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김경수 기자】 경기 동북부에 위치한 포천시는 양평·가평군에 이어 경기도에서 3번째로 넓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33만㎡에 달하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등 다양한 명소가 자리해 있다. 포천은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인구성장국 신설, 교육발전특구 선정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백영현 포천시장이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 백 시장은 6군단 부지 반환과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었다. 12일 포천시청 집무실에서 만난 백 시장은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불망초심 마부작침(초심을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 자세로 포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7월 20일 시간당 최고 94mm에 달하는 극한 호우로 인해 포천 전역에서 주택과 공장, 도로 침수, 산사태 등 924건 390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침수로 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고통이 매우 극심한 상황이다. 다행히 지난 6일 정부에서 특별재난지역에 포천시를 추가 지정했다.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인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현장에 함께 투입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행정을 다하겠다. ―지난 3월엔 민간 지역에 전투기 오폭 사고가 있었다. 피해 상황은 ▲있어서는 안 될 참사다. 승진훈련장에서 발생한 오폭 사고는 민간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 포천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했다. 피해 주민을 위한 일대일 전담 공무원 배치 및 임시 주거시설 마련, 관계기관 합동 조사, 피해 시설 긴급 보수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100만원, 사고 지역 주민에게는 5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것은 임시적 수습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중요하다. 포천은 75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했다. 여의도의 17배에 달하는 군사 훈련장은 무려 3곳이다. 유탄, 산불, 차량 피탄, 가축 유산 등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최소한 훈련장을 1곳으로 통합해야 한다. 폐쇄된 부지는 첨단산업단지나 관광시설로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포천시민의 오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광역 교통망 확충 사업이 궁금하다.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포천시 교통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철도부터 말씀드리면, 지난 3월 7호선 연장사업인 옥정~포천 구간이 드디어 착공했다. 2030년이면 포천에도 철도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그러나 서울 또는 경기남부 지역을 가기 위해선 옥정에서 포천까지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쪽짜리 철도가 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시민들이 GTX-C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옥정~덕정' 노선 신설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이 지난해 2월 개통됐다. 양평까지 이동해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파주~양주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통됐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중 안성까지 구간은 올 1월에 개통됐으며, 2026년 말이면 세종까지 전 구간이 개통돼 통영까지 3시간대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지난 4월엔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철도와 고속도로는 단순 교통망에 그치지 않고, 산업을 활성화해 포천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7%를 초과했다. 타개책 있나. ▲포천시가 인구감소 관심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기보다 그만큼 오랜 세월 우리 포천 시민들의 희생이 컸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시는 인구감소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구성장국'을 신설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포천시가 지금보다 조금 더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추게 된다면, 주변 신도시로 이주하는 인구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준 높은 교육과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인구를 유입시킬 계획이다. 포천시는 현재 거주 인구 대비 생활인구가 123%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포천은 이러한 전략을 통해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도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트로트 황태자' 임영웅이 자란 도시다. 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포천에서 자란 국민가수 임영웅은 현재 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임영웅은 "포천에서 받은 따뜻한 응원과 정이 제게 큰 용기가 됐다. 고향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포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영웅 홍보대사 팬클럽 '영웅시대'는 포천에서 선행과 기부 활동을 적극 펼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영웅시대 경기동부응원방은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영웅시대 미국 시애틀 팬클럽도 시 복지기관에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민선 8기 3주년을 평가한다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저와 1000여 명의 공직자들은 무엇보다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러면서 포천시가 활력을 되찾고, 경기북부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장기 과제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시정 전반에서 고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항상 더 잘할 수 있도록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사랑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평화경제특구 등 지속 가능한 포천의 미래 초석을 다지는 중장기 사업에 더욱 매진해 발전을 이끌어낼 생각이다. 2ks@fnnews.com
2025-08-12 18:06:56[파이낸셜뉴스]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던 고가의 목걸이와 동일한 제품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국내 중견 건설사가 주말 본사 출입구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설사가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것 아닌지 특검팀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10일 특검팀이 최근 국내 반클리프 아펠 매장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방문 당시 착용한 모델인 ‘스노우 플레이크 팬던트’ 목걸이 구매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모델은 국내에서 극소량만 판매돼 특검팀은 김 여사나 윤석열 정부 관련 인사를 추려냈다. 서희건설 회장의 최측근 인사가 20대 대선 직후 해당 제품을 구매한 뒤 김 여사 측에 선물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회장의 맏사위가 윤 정부 출범 당시 고위직에 임명된 배경과 해당 목걸이의 연관성도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의 수사 착수 사실이 알려진 뒤 서울 양재동 서희타워에 위치한 서희건설은 9일 0시가 지나자마자 주말 동안 건물을 폐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일보는 양재동 서희타워 건물 관리사무소 측에서 10여개 입주사에 “긴급 상황으로 이번주 토요일(9일)과 일요일(10일) 서희타워 전체가 통제되어 출입 및 이용이 불가하다”며 “개방은 월요일(11일) 오전 6시 30분부터 가능하다”고 단체 문자를 보낸 사실도 전했다. 