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텔라인베스트먼트가 구리 농산물 경매업체 '구리청과'를 인수했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 웨일인베스트먼트로서는 2019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으로부터 지분 97.33%를 인수한 후 행보다. 당시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가 190억원을, 웨일인베스트먼트가 95억원을 책임진 바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웨일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스텔라인베스트먼트에 지분 100% 기준 415억원에 매각했다. 펀드 출자자들에게 매년 10억원 수준의 배당을 진행한 후 행보다. 구리청과는 1997년 5월 설립된 구리지역 농산물 유통업체다. 구리농수산물시장에 속한 3개 청과물 도매법인 중 하나다. 구리농수산물시장에는 구리청과 외에 인터넷청과, 농협중앙회 구리공판장이 청과물 도매법인 영업을 하고 있다. 생산자로부터 과일·채소 판매를 위탁받아 도매시장에 판매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품목별 동향과 낙찰가격 등 유통정보도 제공한다. 2019년 연간 거래금액 2300억원 수준에서 2024년 설립이래 처음으로 연간 거래금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당시 17억원 수준에서 2023년 32억원을 돌파했다. 구리청과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같은 기간 3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4년 말 113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웨일인베스트먼트는 구리청과가 안정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수 있게 하고, 구리청과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전국적인 거래농민들을 보호해야할 책무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는 점을 중시했다"며 "직접거래하는 일반 소비자는 물론이고 식품제조회사, 대형마트 등은 물론 기타 소비자 유통을 책임지고있는 중도매인 등 시장참여자들 또한 안심하고 거래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리청과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적으로 공모한 도매시장 온라인 거래 지원 사업평가에서 1위를 해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6737억 원의 거래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달 23일 기준 누적 거래액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하는 등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청과도매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하에 지역별 도매시장에 정해진 곳만 영업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높아 M&A(인수합병)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15년 가락시장의 동화청과를 540억원에 인수한 후 2016년 서울랜드에 587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19년 신라교역이 771억원에 인수했다. 호반프라퍼티는 2019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소재 대아청과 지분 51%를 287억6400만원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산하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가 서울 강서시장의 청과물 도매법인 서부청과를 인수했다. 관련 딜은 330억원대 거래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청과 도매시장법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물론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자산 가치 변동이 극심한 상황에서 투자자(LP)들의 '머니 도피처'적 투자도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1 14:05:10[파이낸셜뉴스] 구리지역 농산물 최대 경매업체 '구리청과'가 매물로 나왔다. 2019년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컨소시엄에 매각 후 4년 만이다.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 창출과 진입장벽이 있는 만큼 PEF 등을 중심으로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조만간 구리청과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잠재인수자를 다수 확보한 자문사가 매각주관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웨일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1·4분기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으로부터 구리청과를 인수했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가 190억원을, 웨일인베스트먼트가 95억원을 책임졌다. 총 285억원 규모다. 지분 기준 97.33%다. 구리청과는 1997년 5월 설립된 구리지역 1위 농산물 유통업체다. 생산자로부터 과일·채소 판매를 위탁받아 도매시장에 판매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품목별 동향과 낙찰가격 등 유통정보도 제공한다. 2021년 기준 매출 188억원, 영업이익 29억원, 순이익 23억원이다. 청과도매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관리 하에 지역별 도매시장에 정해진 곳만 영업할 수 있다. 진입장벽이 높아 M&A(인수합병) 측면에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2015년 가락시장의 동화청과를 540억원에 인수한 후 2016년 서울랜드에 587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2019년 신라교역이 771억원에 인수했다. 호반프라퍼티는 2019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소재 대아청과 지분 51%를 287억6400만원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아이젠인베스트먼트 산하 아이젠프라이빗에쿼티가 서울 강서시장의 청과물 도매법인 서부청과를 인수했다. 관련 딜은 200억원대 거래로 알려졌다. 아이젠PE가 서부청과 인수를 위해 사용한 펀드 만기는 5년이다. 