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전 한국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의 공통점은 손흥민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다. 두 감독 모두 클럽과 팀을 모두 손흥민 중심으로 꾸렸다. 그리고 손흥민에게 주장의 역할을 부여했다. 하지만 한 사람은 손흥민의 탓을 하며 도망가기 바빴고, 한 사람은 손흥민을 감싸안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에게 단 1분의 휴식도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함에도 전력강화회의에서 "요르단전 전술은 문제가 없었고, 패한것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 탓"이라고 변명했다. 그리고 귀국 이틀만에 미국으로 도망갔다. 하지만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달랐다. 부임 후 팀이 연속경기 선제 득점 후에 역전패를 이어갈때도 선수들의 탓으로 돌리지 않앗다. 또한, 매디슨, 판 더 펜,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등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를 탓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손톱-손윙 등 과감한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작년 12월 4일 선두 맨시티 전에서는 전반 손흥민이 신예 브라이언 힐에게 "정신차려"라며 호통을 쳤고, 감독은 부진한 힐을 후반에 뺐다. 그리고 토트넘은 맨시티전 3-3 귀중한 극적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번 요르단전 이강인을 빼달라는 고참들의 요구를 묵살한 클린스만과 매우 겹쳐지는 장면이었다. 그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울버햄튼과의 경기전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강하게 감싸 안았다. 특히,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서 극찬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더는 때때로 최전선에서 싸워야할 때가 있다.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에 있어서 강하게 맞설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것이라 느낄 때 집단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서는 것”이라며 “나는 손흥민에게서 그런 걸 봤다"고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손흥민과 이강인 충돌)사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 (쏘니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다. 그것은 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해야할 일이다. 내가 아는 것은 손흥민은 훌륭한 리더라는 것이다”라고 강하게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늘 웃는 긍정적인 사람이라 사람들이 오해하곤 하는데, 그는 이기고 싶어 하며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뭔가 옳지 않다면 손흥민은 말할 것이다. 그건 때로는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일이고 비판받을 처지에 놓이게도 하지만, 리더로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아시안컵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주일이었다. 그런데 정말 필요할 때 토트넘에서 나를 환영해줬고, 안아줬다. 죽을때까지 절대 잊지 못하는 기억이 될 것”이라며 토트넘에 대해서 감동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팬들이 최고의 기억을 가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팀으로 돌아오자마자 결승골을 도움을 기록하며 이러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18일 울버햄튼 전에서는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리더의 차이가 결국 팀의 차이를 만든다. 똑같이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지만 손흥민에 의존하며 탓하기 바쁜 사령탑과 손흥민을 존중하며 그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사령탑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활짝 웃는 이유이기도 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7 13:56:49이 정도면 거의 국적 다른 아버지가 아닌가 싶다. 손정웅 감독이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한자도 빼놓지 말고 그대로 써달라"라며 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이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따스한 아버지'의 전형이다. 토트넘 핫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조국을 꺾은 손흥민에 대해서 따뜻한 격려를 보내서 화제다. EPL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손흥민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 국가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뛰어난 활약에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어서 손흥민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팀이 매우 치열한 순위 싸움 경쟁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의 기준인 4위에 턱걸이 중이다. 여기에 손흥민은 팀내 득점 1위에 주장이기까지 하다. 자신의 목이 걸려있는 소속팀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대표팀에서 5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 호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조국이다. 2015년 당시 막내급이었던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던 호주에게 패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런데도 손흥민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자칫 호주 팬들이 보면 매우 서운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분간 손흥민 없이 최대한 버티겠다며, 손흥민에게 꼭 우승하라는 격려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손흥민을 주장으로 중용하며 팀을 손흥민 중심으로 바꾸었다. 또한, 시즌 초반 히샬리송이 부진하자 손흥민을 원톱으로 바꾸어 그의 활약을 이끌었고, 현재는 히샬리송과 함께 원톱과 좌측 윙포워드로 그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 아래 손흥민 또한 EPL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 혜택은 고스란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누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4 12:57:30[파이낸셜뉴스]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8승 2무)를 이야기할 때 손흥민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있다. 최근 토트넘이 승리한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해리 케인의 공백이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것 또한 손흥민 빼문이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골잡이 자질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혀 화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을 언급하며 8년 전부터 손흥민의 득점력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2015년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와 함께 우승을 따냈다. 