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용보증재단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성동화)은 29일 서울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행사에서 포용금융 부문 금융발전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로, 금융 발전에 기여한 사람 또는 단체에 표창을 수여해오고 있다. 표창 분야는 △저축·투자 △포용금융 △혁신금융 3개 부문이며,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여한다. 재단은 1997년 설립 이래 누적 보증지원 100만 건을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당시 1조 5000억원에 불과하던 보증 잔액이 2조 9000억원으로 두 배 증가할 만큼 부산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정책을 펼쳤다. 금융위원회는 재단의 그간 성과로 △맞춤형 금융지원 △서민금융 애로 해소 △금융소비자 보호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포용금융 촉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굵직굵직한 공적을 잇달아 일궈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3무(무이자, 무한도, 무신용)Plus', '모두론',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등 부산시 정책자금 지원규모 확대에 발맞춰 적극적인 보증공급 및 정부정책을 이행했다. 재단은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17개 재단 보증사업평가에서 3년 연속 3위 이내 달성, 2023년 전국 신용보증재단 중 1인당 신규보증 지원 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맞춤형 금융지원에 널리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회복 둔화로 경영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업계 최저 수준의 보증료율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 출연을 통한 소상공인 보증료 지원제도를 발굴했으며, 신용위기 기업을 위한 부산시 특별시책인 '금융복지 컨설팅 지원사업' 실시, 긴급 생계비 지원을 위한 '부산광역시 청년신용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서민금융 애로 해소에 이바지했다. 또, 불법보증브로커 방지 대책 마련, 행정정보 공유 서비스 도입을 통한 허위서류 접수 방지, 디지털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실시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섰다. 이밖에도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플랫폼(App)을 운영하며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이는 ARS·카카오 챗봇 시행, 카카오채널·유튜브를 통한 SNS채널 운영, 방문고객을 위한 인터넷 예약상담제 시행 등 재단의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성동화 이사장은 "지난 27년 동안 부산지역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헌신해 온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포용금융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9 18:35:41[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서울·부산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케이뱅크가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상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상품의 이름은 ‘사장님 보증서대출’이다.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 등이 부담하는 이차보전 대출상품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고객이 신청 가능하다. 서울 지역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6개월 이상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4년간 연 1.8%p의 이자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연 3.43%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부산 지역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부산시 소재 사업장을 현재 정상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1.7%p의 이자를 보전한다.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3.83%다. 창업 3년 이내 고객에게는 최초 1년간 연 1.7%p, 이후 4년간 연 1.5%p의 이자를 지원한다. 일반 고객은 5년간 연 1.5%p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보증서대출 출시에 앞서 지난 7월~8월 서울·부산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출연도 실시했다. 이번 상품 출시로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혁신과 함께 포용금융을 확대하게 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후순위 대출로 영역을 확장하며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비대면 혁신을 이끌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개발해 보증서대출 상품을 선보였다”며 “향후 보증서대출 취급지역을 서울과 부산 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4 09:59:59[파이낸셜뉴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보험연구원이 개최하는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과 이슈’ 세미나에서 포용적 금융 AI 포럼 추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하 원장은 “금융 AI는 어려운 계층을 도와주는 포용적 금융 AI로 만들어야 한다”며 “AI 시대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금융산업의 거버넌스 개편이 필요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보험업계가 앞장서서 포용적 보험 AI 포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용적 금융은 모든 개인과 기업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에게 금융서비스 활용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고 사회 전반의 경제 성장과 불평등 감소를 도모한다. AI 혁신은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포용적 금융을 위한 접근성 향상, 신뢰성 증대,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 원장은 "AI 기술 발전이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이용경험을 개선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신용대출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서비스의 문턱을 낮춘다"며 "신용위험평가나 보험사기탐지 등 금융기관의 안정성 제고와 운영 효율성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 포용적 금융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험산업에서는 AI 혁신을 통해 업계의 고질병 중 하나인 불완전판매를 획기적으로 근절하여 보험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험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AI를 통해 보험계약자에게 자동적으로 적절한 모집종사자를 추천하여 불완전판매를 상습적으로 시도하는 모집종사자는 도태시키고. 