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계열사인 북미 최대 개인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에서도 사진 한 장으로 검색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vision) 기술이 접목되면서다. 즉 상품명을 알지 못해도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네이버는 포시마크가 사진 한 장만으로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포시 렌즈(Posh Lens)’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포시마크 모바일 앱 검색창 우측의 포시 렌즈 아이콘을 누르면, 여성 및 남성 의류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촬영한 이미지와 일치하거나 가장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우선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포시 렌즈는 네이버 기술력이 포시마크 신규 서비스 출시로 연결된 첫 사례다. 네이버 스마트렌즈에 적용된 AI 이미지 검색 기술은 이미지에 있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며 검색 사용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등 복합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주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하여, 이미지 촬영 후 텍스트를 추가 입력해 더욱 구체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로 고도화하고 있다. 포시마크는 또 라이브 커머스 기능인 ‘포시 쇼’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네이버와 협력 방향도 계획 중이다. 포시마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니시 샨드라는 “포시마크 판매자들은 광범위하고 독특한 상품 카탈로그를 구축해왔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포시마크에서 검색하고, 쇼핑하며,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흥미롭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20 10:17:31[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해 1·4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3.6%, 9.5% 가량 늘어난 규모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518억원 △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과 대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감소했으나, 검색광고가 전년동기대비 5.3%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커머스는 북미 최대 개인 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 편입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5.5% 성장한 60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 전체 거래액도 전년동기대비 19.7% 성장한 1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핀테크는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318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19.2% 성장한 13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외부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31.5% 성장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 노력으로 전년동기대비 68.4% 증가한 81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동기대비 94.0% 성장한 4113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8.9% 성장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932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또 연내 일본에서 라인웍스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도 밝혔다.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또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5-08 08:22:48[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계열사로 편입한 북미 최대 개인 간 거래(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올 1·4분기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포시마크는 지난해 300억원 정도의 조정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더 많은 비용 효율화 노력에 따라 올 1·4분기에는 EBITDA 흑자를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마케팅 비용을 어떻게 실험해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전략적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미희 기자
2023-02-03 10:30:47【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네이버에 인수된 북미 최대 개인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가 양사간 시너지로 전 세계 수 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포시마크는 아시아 등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내년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포시렌즈 등 네이버와의 협업 기대포시마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시마크의 향후 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샨드라 대표는 "우리의 경쟁자들에게 없는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많은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마니시 대표는 포시렌즈(Posh Lens)를 꼽았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는 포시마크에 가장 먼저 적용된 네이버 기술이다. 포시마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샨드라 대표는 "지금은 포시렌즈 테스팅 초기 단계"라면서 "테스팅을 진행하고 준비된 후에 구체적인 론칭 시기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와 포시마크의 장점을 잘 연동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더 잘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샨드라 대표는 "논의를 막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면서도 "포시마크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더 성장하고 싶은 방향을 생각했을 때 (한국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포시마크 더 유니크하게"포시마크의 경쟁사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꼽기 어렵다고 했다. SNS와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를 모두 결합하는 곳은 포시마크가 유일하다는 이유에서다. 