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발'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의 1t 트럭 포터 II 차량의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급감하고 있다. 포터는 지난 2022년만 하더라도 국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쏘렌토와 국민 세단 그랜저를 제치고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던 차종이다. 지난해에도 그랜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다만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환경규제 강화로 올해부터 경유(디젤) 모델이 단종 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 감소로 인해 간헐적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생기자 현대차는 임직원 가족, 계열사 및 협력사 할인 카드까지 내걸기로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노조와 3·4분기 노사협의회를 통해 오는 12월 임직원의 가족, 계열사,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1t 트럭 포터를 대규모 할인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기아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판매가 부진하자 이와 비슷한 'EV9 홍보단' 특별할인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EV9의 할인율은 최대 30%로, 할인금액은 약 2000만원에 달했다. 현대차도 포터에 비슷한 할인율을 내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이 같은 고육지책까지 내놓은 이유는 포터의 판매 감소가 계속 확대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포터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4공장 2라인(42라인)은 간헐적으로 휴업에 나서거나 생산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생산 라인 운영에까지 문제가 생기자 현대차 노사는 임직원 가족, 계열사,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포터 구매 시 대대적인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올해 1~10월 포터의 국내 판매량은 5만9147대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8만2367대)와 비교해 28.2% 급감한 수치다. 지난 2022년 포터 연간 판매량은 9만2411대로 승용차를 포함한 전체 차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지난해에도 포터는 국내에서 9만7675대가 팔려 그랜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일각에선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포터마저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터는 불황에 더 인기가 높은 '생계형 차량'이긴 하지만,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서민들이 신차 보다는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환경규제 강화로 포터 경유 모델이 사라진 것도 신차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시행된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선 어린이 통학버스나 택배용 차량의 경우 경유차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에 현대차는 작년 말 1t트럭인 포터 경유 모델을 단종하고,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대체재로 새롭게 투입했다. 현재 포터는 LPG와 전기차 모델만 판매 중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t 트럭의 경우 출력과 연비 등을 이유로 LPG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다"면서 "포터 전기차 모델의 경우에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200㎞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4 18:30:28[파이낸셜뉴스] '서민의 발'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의 1t 트럭 포터 II 차량의 판매량이 이례적으로 급감하고 있다. 포터는 지난 2022년만 하더라도 국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쏘렌토와 국민 세단 그랜저를 제치고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던 차종이다. 지난해에도 그랜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 다만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환경규제 강화로 올해부터 경유(디젤) 모델이 단종 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 감소로 인해 간헐적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등 문제가 생기자 현대차는 임직원 가족, 계열사 및 협력사 할인 카드까지 내걸기로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노조와 3·4분기 노사협의회를 통해 오는 12월 임직원의 가족, 계열사,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1t 트럭 포터를 대규모 할인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기아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판매가 부진하자 이와 비슷한 'EV9 홍보단' 특별할인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EV9의 할인율은 최대 30%로, 할인금액은 약 2000만원에 달했다. 