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셀루메드가 RNA에 췌장암 및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서강대와 협력한다. 17일 인스코비의 자회사인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 기업 셀루메드는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 기업 인스바이오팜과 함께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 화공생명공학과 김현철 교수)과 RNA 치료제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루메드 바이오 연구소는 서강대 김현철 교수팀의 mRNA-LNP 제형 연구와 in vitro 및 in vivo 효능 평가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향후 RNA-LNP 기술 기반 췌장암 및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T7 RNA polymerase (CLnZyme)를 사용하여 효능 검증도 병행하게 됐다. RNA 치료제 시장은 코로나를 겪으며 RNA 백신 개발 등으로 관심이 매우 커졌고, 특정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셀루메드 바이오연구소는 LNP(Lipid Nano Particle) 기술을 사용하여 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또한, 최근에는 셀루메드가 보유중인 mRNA 백신 생산의 필수 원부자재 효소 T7 RNA polymerase(CLmZyme)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주관의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성능 비교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및 해외 사업화를 모색 중이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서로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RNA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당 치료제 개발로 시장의 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와 함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스코비 그룹의 또 다른 바이오 자회사 아피메즈 미국법인은 미국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밟는 등 인스코비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의 진취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부문의 긍정적인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셀루메드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 바이오 사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7 08:34:14[파이낸셜뉴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개발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미국 흉부학회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IL1512’에 관한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특발성폐섬유증은 폐실질의 섬유화가 점점 진행되는 간질성 폐렴(ILD)의 일종으로,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2030년 시장 규모는 약 61억달러(약 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L1512는 케모카인 수용체 중 염증 유발 및 섬유화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에 대해 강한 선택성과 함께 작용제(agonist)로서의 기전을 갖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폐섬유증의 진행 메커니즘을 조절하고 증상 개선 효과를 발휘하는 표적 치료제로 IL1512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따르면, 블레오마이신으로 유도된 폐섬유화 모델 동물시험에서 IL1512을 1일 1회 경구 투여했을 때 농도 의존적으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기존의 표준 치료제와 비교해서도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또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동안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IL1512로부터 개선된 전임상 후보물질을 특정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독성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안전성이 높고, 폐뿐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유효한 항섬유화 약물로 개발한다는 구상으로 원활한 상업화 추진을 위해 신속 심사 및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신약 연구개발 전문 회사로, 항섬유화 약물을 비롯해 고형암, 퇴행성신경질환 등의 분야에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물질 발굴, 임상 개발, 투자 유치 등 신약 연구개발(R&D)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5-21 13:46:42[파이낸셜뉴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치료제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당사의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이사의 지분 매각 등 근거 없는 풍문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 같이 전했다. 회사 측은 특히 "당사의 신약개발 사업은 펀더멘털의 흔들림 없이 오히려 순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릿지바이오는 "혁신신약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과 관련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이 지난주 제3차 'IDMC(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를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또 "임상2상 투약 순항과 함께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사업개발팀이 기술이전 성과 창출을 위해 부단히 매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두 번째 용량군에 대한 환자 투약 안전성을 확인한 차세대 표적 폐암치료제 BBT-207은 세 번째 용량군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4 14:04:06[파이낸셜뉴스] 제노포커스 '바실러스 스포아 LBP'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제노포커스는 자회사 ‘바이옴로직’과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 내과’의 공동연구 결과인 이번 논문이 국제 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하게 축적된 콜라겐 섬유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희귀질환이다. 