두번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최대 9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청과 도매시장법인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물론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자산 가치 변동이 극심한 상황에서 투자자(LP)들의 '머니 도피처'적 투자도 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2-20 07:46:57[파이낸셜뉴스] 금화피에스시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가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태영그룹의 수처리 계열사로 국내 대표 발전소 및 플랜트 분야 수처리 장비 업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주관으로 총사업비 215억원 규모 '반도체 제조공정용 초순수 생산을 위한 수처리 소재 및 모듈개발'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화피에스시와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에코비트와 에코비트엔지니어링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규모는 850억원이다.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1959년 설립된 산업·발전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국정수공업으로 시작됐다. 국내 원자력발전 수처리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한다. 1979년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신고리 5, 6호기 수처리 설비까지 대부분의 국내 원전 수처리 설비를 공급한다. 중국 선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해외 원전 수처리 설비를 수출했거나 O&M(운전 및 유지보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산업용 플랜트에 필요한 수처리 시스템도 제작한다. SK하이닉스의 통합폐수처리는 물론 한국남동발전 폐수 무방류(ZLD) 설비, S-Oil 순수제조 및 복수탈염 설비를 공급한 바 있다.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2014년 휴비스가 인수해 휴비스워터로 사명이 변경됐다. 2018년 태영건설의 자회사였던 TSK코퍼레이션(현 에코비트)이 인수하면서 TSK엔지니어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2021년 모회사인 TSK코퍼레이션과 사모펀드 운용사 KKR이 투자한 환경기업 ESG이 합병돼 에코비트가 신설되면서 지금의 사명으로 다시 한번 변경됐다.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원전해체 사업 등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베트남 현지 법인과 아랍에미리트 지사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이 올린 매출은 1194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이다. 한때 미청구공사 증가와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적자를 보기도 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67억원, 반기순익 59억원을 달성했다. 새 정부가 탈원전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원천 수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비트엔지니어링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금화피에스시는 1981년에 설립된 플랜트 건설과 발전설비 경상정비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매출의 대부분은 화력발전소 경상정비 사업 등 한국전력 공사 수주다. 원전 수처리를 담당하는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을 통해 원전 경상정비 관련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는 박지윤 대표가 설립한 PEF 운용사다. 박 대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서 1호 PEF를 만들 당시 팀장으로 참여한 사모펀드의 살아있는 역사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5년 국내 1호 기업 구조조정 투자회사(CRV)의 투자건인 신우(현 제이준코스메틱)에 대한 275억원 규모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2009년 7808억원 규모 두산그룹 선행적 구조조정 투자, 2014년 3100억원 규모 펀드를 통한 동부익스프레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를 경험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11-01 07:26:02[파이낸셜뉴스] 나종선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PE)의 운영부문 대표가 웨일인베스트먼트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초대 구조조정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구조조정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꼽힌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 대표는 최근 웨일인베스트먼트의 회장을 맡아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투자 등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IBK투자증권 전무 출신 기존 김성은 대표와 협업을 통해서다. 나 회장은 업계에서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우리은행의 삼성계열구조조정팀에서 기업구조조정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1999년부터 2000년에는 기업구조조정위원회 사무국에 있었고, 2001년에는 정부의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제정작업에 참여했다. 또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기업금융부서 소속으로 대우계열, 현대계열, 팬택 등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을 담당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대우건설, 현대종합상사, 현대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등의 워크아웃 업무도 맡았다. 이후 우리은행 기업개선1부장과 강남지점장, 프리 CEO 금융리더과정 수료 후 송탄지점장을 거쳤다. 여기에 2015년 11월부터는 유암코의 초대 기업구조조정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 기간동안 5050억원(7건) 규모 프로젝트펀드 투자, 2650억원(4건) 규모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유암코에서 기틀을 마련, 최근 3년간은 피투자회사인 세하에 부임해 전략과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경영정상화 등 회사운영에 관여했고, 매각 작업에도 기여했다. 