현대차도 포터에 비슷한 할인율을 내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이 같은 고육지책까지 내놓은 이유는 포터의 판매 감소가 계속 확대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포터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 4공장 2라인(42라인)은 간헐적으로 휴업에 나서거나 생산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생산 라인 운영에까지 문제가 생기자 현대차 노사는 임직원 가족, 계열사,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포터 구매 시 대대적인 할인혜택을 주는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올해 1~10월 포터의 국내 판매량은 5만9147대에 머물렀다. 전년 동기(8만2367대)와 비교해 28.2% 급감한 수치다. 지난 2022년 포터 연간 판매량은 9만2411대로 승용차를 포함한 전체 차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지난해에도 포터는 국내에서 9만7675대가 팔려 그랜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일각에선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포터마저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터는 불황에 더 인기가 높은 '생계형 차량'이긴 하지만,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이 커진 서민들이 신차 보다는 중고차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환경규제 강화로 포터 경유 모델이 사라진 것도 신차 판매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시행된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선 어린이 통학버스나 택배용 차량의 경우 경유차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에 현대차는 작년 말 1t트럭인 포터 경유 모델을 단종하고,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대체재로 새롭게 투입했다. 현재 포터는 LPG와 전기차 모델만 판매 중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t 트럭의 경우 출력과 연비 등을 이유로 LPG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다"면서 "포터 전기차 모델의 경우에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긴 하지만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200㎞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4 10:24:38[파이낸셜뉴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학교인 호그와트의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로 나온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는 27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스미스는 72년을 연극 무대와 영화에서 활약했다. 1952년 옥스퍼드에서 배우의 길로 접어든 그는 오스카상 2번, 에미상 4번, 토니상 1번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AFTAS)은 여덟 차례나 수상했다. 스미스는 그러나 이런 상들에 초연했다. 그는 이 상들을 ‘그로테스크한 갤러리’라고 말해왔다. 또 그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던 역할인 해리포터의 맥고나걸 교수 역할에 대해서는 ‘연금’ 성격으로 그 역을 맡았다고 눙칠 정도였다. 스미스는 자신의 삶을 “학교에 다닌 누군가가 연기를 원했고, 연기를 시작했으며, 아직도 연기 중인 것”이라고 요약하기도 했다. 스미스는 1934년 당시 중산층 거주지였던 런던 동부 교외의 일포드에서 태어났다. 2차 대전 직전 가족들이 옥스퍼드로 이사했고, 아버지는 옥스퍼드대에서 병리학자로 일했다. 스미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851~1953년 옥스퍼드 연극학교를 다녔고, 1952년 옥스퍼드대 드라마 소사이어티가 제작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연극 ‘십이야’에 출연하며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1964년 배우 로런스 올리비에가 주연을 맡은 연극 ‘오셀로’에서 데스데모나 역을 맡았고, 이듬해 이를 토대로 만든 영화에서도 그 역을 맡았다. 스미스는 1969년 영화 ‘미스 진 브로디의 전성기(The Prime of Miss Jean Brodie)’에서 일상을 벗어난 학교 선생님인 브로디를 연기해 아카데미(오스카)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1978년에는 영화 ‘캘리포니아의 다섯 부부(California Suite)’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 조연상을 받았다. 1985년에는 영화 ‘전망 좋은 방(A Room with a View)’으로 영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그는 생전 두 차례 결혼했다. 배우 로버트 스티븐스와 결혼했다가 1974년 이혼했고, 1975년 극작가 베벌리 크로스와 결혼해 1998년 사별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28 03:37:14[파이낸셜뉴스]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쓴 '해리포터' 시리즈 1편의 초판 표지 그림 원본이 경매에서 수십억원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삽화 작가 토머스 테일러가 1997년 그린 이 작품이 전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90만 달러(약 26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최고 예상가 3배를 넘는 금액이며, 이 소설 시리즈 관련 작품으로는 최고가다. 