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감과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인 마카롱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21개 브랜드의 마카롱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과 표시실태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8개 브랜드(38.1%)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사용기준을 초과하는 타르색소가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시험 대상 21개 브랜드는 6개가 주요백화점, 15개는 네이버 쇼핑 랭킹 상위 브랜드로 결정했는데,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6개 브랜드는 모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었다. 마카롱의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타르 색소를 시험한 결과, 21개 브랜드 중 2개 브랜드(9.5%) 제품이 기준을 초과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타르 색소는 식품에 색을 내기위해 사용하는 식용색소로 우리나라는 9종(16품목)이 허용되어 있으나, 황색 제4호, 황색 제5호, 적색 제40호 등의 일부 색소는 일부 어린이에게는 과잉 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제품을 포함한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수거·검사 조치를 완료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6개 브랜드 제품 모두 자가품질검사 의무가 없는 즉석판매제품·가공업(주로 온라인에서 판매)의 과자류 제품"이라며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마카롱을 자가품질검사 의무 품목으로 하는 식품위생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5-23 09:11:07목장형 자연치즈의 일부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초과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 중인 목장형 자연치즈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생물 및 보존료 검출 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7개 제품 중 15개 제품은 기준에 적합했지만 2개 제품은 기준을 초과한 미생물이 나왔다. 은아목장의 '은아 트레짜 치즈'(EUNA's TREZZA CHEESE)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고, 청솔목장 영농조합법인의 '청솔목장 스트링치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을 초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제품의 제조·판매업체를 위생점검하고, 수거·검사 조치를 완료했다. 해당 업체는 문제가 된 제품의 제조·판매를 모두 잠정 중단한 상태다. 다만 유제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고위험성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나 살모넬라는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의 경우 시험 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보존료가 첨가되지 않은 유가공품은 보존료가 첨가된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짧아 소비자들은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1-22 09:50:35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동학식품이 제조한 '일렉트로아이스볼 레몬소다향' 제품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18년 6월 18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관할 지자체에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ㅅ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8-14 18:40:40습도와 기온이 높아 각종 세균이 빠르게 증식되는 여름철은 그 어느 때보다 식중독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여름철 주의해야 할 식중독의 종류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여름 식중독 종류는? #살모넬라 식중독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은 닭과 같은 가금류 동물이나 알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애완용 개나 고양이도 살모넬라균의 오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동물이나 알을 만진 후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음식을 익혀 먹으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 식중독 장염 비브리오균에 의해 발생하는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어패류가 가장 흔한 오염원이다. 생선이나 조개 껍데기, 내장, 아가미 등에 존재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손질 과정에서 회를 오염시키고 냉장고, 도마, 행주, 칼 및 조리자의 손을 통해 다른 식품에 2차적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살모넬라균과 마찬가지로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익혀 먹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복통과 심한 설사를 유발하지만 3일 정도 증상이 지속된 후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는 않다. #포도상구균 식중독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소풍이나 야유회 또는 잔칫집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뒤 흔히 발생하는 식중독이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 빠르게 증식하는 특성이 있는 포도상구균은 조리한 음식물을 냉장고가 아닌 실온에 보관할 때 발생하기 쉽다. 포도상구균 독소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2~4시간 후에 구토와 복통 증상이 급격히 나타났다가 회복이 빨리 이뤄진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하는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 것이 식중독 예방의 기본수칙. 음식 조리 전이나 식사 전, 또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는 것도 필수다. 부엌 내 모든 공간과 더불어 도마, 칼, 행주 등 주방용품의 청결에도 신경써야 한다. 생선을 손질할 때는 아가미, 내장 등을 제거한 후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 끓여 먹고, 칼과 도마를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이 때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하는 칼과 도마는 따로 구분해 사용하도록 한다. 또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 어패류를 가급적 만지지 않는 것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먹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해서 멸균한 뒤 식혀서 냉장보관 하도록 하자. 음식물을 냉장고에 넣을 땐 날음식과 조리된 식품을 각각 다른 봉지에 싼 후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자료협조: 국가건강정보포털 /lifestyle@fnnews.com 김미경 기자
