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뻐근하게 아프면 눈에 염증이 생긴 신호로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한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방치하면 꾸준히 재발하고 합병증을 유발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세란병원 안과센터 강민재 과장은 "포도막염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고 한번 치료하더라도 재발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만으로는 감염성과 비감염성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광범위한 안과검사 및 필요시 피검사 등을 포함한 전신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4일 조언했다. 그는 "포도막염의 원인이 되는 감염원이 있거나 전신질환이 진단되면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며 “포도막염을 앓았던 환자는 치료해 가라앉더라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전신 컨디션의 저하가 있을 때 포도막염 재발이 쉽다”고 덧붙였다. 결막염과 포도막염은 염증이 생기는 부위가 다르다. 결막염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인 투명한 결막에 생긴 염증성 질환이다. 결막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눈이 충혈되고 눈물 증가, 붓기 등 증상이 나타난다. 포도막염은 포도막에 발생한 염증을 의미하지만, 인접 조직인 망막, 유리체, 각막의 염증이 동반되고 2차적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어 일반적으로 안구내에 발생하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유행성 결막염은 눈 이물감, 가려움증, 통증, 충혈 등이 발생한다. 포도막염에서도 통증, 충혈,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물감과 가려움증은 거의 없다. 충혈 양상도 결막염에서는 흰자위 전반에 발생하지만, 포도막염에서는 주로 검은 동자 주변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포도막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는 밝은 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면서 시력이 감소하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두 눈에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한쪽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염증이 빠르게 악화되는 급성 양상과 천천히 악화되는 만성 양상을 함께 보인다. 일반적으로 결막염에 비해 오래 지속되거나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염의 발생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에 의한 감염성 원인과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비감염성 원인이 있다. 심하지 않은 포도막염은 치료로 나을 수 있지만 염증이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백내장, 유리체 혼탁, 녹내장 등을 초래하게 된다. 더 진행되면 황반부종, 맥락망막위축 등으로 시력 감소가 심해지며 매우 심한 경우에는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대부분의 포도막염은 내인성 염증으로 인체의 자가면역반응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 자가면역이란 내 몸의 세포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해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이다. 자가면역에 의한 포도막염은 특별히 다치거나 감염 질환을 앓은 적이 없지만 안구 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관절염, 혈관염 등 다른 염증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강 과장은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시야가 뿌옇게 보일 수 있고, 염증이 심해져 망막과 시신경을 침범하면 시력에 영향을 준다”며 “포도막염은 치료 후에도 눈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6-04 09:09:10최근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의 래퍼 행주가 포도막염으로 왼쪽눈 시력을 잃을 뻔해 주목을 받았다. 포도막염은 안구 가장 바깥막인 각막·공막에 위치한 홍채·수정체를 잡아주는 모양체, 안구 중간층에 해당하는 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유형곤 교수는 11월 30일 "포도막염은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실명을 위협하는 질환 5위를 기록했다"며 "실제 미국 내 실명환자의 약 10~15%가 포도막염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35세 젊은 연령에서 발병 사람의 시력은 한번 떨어지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특히 포도막염은 노화와 관련 없이 발병하며 포도막염 발현 평균연령은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35세로 알려져 있다. 포도막염은 부위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 전체포도막염으로 구분된다. 앞포도막염은 홍채 및 섬모 전체 등 안구 앞부분에 염증이 생기며 시력저하, 안통, 충혈, 비문증(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현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구 중간을 채우고 있는 유리체에 염증이 생기는 중간포도막염은 시력저하와 함께 눈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부유물 현상이 동반된다. 뒤포도막염은 망막과 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발병 원인에 따라서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성 감염과 같은 감염성 포도막염과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비감염성 포도막염으로 구분된다. 