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의미. 초미세먼지란 무엇일까.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습이 지속되면서 초미세먼지의 의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초미세먼지에 관한 정보글에 따르면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총 먼지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10㎛ 이하의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10㎛ 이하의 먼지를 임계농도(기준)로 정해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1995년부터 이 농도를 미세먼지 기준으로 삼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1 크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지환과 호흡기 질병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초미세먼지 의미를 접한 누리꾼들은 "먼지가 무서운 존재였다니..", "서울 정말 뿌옇더라", "초미세먼지, 조심해야겠다", "초미세먼지 때문인지 몸이 괜히 안 좋은 느낌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6일 오전 0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주의보 예비단계를 해제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12-06 11:12:06봄철에는 황사와 더불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일단 흡입하면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의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로인해 기관지염,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25일 의료진들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면섭취, 금연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세먼지, 질산염 등 화학물질 포함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사람 머리카락 지름(70㎛)의 7분의 1정도로 매우 작다.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크기로,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몸 속으로 흡수되며 몸 속 어디든 침투해 몸에 쌓이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에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폐포의 기능이 저하돼 벽이 두꺼워지거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폐포의 손상은 폐기능 저하로 이어져 만성폐질환으로 연결되거나 기존의 폐질환을 악화하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농도가 10ug/㎥ 증가할 때 월평균 입원환자가 급성기관지염 23.1%, 천식 10.2%, 만성기관지염 6.9%, 협심증 2.2%, 급성심근경색증 2.1% 증가한다. 초미세먼지가 나쁨이면 폐렴 11%, 만성폐쇄성폐질환 9%, 허혈성심질환 3%, 심부전이 7%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폐암 위험도는 담배가 최고 13배인데 비해 세균성미세먼지는 39배로 훨씬 더 폐암을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기도로 들어가 점막을 자극하면 정상적인 사람도 목이 아프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기관지천식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 유발물질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숨 쉴 때 쌕쌕거리며 발작적인 기침이 나와 수면에도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 삼가야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호흡기질환 환자나 어린이, 60세 이상의 노약자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답답함을 느끼거나 기침이나 가래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천식환자는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 자체로도 자극이 돼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조용숙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호흡기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천식 환자는 흡입제를 잘 사용하고 응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흡입제 등 증상완화제를 구비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초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 등은 피하고, 활동량을 줄여야 한다"며 "마스크는 초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호흡에 제한을 줄 수 있어 만성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착용 후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벗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염도가 높은 아침과 저녁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직장이나 학교생활 등 활동이 많은 시간에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루 물 8잔 마셔 호흡기 건강 지켜야봄철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 속 깊이 침투하거나 혈관에 스며들어 체내로 흡수된다. 만성질환자와 영유아 및 고령 환자는 개인위생과 함께 면역력 강화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손씻기 등 위생에 신경쓰고 가습기 사용 등으로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조은영 전문의는 "물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 점막 건조 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미세먼지 성분의 침투를 막을 수 있어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일과 채소 섭취로 비타민 등을 보충해 면역력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염증 작용이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수면을 충분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담배를 피운다면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5 19:59:31[파이낸셜뉴스] 봄철에는 황사와 더불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일단 흡입하면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대부분 폐의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로인해 기관지염,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25일 의료진들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 충분한 수면섭취, 금연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세먼지, 질산염 등 화학물질 포함 지름이 10㎛ 이하인 미세먼지는 사람 머리카락 지름(70㎛)의 7분의 1정도로 매우 작다.