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부터 함께한 그의 은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이 손흥민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극찬을 이어갔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지난달 30일 도하의 호스트 컨트리 미디어 센터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제가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 있던 2013년부터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었다"며 "본인은 물론 가족과도 만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엔 손흥민이 너무 어려서 레버쿠젠에 남길 원했고 이후에도 그를 계속 지켜보며 성장세를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EPL 입성 초기 어려움을 겪을 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며 적응을 도운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뒤 토트넘에 복귀했을 때 감독실로 찾아가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고 털어놨으나 포체티노 감독이 굳은 신임으로 마음을 잡았다는 일화도 전해진 바 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손흥민은 지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이며, 찬사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라고 애제자의 성공을 함께 기뻐했다. 2019-2020시즌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을 떠난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초부턴 프랑스 최강팀 파리 생제르맹(PSG)을 맡았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이미 호화 멤버이던 PSG는 지난해 여름엔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까지 가세한 가운데 2021-2022시즌 리그1 우승을 차지했으나 UCL에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결국 올해 7월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1 08:18:10손흥민(26) 선수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5-0 완승을 견인했다. 27일(한국시각)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 토트넘과 본머스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신고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22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의 공을 뺏어낸 뒤 워커 피터스 선수는 중앙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간결한 오른발 슛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후반전에도 가동됐다. 후반 25분 상대 진영의 골문 앞에서 수비와 공격이 뒤엉킨 상황에서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공이 손흥민 앞에 떨어졌다. 기회를 잡은 그는 혼전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키퍼를 제치며 이날 경기 팀의 마지막 쐐기골을 넣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칭찬 세례가 잇따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73점의 평점을 매기며 이날 경기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지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은 최근 이어지는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1월 국가대표 차출 이후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잘 회복했다”며 “그는 (동료들과)대화를 많이 하며 자신의 기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의 활약에 우리는 아주 기쁘다"며 손흥민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리그 2위에 올랐다. 현재 리그 선두인 리버풀과 토트넘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두 경기 차이다. 1960-61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가시권에 들어오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8-12-27 10:01:28토트넘 손흥민이 맹활약하며 선덜랜드에 1-0 승리했다.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덜랜드에 1-0으로 승리를 맛봤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 터진 해리 케인의 결승골로 3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특히 날카로운 패스와 강력한 슈팅으로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이는 지난 1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 경기에 이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최근 손흥민과의 불화설이 제기된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며 “그것이 우리가 그를 기다려온 이유”라며 손흥민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한편 3승 2무(승점 11)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3위로 올라섰다 /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
