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액체생검 기반의 초정밀 의료기업 아이엠비디엑스는 오는 12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유럽암학회(EACR, Europe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의 액체생검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암 스크리닝 플랫폼인 '캔서파인드(Cancer-Find)' 기술을 활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이 주관하고 서울대병원 등 총 5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국가 암 정복 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고위험 흡연자 중 폐결절이 발견된 246명을 대상으로 아이엠비디엑스의 암 스크리닝 제품인 캔서파인드의 핵심 기술을 이용해 혈액 내 유전자 변이를 조사하고, 영상 및 임상 소견과 결합해 폐결절 환자에서 폐암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저선량 CT로 관찰된 폐결절의 양성과 악성(암)을 효과적으로 구분할 수 있었고, 양성 결절로 판단된 환자의 81%는 불필요한 수술을 피할 수 있었다. 반면 악성 결절로 판단된 환자 중 94%가 실제 암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폐암의 조기 진단에 사용되는 저선량 흉부 CT의 위양성률 한계를 보완하면서 국내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의 정밀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성과와 의미가 크다. 본 과제를 주도한 전남대병원 김영철 교수는 “폐암검진 대상자들인 흡연자들에게서 폐결절이 발견됐을 때 폐암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감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는 최초의 연구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현재 폐암 검진에서는 제외되는 비흡연자들 중에서 폐암의 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선별하는 검진 방법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캔서파인드 기술을 활용한 혈액 기반 폐암 스크리닝의 임상적 유용성을 다각도로 입증했으며, 캔서파인드가 임상 현장에서 갖는 유의성과 더불어 암 검진 시장에서의 중요성과 성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7 13:26:09[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호흡만으로 폐암여부를 알아내는 전자코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호흡으로 폐 속 암세포 덩어리에서 발생하는 다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감지하는 센서 시스템과 이로부터 얻은 센싱 데이터를 통해 폐암 환자를 판별하는 AI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결합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폐암 조기진단 시스템은 데스크탑 컴퓨터 크기로 △날숨 샘플링부 △날숨 감지센서 모듈 △데이터 신호 처리부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 이대식 박사팀은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흉부외과 교수팀과 10여 년간의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폐암 환자 107명과 정상인 74명의 임상시료 날숨을 채취해 표준기기와 가스센서를 통해 분석한 뒤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실험자들의 호흡에서 나오는 가스를 채취후 현장에서 AI 모델에 적용해 20분 내로 폐암 여부를 선별해냈으며, 그 검사 정확도가 95%에 달했다. 이 결과는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것으로 폐암 환자 선별검사 및 조기진단의 보완재 역할이 가능함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은 기존 면역진단과 분자진단의 장점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차세대 폐암 조기진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병원 진단 장비에 비해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빠르며, 기존 의료 장비(저선량 폐 CT검사) 가격 대비 정확도가 높다. 편의성도 우수해 폐암 환자의 수술 및 치료 예후 모니터링은 물론, 일반인의 자가 건강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 이대식 박사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폐암 환자의 조기 선별검사를 통한 치료·생존율 향상과 관련 의료기기 국내 시장경쟁력 확보는 물론, 정부의 건강보험료 지출 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의료기기 업체에 기술이전 및 출자를 통해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또 후속 연구를 통해 추가로 1000여차례 이상의 대규모 추가 폐암 환자 임상시험을 진행해 빅데이터를 구축, 시스템의 재현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 조기진단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폐렴 등의 호흡기질환 진단 가능성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진은 비만 환자가 운동할 때 지방이 분해되면서 날숨으로 배출되는 단내(아세톤)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웨어러블 전자코 시스템'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로써 환자의 운동량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어 다양한 서비스 분야로 응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11 09:20:49[파이낸셜뉴스] 대만 배우이자 구준엽의 아내 故 서희원이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한 가운데, 사망 48시간 전 타임라인이 공개됐다. 6일 여러 대만 연예매체는 사망 전 서희원의 응급치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전했다. 이는 중국인 여행 가이드를 통해 일본 언론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서희원은 지난 1월 29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열이 있었다. 서희원이 아프다는 것을 알아챈 투어 가이드가 “괜찮냐”고 물었을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이튿날 서희원은 계획대로 온천 호텔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수이펑 의사에 따르면, 감기에 걸렸을 때 온천에 몸을 담그면 탈수 위험이 있다고 한다. 그날 저녁, 서희원의 기침 증상은 더욱 심각해졌고 지인들은 그에게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을 가라고 제안했지만 서희원은 “즐거움을 망치고 싶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이튿날 새벽 서희원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구급차를 타고 인근 지방 병원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응급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서희원의 혈중 산소 포화도는 89%까지 떨어졌으며, 폐 문제가 있음이 명확했다. 