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 포도뮤지엄은 이달 5일부터 일년 간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형준 작가의 동명 산문집 제목을 차용한 이번 전시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다. 전시는 다양한 이유로 자신에게 주어진 지리적, 정서적 영토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존재들에 주목한다. 참여 작가는 이배경, 리나 칼라트,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 강동주, 정연두, 요코 오노, 우고 론디노네 등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위해 미디어아트, 설치, 회화,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을 선보였다. 특히 강동주와 정연두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주에 머물며 제주의 자연과 이야기를 전시의 주제와 연결하는 신작을 제작했다. 이배경과 요코 오노의 작업은 포도뮤지엄 공간에 맞게 새로 설치됐다. 리나 칼라트의 대표작 '짜여진 연대기'와 우고 론디노네의 대표작 '고독한 단어들'은 포도뮤지엄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은 자녀들과 함께 제주에 방문해 노동 집약적인 대형 설치 작업을 직접 진행했다. 포도뮤지엄은 개관전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때부터 ‘테마공간'이라는 미술관 자체 기획 공간을 운영했다. 테마공간은 오감을 자극하는 미디어 설치를 통해 전시에 풍부한 서사를 부여하고, 현대미술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게끔 도와준다. 이번 전시 또한 ‘이동하는 사람들’, ‘디파처보드’, ‘아메리칸드림620’, ‘주소터널’,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라는 5개의 테마공간을 통해 전시의 메세지를 보다 또렷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희영 총괄디렉터는 “사회적 조건에 의해 주류, 비주류로 구분되기 이전에 수많은 공통점을 가진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7-05 14:43:40SK그룹이 지난 24일 제주 서귀포에 '포도 뮤지엄(PODO Museum)'을 개관했다. 포도뮤지엄은 SK의 자회사인 주식회사 휘찬이 운영중인 루체빌리조트 내 위치한 다빈치뮤지엄을 리뉴얼해 재개관한 것으로, 최태원 회장의 동거인으로 알려진 김희영씨가 대표로 있는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이 전시 기획에 참여한다. 김 대표는 포도뮤지엄의 전시 총책임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한다. 포도뮤지엄은 개관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제주' 전시와 독일의 대표적인 여류화가 케테 콜비츠의 '아가, 봄이 왔다' 전시를 내년 3월까지 1년간 전시한다. 먼저 1층에서 진행되는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은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전시로 인류를 서로 적대시켜 분란을 일으키는 혐오와 혐오 표현 현상을 예술가들의 시각을 통해 경험하고 공감의 의미를 나누는 시뮬레이션 전이다. 관람객은 예술 작품을 통해 가짜뉴스와 왜곡된 정보가 편견과 혐오를 부추기는 과정부터 혐오의 해악성이 인류에게 남겨온 고통을 조명하고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용서와 포용으로 화합의 길을 택한 의인들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작가 8인이 참여했다. 지난해 전시에 참여했던 강애란, 권용주, 성립, 이용백, 최수진, 쿠와쿠보 료타 작가에 더해 중국의 장 샤오강과 한국의 진기종 작가가 새로 합류했다. 한편 포도뮤지엄 2층에서 진행되는 '아가, 봄이 왔다'전은 노동과 빈곤, 전쟁과 죽음, 모성 등의 주제로 활동한 콜비츠의 판화 원작 21점과 1개의 청동 조각, 작가의 작품 세계와 생애를 다룬 영상 3편으로 구성됐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몇 년 전 다보스에서 홍콩의 비영리 재단 '크로스 로드'의 난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타인의 고통에 완벽하게 동화돼 보는 경험이 공감 교육의 핵심임을 깨닫고 아포브 전시를 구상하게 됐다"며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혐오와 차별의 해악성을 돌아보고 공감과 화합의 메시지를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04-26 18:03: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3대 비엔날레의 하나인 광주비엔날레가 7일 개막해 86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개막식은 전날인 6일 오후 6시 북구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6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한 본전시와 국외 유수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하는 32개 파빌리온 전시가 7일부터 12월 1일까지 86일간 비엔날레 전시관, 양림동 등 광주 전역에서 진행된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예술감독과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해 소리(음악과 음향)와 시각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우선 주전시관인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부딪힘소리(Larsen effect) △겹칩소리(Polyphony) △처음소리(Primordial sound) 등 3개 섹션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를 청각적·공감각적으로 확장한다. 