문자 발송 시기는 9일 오전 0시 28분이었다.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게 아닌가 의혹이 제기되자 서희건설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수사 중인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주말 동안 건물을 폐쇄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드릴 수 없다”는 말만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8-11 06:06:14[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구조대가 '위험', '등산로 폐쇄' 표지판을 무시하고 돌로미티산맥을 탐방하다 조난당해 헬리콥터로 구조된 영국인 등산객에게 수천만원을 청구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3시30분께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산맥의 해발 2500m 바윗길에서 영국인 등산객 A씨(60)는 낙석이 계속된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마을의 구조대는 헬리콥터를 동원에 구조에 나섰다. 당시 악천후 탓에 A씨 1명을 구조하는 데 헬리콥터가 2대나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 관계자는 가디언에 "살아남은 것만도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탐방길에 영어·이탈리아어로 쓰인 '등산로 폐쇄', '돌아가시오' 등의 표지판을 그냥 지나쳤다가 조난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지역은 최근 산사태와 낙석 우려로 등산로 수십 곳이 폐쇄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경고판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A씨에게 구조 비용 1만4225유로(약 2300만원)를 청구했다. 이중 1만1160유로(약 1800만원)가 총 93분에 이르는 헬리콥터 이용 요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돌로미티 지역 보건당국 관계자는 "헬리콥터는 조건이 열악하거나 시급한 구조작업에 필수적"이라며 "이런 이유로 헬리콥터는 택시처럼 이용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에 접근할 때는 산을 존중하는 마음과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돌로미티 산맥에서는 주기적으로 낙석·산사태 사고가 발생하는데, 최근 2개월 사이 이 지역에 이상고온 등이 이어지면서 낙석 발생 빈도가 크게 늘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06 17:13:19[파이낸셜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역대 정부 최초로 개성공단 폐쇄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또한 기업의 잘못이 아니고, 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정 장관은 대신 사과했다. 31일 정 장관은 개성공단기업협회 조경주 회장 등 회장단 8명을 면담한 자리에서, “개성공단 폐쇄로 발생한 기업의 피해에 대해 정부 대표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의 꿈은 좌절을 겪었지만, 그 꿈을 되살려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시 걸음을 시작했으면 한다. 개성이 다시 열리는 날 한반도의 운명이 다시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개성공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기업대표들은 “정부 고위당국자가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표한데 대해 큰 의미를 둔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개성공단을 열었던 분이 다시 통일부 장관으로 부임한 만큼, 공단 재개의 희망을 갖게 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개성공단 운영시 북한 근로자 3,200명을 채용하였는데, 현재 베트남에서 5000명을 채용한 것 이상으로 개성공단에서의 성과가 높았다고 하면서, “개성공단이 다시 열린다면 대다수의 기업들은 입주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180여 개 개성공단 기업들이 모인 통일부 등록법인으로서, 개성공단 기업의 권익보호 및 정부와 기업 간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협회 측은 개성공단 중단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기업인들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31 20:10:10[파이낸셜뉴스]그리스 당국이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에 주요 관광지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오후 시간대에 폐쇄했다. 8일 AFP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문화부는 이날 오후 1∼5시 아크로폴리스를 부분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이 시간엔 관광객의 아크로폴리스 출입이 금지된다. 그리스는 지난 6일부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전국 낮 최고 기온은 42도까지 치솟았다. 아크로폴리스는 그늘이 없는 바위 언덕 꼭대기에 있어 체감 온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이번 폭염은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크로폴리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호인 파르테논 신전과 원형 극장 등 고대 그리스 유적이 있는 언덕으로, 그리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약 450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7-08 18:53:16[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포항2공장 폐쇄와 중기사업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포항공장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판근 현대제철 포항공장 공장장은 12일 담화문을 통해 "현 상황이 지속되면 포항공장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고용을 지키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2공장 폐쇄와 중기사업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폐쇄와 매각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로 인한 철강업계 전반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포항공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공장장은 "당진공장의 신설비가 본격 가동되고 있는 지금이 전환배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적기"라며 "이번 조치는 구조조정이 아닌 장기 침체에 대응한 효율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 여러분의 동참 없이 위기 극복은 어렵다"며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현대제철이 2공장 폐쇄와 중기사업 매각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봉형강사업부 수요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37만t이던 국내 형강수요는 2023년 297만t, 2024년 246만t으로 크게 감소했다. 현재 기준 국내 주요 철강사의 생산능력 490만t 대비 절반가량 낮은 수준이다. 김 공장장은 "봉형강사업부인 포항공장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2공장 교대제 축소 운영 이후 회사는 지속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 왔으나, 현재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수요 급감, 해외 경쟁사의 저가 공세 등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사업부문 역시 고질적인 원가 경쟁력 한계로 국내외 저가재와의 경쟁,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에서 판매량 유지는 물론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생산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포항공장도 모든 제품군에서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비가동이 증가하고 재고가 누적되며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제철은 향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성원 고용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공장장은 "회사는 당진 전배, 공장내 인력 재배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노동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직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용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한다. 다시 한 번 직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권준호 기자