일본 언론은 서희원은 해열 주사를 맞은 후 열이 내려가면 호텔로 돌아가겠다고 했다며 “가장 중요한 치료 기간이 늦어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복 후 호텔로 돌아간 서희원에 한 일본인 의사는 진료기록을 보고 도쿄의 대형 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서희원은 귀국 항공권을 이미 예약했고 곧 대만으로 돌아가야한다며 거절했다. 그러다 오후 공항으로 가는 길 호흡이 멎어 급하게 인근 지역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들은 14시간 동안 구조 활동을 펼쳤지만 끝내 사망선고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서희원이 도착했을 당시 찍은 CT 영상 속 폐가 흰색으로 변해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대만 언론에서 “서희원을 왜 입원시키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일본은 의료 분류가 매우 엄격하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병원이나 진료소에서 쓴 소견서가 필요하고, 대형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으려면 예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서희원의 장례는 일본에서 치러졌으며, 구준엽과 동생 서희제는 故 서희원 유해를 품에 안고 6일 대만에 입국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07 06:49:55폐암이 숨어 있는 임파선 전이를 발견하지 못하면 암의 병기가 2기나 3기로 올라갈 수 있는데 CT를 통해 숨어 있는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새롭게 제시됐다. 폐암 환자들에게 임파선 전이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로 수술 전 영상검사에서 임파선 전이가 없다고 판단됐다가 수술장에서 절제한 임파선 검체에서 암세포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전체 수술 환자의 5~10%에서 발견되며 이처럼 병기가 올라가면 완치를 목표로 하는 수술적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사진)와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조주희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홍관 교수, 영상의학과 이호연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폐암 환자에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흉부 CT 영상 특징으로 예측하는 모델에 관한 연구논문을 유럽영상의학회 공식 저널인 'European Radiology' 2024년 1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폐절제술을 받은 2042명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흉부 CT 영상 촬영 검사상에서 종양의 특이한 형태와 위치, 모양에 따라 관찰되는 경우를 분류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종양이 폐기관지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36%가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었고, 폐암 병변 내부가 액체나 공기로 차 있는 주머니 모양인 경우에는 6%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이한 형태를 제외한 나머지 종양들에 대해서는 '고형 부분(solid)'과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 폐 일부분이 CT 영상에서 유리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 불투명해진 유리처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의 비율을 조사했다. 종양 내에 결절 전체가 불투명해 내부 폐 조직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순수 고형(pure solid)' 종양 형태에서는 18% 확률로 임파선 전이가 있었고, 고형 성분이 절반 이하인 경우는 1%의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확인됐다. 종양의 경계면 분석도 추가로 진행하였는데 가시모양으로 종양의 경계면이 보이는 경우와 주변 폐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임파선 전이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폐암 환자에 있어 CT 촬영 검사상 종양의 위치와 형태, 모양에 따라 임파선 전이 확률을 예측하는 과학적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윤 교수는 "CT상에서 특이한 형태로 관찰되는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분석한 연구는 기존에 많지 않았기에 이번 연구는 의미 있는 연구"라며 "CT 촬영 검사를 단순한 영상 진단 도구가 아닌 정밀한 예측 도구로 사용할 수 있고자 노력했고,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침습적 임파선 평가 절차를 보다 신중히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환자들이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16 19:24:09[파이낸셜뉴스] 폐암이 숨어 있는 임파선 전이를 발견하지 못하면 암의 병기가 2기나 3기로 올라갈 수 있는데 CT를 통해 숨어 있는 전이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이 새롭게 제시됐다. 폐암 환자들에게 임파선 전이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실제로 수술 전 영상검사에서 임파선 전이가 없다고 판단됐다가 수술장에서 절제한 임파선 검체에서 암세포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전체 수술 환자의 5~10%에서 발견되며 이처럼 병기가 올라가면 완치를 목표로 하는 수술적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동욱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조주희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홍관 교수, 영상의학과 이호연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폐암 환자에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흉부 CT 영상 특징으로 예측하는 모델에 관한 연구논문을 유럽영상의학회 공식 저널인 ‘European Radiology’ 2024년 1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폐절제술을 받은 2042명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흉부 CT 영상 촬영 검사상에서 종양의 특이한 형태와 위치, 모양에 따라 관찰되는 경우를 분류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종양이 폐기관지 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36%가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었고, 폐암 병변 내부가 액체나 공기로 차 있는 주머니 모양인 경우에는 6%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관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이한 형태를 제외한 나머지 종양들에 대해서는 ’고형 부분(solid)‘과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 폐 일부분이 CT 영상에서 유리 표면을 사포로 문질러 불투명해진 유리처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의 비율을 조사했다. 