미국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있는 포도막염이 42%,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포도막염이 58%를 차지한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결핵, 매독 등 박테리아 감염, 수두, 대상포진 등 바이러스성 감염, 칸디다증 등 곰팡이 감염, 톡소플라스마증 등 기생충 감염을 들 수 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포도막염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T세포가 활성화되며 발생한다. 특히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눈 외에도 전신에서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베체트병, 강직척추염, 소아 특발성관절염, 전신 홍반성 루프스, 건선 및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의 자가면역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안과검사를 통해 포도막염을 진단 받는다면 반드시 혈액검사, 흉부방사선 촬영, 소변검사 등 전신 검사를 통해 다른 자가면역질환 동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포도막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차성 녹내장, 백내장, 낭포성 황반부종, 망막 혈관 이상, 망막 흉터, 망막 박리, 시신경 병증, 실명 등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성화 되지 않도록 초기 치료해야 포도막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포도막염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 시간 경과에 따라 급성, 재발성, 만성 포도막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포도막염일 경우 초기 치료를 잘 해야 한다. 이후 3개월 이상 염증이 없다가도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재발성, 치료 중단 후 3개월 이내 재발하는 만성 포도막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감염성 포도막염은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등을 사용하면 잘 치료된다. 치료가 어려운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염증을 조절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재발 및 만성이 되지 않도록 한다. 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염증반응을 감소시켰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높지 않고, 장기간 사용할 경우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부작용의 위험이 크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포도막염의 새로운 치료제로 종양괴사인자α(TNF-α)를 억제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생물학적제제로 치료가 가능해졌다. 유 교수는 "보험 급여 적용이 되는 휴미라와 같은 생물학적제제는 기존 면역억제제보다 치료효과가 좋아 국내 비감염성 포도막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7-11-30 20:57:00눈속에 칩 형태의 약물을 이식해 30개월 동안 서서히 약물이 흘러나오게 해 실명을 막는 치료제가 국내에서 허가됐다. 바슈롬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청장년층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되는 후방 포도막염 치료제 ‘레티서트’(성분명 플루오시놀론 아세토니드)의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레티서트는 3㎜×2㎜×5㎜ 크기의 미세한 칩 안에 0.59㎎ 정제가 여러 겹의 특수 섬유로 포장돼 들어가 있는 형태다. 안구의 후방에 이식해 30개월 동안 하루에 0.3∼0.4㎎씩 초미량의 약물을 염증 부위에 직접 방출해 후방 포도막염을 치료하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후방 포도막염 환자는 안구주위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먹는 전신성 스테로이드제를 써 왔다. 그러나 이들 약물은 포도막 조직에 충분히 도달하지 않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른 독성과 심각한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게 돼 실명을 초래하곤 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유형곤 교수는 “레티서트는 청장년층 실명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만성 비감염성 후부포도막염 환자에서 일반적인 약물로 염증 조절이 어려운 경우 사용하는 치료제”라며 “눈속에 직접 이식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됨으로써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의 복용에 따른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작용으로는 안압 상승과 백내장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30개월 지속을 위한 1회 수술에 약 2000만원이 소요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8-01-03 22:41:32눈속에 칩 형태의 약물을 이식해 30개월 동안 서서히 약물이 흘러나오게 해 실명을 막는 치료제가 국내에서 허가됐다. 바슈롬코리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청장년층 실명의 주요 원인이 되는 후방 포도막염 치료제 ‘레티서트’(성분명 플루오시놀론 아세토니드)의 국내 시판을 허가했다고 3일 밝혔다. 레티서트는 3㎜×2㎜×5㎜ 크기의 미세한 칩 안에 0.59㎎ 정제가 여러 겹의 특수 섬유로 포장돼 들어가 있는 형태다. 안구의 후방에 이식해 30개월 동안 하루에 0.3∼0.4㎎씩 초미량의 약물을 염증 부위에 직접 방출해 후방 포도막염을 치료하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후방 포도막염 환자는 안구주위에 스테로이드를 투여하거나 먹는 전신성 스테로이드제를 써 왔다. 