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장충식 기자】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이 성추문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피해 여성에게 현금 9000만원과 9000만원이 적힌 차용증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4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수사 결과 '성추행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 서 시장이 피해 여성에게 전달한 현금과 차용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서 시장을 경찰서로 불러 강제추행 혐의 및 금품 전달에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 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서 시장은 지난 9월 28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A씨를 끌어안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 여성을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뒤 성추문이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는 등의 거짓 진술을 강요하는 등의 무고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A(52.여)씨와의 대질조사도 할 예정이다. 특히 서 시장이 성추문을 잠재우기 위해 금품을 전달하라고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 시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jjang@fnnews.com
2014-12-24 17:34:13[파이낸셜뉴스] 제한속도 시속 70㎞의 도로를 시속 160㎞ 이상으로 질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경찰의 역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이 유튜브 영상을 추적 수사해 검거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4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이러다가 사고 나요! 목숨을 건 질주 끝에 결국…'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5월 국도 47호선을 포함한 포천 관내 도로에서 과속으로 인한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집중 단속에 나선 경찰의 수사 과정을 담았다. 이후 경찰은 유튜브에서 '포천 아우토반', '포우토반'이란 제목으로 시속 200㎞를 넘나드는 영상이 다수 게시된 것을 확인했다. 위반 속도는 최소 시속 166㎞에서 최대 시속 237㎞에 달했다. 경찰은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정밀 분석해 오토바이의 기종과 번호 등을 찾아낸 후, 전국에 등록된 동일 기종 오토바이의 소유주 정보를 확인해 운전자들을 밝혀냈다. 밝혀낸 정보를 토대로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난 8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40대 남성 12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검찰에 송치, 이 중 2명은 각각 면허취소와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과속운전자는 대부분 무인단속기나 암행순찰차로 검거되는데, 경찰이 이처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추적 수사해 검거한 것은 전국 최초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운전은 다른 운전자들에게 심각한 위협과 인명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라며 "반드시 규정 속도를 지키며 안전하게 주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6 07:32:5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 일대에서 범정부적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범정부적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군·경 합동훈련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해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행한 이번 훈련은 국방·군사시설 화재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화재로 민간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선 재난신속대응부대와 차륜형장갑차를 투입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수색해 구조했고, 헬기 착륙이 제한되는 상황에선 의무후송용 메디온 헬기의 호이스트 기능을 활용해 응급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했다. 국방부는 재난안전통신망을 적극 활용해 현장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민·관·군·경과 공조해 필요한 조취를 취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산림청, 소방청, 육군, 5군단, 포천시, 포천소방서, 포천경찰서, 민간단체 및 업체 등 18개 관계기관, 400여 명이 참여해 약 1시간 동안 재난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관별로 재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의 합동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국군 장병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대응 역량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4 17:25:23[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시 한 육군부대에서 불법 촬영한 부사관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포천의 한 육군부대에서 불법 촬영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A상병은 옆 칸막이 위로 자신을 촬영하는 휴대전화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놀라서 뛰쳐나온 A상병이 확인한 결과 촬영자는 인근 중대 소속 B중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한 군사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A상병은 군 조사와 별개로 지난달 26일 포천경찰서에도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해당 휴대전화를 확보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6 10:08:32[파이낸셜뉴스] 오토바이를 타고 초과속으로 운전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한 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유튜브 영상을 추적 수사해 초과속 운전자들을 형사입건한 전국 최초 사례다. 28일 경기 포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9명은 검찰에 사건이 송치됐으며, 나머지 3명은 현재 보강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5월 사이 규정 속도 시속 70㎞의 포천시 관내 국도 및 지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초과속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위반 속도는 최소 시속 166㎞에서 최대 시속 237㎞까지 다양했다. 범죄 일시가 특정된 피의자 2명에 대해서는 면허취소(벌점 누적)와 면허정지 처분이 각각 내려졌다. 피의자 중에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지난 5월 12일 포천시 소흘읍에서 도로 우측의 옹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뒷자리 동승자를 사망케 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과속 장면을 직접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가 경찰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국도 47호선을 포함한 포천 관내 도로가 '포천 아우토반' 또는 '포우토반' 등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시속 200㎞를 넘나들며 운전하는 행태가 만연하자 집중 단속에 나섰다.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을 정밀 분석해 오토바이의 기종과 번호 등을 찾아낸 뒤, 전국에 등록된 동일 기종 오토바이의 소유주 정보를 추출했다. 