당시 손흥민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아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2015 아시안컵 때 나를 상대로 득점했다"며 "그가 훌륭한 골잡이라는 다른 증거를 찾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대체자로) 첫해부터 25∼30골을 넣는 선수를 이적시장에서 데려오자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주목해와서 알았다. 그는 훌륭한 득점원이고 똑똑한 선수"라며 "움직임도 훌륭하다. 압박하는 능력도 있는데, 난 그런 스트라이커들이 보여주는 특성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때의 경험과 과감한 결단이 토트넘을 선두로 이끈 셈이다. 한편, 토트넘은 7일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 또한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오래 지도한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팀의 센터백이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을 안다"며 "환상적인 선수고,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우리와 경기에서는) 훌륭한 밤을 보내지 못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8승 2무로 리그 선두에 오른 반면, 첼시는 3승 3무 4패로 11위까지 떨어져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4 13:40:5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바꾸고 있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이었던 해리 케인이 시즌 직전에 빠졌고, 히샬리송이 심각한 부진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트넘은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성공한 부분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손흥민은 이따금씩 최전방 자리에 서기는 했지만, 주로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섰던 선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전격 톱으로 변신시켰다. 그뿐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흔들릴만한 시기도 있었다. 히샬리송이 셰필드 전에서 조커로 들어와 1골 1도움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당시다. 보통의 감독이라면 히샬리송을 다시 최전방으로 복귀시키고 손흥민을 원래자리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끝까지 손흥민을 톱으로 세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니 손흥민을 해리 케인처럼 만들기로 굳건히 마음을 먹은 듯 하다. 그리고 원톱으로 출전한 4경기에서 손흥민은 무려 6골을 박아넣으며 앨링 홀란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뿐 아니다. 골 넣는 스타일이 스트라이커의 그것과 비슷해졌다. 일반적으로 손흥민의 스타일은 빠른 스프린터를 바탕으로 한 골이 많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동료의 패스를 살짝 방향만 바꿔넣는 골이 많아 졌다.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지만, 두 번째 골도 그런 일환이었다. 완벽하게 최전방 공격수로 변해가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히샬리송은 왼쪽 윙포워드로 나와 손흥민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는데, 출전 의지가 강했다"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됐는데,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100%는 아니었다. 전날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해 60분 정도만 뛰게 하려고 했다"며 "손흥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경기를 리드했다"며 "골도 넣는 등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고 거듭 치켜세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17:08:04[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토트넘)이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원정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토트넘을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 함께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특히 "손흥민이 브러이턴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적다. 부상 회복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번 주말 경기에 복귀하기에는 지금 상황에서 너무 빠르다"고 못을 박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홈 경기에서 71분을 소화한 시점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결국 한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10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7일 브라이턴과 정규리그 7라운드 출전도 어렵게 돼 3경기 연속 결장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손흥민의 결장은 한국대표팀에게도 치명적이다. 손흥민은 직전 오만 원정에서 한국이 따낸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홍명보호의 위기 탈출에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3차 예선 3∼4차전에선 '손흥민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대체 자원으로 중원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홍현석(마인츠)을 선택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늘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원정길에 오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06 12:36:49[파이낸셜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32·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4-25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랑케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로 스리톱을 형성했다. 교체 명단에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다. 손흥민이 올 시즌 개막 후 소속팀 경기를 뛰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그의 투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결장시켰다. 이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손흥민은 한국과 오만에서 각각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했다. 여기에 PL, 리그컵, UEL 등 소속팀 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그는 UEL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많은 선수가 부상 위험에 있는 만큼 많은 경기 일정은 공평하지 않다”며 선수 혹사 논란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이날 맨유와의 경기에서 전반 막판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생긴 수적 우세를 살려 상대를 3-0으로 압도했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공식경기 4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PL에서 3승 1무 2패로 승점 10을 쌓고 2계단 상승한 8위에 자리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부상으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으로 치러지는 10월 A매치 2연전에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10월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원정경기를 치르고,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맞붙는다.