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은행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소재 베트남 대사관에서 주한 베트남 교민회와 '국내 거주 베트남 교민 대상 금융교육 제공 및 교민회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주한 베트남 교민회는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민들의 공동체다. 교민들이 한국 생활에 대한 애환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교류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주한 베트남 교민회는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교민 대상 경제·금융교육 시행 △문화교류 확대 통한 안정적 체류 환경 제공 △베트남 다문화 가정 지원 △맞춤형 금융 상품 및 서비스 마련 등 외국인 손님에 대한 금융 포용성 증진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부행장은 “최근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제적, 인적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것에 발맞춰 주한 베트남 교민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에 체류하는 베트남 교민들의 안정적인 체류 환경 조성과 건전한 금융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손님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에서 일요일 영업을 시행 중이며, 16개 국가 언어 서비스가 가능한 외국인 손님 특화 모바일 앱 ‘하나 EZ’를 운영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5-02 09:21:11[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강화하고자 자체 상생 브랜드인 ‘36.5°우리상생금융’을 론칭했다고 29일 밝혔다. ‘36.5°우리상생금융’에는 △사람의 체온처럼 따뜻한 상생금융 실천 △365일 평생 상생금융 파트너 △360도를 넘어 ‘한번 더’(5도)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을 담았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2조 5,216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을 공급하며,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이번 브랜드 론칭을 통해 포용금융 지원을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4월 29일부터 우리WON저축은행 앱을 통해 ‘햇살론’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대출금리를 0.365%p(실 적용 시 0.37%p) 인하하는‘상생금융 실천 이벤트’를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향후 ‘36.5°우리상생금융’브랜드는 우리은행 WON뱅킹 앱과 우리금융그룹의 유니버셜뱅킹 서비스와 연동하는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36.5°의 따뜻함으로 상생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며 “앞으로도 저축은행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29 16:34:07"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금융의 근본적인 지향점을 '배제(exclusive)의 금융'에서 '포용(inclusive)의 금융'으로 전환해야 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파이낸셜뉴스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최한 '제14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서 "궁극적으로 저신용·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을 제도권 금융으로 적극 포섭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불법 사금융이나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가 확대되는 데 대한 금융권의 시스템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권 사무처장은 "이런 노력으로 금융권 비즈니스 대상이 확대되고, 대한민국도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사무처장은 "고금리·경기침체 장기화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금융 접근성과 불법 사금융이 매우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민간이 총력 대응해야 할 때"라고 짚었다. 금융위는 올해 11조원 규모의 서민정책금융을 공급하고,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권 사무처장은 "정부의 역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출, 중금리 대출, 금융권의 자체적인 저신용자 대출을 통해 민간금융회사의 서민금융 공급을 활성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빚을 갚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하는 취약계층이 급증하고 있는 데 대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권 사무처장은 "신용회복위원회나 법원을 통한 채무조정 건수가 많아졌다"며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권은 취약차주가 연체로 전이되거나 장기연체로 악화되지 않도록 연체 전 단계의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정책서민금융과 민간금융회사가 역할분담을 통해 서민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울 때 서민들이 '지원대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금융의 '고객'으로 성장하는, 서민금융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원장은 서민의 금융접근성 문제에 대해 "물리적 거리나 서비스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용과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제도권 금융회사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간금융회사가 대출심사 및 사후관리 역량을 강화해 상환능력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서민금융을 적극 담당한다면 서금원은 한정된 재원을 이용해 민간금융회사가 담당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금융서비스 지원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특별취재팀 서혜진 팀장 예병정 박소현 차장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기자