이어 소유주와 유튜브 영상 속 얼굴을 일일이 비교 대조하여 운전자를 밝혀냈으며, 도로교통공단에 속도 감정분석을 의뢰해 증거를 보강했다. 2020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규정 속도를 시속 80㎞ 이상 초과한 '초과속 운전'은 범칙금이나 과태료 처분에서 그치지 않고,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유튜브를 통해 포천의 교통량이 적고 직선인 도로를 알게 됐으며, 젊은 시절 추억을 남기기 위해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과속운전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국도 47호선 등 속도위반이 잦은 장소를 선정해 오토바이까지 단속이 가능한 후면단속장비를 구간단속 방식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28 14:30:15【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북부 일대를 돌며 전원주택에 침입해 금품 수천만원어치를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A(44)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6일 낮 12시 10분께 포천시의 한 전원주택에 들어가 목걸이 등 귀금속 850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5∼6월 사이 경기북부지역에서 5차례에 걸쳐 2300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집주인이 집을 비운 틈을 노려 창문틀(새시)을 손괴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 장소를 미리 물색해 둔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하고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귀금속 등을 장물 처리한 서울지역의 금은방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피해를 예방하려면 외부 잘 보이는 곳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설비를 갖춰야 한다"면서 "경찰에서도 노인이 거주하는 등 범죄취약 주택에 창문형 경보기를 설치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16 11:21:13[파이낸셜뉴스] 경기 양주시 한 공장에서 전 연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여성이 이틀 만에 사망했다. 양주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분께 양주시 삼숭동 한 방화문 제조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전 직장동료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지난 12일 오후 1시 10분께 숨졌다. A씨와 B씨는 과거 직장동료이자 연인 사이었으며, 2년 전 해당 공장에서 퇴사하면서 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추적 끝에 사건 발생 다음날인 11일 오후 1시 30분께 포천시 한 야산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는 과정에서 앙심을 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4 14:59:59【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의 한 공장에서 전 직장 동료였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도주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분께 양주시 삼숭동의 한 방화문 제조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공장에서 최근 퇴사했으며, B씨와는 직장 동료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검거하고, 범행에 사용한 흉기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6-11 15:14:34[파이낸셜뉴스] 신분을 감추고 이주노동자에게 접근한 뒤 함정 수사를 도와달라고 지시한 경찰관에게 제기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이 기각됐다. 이주노동자 인권이 침해된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찰의 경고 조치로 추가적인 구제가 필요하지 않다는 게 인권위 판단이다. 인권위는 경찰관이 이주노동자에게 함정 수사를 시켰다며 지난해 7월 제기된 진정에 대해 지난 3월 28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서울 은평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소속 A 경사는 지난해 3월 포천이주노동자센터 행사에 신분을 숨기고 참여한 뒤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B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사는 불법 환치기 업자를 검거하기 위해 B씨에게 50만원을 주고 불법 해외 송금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해외 송금 이용자가 처벌 받는다는 사실을 속이며 B씨에게 생활비를 주고 비자를 받도록 도와주겠다고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는 B씨에게 자신이 해외 송금액을 줬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도 한다. 인권위는 국가인권위원회법상 해당 사건이 기각 사유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법 제39조1항3호는 '이미 피해 회복이 이뤄지는 등 별도 구제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인정되는 경우' 진정을 기각한다고 규정한다. 인권위 관계자는 "경찰의 조치로 일정부분 문제가 해소됐다고 본다"며 "다만 내용 자체는 인권 침해가 인정된다는 취지의 통지를 했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6-05 18:13:10[파이낸셜뉴스] 오픈 채팅방을 통해 신생아를 불법 입양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남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숨진 아이의 시신을 밭에 암매장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대구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아동학대치사, 사체유기 혐의로 20대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24일 오픈 채팅방을 통해 여아를 불법 입양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경기 동두천 소재의 자택에서 여아가 숨지자 시신을 포천에 있는 친척 집 인근 밭에 암매장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동거 관계 사이로 여아를 양육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없었지만 불법 입양했다. 아이를 좋아한다는 이유에서다. 미혼모인 여아의 모친은 양육할 여건이 안 되자 산부인과에서 퇴원한 날 여아를 불법 입양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A씨와 B씨에게 입양된 뒤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 하지만 A씨와 B씨는 불법 입양 사실이 들통날까 봐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여아가 불법 입양되고 2주 안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두 사람은 경찰 수사를 받게 되자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통신 기록 등 증거 자료 등을 내밀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유기, 방임 혐의를 적용해 모친에 대한 수사를 별도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금전 거래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의 범행은 행정 당국이 경찰에 단서를 제공하고 경찰이 끈질긴 수사를 진행한 끝에 전모가 드러났다. 앞서 대구 동구는 출생 신고된 여아의 '정기예방접종' 기록 등이 확인되지 않자 지난 1월31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증거 확보를 위해 수십 차례 통신과 계좌 등의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100여일간 집중 수사를 벌였다. 박정식 동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은 "앞으로도 음지에서 아이를 불법 입양하는 사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4 09: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