민원과 분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하 원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인 금융보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보험업계의 상호협력과 공조가 절실하다“며 “보험업계의 모집종사자 데이터 통합을 위한 TF 구성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5 14:44:26[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182억원, 당기순이익 231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 25.9% 증가한 것이다. 2·4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영업이익(1698억 원)과 당기순이익(120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 51.9%, 46.6%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순익은 역대 최대 반기 실적 기록이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와 플랫폼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효과적인 자금운용을 바탕으로 상반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펀드 판매 서비스 △달러박스 등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였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말 수신·여신 잔액은 각각 53조4000억원과 4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6.9%로 증가했다. 이는 은행권 평균 저원가성 예금 비중인 38.5% 보다 우위에 있는 수치다. 모임통장, 미니 서비스 등 카카오뱅크만의 경쟁력 있는 조달 구조가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 기여했다. 카카오뱅크의 2·4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4946억 원)보다 21.1% 늘어난 5988억원이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도 14% 증가해 1353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지난해 대비 9.8% 증가한 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수익만 놓고보면 같은 기간 19% 급증했다. 각종 제휴 서비스와 연령별 타깃 서비스가 플랫폼 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올해 6월 말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2403만 명으로 상반기에만 약 120만 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되며 지속적인 고객 기반 확장을 이뤄냈다. 상반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780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00만 명이다. 카카오뱅크는 효과적인 자금운용으로 상반기 투자금융자산(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등) 손익도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517억원을 달성했다. 건전성을 보여주는 연체율은 2·4분기 0.48%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 수준인 2.17%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3%에서 35.4%로 개선됐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평균 잔액과 비중은 각각 4조7000억원, 32.5%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약 6000억원 증가늘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저신용대출 공급액과 비슷한 규모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상반기 말 기준 1조4000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가량 급증했다. 포용금융 실현을 위해 지역 신용보증재단 협약 등을 이어온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의 편리한 금융 생활 서비스를 지원한 결과 상반기 약 85만명의 '사장님' 고객을 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을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매출 및 부가세 관리 등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슈퍼뱅크'를 필두로 한 글로벌 진출도 원활한 모습이다.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는 지난 6월 출범 후 1개월만에 고객 80만명을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상품서·비스 기획,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슈퍼뱅크의 성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환원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수립해 4·4분기 중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8-07 09:15:09[파이낸셜뉴스]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평가기준을 신규취급액까지 확대하자고 권고했다. 현재 평균잔액만 표기하는 평가기준에 신규취급액을 병기(부차 표기)해 인터넷은행의 포용금융 역할 강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통합위 산하 포용금융특위는 제4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허가를 내어줄 때는 소상공인의 신용대출 비중을 설정 여부와 소상공인 신용모델을 고도화, 창업·수출지원전략 등에 가점을 주라고 밝혔다. 28일 국회 김종민 의원실이 국민통합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통합위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특별위원회 핵심제안'에 따르면 특위는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강조했다. 현재 대출비중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평균잔액에 신규취급액을 부차지표로 추가해 실제 인터넷은행들이 얼마나 많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하고 있는지 드러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인터넷은행업계는 평가기준은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부차표기하는 것인 만큼 큰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고 싶어도 대출 상품의 특성상 수요가 늘어날 때가 있고 줄어들 때가 있다"면서 "대출 비중을 맞추기 위해 다른 상품의 공급을 제한할 때가 있을 정도인데 신규취급액을 병기할 경우 대출액 자체가 작은 회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소상공인 특화 제4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시 설립과정에서 △소상공인 신용대출 비중을 설정하고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 △창업·수출지원전략 등에 가점을 주라고 권했다. 지난 1월 출범한 특위는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와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지속가능한 포용금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논의해 왔다. 특위 위원장을 맡아 논의를 이끌어온 유혜미 한영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지난 18일 관련 내용을 공개하며 위원회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유 위원장은 꼭 1주일 뒤인 지난 25일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위는 △정책금융의 지속가능 기반 강화 △금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민간의 포용금융 역할 강화 △포용금융 혁신 생태계 조성 등 4가지 방향의 제안을 금융당국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전달한 상태다. 이후 부처간 협의가 종료되는 대로 대통령실에 보고될 예정이다. 통합위는 2500개 전국 점포망을 보유한 우체국에서 입출금, 잔액조회 등 단순업무 뿐 아니라 예금 가입 등 다양한 은행업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도 제시했다. 