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극찬을 받은 이른바 ‘포방터 돈가스집’을 다녀온 한 블로거의 ‘솔직 후기’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국내 여행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달 20일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 솔직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잠에서 일찍 깨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했더니 포방터 돈가스집이 있었다. 제주도에 온 김에 거리가 가까워 들르기로 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날 새벽 3시 30분에 도착해 줄을 섰다고 밝힌 A씨는 제주로 이전한 ‘포방터 돈가스집’ 가게 내부와 음식 사진 등을 게시했다. 그는 “흑돼지로 변경됐다는 이야기에 쫀득한 식감과 육즙,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 풍부한 기름의 향 등이 기대됐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다만 음식을 나온 이후에는 “방송에 나왔을 때보다 양이 적어보였다. 찍어먹는 소스도 적었다”라며 “치즈 돈가스도 뭔가 허전해보였다. 치즈는 많아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유명세 빼고 객관적으로 보면 양이 좀 적고 돼지 잡내가 나는 느낌이었다. 튀김옷이 딱딱해 입천장이 까졌다”라며 “포방터 돈가스집 매력은 가성비였다. 하지만 제주도 이전 후 2000원이 올랐지만 맛도 2000원만큼 오른 것 같지는 않다”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맛있는 돈가스집은 분명 많이 있다. 저는 한 번 가본 것으로 만족하겠다”라며 “인생 돈가스 갱신은 실패했다”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A씨의 '솔직 후기'를 접한 수천 명의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글의 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부러 트집 잡는 것 같다”, "안티인가?", “맛없다더니 설거지한 줄 알았다. 언행불일치다”라는 등 A씨를 비판하는 의견을 게시했다. 반면 “개인 블로그에 자기 생각도 못 쓰는 것인가”, “솔직한 후기 응원한다”, “백종원 대표 인기가 엄청나긴 한 것 같다. 신봉자 수준”이라는 등 A씨를 지지하는 의견들도 다수 개진됐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됐을 당시 백종원 대표는 ‘포방터 돈가스집’의 돈가스에 대해 “돈가스 끝판왕”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해당 가게의 돈가스를 먹기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줄을 서야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포방터 #돈가스 #헉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03 19:50:33제주도로 가게를 옮긴 포방터 돈가스집 '연돈'이 수제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에 출연해 유명해진 '연돈'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저희와 함께 꿈을 실현할 수제자를 모집해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눌 계획"이라며 공고문을 올렸다. 이어 "'연돈'에서 기술을 익힌 분은 추후 창업을 하게 되더라도 최소 5년간 제주도에서 저희와 함께 제주도를 돈가스 성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고문에 따르면 지원자는 우편으로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며, 합격 시 개별 면접 통보를 받게 된다 한편 연돈은 방송 출연 직후 돈가스를 맛보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주변 상인과 마찰이 있었다. 최근 제주도로 이전해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포방터돈가스 #연돈 #수제자모집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2-24 16:35:05지난해 11월 SBS TV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에 소개돼 유명해진 돈가스집이 방송 후 1년 만에 결국 포방터 시장을 떠난다. 7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지난 1년여 동안 포방터 돈가스 사장님들이 겪은 고충을 다가오는 겨울특집에 녹여낼 예정"이라며 "그동안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돈가스 사장님이 이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와 이사를 결정하는 과정은 물론, 새로운 터전에서의 첫 오픈까지 겨울특집에서 공개한다"라고 밝혔다. 포방터 돈가스집은 지난해 11월 방송 이후 손님들이 전날 밤부터 대기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대기 줄이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이어지면서 이웃주민들의 민원을 받기도 했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돈가스집 사장은 사비를 들여 시장 안 빈 건물에 대기실을 두번이나 마련했으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구청과 상인회 등 각종 기관에 직접 손편지를 발송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돈가스집이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할 경우, 포방터 시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현재는 대기명단만 받고 있다. 이에 돈가스집 사장은 지난 8월에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최악의 경우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나 고민 중"이라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골목식당 #포방터시장 #포방터돈가스 #민원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11-07 15:09:49"군대 간 아들이 오늘 휴가를 나와요. 돈가스를 좋아해서 이곳 돈가스를 한번 맛보게 하고 싶어 오게 됐어요."