2016-09-19 11:43:06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시즌 우승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현지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우승 가능성에 대해 "마지막 10경기를 남겨놓은 시점까지 목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9~10 경기가 토트넘이 올 시즌 어떤 성적을 낼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은 선두 아스널에 승점 4점차로 뒤진 4위다. 그는 "말을 하는 것보다 내면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축구에선 경기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승리를 위해선 상대보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야 하고,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낳기 위해 노력한다"면서도 "선수들이 축구철학과 승리하는 정신자세를 확립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에버턴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16-01-02 11:42:54▲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페이스북손흥민 EPL 데뷔골 소식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극찬했다.20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2015-2016 EPL 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로운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유로파리그에서 2골을 넣은 데 이어 크리스타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 리그 데뷔골이자 이번 경기의 결승골을 쏘아올렸다.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크리스탈팰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보여준 에너지는 놀라웠다"며 "우리는 손흥민을 오랜 시간 지켜봤었고 다양한 공격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그와 계약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손흥민 EPL 데뷔골에 네티즌들은 "손흥민 EPL 데뷔골 대박", "손흥민 EPL 데뷔골 멋지다", "손흥민 EPL 데뷔골 축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8일 열린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 리그 예선전에서도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2015-09-21 16:14:22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선수다. EPL 득점왕, 3번의 10골-10도움 등 전인미답의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다. 그런데 손흥민의 성장기와 뒷이야기를 누구보다 자세하게 다룬 책이 있어 눈길을 끈다. CAA스텔라스포츠코리아 장기영 대표가 쓴 '에이전트의 세계'다. 장 대표는 손흥민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유소년 축구 유학 프로젝트가 시행되던 2008년 당시 만 16세의 손흥민을 독일로 유학시키며 함부르크에 정식 입단시킨 에이전트가 장 대표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에 이르기까지 독일 무대에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6년 레버쿠젠 로저 슈미트 감독과 손흥민이 틀어지기 시작했고, 벤치에 앉는 날이 잦았다. 여기서 토트넘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된다. 당시 손흥민에게 가장 근접한 구단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행이 거의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포테티노 토트넘 감독의 간절함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으로 가는 과정도 힘들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팔 생각이 없었고, 협상은 두 번이나 결렬됐다. 부친 손웅정 감독과 레버쿠젠 회장간의 엄청난 고성이 오갈 정도로 분위기는 삭막했다고 한다. 결국 진통 끝에 3000만유로(단 200만유로는 챔스 진출시에 지급)를 주는 대가로 이적이 확정됐다. 토트넘 생활 또한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6주 결장, 복귀 후 무려 8경기 연속 교체 출장 등 시련이 잇따랐다. 가장 큰 위기였다. 이윽고 손흥민은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그때 협상을 진행한 팀이 3800만유로의 이적료를 약속한 볼프스부르크였다. 하지만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이 거부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최후 통첩으로 "무조건 3경기의 선발 출전 기회를 달라"라고 요구했고, 손흥민은 그 3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에서 완벽히 자리를 잡게 된다. 2015년 토트넘에 처음 이적 당시 손흥민의 연봉은 주급 9000만원, 챔스 진출시 보너스 7억5000만원, 경기출전수당 750만원, 초상권 7억5000만원. 하지만 정확히 2년 반 후 1억3500만원의 주급을 받는 대신 사이닝 보너스로 15억원, 25경기를 출장하면 또 1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첫번째 재계약을 하게 됐다. '에이전트의 세계'는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유럽에서 어떤 선수를 원하는지, 어떤 형식으로 계약이 되는지 등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면서 "손흥민, 황희찬에 대한 에피스드도 재미 있지만, 유럽이 아시아 선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나침반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3 18:03:12손흥민은 대한민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선수다. EPL 득점왕, 3번의 10-10 등 전인미답의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다. 그런데 이러한 손흥민의 성장기와 뒷이야기를 누구보다 자세하게 다룬 책이 눈길을 끈다. CAA 스텔라 스포츠 코리아 장기영 대표가 쓴 ‘에이전트의 세계’다. 장 대표는 손흥민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유소년 축구 유학 프로젝트가 시행되던 당시 만 16세의 손흥민을 독일로 유학시키며 함부르크에 정식 입단시킨 에이전트가 장 대표이기 때문이다. 당시 6기의 선발 과정에서 점수표는 1등 이강, 2등 김민혁, 3등 김태광 그리고 4등이 손흥민이었다. 그때의 손흥민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은 아니었던 셈이다. 하지만 그중 손흥민의 발전 속도가 가장 빨랐고, 월 4000유로(약 530만원)에 함부르크에 정식 입단하게 된다. 그 뒤 승승장구하며 이적료 1000만 유로에 명문 레버쿠젠으로까지 이적 하게 된다. 