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26명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을 일단 발탁했다. 다만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 본인과 클럽은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손흥민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뛰지 못할 상황에 대해선 '플랜 B'까지 준비해뒀다"라며 "손흥민 포지션에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요르단, 이라크,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오만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고, 2차전에선 오만을 3-1로 꺾었다. 1승 1무로 조 2위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30 16:26:49[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이 잔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손흥민이 한동안 팀을 떠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종 결정권을 가진 건 아니지만 (감독인 만큼) 내 의견도 이 문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같다"며 "손흥민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고, 내 생각은 그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손흥민이 클럽에서 활동하는 걸 보면 당분간 팀에 머물렀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다만 구단이 계약을 임의로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다. 디애슬레틱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별도의 추가 계약을 맺는 대신 이 옵션을 행사할 걸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내일 훈련하고 싶어 한다. 그때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 나설지) 결정하려고 한다"며 부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0시 30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4:28:05[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이 주저 앉았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 출격해서 3-0 완승을 이끌었다. 문제는 후반 23분 경이었다. 후반 23분 3-0을 만드는 도미닉 솔란케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직후 손흥민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는지 주저앉은 채 벤치를 바라봤다. 이후 교체 지시가 나오자 일어서서 제 발로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해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며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이 끝나자마자 지난 15일부터 1주 만에 3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가라바흐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며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7 15:06:12영국 언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시쳇말로 입꾹닫(입을 꾹 다물고 닫게 만들다)을 시킨 것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이대로 가면 토트넘(잉글랜드)의 '전설'로 남을 위상인데도 더 잘하고픈 의욕이 넘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1차전에서 손흥민이 부진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을 공격한 언론들에 쐐기를 박는 인터뷰였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레스터 시티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현지 매체가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혹평이 이어졌다. 그러자 손흥민이 특유의 빠른 발로 날카로운 골 결정력으로 이런 비판을 모두 물리친 것이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토트넘의 전설이 되고 싶다'며 혹평이나 비판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난 손흥민이 여전히 더 많은 것을 해내고자 하는 의욕을 품는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게 우리 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팀 내 최고 선수로 꼽히는 손흥민은 이날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자신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내가 손흥민을 최전방에 둔 건 픽퍼드가 상대 빌드업의 핵심임을 인지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압박 능력이 뛰어난 최전방 자원이다.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 점유율 71%를 기록하고도 1-1 무승부에 그친 레스터 시티전 직후 무딘 마무리를 보여준 공격진을 향해 '실망스러웠다'고 직격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25 15:42:08[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게 될 것이다. 남는 것을 넘어 그의 커리어를 이곳에서 마무리하게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최근 터키의 페네르바체와 연결되며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페네르바체에 무리뉴가 감독직을 맡게 되면서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는 뉴스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토트넘 레비 회장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욱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손흥민의 이적설과 재계약에 대한 새로운 보도가 나와서 화제다. 기브미스포츠는 “본지의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페네르바체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번 여름에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앙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리그 17골을 넣으며 매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그의 경력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 동안 분데스리가 61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매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 10년간 토트넘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중요한 공격수로 부상했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차지하면서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해당 매체는 “이미 토트넘에서 9년을 보냈고 곧 32세가 되는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 동안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 주장을 맡은 손흥민은 5월 초 리버풀과의 4-2 패배에서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00번째 경기를 치렀으며, 이 수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09 08:5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