2014-07-02 20:51:30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피자 원료용으로 수입신고된 뉴질랜드산 모짜렐라 치즈(폰테라사 제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 2건이 각각 검출돼 해당 제품 232t 전량을 불합격 및 반송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국내 수입된 폰테라사 치즈 중 해당 제품과 같은 날(1월 18일)생산된 제품 224t을 추가로 확인해 수입업체로 하여금 자진 회수하고 폐기 또는 반송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미 국내 수입된 치즈 224t중 117.7t은 보관 중이어서 사용 중단조치를 했고, 나머지 106.3t은 피자제조 원료용으로 가공돼 약 7t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피자제조 원료용 치즈의 특성상 피자 제조과정에서 고온의 가열과정을 거치므로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위해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국민 위해 우려를 감안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12-24 19:19:41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천산업(전남 여수시 소재)이 제조·생산한 롯데쇼핑의 ‘와이즐렉 프라임 쥐치포’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보다 초과 검출되어 회수 공개 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회수 조치는 경상북도 구미시가 유통 중인 해당 제품을 검사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이 1g당 140이 검출 되면서 내려졌다. 현재 해당업체는 생산물량(403㎏) 전체에 대한 자진 회수를 실시 중이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하지 말고 즉시 구입처나 제조사로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2010-04-13 16:20:14GS리테일이 운영하는 도넛체인인 미스터도넛이 판매한 도넛 제품에서 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미스터도넛이 지난달 4일 실시한 자가품질검사결과 서울 광화문점과 여의도점에서 수거한 도넛 2건과 1건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해당 도넛은 유통기한이 ‘당일’ 하루인 제품으로 시험결과가 회사에 통보된 지난달 17일에는 회수할 제품이 모두 팔린 후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자가품질검사는 업체의 위생관리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민간검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하는 검사”라며 “업체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후 자체적으로 실시한 재검사에서는 식중독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사후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아직 고객이 해당 도넛을 먹은 후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2009-01-07 16:34:25[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오는 12월 2일에서 5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화생방학회(Chemical and Biological Defense Science & Technology Conference)'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이비온은 △인터페론베타 바이오베터 건조분말 광범위 호흡기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제로서의 'ABN101' 구두발표 △황색포도상구균 장독소B 백신 'ABN701'의 효능 및 독성 평가 포스터 발표 △마이크로 니들패치와 저전압 전기천공을 이용한 DNA(유전자) 백신 전달기술 'ABN90X'의 포스터 발표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발표는 국내 기업 중 최초 사례로, ABN101이 세계 바이오 디펜스 시장에서 선도적인 기술임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BN101은 생화학 무기 살포나 화생방 등의 환경에서 치료제 흡입을 통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는 치료제다. 지난 6월 미국 테크워치포럼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발표했을 당시 미국 국방부와 바이오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이번 학회에서 구두발표 주제로 선정됐다. 이번 발표에서 마이크로니들 제형으로 간염 바이러스 등에 적용한 연구결과도 신규 공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우수한 면역원성,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ABN701은 구토와 설사 등 급성 위장관 증상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 장독소B를 타겟하는 백신이다. ABN90X는 감염병 대응 백신, 항혈청, 항체 및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비온이 그동안 축척한 백신 및 치료제, 특히 바이오 디펜스 기술 수요가 높은 ABN101에 대해 성과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학회는 화학 및 생물학 방어 분야에서 연구 협력이나 사업개발(BD) 파트너링을 모색하기에 최적의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 및 글로벌 제약사들과 적극적으로 협력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8 10:56:49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에 접어들면서 건강과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비뇨기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과민성 방광이다. 14일 의료진들은 기온변화가 커지면 비뇨기 관련 증상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중 재발율이 높은 방광염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광염은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 방광염이나 신장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소변에 잔뇨감 든다면 의심염증성 질환인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주로 발생해 환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염 자체는 평범한 질환으로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 세균 및 바이러스가 자칫 요관을 타고 역류해 신우와 신장까지 올라가면 신우신염까지 발전할 위험이 있다. 신우신염이 반복되면 혈액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어 가급적 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처방받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규칙적 배뇨 등 미리 방광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등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방광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이 잦거나 소변을 볼 때 가렵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그 밖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스스로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경우, 소변을 덜 본 듯한 잔뇨감,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어지며 참을 수 없는 절박뇨, 허리 아래쪽 및 치골 상부의 통증, 피가 소변에 섞여 나오는 혈뇨, 질 분비물의 증가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방광염은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해부학적 특징 때문이다. 