함부르크 시절보다 3배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2년 연속 두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2016년 로저 슈미트 감독과 마찰이 생겼고, 손흥민은 벤치에 앉는 날이 잦았다. 여기서 운명적인 토트넘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당시 손흥민에게 가장 근접한 접근한 구단은 '리버풀'이었다. 장 대표는 “리버풀이 단장이 나서는 등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소위 간을 보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리버풀행이 거의 확정되는 듯했다. 하지만 포테티노 토트넘 감독의 간절함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으로 가는 과정도 힘들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싸게 팔 생각이 없었고, 협상은 두 번이나 결렬됐다. 당시 부친 손웅정 감독은 레버쿠젠 루디 단장을 쫒아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사태까지 있었다고 한다. 결국 진통 끝에 3000만 유로(단 200만 유로는 챔스 진출시에 지급)를 주는 대가로 이적이 확정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되팔아 무려 3배의 이적료를 챙기게 된 셈이다. 토트넘 생활 또한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족저근막염으로 6주 이상을 결장하게 됐고, 복귀 후에도 손흥민은 무려 8경기 연속으로 교체로 경기에 출장했다. 가장 큰 위기였다. 이윽고 참지 못한 손흥민은 이적을 추진하게 된다. 그때 협상을 진행한 팀이 38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약속한 독일 볼프스부르크였다. 하지만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이 거부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최후의 통첩으로 “무조건 3경기의 선발 출전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고, 손흥민은 그 3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3경기가 손흥민이 포체티노 휘하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된 계기라고 책은 서술하고 있다. 2015년 토트넘에 처음 이적 당시 손흥민의 연봉은 주급 9000만원, 챔스 진출시 보너스 7억5000만원, 경기출전수당 750만원, 초상권 7억5000만원. 하지만 정확히 2년 반 후 1억3500만원의 주급과 함께 사이닝 보너스로 15억원, 25경기를 출장하면 또 1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첫번째 재계약을 하게 됐다.(당시 케인의 주급은 3억원이었다). 손흥민 뿐만 아니다. 당시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의 에이전트이기도 했던 장 대표는 EPL의 에버튼이 아닌 RB 라이프치히로 황희찬이 이적하게 된 배경 또한 자세히 책에서 설명해놓았다. 당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미나미노(AS모나코)라는 이른바 '황홀미 트리오'가 있었다. 세 명은 오스트리아 리그를 폭격했고,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으며 전용기까지 보내 적극적으로 황희찬을 원했던 라이프치히에 입단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에이전트의 세계'에는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유럽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특히, 유럽에서 어떤 선수를 원하는지, 어떤 형식으로 계약이 되는지, 어떤 선수가 소질이 있는 선수인지 등을 손흥민·황희찬 사례를 들어 다양하게 다룬다. 장 대표는 “유럽에서는 아시아 선수들 중 스피드가 있고 양 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를 원한다. 양 발을 잘 써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는 냉정해야 한다. 나는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선천적 재능 30%, 후천적 노력 60%, 운 10%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축구 관계자는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축구에 종사하는 유소년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볼만한 책"이라면서 "손흥민, 황희찬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도 재미 있지만, 유럽이 아시아 선수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나침반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2 21:53:38[파이낸셜뉴스] 최근 토트넘의 상승세(8승 2무)를 이야기할 때 손흥민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있다. 최근 토트넘이 승리한 경기에서는 여지없이 손흥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해리 케인의 공백이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것 또한 손흥민 빼문이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골잡이 자질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혀 화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을 언급하며 8년 전부터 손흥민의 득점력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2015년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에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과 결승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와 함께 우승을 따냈다. 당시 손흥민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아넣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2015 아시안컵 때 나를 상대로 득점했다"며 "그가 훌륭한 골잡이라는 다른 증거를 찾을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의 대체자로) 첫해부터 25∼30골을 넣는 선수를 이적시장에서 데려오자는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주목해와서 알았다. 그는 훌륭한 득점원이고 똑똑한 선수"라며 "움직임도 훌륭하다. 