2025-02-20 18:26:52신한카드는 운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금융지원 상품을 판매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제공하면서 '함께 성장' 가치를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주말 대출' 서비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주말 예상 매출을 담보로 한도 80% 내에서 대출하는 것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신청하는 서비스지만 대출심사 속도가 빠른 데다 카드론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인 '마이크레딧'을 활용해 심사하는 '마이 데일리 동네상권 사장님 대출'은 지난해 6월 리뉴얼하면서 대출 접근성을 높이면서 신청 건수가 전보다 127%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역 소상공인 판로 개척에도 나서 '지역 상품 특화 ESG관'을 생활서비스 플랫폼 '올댓' 내에 신설했다. 지방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과 입점 제휴를 맺으면서 약 1300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경주빵, 김부각 등 29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전국 27개 전통시장과 제휴 등 상생협약을 맺고, 지역별 현장 영업조직이 발로 뛰면서 매출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결과 다른 지역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이 47%에 달했다. 또 40대 이하 고객 비중이 73%를 차지하는 등 젊은 고객의 전통시장 유입 및 소비 확대 효과를 냈다. 개인부문 기획재정부장관상은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서민금융 지원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하나은행 정책금융부 최유경 차장이 받았다. 하나은행은 1금융권의 대출 거래가 어려운 일용직 건설근로자에게 대출을 공급하는 '새희망홀씨 건설근로자' 상품을 은행권 중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 서민금융 대표상품 '햇살론15'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1년간 대출잔액 1%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자캐시백 희망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18억원을 지원했다. 지난 2022년 7월에 대출비교 플랫폼에 '새희망홀씨' 대출을 선보이면서 2023년 공급실적 931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국민행복기금 한도 소진으로 판매 중단된 햇살론15 대신 '햇살론 15-서민금융진흥원' 상품을 개발하는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지원 공백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기준 대출 실적은 1006억원으로, 비대면 비중이 75%에 이른다. 햇살론15 채무조정 제도 개선을 위한 전산 개발을 지난해 12월 완료해 햇살론15를 이용 중인 차주가 실직이나 폐업, 질병 및 사고, 소득감소 외 기관에서 상환유예 특례 사유가 발생하면 2년 내 원금상환 유예와 만기연장을 지원해 금융취약계층이 채무적 곤란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민금융 효율화를 위해 서민금융종합플랫폼 '잇다'를 개발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손쉽게 추천받고 비대면으로 간편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유경 차장은 "서민금융 상품 활성화와 금융취약계층 접근성 강화를 통한 대출상품 지원 등 활동을 꾸준히 했다"면서 "앞으로도 저신용, 저소득 계층의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별취재팀 서혜진 팀장 예병정 박소현 차장 김동찬 박문수 이주미 김예지 기자
2025-02-20 18:20:53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이 '이자장사'라는 비판 속에 역대급 이익을 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조8742억원으로 2023년(17조931억원)보다 10.4%(1조7811억원)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금리인하 기조하에서도 이자이익이 늘었다. 이들 5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총 50조3732억원으로 전년(49조1236억원) 대비 2.54%(1조2496억원) 증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집값이 뛰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대출이 불어난 덕분이다. 이익을 많이 냈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은 예금·적금을 받아 대출을 해주고 이자차익(예대금리차)을 챙기는 것이 원래 하는 일이다. 게다가 금융지주사들도 엄연히 주식회사인 만큼 돈을 벌어야 한다. 그래야 주주들에게 배당(주주환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치권과 금융당국 등의 압박이 이만저만 아니다. 야당에서는 '횡재세' 도입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은행권은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상생금융 시즌1'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년간 매년 7000억원씩 약 2조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상생금융 시즌2'를 추진키로 했다. 그럼에도 은행권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1년여 동안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영업점은 100개 가까이 축소됐다. (NH농협은행을 포함해) 5대 시중은행, 최근 5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줄어든 영업점이 1000개를 넘는다.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채널 강화에 따라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등 온라인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에서는 고령층과 장애인, 비도심 거주자 등 금융 소외계층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퇴직금 돈잔치'도 단골 지적사항이다. 은행권의 압도적인 퇴직금 규모에 희망퇴직자가 속출한다. 4050은 물론 30대 직원 중에서도 희망퇴직자가 나올 정도로 '퇴사'가 인기다. 지난해 말 이후 5대 시중은행에서 2300명 넘는 직원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이들은 1인당 평균 4억~5억원대의 퇴직금을 받았다. 상황이 이쯤 되자 금융권 안팎에서 떠오르는 단어가 '포용금융(Financial Inclusion)'이다. 교과서적 의미의 포용금융은 '금융 소외계층에 기회와 회복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사회안전망'이다. 예를 들어 시골의 어느 작은 농장이 여름철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식이다. 언뜻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농촌 지역에서는 금융 서비스에 대한 물리적 접근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폭을 한 단계 넓혀서 보면 포용금융은 △저소득층 및 서민층의 생활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서민금융 △기업 간 협력을 뜻하는 상생금융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에 중점을 둔 사회적 금융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녹색금융 등을 한데 아우르는 말이다. 금융권에 더 큰 역할이 주어지는 셈이다. '포용금융은 다채로운 색깔의 팔레트처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소외된 계층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소상공인, 농어민 등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통해 자립을 돕고, 사회적 평등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한다.' 최근 서민금융연구원이 펴낸 책(한국의 포용금융)에서 본 글이다. 지극히 이상적인 내용이지만 우리 금융권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주는 '나침반'과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금융권의 '맏형'인 은행이 나서서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이를 통해 돈만 밝히는 차가운 금융이 아니라 모든 금융소비자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금융'이 되기를 바라본다. blue73@fnnews.com
