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설지식 사내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인 '퀄리티 AI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일반적인 챗GPT가 현장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건설용어와 최신 개정 법규 키워드 검색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고자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일반인이 쉬지 않고 1년 반 동안 읽어야 하는 분량의 건설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은 건설 현장의 문제에 대한 개선 조치 방안, 관련 법규와 표준시방서, 사내 품질기준 등을 즉시 추천받을 수 있으며, 추천 지식은 출처와 링크가 제공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AI 답변뿐만 아니라 사내 전문가들과 연결해 AI와 사람이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 연구개발(R&D)센터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 시공품질 향상 등을 확보할 수 있는 AI 활용 기술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스마트 건설 관리를 선도해 '더샵'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16 13:20:11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의 '스마트안전' 기술교류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7월 국토부 주관으로 스마트건설 확산방안과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하여 출범한 협의체다. 300여개의 민간기업이 논의를 주도하고 학계·연구원 및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실효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구성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스마트안전' 부문의 위원장 회사로서 제도·정책 제안, 스마트안전 장비 기술 개발·적용을 위한 표준화, 우수 사례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스마트 안전 장비의 수요처와 공급사가 기술 도입을 위한 협의 및 건설 현장에 시범적용해 사업화할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최용준 기자
2024-06-02 18:40:55[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공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포스코이앤씨는 드론을 활용한 인공지능(AI)균열관리 솔루션 ‘포스-비전’으로 아파트 외벽 품질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포스-비전은 고화질 영상장비를 장착한 드론으로 아파트 외벽을 촬영해 균열 인식·저화질 이미지의 고화질로의 변화·오탐지 요소 제거 등 균열 폭, 길이, 위치에 관한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AI기술 활용 플랫폼이다. 특히, 균열 폭 0.3㎜ 작은 균열도 탐지할 수 있어 공동주택 하자판정기준에서 하자로 판정하는 폭 0.3㎜ 이상 균열을 탐지하고 적기에 보수할 수 있다. 또 축적된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창호 코킹 불량, 콘크리트 파손 등 외벽 품질 하자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포스-비전을 7개 건축 현장 39개동 외벽, 1개 인프라 현장 교량 슬라브, 1개 플랜트 현장의 석탄 저장고 등 총 9개 현장 41개 콘크리트 구조물에 적용했다. 또한 2만 4641장의 이미지를 촬영해 기존에 찾기 어려웠던 영역의 균열을 탐지해 공사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업계 최초로 레미콘사·차량 관제사와 함께 개발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은 전 현장에 도입했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해당 공사 특성 및 설계에 따라 레미콘 배합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배합된 레미콘이 공급돼야하기 때문이다. 해당 시스템은 레미콘 차량 위치 정보와 배합정보를 실시간 제공해 설계 기준에 따라 정확히 배합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레미콘 도착시간에 맞춰 타설 속도화 잔여 물량에 따른 배차 간격을 조정해 불필요한 추가 레미콘으로 인한 원가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모바일을 통해 건설 현장·사무실 어디서나 확인 가능하고,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각 차량의 레미콘 규격과 물량을 자동화했다. 건설업계에서도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특허출원도 마친 기술을 건설업계가 보다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건설을 할 수 있도록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도입을 희망하는 공공·민간사에게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했다. 지난 2022년에는 국토부가 주최하는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26 09:14:18[파이낸셜뉴스]서울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이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 대비 낮은 공사비를 제시한 반면 현대건설은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막바지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비업계는 여의도 수주전의 배경으로 지역 1호 프리미엄브랜드 및 랜드마크 수주가 걸려 있기 때문으로 봤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오는 23일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에서 ‘여의도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겸한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KB부동산신탁은 여의도한양아파트의 사업시행자로, 신탁사가 시행하는 정비사업의 경우 전체회의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결정한다. 조합원 투표를 더 많은 받은 시공사가 선정되는 방식이다.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의도한양 재건축은 1975년 준공한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동, 아파트 992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 지원 단지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여의도 재건축 사업 단지 중 속도가 빠른 편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낮은 공사비를 조합원에게 제시했다. 현대건설 보다 720억원이 낮은 금액인 총 공사비 7020억원을 제시했다. 3.3㎡당 공사비 798만원으로 현대건설 3.3㎡당 824만원 보다 더 낮다.