또 양림동 일대 8개 전시공간에서는 일상생활 공간에 작품을 설치해 예술과 삶 사이의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양림동 일대의 △양림문화샘터 △포도나무 아트스페이스 △한부철갤러리 △한희원미술관 △양림쌀롱 △옛파출소 △빈집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이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며 강기정 광주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차드 암스트롱(Richard Armstrong) 구겐하임미술관장, 마이 카타오카(Mami Kataoka) 모리미술관장, 리사 필립스(Lisa Phillips) 뉴뮤지엄관장, 장 프랑소아 벨리슬(Jean-François Bélisle) 캐나다 국립미술관장 등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또 주한 외교사절단으로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필리핀,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케냐, 베트남, 태국 대사가 참석한다. 300여 작품이 전시되는 본전시 참여 작가 72명 중 60여명과 31개 파빌리온 전시에 참여한 큐레이터와 작가 등 100여명도 개막식을 찾아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축하한다. 개막식은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의 개막 선언에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의 환영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축사, 예술감독의 전시·작가 소개, 한강 작가가 작사한 판소리 6개 작품의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인간의 존엄·자유를 향한 5·18정신이 문화예술영역에서 폭발하면서 30년 전 시작돼 전 세계 3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광주의 자긍심이 됐다"면서 "제15회 비엔날레가 모두의 가슴에 진한 울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6 12:17:18[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는 포도뮤지엄이 최근 공개된 김 이사장의 여성조선 인터뷰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7일 포도뮤지엄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대훈 경영지원담당 명의의 공지문을 올렸다. 포도뮤지엄은 공지문을 통해 "(김희영 총괄디렉터가) 기자와 나눈 대화가 일문일답 형태로 왜곡돼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된 것을 확인했다"며 "직원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을 헤드라인으로 사용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4월 초 여성조선 기자가 총괄디렉터(김 이사장)의 전시 설명을 요청했고 저희는 인터뷰는 할 수 없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며 "그러나 해당 기자가 개인 인터뷰가 아닌 전시 관련 기사만 쓰고 싶다고 거듭 간곡히 요청했고 현장에 도슨트를 할 수 있는 다른 직원이 없었던 관계로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총괄디렉터가 전시 설명을 제공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각종 가짜뉴스와 허위 음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여성조선 7월호는 '김 이사장의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여성조선은 김 이사장이 인터뷰 도중 '긴장된다', '조심스럽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고, 본인의 개인사가 전시를 훼손시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언제가 나중에 궁금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고 인사를 나눴다"고 했다. 이는 포도뮤지엄 측이 '직원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표현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포도뮤지엄은 SK그룹이 2021년 제주 루체빌리조트 내 전시공간을 리모델링해 개관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김 이사장은 포도뮤지엄의 총괄디렉터를 맡아 개관전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을 비롯해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등의 전시를 기획했다. 