2025-02-17 19:25:44"자금이 부족한 지방에 돈이 흐를 수 있게 하는 것도 포용금융이다." 한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2일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간의 공동 상품 출시에 대해 "지방은행들은 수신잔고 부족으로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거꾸로 돈 빌려줄 곳을 찾는 인터넷전문은행 입장에서는 지방은행과 함께 협업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손님까지 찾을 수 있으니 모두 좋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부산은행과 함께 올해 하반기 대출 재원을 공동 부담하는 대출 상품을 내놓키로 했다. 두 은행은 지난달 23일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대출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각 영역에서 뚜렷한 강점이 있는 두 은행이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 보호 및 혜택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공동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앱을 통해 온라인 접점을 강화해온 케이뱅크의 '손님' 수는 1300만명에 달한다. 모기업인 KT, BC카드와 협업으로 구축한 대안금융 정보를 활용, 자체 신용평가모형(CSS)도 갖추고 있다. 부산은행은 200개가 넘는 지점 인프라가 강점이다. 총자산이 90조원에 달한다. 두 은행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면 금융서비스에서 소외된 일부 손님들이 1금융권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이유로 앞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전북은행과 광주은행과 손잡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토스뱅크과 광주은행은 공동상품 '함께대출'을 출시했다. 두 은행의 협업은 마케팅, 운영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연간 약 33억원의 이자비용 부담을 덜어내는 효과로 봤다. 최저 연 4%대 금리를 앞세운 '직장인 함께대출'은 출시 1개월 만에 대출액 700억원을 돌파했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첫 협업 사례인 함께 대출의 '히트'는 다른 은행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금융당국도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협업을 장려하고 있다. 공동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이 보유한 모객력과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대출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대출자금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공동 분담한다. 당국은 앞선 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유사 상품을 올해도 출시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JB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말 금융위에 공동대출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상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해 3·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공동 대출의) 부실률이 낮아 광주은행의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의 주요 고객의 연령층이 다른 은행보다 높은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앱 개발 등 디지털화가 더딜 수 밖에 없다"며 "디지털화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 등을 자체 마련할 수 없다면 인터넷은행과의 협력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2-02 18:16:02[파이낸셜뉴스] 보험연구원이 한국FP학회와 '금융혁신: 소비자편익과 소비자보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융혁신과 디지털 금융 관련 정책과제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소비자편익과 소비자보호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취지다. 먼저 전요섭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은 "금융위원회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핀테크 활성화 △신금융서비스 육성 △금융안전망 확충 △가상자산 규율 등의 디지털 금융정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마이데이터 2.0 추진 및 금융권 AI 활성화를 통해 신금융서비스를 촉진하며 유연한 망분리 정책으로 금융보안을 강화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관련 단계적인 추가입법으로 가상자산시장 질서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포용의 지속가능성과 효율성 개선을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금융포용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한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금융 포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에게 사업개시를 위한 특례나 면허취득 요건 완화 등 절차적 혁신을 통한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민간부문의 금융포용 투자 기준 마련 △민간의 금융포용사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금융포용서비스 사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유도 △금융포용을 수행하는 핀테크 회사의 자금조달 비용 절감 △해당 서비스 이용에 대한 장애요인 경감 등의 방안이 거론됐다. 김규림 삼정 KPMG 경제연구원 상무는 ‘국내외 인슈어테크 및 보험사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국내 보험산업의 대응 방안을 제안했다. 김 상무에 따르면 글로벌 보험업은 △고객 변화에 따른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 △헬스케어 및 모빌리티 등 보험업의 외연 확장 △임베디드 보험 등 내재화 △디지털 채널과 기술 내재화 등을 통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등이 진행 중이다. 이에 보험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고객·상품·접점을 재정의하고 예측 기반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 및 AI와 데이터 기반 조직과 일하는 방식 재구조화,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유망 기업과의 협업 등이 제시됐다. 김 상무는 "소비자 보호 기조 하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보험업의 외연 확장과 데이터 활용 등을 위한 제도개선도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2-12 14:50:42부산신용보증재단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 이사장 성동화)은 29일 서울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행사에서 포용금융 부문 금융발전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융의 날은 금융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법정 기념일로, 금융 발전에 기여한 사람 또는 단체에 표창을 수여해오고 있다. 표창 분야는 △저축·투자 △포용금융 △혁신금융 3개 부문이며,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여한다. 재단은 1997년 설립 이래 누적 보증지원 100만 건을 달성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당시 1조 5000억원에 불과하던 보증 잔액이 2조 9000억원으로 두 배 증가할 만큼 부산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보증지원정책을 펼쳤다. 