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 한 농장에서 불이 나 염소 수백 마리가 폐사했다. 19일 오전 3시40분께 고창군 아산면 한 염소농장에서 화재가 났다. 이 불로 염소 300여 마리와 새끼염소 100여 마리가 불에 탔고, 사육장과 퇴비사가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19 11:21:3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저수온으로 인한 돔류 폐사를 예방하기 위해 폐사 징후와 부패 과정을 담은 리플릿을 제작,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리플릿은 양식 어업인들이 돔류의 건강 상태를 쉽게 파악하고, 폐사 원인을 신속하게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릿에는 폐사한 어류의 눈, 아가미, 간의 부패 과정이 상세히 표현돼 있다. 눈과 아가미는 부패 정도와 외관 변화를 통해 폐사체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현장에서 신속한 조사가 가능하다. 정밀 조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폐사체를 해부해 간 조직의 상태 변화를 추가로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리플릿에는 돔류의 혈액 건강도 지수를 도입해 어류의 건강 상태를 양호, 주의, 위험 3단계로 구분했다. 혈액삼투압, 헤모글로빈, 헤마토크리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어류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양식장에서도 혈액 검사를 통해 어류의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질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저수온이 시작되기 전에 리플릿을 배포해 양식 어업인들이 돔류의 생리와 사육 환경을 이해하고, 양식장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1-11 09:27:44[파이낸셜뉴스] 전국에서 폭염이 지속되며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를 오르내리면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늘고 있 11일 행정안전부의 '폭염 대처 상황 보고'에 따르면 9일까지 온열질환자는 누적 214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2122명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1명이 추가로 사망해 누계 사망자는 20명이다. 폭염 일수는 13.6일을 기록해 전년 동기간 11.6일보다 많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뜻한다. 이번 폭염으로 가금류 52만6000마리, 돼지 3만6000마리 등 56만2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55개 어가에서 강도다리 21만2000마리 등 50만마리의 양식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역은 전국 총 178곳이다. 행안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1 10:18:5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10일 새벽 전북에 쏟아진 많은 비로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주택 침수 82건, 주택 반파 2건, 농작물 침수 343.1㏊, 가축 폐사 12만6890마리 등이 접수됐다. 공공시설물 피해는 하천 제방 유실 5건, 도로 유실 2건, 저수지 사면 유실 1건, 교량 교각 유실 1건이다. 전북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 접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오후 잦아든 비에 전북 각 지역에서는 들어찬 물을 빼거나 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퍼내는 등 응급 복구가 시작됐다. 마을 침수와 제방 유실 등으로 쑥대밭이 된 완주군 운주면과 화산면에서는 굴착기 등이 동원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완주 읍면동은 가능한 모든 중장비를 동원해 주민의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군산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아파트로 쓸려 내려온 토사를 치우는 등 복구가 한창이다. 피해를 수습하는데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만 일단 동원할 수 있는 장비들이 배치됐다. 군산시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상가와 주택 등에서 물을 빼고 집기를 정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속한 피해 조사와 응급 복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0 17:01:01[파이낸셜뉴스] 충남 태안 바닷가에 살아 있는 새끼 강아지 6마리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주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강아지 6마리 중 4마리는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태안경찰서는 새끼 강아지 6마리를 유기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마을 주민 A씨를 입건했다. 앞서 지난 20일 태안군 안면읍 샛별해수욕장 인근에서 6마리의 새끼 강아지가 발견됐다. 소주병, 맥주캔 등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었던 것. 안타깝게도 구조된 강아지들 중 4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아남은 강아지 2마리는 새 주인을 찾기 전까지 임시보호자에게 맡겨졌다. 묶인 쓰레기봉투 속에서 오랜 기간 숨을 못 쉰 강아지들은 전체적으로 폐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도 안 좋고 해서 못 키울 것 같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동물 유기 행위는 동물 학대로 간주, 동물보호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대상이며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9 08:06:45[파이낸셜뉴스] 최근 제주지역 넙치 양식 현장에서 새로운 질병 발생 등 대량폐사 요인이 계속 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어업인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국가 해양수산 연구기관이 제주도를 찾아 학계와 어업인들과 함께 문제를 진단하고 향후 대책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2일 제주어류양식수협에서 ‘넙치양식 폐사 대응 현장토론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수과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 넙치 양식생산량은 증가세를 이어오다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4만톤 내외 수준으로 정체됐다. 