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9일 NAVER(네이버)의 2·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9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특히 포쉬마크와 야후재팬 쇼핑 광고 도입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포쉬마크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창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네이버 쇼핑광고 연 매출액이 1조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새로 추가되는 포쉬마크 쇼핑 광고와 야후재팬 쇼핑검색 수익배분 매출은 네이버의 장단기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포쉬마크는 수수료 매출 위주이기 때문에 일정 매출을 웃돌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웹툰 부문 역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웹툰 거래액은 엔데믹, 모바일 콘텐츠 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광고 등을 통한 성장 여력이 크게 남아 있다"며 "2차 판권 매출과 더불어 고성장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1·4분기 네이버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2조2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05억원으로 9.5% 늘어났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3-05-09 08:52:25[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인수하는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거래) 플랫폼인 포쉬마크가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춘(Fortune)이 선정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포춘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에 페이팔(1위), 월마트(3위), 퀄컴(5위)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에 이어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네이버가 투자한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커머스) 기업 부칼라팍도 50위에 선정됐다. 포춘은 2015년부터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 사업적 성과, 혁신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5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포춘은 포쉬마크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포쉬마크는 친환경 중고 패션 거래를 위한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로, 2억개 이상 상품이 포쉬마크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포쉬마크는 2021년 거래액이 27% 증가해 18억 달러에 육박할 만큼 팬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Z세대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포쉬마크는 상품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자사 플랫폼에서 구매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재판매할 수 있는 ‘리포쉬(Reposh)’ 기능을 2020년 출시했다. 해당 기능 출시 이후 누적 450만 건의 리포쉬가 이뤄졌으며, 재판매되는 상품의 수도 매년 57%씩 증가하고 있다. 마니쉬 샨드라 포쉬마크 최고경영자(CEO, 창업자)는 “포쉬마크는 수백만 사람들이 중고판매를 통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포쉬마크의 사회적 영향력은 패션 생태계를 더욱 연결되고, 순환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변화시키고 있는 우리의 판매자 커뮤니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쉬마크는 중고 쇼핑 경험을 단순화한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고, 재미있게 순환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는 미래 시장을 선도할 유망 기업 50개를 선정하는 포춘 ‘미래유망기업(The Future 50)’에 2018년과 2020년에 각각 한국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선정된 바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14 09:42:47네이버가 미국판 '당근마켓'인 포쉬마크를 총 16억달러(약 2조3441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인수 발표 이전부터 국내 투자자들이 포쉬마크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순매수한 포쉬마크의 주식은 모두 1963만달러(약 274억6825만원)어치에 이른다. 이 기간 매수액이 2069만달러, 매도액은 106만달러임을 감안하면 거래가 대부분 매수에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포쉬마크가 서학개미 순매수 50위 목록에 처음 등장한 시점은 지난달 19일이다. 포쉬마크는 순매수 44위(42만달러)에 이름을 올린 뒤 다음날(20일) 순매수 4위(610만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후 21일 13위(161만달러), 22일 8위(135만달러), 23일 27위(23만달러)로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후 잠시 매수가 멈추기도 했지만 다시 9월 29일 33위(48만달러), 30일 18위(82만달러), 10월 3일 18위(86만달러)를 기록했다. 네이버가 인수를 공식화한 이달 4일과 5일에는 각각 순매수 24위(126만달러), 9위(162만달러)에 오르는 등 매수 강도가 더 세졌다. 포쉬마크는 미국에서 개인간 거래(C2C)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이지만 그동안 서학개미들의 구매 목록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종목이다. 지난해 5월 이후 포쉬마크를 커버한 국내 증권사 보고서도 단 한 건도 없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포쉬마크를 인수하기 전 매수세가 붙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학개미 순매수 목록에 모습을 드러낸 9월 19일 시초가(13.86달러)에 포쉬마크를 사들였다면 이날까지 27% 넘는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포쉬마크 주가는 네이버 인수 소식이 전해진 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13.10% 급등했다. 포쉬마크는 지난해 1월 주당 42달러로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주가가 급락을 거듭하며 올해 5월 11일에는 9.32달러까지 추락했다. 9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네이버 주가는 인수 발표 여파에 주가가 추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3%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수 발표 이후 이틀 동안 15% 이상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뒤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플랫폼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네이버가 다소 비싼 가격에 포쉬마크를 인수했다는 이유로 네이버의 목표가격이 줄줄이 하향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36만원→27만원), 다올투자증권(38만원→26만원), 삼성증권(35만원→2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35만원→28만2000원), IBK투자증권(35만원→31만5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10-06 18:07:49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거래(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품고 글로벌 커머스 확장에 나선다. 