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춤추는 봉황을 닮은 구름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중국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황스시 양신현 주민 밍모씨(48·여)는 지난 9일 오전 6시께 평소처럼 조깅을 하던 중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했다. 형형색색의 구름이 마치 봉황이 하늘로 솟아올라 춤추는 모습처럼 보이자 밍씨는 휴대전화로 구름을 촬영해 친구들에게 공유했다. 밍씨는 "구름은 약 10분쯤 지나 사라졌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지 기상청 전문가는 사진에 찍힌 구름을 '권운'이라고 분석했다. 왕차오란 황스시 기상청 수석 연구원은 "구름은 높이에 따라 상층운과 중층운, 하층운으로 분류되는데, 이 구름은 상층운 가운데 새털구름으로도 불리는 권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운은 작은 얼음 결정으로 이뤄져 있고, 일출 또는 일몰 때는 노란빛을 띤다"며 "권운이 나타나면 날씨가 맑을 예정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2 07:28:34[파이낸셜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 사건의 정점인 큐텐그룹이 북미 이커머스 업체 ‘위시’를 인수하려고, 티몬을 통해 선정산 업체에게 새로운 사업과 상품권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몸집 불리기’를 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티몬의 상품권 판매대금 선정산 업체 부담 2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큐텐의 자회사인 티몬은 지난해 12월 선정산 업체에게 선정산 서비스와는 다른 방식의 사업구조를 소개하며 올해 1월부터 상품권 사업을 진행하자고 요청했다. 티몬이 해피머니 등 상품권업체로부터 상품권을 구매하면, 선정산 업체가 티몬의 상품권 구매 대금을 대신 선지급하고 나중에 티몬으로부터 정산을 받는 방식이다. 검찰은 2월 위시 인수를 앞두고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이미 자본잠식 상태였던 티몬이 선정산 업체를 끌어들여 상품권 구매대금을 먼저 지급토록 하면 표면적으론 월별 거래액 늘어난 모양새가 된다. 이른바 위시 인수 직전 ‘몸집 불리기’로 해석 가능한 대목이다. 선정산 업체에겐 이후 발생하는 판매대금으로 정산할 계획을 짰을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티몬이 e쿠폰 업체 자회사를 설립한 뒤 상품권 판매 대금을 확보했다는 의혹은 제기된 적 있지만, 상품권 구매대금의 지급을 누구에게 떠넘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구영배 큐텐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 티몬이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 확보한 현금으로 판매대금을 정산한 구조에 대해 '돌려막기'라고 규정했다. 큐텐은 위시 인수를 위해 지난 1월에 50억원, 4월에 200억원을 티몬으로부터 빌리기도 했다. 큐텐은 위시 인수금액 2300억원 중 나머지 1900억원은 지분교환 형태로 지급했다. 매각자 입장에선 인수자의 현금이 적더라도, 이처럼 몸집이 커진 티몬의 신뢰도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티몬과 선정산 업체의 새 상품권 사업은 위시 인수 즈음인 2월에서야 본격화됐다. 큐텐은 선정산 업체와 상품권 사업 계약을 하면서 ‘정산 내용의 진실성을 보장한다’는 확약서 취지의 정산내역확인서를 류광진 티몬 대표 직인과 함께 매달 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메프 사태로 인한 선정산 업체들의 미정산금은 최소 400억원 가량이다. 티메프발 회생 신청 '도미노', 정상화 '첩첩산중'한편 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사태 여파로 관련 업체들이 연이어 회생법원의 문을 두드리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법조계에선 회생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는 만큼, 이들 기업이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7월 29일 티몬, 위메프가 첫 기업회생을 신청한 뒤 8월 16일 인터파크커머스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 신청서를 냈다. 또 같은 달 27일엔 식당 예약·식사권 판매 플랫폼 회사인 테이블엔조이가, 28일은 해피머니 상품권 운영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가 줄줄이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인터파크쇼핑과 AK몰 등을 운영하는 인터파크커머스는 티메프와 같은 큐텐의 계열사로 사태가 불거진 뒤 판매자와 고객 이탈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테이블엔조이와 해피머니아이엔씨도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들을 판로로 상품을 판매하는 등 모두 티메프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곳이다. 이로써 제휴 업체와 개인 소비자 등의 피해 확대는 불가피하게 됐다. 법조계에선 두 회사의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가 크다. 자금 마련은 물론, 신뢰 회복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신의 한 변호사는 “사실상 파산해서 빚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미 다른 이커머스도 타격을 입는 상황인데 상식적으로 티메프를 다시 믿고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만약 파산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개인 피해자들의 입장에서는 구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법원이 회생개시를 결정하더라도 티몬, 위메프의 회생계획안이 실현될 수 있을지도 예단하기 어렵다.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해선 담보권자 의결권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구 대표가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는 ‘K-커머스’ 출범 계획을 제시했으나 이마저도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서민지 기자