해당 작품은 당시 23세였던 테일러는 출판사에서 '무명작가의 신간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려달라는 의뢰를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그리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401x282mm 크기로 제작된 이 작품은 짙은 갈색 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이마에 번개 흉터가 있는 해리 포터가 9¾ 승강장에서 호그와트 익스프레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표지 그림은 시리즈 총 7편 중 4편까지만 출간됐을 때인 지난 2001년 런던 소더비 경매에 처음 나왔다. 당시 8만5750파운드(약 1억5000만원)에 팔렸는데, 23년 만에 가격이 17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이날 7분간 이어진 경매에서는 입찰가가 5만달러(약 7000만원) 단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더비의 칼리카 샌즈는 "이 그림이야말로 해리포터와 마법 세계를 최초로 시각화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이 시리즈 관련 품목 중 최고 낙찰가는 2021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팔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미서명 초판본으로 당시 42만1000달러(5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28 10:44:50[파이낸셜뉴스] 현대캐피탈이 차세대 친환경 EV 트럭으로 각광 받고 있는 ‘포터 일렉트릭’ 특화 할부 상품 출시를 기념해 ‘특별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포터 일렉트릭 특화 ‘유예형 할부’는 차량가격의 일부를 할부 만기시점까지 유예해 월 납입금을 최소화 한 실속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할부 기간 동안 유예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의 원리금과 유예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하고, 대출 만기 시점에 유예한 금액을 일시 상환하거나 만기 연장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 저금리 할부 프로모션’ 기간 중 선수금 1% 이상을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결제하는 조건의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12~36개월의 할부 기간 동안 1.8%의 금리가 적용된다. (일반 유예형 할부 상품은 2.8% 금리로 이용 가능) 특히 36개월 유예형 할부 상품 이용 시 차량가격의 최대 55%까지 할부 원금을 유예할 수 있어 할부 기간 중 납입금 부담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고객은 할부 기간 종료 시 두 가지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여유 자금이 충분한 고객은 유예한 금액을 할부 종료 시 일시 상환하면 되고, 포터 EV의 보조금 재수령 연한(5년)까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은 고객은 특별 연장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소상공인 인증을 하면 국고보조금의 30%를 정부에서 추가 지원 해주고 있어 더욱 경제적이다. 예를 들어, 차량가 4395만원의 포터 EV(할인 400만원 포함 차량)를 프로모션 기간 중 36개월 '모빌리티 유예형 할부'로 구매하면, 우선 국고보조금 1050만원(전국 평균)과 지방보조금 약 538만원, 그리고 소상공인 인증을 통한 315만원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차량가 중 선수금으로 1%(40만원)를 납부하고 50%(2040만원)를 유예할 경우 금리 1.8% 기준, 월 3만4000원으로 포터 일렉트릭을 활용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6-12 14:23:25영국의 작가 J K 롤링이 집필한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는 지금까지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와 명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판매된 책 중 하나다. 1997년에 출간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책은 이후 영화와 연극으로도 제작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는 첫 번째 책의 제목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알고 있지만, 영국에서 발간되었을 당시의 제목은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었다. '현자의 돌'은 실제로 중세 연금술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적인 약이다. 현자의 돌은 어떤 물질이든 금으로 바꿀 수 있고, 사람이 마시면 불로불사의 삶을 누릴 수 있다. 그야말로 모든 연금술사가 갖길 바라는 대상이자 연금술로 이뤄내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였다. 기록에 따르면 15세기 프랑스의 필경사이자 필사본 판매원이었던 니콜라스 플라멜이라는 자는 '현자의 돌'을 발견해서 불로불사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롤링은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작품 속에 현자의 돌을 만든 연금술사의 이름이 니콜라스 플라멜이기 때문이다. 그는 현자의 돌 덕분에 600살 넘게 장수한 존재다. 16세기의 연금술사였던 파라켈수스 역시 현자의 돌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은 실존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자의 돌이 소유자에게 영원한 젊음과 생명을 부여한다고 생각했다. 