인수대금은 총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로, 이는 국내 인터넷기업이 진행한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네이버는 4일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 핵심지인 북미지역을 거점으로 △한국 '크림' △일본 '빈티지시티' △유럽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를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 기업가치를 주당 17.9달러(약 2만5800원), 순기업가치를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로 평가했다. 2011년 설립된 포쉬마크는 총 8000만 사용자를 확보, C2C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단위 소셜 및 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C2C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캐나다와 호주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지난해 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특히 포쉬마크 이용자의 80%는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다. 이용자 1일 평균 접속시간도 25분 이상으로 활발하다. 2021년 말 기준 760만 구매자와 560만 판매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활성사용자 수도 3700만에 이른다. 2021년 기준 연간 포쉬마크 거래액(GMV)은 18억달러(약 2조5686억원), 매출은 3억3000만달러(약 4709억원) 규모다. 포쉬마크는 매출의 약 2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경영진을 포함, 총 8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R&D인력 비중이 약 32%다. 네이버가 내년 1·4분기에 인수절차를 마무리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로 편입된다. 포쉬마크 경영진은 북미, 호주, 인도 등에서 동일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04 18:18:29[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16억 달러를 투입해 전격 인수한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거래) 커뮤니티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에 대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는 물론 국내 인터넷 기업이 진행한 인수합병(M&A) 규모 중 최대이기 때문이다. 양사 간 M&A 시너지는 기술과 커뮤니티 커머스로 꼽힌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북미에서 1등인 포쉬마크는 이용자들이 끊임없이 유입되어 소통하고 상호락인(lock-in) 시키며 반복적인 구매, 소비 행태를 창출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라이브 커머스, 스마트렌즈 기술력을 포쉬마크에 도입, 더 큰 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설립된 포쉬마크는 총 8000만 사용자를 확보, C2C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 단위의 소셜 및 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C2C 커머스 플랫폼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9년과 2021년에는 캐나다와 호주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지난해 1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포쉬마크 서비스 흐름도는 국내 '당근마켓'과 유사하다. 포쉬마크 사용자(구매자)는 우편번호(ZIP code)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 구성을 할 수 있고,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나 셀러(판매자) 피드를 보면서 취향에 맞는 아이템이나 게시글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앱 내에서 제공되는 ‘포쉬파티(Posh Party)’라는 라이브 비디오 포맷으로 가상 쇼핑 이벤트 기능도 쓸 수 있다. 특히 포쉬마크 사용자의 80%는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이다. 이용자 1일 평균 접속시간도 25분 이상으로 활발하다. 2021년 말 기준 760만 구매자들과 560만 판매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활성사용자수도 3700만에 이른다. 또 100만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셀러들도 나타나고 있으며, 일간 50만건 이상 새로운 판매글이 게시되고 10억건 이상 소셜 인터랙션(좋아요, 공유 등)이 발생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연간 포쉬마크 거래액(GMV)은 18억 달러이며 매출은 3억3000만 달러에 이른다. 올 2·4분기 기준 GMV는 4억8000만 달러, 매출은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쉬마크는 매출의 약 20%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경영진을 필두로 총 830여 명 이상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R&D 인력 비중이 32% 수준이다. 포쉬마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니쉬 샨드라는 지난 2005년 홈데코 커머스 기업인 ‘카부들(Kaboodle)’을 창업했으며, 이후 2007년 미국 미디어 기업인 ‘허스트(Hearst)’에 매각했다. 포쉬마크는 그가 두 번째로 창업한 회사다. 내년 1·4분기에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또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 경영진은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04 11:55:56[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 Inc.)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 기업가치를 주당 17.9달러, 순기업가치 12억달러로 평가했다. 포쉬마크가 보유한 현금 5억8000만달러에 대한 대가를 포함한 총 인수대금은 16억달러다. 네이버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포쉬마크는 북미 시장 패션 C2C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소셜과 커뮤니티에 강점을 가진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차세대 시장 핵심층인 MZ세대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 내년 1·4분기에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또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 경영진은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양사는 북미 지역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 AI 추천 및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이번 인수는 버티컬 플랫폼으로 진화가 빨라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패션, 한정판 혹은 명품 등 한정된 카테고리 내에서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개인들 간 거래 플랫폼인 버티컬 C2C 시장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등장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성장시키고 있다. 유럽에선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C2C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됨으로써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팝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포쉬마크 마니쉬 샨드라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혁신적인 기술기업이자, 인터넷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더 큰 조직인 네이버의 일원으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04 08:29:02[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간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 Inc.)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 기업가치를 주당 17.9달러, 순기업가치 12억달러로 평가했다. 