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을 앞두고 에펠탑을 맨몸으로 오르던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올림픽 폐회식을 약 6시간 앞둔 오후 2시45분께 프랑스 파리 에펠탑 북쪽 면을 아무런 장비 없이 맨손으로 등반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에펠탑을 기어 올라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확산됐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이 로프 등 안전 장비 없이 맨손으로 올림픽 오륜을 넘고, 에펠탑의 철골을 차례로 밟으며 기어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프랑스 경찰은 "한 남성이 에펠탑을 오르는 모습이 목격됐고, 즉시 투입된 경찰이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이 에펠탑에 올라간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 남성은 경찰과 함께 에펠탑에서 내려오던 중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에게 "더워 죽겠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2 13:11:1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최초로 여자 마라톤 우승자가 폐회식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남녀 선수가 같은 숫자로 출전한 이후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중 '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마라톤 시상식이 열렸다. 마라톤은 보통 폐회식에서 메달 시상식을 여는데, 이 전통은 초대 근대 올림픽인 1896 아테네 대회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남자 마라톤 메달리스트의 전유물이었지만 지난 2020 도쿄 대회 남녀 공동 시상으로 변화가 생겼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마라톤을 폐회 이틀 전인 10일, 여자 마라톤을 폐회 하루 전인 11일에 개최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주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 앞에서 금메달을 시판 하산(네덜란드)에게 직접 걸어줬으며, 은메달은 티지스트 아세파(에티오피아), 동메달은 헬렌 오비리(케냐)에게 각각 걸어줬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우리는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1789년의 '여성 행진'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파리 올림픽은 프랑스를 인권의 나라로 만들고, 자유의 가치를 수호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17일간 이어진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여정을 마무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12 07:22:43'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20·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25·화순군청)가 태극기를 들고 대회 폐회식에 입장한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박태준과 임애지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공동 기수로 나선다.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센강 수상 행진으로 개막한 파리 올림픽은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다. 개회식과 달리 폐회식에선 등장 순서가 따로 없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수확한 금메달로, 우리나라 선수단의 열두 번째 금메달이다. 임애지는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우리나라 복싱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한국 복싱이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쳐 1만500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4년 후인 2028년 하계올림픽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11 19:37: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제104회 전국체전이 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19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울鬱림林: 하나된 우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폐회식은 오후 5시30분부터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는 식전행사가 시작하기 전 사전 입장을 진행한다. 식전행사에서는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전통문화예술을 공연하고 대회 주요 장면 영상과 전남도의 홍보영상 등이 상영된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공식행사에서는 지난 13일부터 7일간 진행된 경기의 성적 발표 후 종합시상을 한다. 종합 시상이 끝난 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힘쓴 전남도지사, 전남도교육감, 전남도의회의장, 목포시장, 전남도체육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한다. 이어 체전 기간 긴 여정을 함께한 선수를 전남이 보듬어 주고, 그들이 세계로 나아가도록 전남이 울창한 숲이 돼 품어준다는 내용의 '울鬱림林: 하나된 우리' 주제공연이 펼쳐진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폐회사로 대회 폐회를 알리고, 대회기를 강하한 다음 차기 대회를 개최하는 경남도지사에게 전달한다. 다음으로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환송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폐회선언이 이어진다. 폐회 선언이 끝나면 성화 불을 끄는 것으로 전국체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오후 7시부터는 식후행사가 진행된다. 