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염전이 태양광으로 전환되면서 환경문제 최소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등 지역주민 상생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또 농어촌 전반 태양광 사업이 확대되면서 귀촌 인구가 늘어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창출되고 있다. 정부와 발전 공기업들은 이같은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게 농어촌 지역의 불모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민과 합심…신재생에너지 확대 2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폐염전을 활용한 주민참여형 사업인 '신안 자라 태양광 발전사업'이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 정책의 마중물 역할을 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신안 자라 태양광은 발전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 인프라 투자사인 에퀴스에너지코리아, 신안지역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인 SM E&C와 공동으로 출자해 운영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한때 염전으로 소금 생산이 활발했지만 소금값 하락 등으로 폐염전이 된 부지를 활용해 환경문제를 최소화했다. 1단계 사업으로 24.2MW급 태양광 설비와 74.8MWh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했으며 총사업비 865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6월 공사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SM E&C와 효성중공업이 시공을 맡아 태양광 모듈, ESS, 인버터, 변압기 등을 국산 기자재로 사용해 건설했다. 현재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8km에 달하는 지중 송전선로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동서발전 등 사업자는 송전선로 공사 당시 지방도로 폭을 확장해 지역주민 교통편의를 높이는 등 마을에 이익이 되도록 했다. 신안 자라 태양광은 지역주민이 태양광 사업에 직접 출자해 발전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주민이 사업에 자기자본을 투자하면 사업 발생이익을 투자 비율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구조다. 채권 형태로 참여하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자라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에는 12명의 조합원이 조합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약 23억원을 채권으로 발전사업에 투자했다. 2021년에 주민에게 지급된 발전수익금은 약 3억 원으로, 연 수익률 13%가량이다. 1인당 연간 68만원에서 최대 204만원의 태양광 연금을 수령했으다. 주민참여로 인한 추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0.2)에서 발생한 수익이 재원이 됐다. 발전수익 공유는 실질적인 귀향·귀촌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안 자라 태양광과 인근의 안좌도 태양광사업(96MW) 등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과 다양한 귀촌 지원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신안군에서는 2021년 순 전입자만 64명이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농정 틀 전환을 위한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서 신안 자라 태양광을 재생에너지로 주민 소득을 높인 우수사례로 언급하면서 태양광 사업현장에서 사업자와 주민들 간 갈등을 푸는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위축된 지역경제…태양광이 회생기여 자라 태양광이 들어선 신안군은 한때 국내 천일염의 75% 이상을 생산하는 활기찬 지역경제를 자랑했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로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경제가 위축됐다. 신안군은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새로운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유치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동서발전 등 사업자는 폐염전 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7년 12월 신안군 자라도에 태양광발전소 허가를 신청했지만 당시 주민들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자 신안군은 적극 중재 역할에 나섰고, 2018년 전국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민들의 참여와 이익공유를 제도적으로 보장했다. 이 조례를 근거로 자라도 지역주민과 신안군은 '자라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 협동조합'을 설립했고, 신안군 최초의 주민참여형 사업인 신안 자라 태양광 발전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었다. 동서발전은 현재 1단계 사업으로 확보된 80MW급 민자변전소를 활용해 태양광 설비를 추가 건설하는 2단계 사업을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신안 자라 태양광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이익을 공유하면서 지역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주민참여형 사업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주민 상생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울주 햇빛상생 연료전지(8MW) 발전소 △태백 가덕산풍력 2단계(21MW) △양양풍력 1·2단계(44MW) 등을 건설하고 있으며, 서산시 대호호 수상태양광(100MW)을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2-22 18:15:57전남 영광이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영광하면 '굴비'였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심에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대한그린에너지가 있다.