네이버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포쉬마크는 북미 시장 패션 C2C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소셜과 커뮤니티에 강점을 가진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차세대 시장 핵심층인 MZ세대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 합의했다. 내년 1·4분기에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또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 경영진은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업을 펼쳐나가게 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04 08:17:51[파이낸셜뉴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0-04 07:57:26[파이낸셜뉴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을 등에 업은 중국 셀러들이 국내 유통 시장을 공습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판매자들이 '역직구'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 플랫폼과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 수출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들의 판로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역직구 지원 능력이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가격 경쟁 어려워...中상품 판매자 고사 위기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들의 국내 진출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유통 시장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통기업의 모든 신규 사업이 알리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될 정도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방어보다 오히려 중국 셀러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형세도 관측된다. 경쟁이 불가능한 수준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오히려 중국 우수 셀러 확보가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플랫폼 역차별을 근거로 해외 플랫폼 제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부 규제가 국내 유통 시장을 보호하는 울타리를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직구 시장 및 관세 영역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활성화 중인 국가간 이커머스에 무작정 장벽을 쌓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플랫폼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 또한 중국 이커머스 사업자를 저지하는데 한계가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국내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업으로 등록하는 등 현지화에 적극적이라 이 같은 규제 대상에서 빗겨나갈 가능성도 있다. 중국발 이커머스의 국내 침투로 피해가 큰 곳은 국내 플랫폼보다 중국발 상품을 유통해서 팔던 셀러들과 중국 OEM으로 상품을 생산하던 제조사들이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청 인허가 데이터 기준, 지난해 인터넷 통신판매업체의 폐업 신고는 이전해 대비 2만건 넘게 급증한 7만 858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 생산 기반을 갖고 있는 중국 셀러가 원가 수준으로 경쟁해오면서 중국산 제품을 사입해 팔던 개인판매자와 중국 OEM생산하던 제조사들은 더욱 설자리가 없어졌다. 국내 제품 해외로 직판하는 '역직구' 중요성↑ 이에 국내 이커머스 셀러와 제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역직구'가 유일한 탈출구로 떠올랐다. 주로 규모가 있는 제조사나 현지에 기반을 둬 직접 진출이 가능한 업체가 아니라면 역직구는 아마존, 이베이, 쇼피 같은 크로스보더 플랫폼을 통해서 이뤄진다. 국내에 직영몰과 오픈마켓을 입점하고 별도로 아마존, 이베이 등에 입점해야 가능한 것이다.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의 경우,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곳이 없어 해외 사업자에 의존해야 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국내 플랫폼들도 역직구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빠르게 통로를 열고 있다.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국내 플랫폼을 인수한 싱가포르 기반의 크로스보더 플랫폼 큐텐은 최근 미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도 인수했다. 위시는 사실상 전세계에 상품판매와 배송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이 80%를 넘는 등, 국내 셀러들의 주요 판매 희망 국가에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 이베이를 통해서만 판매 가능하던 판매 루트를 새롭게 연 셈이어서 위시 인수에 아마존 한국 셀러들이 가장 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이 단숨에 국내 셀러들의 유력한 역직구 채널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티몬과 위메프 등 국내 플랫폼 입점 파트너들은 큐텐을 통한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티몬 측은 위시 통합과 더불어 셀러들의 반응도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외 기반을 갖춘 국내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귀추가 주목된다. 쿠팡의 파페치 인수는 물류업계에서 단순히 명품 확보가 아니라 현지 소비자와 채널을 확보한 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파페치로 얻은 인프라를 역직구에 활용하는 시도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역시 미국과 유럽에 각각 C2C플랫폼인 포쉬마크와 왈라팝을 보유하고있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 4위 플랫폼인 야후 재팬도 네이버가 대주주인 Z홀딩스의 소유다. 이를 활용한 역직구 전략들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셀러 확보는 대부분 오픈마켓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며 "역직구 가능성이 셀러들의 입점에 있어 핵심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역직구 역량 확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14 13:17:27국내외 증시 반등에도 달러 강세, 국제유가 상승 등 경계 요소가 남아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주도 테마에 속한 종목이나 펀더멘털 매력을 보유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삼성증권은 추천종목으로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8월 가계대출 성장률은 줄어든 반면, 코픽스(COFIX) 금리는 3.68%에서 안정화되고 있어 은행주 강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은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HD현대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산업용 로봇 국내 1위인 HD현대로보틱스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5년 간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 로봇 모멘텀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대상을 추천했다. 옥수수 투입가 안정화에 따른 국내외 전분당 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 라이신 스팟 가격이 2·4분기에 바닥을 통과,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와 대한유화를 추천했다.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경우 포쉬마크 광고 시작, 라이브커머스 거래 급증 등 영향으로 하반기 턴어라운드와 전체 영업이익률 개선이 점쳐진다. 대한유화는 3·4분기 저가 나프타 원료 투입 효과로 8개 분기 만에 소폭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9-17 18: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