여성조선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노화를 주제로 한 이번 기획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에 대해 소개했고, "덜 미워하고 덜 분노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여러 도구를 통해서 하고 싶다"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8 09:54:18[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언젠가는 궁금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여성조선 7월호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4월 진행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향한 오해와 비난의 시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조선 측은 “(인터뷰) 당시 최 회장의 이혼 소송 2심 마지막 변론을 앞두고 있었고 김 이사장의 말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인터뷰 게재 시기를 항소심 판결 이후로 나온 이후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인터뷰 도중 ‘긴장된다’, ‘조심스럽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고 본인의 개인사가 전시를 훼손시키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노화를 주제로 한 포도뮤지엄의 세 번째 기획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에는 2010년 최 회장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이 어린이용 도슨트를 직접 녹음하는 등 김 이사장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곳곳에 담겨 있다고 한다. 김 이사장은 “여름 방학에 재단의 장학생과 함께 베를린에 간다. 다루는 주제는 전시와 똑같다”며 “덜 미워하고 덜 분노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여러 도구를 통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조선 측은 “(이혼 항소심 결과 이후에도) 김 이사장은 이전과 다름 없이 이사장으로서 본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며 “재단 장학생과의 해외 일정도 차질 없이 진행 예정이고 미술관 관련 업무도 평소대로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6 21:19:28[파이낸셜뉴스] 럭셔리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홍차에 천연 베르가못 향과 제주 유자를 블렌딩한 시그니처 얼그레이를 출시한다. 30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날 출시되는 시그니처 얼그레이는 오설록 유기농 차밭에서 채엽한 찻잎에 천연 베르가못 향을 더해 산뜻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제주의 유자를 블렌딩해 시트러스의 상큼함이 어우러지고 바닐라 향미 터치로 부드러운 풍미를 더했다.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아 데일리로 즐기기 적합하고 맛이 강한 음식과 달콤한 디저트 등 어디에나 잘 어울려 연말 파티 음식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연말 소중한 이들과 홈 카페를 즐길 수 있는 차와 티푸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오설록 스윗 허니 블랙티는 달콤한 꿀의 풍미가 가득한 허니 블렌딩 홍차로 설탕 대신 국내산 꿀과 제로 칼로리 대체당인 스테비아를 사용했다. 따뜻한 우유에 우려 추운 겨울에 즐기거나 차가운 우유에 냉침해 간편하게 달콤한 밀크티로 만들 수 있다. 함께 곁들이기 좋은 제주 말차 슈톨렌은 고소한 마카다미아와 호두, 크랜베리, 오렌지필, 건포도 등의 원료와 오설록 말차의 풍미가 어우러져 연말 파티 디저트로 제격이라고 아모레퍼시픽은 전했다. 오설록 시그니처 얼그레이와 스윗 허니 블랙티는 오설록 제주 티뮤지엄과 티하우스, 오설록몰, 온라인 쇼핑몰 등 오설록 온오프라인 전 경로에서 만나 볼 수 있고, 제주 말차 슈톨렌은 오프라인 전 매장과 오설록몰 외 마켓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30 10:40:28[파이낸셜뉴스]세계 유명 레스토랑에 부여되는 '미쉐린 스타' 파인다이닝 묘미(미쉐린 1스타 4년 연속 수상, 한식 이노베이티브)가 8일과 9일 양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Somni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이자 미쉐린 2스타 셰프인 아이토 자발라 (Aitor Zabala)를 초청해 ‘Somni at Myomi’ 라는 이름으로 아트 다이닝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세계 3대 아트페어 가운데 하나로 일컫는 '키아프 프리즈 아테페어' 주간을 맞아 개최하게 됐다. 최근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 등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셰프팀이 서울을 직접 찾아 한국 음식을 배우고 전수도 함께 받을 예정이다. 