대한그린에너지는 영광 일대에 1Gw 규모의 신재생 발전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관련 설비가 준공되면 관련 매출액이 연간 약 4000억원에 이르되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민간이 주도하는 최대 규모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폐염전에 태양광발전소를, 바다 위에는 풍력발전소를 짓는 복합발전소다. 박근식 대한그린에너지 대표이사(사진)는 "영광 염산면 일대에는 해상풍력 300㎿를 계획중"이라며 "100㎿가량은 이미 허가를 받았고, 나머지도 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유니슨,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공동으로 투자한 영광풍력발전(발전용량 79.6㎿)은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연간 20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약 8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태양광의 경우 전체 계획용량이 400㎿로, 이 가운데 100㎿는 인가를 받아 공사가 한창이다.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해 기부채납형식으로 주민들에게 이익을 배분하는 방식을 택했다.대한그린에너지는 지난 2011년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0개(총 발전용량 600㎿)가 넘는 태양광 및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다양한 환경에서 시공했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회사의 큰 자산이 되고 있다.박 대표이사는 "자본금 4억으로 창업,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으로 매출 418억원, 영업이익124억원, 순자산 400억원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한그린에너지는 정부 정책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늘린다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시행 중이다. 박 대표이사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송전 문제를 영광 지역에서 해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향후 신재생에너지에서의 진입장벽이 돼 발전소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18-09-05 16:59:20넓은 평야 한 가운데 1만3000여 그루의 소나무와 112세대 고급 빌리지를 병풍삼아 조성돼 멀리서 보면 마치 거대한 성처럼 느껴지는 충남 당진 파인스톤CC. 대중제인 이 골프장은 3부제 운영으로 연간 10만5000여명이 찾아 국내 18홀 골프장 중 홀당 이용객이 가장 많다. 【 당진(충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고즈넉한 성(城)이다. 그도 그럴 것이 넓은 평야의 한 가운데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들녘이 가을걷이를 앞두고 온통 황금색으로 변하면 그런 느낌은 더더욱 생생해진다. 1만3000그루의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성은 마치 요새와 같다. 따라서 녹색과 황금색이 대비되면서 이루는 조화가 그야말로 환상이다. 그리고 먼길을 마다않고 찾아온 길손을 반기듯 그 위로 가창 오리떼가 군무를 추며 무리를 지어 날아간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파인스톤CC(대표이사 최승현)의 가을풍경이다. 이 골프장을 갈 때면 서해대교를 건너면서부터 마음이 설레기 시작한다. 골프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이런 소소한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골프장 평가시 코스 내적 요소 이상으로 골프장에 이르는 길, 풍경 등 코스 외적 요소를 눈여겨보는 습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파인스톤CC는 가을 주변 풍광만 놓고 봤을 때 아름답기가 국내 골프장 중 최고급이다. 간척지 공사를 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은 전체가 바다였다고 한다. 해가 뜨고 지는 나루, 즉 '해나루'였다. 그 중에서도 파인스톤은 폐염전에 양질의 흙 300만t을 복토한 뒤 조성했다. 불모지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은 것이다. 중지 및 켄터키블루로 페어웨이를 조성하고 15~20년 된 소나무 1만3000그루를 코스 곳곳에 심으면서 황무지는 생명력이 넘쳐나는 '그린존'으로 완전 탈바꿈했다. 잭 니클라우스 디자인사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톰 펙이 설계한 18홀 코스의 전장은 총 7338야드로 국제대회 개최지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운영은 대중제다. 파인코스와 스톤코스로 나뉘어지는데 폐염전에 조성된 골프장이라 황량할 것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쭉쭉 뻗은 미인송과 바위, 계곡과 능선, 완만한 구릉과 평지, 분수와 호수 위의 흑고니,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산책로, 수령 200년 된 배롱나무, 달마상을 닮은 팽나무, 고목 산수유, 고향의 향수를 자아내는 고목 탱자나무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특별한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장만 놓고 본다면 레귤러티 기준으로 국내 골프장 중 평균치 이상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호쾌한 샷을 날릴 수 있는 도전적 코스로 보면 된다. 