최근 급속한 노령화와 코로나 후유증 등으로 관련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질병을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특히 진단 후 5년 내 생존율이 40% 미만에 불과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세원 서울 아산병원 호흡기 내과 및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는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항섬유화제로 폐 기능의 저하를 지연시킬 뿐 질병 자체를 멈추게 하지 못하고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다"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바실러스 스포아 LBP는 기존 치료제들의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본 연구 마우스 실험결과로 볼 때 특발성 폐섬유증의 근본적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항산화효소 SOD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효과 가능성은 이미 보고된 바 있지만, 폐로 직접 투여하는 것보다 안전한 경구 투여로 충분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것과 LBP를 이용하여 SOD를 지속적으로 신체로 전달할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 이번 논문의 핵심"이라며 "당사의 SOD 과량 분비 바실러스 스포아 LBP는 문제가 되는 활성산소를 장내에서 원천적으로 해결하면 폐조직내의 활성산소 스트레스를 낮추게 되어 폐섬유증 치유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 31억달러(약 4조원)에서 오는 2030년에는 약 61억달러(약 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4-08 11:13:19[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베르시포로신’이 임상 연구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콜라겐 등의 섬유 조직 때문에 폐가 점점 딱딱하게 굳으면서 정상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으로, 진단 후 5년 이내 생존율이 40% 미만인 난치성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오페브(닌테다닙)와 피레스파(피르페니돈)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완전한 치료제라고 보기는 어려워 폐섬유증은 아직도 ‘미충족수요’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대웅제약이 세계 최초 신약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9월 KDDF의 국가신약개발산업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 연구는 ‘하이 퍼포먼스’ 부문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하이 퍼포먼스는 기술이전 성과를 내거나 목표 마일스톤을 조기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과제에 수여한다. 베르시포로신은 올해 초 중화권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진행됐으며, 같이 진행된 발표에서는 이지선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이 연자로 나서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의 개발배경, 글로벌 경쟁력 및 성과 등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센터장은 “오는 2025년 총 102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대웅제약은 폐섬유증 외의 적응증 확장, 글로벌 기술 이전 등을 통해 베르시포로신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시포로신은 한국 및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임상 1상에서 총 162명의 건강인 대상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현재 한국 및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베르시포로신은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다. FDA 패스트 트랙으로 지정된 약물은 개발 각 단계마다 임상 설계에 대한 상담 및 획득한 자료에 대한 조언 청취 등 허가 승인 과정에서 FDA와 긴밀한 협의가 가능하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 베르시포로신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에서 약물의 경쟁력 및 상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에 빠르게 진출해 희귀성 질환 환자들에게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2-19 11:14:39[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팀이 코로나19 후유증인 폐섬유증을 기존 항섬유화제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폐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폐 대식세포의 증감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조절할 수 있다면 폐섬유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5일 G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미국 로스웰 파크 종합 암센터 연구진과 함께 중증 코로나19 환자와 특발성 폐섬유증(IPF) 환자의 폐 세포 데이터 분석을 통해 폐 대식세포 분포의 의미 있는 변화를 관찰했다. 이 관찰을 통해 폐 대식세포의 개수가 감소하고 단핵구 유래 대식세포는 증가했다. 또한 폐 대식세포 분석을 통해 폐 대식세포의 대사시스템 변화(지질대사 및 포도당 대사의 증가), 면역 반응의 변화 및 리소좀 관련 유전자들의 증가 등으로 인해 폐 섬유화증을 일으키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폐섬유증 실험쥐에 항섬유화 약물을 처리한 전사체 데이터 분석을 활용, 유전자 발현 패턴을 분석해 폐 대식세포 내 항섬유화 약물에 잠재적인 반응성을 평가했다. 단백질(TGFβ-1)을 활용해 폐섬유증을 앓는 실험쥐에 3가지 항섬유화 약물(닌테다닙, 피르페리돈, 소라페닙)을 주입한 후 72시간이 지나 전사체 데이터를 얻어냈다. 이를 중증 코로나19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전사체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특발성 폐섬유증에 사용되고 있는 항섬유화 약물이 코로나19로 인한 폐섬유증에도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한 대식세포 내의 폐섬유화와 연관 있는 유전자들의 상위 조절자 역할인 GRN 유전자를 새로운 치료 타겟으로 제시했다. 오창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폐섬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기존의 항섬유화 약물의 유효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새로운 치료 타겟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섬유화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후속 연구를 통해 상위 조절자로 예측되는 GRN이 대사시스템 및 면역 반응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이러스 분야 국제학술지 'JMV: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12-05 15:13:08[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호주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이벡은 공시를 통해 호주 CMAX 임상연구센터(CMAX Clinical Research)에서 진행된 폐섬유증 치료제 ‘NIPEP-PF(임상시험 코드명 NP-201, 이하 NP-201)’의 임상1상을 완료해 최종결과 보고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임상1상 진행 결과 NP-201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환자가 부작용을 견뎌낼 수 있는 정도)을 보여줬다. 인체 허용 최대 용량인 400mg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도 특이사항이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NP-201는 나이벡이 자체 개발한 새로운 기전의 펩타이드 기반 폐섬유증 치료제다. 섬유증 억제뿐 아니라 손상된 폐조직에 대한 재생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상1상은 총 3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피하주사(SC) 제형의 NP-201가 위약과 병용해 투여됐다. 투약 용량은 환자군별로 100mg, 200mg, 300mg, 400mg 투여가 진행됐다. 시험 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상반응(AE)도 경미한 수준이었다. 혈액과 소변을 이용한 진단검사와 활력징후 검사, 신체검사, 심전도 및 호흡능력 등의 검사에서도 허용 이내 값을 기록했다. 약동학적(PK) 특성도 확인됐다. NP-201의 투약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중 약물 최대 농도’와 ‘농도·시간 곡선 아래 면적(AUC)’이 비례해 증가했다. 