2025-06-12 15:05:2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충청남도 당진시민을 향해 "당진화력소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희망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당진 전통 시장 입구 앞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며 "석탄발전소인 당진발전소는 죄송하지만 국가 전체 차원에서 폐쇄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전세계가 재생 에너지 사회로 전환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것만 사겠다고 한다"며 "우리는 수출해서 먹고 사는 기업인데 화석연료로 물건을 생산하면 'RE100'을 채택한 기업들이 우리 물건을 사지 않으니 우리도 재생 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그러나 당진 화력발전소가 2040년 전까지 폐쇄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인 동시에 여러분에게 위기일 것"이라며 "이 서남해안에 농사도 안 짓고 고기를 안 잡고 떠나버린 빈 공간이 많은데 이곳에서 재생에너지를 대대적으로 생산해 재생에너지 전용 산업단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과정 자체가 매우 고통스럽긴 하겠지만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정의로운 전환은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며 우리가 다시 살 수 있는 길이니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앞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주요 항로의 중심이 되는 만큼 당진항도 서해 황해권 중심항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2의 서해대교도 만들고 동서횡단철도도 빨리 확정해야 한다"며 "지금 잠깐 어렵지만 변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를 가지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니 다함께 새로운 희망의 길로 같이 나아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RE100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2025-05-25 17:02:12【파이낸셜뉴스 파주=김경수 기자】 경기 파주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관계 부서 총괄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의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실행 가능한 대책을 마련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점검·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성매매 집결지 토지·건물 매입 및 철거 △반(反)성매매 문화 조성 △성매매 집결지 환경 개선 △성매매 피해자 지원 등이다. 시는 올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성매매 집결지 폐쇄 원년'을 만든다는 목표로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는 시민의 인식 개선과 관심, 그리고 참여가 중요한 동력”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해 노력하고, 각 부서의 유기적인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남은 과제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0 14:49:21【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지난주 테러 사건이 발생한 후 양국은 교전을 이어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육군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7~28일 밤 동안 파키스탄군이 통제선을 넘어 이유없이 사격을 했다며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측은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인도 측 조치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 군은 지난 24일과 25일 밤에 이어 나흘째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전날(27일)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통해 침입하려던 무장세력 54명을 사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파키스탄에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붓고 있는 시점에 (지하디스트들의) 이러한 행동은 이들이 누구의 조종을 받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무장세력의 배후에 인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번 교전은 지난 22일 인도의 '미니 스위스'라고 불리는 카슈미르 바이사란 계곡에서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관광객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26명이 숨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인도는 '인더스강 조약' 효력을 중단했고, 파키스탄은 인도 항공사에 대해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인더스강 조약은 인도가 파키스탄으로 유입되는 인더스강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 협정이다. 파키스탄 테러단체와 연관된 '저항 전선'(The Resistance Front)이라는 이름의 무장단체는 처음에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으나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테러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양측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미국과 중국도 나섰다. 전날 미국 국무부는 "인도와 파키스탄 갈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여러 수준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책임 있는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정부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자제를 발휘할 것을 촉구하며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2025-04-28 17:50:09[파이낸셜뉴스]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닛산차는 그간 실적 부진을 겪고 있었으며 이번 공장 폐쇄는 2025 회계연도인 이달부터 내년 3월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2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닛산차가 내년 3월 이전에 우한공장에서의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닛산차 우한공장은 지난 2022년 가동됐다. 닛산차가 이 공장을 폐쇄하면 사실상 3년 만에 철수하게 되는 것이다. 우한공장은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지다. 하지만 현재 기준 가동율은 10% 미만이에 불과하다. 2022∼2023년 연간 생산량은 1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우한공장이 폐쇄될 경우 닛산차의 중국 내 생산거점은 5곳에서 4곳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6월 닛산차는 장쑤성 창저우에 위치한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닛산차는 지난 2월 중국 내 생산능력(CAPA)을 150만대에서 100만대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닛산 고위 관계자는 "추가 폐쇄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닛산차는 지난 24일 2024 회계연도 순손익 전망치를 7000억∼7500억엔(약 7조~7조5000억원) 적자로 하향 조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6 1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