종양 내에 결절 전체가 불투명해 내부 폐 조직이 완전히 보이지 않는 ’순수 고형(pure solid)‘ 종양 형태에서는 18% 확률로 임파선 전이가 있었고, 고형 성분이 절반 이하인 경우는 1%의 확률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가 확인됐다. 종양의 경계면 분석도 추가로 진행하였는데 가시모양으로 종양의 경계면이 보이는 경우와 주변 폐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 임파선 전이의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폐암 환자에 있어 CT 촬영 검사상 종양의 위치와 형태, 모양에 따라 임파선 전이 확률을 예측하는 과학적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윤 교수는 “CT상에서 특이한 형태로 관찰되는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숨어있는 임파선 전이를 분석한 연구는 기존에 많지 않았기에 이번 연구는 의미 있는 연구"라며 "CT 촬영 검사를 단순한 영상 진단 도구가 아닌 정밀한 예측 도구로 사용할 수 있고자 노력했고, 이를 통해 의료진들이 침습적 임파선 평가 절차를 보다 신중히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환자들이 불필요한 시술을 받는 경우가 줄어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1-16 09:39:37[파이낸셜뉴스] 코어라인소프트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자체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의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해당 분야 세계 1위 기업 ‘지멘스’의 제품과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진행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론칭한 AI 플랫폼 ‘코어에이랩(CORE:ALAP)’, ‘코어엑스에이아이(CORE:XAI)’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AVIEW LCS는 국제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에서 지멘스의 ‘체스트씨티익스플로러(ChestCTExplore)’보다 폐암의 조기 검출에 중요한 모든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결절 부피 측정 및 폐 판독기준(Lung-RADS) 분류를 기준으로 두 AI SW 간의 성능을 비교했다. AVIEW LCS는 최종 판독 결과와의 일치율에서 ChestCTExplore 대비 25%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AVIEW LCS가 Lung-RADS 점수를 경쟁사 제품 대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논문 결과를 기점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참여 및 계획 중인 전 세계의 정부 주도 사업에서 수주 가능성이 대폭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멘스의 제품은 결절 크기가 클수록 Lung-RADS 점수의 일치도가 떨어졌으나, AVIEW LCS는 모든 결절 크기에서 일관되게 높은 일치율을 유지해 크기에 따른 성능 편차가 적음을 증명했다. AVIEW LCS는 탐지 정확도와 양성 예측도 측면에서도 ChestCTExplore를 능가했다. 이재연 코어라인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 결과를 통해 코어라인소프트의 AI SW가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며 “제품 비교 과정에서 대형 결절에 대한 판독의 신뢰도뿐 아니라 정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해 향후 해외 수주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론칭한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과 AI SW 플랫폼을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 중으로,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해 글로벌 AI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멘스는 독일에 소재한 세계 최대 의료영상 진단 전문기업으로,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X-ray(엑스레이)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를 제조하며 설치대수 기준 세계 1위다. 지멘스는 MRI와 CT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점유율을 바탕으로 AI 영상 분석 SW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탑재 중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6 09:21:17[파이낸셜뉴스] 코어라인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데이터 정제 플랫폼 ‘CORE:ALAP’을 론칭한 데 이어, AI 소프트웨어(SW) 통합에 나선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신규 플랫폼 ‘CORE:XAI(Coreline: eXplainable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을 통해 자체 AI SW를 모듈형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코어라인소프트는 CORE:XAI를 중심으로 기존 AI SW ‘AVIEW’ 시리즈의 통합 관리 및 개발을 통해 기존 제품 성능 강화 및 신제품 개발 효율화에 나설 방침이다. 자체 알고리즘 개발 후 영상 분석 SW를 구현,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인허가를 마치고 다양한 AI 기술 기반 제품을 공급 중이다. CORE:XAI는 AVIEW에 적용된 기술뿐 아니라 예측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SW 사용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I SW 공급 후 사용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에 독점적으로 접근 및 활용이 가능하며, 이를 기반으로 AI 예측 기능 구현도 진행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향후 AI 기술을 고도화해 기술의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AI SW 구축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원천 데이터가 일반적인 데이터 대비 정제 난이도가 높다. 