또 혈중 반감기와 소실 속도는 일정 범위에서 지속됨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NP-201은 고농도에서도 흡수와 분포 그리고 배설까지 전혀 이상이 없고, 반감기 또한 적정시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체에 빠른 흡수력과 지속성을 보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약물의 안전성과 내약성 확인을 목적으로 진행된 NP-201 호주 글로벌 임상1상이 이상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임상1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1b/2a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임상시험계획(Pre IND)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P-201의 섬유증 치료기전 관련해 재생 치료에서 그 효능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적으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해 미국 내 임상 1b/2a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신약의 적용 범위가 더욱 확대돼 상용성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06 08:52:11[파이낸셜뉴스]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한미약품의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 국제 컨퍼런스 ATS 2023에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 1건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는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ATS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는 특발성 폐 섬유증 모델에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의 효력을 평가한 것으로, 한미약품은 반복 투약시 혈중 산소포화도가 증가하고 섬유화 지표들이 유의하게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 이 같은 섬유화 진행 억제 및 폐 기능 개선을 통해 동물모델에서 질병 진행에 따른 사망률을 낮췄다. 이 효과는 현재 국내에서 IPF 치료제로 허가된 피르페니돈과 닌테다닙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를 맡은 김정아 박사는 “NASH 치료제는 물론,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뒷받침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진적으로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돼, 폐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이 질병의 원인으로 뚜렷하게 입증된 것은 없고, 기존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의 효능적 한계로 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삼중작용 혁신 바이오신약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다양한 적응증에서 의미있는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개발과 상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5-24 09:39:06[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자체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본격적인 다국가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 대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베르시포로신 다국가 임상 2상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약 30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총 102명의 환자에게 24주간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 후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과 노력성 폐활량(FVC) 개선율의 변화를 평가한다. 오는 2024년까지 시험 대상자의 투약을 완료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상 임상을 통해 지난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확인된 베르시포로신의 항섬유화 효과 및 폐기능 개선 결과를 증명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베르시포로신의 개념검증에 성공한다면 기술수출은 물론 다양한 섬유 희귀질환에 대한 적응증 확장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베르시포로신의 주요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쉽지 않아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다국적 제약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며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아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송진우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노력하는 가운데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시험은 기존 치료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이 임상 2상 시험에서 첫 번째 대상자가 등록돼 첫 투약을 마치면서 보다 빠르게 환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2-06 09:04:21[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혁신 신약 PRS(Prolyl-tRNA Synthetase) 저해제 기전의 ‘베르시포로신(DWN12088)’이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1월 31일 영국 소재 씨에스파마슈티컬스와 PRS 저해제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에스파마슈티컬스와의 계약 규모는 중국, 홍콩, 마카오 등의 중화권에 베르시포로신의 특발성 폐섬유증을 비롯한 적응증 확대에 따라 약 4130억원(3억3600만달러)에 달한다. 베르시포로신의 이번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은 대웅제약의 첫 번째 세계 최초 혁신 신약의 글로벌 진출이다.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CSP로부터 최대 약 934억원(7600만달러)의 기술료와 연간 순매출액 기준 두 자릿수 이상의 비율로 로열티를 지급받으며, CSP는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한다. 주요 적응증인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서서히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폐질환이다. 치료가 쉽지 않아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시판 중인 다국적 제약사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완전히 멈추지 못하고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복용 포기율이 높아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으로,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해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미국 및 한국에서 다국가 2상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및 국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되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CSP와 중화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여 기대가 크다”며 “전세계 61억 달러에 달하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에서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제약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31 16:5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