18:2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