(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박순천씨) "연차 내고 어젯밤 서울에 왔어요. 전날부터 줄 서야만 포방터시장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기에 새벽 2시에 이곳에 왔어요. 그런데 와보니 제가 1등이네요."(충북에 사는 A씨) 10월 중순 찾은 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연돈'의 인기는 여전했다. 돈가스를 먹겠다고 새벽부터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평일 아침 9시에도 가게 옆 대기의자는 만석이었다. 홍탁집으로 유명한 '어머니와 아들'과 '부라더 쭈꾸미' '포방식당' 등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가게들도 성업 중이었다. 다만 살아난 시장 상권이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방송 후 매출 급증한 곳 있지만 평가 엇갈려 골목상권 살리기라는 방송 취지에 맞게 포방터시장은 전보다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권이 어느 정도 살아났다는 것이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포방터시장에는 방송에 출연한 4곳 외에도 80여개 가게가 상권을 이루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곱창집 사장 오지열씨는 "요즘 돼지열병 문제로 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방송 이전 대비 손님이 3배 정도 늘었다고 보면 된다"며 "요즘은 방송 제작진과 연락하지 않지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꽈배기집을 하는 안나영씨는 "방송이 정말 큰 힘이 되면서 매출액이 최소 20~30% 올랐다"며 "유동인구가 많아지니 장사가 잘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영주씨도 "방송 이후 꾸준하게는 아니지만 매출액이 많이 늘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방송 효과가 초창기에만 반짝하고 사라졌다는 상인들도 있었다. 분식집을 하는 김나영씨(가명)는 "방송 나간 직후에는 손님이 많이 와서 방송에 출연한 가게 말고도 다른 곳에서 이것저것 사 먹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흘러 손님이 예전만큼 오진 않는다"고 했다. 방송이 상권 전체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음식점 사장 이연주씨(가명)는 "이곳에 온 외부 사람들은 대부분 방송에 나온 식당에 들르기 위해 온 것"이라며 "시장에서 간단한 분식이나 간식은 사 먹어도 다른 음식점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푸념했다. ■대기실·주차장 문제 여전…"근본 대책 필요" 방송에서 거론된 대기실과 주차장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돈가스집은 새벽부터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 대한 주민 민원이 생기면서 인터넷 예약을 고려하다 손님대기실을 마련했는데도 민원이 끊이지 않아 대기실을 없앴다. 주차장의 경우 구청에서 건물 하나를 허물고 주차공간을 늘리기로 했으나 아직 공사도 시작하지 않았다. 포방터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회가 이런 문제를 등한시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곱창집 사장도 같은 생각이었다. 방송에 나온 곱창집 외 대기실을 같이 만들었던 세 가게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골목식당 작가진과 사전에 연락한 언론하고만 인터뷰한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약속한 대로 헬스장을 다녀온 '어머니와 아들' 사장에게 방송 제작진과 접촉할 방법을 문의했으나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 와중에 돈가스집은 가게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가스집이 포방터시장에서 옮긴다면 살아났던 이곳 상권이 다시 침체될 가능성도 있다. 포방터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시장이 계속 살아남으려면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가 더욱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중기부, 구청 같은 곳에서 시장 살린다고 간판도 새로 달고 그늘막도 설치했는데 보여주기식 행정만 하는 것 같다. 이후 효과는 안 살피는 것 같다"며 "방송에 안 나왔지만 포방터시장에는 시장 전용화장실이 남녀공용 하나뿐이다. 상인이나 방문객 모두 인근 교회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데 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포방터시장이 방송에 나왔음에도 이곳 상인들 대부분은 소득이 줄고 있다. 월세가 전혀 안 오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방송 이후 유동인구가 많아진 만큼 이를 유지하려면 외부인이 좋아할 만한 요인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가 이곳 상권을 파악하고 어떤 점을 개선할지 알려주는 형태의 서비스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안 인턴기자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0-31 18:54:53“군대 간 아들이 오늘 휴가를 나와요. 돈가스를 좋아해서 이 곳 돈가스를 한 번 맛보게 하고 싶어 오게 됐어요”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박순천씨) “연차 내고 어젯밤 서울에 왔어요. 전날부터 줄서야만 포방터시장 돈가스를 먹을 수 있다길래 새벽 2시에 이 곳에 왔어요. 그런데 와보니 제가 1등이네요” (충북에 사는 A씨) 지난 10월 중순 찾은 포방터시장 돈가스집 ‘연돈’의 인기는 여전했다. 돈가스를 먹겠다고 새벽부터 전국 곳곳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평일 아침 9시에도 가게 옆 대기의자는 만석이었다. 홍탁집으로 유명한 ‘어머니와 아들’과 ‘부라더 쭈꾸미’, ‘포방식당’ 등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가게들도 성업 중이었다. 