샨드라 대표는 "세계적 상거래회사 아마존도 SNS 기능을 추가하려고 했고 인스타그램도 커머스를 추가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성공시키지 못했다"면서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포시마크가 독보적이고 특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샨드라 대표는 "네이버의 존재는 알았지만 얼마나 큰 회사인지 얼마나 다양한 사업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다"면서 "포시마크와 네이버가 공유하는 가치가 비슷해 네이버에 지분을 넘기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포시마크를 처음 창립했을 때 목표는 몇 억 명의 사용자를 포시마크로 끌어 모으는 것이었다"면서 "네이버와 파트너가 됐으니 꿈을 더 크게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내년 흑자전환 목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2023-01-15 18:48:05【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네이버에 인수된 북미 최대 개인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가 양사간 시너지로 전 세계 수 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포시마크는 아시아 등 한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내비쳤다.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내년 흑자전환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포시렌즈 등 네이버와의 협업 기대포시마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시마크의 향후 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마니시 대표는 "우리의 경쟁자들에게 없는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많은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마니시 대표는 포시렌즈(Posh Lens)를 꼽았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술이 접목된 포시렌즈는 포시마크에 가장 먼저 적용된 네이버 기술이다. 포시마크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촬영하면 비슷한 상품과 가격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마니시 대표는 "지금은 포시렌즈 테스팅 초기 단계"라면서 "테스팅을 진행하고 준비된 후에 구체적인 론칭 시기를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와 포시마크의 장점을 잘 연동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더 잘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 진출 가능성도 언급했다. 마니시 대표는 "논의를 막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면서도 "포시마크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더 성장하고 싶은 방향을 생각했을 때 (한국 진출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시마크 "우리는 SNS, 이커머스 등 모두 결합된 플랫폼"포시마크의 경쟁사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꼽기 어렵다고 했다. SNS와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를 모두 결합하는 곳은 포시마크가 유일하다는 이유에서다. 마니시 대표는 "세계적 상거래회사 아마존도 SNS 기능을 추가하려고 했고 인스타그램도 커머스를 추가하려고 했지만 결국은 성공시키지 못했다"면서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포시마크가 독보적이고 특별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포시마크 강점의 하나로 '포시포스트'를 꼽았다. 미국에서는 배송이 굉장히 까다로운데 '포시포스트'가 그것을 극복했다는 설명이다. 포시포스트를 활용하면 5파운드(약 2.26㎏)까지는 어디에 물건을 보내는지 상관없이 원하는 상자로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마니시 대표는 "네이버의 존재는 알았지만 얼마나 큰 회사인지 얼마나 다양한 사업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다"면서 "포시마크와 네이버가 공유하는 가치가 비슷해 네이버에 지분을 넘기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포시마크를 처음 창립했을 때 목표는 몇 억 명의 사용자를 포시마크로 끌어 모으는 것이었다"면서 "네이버와 파트너가 됐으니 꿈을 더 크게 가져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내년 흑자전환 목표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1-15 14:57:55[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북미 최대 개인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와 함께 글로벌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기반 전자상거래(커머스) 사업을 키운다. 우선 미국인 4명 중 1명이 하루 평균 25분을 사용하는 포시마크에 네이버 기술을 접목,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는 게 핵심이다. 네이버는 지난 12일(한국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 소재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포시마크와의 경영 비전을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MZ세대 △커뮤니티 커머스 △기술 고도화로 요약된다. 우선 포시마크 사용자 중 80%가 MZ세대다. 특히 미국 밀레니얼 세대 여성의 약 90%가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다. 이들은 포시마크를 통해 중고의류를 사고팔고 있다. 스티븐 영 포시마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MZ세대가 C2C에 주목하는 이유와 관련, “MZ세대는 C2C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고 소비활동도 한다”며 “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이들은 중고거래를 친환경 등 가치 소비를 하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시마크의 또 다른 경쟁력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참여하는 커뮤니티 중심 커머스란 점이다. 이는 네이버가 블로그, 밴드, 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를 통해 키워온 커뮤니티 커머스 경쟁력과 맞닿아 있다. 포시마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니시 샨드라 역시 네이버를 인수주체로 결정한 것과 관련, “콘텐츠, 커뮤니티, 임파워먼트(권한부여·강화) 등 3개 측면에서 포쉬마크와 네이버는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한국과 미국에서 커뮤니티 커머스를 통해 키워온 기술도 융합된다. 