그러나 이들 약물은 포도막 조직에 충분히 도달하지 않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게 되고 이에 따른 독성과 심각한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하게 돼 실명을 초래하곤 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유형곤 교수는 “레티서트는 청장년층 실명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만성 비감염성 후부포도막염 환자에서 일반적인 약물로 염증 조절이 어려운 경우 사용하는 치료제”라며 “눈속에 직접 이식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됨으로써 스테로이드와 면역 억제제의 복용에 따른 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작용으로는 안압 상승과 백내장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30개월 지속을 위한 1회 수술에 약 2000만원이 소요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8-01-03 17:03:42[파이낸셜뉴스] 2NE1(투애니원) 멤버 박봄이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박봄은 지난 14일에 이어 15일 자신의 SNS에 사진 여러장을 올렸는데, 그의 눈은 흰자가 안보일 정도로 빨갛게 충혈된 상태로 걱정을 자아냈다. 앞서 박봄은 다이어트와 요요 등으로 급격한 체중 변화를 겪으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최근 2NE1 콘서트 중에는 체력이 고갈된 듯 가만히 서있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 역시 "언니 눈병 난 거야?", "건강 챙기세요", "눈 괜찮아?" 등의 반응을 남기며 그를 걱정했다. 충혈은 피로가 쌓이거나 눈을 과하게 사용한 뒤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피곤해지거나 눈에 이물감이 있어 눈을 비빈 경우에도 눈이 충혈될 수 있다.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보거나 눈의 피로가 쌓이고 수면 부족일 경우에도 눈 충혈이 발생할 수 있다. 잦은 렌즈 착용으로 인한 안구 건조, 피로, 과음, 과도한 흡연, 수면부족 등의 원인으로 생긴 충혈은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될 수 있다. 보통 실핏줄이 터져 충혈이 된 것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만약 몇일이 지나도 붉은 기가 사라지지 않거나 통증, 시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 안과 질환이 생기면 눈이 충혈되고 결막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질환으로 생기는 충혈은 대부분 흰자 전체에 핏발이 생기는 '결막 충혈'이다. 눈이 대기와 닿는 부위인 결막의 핏발이 터지거나, 피가 결막 아래에 맺혀 발생한다. 결막염,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심한 기침 등이 원인이다. 결막 충혈은 보통 저절로 사라지지만, 결막염이 원인이라면 눈곱과 충혈이 심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검은자 주변에 핏발이 집중된다면 '섬모체 충혈'일 수 있다. 각막, 홍채, 섬모체 등 눈 안쪽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 유형의 충혈이 발생한다. 포도막염이나 각막염, 녹내장 등 심각한 안질환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검진이 중요하다. 병을 늦게 발견하면 치료 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심각한 시력 저하,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다. 눈동자나 흰자 특정 부위에 핏발이 서는 상태라면 혈관조직 울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한 곳에 혈관조직이 생겨 충혈이 나타난 것이다. 조직이 계속 자라지 않으면 굳이 치료할 필요는 없다. 꽃가루 등의 자극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분비물과 함께 가려움증이 동반되지만 전염성은 없다. 다만 감염성 결막염은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눈을 만진 손으로 다른 곳을 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7 21:44:03[파이낸셜뉴스] 구독자 3억6600만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26)가 희귀 난치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미스터비스트는 최근 영국 기업가 스티븐 바틀렛이 진행하는 유명 팟캐스트 '다이어리 오브 어 CEO'(Diary of a CEO)에 게스트로 출연해 크론병 투병 사실을 알렸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웠다고 이야기한 미스터비스트는 "우리 엄마는 홀로 나와 형을 키우기 위해 항상 일했다. 나는 크론병을 앓아 어린 시절에 아주 아팠고, 형에게도 건강 문제가 있었다"라고 과거를 돌이켰다. 미스터비스트는 크론병 때문에 15세 때 체중이 86㎏에서 63㎏까지 줄었다며 "그 당시엔 하루에 화장실을 8~10번 정도 갔다. 위장관 때문에 음식을 전혀 소화하지 못했고, 누군가 배를 계속 찌르는 것 같이 정말 아팠다"라고 당시 증세를 설명했다. 현재는 식단 관리 등을 통해 증상이 완화됐다고 말한 미스터비스트는 “건강을 회복하면서 체중도 92㎏까지 늘었다”라며 현재도 크론병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증가 중인 크론병, 조기 발견·관리하면 일상생활 유지 가능 미스터비스트가 앓고 있는 크론병은 소화기계에서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2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한다. 국내에서는 가수 윤종신이 지난 2012년 크론병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주요 증상은 만성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피로, 혈변 등이 있으며, 소장 협착이 있는 경우 식후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인 통증과 복부 팽만, 구역,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또, 허리 통증이나 관절통, 입안에 궤양이 생기거나 눈이 토끼눈처럼 빨갛게 충혈되는 포도막염·홍채염·상공막염 등의 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다양한 환경 변화 요인이 작용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엔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20~30대 한국인의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크론병으로 진단받았다면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으나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발전, 섬유화가 진행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5 22:42:3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매독 환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들어 매독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독 환자는 2786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1015명)보다 2.7배 증가했다.