금융위원회는 재단의 그간 성과로 △맞춤형 금융지원 △서민금융 애로 해소 △금융소비자 보호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부문에서 포용금융 촉진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굵직굵직한 공적을 잇달아 일궈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3무(무이자, 무한도, 무신용)Plus', '모두론', '희망플러스 특례보증' 등 부산시 정책자금 지원규모 확대에 발맞춰 적극적인 보증공급 및 정부정책을 이행했다. 재단은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17개 재단 보증사업평가에서 3년 연속 3위 이내 달성, 2023년 전국 신용보증재단 중 1인당 신규보증 지원 실적 1위를 달성하는 등 맞춤형 금융지원에 널리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회복 둔화로 경영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업계 최저 수준의 보증료율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 출연을 통한 소상공인 보증료 지원제도를 발굴했으며, 신용위기 기업을 위한 부산시 특별시책인 '금융복지 컨설팅 지원사업' 실시, 긴급 생계비 지원을 위한 '부산광역시 청년신용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서민금융 애로 해소에 이바지했다. 또, 불법보증브로커 방지 대책 마련, 행정정보 공유 서비스 도입을 통한 허위서류 접수 방지, 디지털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보증서비스' 실시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앞장섰다. 이밖에도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플랫폼(App)을 운영하며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이는 ARS·카카오 챗봇 시행, 카카오채널·유튜브를 통한 SNS채널 운영, 방문고객을 위한 인터넷 예약상담제 시행 등 재단의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성동화 이사장은 "지난 27년 동안 부산지역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금융지원을 위해 헌신해 온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취약계층·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포용금융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0-29 18:35:41[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서울·부산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케이뱅크가 출시한 개인사업자 대상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상품의 이름은 ‘사장님 보증서대출’이다.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출이자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 등이 부담하는 이차보전 대출상품이다. 현재 서울과 부산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사업자 고객이 신청 가능하다. 서울 지역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서울시 소재 사업장을 6개월 이상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4년간 연 1.8%p의 이자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연 3.43%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부산 지역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부산시 소재 사업장을 현재 정상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1.7%p의 이자를 보전한다. 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3.83%다. 창업 3년 이내 고객에게는 최초 1년간 연 1.7%p, 이후 4년간 연 1.5%p의 이자를 지원한다. 일반 고객은 5년간 연 1.5%p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원이며, 대출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케이뱅크는 사장님 보증서대출 출시에 앞서 지난 7월~8월 서울·부산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출연도 실시했다. 이번 상품 출시로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금융혁신과 함께 포용금융을 확대하게 됐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후순위 대출로 영역을 확장하며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비대면 혁신을 이끌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빠르게 개발해 보증서대출 상품을 선보였다”며 “향후 보증서대출 취급지역을 서울과 부산 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대출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0-04 09:59:59[파이낸셜뉴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보험연구원이 개최하는 ‘생성형 AI의 금융서비스 적용과 이슈’ 세미나에서 포용적 금융 AI 포럼 추진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하 원장은 “금융 AI는 어려운 계층을 도와주는 포용적 금융 AI로 만들어야 한다”며 “AI 시대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금융산업의 거버넌스 개편이 필요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보험업계가 앞장서서 포용적 보험 AI 포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포용적 금융은 모든 개인과 기업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에게 금융서비스 활용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고 사회 전반의 경제 성장과 불평등 감소를 도모한다. AI 혁신은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포용적 금융을 위한 접근성 향상, 신뢰성 증대,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하 원장은 "AI 기술 발전이 소외계층의 디지털 금융 이용경험을 개선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신용대출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서비스의 문턱을 낮춘다"며 "신용위험평가나 보험사기탐지 등 금융기관의 안정성 제고와 운영 효율성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 포용적 금융을 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보험산업에서는 AI 혁신을 통해 업계의 고질병 중 하나인 불완전판매를 획기적으로 근절하여 보험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험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AI를 통해 보험계약자에게 자동적으로 적절한 모집종사자를 추천하여 불완전판매를 상습적으로 시도하는 모집종사자는 도태시키고. 민원과 분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하 원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혁신적인 금융보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보험업계의 상호협력과 공조가 절실하다“며 “보험업계의 모집종사자 데이터 통합을 위한 TF 구성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25 14: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