이미 다수의 AI SW 구축 후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기 때문에 다른 산업에 적용되는 AI 솔루션 개발도 용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최근 론칭한 CORE:ALAP을 통해 학습 데이터 정제 역량을 고도화하고, 보유 AI 제품의 모듈화 및 통합 관리를 진행하고자 CORE:XAI를 출시했다”며 “CORE:XAI에 적용된 SW 간 세그멘테이션 및 3D 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ORE:X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향후 산업 전반으로 AI 기술의 적용 영역을 넓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3차원으로 분석해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상동맥석회화 등의 질환을 동시에 조기 검출하는 SW를 자체 개발했다. 자체 SW를 국내뿐 아니라 미국 UCLA(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하버병원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다수 국가에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14 10:40:37[파이낸셜뉴스] 노년기에 접어들면 신체기관 노화로 관절이나 뼈, 근육이 약해지고 균형 유지능력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 시력·청력 약화와 신경계통 둔화로 인해 넘어지거나 중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노년층은 뼈 조직이 약해지는 골다공증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되기 쉽다. 주로 손목과 고관절(엉덩이), 대퇴부(허벅지), 척추뼈 압박 골절 등이 일어난다. ■ 심각한 합병증 동반 센텀종합병원 이운성 진료부장(정형외과)은 “고령층에게 골절이 무서운 이유는 골절 이후 장기간 누워있는 것 자체가 큰 위험요인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럴 경우 엉덩이나 꼬리뼈에 피부가 벗겨지는 욕창을 비롯해 폐렴, 폐색전증, 근육 위축 등 전신적인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정맥, 기립성 저혈압, 심근경색 등 순환기 질환과 내분비 질환, 요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통계(2021년)에 따르면 고령층에서 고관절 골절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8.2%에 달한다. 이는 척추 골절(6.3%)의 1년 내 사망률보다 현저히 높다. 특히 남성의 사망률은 24.2%로, 여성(15.7%)보다 약 1.5배 높아 위험성이 더욱 크다. 70세 이상에서는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25% 정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합병증 방지를 위해서는 골절 후 빠른 치료(수술) 및 재활 진행이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서서 걷도록 하는데 있다. 조기 보행으로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낙상으로 대퇴부(고관절의 일부) 골절상을 입은 85세 남성 A씨는 고령이라 수술을 꺼렸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계속 누워서 지낼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를 감안해 30분 내 수술을 마쳤고, A씨는 1개월 이후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게 됐다. ■ 수술 치료법 골절 후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CT, 골밀도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노년층 고관절 골절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는 대부분 효과적이지 않아서 수술이 권장된다. 수술방법은 골절 부위를 나사, 핀 또는 금속판으로 고정해 뼈가 자연적으로 회복되도록 돕는 금속 고정술, 손상된 대퇴골두를 제거하고 인공 대퇴골두로 대체하는 반관절 치환술, 대퇴골두와 골반의 관절면 모두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전관절 치환술 등이 있다. 척추 골절은 골다공증 정도에 따라 1주일 정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고 그 이후 보조기 착용으로 거동을 시작할 수 있다. 대체로 골절 후 1~2개월이 지나면 ‘골유합’ 진행으로 점차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3주 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향후 장기간 침상 생활로 인한 합병증이 예상되면 척추뼈에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체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척추 골절이 심해서 골편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골유합이 잘 안돼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척추 고정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 이운성 진료부장은 “골절이 발생하면 병원에 즉시 오고, 병원이 먼 경우에는 우선 응급조치로 골절 부위에 부목 고정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간단한 방법은 옷걸이에 수건을 감아서 고정하면, 골절된 뼈가 어느 정도 고정돼 추가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골절 예방을 위한 팁 신체의 근력 및 균형 기능 등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밀도 검사를 시행해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진료부장은 “골다공증이 있으면 적절한 약물치료로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골절 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칼슘과 단백질이 많이 든 식품 등으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를 만드는데 있어 벽돌과 시멘트 같은 역할을 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 섭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조제를 활용할 수 있다. 낙상 등에 의한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 생활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매트를 까는 것이다. 외출할 때는 굽이 낮고 바닥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08 13:42:58한국에서 폐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암 환자의 약 20%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비흡연 환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암 발생자 중 11.5%가 페암을 진단받았다. 폐암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폐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일반 흉부방사선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병을 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다. 