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는 93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돼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바뀌면서 총 환자 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겠으나, 최근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매독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독 환자가 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를 보면, 2022년 기준 미국은 20만7255명, 일본은 1만3228명의 매독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난 신생아 수도 약 10년 사이 10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2000년 이후 서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으며 이는 성행태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독, 어떤 병이기에…성매개 감염병 중 하나 매독은 매독균(트레포네마 팔리덤·Treponema pallidum)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성기 및 전신 질환으로, 가장 중요한 전파 경로는 성접촉이다. 1기 또는 2기 매독 환자와 성접촉 시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매독 환자인 엄마에서 태어난 어린이나 혈액을 통한 감염도 전파 경로에 해당한다. 매독은 보통 1기, 2기, 3기로 나뉘며 1기 매독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 등 균이 침범한 부위에 통증 없는 궤양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피부 궤양이 매화 같은 모양이라 해서 매독(梅毒)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2기로 넘어가면 가려움이 없는 피부 발진, 발열, 인후통, 피로,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마지막 단계인 3기가 되면 균이 내부 장기와 중추신경계, 눈, 심장, 간, 뼈 등을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감염 후 장기간 잠복기를 거쳐 3기 매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성매개 감염병인 만큼,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독균 감염 예방을 위한 최선책으로 콘돔 사용 등을 통해 안전한 성관계를 가지라고 권고한다. 또한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최소 1년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독균 감염으로 실명 위기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 요구 국제학술지 '성감염병' 최신호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매독 합병증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사례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 창원삼성병원 안과 김은아 교수, 한양대 의예과 류수락 교수 공동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매독 환자 빅데이터(44만8085명)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그 중 1.4%가 매독균 감염으로 인해 눈에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흔한 합병증은 포도막염으로, 2010년 10만명당 0.18명이던 환자 수가 2019년에는 1.58명으로 9년 만에 8.7배 증가했다. 특히 30대 남성(남성 매독 환자 중 21.2%)과 20대 여성(여성 매독 환자 중 18.2%)의 감염이 두드러졌다. 강북삼성병원 안과 송수정 교수는 "매독은 성 매개 감염병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눈의 모든 부위를 침범해 심각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이 중에서도 매독성 포도막염은 심할 경우 실명 위험이 높은 만큼 조기 발견과 감염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1 22:29:43[파이낸셜뉴스] 안약으로 눈동자 색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영상이 화제다. 최근 SNS 등에서 눈에 넣기만 하면 눈동자 색을 바꿀 수 있다는 안약이 유행하고 있다. 이 안약은 미국의 뷰티기업 A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업체측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안약을 점안하면 눈동자 색을 바꿀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실제로 틱톡 등 SNS에서는 이 안약을 사용한 이들의 후기가 잇따랐다. 한 여성은 "안약을 석달간 사용한 뒤 눈동자 색이 갈색에서 푸른색으로 바뀌었다”는 영상을 SNS에 올려 620만 회 조회수를 넘기는 등 화제가 됐다. 업체는 "제품은 실험실에서 테스트 됐으며 100% 안전하다. 천연 성분으로 만들어졌으며 부작용이 없어 매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해당 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외 직구로 6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써보고 싶다” “렌즈나 수술 없이 가능하다니” 등 관심을 보이는 반면, “위험해 보인다” 등 우려하기도 했다. 미 FDA 승인 받지 않아 안전하다는 증거 없어 다만 전문가들은 이 안약이 유행하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안과 학회(AAO)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 제품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광고는 극적인 전후 장면을 담았고 점안액이 실제로 눈동자색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 잠재적으로 사람의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눈동자 색은 홍채의 멜라닌 색소에 따라 결정된다. 