네이버 스마트렌즈 및 라이브커머스 기술이 접목될 ‘포시렌즈’와 ‘포시쇼’ 등이 대표적이다. 또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과 광고 솔루션도 포시마크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포시마크 공동창업자이자 수석부사장인 트레이시 선은 “네이버와 초기 미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자료는 포시마크와 네이버의 기술력을 어떻게 연동하고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며 “온·오프라인 미팅인 포시파티의 경우, 네이버가 보유한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포시렌즈, 포시쇼도 굉장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15 14:18:46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북미 최대 개인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방문, 양사간 기술과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상견례 및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포시마크 임직원 800여명은 오프라인 뿐 아니라 미국 각 도시와 호주, 인도 등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웹툰과 블로그 등 수많은 창업자와 크리에이터가 활동하는 생태계를 만들었고, 포시마크는 다양한 셀러가 모여 있는 플랫폼인 만큼 다양성이란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시마크가 그동안 쌓아온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네이버와 협업한다면, 네이버 기술 및 사업 시너지가 더해져 '원 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구체적인 인수 시너지에 대한 직원의 질문에 "포시마크는 커머스와 커뮤니티가 결합된 독보적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C2C 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고, 주 사용층이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라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는 데 유연하다"라며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력을 접목해 포시마크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포시마크 기업가치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로 평가됐다. 포시마크 가용 현금을 포함한 주식취득대가는 13억1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로 공시됐다. 네이버가 C2C 시장 선점 및 전자상거래(커머스)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포시마크를 인수하면서 △크림(한국) △빈티지시티(일본) △왈라팝·베스티에르 콜렉티브(유럽)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C2C 생태계가 구축됐다. 네이버는 우선 '스마트렌즈'와 '라이브커머스' 등 자사 커머스 기술을 포시마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술이 적용된 '포시 렌즈'가 시연됐다. 스마트렌즈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거나 기기에 저장된 이미지로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다. 포시 렌즈 역시 사용자가 사진을 촬영하면 유사한 제품을 포시마크 내에서 찾을 수 있는 검색 도구로 구현됐다. 즉 정확한 상품명을 몰라도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어 검색 만족도가 높다. 최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이나 광고 솔루션 등을 도입해 포시마크 내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모델(BM)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10 18:09:49[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북미 최대 개인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방문, 양사간 기술과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포시마크 오피스에서 상견례 및 사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포시마크 임직원 800여명은 오프라인 뿐 아니라 미국 각 도시와 호주, 인도 등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해 웹툰과 블로그 등 수많은 창업자와 크리에이터가 활동하는 생태계를 만들었고, 포시마크는 다양한 셀러가 모여 있는 플랫폼인 만큼 다양성이란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시마크가 그동안 쌓아온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네이버와 협업한다면, 네이버 기술 및 사업 시너지가 더해져 ‘원 팀’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구체적인 인수 시너지에 대한 직원의 질문에 “포시마크는 커머스와 커뮤니티가 결합된 독보적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C2C 커머스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고, 주 사용층이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라서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하는 데 유연하다”라며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력을 접목해 포시마크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포시마크 기업가치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로 평가됐다. 포시마크 가용 현금을 포함한 주식취득대가는 13억1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로 공시됐다. 네이버가 C2C 시장 선점 및 전자상거래(커머스)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포시마크를 인수하면서 △크림(한국) △빈티지시티(일본) △왈라팝·베스티에르 콜렉티브(유럽)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C2C 생태계가 구축됐다. 네이버는 우선 ‘스마트렌즈’와 ‘라이브커머스’ 등 자사 커머스 기술을 포시마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네이버 스마트렌즈 기술이 적용된 ‘포시 렌즈’가 시연됐다. 스마트렌즈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거나 기기에 저장된 이미지로 정보를 검색하는 서비스다. 포시 렌즈 역시 사용자가 사진을 촬영하면 유사한 제품을 포시마크 내에서 찾을 수 있는 검색 도구로 구현됐다. 즉 정확한 상품명을 몰라도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어 검색 만족도가 높다. 