가수 박서진, 박현빈, 소찬휘, 강혜연이 출연해 제104회 전국체전 폐막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김영록 지사는 "선수들의 뜨거운 땀과 눈물, 관중들의 열띤 응원과 함께 빛났던 이번 전국체전은 온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전남의 훈훈한 인심을 널리 알린 200만 도민께 각별히 감사드리고, 오는 11월 3일 열리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04회 전국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약 3만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8 13:17:2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 입장권을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무료 배부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전남에서 15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은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등 약 4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오는 10월 13일 오후 5시 20분부터 목포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전행사에서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전통문화예술공연과 함께 용인대 태권도시범단의 태권무 공연 등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 20분부터 개식 선언, 선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 점화 등 공식 행사가 진행된다. 공식 행사 사이사이에 '생명의 울림 속으로'라는 주제로 최첨단 미디어와 접목한 마당놀이와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된 총 3막의 주제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성화 점화를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고, 오후 7시 40분부터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가수 장민호, 송가인, 박지현, 다이나믹듀오, 에버글로우 등이 무대에 오른다. 행사 후에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 기원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도내 후원 기업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19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리는 전국체전 폐회식에서는 선수단 성적 발표와 종합시상, 전국체전 기간 열정을 다한 선수단을 위한 주제공연과 박서진, V.O.S, 김용임 등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개·폐회식 입장권은 목포시와 무안군의 경우 시·군청 민원실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하고, 그 외 20개 시·군에서는 시·군청 민원실에서 1인당 2매까지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입장권 배부기관 방문이 어려운 국민은 제104회 전국체전 공식 누리집에서 진행되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 누리소통망(SNS) 인증 이벤트와 입장권 깜짝 온라인 이벤트에 참여하면 개회식 입장권을 추첨해 지급한다. 또 개·폐회식 행사 당일에도 잔여 입장권을 현장에서 배부할 계획이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올림픽이 국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의 전환점이 되듯이 이번 전국체전이 전남의 대외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전남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는 최고의 멋진 무대를 준비했으니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에 많은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 개최지인 목포를 중심으로 도내 22개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7 08:57:2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난 2008년 개최 이후 15년 만에 전남에서 다시 열리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연출대행사로 ㈜씨포스트 연합체(컨소시엄)를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기술 능력, 입찰 가격 등에 대한 제안서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협상을 거쳐 연출대행사로 ㈜씨포스트 연합체를 선정했다. ㈜씨포스트 연합체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2021경북전국체전 개·폐회식 등 대형 행사 연출 및 제작 경험을 갖춘 ㈜씨포스트, ㈜HS애드, ㈜SBS M&C, ㈜KCTV광주방송이 참여했다. 전남도가 사전에 제시한 연출 주제 '생명의 울림 속으로'를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재해석해 연출 계획을 제안했다. 전남도는 개·폐회식 연출 대행사가 결정됨에 따라 박명성 총감독을 중심으로 연출 제작단을 구성해 개·폐회식을 태고의 전남에서 미래산업의 중심이 되는 전남의 모습을 미디어와 접목한 최첨단 무대 체계(메커니즘)를 활용해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또 6월께 개·폐회식 연출자문위원회를 열어 대행사의 연출안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본격적으로 세부 연출 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이와 함께 대한체육회의 행사 기본계획 승인 등 유관기관 협의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남도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을 전 국민적 관심을 끄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로 만들기 위해 지난 1월 연출 기본 방향 보고회를 하는 등 개·폐회식 성공 개최를 위해 사전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인중 전남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개·폐회식은 체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중요한 문화 이벤트이자, 세계로 웅비하는 일류 전남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 미래 성장 비전을 전국에 홍보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세계를 향해 뛰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의 위상을 드높이는 특별한 무대가 되도록 총감독, 대행사와 