색소 양이 적으면 눈동자가 푸른색을 띠고, 양이 많아질수록 갈색·검은색으로 보인다. 홍채에 멜라닌이 결핍될 때 눈동자가 붉은색을 띤다. 업체측에 따르면 눈동자 색 변화 안약에는 홍채의 멜라닌 수치를 조절하는 성분이 들어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홍채의 멜라닌 수치를 조절하면 빛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지고 눈 염증, 시력 상실 등 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액체를 한 달 이상 장기간 점안할 경우 홍채염, 포도막염, 색소 분산 녹내장 등 여러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1700만원에 이르는 수술까지 등장 최근 해외에서는 눈동자 색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각막색소침착술'이라는 수술까지 등장했다. 약 1700만 원에 이르는 수술임에도 1년에 수백 명의 환자들이 선택하고 있다. '각막색소침착술'은 당초 감염이나 외상으로 각막이나 홍채가 손상된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됐으나 현재는 외모 개선에 쓰이는 상황이다. 문제는 건강한 각막에 이 같은 수술을 받을 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21년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을 받은 환자 40명 중 12명이 일시적인 광민감증을 호소했다. 5명은 색소가 희미해지거나 색이 변했다고 전했다. 과거 라식 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환자 한명은 각막이 얇아지고 불룩해지는 현상을 경험했다. AAO는 "미용 목적의 각막색소침착술이 ‘시력 상실의 심각한 위험’과 광과민성, 박테리아 또는 진균 감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11 06:33:22[파이낸셜뉴스] 영국 팝의 거장 엘튼 존(77)이 자신이 작곡을 맡은 뮤지컬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할 만큼 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엘튼 존은 1일(현지시간) 밤 런던에서 열린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자선 공연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시력을 잃어서 많은 시사회에 올 수 없었다"며 "하지만 듣기에는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남편인 데이비드 퍼니시에 대해 "바위처럼 든든한 사람"이라며 감사를 표시했으며 퍼니시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앞서 엘튼 존은 지난주 미국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와 인터뷰하면서도 "불행히도 7월 프랑스 남부에서 감염으로 오른쪽 눈 시력을 잃었고 4개월간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왼쪽 눈도 노화 때문에 온전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스튜디오 녹음이 어려워 다음 음반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엘튼 존은 “언젠가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게 멈췄다”며 “언제 앨범 작업을 하고 녹음할지는 모르겠다.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으로, 뮤지컬 버전의 음악을 엘튼 존이 맡았다. 미국 배우 겸 가수 바네사 윌리엄스가 영화에서 메릴 스트리프가 맡았던 패션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스틀리를 연기한다. 프리스틀리는 패션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애나 윈투어 보그 편집장을 모델로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엘튼 존이 겪고 있는 감염질환의 병명과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지난해 프랑스 별장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하면서 눈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다수의 해외 매체에서는 결막염, 포도막염 등으로 인한 시력 손상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도막염은 외상으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다. 가려움증 동반한 결막염, 3~4일이 고비 시력 손실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눈 질환은 보통 노화에 따른 것이지만 포도막염은 노화와 상관없이 찾아온다. 미국에선 실명을 위협하는 질환 5위에 올랐고 실제 미국 내 실명 환자의 10~15%가 포도막염에 의한 것이라는 통계도 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통증 등이 느껴지면 염증이 생겼을 확률이 높다.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눈의 염증 질환으로는 결막염이 있는데, 워낙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는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한 포도막염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꺼풀 안과 안구 바깥쪽을 덮고 있는 점막을 결막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생긴 염증이 결막염이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 화학제품, 먼지 등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한다. 원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눈 가려움, 충혈, 이물감,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은 첫 증상 후 3~4일을 고비로 심해지며, 이후에는 점차 가라앉는다. 결막염은 원인별 치료가 다르지만, 대부분 항생제 치료를 진행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합병증이 없지만, 드물게 각막 혼탁, 각막 궤양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거나 영구적으로 손상되기도 한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포도막염, 치료 잘 되지 않고 재발 잦아 포도막염은 눈을 둘러싼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포도막은 혈관이 많아 염증이 잘 생기고 수정체, 망막 등 다른 주변조직으로 번지기 쉽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착각할 수 있다. 