방광염은 여성의 40~7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60대 이상 여성에게 35%까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주로 높은 연령대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20대 젊은 여성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여성이 방광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의 요도는 약 4cm 가량으로 짧고 곧은 편이기 때문이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염은 요도 주위에 있는 세균이 방광으로 이동해 발생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요도가 짧고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는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라며 "성생활 등에 의해 세균이 방광으로 유입될 수 있다.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다양한 세균이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어방광염은 4명 중 1명꼴로 재발한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염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항문 주변의 대장균이다. 따라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소변을 보거나 배변한 이후 이물질을 앞쪽에서 뒤쪽 순서로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평상시 생식기를 자주 씻어주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질 세척을 과하게 할 경우에는 오히려 정상 세균을 소멸시키고 유해균을 더욱 늘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4 18:19:40#OBJECT0# [파이낸셜뉴스]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에 접어들면서 건강과 면역력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비뇨기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과민성 방광이다. 14일 의료진들은 기온변화가 커지면 비뇨기 관련 증상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중 재발율이 높은 방광염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광염은 흔한 질병이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 방광염이나 신장 손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소변에 잔뇨감 든다면 '방광염' 의심염증성 질환인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주로 발생해 환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염 자체는 평범한 질환으로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만성 방광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대장균,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 세균 및 바이러스가 자칫 요관을 타고 역류해 신우와 신장까지 올라가면 신우신염까지 발전할 위험이 있다. 신우신염이 반복되면 혈액투석이 필요할 정도로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어 가급적 병원을 찾아 항생제와 진통제 등을 처방받고,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규칙적 배뇨 등 미리 방광염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등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슬기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방광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이 잦거나 소변을 볼 때 가렵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그 밖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스스로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경우, 소변을 덜 본 듯한 잔뇨감,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어지며 참을 수 없는 절박뇨, 허리 아래쪽 및 치골 상부의 통증, 피가 소변에 섞여 나오는 혈뇨, 질 분비물의 증가 등이 있다"라고 말했다. 방광염 환자의 90% 이상은 여성 방광염은 성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이유는 해부학적 특징 때문이다. 방광염은 여성의 40~7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 60대 이상 여성에게 35%까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주로 높은 연령대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20대 젊은 여성 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여성이 방광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의 요도는 약 4cm 가량으로 짧고 곧은 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항문과 요도 사이의 길이가 짧아 장내 세균이 침범하기 쉬운 구조이다. 여성의 절반가량이 일생동안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방광염을 겪게 되는, 감기만큼이나 흔하게 찾아오는 질병으로 볼 수 있다. 명순철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방광염은 요도 주위에 있는 세균이 방광으로 이동해 발생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요도가 짧고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지는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라며 "성생활 등에 의해 세균이 방광으로 유입될 수 있다.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다양한 세균이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방광염은 4명 중 1명꼴로 재발한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염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항문 주변의 대장균이다. 따라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소변을 보거나 배변한 이후 이물질을 앞쪽에서 뒤쪽 순서로 닦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며, 평상시 생식기를 자주 씻어주며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 질 세척을 과하게 할 경우에는 오히려 정상 세균을 소멸시키고 유해균을 더욱 늘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는 물론 여름철에도 방광염이 잘 생기는데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날씨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면으로 만든 속옷을 착용해 미연에 세균번식을 막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방광 내 세균을 배출할 수 있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고, 소변을 볼 때에는 완전히 방광을 비우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들은 방광염을 방치된다면 질염이나 골반염, 신장 손상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에 적기에 치료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방광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내원해 먼저 원인을 찾고 이후 항생제 복용과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3 21:4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