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크기로, 코와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로 몸 속으로 흡수되며 몸 속 어디든 침투해 몸에 쌓이면서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미세먼지에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 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 내에서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폐포의 기능이 저하돼 벽이 두꺼워지거나 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폐포의 손상은 폐기능 저하로 이어져 만성폐질환으로 연결되거나 기존의 폐질환을 악화하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농도가 10ug/㎥ 증가할 때 월평균 입원환자가 급성기관지염 23.1%, 천식 10.2%, 만성기관지염 6.9%, 협심증 2.2%, 급성심근경색증 2.1% 증가한다. 초미세먼지가 나쁨이면 폐렴 11%, 만성폐쇄성폐질환 9%, 허혈성심질환 3%, 심부전이 7%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폐암 위험도는 담배가 최고 13배인데 비해 세균성미세먼지는 39배로 훨씬 더 폐암을 유발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기도로 들어가 점막을 자극하면 정상적인 사람도 목이 아프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며 "기관지천식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 유발물질에 의해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숨 쉴 때 쌕쌕거리며 발작적인 기침이 나와 수면에도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초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 삼가야 미세먼지 오염도가 높을 때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호흡기질환 환자나 어린이, 60세 이상의 노약자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답답함을 느끼거나 기침이나 가래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천식환자는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 자체로도 자극이 돼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조용숙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호흡기질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천식 환자는 흡입제를 잘 사용하고 응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흡입제 등 증상완화제를 구비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초미세먼지가 높은 날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대기오염이 심한 도로변 등은 피하고, 활동량을 줄여야 한다"며 "마스크는 초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일 수 있지만 호흡에 제한을 줄 수 있어 만성호흡기질환자의 경우 착용 후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벗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염도가 높은 아침과 저녁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고 직장이나 학교생활 등 활동이 많은 시간에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루 물 8잔 마셔 호흡기 건강 지켜야 봄철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 속 깊이 침투하거나 혈관에 스며들어 체내로 흡수된다. 만성질환자와 영유아 및 고령 환자는 개인위생과 함께 면역력 강화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손씻기 등 위생에 신경쓰고 가습기 사용 등으로 실내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조은영 전문의는 “물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 점막 건조 현상을 예방할 수 있고 미세먼지 성분의 침투를 막을 수 있어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일과 채소 섭취로 비타민 등을 보충해 면역력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염증 작용이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수면을 충분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담배를 피운다면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4-24 18:21:02[파이낸셜뉴스] 경희대한방병원은 폐장호흡내과 이범준·김관일·정희재 교수팀이 한약재 '사삼'의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로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삼은 만성폐질환 치료에 전통적으로 사용돼 온 한약재로 예로부터 몸의 음을 보충하고 폐를 촉촉하게 하며, 가래를 식혀주고 폐의 열을 내려주는 약재다. 특히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인 만성소모성의 폐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연구팀은 사삼을 여러 용량으로 나눠 경구 투여한 뒤 체중과 폐조직학적 변화 등 여러 지표를 평가했다. 우선 폐 조직과 기관지폐포세척액(BALF)의 분리 후, 기관지폐포서척액 내 세포 수를 측정하고, 폐 조직의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섬유화의 정도를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트리크롬 염색을 사용해 콜라겐 침착을 조사하고, 조직학적 샘플에서 폐 섬유증의 정도를 정량화하는데 사용되는 표준화된 수치인 Ashcroft 점수를 이용해 섬유화 정도를 정량화, 분석 및 측정했다. 