코스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평지다. 하지만 평지라는 지나친 안도감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에 넋을 잃게 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코스 곳곳에 무려 111개의 벙커를 비롯한 해저드 등 위험요소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조건적 장타보다는 되레 정확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 전략적 홀이 있으므로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 파인스톤은 2010 한국 10대 뉴 코스에 선정된 이후 2012년과 2014년에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각각 선정됐다. 그만큼 코스 레이아웃과 주변환경, 그리고 서비스 등 관리 측면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 입소문을 타서일까. 이 골프장의 연간 내장객 수는 무려 10만5000명 이상이라고 한다. 아마도 국내 18홀 대중제 골프장 중 가장 많은 홀당 내장객 수일 듯하다. 3부제로 운영되는데 3부 타임은 인근 기업체의 근로자들의 해방구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진행이 밀리거나 코스 관리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페어웨이에 간간이 퍼져있는 이종 잔디는 옥에 티다. 골프장 측은 작업 인력을 투입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현재는 손을 쓸 수가 없지만 3부제가 폐지되는 11월 이후 이종 잔디를 제거해 완벽한 코스 컨디션이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매월 차별성 있는 이벤트도 많은 골퍼들이 찾는 이유다. 월요일 '싸포데이(40대 여성 4명 한 팀)'처럼 요일별로 재미있는 이름의 이벤트를 마련해 그린피를 할인해주고 있다. 매월 숫자와 이름에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해 해당 월에 생일인 고객에게는 주중에 한해 그린피 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내장객의 참여로 진행되는 참여형 이벤트(추억의 뽑기, 행운의 룰렛 등)도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미식가들의 식도락을 자극하는 맛깔스런 식단을 빼놓을 수 없다. 파인스톤은 엄선된 재료로 내장객들에게 골프 이외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직영으로 식음 파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음식 책임제'다. 그렇다고 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다. 메뉴의 다양화와 합리적 가격 정책을 표방해 1주일 단위로 스페셜 데일리 메뉴를 1만원 선에 내놓고 있다. 3부 타임 직장인 내장객들에게는 더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식음 파트에서만 연간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파인스톤은 은퇴자들의 천국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112세대 고급 빌리지가 있어서다. 전체가 골프장이 조망되는 빌리지는 그야말로 몸만 들어가면 된다. 웬만한 가전 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주방기구까지 갖춰져 있다. 그래서 실제로 개인 구좌로 분양받아 등기를 마치고 거주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들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은퇴자들이다. 저렴한 이용료로 골프를 칠 수 있는데다 접근성이 좋아 친구 및 친지들을 수시로 초대해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입주 배경이다. 실제로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아예 거주지를 옮겼다는 K씨 부부는 "나이들어 제2의 삶을 살고 있다"며 "인근에 바다가 있어 신선한 먹거리가 풍부해 그야말로 힐링의 최적지가 아닐 수 없다"고 자랑을 늘어 놓는다. 요즘 뜨는 광고 카피처럼 '파인스톤 빌리지에 사는 부부들은 참 좋겠다'이다. 돌아오는 길,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바다 내음을 코 끝으로 실어 나른다. 파인스톤이 긴 울림으로 남는다. golf@fnnews.com
2015-10-28 17:11:42이달 중 개장 예정인 경기도 시흥 솔트베이GC는 폐염전을 활용해 만든 18홀 프리미엄급 퍼블릭 골프장이다. 수도권에 또 하나의 프리미엄급 퍼블릭 골프장이 탄생한다. 올해 안 그랜드 오픈을 예정으로 막바지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솔트베이GC(대표이사 전철수)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들어서게 될 이 골프장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폐염전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코스 제원은 파72, 전장 7130야드로 아웃코스는 생태 연못의 친환경 지형을 그대로 살려 도전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반면 인코스는 주변의 습지 생태공원과 조화를 이룬 광활한 평야 콘셉트여서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탄하지만 해저드와 다양한 난이도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스코어를 내기가 만만치 않다. 뭐니뭐니해도 접근성이 빼어나다는 게 이 골프장의 가장 큰 메리트다. 반나절이면 라운드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다. 서울시청 40분, 인천시청 20분, 안양이나 안산에서는 자동차로 15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다. 