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한 제안도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일반분양 수입 발생 시 소유주 환급금 지급과 사업비 대출을 선상환한 이후 공사비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다”며 “공사 기간이 약 57개월인 점을 고려해 사업비 대출 선상환도 제안했다. 막대한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소유주 이익 극대화’ 전략을 밀고 있다. 여의도 하이퍼엔드 오피스텔을 만들어 분양수입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소유자에게 100% 환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 방문을 했다. 2020년 12월 취임 이후 수주 사업장 방문은 처음이다. 윤 대표는 “여의도 한양을 반드시 수주해 명실상부 여의도 최고의 랜드마크로 건설할 것”이라며 원가를 초과하더라도 최고의 품질과 소유주에게 제시한 개발이익을 극대화한 사업 제안을 반드시 지키라고 당부했다. 정비업계는 수주전이 격화되는 이유로 여의도라는 입지와 일대 재건축을 선점할 기회라는 점을 꼽았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와 현대건설 ‘디에이치’를 내걸고 있을 만큼 수주에 진심이다”며 “여의도한양은 여의도 재건축 1호 재건축 준공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으로 압구정 등 강남 한강 조망권 단지 수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3-18 10:39:12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부품사업의 핵심인 구동모터코아 생산기지를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 신공장과 멕시코 제2공장 건설을 승인하고 '2030 구동모터코아 700만 생산시대' 청사진을 완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포항·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폴란드 생산공장은 폴란드 남서부 브제크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위에 세워질 신공장은 올해 6월 착공해 202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생산계획에 따라 규모를 확대해 2030년에는 연 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멕시코 2공장은 올해 5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라모스 아리스페에 준공한 1공장 인근에 건설되며, 멕시코 2공장이 준공되면 2030년까지 1공장과 2공장 합산 연 250만대 생산체제가 완성된다. 김준석 기자
2024-02-26 18:15:40포스코이앤씨는 2차전지 사업 분야 확장을 위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사업 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인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미래 역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포스코이앤씨는 미래 성장사업 업무 핵심수행 인력 양성으로 적재적소의 신사업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신사업 인재양성 교육은 유사상품 분야에서 기술과 경력이 풍부한 직원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있다. 현재 직무경험을 토대로 2차전지, 수소, 원자력, 해상풍력, 친환경건축 등 미래 신성장 분야의 새로운 기술 습득과 역할을 위한 '업스킬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2차전지 전문기술인력 육성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외부전문기관과 함께 인재양성 업무협약(MOU)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으로 포항공대는 2차전지 원료인 리튬·니켈, 음·양극재 소재 관련 공정 기술 등 관련 전문이론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차세대 이차전지 사업 실무 교육을 실시해 전문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2차전지 전문교육에 포스코이앤씨 사내 직원 196명과 그룹사 직원 286여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2018년부터 해외공사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건설기능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포스코이앤씨가 보유한 자원, 전문기술,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해외 건설 공사 현지에서 양질의 건설기능인력을 제공하고 실제 현장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현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실업문제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4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아르헨티나 현지 내 대규모 리튬생산 커머셜 플랜트사업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다. 여성 근로자를 포함한 청년 110여명에게 미장, 용접, 중장비 운전 등 기초 건설분야를 이론(30%)과 현장실습(70%) 형태로 교육을 실시해 실제 현장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등 포스코그룹 리얼밸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기술력 강화로 그룹의 2차전지 관련 사업에 기여할 계획이다. 빌딩정보모델링(BIM)을 활용한 스마트건설로 사전에 공종 간 간섭 검토를 통해 공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양극재 수요 급증에 대응해 신속한 공장 증설을 위한 BIM 활용과 포스코퓨처엠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공장 간섭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는 등 공정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포스코와 함께 공동개발한 불연성능 패널을 적용해 공장의 안전성과 품질을 높이고, 포스코그룹 자재를 활용해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1-23 18:09:40[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가 건설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강친화기업은 직장 내 문화와 환경을 건강 친화적으로 조성하고 직원 스스로 건강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건강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포스코이앤씨는 사내 건강관련 데이터 기반의 보건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근로자의 건강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대사증후군 기준 등을 평가하는 맞춤형 건강케어와 금연지원 프로그램, 심리상담 및 미술심리 프로그램, 건강 반올림, 비대면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건강 케어 프로그램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및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항이 인증 최소기준에 추가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최우선 목표인 안전경영 실천을 위해 실시한 안전보건체계 고도화 및 안전투자활동 강화 등 재해예방 노력과 노사간 자유로운 소통활동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는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에 관심을 갖고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직문화와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12-13 10:15:32최근 건설시장의 핵심 자재로 떠오른 코일철근 시장에 포스코가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철강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일철근 철강사들은 포스코의 가세로 공급과잉을 우려하고 있지만, 수요처인 건설업계와 가공업체들은 철근손실, 안전문제, 공정지연 등의 각종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원가 절감·생산 효율성...