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H, RIST 등 총 6개 회사가 동시에 진행한다. 입사지원서는 이날부터 오는 23일 오후 3시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연구원에서 향후 포스코그룹의 성장을 주도할 차세대 분야인 △AI·로봇·공정엔지니어링 △2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분야의 석사 이상 연구원을 채용한다.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사업의 미래를 함께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생산기술 △설비기술 △공정기술 △HSE(보건·안전·환경)분야 엔지니어 △마케팅 △구매 △재무 △HR·총무분야를 모집하며, 탄소저감 철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원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포스코그룹은 입사지원서 접수기간 중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회사 및 채용전형에 대해 소개한다. 또 지원자들이 모집 직무에 대해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무 별 선배사원과 함께 상담회도 진행한다. 특히,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예비 지원자들을 위해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리크루팅'도 개최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철강부터 2차전지 소재, 에너지와 인프라까지 사회 발전의 근간이 되는 사업을 통해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자랑스런 초일류 소재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9-06 14:45:20[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은 오는 4~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 탄소중립 실천 역량과 그룹 시너지를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전 세계 기후위기 해결 및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정부 주요부처가 합동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올해부터 한국 정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공동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 주제는 ‘기후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에너지(CFE) 시대’다. 참가자들은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무탄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 공조를 논의한다. 박람회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등 6개 그룹사가 처음으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그룹사 사업간 시너지를 강조한다. 특히 올해는 자체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 등 철강사업의 탄소중립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철강 및 전후방 산업에 걸쳐 보유·개발중인 탄소저감 역량과 사업을 선보인다. 하이렉스는 가루 상태의 철광석과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이다. 포스코는 석탄을 사용하는 기존 고로 공법 대비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수소 생산 및 CCUS 기술 △HyREX기술 상용화 이전 기존 철강 공정에 적용할 탄소저감 브릿지기술 △탄소포집 및 저장(CCS), 국내 저탄소 에너지 인프라 및 탄소 저감 발전기술 △이차전지소재사업 △구동모터코아 사업 등을 중점 전시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탈탄소 전환을 위해 HyREX 데모플랜트를 정부의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2030년까지 상용기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9-03 16:49:22[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2차전지 및 산업용 흑연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풀 밸류체인 구축'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감소)을 기회로 삼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자산을 적극 확보하고, 2차전지 소재 분야의 사업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해 호주계 광업회사인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메들린 킹 호주연방 자원부 장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 총괄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계약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블랙록마이닝의 지분 총 19.9%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광산에서 생산되는 흑연을 조기에 확보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한편,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도 체결해 흑연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블랙록마이닝의 흑연 매장량은 약 600만t으로 세계 2위의 규모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지난해 블랙록마이닝과 개발 1단계를 진행한 바 있다. 1단계 생산이 시작되면, 연 3만t씩 25년간 총 75만t의 흑연을 공급받게 된다. 이번에 추가로 개발 2단계 계약이 성사되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추가로 최대 25년간 연 3만t의 흑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그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의 핵심원자재법(CRMA) 정책에 대응한 음극재 생산(포스코퓨처엠)이 가능하고 또한 국내 친환경차 공급망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철강, 시멘트, 자동차 부품에 사용되는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을 체결해 흑연사업의 사업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광산에서 생산될 산업용 흑연의 양이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수준이어서 유사시 국가 광물자원안보차원에서도 기여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산업 등 국가 기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국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그룹의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3 10:14:12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핵심 자원 공급파트너인 호주 정·재계와 소통 채널 강화에 나섰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인 장 회장은 2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 "한국과 호주가 광물, 에너지 등 자원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 인프라 혁신까지 새로운 경제협력의 장을 맞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이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는 양국 경제계 간 대표적 대화의 장이다. 특히 올해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KAFTA) 체결 10주년을 기념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및 스타트업 △방산 및 항공우주 △식품 및 인프라 △청정에너지 등 총 5대 분야에서 양국이 '원팀'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선 한국과 호주가 공동으로 주요 7개국(G7)에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장 회장은 이어서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호주 정·재계와 접촉면을 확대한다. 돈 패럴 연방 통상관광장관, 매들린 킹 연방 자원장관, 로저 쿡 서호주총리와 별도의 면담을 갖고, 포스코그룹이 호주에서 추진 중인 저탄소 환원철(HBI)프로젝트, 이차전지소재용 리튬, 흑연 등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호주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장민권 기자