한국 음식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미국내 한류 전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묘미 관계자는 "한식 다이닝에 미국 셰프의 예술성을 더한 팝업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평소 느끼지 못한 양국간의 새로운 음식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짧은 행사지만 음식, 와인, 문화, 예술, 그리고 실용적인 플랫폼 브랜드의 참여까지 풍성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단순히 먹고 마시는 다이닝 행사가 아닌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신선한 경험과 가치를 선물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이자 바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내에서도 최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SOMNI 셰프팀에게 묘미의 한국 전통 식자재 활용과 조리법도 함께 전수해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방한하는 자발라 셰프는 최초로 분자요리를 대중화시킨 레스토랑 중 한 곳 이자, 현재 전세계 파인다이닝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저명한 셰프들의 사관학교로 불리우고 있는 전설의 El Bulli (엘불리) 출신의 셰프다. 지난 2007년 미국으로 이주 하여 호세 안드레아가 이끄는 Think Good Group LLC의 수석 셰프로 미국 전역에 다양한 컨셉의 파인다이닝 식당 을 오픈했다. 2018년 Los Angeles Beverly Hills에 위치한 SLS호텔 내에 SOMNI 라는 이름의 식당을 오픈하며 다음해인 2019년 미쉐린 2스타를 획득하여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자발라 셰프는 지난 7월 한차례 방한해 묘미팀과 함께 경동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포함한 재래시장들을 방문하여 행사에서 제공되는 코스요리에 사용될 한국 전통 식자재를 경험하고 시식을 통해 직접 국내 해산물과 육류, 나물 등을 선별하여 자발라 셰프만의 해석으로 다양한 플레이트를 완성했다. 자발라 셰프는 “서울의 다이닝 수준은 이제 전세계 어느 미식도시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수하며 이미 세계 곳곳에 한식을 기반으로 한 파인 다이닝 형태의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고, 서울에서 식문화 교류의 기회를 원하는 해외 셰프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때에, 국제 미술 박람회 (아트 프리즈)가 열리는 주간에 맞춰 ‘아트 다이닝’을 서울 묘미에서 선보일수 있게 되어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의 기획 총괄을 맡은 고 앰버 디렉터는 “자발라 셰프가 묘미가 위치해 있는 아라리오 뮤지엄의 전시를 관람하며 받은 영감을 요리로 해석하여 17가지의 코스 메뉴로 선보일 예정"아라며 "예술을 눈으로만 보는 것 외에 후각과 미각을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다이닝 형태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하나의 다이닝 장르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코스 메뉴에서 선보일 페어링 와인 모두 국내에 첫 런칭될 제품들로서 고급 나파밸리 까버네 소비뇽을 선호하는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미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독도 와이너리 (Dokdo Winery.사진)가 제공한다. 이번에 내놓을 제품은 2018년 빈티지부터 스크리밍이글과 브라이언 패밀리의 와인메이커였던 Marc Gagnon 이 포도 재배부터 병입까지 장인의 혼을 담아 만든 와인으로 나파의 Coombsville AVA 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수확물중 최고의 포도만을 선별하여 제작된 독도와인의 새로운 하이엔드 라벨이자 이번 행사의 페어링 와인으로 제공되는 40240 까브네 소비뇽 라인업이다. 또한 페어링으로 제공되는 화이트 와인중 하나인 스위스 토착품종 페티아르빈을 사용하여 만든 히스토아 당페어 (사진.Histoire d’Enfer)는 독특한 떼루아와 환경을 존중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합성제품과 제초제 무사용 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스위스 발레 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이다. 끝으로 이번 행사에는 플랫폼 ‘슈라’도 묘미를 돕는다. 새로운 드라이브 플랫폼 ‘슈라’는 전국의 드라이브 명소나 맛집을 소개하고 함께 드라이브할 친구도 매칭해주는 자동차를 매개로 한 모든 취미생활과 소통이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한편, 묘미는 카레이서 출신 서주원 대표와 김효중 셰프가 주축이 되어 혁신적인 한식요리를 개발 및 선보이는 컨템포러리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으로서 최단기간 미쉐린 1스타 획득에 4년 연속 1스타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11월에 강남구청역에 오픈하여 현재는 아라리오 뮤지엄 인스페이스 5층에서 운영중에 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23-09-08 15:25:44이마트가 나들이 가기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아 다양한 신선 먹거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21일까지 '포도 피크' 행사를 열고 제철 시즌을 맞은 국산/수입 포도 전품목을 할인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샤인머스캣(1.5kg/박스)'을 올해 7월 시즌 시작 이래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한 '유명산지 캠벨포도/머루포도(각 3kg/박스)', '거봉(2kg/박스)' 상품을 행사카드 구매 시 기존 정상 가격 대비 6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수입포도 역시 SNS에서 모양과 맛으로 이슈를 끌었던 '블랙사파이어 포도(900/팩)'와 '씨 없는 청/적 혼합포도(900g/팩)'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과일 뮤지엄' 행사를 통해 과일 품종 다양화에 앞장섰던 이마트는 이번 '포도 피크'로 새롭게 행사 기획에 나섰다. 