그 결과, 사삼이 폐조직의 섬유화 정도가를 유의하게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사삼 300 ㎎/kg 투여군에서 가장 두드러진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사삼의 폐섬유화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범준 교수는 "피르페리돈과 폐섬유화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사삼, 백합을 포함한 치료 한약이나 여타 다른 한약재의 병용투여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시행되고 있어 후속적인 연구발표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연구결과와 이전의 여러 연구를 통해 폐섬유화를 억제하는 새로운 한약재를 계속 발굴하고 이에 근거한 치료한약을 제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11 15:10:09[파이낸셜뉴스] '내 안에 그놈은 오지랖이 넓은 놈이었다.' 우리는 홀몸이 아닙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우리 몸 안에는 미생물이 서식하면서 공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균이나 바이러스가 위에서부터 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간에 퍼져 있습니다. 그 수는 순수한 우리몸의 세포수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유전자 수는 100배 이상 많다고 하네요. 이 미생물들이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돕기도 하지만 위협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 과학자들이 특이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장에 있는 특정 미생물이 폐의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호흡기 바이러스에 전염되더라도 빨리 이 바이러스들을 없애거나 중증으로 악화시키는 것을 막는다고 하네요. 장에 있는 미생물이 어떻게 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이 과학자들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이나 코로나19, 급성호흡기감염병 등의 새로운 치료 전략과 예방 방안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럼 자세하게 들어가 볼까요. 꽁꽁 숨어있던 '절편 섬유성 박테리아' 미국 조지아 주립대 생명과학연구소 앤드류 게비츠·리차드 플레머 박사는 31일(한국시간) 생명과학분야 국제 학술지 '세포 숙주 및 미생물(Cell Host & Microbe)'에 장 속 미생물과 호흡기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장내 특별한 미생물이 호흡기 바이러스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입니다. 이 특별한 미생물은 인간의 장 속에도 있는 '절편 섬유성 박테리아(segmented filamentous bacteria)'입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가 장 속에 있는 실험쥐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쥐의 폐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 결과, 이 실험쥐는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면역 반응을 나타냈으며, 감염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습니다. 특히 폐포 대식세포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면역세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대식세포는 몸 속에 있는 여러 면역세포들과 함께 바이러스와 싸우는데, 그 중에서도 몸 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찾아내 파괴하거나 잡아 먹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대식세포의 수가 감소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 감염이 진행됨에 따라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소모되거나, 염증 반응이 증가함에 따라 폐의 면역 세포들이 활성화돼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연구진이 절편 섬유성 박테리아가 있는 쥐의 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대식세포의 면역 메커니즘이 변해 있었습니다. 리차드 플레머 박사는 "쥐 장 속에 있는 절편 섬유성 박테리아가 폐포 면역세포를 리프로그래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대식세포의 수가 줄어들지 않고 면역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면서 감염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이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하는 메커니즘을 제시함으로써, 미래의 감염 예방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미생물 기반의 면역 강화 전략은 호흡기 바이러스 뿐만아니라 다양한 감염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는 장내 미생물이 면역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치료 전략과 예방 방안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전염병 관리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30 16:37:44[파이낸셜뉴스] 국민들이 폐건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0주년 폐의 날을 맞아 폐질환 관련 국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폐건강에 관한 OX 질문인 '운동을 열심히 하면 폐활량이 늘어난다'에 대해 오답을 답한 비율이 91.4%로 나타났다. 폐활량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으로 운동선수처럼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폐활량이 늘지는 않는다. 