2024-09-02 18:31:41[파이낸셜뉴스] 주요 그룹들이 한국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참여를 잇따라 공식화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지난달 29일 5000억원 규모의 LG전자 주식(약 203만주)과 LG화학 주식(약 96만주)를 두 차례에 걸쳐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LG는 자기주식 활용 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사회에서 논의 후, 수립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오는 4·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다. ㈜LG가 밝힌 LG전자 지분 확대 이유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LG의 수익 구조 제고다. LG전자는 최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예고 공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주요 10대 그룹 중 밸류업 참여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세부 사항은 올해 4·4분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LG가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계열사 주식을 취득해 유통 주식 수가 줄면 그만큼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대대적 밸류업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통 큰 배당'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자사주 약 4조원을 매입해 일부는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주는 순이익의 35%를 돌려받는다. 구체적으로 분기 배당금을 주당 2000원에서 2500원으로 늘리면서 연간 주당 최소 배당금을 1만원으로 제시했다. 또 기존 배당 성향 목표(25%)를 총주주환원율(TSR) 35% 목표로 전환했다. 현재 3년 평균 9∼10%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5∼2027년 평균 11∼12%로 끌어올리고, 2030년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를 비롯한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계열사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4·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예고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01 10:48:00[파이낸셜뉴스] 구글 클라우드는 포스코홀딩스가 구글 제미나이 1.5 모델을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재 기술·산업 동향 리포팅 시스템 및 지식 검색 질문답변(Q&A) 포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 개발 및 도입을 확대하며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종합 연구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AI연구소를 설립해 AI 기술 전략 수립과 모델 설계를 통해 제조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을 비롯한 기존 제조업의 생산 공정 최적화 및 이차전지 신소재 개발 등에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중 어플라이드 AI 리서치팀은 소재 분야에서 최신 글로벌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사업 및 연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국어 뉴스 수집 및 번역부터 랭킹 알고리즘 기반 뉴스 추천, 본문 요약, 국가별 소재 기술·산업 일간 및 주간 이슈 리포트 생성 및 이메일 발송까지 자동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최신 소재 뉴스와 관련 문서를 종합한 지식 검색 및 Q&A 시스템을 확장 구축했다. 이용자가 개인화된 소재 관련 관심사를 자연어로 질문하면 90% 이상의 검색 및 답변 정확도로 원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뿐 아니라 포스코그룹 내 계열사 10여 곳에서 매일 500명 이상의 직원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생성형 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및 지식 검색 Q&A 시스템을 모두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운영하며, 제미나이 1.5 프로를 생성형 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엔진으로 선택했다. 특히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검색 증강 생성(RAG) 아키텍처와 문서 처리 AI를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독자적인 지식 AI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제미나이 모델을 고성능 RAG 기술과 결합했을 때 타사 LLM 대비 더 나은 성능과 효율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와 협업해 최근 설비 전기 관련 지식 검색 Q&A 시스템도 확장 구축했다. 먼저 포스코 문서에 특화된 멀티모달 AI를 활용해 포스코 내 축적된 3만 페이지 이상의 설비 전기 관련 문서들을 처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식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했다. 이후 자체 개발한 고성능 RAG 기술과 제미나이 모델을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자는 업무에 필요한 설비 관련 질문에 대한 정보 검색과 답변을 약 90%의 정확도로 쉽고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해당 AI 시스템의 파이프라인은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포스코 내 일간 수백 명, 월간 수천 명의 직원들이 활용하는 지식 서비스에 결합돼 업무 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는 멀티 클라우드로 구성된 사내 어플라이드 AI 플랫폼의 전반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글 클라우드로 구축했다. 해당 구축은 구글 클라우드와 AI 프리미어 파트너 TPCG가 함께 작업했으며, 현재 데이터 카탈로그, 빅쿼리, 버텍스 AI, 아피지 등 구글 클라우드의 다양한 데이터 및 AI/ML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미래 소재 및 에너지 분야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은 제조 산업 부문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구글 클라우드의 강력한 생성형 AI 기술과 AI에 최적화된 인프라가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및 업무 혁신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5 09:54:08"2030년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의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지난 1일 경북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미래 경영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하는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을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그룹 회장이 타운홀미팅을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혁신을 이루겠다는 장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소재 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그룹 전체 매출은 126조원,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이다. 장 회장은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2030년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16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2 18:58:46[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2030년에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로 성장해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포스코그룹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장인화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한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7대 미래혁신과제 중간점검과 함께 포스코그룹이 만들어갈 미래 경영비전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포스코그룹 회장이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철강과 2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장인화 회장은 '7대 미래혁신과제'의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철강, 2차전지소재, 신사업 발굴·사업회사 관리, 신뢰받는 경영체계·기업문화 총 4 부분으로 나눠 발표하면서 '2030 소재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이라는 그룹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우선 철강은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 및 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효과를 거뒀다. 탈탄소 전략에서는 보다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녹색전환을 위해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2차전지소재는 기존 공정의 생산성 향상부터 원료 수급 및 판매처 다변화,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 재검토 등 그룹 전체 밸류체인의 질적 개선안을 도출했다. 