이후 오퍼스PE에서 운영부문 대표를 맡으면서 한진중공업 인수 후 관리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개선에 힘을 보탠바 있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IBK투자증권 IB부문 전문가들이 만든 하우스다. KDB산업은행을 앵커 출자자로 한 56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했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구리청과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칸서스자산운용, 수원여객 인수를 추진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6-07 09:24:48[파이낸셜뉴스]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펀드(PEF)와 사모부채펀드(PDF) 부문의 지원한 운용사 모두 숏리스트(적격후보)에 포함됐다. 운용사는 오는 30일 선정한다. 펀드는 올해 말까지 결성하는 조건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PEF 부문에서 2곳을 선정, 각 750억원, 500억원 총 125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결성규모는 각 1875억원, 1250억원이다. NH PE-오퍼스 PE는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204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모베이스전자, 홍인화학, 창의와 탐구, 한진중공업, 신한중공업에 투자를 완료했거나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박문각에 투자 후 엑시트(회수)한 실적도 있다. 이에 기존 펀드 소진율이 약 72%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IBK투자증권 IB부문 전문가들이 만든 하우스다. KDB산업은행을 앵커 출자자로 한 56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했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구리청과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칸서스자산운용, 수원여객 인수를 추진키도 했다. 김성은 웨일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사후적인 구조조정 투자에 집중해보겠다"고 밝혔다. KTB PE는 모태펀드와 군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의 위탁운용사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속옷 제조 업체 BYC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포장용지·박스 제조 업체인 승명실업을 150억원에 인수키도 했다. 2019년 4월 국내 최대 독립계 연포장재 제조사인 에스원피앤피를 255억원(구주 80%)에 인수했으며 2019년 11월에는 에스원피앤피를 인수 주체로 해 성원산업 구주 100%를 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엄영범 KTB PE 전무는 "인수하고 나서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밸류 크리에이션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창업주, 경영진과 협력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겠다.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을 통해 규모의 경제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도 등에 투자한 경험을 살려서 전기차 생태계에 아직 합류하지 못한 자동차 부품 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PDF 부문에서 2곳을 선정, 각 500억원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결성규모는 각 1000억원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2004년 말 신한프라이빗에쿼티로 설립됐다. 2017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한 이후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과 대체부문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 신한생명에서 풍부한 대체투자 경험을 갖추고 있던 김희송 대표를 영입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금융그룹 계열사인 만큼 론에 대한 경쟁력이 축적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자회사 VC(밸류크리에이티브)인베스트먼트가 사명을 변경한 곳이다.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그로쓰캐피탈(성장투자), 구조조정(CR, 스페셜시츄에이션) 등 기업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 PEF 부문 운용사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함께 성동조선해양을 인수한 바 있다. 전력기자재 업체 우진기전 경영권도 인수했다.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한 구조조정 투자 사례다. 화인자산운용은 선명그룹의 계열사로, 화인파트너스와 관계사다. 2차 기업구조혁신펀드운용사로 선정, KB인베스트먼트와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기존 PEF와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와 함께 현대차 1차벤더 명신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조만간 보호예수가 끝나면 엑시트를 단행,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50% 이상 수익률이 예상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6-16 17:49:12[파이낸셜뉴스]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사모펀드(PEF) 부문에서 NH PE-오퍼스 PE, 웨일인베스트먼트, KTB PE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PEF 부문에서 2곳을 선정, 각 750억원, 500억원 총 1250억원을 출자한다. 최소 결성규모는 각 1875억원, 1250억원이다. NH PE-오퍼스 PE는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204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모베이스전자, 홍인화학, 창의와 탐구, 한진중공업, 신한중공업에 투자를 완료했거나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박문각에 투자 후 엑시트(회수)한 실적도 있다. 이에 기존 펀드 소진율이 약 72%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IBK투자증권 IB부문 전문가들이 만든 하우스다. KDB산업은행을 앵커 출자자로 한 56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했다. 웨일인베스트먼트는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구리청과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칸서스자산운용, 수원여객 인수를 추진키도 했다. KTB PE는 모태펀드와 군인공제회, 노란우산공제 등의 위탁운용사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속옷 제조 업체 BYC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포장용지·박스 제조 업체인 승명실업을 150억원에 인수키도 했다. 2019년 4월 국내 최대 독립계 연포장재 제조사인 에스원피앤피를 255억원(구주 80%)에 인수했으며 2019년 11월에는 에스원피앤피를 인수 주체로 해 성원산업 구주 100%를 2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6-04 17:27:25박지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최근 농수산물 최대 경매업체 '구리청과'를 인수하면서 농산물 유통 애찬론자가 됐다.