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이 2028년까지 팀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출신의 프랑크 감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브뢴뷔(덴마크)의 사령탑을 맡았으며, 브렌트퍼드 수석코치를 거쳐 2018년부터 정식 감독으로 7년간 팀을 이끌었다. 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11위를 기록했던 팀을 2020-2021시즌에는 3위로 끌어올리며 플레이오프를 통해 74년 만에 팀을 EPL로 승격시키는 데 성공했다. 승격 이후에도 브렌트퍼드는 안정적으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EPL에서 10위를 차지하며 토트넘(17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은 "프랑크 감독은 장기간에 걸쳐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축구계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감독 중 한 명이며, 선수와 팀 관리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여줬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프랑크 감독을 보좌하던 저스틴 코크런 코치를 비롯한 3명의 지도자 역시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앞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이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 7일 경질한 바 있다. 프랑크 감독은 데뷔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처음으로 지도력을 시험받게 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3 15:44:05[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클럽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단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자신과 우리를 믿어주셨다"며, 그의 지도력이 팀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잠재력을 꿰뚫어 보고, 수십 년 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고 회상하며,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감독님의 리더십을 가까이에서 배우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덕분에 더 나은 선수이자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UEL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사진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트로피를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과,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뒤에서 껴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당신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6:53:57[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고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저조한 성적이 경질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구단 측은 "성적 평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되살리고 구단 역사상 유럽 트로피를 획득한 세 번째 감독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EPL에서의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간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EPL 초반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66경기에서 승점 78점을 얻는 데 그쳤고, 2024-2025시즌에는 EPL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EPL 38경기에서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구단 측은 유로파리그 우승의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우승에만 매몰될 수는 없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 등 다른 대회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결정은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지만,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조만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을 달성했지만, 리그에서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려왔다. 결국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고 변화를 선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0:26:41이 정도면 거의 국적 다른 아버지가 아닌가 싶다. 손정웅 감독이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한자도 빼놓지 말고 그대로 써달라"라며 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이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따스한 아버지'의 전형이다. 토트넘 핫스퍼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의 조국을 꺾은 손흥민에 대해서 따뜻한 격려를 보내서 화제다. EPL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손흥민이 (호주와의 8강전에서) 국가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뛰어난 활약에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있어서 손흥민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팀이 매우 치열한 순위 싸움 경쟁 중이다. 챔피언스리그의 기준인 4위에 턱걸이 중이다. 여기에 손흥민은 팀내 득점 1위에 주장이기까지 하다. 자신의 목이 걸려있는 소속팀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가 대표팀에서 5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여기에 또 하나 호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조국이다. 2015년 당시 막내급이었던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던 호주에게 패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런데도 손흥민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자칫 호주 팬들이 보면 매우 서운하게 생각될 수도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분간 손흥민 없이 최대한 버티겠다며, 손흥민에게 꼭 우승하라는 격려를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손흥민을 주장으로 중용하며 팀을 손흥민 중심으로 바꾸었다. 또한, 시즌 초반 히샬리송이 부진하자 손흥민을 원톱으로 바꾸어 그의 활약을 이끌었고, 현재는 히샬리송과 함께 원톱과 좌측 윙포워드로 그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 아래 손흥민 또한 EPL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 혜택은 고스란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누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4 12:57:30[파이낸셜뉴스]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8승 2무)를 이야기할 때 손흥민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있다. 최근 토트넘이 승리한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해리 케인의 공백이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것 또한 손흥민 빼문이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골잡이 자질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혀 화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을 언급하며 8년 전부터 손흥민의 득점력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2015년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와 함께 우승을 따냈다. 당시 손흥민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아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2015 아시안컵 때 나를 상대로 득점했다"며 "그가 훌륭한 골잡이라는 다른 증거를 찾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대체자로) 첫해부터 25∼30골을 넣는 선수를 이적시장에서 데려오자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주목해와서 알았다. 그는 훌륭한 득점원이고 똑똑한 선수"라며 "움직임도 훌륭하다. 압박하는 능력도 있는데, 난 그런 스트라이커들이 보여주는 특성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때의 경험과 과감한 결단이 토트넘을 선두로 이끈 셈이다. 한편, 토트넘은 7일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 또한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오래 지도한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팀의 센터백이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을 안다"며 "환상적인 선수고,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우리와 경기에서는) 훌륭한 밤을 보내지 못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8승 2무로 리그 선두에 오른 반면, 첼시는 3승 3무 4패로 11위까지 떨어져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4 13:40:5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바꾸고 있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이었던 해리 케인이 시즌 직전에 빠졌고, 히샬리송이 심각한 부진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토트넘은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성공한 부분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손흥민은 이따금씩 최전방 자리에 서기는 했지만, 주로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섰던 선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전격 톱으로 변신시켰다. 그뿐 아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흔들릴만한 시기도 있었다. 히샬리송이 셰필드 전에서 조커로 들어와 1골 1도움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당시다. 보통의 감독이라면 히샬리송을 다시 최전방으로 복귀시키고 손흥민을 원래자리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이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끝까지 손흥민을 톱으로 세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아니 손흥민을 해리 케인처럼 만들기로 굳건히 마음을 먹은 듯 하다. 그리고 원톱으로 출전한 4경기에서 손흥민은 무려 6골을 박아넣으며 앨링 홀란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뿐 아니다. 골 넣는 스타일이 스트라이커의 그것과 비슷해졌다. 