또한 '전기차 캐즘' 시기를 시장선점을 위한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보고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투자방안을 확정했다. 특히 필연적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성장시장 중심으로 철강과 2차전지소재사업을 함께 진입해 시너지효과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의 그룹 성장축이 될 수 있는 신소재 분야도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TF'를 통해 보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후보군의 체계적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 국내 및 글로벌 기업에게도 롤모델이 될 것을 약속했다. 또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을 위한 '신윤리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CEO가 직접 전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했다. 또 그룹 준법·윤리경영 자문역할을 수행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한다. 장 회장은 "임직원들의 소중한 열정에 감사와 함께 우리가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인지 확신을 주고 싶었다"며 "경영진들이 한발 더 가까이 가고 솔선수범해 서로를 신뢰하는 원팀이 되자"고 당부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7-02 10:16:23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이 '100일 경영'을 마치고, 포스코 구조개혁을 목표로 내달 초 전 그룹사 대상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할 전망이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오는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장 회장은 다음 달 1일 임직원 대상 타운홀미팅을 열어 장인화호가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 구조개혁과 관련된 내부적 공감대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조직개편은 의사결정 효율화, 원가절감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한 상태다. 그룹사들의 조직개편은 장 회장이 앞서 취임 직후 발표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토대로 전개될 전망이다. 초일류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철강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2차전지 소재 투자 확대, 조직문화 쇄신 등이 골자다. 특히 철강부문에서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해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표가 7대 과제에서 제시됐다. 포스코 안팎에선 철강업 회복 지연,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란 이중고를 타개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은 2021년 9조2381억원에서 2023년 3조5314억원까지 3분의 1로 축소된 상태다. 현재의 업황으로는 올해도 약 3조원대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탈탄소 규제도 과제다. 사실상 포스코 내부는 비상경영체제다. 속도감 있는 개혁조치로 '포스트 100일 체제'가 이어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장 회장은 이미 이달 초 철강업 부진 등에 따른 비상경영의 일환으로 임원 주5일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1월 철강업계 최초로 임직원 '격주 주4일제'를 도입한 지 약 4개월 만에 임원들에게 주5일 출근을 지시한 것이다.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 제도(스톡그랜트)를 폐지하는 등 고위직 임원들에 대해 강도 높은 쇄신을 하고 있다. 반면, 직원들에 대해선 '반바지 허용' 등 복장 자율화 추진과 함께 수평적 소통 문화 확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동안 단절됐던 정부, 재계와의 소통도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서 2016년 이후 8년 만에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복귀, 대외적인 포스코 위상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26 18:09:59【파이낸셜뉴스 포항(경북)·광양(전남)=최종근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철강은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 2차전지 분야는 본원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지난 24~25일 잇따라 찾은 경북 포항·전남 광양 사업장은 이런 목표를 향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수소환원제철 2030년 상용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 크기에 6500여명이 근무하는 거대한 포항제철소 내부는 수소환원제철 실증 작업이 한창이었다. 천시열 포항제철소장은 "(독자적인)수소환원제철 기술을 '하이렉스(HyREX)'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기술을 실증하는 설비를 만들었고, 가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이 성공을 한다면 신(新)철기시대를 포스코가 선도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 철강 산업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포스코는 환원제로 수소 25%, 일산화탄소 75%를 사용하는 파이넥스(FINEX) 공법으로 철강을 만들고 있다. 이날 파이넥스3공장에선 출선(쇳물이 나옴) 모습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도 전광판에는 섭씨 1491도를 가르키고 있었다. 포스코는 고유의 파이넥스 유동환원로 기술에 이어, 전기 융용로(ESF) 개발에도 나서며 100%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F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기술을 완성시킬 수 있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포스코는 최근 ESF 개발을 위한 시험 설비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 4월 첫 출선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 언론에 최초로 ESF 시험 설비를 공개했다. 이후 올 1월 문을 연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건물 4층에 들어서자 포스코 하이렉스 시험설비가 들어설 부지가 펼쳐졌다. 배진찬 포스코 하이렉스추진반 상무는 "처음으로 쇳물을 만들어 낸 포항 1고로가 경제 국보 1호였다면,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기술이 새로운 '경제 국보 1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기술을 완성하겠다고 선언하는 시점은 6년 뒤인 2030년이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과정에서 석탄이나 천연가스 등 탄소계 환원제가 아닌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으로 '꿈의 기술'로 불렸다. 이제는 포스코의 기술 혁신 덕분에 상용화로 가는 막바지 작업에 진입했다. 포스코는 하이렉스 기술로 2050년 100%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방침이다. ■'2차전지' 핵심 엔진으로 지난 25일에는 포스코그룹의 광양 사업장을 찾았다.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흑연 등 2전지 원료부터 전구체, 양·음극재와 차세대 2전지용 소재까지 생산·공급하는 공급망을 완성했다. 실제 완성품 제조는 하지 않지만 자체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전남 율촌산업단지에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등의 그룹사가 몰려 있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의 연 생산능력은 9만t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3 스탠더드 모델(58kwh)에 탑재되는 배터리 100만대 이상을 만들 수 있을 정도다. 국내외 다른 사업장까지 합하면 15.5만t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양극재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안전모와 안전화, 보안경, 마스크 외에 덧신을 신어야 한다. 반도체 공장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15초간 에어샤워를 마친 후 입구를 통과하자 전구체와 리튬을 섞은 양극재 원료에 뜨거운 열을 가하는 소성 작업이 한창이었다. 포스코퓨처엠이 만든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삼성SDI 등으로 공급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수산화리튬을 처음으로 국산화시킨 곳이다. 지난해 1공장 가동을 시작했고, 2공장 건설이 한창이다. 연내 연산 4만3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하고, 포스코퓨처엠이 만든 양극재는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구조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26 18: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