다만 자전거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폐포의 기능은 향상시킬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68.4%가 '모른다'고 답했다. COPD라는 질병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대부분은 40세 이상 남성이며,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시,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실제로 남성의 COPD 발병률은 높은 데도 불구하고, 여성이 COPD에 더 취약하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6.4%로 나타났다. COPD는 매체 중 TV(30.2%)를 통해서 가장 많이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된 폐질환에 관한 여러 정보들과 금연캠페인 영향으로 보인다. COPD에 대한 정보를 접한 후에는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한 응답자가 대다수이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인지하고 본인을 포함한 가족이 특별히 주의해야한다고 응답했다. COPD의 약물치료는 폐기능을 호전시킨다기 보다는 현재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고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관리가 중요하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정만표 이사장은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 이후 폐질환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으나 폐질환과 폐건강에 관한 국민들의 올바른 정보 인지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70주년을 맞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앞으로 대중매체뿐만 아니라 2030세대가 익숙한 디지털매체를 통해서도 폐질환과 폐건강에 관한 바른 정보들을 전달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고 궁극적으로는 폐질환 유병률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폐의 날은 매년 10월 둘째 주 수요일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제정한 날이다. 2003년을 첫 시작으로 매년 폐질환과 폐건강에 관한 정보를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10월 11일로 우리 가족 폐질환 이야기 수기 공모전, 폐 건강 실천을 위한 걸음 기부, 폐질환 폐건강 국민인식조사, 인터랙티브 폐건강 정보 콘텐츠, 온라인 폐의 날 기념식 등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의뢰로 서강대학교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와 하우즈컴에서 진행했다. 만 20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폐질환과 폐건강 그리고 COPD 관련 지식 및 인식을 조사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폐질환, 폐건강, COPD에 대한 대중적 이해 향상을 위해 더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0-16 17:07:33[파이낸셜뉴스]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EDGC는 액체생검 폐암 진단용 메틸화 마커를 발굴, 지난달 28일 특허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EDGC의 이번 특허 출원은 폐포세척액(BAL)에서 발굴한 메틸화 마커로 폐암과 폐양성질환을 구분하는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기관지 내시경 검사 중 채취한 폐포세척액에는 폐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와 종양미세환경 분비 입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번 발견을 통해 폐포세척액의 메틸화 검사로 침습적 조직검사 없이 높은 정확도와 정밀도로 폐암 진단이 가능해 기존의 조직 생검에 비해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다. EDGC는 해당 메틸화 마커를 통해 폐암관련 진단용 조성물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진단용 키트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민섭 EDGC 대표는 “이번 메틸화 마커를 발굴한 에피캐치 플랫폼을 활용해 후성유전체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에피캐치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라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에피캐치 컨소시엄을 통해 후성유전체 기반 액체생검 사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8-07 15:58:08[파이낸셜뉴스] 60대 A씨(여)는 지난 6월초 몇 주 동안 지속되는 기침 때문에 집 근처 동네의원에서 약 처방을 받았으나 증상이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호흡곤란 증상까지 보여 온종합병원 호흡기센터를 찾았다. 곧바로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통해 폐 우하엽의 화농성 객담을 확인해 간질성 폐렴으로 진단됐다. 현재 약물치료를 통해 A씨의 증상이 호전되고 있다.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50대 남성 B씨는 지난 6월 하순 객담 검사에서 결핵소견을 보여 온종합병원에 응급 입원했다. B씨 역시 기관지내시경 검사에서 다량의 객담과 함께 결핵과 폐색전증으로 진단돼 현재 약물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0대 여성 C씨도 지난 6월 하순 수개월째 지속되는 기침을 견디다 못해 기관지 내시경 검사 결과, 기관지확장증으로 진단받고 통원 치료 중이다. 기관지내시경은 위 내시경처럼 흔히 시행되는 검사는 아니지만 몇몇 호흡기질환을 진단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주로 내시경을 통해 인후부, 성대, 기관과 기관지 점막에 이상이 있는지 직접 눈으로 관찰하면서 폐 부위에 접근해 분비물이나 이상조직의 검체를 얻어 질환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 유효하다. 온종합병원 호흡기센터 김제훈 센터장(전 고신대복음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24일 "흉부 X선 검사로 폐암이 의심되는 경우 간단하게 기관지내시경으로 해당부위에 대해 조직검사로 폐암 여부를 확진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관지내시경 검사는 마취한 후 진행한다. 흡입제나 가글 형태로 입과 목을 국소 마취해 검사하기도 하고 검사 도중 환자가 숨 쉬기 힘들어할 것에 대비해 수면 마취로 진행하기도 한다. 검사 시간은 10∼15분 정도이나 환자 상태에 따라 더 소요될 수도 있다. 검사 전 8∼12시간 정도 금식해야 한다. 기관지내시경 검사는 흉부 X선 상 이상 소견이 의심되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기침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 주로 권할만하다. 호흡이 가쁘고 마른기침을 동반해 마치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간질성 폐렴' 진단에 기관지내시경이 유효하다. 