일반적으로 손흥민의 스타일은 빠른 스프린터를 바탕으로 한 골이 많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동료의 패스를 살짝 방향만 바꿔넣는 골이 많아 졌다.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지만, 두 번째 골도 그런 일환이었다. 완벽하게 최전방 공격수로 변해가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히샬리송은 왼쪽 윙포워드로 나와 손흥민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는데, 출전 의지가 강했다"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2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됐는데,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100%는 아니었다. 전날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해 60분 정도만 뛰게 하려고 했다"며 "손흥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경기장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경기를 리드했다"며 "골도 넣는 등 주장의 역할을 다했다"고 거듭 치켜세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17:08:04[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일본 수비 유망주 다카이 고타를 영입하며 수비진 강화에 나섰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하는 토트넘에 일본 선수가 합류하게 된 것이다. 영국 BBC와 풋볼런던 등 주요 외신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가와사키 프론탈레 소속의 20세 센터백 다카이 고타 영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다카이가 다음 달 토트넘에 합류하여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1군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2cm의 장신인 다카이는 2022년 가와사키와 프로 계약을 체결한 후 공식전 78경기에 출전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는 지난해 가와사키의 일본 슈퍼컵 우승에 기여했으며, J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카이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일본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되어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풋볼런던은 다카이의 이적료가 500만 파운드(약 93억원)로, J리그를 떠나는 선수 중 최고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17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하여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4 08:22:16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북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서 열린 우승 기념 행사에서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10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며 "유로파리그 우승은 팬 여러분 모두가 누릴 자격이 있다"고 외쳤다. 수만명의 팬들은 "다들 쏘니를 봐요!"를 연호하며 손흥민의 우승 소감에 열광적으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토트넘이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17년 만에 '무관의 한'을 푼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오픈탑 버스를 타고 스타디움 인근 약 3㎞ 구간을 돌며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보였다. 팬들은 "유럽의 챔피언, 그게 바로 우리!"를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영국 현재 언론들은 이날 퍼레이드에 약 15만명의 인파가 몰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토트넘의 이번 우승은 유럽클럽대항전으로는 1983-1984시즌 UEFA컵 이후 41년 만이며,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로는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부진했던 올 시즌에 대한 만회를 했다. 그는 "우리를 비웃던 사람들을 보라"며 "선수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손흥민을 "우리 영웅들을 이끈 전설"이라고 칭찬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많은 팬들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헌신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카퍼레이드 이후에도 손흥민은 24일 SNS를 통해 "이번 우승은 토트넘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챔피언이고, 이는 영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토트넘에 합류한 날부터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며 "평생 기억에 남을 하루"라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15시즌 만에 첫 우승을 경험한 손흥민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우승"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의 최종전에 결장한다. 하지만 최종전 상대인 브라이턴은 토트넘 선수들에게 '가드 오브 아너'를 펼쳐주기로 했다. '가드 오브 아너'는 우승팀 선수들이 입장할 때 상대 팀이 그라운드 양쪽으로 도열해 손뼉을 쳐주며 예우해주는 세리머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5 15:53:34[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23일(현지시간) 런던 북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우승 기념 무대에 올라 감격에 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10년입니다, 여러분! 10년. 첫날부터 지금까지 말해 왔죠.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가 유로파 리그 우승했어요. 여러분 모두 누릴 자격이 충분합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만 명의 팬들은 "다들 쏘니를 봐요(Guys Watch Sonny)!"를 연호하며 손흥민의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손흥민의 흥분과 벅찬 감정은 고스란히 팬들에게 전달되었고, 스타디움 앞은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토트넘은 지난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17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승리의 퍼레이드'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오픈탑 버스를 타고 스타디움 인근 3km 구간을 돌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영국 PA 미디어는 이날 퍼레이드를 위해 15만 명의 팬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추정했다. 팬들은 "유럽의 챔피언, 그게 바로 우리(Champions of Europe, we know what we are)!"를 외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토트넘의 이번 우승은 유럽클럽대항전으로는 1983-1984시즌 UEFA컵 이후 41년 만이며,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로는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이후 17년 만이다. 토트넘 팬들은 이번 우승에 대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2번째 시즌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무대에 올라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그들은 비웃었다. 지금 우리를 보라"며 "우리 영웅, 선수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우리 영웅들을 이끈 전설 손흥민"이라고 소개했고,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토트넘 응원가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고, 한국인 팬들도 적지 않게 찾아와 손흥민의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손흥민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4 18:06:08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유럽 1군 무대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하면서 주장인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부상과 주전 경쟁의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발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까지 제기됐다. 유로파 결승전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임신 협박이라는 거대한 스캔들에 휘말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든 것이 최악이었지만 손흥민은 이번 우승으로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활약하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아시안게임 금메달 외에는 우승 경험이 없었던 손흥민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의미가 깊다. 토트넘 역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오랜 무관의 역사를 마감했다. 특히 유럽 클럽대항전에서는 1983∼1984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 우승 이후 41년 만의 쾌거다. EPL에서 17위로 강등 위기에 놓였던 토트넘은 이번 UEL 우승으로 다음 시즌 UCL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태극기를 두르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또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UEFA컵 우승을 차지한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차범근 전 감독은 지난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에서 UEFA컵 우승을 이끈 바 있다. 김동진과 이호 또한 2008년 제니트 소속으로 UEFA컵 우승을 경험했다. 손흥민은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며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못 해낸 것을 해냈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내내 부진했던 팀 성적 때문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주장으로서 마음고생도 많이 해야 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많은 압박과 비판을 받았고, 나 역시 주장으로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겪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시즌 전체를 보면 항상 힘든 순간도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있었다"며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운이 좋았다. 그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22 18: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