함께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은 10월 1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은 11월 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은 8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17 14:37:34전남도가 12일 내년에 목포시를 중심으로 개최 예정인 '제104회 전국체전·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박명성 예술감독을 위촉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와 박명성 예술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2022-12-12 13:08:28【파이낸셜뉴스 평창(강원)·서울=박지연 김경수 기자】 "윤석열 정부 임기 중에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국제행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밖에 없다. 정부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평창군 새마을회)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유스올림픽)이 정부의 컨트롤타워 홀대론에 빠졌다. 아시아에선 처음 강원도에서 열리는 세계적 빅 이벤트라는 위상에 비해 행사 준비는 부진하다. 윤 정부 임기가 끝나고 3년 뒤 열리는 부산엑스포보다 임기 중인 2024년 1월 19일 강원도에서 개막하는 유스올림픽에 더 신경써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개막 500여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폐회식 장소조차 정하지 못했다. 조직위원회는 신창재 전 위원장(교보생명 회장)이 퇴임한 이후 한달째 공석이다. 폐회식 무대를 연출할 총감독도 아직 선출하지 못했다. 평창올림픽 때와 달리 예산과 국민적 관심이 크게 줄면서 전국체전 수준의 분위기로 가라앉아 있다.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유치전에 나서는 2030년 부산엑스포보다 우선순위가 밀리는 분위기가 극명하게 노출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유스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전화통화를 나눈 이후 별다른 후속 움직임이 없다. 윤 대통령과 박형준 부산시장, 국내 재계 오너들이 총출동해 2030 부산엑스포 글로벌 홍보전에 나서는 것과 크게 대비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스올림픽 개막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기로 예정돼 있다. ■평창·강릉 개·폐회식장 분산 검토 10일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등에 따르면 정부의 컨트롤타워 홀대 속에서 강원도에서 1년여 뒤에 열리는 유스올림픽이 예산부족, 지역갈등, 개·폐회식장 확정 지연 등 각종 난제에 빠져 있다. 지난해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이번 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강릉에 두기로 하자 평창군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무산시킨 바 있다. 이후 조직위 주사무소가 평창에 다시 설립되면서 지역갈등이 시작됐다. 이 같은 갈등은 김진태 강원지사가 새로 부임한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번주 중 평창군을 찾아 민심을 살필 계획이다. 김 지사는 부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초 평창군을 방문, 유스올림픽 준비상황을 챙기려고 계획했지만 태풍 '힌남노' 여파로 무산된 바 있다. 평창군 주민들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장소에서 2024년 유스올림픽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창군과 강릉시의 견해차 속에서 평창군과 강릉시에서 개막식과 폐회식을 나눠서 치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평창군 새마을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직위 주사무소가 강릉으로 간다고 발표했었지만 평창으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 후속으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평창군은 강원 유스올림픽을 완벽하게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떨어내지 못했다. ■30년 된 '평창돔' 개보수 시급 평창군은 유스올림픽 개막식 장소로 낙점한 대관령면 수하리 소재 '용평돔'을 개보수 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개막식장으로 사용했던 주경기장이 올림픽 경기가 끝난 뒤 철거됐기 때문이다. 용평돔은 평창군이 지난 2020년 용평리조트로부터 기부채납 형식으로 받아서 '평창돔'으로 이름을 바꿨다. 평창돔은 86아시안게임 이후 30년 넘게 사용하면서 노후 정도가 심각하다. 냉난방 등 기본적 설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서 전면 개보수에 들어갔다. 평창군조차도 기존 시설로는 유스올림픽 개·폐회식장 사용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평창군 측은 "올 들어 평창돔 개보수에 돌입했으며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개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6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본지에 전했다. 평창돔 개보수 등을 위해 국비는 절반만 지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비용은 강원도와 평창군이 부담해야 한다. 반면 강릉시는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때 사용했던 경기장 3곳을 내세워 유스올림픽 개·폐회식장 유치에 나서 유리한 입장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경기장으로 사용했던 강릉 하키센터, 강릉 스피드센터, 강릉 아이스아레나 등이 모두 후보지다. 이 중 강릉 하키센터가 개막식 무대 연출 및 음향 효과에 가장 효율적이어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는 게 강릉시 측의 주장이다. 강릉에 유스올림픽 선수촌까지 들어서면서 개·폐회식장 후보지와 거리가 인접하다는 장점까지 덤으로 얻었다. 강릉시 관계자는 "(평창과 달리) 강릉에서는 시설 개보수를 위한 추가 비용이 대규모로 필요 없다"면서 "무대 연출자들도 강릉 하키센터의 음향조건 등에 만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본지에 전했다. ■평창올림픽 주경기장 철거 아쉬움 평창군 입장에선 평창동계올림픽 주경기장 철거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주경기장이었던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은 건설에만 635억원이 사용됐다. 