간질성 폐렴은 폐에서 산소 교환이 일어나는 폐포(허파꽈리)와 혈관 사이에 있는 벽인 간질(間質) 조직에 염증반응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폐섬유화 등의 이상 증상으로 악화되므로 제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최근 인구의 고령화로 인구 10만 명당 유병률이 80명 정도에 달한다. 또 결핵이 의심되거나 기침할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 증상이 있을 때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폐쇄된 경우에도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처치하기도 한다. 최근엔 기관지내시경 끝에 달린 초음파로 기관지 주변 림프절을 관찰하면서 세침으로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는 기관지내시경 초음파검사가 폐암 등 폐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이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기관지내시경 초음파검사는 최소 침습적 시술로 고주파 음파를 사용함으로써 기관지 나무와 주변 조직의 이미지를 생성하여 의사가 광범위한 폐 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하고 진단할 수 있다. 기관지 초음파는 입이나 코를 통해 기도에 삽입해 360도 회전 가능한 얇고 유연한 기관지 내시경을 사용해 시행한다. 시술은 보통 국소마취로 이뤄지며 약 30분 소요된다. 온종합병원 호흡기센터 김제훈 센터장은 "기관지 초음파는 폐암, 감염·다발성 혈관염(이전에는 Wegener's granulomatosis)을 가진 살코이도스 및 육아종과 같은 염증 상태를 포함한 다양한 폐 질환을 진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정확도가 높아 2㎜ 정도의 작은 폐암도 발견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24 17:11: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이 5회 연속 '폐렴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선정됐다. 1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제5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9.8점으로 1등급을 차지했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 치료를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등 전국 420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대병원은 99.8점을 획득, 420개 병원의 전체 평균인 87.6점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상급종합병원 평균인 99.3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로써 전남대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5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평가 항목은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6개 항목으로, 전남대병원은 5개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폐렴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전남대병원이 5회 연속 1등급을 차지한 만큼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폐렴은 폐의 세기관지 이하의 부위, 특히 폐포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 등 쇼크가 발생하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해 사망원인 3위를 기록한 질병으로 매해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폐렴환자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7-18 12:53:58[파이낸셜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첫 확산 된 이후 알파부터 오미크론까지 변이되면서 상당한 항원 변종이 나왔지만, 우리 몸의 면역반응 메커니즘은 비교적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계속된 변이에도 병리학적 측면에서 봤을때, 면역반응 차이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즉 기존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이 앞으로의 새로운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팀은 이같은 면역반응을 원숭이 실험을 통해 최초로 밝혀냈다. 홍정주 박사는 12일 "향후 신·변종 감염병의 면역현상 연구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진단 및 치료전략의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첫 출현한 이후 다양한 변종이 나왔다. 각각의 변종마다 감염경로나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감염자의 코 속이나 폐를 부검해 만든 샘플로 확인한 것으로 전반적인 염증 반응을 알 수 있지만 감염부위의 면역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와 오미크론에 각각 감염된 원숭이를 통해 폐포와 세기관지, 혈관 등 폐 속 3곳의 반응을 직접 관찰했다. 그 결과 텔타와 오미크론에 감염된 폐 모두에서는 염증, 사이토카인, 보체, 세포 손상, 세포증식, 세포 분화 경로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증가했다. 또 바이러스 숙주 반응 경로의 유전자 대부분이 모든 미세 조직구조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다만, 델타에 감염된 원숭이는 오미크론 감염때보다 세기관지에서 면역반응이나 세포 손상과 관련한 유전자들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 폐포와 세기관지, 혈관 속 세포를 분석한 결과,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주에 감염된 폐 모두에서 대식세포와 수지상 세포, B세포, T세포, NK세포 등 면역 관련 세포들이 스며들어 있었다. 홍정주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식약처와 같은 승인기관에 전임상 데이터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지난 2020년 세계 4번째로 코로나19 원숭이 감염모델 제작에 성공하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물질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지원한 바 있다. 이를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을 비롯한 13건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평가를 수행, 우리나라 백신과 치료제 주권확보에 이바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12 11: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