포도막염의 증상은 통증과 출혈, 눈부심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결막염과는 다르게 눈곱이 끼지 않으며, 가려움증도 동반되지 않는다. 또한 포도막염의 전형적인 특징으로는 밝은 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면서 시력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안구의 충혈과 함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시력 저하가 나타나면 안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이 잦은 포도막염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시신경을 침범하거나 황반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시력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백내장이나 녹내장, 망막 전막, 유리체 출혈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매우 심하면 시력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세균이나 기생충, 외상 등으로 인해서도 포도막염이 생길 수 있다. 포도막염은 진단이 어렵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증상을 느낀 즉시 최대한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2-03 07:38:07[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복권에 당첨돼 31억원을 받은 여성이 8년만에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빈털터리가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호화 생활 하던 중 집에 화재 발생..빈털터리 전락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라라 그리피스(54)는 지난 2005년 180만 파운드(한화 약 31억원)의 온라인 복권에 당첨됐다. 라라는 “새벽 2시 30분쯤 로저(남편)가 컴퓨터 화면을 보여줬는데 당첨금이 180만 파운드로 표시돼 있었다. 믿기지 않고 장난 같았다”고 밝혔다. 라라는 공연 예술 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대학교에서 만난 남편 로저는 IT 매니저로 재직 중이었지만 복권 당첨 후 부부는 직장을 그만두고 호화 생활을 시작했다. 부부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국 플로리다, 프랑스 등으로 해외여행을 다니고 15만 파운드(약 2억 6500만원)를 들여 미용실을 인수했다. 또 45만 파운드(7억 9400만원)을 들여 헛간을 개조한 큰 집으로 이사했다. 중고차 30대와 비싼 가방도 여러개 구입했다. 그러나 복권 당첨 5년여만인 2010년 12월 그들의 집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3일 동안 불에 타며 집 안의 있던 모든 것들이 전소됐다. 화재로 가족은 모든 세간살이를 잃었고 입을 옷 하나 남아 있지 않았다. 이들은 8개월간 호텔과 라라의 어머니 집을 전전해야 했다. 화재 트라우마로 둘째딸 PTSD..당첨자는 트론병 앓아 라라는 "다용도실에서 시작된 화재의 원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둘째 딸이 화재 트라우마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했다. 그의 가족들은 2011년 7월 집을 수리해 다시 돌아올 수 있었지만 부부 사이가 멀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부부는 이혼을 결정했고 2013년 12월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무렵 그 많던 재산은 바닥이 났다. 라라는 “집과 사업체를 비롯해 소유한 모든 것을 팔아야 했다”라며 "크론병에 걸리며 당시 체중이 약 38kg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라라는 문신을 배워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복권 당첨 후 오히려 많은 불행을 겪었지만 아직 삶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라며 "힘든 순간을 겪었지만 지금의 제 삶을 사랑한다. 꼭 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韓, 크론병 급증..10년새 2배 이상 늘어 라라가 앓고 있는 크론병은 과거엔 서양에서 발병률이 높았지만, 최근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20~30대 한국인의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3만3238명으로 2013년(1만6138명)보다 10년새 2배 이상 늘었다. 크론병(Crohn's disease)은 소화기계에서 비정상적인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20~30대 젊은층에서 발병한다. 주요 증상은 만성 복통과 설사, 체중 감소, 피로, 혈변 등이 있으며, 소장 협착이 있는 경우 식후 쥐어짜는 듯한 간헐적인 통증과 복부 팽만, 구역,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 통증이나 관절통, 입안에 궤양이 생기거나 눈이 토끼눈처럼 빨갛게 충혈되는 포도막염·홍채염·상공막염 등의 질환도 나타날 수 있다. 크론병의 원인과 발병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다양한 환경 변화 요인이 작용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5~10%가 가족 관련성이 있고, 나머지 대부분은 가족이나 유전과 상관없이 산발적으로 발병한다. 크론병으로 염증이 반복되면 세포·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고, 이는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크론병을 예방하려면 정제당류 지방산, 인공감미료,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과일·채소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 크론병으로 진단받았다면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등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추천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소량의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스트레스 및 과중한 신체 업무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고, 만성으로 발전해 섬유화가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20: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