우체국에 은행대리업 도입으로 '금융 사막' 문제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특위는 우체국에서 입출금은 물론 송금과 잔액조회, 카드분실신고, 지급정지, 상품판매 위탁 등의 업무 볼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상품중개와 은행 제휴대출 상품도 취급하게 하는 것이다. 은행간 공동 ATM도 확대한다. 현금 수요가 높은 전통시장부터 시범 도입하도록 한다. 또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수수료 감면, 종이통장 거래 감소, 기능확대 등의 혜택도 논의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은행대리업 도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체국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우체국노조 관계자는 "논의 과정에서 단 한번의 협의도 없었다"면서 "우체국이 은행대리업 업무를 맡게되면, 그렇지 않아도 잦은 민원에 시달리는 조합원들의 업무 강도는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28 15:57:22[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글로벌 금융전문지 유로머니로부터 ‘대한민국 최우수 중기금융 은행상’과 ‘대한민국 최우수 포용금융 은행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금년에만 총 4개의 글로벌 금융전문지(글로벌파이낸스, 유로머니, 아시안뱅커, 아시아머니)로부터 중기금융 분야에서 최우수 은행으로 선정되며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 중기금융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유로머니는 ‘중기금융’ 분야 시상 사유로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노력 △IBK벤처투자 설립, IBK창공 확장 등 창업 및 혁신 기업 육성 노력 △IBK BOX 등 혁신적 디지털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M&A 시장 조성 역할 수행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무료 컨설팅 제공 등 중소기업을 위한 폭넓은 금융·비금융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포용금융’ 분야도 수상하며 김성태 은행장의 가치금융 철학의 큰 축인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유로머니는 ‘포용금융’ 분야 시상 사유로 △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족 대상 역량개발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 △IBK투게더, IBK드림윙즈 등 장애인 예술가 육성 지원 △IBK희망나래 등 사회적 약자의 실질적 자립 지원 △IBK예술로 등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기업 시민 역할 수행 △IBK행복나눔재단을 통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지원(IBK치료비, 장학금 등)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자립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성태 은행장은 “유로머니로부터 중기금융과 포용금융 역량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치금융 실현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바람직한 영향을 가져오고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7-22 09:45:26카카오·토스·케이뱅크의 지난 1·4분기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이 나란히 1조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3곳은 모두 설립취지인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통한 '포용금융'과 가계대출 중심의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사장님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한 영향이다. 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카카오·토스·케이뱅크의 지난 1·4분기 기준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3조8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가장 많은 대출을 내어준 인터넷은 행은 토스뱅크(1조6995억원)다. 이어 카카오뱅크 1조1481억원, 케이뱅크 1조49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각각 9751억원, 9495억원에 불과했다. 3개월 만에 인터넷은행 3사가 모두 잔액 1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대출을 시작한 곳은 토스뱅크다. 지난 2022년 2월 토스뱅크를 시작으로, 3개월 뒤 케이뱅크, 9개월 뒤엔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증가세는 카카오뱅크가 가장 가파르다. 지난해 3월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이 2578억원에 불과했는데 1년만에 345%(8903억원)가량 급증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도 3436억원에서 205%(7055억원)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과 동일한 상품의 금리만 조금 내려 대환(대출 갈아타기)하는데 집중하는 것을 금융 혁신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설립취지인 포용금융, 상생금융 관련 대출 잔액을 더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 압박 속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개인사업자대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미 커져버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비중에 맞춰 개인사업자대출도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에 소비 침체로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연체율 관리가 과제로 꼽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인터넷은행 3사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478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3월(3339억원)과 비교할 때 약 43.25% 늘어난 것이다. 인터넷은행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는 영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라도 더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각 인터넷은행들이 개발하고 있는 대안평가모델의 고도화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7-09 18:27:17[파이낸셜뉴스]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가 국제연합(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관 ‘AI for Good(선을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서밋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은 AI 기술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해 전세계 정부, 민간 및 공공기관 관계자, 기업가, 투자자 등이 함께 모이는 자리다. 2017년부터 개최돼 40여개 UN 산하 기구가 함께하고 있는 UN의 연례 행사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챗GPT(ChatGPT)를 창시한 오픈AI(OpenAI) CEO 샘 알트먼과 AI 분야 최고 석학이자 딥러닝 창시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선정, 기조 강연 연사로 초청받아 ‘AI를 통한 금융 포용’을 주제로 지난 30일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이 대표는 핀다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출 시장의 공급·수요 간 정보비대칭을 해소하며 금융포용을 실천해온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핀다는 고객 개개인이 받을 수 있는 승인율보다 5배 이상 높은 승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실행 비중은 전체의 67%에 달할 정도로 높다. 