또한 이마트는 이번 '포도 피크'를 시작으로 추후 감귤, 참외 등 다양한 제철 '과일 피크'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호주청정우와 함께 호주산 소고기 할인 및 이색 친환경 장보기 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1일까지 호주산 스트립로인(채끝등심)을 정상가 대비 약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채끝등심 초간단 구이(100g, 냉장)', '시즈닝 스테이크(100g, 냉장)'를 정상가 대비 약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호주청정우 행사 상품 2만원 이상 결제 시, 특별 할인쿠폰이 부착된 호주청정우 디자인의 에코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일회성 증정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에코백 활용 및 친환경 장보기를 독려하기 위해 에코백에 특별 할인 쿠폰을 부착했으며,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에코백 지참 고객의 경우, 호주청정우 결제 시 에코백에 부착된 할인 쿠폰을 제시하면 추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진일 이마트 그로서리 총괄은 “놀러가기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아 다양한 신선 먹거리 할인 행사들을 이어가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행사 기획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9-15 09:25:43[파이낸셜뉴스] 이번주 들어 낮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는 등 완연한 봄 기운이 퍼지고 있다. 이에 유통가에서도 제철을 맞은 먹거리와 봄 맞이 아이템들을 내놓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일주일간 '딸기 뮤지엄' 행사를 진행한다. 일반 딸기부터 프리미엄 딸기까지 총 11종의 다양한 딸기 품종을 선보이는 행사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평소 물량보다 약 50% 더 많은 300t의 물량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새벽딸기, 담양딸기와 비타베리 등이다. 롯데마트는 봄맞이 다이어트를 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이색 토마토 기획전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꼭지가 없어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신품종 스낵 미니 토마토인 '스위텔 토마토'를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스테비아를 주입해 더욱 달콤한 단맛을 자랑하는 '대추방울 스윗마토'와 부산 대저동에서만 생산되고 초봄에만 즐길 수 있는 '대저 짭잘이 토마토'도 선보인다.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국산 신품종 '맛쟁이 미니 토마토'와 '맛쟁이 미니토마토' '스윗탱고 토마토'도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도 봄 제철 과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선농장 참외'는 6대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프리미엄 블랑 청포도'도 초특가로 판매한다. '블랙라벨 오렌지'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당도 영주사과는 2봉 구매 시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에서도 이번 주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25일 평촌점에 체험형 클린 뷰티 편집숍 '뉴앙시에'를 오픈한다. 클린 뷰티 브랜드 24개를 엄선해 선보인다. 대표 브랜드로는 약 150년 역사의 프랑스 핸드 메이드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미도르', 헝가리를 대표하는 럭셔리 스파 브랜드 '오모로비짜', 유럽 왕실에서 사용하는 프리미엄 바디케어 브랜드 '애시브리토' 등이 있다. 오는 5월 30일까지 뉴앙시에 매장에 방문해 브랜드 멤버십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클린 뷰티 브랜드인 '원플러'의 핸드크림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5월 31일까지 뉴앙시에 매장에서 1개 제품 이상 구매한 고객은 '석고 방향제 만들기'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점포별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무역센터점은 행사 기간 지하1층 행사장에서 다양한 이탈리아 브랜드 및 이탈리아 관련 상품들을 선보이는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자페리노 와인잔, 몰스킨 노트, 피콰도르 백팩 등이다. 더현대 서울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아디다스 종합 할인전'을 진행해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판교점은 같은 기간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봄맞이 골프·아웃도어 종합전'을 선보여 노스페이스·K2·티노파이브·볼빅 등 브랜드의 의류, 잡화 상품을 판매한다. ju0@fnnews.com 김주영 이정은 기자