최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이나 광고 솔루션 등을 도입해 포시마크 내 쇼핑 경험을 극대화하고 비즈니스모델(BM)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중고의류 플랫폼 스레드업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의류 시장은 2026년까지 127% 성장해 약 7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10 12:10:13네이버가 북미 최대 개인 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계열사로 편입해 '웹툰-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전자상거래(커머스)'라는 글로벌 삼각기둥을 세웠다. 네이버웹툰, 제페토, 포시마크는 북미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이용자와 접점을 확대, '글로벌 사용자 10억명 달성'이라는 네이버 비전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포시마크 품고 '커머스 글로벌화' 총력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포시마크 기업가치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기준환율 1274.4원)로 평가됐다. 포시마크 가용현금을 포함한 주식취득대가는 13억1000만 달러(약 1조6700억원)로 공시됐다. 환율 변동에 따라 지난해 10월 인수 발표 당시 금액 약 2조3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네이버가 포시마크를 계열사로 편입한 것은 C2C 시장 선점 및 커머스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이다. 액티베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미국 중고시장은 오는 2025년 약 1300억 달러 규모로 연 평균 20%씩 성장할 전망이다. 또 미국 중고의류 플랫폼 스레드업이 발표한 보고서(2022 RESALE REPORT)에 따르면 세계 중고의류 시장은 2026년까지 127% 성장해 약 7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크림(한국) △빈티지시티(일본) △왈라팝·베스티에르 콜렉티브(유럽)을 비롯해 포시마크(북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C2C 생태계를 조성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시장 초기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다"며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에 진출,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용자 10억 확보… 빅테크 도약 네이버는 우선 포시마크 구성원들과 화학적 결합에 집중하면서 '스마트렌즈'와 '라이브커머스' 등 커머스 기술을 포시마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미 소비자들의 서비스 이용 행태를 파악하는 등 글로벌 커머스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최 대표가 지난해 4월 천명한 '향후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10억 확보'를 위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월간활성사용자(MAU)가 10억 이상인 기업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옛 페이스북) 등 빅테크다. 네이버 역시 북미 지역 MZ세대 중심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시마크 등 커머스 사업 간 서비스 연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웹툰-제페토-포시마크 등 각 서비스 이용자 간 커뮤니티 활성화도 기대된다. 실제 포시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 및 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C2C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08 18:37:05'알리' '테무' 등 중국산 저가 플랫폼의 공세에 국내 이커머스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낸 쿠팡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광고와 이커머스를 병행하는 네이버는 심경이 복잡하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65억6000만달러(약 8조7641억원), 영업이익은 1억3000만달러(약 1736억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56% 성장한 수치다. 국내 이커머스 사업이 반영되는 제품상거래 사업부의 매출은 62억8000만달러(약 8조3900억원)로 중국 직구 플랫폼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쿠팡의 매출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의 3배를 넘는다"며 "중국 저가 쇼핑앱의 침투에도 배송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사정은 다르다. 네이버 쇼핑의 지난해 4·4분기 중개·판매 매출은 ('포시마크' 인수 효과 제외하면) 2218억원으로 28.3% 늘었다. 다만, 거래액 성장률은 4.9%로, 국내 전자상거래 거래액 성장률(10.6%)을 밑돌았다. 대신증권 이지은 연구원은 "더딘 거래액 성장에도 매출 고성장이 가능했던 것은 수수료율 인상 덕분"이라며 "중국 직구 플랫폼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중국 직구 플랫폼의 거래 상품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직구 거래액은 약 3조3000억원으로 1년 새 121% 성장했다. 거래액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카테고리는 의류, 전자기기, 생활·자동차용품이었다. 지난해 6월 오픈서베이가 발표에 따르면 쿠팡의 주요 구매목록은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이었고, 네이버 쇼핑은 패션의류, 스포츠·레저용품, 자동차 용품 등으로 중국 직구 플랫폼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광고와 쇼핑 플랫폼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네이버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중국 직구 플랫폼 덕분에 늘어나는 광고 매출은 호재다. 앞서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알리는 네이버 플랫폼에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하며 광고를 집행한다. 테무도 광고 집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메타(페이스북)의 경우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 덕분에 광고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커머스 시장 내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속적인 수수료 인상 계획을 언급하고 있다. 이지은 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 내 영향력 감소 가능성과 함께 그에 따른 트래픽 감소, 광고 감소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로나 펜데믹 이후 광고 업황의 회복이 더디고,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이다. 중국 직구 플랫폼이라는 변수가 추가되면서 네이버의 상반기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03 18: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