다만 살아난 시장 상권이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인 듯 했다. ■방송 후 매출 급증한 곳 있지만 평가 엇갈려 골목 상권 살리기라는 방송 취지에 맞게 포방터시장은 전보다 유동인구가 늘면서 상권이 어느 정도 살아났다는 것이 상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포방터 시장에는 방송에 출연한 4곳 외에도 80여개 가게가 상권을 이루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곱창집 사장 오지열씨는 “요즘 돼지열병 문제로 손님이 많이 줄었지만 방송 이전 대비 손님이 3배 정도 늘었다고 보면 된다”며 “요즘은 방송 제작진과 연락하지 않지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님께 늘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꽈배기집을 하는 안나영씨는 “방송이 정말 큰 힘이 되면서 매출액이 최소 20~30% 올랐다”며 “유동 인구가 많아지니 장사가 잘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영주씨도 “방송 이후 꾸준하게는 아니지만 매출액이 많이 늘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방송 효과가 초창기에만 반짝하고 사라졌다는 상인들도 있었다. 분식집을 하는 김나영씨(가명)는 “방송 나간 직후에는 손님이 많이 와서 방송에 출연한 가게 말고도 다른 곳에서 이것저것 사먹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흘러 손님이 예전만큼 오진 않는다”고 했다. 방송이 상권 전체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음식점 사장 이연주씨(가명)는 “이 곳에 온 외부 사람들은 대부분 방송에 나온 식당을 들르기 위해 온 것”이라며 “시장에서 간단한 분식이나 간식은 사먹어도 다른 음식점을 찾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푸념했다. ■대기실·주차장 문제 여전.. “근본적 대책 필요” 방송에서 거론된 대기실과 주차장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돈가스집은 새벽부터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에 대한 주민 민원이 생기면서 인터넷 예약을 고려하다 손님 대기실을 마련했음에도 민원이 끊이지 않아 대기실을 없앴다. 주차장의 경우 구청에서 건물 하나를 허물고 주차 공간을 늘리기로 했으나 아직 공사도 시작하지 않았다. 포방터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회가 이런 문제를 등한시한 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곱창집 사장도 같은 생각이었다. 방송에 나온 곱창집 외 대기실을 같이 만들었던 세 가게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골목식당 작가진과 사전에 연락한 언론하고만 인터뷰한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약속한 대로 헬스장을 다녀온 ‘어머니와아들’ 사장에게 방송 제작진과 접촉할 법을 문의했으나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이 와중에 돈가스집은 가게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가스집이 포방터시장을 옮긴다면 살아났던 이 곳 상권이 다시 침체될 가능성도 있다. 포방터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시장이 계속 살아남으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가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중기부, 구청 같은 곳에서 시장 살린다고 간판도 새로 달고 그늘막도 설치했는데 보여주기식 행정만 하는 것 같다. 이후 효과는 안 살피는 것 같다”며 “방송에 안 나왔지만 포방터시장에는 시장 전용 화장실이 남녀공용 하나 뿐이다. 상인들이나 방문객 모두 인근 교회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는데 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포방터시장이 방송에 나왔음에도 이 곳 상인들 대부분은 소득이 줄고 있다. 월세가 전혀 안 오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방송 이후 유동인구가 많아진 만큼 이를 유지하려면 외부인이 좋아할 만한 요인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가 이 곳 상권을 파악하고 어떤 점을 개선할지 알려주는 형태의 서비스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이용안 인턴기자
2019-10-23 11:22:40요즘 포방터 돈가스로 알려진 한 돈가스 가게가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에서 돈가스를 파는 '돈카2014'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최고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집이다.포방터시장은 교통이 불편해 유동인구가 적은 탓에 이 돈가스집은 장사가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골목식당'에서 김응서 사장의 장인정신이 조명되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고의 돈가스라고 극찬하면서 전국구 맛집으로 떠올랐다.방송 후 이 집 돈가스를 먹겠다는 사람들이 포방터시장에 몰려들면서 새벽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 돈가스를 먹으러 온 사람들이 다른 가게에도 들르면서 시장 상권이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다만 기존에 없던 문제가 생겼다. 사람들이 돈가스를 먹겠다며 새벽부터 밖에서 대기하다 보니 주민들이 시끄럽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김 사장이 사비를 들여 대기실을 마련했음에도 민원이 그치지 않아 인터넷 예약으로 손님을 받았다.그러자 다른 상인들이 시장 유동인구가 줄어들었다며 불만을 얘기했다. 김 사장은 다시 직접 번호표를 나눠주는 형태로 방식을 바꿨다. 대기실 공간을 더 늘렸지만 소음민원이 잇따르면서 김 사장은 이제 포방터시장을 떠날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 매출이 적어 고민이었던 가게가 이제는 장사가 잘되는데도 새로운 문제에 봉착한 것이다.이처럼 자영업자들은 아무리 장사가 잘돼도 예상치 못한 난관을 겪게 된다. 장사가 좀 된다 싶으면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거나 원재료 값이 급등하고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변수들을 극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으니 '망할 가게는 망해야 한다'는 말을 함부로 하기도 그렇다.그래도 포방터 돈가스는 해결방안이 있지 않을까 싶다. 포방터시장 상인회 측에서 대기실 임대료를 어느 정도 분담하고 주민 민원 해결에 앞장서면 되는 것이다. 요즘 백화점들은 고객유치 차원에서 전국 맛집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다. 최고의 맛집으로 소문난 돈가스집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다면 포방터시장 상권 전체가 다시 가라앉을 수 있다. 한번 죽은 상권을 다시 살리는 것은 어려운 만큼 구청에서도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산업2부