2022-03-24 16:24:33'톺아보다'는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내책 톺아보기'는 신간 도서의 역·저자가 자신의 책을 직접 소개하는 코너다. 2020년 여름, 한 통의 이메일에서 시작됐다. 혐오를 주제로 한 '바이어스 바이어스(Bias, by us)'라는 제목의 공감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혐오의 정의, 원인, 현상을 살펴보고 세계사 속 혐오의 문제를 다루는 3일간의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티앤씨재단이라는 곳이었다. 이름이 생소해 찾아보니, 교육 불평등 해소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장학사업, 복지사업, 교육사업 등을 하는 공익법인이었다. 티앤씨재단이 기획, 운영한 'Bias, by us' 공감 컨퍼런스에는 총 9명의 역사, 사회 분야 교수들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심리학, 법학, 미디어학, 철학, 역사학, 인류학, 사회학 등 각 분야에서 혐오 문제를 고민하고 연구해 온 학자들이었다. 'Bias, by us' 컨퍼런스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지금도 컨퍼런스 강연 영상과 토론 영상을 유트브에서 볼 수 있는데, 누적 조회수가 60만이다. 컨퍼런스 이후 강연 내용을 책으로 엮어달라는 요청에 부응해 나온 것이 최근 출간된 '헤이트'다. '헤이트'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우리 안에 숨은 혐오라는 괴물'에는 심리학, 법학, 미디어학 분야의 시선이 담겨있다. 최인철 교수는 공감이 오히려 혐오를 불러오는 역설에 대해 이야기한다. 흔히들 생각하는 것처럼 혐오의 반대가 공감이 아니라는 거다. 홍성수 교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폭발한 혐오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벌어진 혐오현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틀을 설명한다. 혐오와 맞서 싸워야 하는 이유도 제시한다. 나는 인터넷상의 혐오표현 문제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혐오에 맞서는 대항표현의 힘도 강조했다. 이은주 교수는 혐오발언을 자주 접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혐오발언의 부정적 영향을 실증연구 결과를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제2부 '가슴 아픈 역사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역사학자, 인류학자, 철학자, 사회학자의 통찰로 구성된다. 최호근 교수는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돌아본다. 제노사이드의 여덟 단계를 충실히 따른 역사의 비극적 사건에 대한 분석과 함께 독일인들이 왜 홀로코스트를 막을 세 번의 기회를 놓쳤는지 짚는다. 이희수 교수는 이슬람포비아 문제를 다룬다. 서구(기독교)의 관점에서 탈피해 이슬람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한건수 교수는 아프리카의 인종주의와 민족 갈등 사례를 짚는다. 회복적 정의에 집중한 '진실과 화해 위원회'에 대한 이야기가 의미심장하다. 박승찬 교수는 그리스도교 박해, 십자군 전쟁, 페스트, 마녀사냥 등 비극적 역사의 궤적을 따라간다. 이런 비극이 그저 과거에 있었던 일이 아니라 언제든 다른 희생양을 만들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역설한다. 전진성 교수는 홀로코스트의 역사를 짚으면서 인종주의가 근대 유럽의 발명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독일의 반유대주의가 반공주의와 결합해 나타났다는 점도 함께 짚는다. 제3부 '한 걸음 더 톺아보는 혐오'는 부록 선물이다. 'Bias, by us'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일부로 운영됐던 토론 세션에서의 논의, 그리고 컨퍼런스를 시청한 사람들이 보내온 질문, 의견을 모아 이후에 마련된 토크콘서트의 내용이 담겨있다. 개별 강연을 넘어 참여 교수진이 다양한 생각과 고민을 나눈다. '헤이트'의 첫머리에 담긴 다섯 편의 추천의 글, 그리고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의 생각을 담은 서문도 우리 사회의 혐오 문제를 바라보는 이 책의 다양한 시선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헤이트'가 천착하는 문제를 다룬 전시 행사도 있다. 아포브(APov: Another Point of View) 전시회 '너와 내가 만든 세상'이다. 혐오를 주제로 국내외 설치미술, 애니메이션, 드로잉,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했다. 서울에선 이미 전시가 마무리 됐지만, 제주 포도뮤지엄에선 아직 진행 중이다. 김민정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2021-10-21 17: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