활용도 주목3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와 가공업체를 중심으로 코일철근의 높은 활용도가 주목받고 있다. 코일철근은 실타래처럼 코일을 둥글게 만 제품이다. 일정 길이로 자른 기존 직선철근과 달리, 코일철근은 풀어서 원하는만큼 연속으로 절단해 사용할 수 있다. 철근은 제강사에서 생산된 후 최종 수요처인 건설사로 전달되기 전, 가공업체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되는 공정을 거친다. 가공업계는 생산 효율 및 비용 절감, 안전 측면에서 코일철근이 직선철근보다 월등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직선철근을 자르면 자투리 철근이 필수적으로 발생하지만, 코일철근은 중간에 손실이 없어 재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기계를 통해 절단과 절곡(구부리는 공정)의 두 절차를 처리해 가공 시간도 절반 가량으로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코일철근 가공은 작업자의 개입이 적어 안전 사고 위험도 낮다. 충북 소재 철강 가공업체 대표 A씨는 "코일철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에 10일이 걸리던 공정 소요시간이 5일로 줄었다"며 "특히 최근 건설사에서 복잡 가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곡 시 최소 폭이 나오지 않으면 사람이 직접하기 어렵기에 코일철근 기계를 사용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진출..'공급 안정화' 기대포스코도 지난 8월부터 코일철근 판매를 시작해 현재 10㎜, 13㎜ 두 종류를 생산 중이다. 지난 10월까지 총 6000t이 공급됐고 올해 생산량은 1만t 이상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미 코일철근을 생산해 온 중견 철강사들은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코일철근의 국내 수요는 연간 50만t인데 기존에 생산하는 제강사들의 생산 능력은 그보다 많은 100만t이었다. 다만 포스코는 최근 건설사들이 복잡한 형상의 철근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코일철근이 더 이상 직선철근의 대체재가 아닌 '필수재'로 사용되는 등 시장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간 철근 총 수요인 1000만t 중 일부는 이제 코일철근만을 사용해야 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강사들이 코일철근 수급을 조절해왔고, 이에 따라 가공 과정에서 코일철근 선호도가 높아도 업체들이 충분한 양을 공급받기 쉽지 않았다"며 "포스코의 공급으로 건설사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가격 경쟁에 따라 시장의 선순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03 18:38:07포스코이앤씨는 국내 해운사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 에이치에이에너지와 해상풍력발전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월31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사와 협력해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수면에 750메가와트(MW) 규모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려면 수심 100m 이하에서 공사 수행을 위한 해양지반 조사선(GTV), 해저 케이블 설치선(CLV), 앵커 설치·운반선(AHTV), 유지·보수 지원선(SOV) 등 특수 선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러한 선박에 대한 준비는 전무한 실정이다.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전략적 협약을 통해 남성해운은 운송·설치(T&I) 선박을 건조하고 운영하며 에이치에이에너지는 선박 건조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맡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풍부한 해상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중장기적 상생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최용준 기자
2023-10-31 18:06:33[파이낸셜뉴스]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공항공사, 포스코와 손잡고 도심항공교통(UAM)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한화건설부문은 지난 23일 한국공항공사 본사에서 3사가 '빌딩형 UAM 버티포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UAM 상용화시 필요한 건설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UAM 버티포트(이착륙장)에 대한 기술을 선제적으로 공동 개발해 잠실 MICE, 수서역 복합개발 등 향후 UAM 운항이 예상되는 도심지 복합개발사업 내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도심지 UAM 운용에 필요한 항로 및 인프라 연구, 친환경 강구조 모듈형 버티포트 표준화 설계 방안 정립 등에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3사 상호협력 분야 및 방향에 대한 발표와 협약 체결 등도 진행됐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활용해 저고도 하늘길을 이용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현재 상용화를 위한 실증 단계에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2040년까지 국내 UAM 시장 규모는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주요 거점지역의 버티포트 구축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연구를 통해 한화 건설부문의 설계·시공능력, 한국공항공사의 항공분야 전문성, 포스코의 강재·강구조 활용 기술이 결합되면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잠실 MICE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 건설부문은 사업지에 들어설 UAM 버티포트의 설계 및 공법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기술력을 선점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8-24 09:3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