압박하는 능력도 있는데, 난 그런 스트라이커들이 보여주는 특성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그때의 경험과 과감한 결단이 토트넘을 선두로 이끈 셈이다. 한편, 토트넘은 7일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첼시의 포체티노 감독 또한 토트넘 시절 손흥민을 오래 지도한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팀의 센터백이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을 안다"며 "환상적인 선수고, EPL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이 (우리와 경기에서는) 훌륭한 밤을 보내지 못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8승 2무로 리그 선두에 오른 반면, 첼시는 3승 3무 4패로 11위까지 떨어져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04 13:40:58[파이낸셜뉴스] 기적의 16강을 일궈낸 태극전사들에 대한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외신들은 지난 3일 열린 포르투갈전을 두고 “극적인 결전”이라며 집중 조명했다. 특히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터뜨린 짜릿한 결승골과 경기가 끝난 뒤 숨죽이며 다른 경기 결과를 함께 기다리다 환호했던 모습에 대해 ‘믿기 어려운 명장면’,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손꼽힐 만한 광란의 조별리그 마무리’ 등의 평이 쏟아졌다. 지난 포르투갈전의 승리를 결정지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의 투지와 환상적인 팀워크가 만들어 낸 골은 그야말로 완벽한 골이었다. 두 팀이 1대 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46분, 손흥민이 폭풍 드리블로 약 70m를 내달리며 상대 선수 7명에게 둘러싸였지만 마스크 속 시야에로 페널티 아크까지 따라붙은 황희찬에게 기막힌 패스를 했다. 손흥민은 수비진 3명의 다리를 통과하는 절묘한 스루패스로 황희찬에게 공을 넘겼고, 황희찬은 오프사이드에 걸리지 않게 내달려 오른발로 골 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영국 BBC 해설가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이) 맨 먼저 달려간 것, 길을 찾아 짧은 패스를 날린 능력, (황희찬이) 달려드는 타이밍과 마무리까지, 마치 운명 같았다.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며 “모든 것이 완벽한 골”이라고 극찬했다.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꺾은 태극전사들은 승리를 만끽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각 벌어진 H조의 다른 최종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 가나를 2대 0으로 앞선 우루과이가 한 골만 더 넣으면 골 득실로 16강전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한국 선수와 팬의 인생에서 가장 긴 5분”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이날 경기를 두고 인크레더블(incredible·믿을 수 없는)과 한국(KOR)을 합친 ‘IN-KOR-REDIBLE’이라고 했다. 시어러는 “정말 대단한 순간”이라며 “우리가 본 장면에는 드라마, 눈물, 기쁨, 흥분, 한국 선수들이 기다리며 겪은 괴로움까지 담겨 있다. 믿기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미국 ESPN은 “한국이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독일전과 같은 승리를 재현했다”며 “이번에는 낙담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결정적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극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은 “오늘 경기가 손흥민의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결국 중요한 순간 어시스트를 올렸다”라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은 한 골이 더 필요한 팀치곤 후반전에 놀라울 정도로 급하지 않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질주하며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BBC 스포츠는 포르투갈전이 끝난 뒤 트위터에 손흥민을 배트맨에 비유한 사진을 올렸다. 검정 마스크를 쓴 손흥민이 태극기 모양의 빛 아래 배트맨처럼 검정 망토를 두르고 빗속에서 건물 꼭대기에 서 있는 모습이다. 한편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태극전사들은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07:26:12[파이낸셜뉴스] 스페인 프로축구의 전설이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4)가 지난 21년간 머물렀던 FC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의 다음 정착지는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력하나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시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 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3살의 나이로 처음 FC바르셀로나에 합류했던 메시는 "도착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것을 바쳤다"며 "작별인사를 해야 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축구 선수들의 최대 영예인 발롱도르를 6번이나 수상한 스타로, FC바르셀로나 내에서도 682골로 역대 최대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메시의 이적 배경으로는 비용 문제가 꼽힌다. FC바르셀로나는 늘어나는 부채와 손실로 재정상황이 악화해 메시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적 소식은 지난 5일 FC바르셀로나의 성명을 통해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을 인용해 메시가 PSG로 간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이와 관련,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어느 쪽으로의 움직임도 동의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1-08-09 08: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