정왕IC, 연성IC(제3경인고속도로)에서 5분 거리여서 교통체증에 대한 염려를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전장 300m가량의 80타석 규모의 드라이빙 레인지가 클럽 하우스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이 골프장만의 특색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골프 꿈나무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8홀 전 홀에 라이트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현재 홈페이지(www.saltbay.co.kr) 오픈을 기념해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회원가입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솔트베이GC 주중 그린피 면제권이 주어진다. 고재경 총지배인은 "최고의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늘 고객의 입장에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전 임직원들이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 골퍼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오래 기억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12-01 18:11:52폐염전을 활용해 18홀 프리미엄급 퍼블릭 골프장으로 조성된 솔트베이CC 전경. 수도권에 또 하나의 프리미엄급 퍼블릭 골프장이 탄생한다. 올해 안 그랜드 오픈을 예정으로 막바지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솔트베이GC(대표이사 전철수)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들어서게 될 이 골프장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폐염전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코스 제원은 파72, 전장 7130야드로 아웃코스는 생태 연못의 친환경 지형을 그대로 살려 도전욕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반면 인코스는 주변의 습지 생태공원과 조화를 이룬 광활한 평야 컨셉트여서 전략적 플레이가 요구된다. 코스는 전체적으로 평탄하지만 해저드와 다양한 난이도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스코어를 내기가 만만치 않다. 뭐니뭐니해도 접근성이 빼어나다는 게 이 골프장의 가장 큰 메리트다. 반나절이면 라운드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다. 서울시청 40분, 인천시청 20분, 안양이나 안산에서는 자동차로 15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다. 정왕 IC, 연성IC(제3경인고속도로)에서 5분 거리여서 교통 체증에 대한 염려를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전장 300m 가량의 80타석 규모의 드라이빙 레인지가 클럽 하우스와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도 이 골프장만의 특색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골프 꿈나무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18홀 전홀에 라이트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현재 홈페이지(www.saltbay.co.kr) 오픈을 기념해 회원가입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회원가입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솔트베이GC 주중 그린피 면제권이 주어진다. 고재경 총지배인은 "최고의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늘 고객의 입장에서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전 임직원들이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 골퍼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오래 기억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3-12-01 09:52:58포스코에너지가 폐염전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다. 16일 포스코에너지는 전라남도 신안군 원산리에서 포스코에너지 오창관 사장, 신안군 박우량 군수,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 신안군 주요기관 단체장 등 관계인사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신안군 태양광발전단지 2차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한지 약 8개월 만에 완공된 2차 태양광발전단지는 전라남도 신안군 일대 폐염전 부지 10만㎡에 5MW 규모로 건설됐으며 사업비는 140억원이 투입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2차 준공으로 총 7MW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신안에 건설했으며 5MW의 3차 발전 단지를 2014년 6월까지 추가 건설해 총 23만㎡ 부지에 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7MW 규모의 포스코에너지 태양광발전단지는 연간 9300MWh의 전력을 생산해 향후 20년간 해마다 약 3000가구가 소비하는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이는 화력발전과 비교시 연간 25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양으로써 소나무 90만 그루를 매년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쓸모없이 버려졌던 폐염전을 부지로 채택해 환경 훼손 없이 발전단지를 건설할 수 있었고 염전의 장점인 많은 일사량을 통해 이용률(태양광의 전기 변환율)을 국내 평균(15%) 보다 높은 16.2%까지 높였다. 