아울러 자연재해와 수온 변화 등의 영향으로 넙치양식 현장 환경이 악화돼 양식어업인들의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주도는 국내 넙치양식의 50%를 차지하며 가장 비중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이에 이번 토론회에서 수과원과 어업인, 학계, 수협, 지자체 등은 제주지역 어류 질병 발생 동향을 공유했다. 이어 수과원은 어류 질병 저감 방안과 양식장 수질 환경 특성, 순환 여과 양식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순환 여과 양식은 기존 노지에서 어류를 양식하는 방식이 아닌 양식에 사용한 물을 외부로 버리지 않고 일정한 정수 과정을 거쳐 어류에 적합한 수질 환경을 다시 조성하는 방법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최근 넙치의 양식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육종품종과 질병 치료제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 수출 확대를 위한 컨테이너선 활넙치 수송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과원은 이번 현장토론회를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소통을 이어 폐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원장은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넙치 폐사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를 추진, 넙치 양식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5-03 11:02:16[파이낸셜뉴스] 양식장 물을 빼내 광어 수백마리를 폐사하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권고사직 당한 것에 화가 나 앙심을 품고 벌인 일이다. 22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재물손괴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0시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광어 양식장에 침입, 수조에 담긴 물을 빼내 넙치 400마리를 폐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중 양식장 주인에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로 양식장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까지 이 양식장에서 일하며 CCTV 위치를 미리 알고 있었던 것. A씨는 경찰에 "얼마 전 권고사직 당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2 14:34:30[파이낸셜뉴스] 전남 완도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집단 폐사 원인이 '전염병'으로 확인됐다. 9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집단 폐사한 길고양이 36마리의 사인을 확인한 결과, 범백혈구 감소증과 대장균성 폐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백혈구 감소증은 치사율이 50∼90%에 달하는 고양이 전염병이다. 경찰은 고양이 사체에서 외관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은 만큼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종결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완도 시가지 거리에 고양이 수십마리가 폐사체로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9 10:09:36[파이낸셜뉴스] 건국대학교 동물병원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피학대 동물의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의 법의 검사 업무(영상진단 분야)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의 법의 검사(Veterinary Forensic Medicine)는 동물학대로 인한 폐사가 의심되는 사건에서 동물부검, 질병, 독극물 검사 등 사인을 규명하는 과정이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물 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772건의 학대 의심 동물 폐사체에 대한 수의 법의 검사가 의뢰됐다. 또 지난해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피학대 동물에 대한 검사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체결된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동물 부검 전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시설·인력 공유 및 수의 법의학 공동 연구 등 동물대상 범죄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수사기관이 학대 의심 사건을 의뢰하면 연구원이 △부검 △질병 검사 △독극물 검사 등을 실시하고, 건국대 동물 병원은 부검 전 피학대 동물 사체에 대한 영상 검사 장비 및 인력 등을 제공해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동물 학대 원인 규명에 협조한다. 윤헌영 건국대 동물병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윤리적이고 건강한 반려동물 사회와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큰 변환점이 될 것”이라며 “건국대 동물병원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끊임 없이 고민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1-26 14:38:09[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본 훗카이도 연안에 물고기 집단 폐사 사고가 일어났다. 일각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서 정어리와 고등어 등이 집단 폐사된 채 백사장으로 떠밀려왔다. 이를 두고 하코다테 수산연구소 연구원은 "어떤 이유로 죽은 물고기 떼가 떠밀려온 건지 알 수 없다"며 "물고기 떼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식자들에게 쫓기다 산소 부족으로 탈진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비슷한 현상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본 적은 처음"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먹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홋카이도의 정어리 폐사를 놓고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일본에서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신문망, 신경보를 포함한 중국 주요 언론들은 홋카이도 연안의 정어리 집단 폐사를 앞다퉈 보도했다. 폐사의 원인에 대해 '불명'이라고 보도했지만, 기사 댓글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 이후 정어리의 집단 폐사는 지난 10월 18일 규슈 구마모토현에서도 발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2 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