2019-08-12 17:42:08제주도에 위치한 인기 돈가스 전문점 ‘연돈’이 가맹점 사업에 나섰다. 1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 사업가인 백종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제주도 서해안로 317번지에 연돈볼카츠 사수점을 오픈한다. 연돈은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돈수제몰카츠 사수점 9월 15일 오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가게 외관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가게에는 ‘제주 연돈만의 특급 노하우와 우리돼지 한돈으로 꽉 채웠다’는 홍보 문구와 함께 볼카츠 단품은 3000원, 5개 박스는 15000원에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눈에 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올 상반기 연돈에서 돈가스를 만들면서 남은 고기 부위로 만드는 볼카츠를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을 살폈다. 돈가스보다 작은 크기인 볼카츠는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판매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연돈볼카츠의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사업자가 등록하는 서류로, 최근 실적과 매장 수 등 업체의 일반 현황과 가맹비와 인테리어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더본코리아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연돈 볼카츠의 가맹 예치금은 830만원이다. 가맹비(가입비+교육비)는 330만원, 기준 점포 면적(33㎡)에 따른 총 인테리어 비용은 2200만원이다. 가맹 계약 기간은 최초 2년, 연장 1년이다. 연돈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끈 돈가스 전문점으로, 서울 홍은동 포방터시장에서 장사를 하다 2019년 12월 제주 색당동으로 이전했다. 이 곳은 원래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대기로만 손님을 받으면서 식사하려는 사람들이 가게 앞에 몰리면서 밤샘 대기를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연돈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1월부터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인터넷 예약에 성공한 사람들을 상대로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부작용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연돈 9월 X일, 점심 4만원에 삽니다’라는 식의 예약권 판매 요청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9-14 21:06:2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송가인이 몰고 온 트로트 열풍이 올해 케이블TV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홈초이스는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1월 1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TV조선의 '미스터트롯'이 첫 회 방영과 동시에 방송 VOD 순위 1위에 올랐다. 미스터트롯은 지난해 뜨거운 관심 속에 송가인 등의 스타를 배출했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의 두 번째 시즌으로, 이번에는 남성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다. 첫 회부터 최연소 참가자 홍잠언, 전국행사 섭외 1순위 장민호 등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숨은 실력자들이 트로트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미스트롯'의 송가인에 이어 올해에도 트롯열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2위를 차지했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하게 된 재벌가 상속자 윤세리(손예진)와 북한의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의 사랑이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다. 두 인물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프로야구 프런트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지난 3일 시즌이 마무리된 tvN 리얼 버라이어티 '신서유기 7', MBN의 주부 대상 음악 서바이벌 '보이스퀸'이 각 3~5위로 뒤를 이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6위에 올랐다. 지난 1일 방송에서는 거제도 지세포항 식당들에 대한 기습 점검과 함께 제주도로 이전한 포방터 돈가스집의 근황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이 영화 VOD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내기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작으로,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귀수(권상우)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사활을 걸고 펼치는 대결이 만화적으로 그려졌다. '말레피센트 2'가 2위에 올랐다. 원작 동화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마녀 말레피센트의 관점에서 현대적으로 각색한 '말레피센트'의 속편으로, 오로라(엘르 패닝)의 결혼 약속으로 인해 벌어진 요정과 인간 세계의 거대한 전쟁을 담았다. 