오창관 사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올 여름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태양광 발전단지 준공은 하반기 전력수급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앞으로 추진할 해외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도 성공적으로 완수 할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3-07-16 14:14:24▲ 파인스톤CC 클럽하우스 전경【당진=정대균기자】신새벽 여명을 뚫고 해무가 얕게 깔린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IC를 빠져 나와 핸들을 왼쪽으로 꺾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인스톤CC라고 쓰여진 이정표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이정표를 따라 10분여를 달렸을까, 도무지 눈으로는 그 끝을 쫓을 수 없을 만큼 펼쳐진 황금 들녁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게다가 하늘에서는 먼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방문객을 환영하듯 희귀 철새인 가창오리 떼의 군무쇼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었다. 1995년에 단일 방조제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석문 방조제가 완공된 뒤 생겨난 평야지대와 담수호인 석문호를 중간 기착지로 삼고 있는 철새들이 만들어낸 대파노라마였다. 좀처럼 볼 수 없는 진풍경에 넋을 잃은 채 가르마 같은 황금 벌판의 곧게 뻗은 논길을 헤치고 또 다시 10분여를 달리자 이번에는 허허벌판에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푸른 숲이 나타난다. 목적지인 파인스톤CC. 충남 당진군 송산면 무수리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석문 방조제가 조성되기 전까지만 해도 질 좋은 천일염을 생산해내는 염전이었다. 염분 때문에 함초(일명 칠면초) 외에 어떠한 식물도 자라지 못한다는 폐염전이 전장 7388야드, 18홀의 골프 코스로 새롭게 탄생된 것이다. 이 골프장을 만드는데 자그만치 1000억원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토목공사가 제 아무리 까다로운 산악형 코스라 할지라도 총 공사비가 대략 600억원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그 두 배에 가까운 공사비가 들어간 셈이다. 천문학적 양의 흙으로 배토를 한 다음 1만3300주의 소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조경수를 식재한 것이 공사비 과다 지출의 원인이라 한다. 바로 그러한 노력 때문인지 작년 5월 개장 이후 지금껏 고사(枯死)한 나무가 단 한 그루도 없다. 거기다가 홀 전체를 따라 흐르는 맑은 호수는 물고기들의 좋은 서식지가 되고 있다. 따라서 폐염전이라는 선입견으로 코스가 황량할 것이라는 생각은 애당초 버리는 게 좋다. 물론 코스 자체는 플랫트하다. 그렇다고 난이도까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경기도 광주시 렉스필드CC를 조성하면서 환상의 호흡을 맞춘 (주)인성골프셜계연구소와 잭 니클라우스 골프 디자인의 수석 디자이너 톰 펙(미국)이 각각 코스와 조형을 담당한 이 골프장은 대형 폰드를 따라 조성된 아일랜드홀이 몇 개 있는데다 126개의 벙커가 코스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바짝 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게다가 그린의 언듈레이션과 미세한 브레이크까지 ‘산넘어 산’이어서 방심은 금물이다. 페어웨이는 중지, 티잉그라운드는 켄터키블루그래스, 그린은 벤트그래스로 조성되어 있다. 다만 파3홀은 켄터키블루그래스로 조성해 사계절 푸르름을 유지케 했다. 전홀에 걸쳐 라이트시설이 되어 있어 혹서기에는 시원한 서해 바람을 맞으면서 쾌적한 야간 라운드도 가능하다. 또한 골퍼라면 누구나 주중, 주말 구분없이 인터넷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비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흔히들 회원제가 아닌 골프장에 대해 약간 폄하적 뉘앙스로 대중골프장이라 부르는데 양식이 있는 골퍼라면 파인스톤CC만큼은 결코 그렇게 부를 수 없을 것이다. 국내 골프 코스에서 보기 드문 하드웨어를 갖고 있음에도 회원제를 고집하지 않은 것은 이 지역 출신인 오너의 ‘아름다운 골프 문화 정착’이라는 대의 때문이다. 개장일 수입금 전액을 소년, 소녀 가장 및 불우이웃돕기에 전액 기부한 것은 바로 그 일환이다. 내장객 1인당 1000원을 적립해 사회복지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근 4개 시군에 거주하고 있는 골퍼들에게는 지역주민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접근성 또한 빼어나다. 현재 분양중인 122세대의 골프 빌리지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 고조의 일차적 원인도 바로 그 때문이다. 우리나라 10대 아름다운 포구에 선정된 성구미, 서해 일출이 장관인 왜목마을, 도비도 해양 체험, 함상공원, 삽교호 관광단지, 그리고 아미망루 등 관광 명소가 주변에 즐비하다는 것도 타운하우스에 대한 급관심 요소다. 그러나 파인스톤CC를 다시금 찾게 하는 가장 강력한 견인차는 돌아 오는 길에 서해대교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주는 커다란 감흥이 아닐 수 없다. /golf@fnnews.com
2009-10-22 09:24:51【군산=김세영기자】“워메, 징한 것. 끝이 안 보이네.” 전북 군산CC 정읍코스 3번홀(파7).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섰더니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절로 나온다. 이 홀은 블랙티 기준으로 무려 1004m. 블루티 기준으로도 963m이고, 화이트티에서도 933m나 된다. 세계 최장홀이다. 거리 발음을 따 일명 ‘천사홀’로 불리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다. 파를 잡는 골퍼가 거의 없어서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파는 하늘의 별따기다. 잘 해야 더블 보기 정도다. 왜 그런고 하니, 파를 잡기 위해서는 티샷을 똑바로 보낸 뒤에도 우드로 200m씩 4번을 더 똑바로 날려야 한다. 그리고 2퍼트로 마무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가 우드를 다섯번 연속 정확하게 친다는 건 힘든 일. 