2024-09-02 15:32:5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희귀 조류인 뿔쇠오리와 알류샨제비갈매기가 울산 앞바다에서 관찰됐다. 울산 철새동호회 '짹짹휴게소'가 지난 24일 방어진 앞 약 8.1㎞ 해상에서 사진으로 촬영했다. 이번 관찰은 뿔쇠오리와 알류샨제비갈매기 등의 이동 경로가 울산 앞바다로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에 두 마리가 관찰된 '뿔쇠오리'는 천연기념물 450호,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분류돼 보호가 필요한 희귀종이다. 국내에서는 독도, 여수 백도, 신안 구굴도, 제주 마라도 등 4곳에서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김새는 바다쇠오리와 유사하지만, 뿔쇠오리는 청회색 부리를 가지고 있고 머리에 검은색 뿔깃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먼바다에서 생활하다가 무인도 암석 틈에 알을 낳는데, 고양이나 쥐, 낚시꾼 등의 영향으로 번식에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에는 마라도에서 고양이에 의해 멸종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알류샨제비갈매기는 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분류되는 새다. 사할린, 알래스카에서 번식하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월동한다. 추적 조사 결과 여러 요인으로 개체 수가 점차 줄어 멸종 위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2004년 8월 23일 인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1마리가 발견된 이후, 2014년 8월 10일 경북 포항 구룡포 해상에서 6마리가량이 발견됐다. 먼바다 수면 위에서 활동하는 특성으로 관찰이 어려운 종이기도 하다. 이번 울산 방어진 앞바다에서는 정확히 6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생김새는 제비갈매기와 유사하다. 알류샨제비갈매기는 대가리 앞 부분이 흰색이고 제비갈매기는 눈 위까지 검은색이다. 최창용 서울대 교수는 울산시를 통해 "이번 발견은 뿔쇠오리와 알류샨제비갈매기의 이동 경로가 기존에 알려진 제주도와 남해안뿐 아니라, 울산 동해안으로 확장됐음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이번에 이른 시기에 관찰된 것은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이동 패턴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도 "울산 해안이나 해상으로 통과하는 희귀 조류들이 많이 있어 이번에 시기에 맞춰 관찰을 위해 나가게 됐다"라며 "울산 방어진 해상이나 서생 앞바다가 조류 이동 경로 상 중요한 위치에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바다 환경을 지켜내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29 09:31:36[파이낸셜뉴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거리에서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과즙세연(23) 자매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이 떠들썩한 가운데 하이브 측이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 예약해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8일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에 올라온 ‘2024년 7월 최고의 장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미국 LA에 위치한 베벌리힐스 거리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하이브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지인들과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조언해 준 바 있다”며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 와서 예약을 해주고 안내해준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과즙세연이 베벌리힐스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라스베이거스 N.V.에 위치한 카지노를 방문한 사진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한편 BJ과즙세연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등에 출연했다. 방 의장은 미 LA 최고 부촌인 '벨 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위치한 고급 저택을 지난 2022년 약 2640만달러(약 350억원)에 사들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9 09:27:16[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지난 3월 나포한 무국적 선박 ‘더이(DE YI)호’가 북한산 무연탄 4500톤을 환적 받았다는 합동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사전에 동향을 감시했고 위성을 통해 환적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상응 조치로는 더이호를 소유한 선사와 무연탄을 환적한 북한 선박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지만, 더이호 선원들은 대부분 출국했다. 北석탄 환적, 우방국 협력해 위성 채증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우리 해역을 지나던 무국적 선박 더이호가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 행위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부산항으로 이동시켜 정부 합동조사를 벌였다. 여러 차례 승선 조사를 한 결과 더이호는 3월 18일 중국에서 출발해 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북한 남포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 덕성호로부터 무연탄 4500톤을 환적 받았다고 결론지었다. 덕성호는 지난해 3월 말 북한에 반입된 중고선박이다. 또한 더이호는 무연탄 환적 전에 전자제품을 비롯한 기계류를 싣고 있었는데, 덕성호가 아닌 다른 북한 측으로 추정되는 선박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 등 기계류는 대북이전 금지 품목에 포함돼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더이호 불법환적 동향은 국정원과 관계기관들이 감시해왔고, 정보자산과 우방국 협력을 통해 위성으로 불법환적 장면을 채증했다. 이후 더이호를 소유한 선사인 HK이린사 관계자의 대북제재 위반 전력, 북한 연계기관 실체와 불법성을 규명했다. 선사·선박 독자제재 반면 선원들은 자율출국 이는 북한 선박과의 해상환적을 금지하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375호 11항, 북한산 석탄 수출을 금지하는 2371호 8항, 중고선박의 대북 공급을 금지하는 2397호 14항을 위반한 것이다.