폐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호흡 곤란, 체중 감소, 흉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폐암이 진행되면서 심화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초기 폐암 환자 중 약 25%는 증상이 없어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은 복합적인 영향으로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원인은 흡연이다.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가 흡연자일 정도로 흡연은 폐암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간접흡연 역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기 오염, 석면과 같은 유해 물질의 노출도 폐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며,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흡연력,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폐암의 대표적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이 있다. 수술은 조기 폐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수술을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수술 방법으로는 폐암의 크기, 위치, 종류, 진행 정도에 따라 폐암을 포함한 폐의 일부만을 절제하는 쐐기절제술, 폐엽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구획절제술, 폐엽이나 폐 전체를 제거하는 폐엽절제술과 전폐절제술이 있다. 이는 암세포가 전이되기 전에 조기에 이루어져야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복잡한 폐암 수술도 최소침습수술법인 흉강경과 로봇수술을 통해 진행된다.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이 시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이 적다. 병기가 진행된 폐암이나 전이된 경우 항암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그 외에도 수술 전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항암 효과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 조합과 용량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유전자기반 표적항암치료제와 면역치료제가 개발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임상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재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폐암은 조기 발견 시 최소한의 통증과 높은 안정성을 보여주는 최소침습수술만으로도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라며 "특히 흡연력,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CT 촬영 등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윤 기자
2025-01-02 18:21:32[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폐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암 환자의 약 20%를 구성하고 있다. 특히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비흡연 환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암 발생자 중 11.5%가 페암을 진단받았다. 폐암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폐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일반 흉부방사선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병을 늦게 인지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다. 폐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 가래, 호흡 곤란, 체중 감소, 흉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폐암이 진행되면서 심화되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초기 폐암 환자 중 약 25%는 증상이 없어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은 복합적인 영향으로 발생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원인은 흡연이다.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0%가 흡연자일 정도로 흡연은 폐암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간접흡연 역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기 오염, 석면과 같은 유해 물질의 노출도 폐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며,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흡연력,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폐암의 대표적 치료법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이 있다. 수술은 조기 폐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수술을 통해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 수술 방법으로는 폐암의 크기, 위치, 종류, 진행 정도에 따라 폐암을 포함한 폐의 일부만을 절제하는 쐐기절제술, 폐엽을 부분적으로 절제하는 구획절제술, 폐엽이나 폐 전체를 제거하는 폐엽절제술과 전폐절제술이 있다. 이는 암세포가 전이되기 전에 조기에 이루어져야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복잡한 폐암 수술도 최소침습수술법인 흉강경과 로봇수술을 통해 진행된다.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이 시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이 적다. 병기가 진행된 폐암이나 전이된 경우 항암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그 외에도 수술 전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잔여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항암 효과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 조합과 용량 선택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유전자기반 표적항암치료제와 면역치료제가 개발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임상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재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폐암은 조기 발견 시 최소한의 통증과 높은 안정성을 보여주는 최소침습수술만으로도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질환으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라며 "특히 흡연력,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CT 촬영 등 선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1-01 15: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