평창올림픽 이후 유지비용 및 사후관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현재 성화대만 남겨두고 모두 철거됐다. 강원도는 최대한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을 다시 활용할 방침이다. 철거된 주경기장을 제외한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강릉과 평창 7개 경기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알파인, 프리스타일스키 종목이 열릴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도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강릉에선 주로 실내경기인 컬링과 아이스하키,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이, 평창에선 야외경기인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노르딕 종목과 스키점프, 썰매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시설을 새로 짓는 하이원과 웰리힐리 리조트는 9월까지 국제연맹의 점검을 받고, 빙상 등 평창올림픽 시설은 내년 9월까지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스올림픽 개·폐회식 장소의 최종 결정은 IOC에 달려 있다. IOC는 두 후보지에 대한 실사가 끝난 뒤에 개·폐회식장을 이달 말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평창과 강릉 지역의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 평창군 관계자는 "지연되면 11월을 넘겨 개·폐회식장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2-10-10 18:45: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의 입장권을 오는 9월 21일부터 배부한다. 입장권은 무료이며 1인 최대 2매씩이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7일 오후 4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회식의 입장권은 오는 9월 22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즉시 배부 받을 수 있다. 9월 21일~23일까지는 전국체전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배부한다. 잔여 입장권이 발생할 경우 행사 시작 30분 후인 오후 5시부터 현장에서 배부한다. 또 10월 13일 오후 5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폐회식의 경우 오후 4시부터 북쪽 구역에 한해 입장권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10월 19일 오후 4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되는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 입장권의 경우에는 10월 4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하며, 10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전국체전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행사 당일 지급한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4시 30분부터는 빈 좌석에 한해 현장에서 입장권을 배부한다. 10월 24일 오후 3시 30분 동천체육관에서 시작되는 전국장애인체전 폐회식은 오후 2시부터 입장권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양 대회 개회식은 문화공연, 선수단 입장과 성화 점화 등 공식행사,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며, 폐회식 또한 문화공연과 공식행사,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은 지난 2019년 서울 체전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인 규모로 치러지는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대회이자 2005년 이후 17년 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대회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개.폐회식을 축제의 장으로 치를 예정으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7일~13일 울산종합운동장 등 73곳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어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19일~24일 울산종합운동장 등 42곳 경기장에서 열린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9-19 07:54:54[파이낸셜뉴스] 지난 13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베이징동계패럴림픽 폐회식에서 '평화'를 거론한 일부 내용이 중국어로 통역되지 않아 큰 논란이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슨스 위원장이 폐회식에서 영어로 연설한 '평화의 수호자'라는 표현이 CCTV에서 중국어 동시통역 서비스가 생략됐고, '평화에 대한 희망'을 언급한 대목은 다른 중국어 표현으로 대체됐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실린 폐회식 소개 글에서도 파슨스 위원장 발언 중 올림픽의 성공을 칭찬한 내용은 포함됐지만 '평화' 관련 언급은 빠져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파슨스 위원장의 지난 4일 개회식 연설에서도 중국 관영방송(CCTV)의 생중계에서 일부가 통역되지 않아 '검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1개국 국가별 패럴림픽위원회 회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 전원에게 메일을 보내 패럴림픽 개폐회식에서 일어난 이 같은 행위를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은 단순히 승패를 넘어 세계 각 국의 화합과 인류의 평화를 기원하는 축제인데, '평화'의 뜻을 번역 안한 건 올림픽 정신을 위반한 검열행위다. 이런 잘못된 행위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하여 향후 중국에서 개최되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안게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18 08: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