한번이라도 실수하는 날엔 더블 보기 이상을 각오해야 한다. 천사홀의 진면목을 느껴보기 위해 골프장 측에 양해를 구하고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블랙티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섰다. 그린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캐디는 그저 똑바로 치라고만 한다. 절반쯤 왔더니 그제서야 저 멀리 깃대가 어렴풋이 시야에 들어온다. 다른 클럽은 사용할 생각도 않고 오직 3번 우드 하나만 달랑 든다. 샷을 날린 후 걷고 또 걷는다. 그린에는 겨우 7타만에 올라섰다. 2퍼트로 마무리, 결국 더블 보기를 했다. 캐디가 옆에서 “그나마 좋은 스코어”라고 위로의 말을 던진다. 이 홀과 관련돼 전설처럼 내려오는 얘기가 있다. 어떤 아주머니 4명이 이 홀에서 헤맸는데, 이 홀에서 4명이 친 타수의 합이 무려 108타였다는 것. 믿거나 말거나지만 사실이라면 그 4명은 분명 ‘골프의 108번뇌’를 뼈저리 느꼈으리라. 이 곳의 또 하나의 명물은 김제코스 1번홀이다. 블랙티 기준으로 661m. 이전까지는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 밸리코스(657m)가 파6 기준 최장홀이었지만 그 기록을 깼다. 군산CC는 폐염전 부지에 건설됐다. 광활한 130만평의 땅에 구릉만 있을 뿐 사방은 딱 트였다. 황량한 평야, 거센 바람, 잿빛 하늘, 호숫가의 갈대, 그리고 러프 등이 어우러져 스코틀랜드의 어느 골프장을 연상시킨다. 현재 군산CC는 회원제 18홀과 퍼블릭코스 36홀 등 총 54홀을 오픈했다. 나머지 27홀까지 완공되면 총 81홀이나 된다. 여기서는 거의 모든 것 앞에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천사홀과 81홀 규모가 그렇고, 코스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호수 길이만도 45㎞다. 군산CC를 찾는 이용객의 대부분은 수도권 골퍼다. 이른 아침이나 전날 밤에 도착해 하루에 36홀을 돌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골프연습장 월례회나 각종 동호회 행사 등이 많다고 하다. 비용도 저렴하다. 퍼블릭코스 18홀을 도는 데 주말 요금이 12만원이고, 주중에는 8만원에 불과하다. 조조할인 혜택을 받으면 7만원에 칠 수도 있다. 해 뜰 때부터 해질 무렵까지 골프를 즐기니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가 아니라 ‘여명에서 황혼까지의 골프’다. 골프장은 앞으로 수도권 등 외지 골퍼들을 위해 골프텔도 오픈할 예정이다. 라운드 후 클럽하우스에 자리를 잡으니 서해안의 낙조가 석양을 검붉게 물들였다. 아직 잔디가 누렇지만 땅 밑에서는 생명의 기운이 넘쳐난다. 그 기운이 땅을 뚫고 나오는 날, 골프장도 울긋불긋 골퍼들로 물들여질 전망이다. 쓸모 없던 폐염전은 그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freegolf@fnnews.com
2007-03-08 16:43:36국내 최대의 골프장이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일대의 폐염전 부지에 들어설 전망이다. 군산시는 18일 “군산레저산업㈜이 F1(포뮬러-1) 그랑프리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 무산으로 방치되고 있는 폐염전 부지를 활용, 대중 골프장 54홀과 회원제 18홀 등 모두 72홀짜리 골프장을 내년 5월 착공할 계획으로 사업허가를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주민의견 수렴과 시의회의 의견 청취, 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조만간 전북도에 시설결정(골프장)을 요청하기로 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 골프장 조성 사업계획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도시관리계획 수립 지침’상의 규정에 적합해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초에 시설 결정과 함께 사업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군산레저산업㈜은 내년 5월께 본격적인 공사에 나서 총사업비 1130억원을 들여 F1 그랑프리 부지 550여만㎡ 가운데 287여만㎡에 2006년까지 36홀, 나머지 36홀은 200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골프장 조성공사는 광주에 본사를 둔 금광기업이 맡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초급·중급·고급자 용으로 골프장을 나누어 조성하고 수요가 많으면 72홀 이외에 추가로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골프장 매출액의 23%를 세금으로 거둬들여 지방 재정에 보탬이 되고 9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어 골프장 조성을 행정에서 적극 도와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장 건설 사업은 ㈜세풍월드가 폐염전부지를 활용해 자동차 경주장과 골프장, 요트장 등을 건설하려던 것으로 지난 98년 7월 이 회사가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 되면서 사업추진이 전면 중단됐다.
2003-12-18 10:31:22산업자원부는 국내 천일염전의 전업 지원을 위한 올해 폐염전 지원 계획을 수립,오는 8월21일부터 한달간 폐염전 지원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자부는 지원 금액을 염전 허가 면적을 기준으로 정하되 육지 염전은 1㏊당 최고 1066만원을,도서 염전은 1㏊당 최고 1350만원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폐염전 지원 신청일 현재 해당 염전에서 3개월 이상 소금 생산에 종사한 근로자에 대한 실직 대책비는 종사 기간에 따라 평균 임금의 15∼90일분을 지급하기로 했다.폐염전 지원을 신청하면 실지 조사와 심의를 거쳐 지급액 등을 결정하게 되며 올해 지원금 지급 시기는 11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올해 지원 규모가 87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97년 이후 지금까지 지급된 폐염전 지원비는 164억원으로 집계했다. /박희준
2000-07-28 04: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