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로 더이호를 소유한 홍콩 소재 선박회사 HK이린사와 북한의 덕성호를 오는 19일자로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HK이린사와 금융·외환거래는 ‘공중 등 협박 목적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위한 자금조달 행위 금지법’과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나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 없이 이뤄지면 처벌된다. 덕성호는 선박입출항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만 국내에 입항할 수 있다. 다만 더이호에 승선했던 선원들은 대부분 각자의 희망에 따라 출국했다. 조사가 완료된 이들만 출국한 것으로, 현재 더이호와 일부 선원들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수사와 법적 조치 판단은 부산항 관할 해경과 지방검찰청이 맡았다. 현재 더이호는 부산항을 떠나 묵호항으로 옮겨진 상태이다. 북중러 연루 추정.."다른 선박들도 추적·감시" 더이호 불법환적의 주체 국가에 대해선 정부는 확답하지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이호는 무국적이지만 소유 선사가 홍콩 소재이고, 선장의 국적이 중국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북한의 이익에 맞게 운영됐다는 점에서다. 거기다 북한에 이전된 것으로 추측되는 전자제품 등 기계류도 중국에서 선적됐고, 북한산 무연탄을 실은 더이호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러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해 금수품들을 거래했다는 정황으로 읽힌다. 더이호 외에도 대북제재 위반 선박들이 있고, 최근 북러 군사·경제협력 강화에 따라 제재가 위반될 수 있다는 게 국정원의 분석이다. 국정원은 “더이호 이외에도 국내 및 동남아 등 해외에서 유엔 대북제재 위반 선박들에 대한 조치를 추진 중에 있다”며 “최근 러북 협력 강화에 따른 제재 위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추적·감시 활동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18 19:23:54[파이낸셜뉴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중국 남편이 직접 드론을 띄워 불륜 현장을 잡아낸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는 드론을 이용해 아내의 불륜 장면을 포착했다. A씨는 최근 아내가 자신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고 느꼈고, 아내의 친정 방문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외도 의심을 하게 됐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드론을 띄워 아내를 몰래 추적했고, 드론을 통해 아내가 차를 타고 외딴 산으로 가 낯선 남성과 함께 흙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드론에 담긴 영상에서 아내와 남성은 20여분 후 흙집에서 나와 아내가 일하는 공장으로 함께 돌아갔다. A씨는 “아내와 함께 있던 남자는 같은 직장의 상사였다"며 "그 남성의 아내도 같은 공장에서 일하고 있어 공장에서 바람을 피우기 어렵기 때문에 산에서 밀회를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드론으로 수집한 증거를 사용해 이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16 10:54:33[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 회장이 아시아 최고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뭄바이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 결혼식은 뭄바이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은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난트의 결혼식은 장남 아카시와 장녀 이샤의 결혼식을 넘어설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초청 하객만 1200명에 달한다. 이 회장을 비롯해 HSBC와 아람코, 록히드 마틴, 에릭슨, HP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대거 초청됐다. 결혼식에 앞선 사전 이벤트부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열린 축하연에서는 팝스타 리애나가 축가를 불렀다. 이 자리에는 빌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하객 1200명이 초청됐다. 지난 5월에는 이탈리에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초호화 크루즈에 하객 800명을 초대해 결혼 축하연을 이어갔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또 다른 축하연에서는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불렀다. 비버는 대가로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가문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때부터 교류가 잦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8년 장녀 이샤, 2019년 장남 아카시 결혼식에도 참석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2 09:49:40[파이낸셜뉴스] 북러 무기 거래 정황을 노출했던 라진항에서 또다시 대형 선박이 발견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북 이후 입항한 첫 대형 선박으로 양국 간 추가 합의의 결과물인지 주목된다. 3일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위성 기업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지난 29일 자 위성사진에 북한 전용으로 알려진 라진항 부두에 길이 115m 대형 선박이 선체를 밀착시킨 장면이 포착됐다. 