말레피센트를 입체적 악인으로 그려낸 안젤리나 졸리 등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인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사건을 모티프로 한 '블랙머니'가 3위로 뒤를 이었다. '기생충'이 4위를 차지했다. 작품은 전혀 다른 두 가족이 만나며 펼쳐지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공생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82년생 김지영'이 5위를 기록했다.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여성 보편의 이야기를 김지영이라는 개인의 서사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다. ㈜홈초이스는 2007년 LG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케이블TV 사업자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VOD 서비스 사업자로, 케이블TV VOD 서비스, VOD 광고, 콘텐츠 배급, 채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1-10 22:49:05[파이낸셜뉴스]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후 많은 사랑을 받은 돈가스 가게 '연돈'의 새로운 공지사항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골목식당 연돈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연돈 측에서 가게 앞에 게시한 것으로 보이는 공지사항이 적혀 있다. 연돈 측은 "새벽부터 대기하는 분들이 많아 대기 관련해 부탁 말씀을 드린다"면서 "매장 외부에서는 '취사'가 불가하다. 취사할 경우 화재 발생의 위험이 있으니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2층에 거주하는 분들께 피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돈가스가 대체 뭐라고", "해도해도 민폐가 너무 심하다", "별 일이 다 일어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제발 인터넷 예약 도입하자"라는 주장과 "골목식당 방송 보고도 예약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네"라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연돈'은 제주도로 가게를 이전한 후에도 대기 명단과 관련해 몸살을 앓고 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오자 연돈 측은 "대기명단 작성 시 타인의 이름을 대신 작성하거나 대신 줄을 서고 금품을 거래하는 행위 적발 시 당일 영업을 강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줄을 서있던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어 경찰이 출동했다는 잘못된 뉴스가 온라인상에 퍼지기도 했다. #연돈 #포방터돈가스 #취사금지 #공지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2020-01-09 15:39:52[파이낸셜뉴스]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탄 가운데 포방터시장 상인의 과거 커뮤니티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는 포방터시장 상인회의 텃세를 폭로하는 과거 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월 게시된 원글의 작성자 A씨는 자신이 돈가스집과 같은 건물에서 장사했던 사람이라며 돈가스집과 상인회 관련 이야기를 털어놨다. 먼저 A씨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영 이후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촬영 전에는 사람이 정말 없었는데, 촬영 후에는 명동 시장을 보는 것 같았다. 정말 대단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외부 손님들이 방송에 출연한 식당들만 찾자 상인들은 배가 아픈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돈가스집은 방송을 통해 '돈가스 끝판왕'이라며 백종원의 극찬을 받았다. 방송이후 돈가스집에는 엄청난 손님들이 몰렸고 일부 손님들은 가게 오픈 전날 밤부터 대기했다. 대기 손님들로 인한 소음 민원이 들어오자 돈가스집은 사비로 대기실 건물을 임대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A씨는 "전날 저녁 9시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아이돌 콘서트, 유명 브랜드 한정 판매 행사를 보는 것처럼 사람이 많았다.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다만 A씨는 “그럼에도 5평도 안되는 대기실을 월 70만원을 주고 사용해야 하는 것이 정말 이해가 안됐다”라며 “시장에 공실들도 많은데 시장 차원에서 활성화를 위해 충분히 도울 수 있는 일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돈가스집 사장님은 매진이 되면 가게 문을 닫고 퇴근 전까지 시장 사람들과 단절하고 지낸다. 그동안 상인들의 눈초리를 받고 말도 안되는 헛소문을 퍼뜨려온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시장에서 돈가스집을 지켜주지 못한다면 저라도 이렇게 글을 적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상인회 측에서 돈가스집을 지켜줘야 한다. 그것이 포방터시장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인들이 황금알 낳는 거위를 잡은 것”, “복을 스스로 차버렸다”, “사장님 얼굴이 수척한게 정신적인 이유가 더 컸던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8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에는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의 서울에서의 마지막 장사와 가게 이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마지막 영업날 그간 겪은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해당 방송의 2부 시청률은 9.1%에 달했다. 현재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은 지난 15일 서울에서의 마지막 영업을 마친 뒤 제주도로 이전했다. 돈가스집은 백종원이 운영하는 호텔 옆 건물에 새 둥지를 틀었다. #포방터 #돈가스집 #백종원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19 10:2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