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는 웨일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구리지역 농수산물시장 최대 경매업체 '구리청과'를 285억원에 인수했다. 구리청과는 1997년 5월 설립된 구리지역 1위 농산물 유통업체다. 생산자로부터 과일·채소 판매를 위탁받아 도매시장에 판매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품목별 동향과 낙찰가격 등 유통정보도 제공한다.박 대표는 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구리청과라는 농산물 유통업체에 투자한 것은 '농수산물 제값 받기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사회적 선(善)을 실천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임팩트 투자, 사회적 책임투자(SRI)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웨일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4분기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으로부터 구리청과 지분 100%를 인수했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가 190억원을, 웨일인베스트먼트가 95억원을 책임졌다.그는 대형마트 구매 담당 등을 직접 만나면서 농산물 유통에서 기회를 발견했다. 거래단계가 복잡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불만족하는 것을 개선하면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다. 필수소비재라 투명하고 쾌적한 거래 환경으로 거래량을 늘려도 밸류(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박 대표는 "구리청과의 경우 구리시에 인접한 서울의 동대문, 성북, 중랑, 노원, 강북, 도봉 등 거주 고객까지 타깃으로 보고 있다"며 "내부 경영개선 및 현대화 등으로 시장 규모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구리시장 전체 거래규모가 연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어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숙부인 박영인 전 세계식량농업연구원장의 가르침도 투자에 한몫했다. 박 전 원장은 1982년 국내에 처음으로 농수축산업 자조금(自助金)제도를 소개한 주인공이다. 덕분에 박 대표는 농산물유통혁신의 중요성을 어려서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고 한다.박 대표는 앞으로 친환경기업 등 SRI나, 금융산업 혁신 핀테크 기업 등에 대한 투자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스스로 책임하에 미력하나마 사회적 선을 실현하는 착하고 좋은 투자회사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과감하게 투자회사를 설립했다"고 했다.박 대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서 1호 PEF를 만들 당시 팀장으로 참여한 사모펀드의 살아있는 역사로 꼽힌다. 2004년 사모펀드(PEF) 법제화를 위한 재경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했고, 같은 해 12월 결성된 국내 1호 사모펀드(1400억원)의 핵심운용인력이었다. 2018년 독립해 결성한 프로젝트 PEF를 포함해 1조5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 다양한 투자활동에 참여했다.특히 2005년 국내 1호 기업 구조조정 투자회사(CRV)의 투자건인 신우(현 제이준코스메틱)에 대한 275억원 규모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2009년 7808억원 규모 두산그룹 선행적 구조조정 투자, 2014년 3100억원 규모 펀드를 통한 동부익스프레스 바이아웃 투자를 경험하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6-09 18:20:27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웨일인베스트먼트의 청과 경매업체 구리청과 인수가 마무리됐다. 구리청과는 구리지역 농수산물시장의 최대 경매업체다. 투자귀재로 불리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와 웨일인베스트먼트는 구리청과 지분 100%를 29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최근 잔금납입을 완료했다. 양사는 각자 인수대금을 나눠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딩한 자금을 넣었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가 190억원을, 웨일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을 책임지는 구조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는 KTB PE 출신 박지윤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인수 파트너인 웨일인베스트먼트는 IBK투자증권 IB부문 전문가들이 만든 하우스로, KDB산업은행을 앵커 출자자로 한 56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운용 중이다. 박지윤 포시즌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서 1호 PEF 만들때 팀장으로 참여한 사모펀드의 산역사다. 박 대표는 "사회적으로 기여도가 높고 생산자 농민들이 헐값으로 넘기는 것을 시스템화한 것이 도매시장"이라며 "생산자 농민에게 도움되고, 유통단계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EF 입장에서 캐시플로우가 안정적인 부분이 매력"이라며 "소규모 관행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에 대한 투명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청과는 1997년 5월 시작됐다. 구리지역 농수산물시장 최대 경매업체로 농산물 판매 중개업을 영위해 왔다. 생산자로부터 과일·채소 판매를 위탁받아 도매시장에 판매해 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얻어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창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밖에 품목별 동향과 낙찰가격 등 유통정보도 제공한다. 현재 구리지역에는 구리청과를 비롯해 인터넷청과와 농협중앙회구리공판장이 청과부류 도매업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지자체 인·허가에 따른 독점 사업인 만큼, 구리청과㈜는 매년 2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9-02-22 1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