선박 바로 앞에는 컨테이너로 추정되는 물체가 145m가량 줄지어 있어 선적 작업 준비로 관측됐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이 러시아 기술의 이전으로 이어져 북한 핵무기를 급속도로 고도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북러가 맺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이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더 많은 상호 지원을 가능케 하고, 그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으며, 러시아의 선진 기술을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역량 등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라진항에선 지난해 8월 26일 대형 선박이 포착된 이후 2023년 말까지 이 일대를 출입한 선박을 26척으로 추산되며, 올해 1월과 2월에도 약 사흘에 1척꼴로 선박의 입출항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3월 이후 이곳엔 한 달에 약 1~2척의 선박이 입항하는 등 전체적으로 둔화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위성사진 만으론 컨테이너 내용물이나 북러 간 무기 거래 지속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한미정보 당국이 무기 거래 현장으로 지목한 장소에 또다시 대형 선박이 출현한 건 의심을 살만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그러면서 "발견된 컨테이너에 무기가 담겼다면 이는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이라며 "유엔 안보리는 결의 1718호 등 다수의 대북 결의를 통해 북한의 무기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에 컨테이너 1000개가 넘는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제공했다며, 라진항에 약 6m 표준 규격의 해상 운송 컨테이너 300여 개가 적재된 장면을 찍은 위성사진 자료를 공개했다. 라진항을 통한 북러 무기 거래 의혹이 거세지고 있지만 북러는 이를 "원칙적으로 모두 근거가 없고,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3 14:56:37[파이낸셜뉴스] 북한이 26일 또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해 지난 24일부터 최근 사흘 연속으로 올해 들어 일곱 번째로 오물풍선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 등 파상 공세를 벌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9시13분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도 이날 밤 9시16분쯤 경기 북부 지역 상공에 북한에서 부양한 풍선 추정 물체가 포착됐다는 안전 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단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9일, 24일, 25일 등 6차례에 걸쳐 모두 2000개 이상의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발표한 담화에서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우리도)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5일 밤 북한이 날려보낸 오물풍선 250여 개 중 100여 개는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낙하했다.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 조각으로,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다만 적재물이 10㎏ 내외로 풍선이 급강하할 경우 위험성은 있다고 합참은 판단했다. 합참은 또 이날 "오전 5시30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지난달 30일 이후 27일 만이었다. 우리 군은 연이틀 북한의 오물풍선 공세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재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날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이날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에서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해상 실사격 훈련을 했으며, 미 공군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을 실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언제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략적, 작전적 상황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임무가 부여되면 즉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합참은 "모든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으며,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우리 군의 경고에도 나흘 연속 오물풍선을 살포한 만큼, 27일 이후에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한의 오물풍선이 낙하하면서 일부 민가와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되며, 여전히 폭발물이나 화학·생물학무기가 탑재될 가능성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6-26 21:57: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면서 에코백을 든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연한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밝은 베이지색 치마 정장 차림에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Bye Bye Plastic Bags)’이라는 문구와 강아지 그림이 그려진 흰색 에코백을 들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은 지난해 6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론칭했으며 김 여사는 출범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에코백을 들고 순방에 나선 김 여사 모습을 찍은 사진이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 여사가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 결정을 의식해 에코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진 게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무난하게 국내 디자이너 가방을 들어도 됐을 텐데, 정장에 에코백을 들고 나오니 인위적이다",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전날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브리핑에서 "권익위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해 의결한 결과, 청탁금지법상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김 여사에 대한 신고 사건을 종결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직자에 해당하는 윤 대통령과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도 "직무 관련성 여부와 대통령 기록물인지 여부를 논의한 결과, 역시 종결 결정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11 14:3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