또 이 대표는 약 1억1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주는 ‘오픈업’ 서비스를 통해 핀다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같은 씬파일러들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으며, 피싱 방지 및 단기 연체 솔루션인 AI-FDS를 도입해 금융 사기 범죄를 기술적으로 100% 막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서밋 참가를 통해 핀다만이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모델·솔루션의 가치와 경쟁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출을 비롯한 금융 시장에서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더 많은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 데 AI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핀다는 업무환경과 서비스에 AI를 전방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핀다는 지난해 11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핀다 전용 챗GPT인 ‘핀다GPT’를 도입한 후, 매월 4만~5만 건의 비정형화된 외부 고객의 소리(VOC)까지 수집·분석하는 ‘핀다 지식센터’를 구축했다. 또 2022년 7월에는 빅데이터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Openub)’의 지분 100%를 인수,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에 오픈업의 사업장 기대 매출과 폐업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사업자대출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03 15:48:57[파이낸셜뉴스]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금융당국과 금융업계를 향해 "올해에도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3일 당부했다. 백 위원장은 금융권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며 금융서비스 품질 제고와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도 강조했다. 백혜련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6개 금융협회가 개최한 '2024 범금융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금융권이 올 한 해에도 실물경제에 대한 충분한 자금공급과 여러 형태로의 사회 환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해주시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백 위원장은 당국과 업권의 리스크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부동산 PF와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뿐 아니라 기업 부채와 가계 부채의 증가, 그리고 자영업의 부채와 연체율 증가 등 올 한 해 위기의 연속"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금융기관과 기업, 그리고 국민 사이의 견고한 신뢰가 더욱 더 필요하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의 위험요소들은 더욱 면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권의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다고 봤다. 백 위원장은 "디지털화와 신기술의 도입, 그에 따른 소비자 행동의 변화 등 일대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기존 금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디지털 기술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백 위원장은 "기후·환경 문제와 사회적 책임을 둘러싼 국제적 규범과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라며 "국회는 금융이 소비자와의 상생이라는 핵심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신선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금융권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03 19:27: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은 새해 첫날인 1일 올해 정책대안 논의 주제를 ‘동행’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포용금융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최근 태영건설 사태를 두고 대통령실이 강조한 은행의 고통분담과 같은 방향일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4년에는 동행을 주제로 소상공인 포용금융, 도박중독·학교폭력 대응, 탈북민 지원,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국민과의 여정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통합위 산하 특별위원회 중 소상공인 관련 특위는 이미 가동 중이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위’다. 지난달에는 소상공인의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대안을 마련키 위한 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특위 출범식 당시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자영업자들이 우리 사회·경제의 튼튼한 허리가 되는 게 모든 정책의 궁극적 목표가 돼야 한다”는 발언을 소개하면서 “소상공인들은 우리 사회의 약자고, 그 약자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가 머리를 맞대자고 하는 것은 사회적 연대를 공고히 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통합위는 지난해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제로 활동하며 소상공인 지원책을 논의했는데, 올해 동행이라는 새 주제 하에서도 소상공인을 주요 논의 대상에 올린 것이다. 윤 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도 “청년과 사회적 약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중심으로 청년과 노인, 소상공인, 자립준비청년, 이주민 등 다양한 대상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활동토록 다양한 정책제안들을 발굴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상공인 포용금융을 포함한 새해 주제를 밝힌 뒤 “동행은 성별·세대·계층 등을 뛰어넘고, 서로가 서로의 사회적 안전망이 돼 우리 사회에 심화되고 있는 갈등과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통합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소망”이라고 했다. 올해 초에 현재 활동 중인 특위에서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 완화 제안을 발표하면, 이후 포용금융 방안을 마련키 위한 특위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논의 방향은 현재 큰 폭으로 수익이 제고된 은행 등 금융권이 소상공인의 부담을 나눠 지도록 하는 방식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두고도 대통령실은 은행이 재정적 여유가 있다는 점을 들어 기업회생 절차보다 워크아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은행이 지금 돈이 많다. 워크아웃으로 금융권과 채권자들이 부담을 나누면 최종적으로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회생절차로 협력업체들에 지급되는 돈이 다 중단되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지만, 워크아웃을 통해선 태영건설과 협력업체들에게 돈을 지급할 수 있다. 이로써 태영건설도 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2-29 18:5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