어떤 질병이든 치료하고, 궁극적으로 죽음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였던 파라켈수스는 연금술을 통해 만들어낸 새로운 화학 물질을 인체에 실험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화학 물질을 아픈 환자들에게 먹이거나 자기 자신이 직접 먹어보면서 특정 화학 물질이 병을 낫게 하는 약이 되거나, 독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한다. 오늘날 그가 현대 약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다. 오늘날 약학의 발전이 불로불사의 약이라는 전설에서부터 이어져 왔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오랫동안 사람들의 전설과 신화에서 '약'이라는 존재는 흥미로운 주제로 등장했다. 사람들의 입을 타고 전해지던 구전 설화에서 시작해서 현대의 영화와 드라마까지, 약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는 여전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필자는 영화를 좋아한다. 매력적인 등장인물, 장대한 세계관, 인물간의 갈등, 기승전결로 정리되는 2시간 분량의 서사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직업병 때문인지 '약'이 등장하는 영화는 웬만해서는 꼭 챙겨본다. 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실제로 저런 약이 존재할 수 있는지, 약이 어떻게 저런 변화를 불러오는지 생각하는 것은 약사라는 직업을 가진 필자만이 할 수 있는 조금 특별한 영화 감상법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약들은 극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일종의 장치일 뿐이다. 관객들은 '약'을 둘러싼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변화와 갈등을 일으키는지 보며 감동과 재미를 느낀다. 흥미로운 사실은 약을 주제로 한 영화의 절반 정도는 가상의 약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했던 약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이라는 사실 만으로 이 책은 영화와 함께 약에 대한 지식도 얻어갈 수 있는 '일석이조'의 책이 될 것이다. 약국에서 보내는 하루는 생각보다 고되다. 지친 몸을 이끌고 저녁 늦게 맥주 한 잔을 마시면서 보는 영화 한 편은 필자의 소중한 취미 생활이었다. 이렇게 영화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은호 약사 겸 작가
2024-05-30 18:53:03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차에서만 지내기 5일째, 러시아 카우치 서핑 친구 문코네서 겨우 샤워는 한번 했지만 제대로 된 숙소에서 건강도 회복하고 쉬고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다음 도시에서는 꼭 편히 쉴 수 있겠지 하는 희망을 품고 치타를 떠나 부랴트 공화국의 수도라는 울란우데를 향해 간다. 넓은 초원에 풀 뜯는 말들.. "여기는 몽골 같네" 울란우데가 가까와지자 도로옆을 따라 "셀렝가"라는 예쁜 강이 흐른다. 넓은 초원에 풀을 뜯는 말들도 여러마리 보인다. 도로면도 좋아져 운전하기가 한결 편해졌고 지금껏 보아온 작은 마을들과는 다르게 잘 사는 동네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울란우데에 들어서니 과연 큰 도시였다. 중심가에는 꽤 높은 빌딩도 여럿 보이고 몽골풍의 건물과 육교, 벽화 등이 무척 이국적인 분위기였다. 길에 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한국인 같아보여 여기가 러시아라는 사실이 잘 안 믿겨질 정도였다. 오랜만에 도시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제대로 된 숙소를 잡아 하루이틀 푹 쉬어보기 위해 검색을 했다. 러시아에서는 에어비앤비나 구글은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대신 슈퍼스타의 장사장님이 알려준 "오스트로복(Ostrovok)"이라는 숙박앱으로 주차가능, 와이파이, 주방이 있는 숙소를 찾았다. 러시아에서 우리끼리 숙소를 예약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앱을 통해 숙박비까지 지불하고 나니 달랑 전화번호를 하나 알려준다. "헉, 상세주소도 없이 전화번호만 나오네?" 좀 당황했지만 제발 주인이 영어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전화를 해보니 자동응답 러시아어만 반복해서 나온다. 아마도 없는 번호라는 듯하다. 돈은 이미 지불되었는데 날린걸까, 여기서도 못쉬고 또 차에서 자야하나 낙심해서 어쩔줄 몰랐다. 한참을 고민하다 하바롭스크의 이반이 생각났다.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메신저 '왓츠앱(whats)으로 예약한 스샷과 전화번호를 보내며 "이게 어떻게 된건지 좀 알아봐달라"고 도움을 청해보았다. 고맙게도 이반이 바로 답을 보내주었다. 역시나 잘못된 번호란다. 아마도 집주인이 숙소등록을 할때 번호를 잘못 입력한게 아닐까 싶었다. 기다리라고 한 후 한참을 알아봐주더니 너무 반가운 답이 왔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과 연락이 닿았고 예약은 잘되서 주인이 우리 문자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반의 도움으로 체크인시간보다 이른시간에 잘 안내받아 숙소에 찾아갈 수 있었다. 엘레베이터가 있는 8층 높이의 아파트였는데 생각보다 매우 좋았다. 러시아식 에어비앤비인듯 일반 아파트에 주방, 테이블, 소파, 침대, 넓은 방과 거실, 깨끗한 화장실과 욕실. 그리고 멋진 욕조까지!!! 아파트의 넓은 발코니에서는 울란우데 시내가 한눈에 보였다. 바로 옆에는 1965년에 지어진듯한 전차 종점이 있었는데 아직도 사용되는듯 전차들이 오가는 모습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러시아식 에어비앤비에서 '풀충전' 새 길을 갈 힘을 얻었다 꽤 큰 욕조에 물을 받아 몸을 담그니 피로가 한순간에 날아가는듯 행복했다. 이틀간 잘 쉬고 풀충전을 하고 새 길을 갈 힘을 얻었다. 카우치 친구네집에 묵는 것이 좋은 경험과 인연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쁜일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문화차이가 큰, 처음만난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것이 서로 마냥 쉬운일은 아니다. 매사에 조심하고 배려하느라 신경쓸 일이 아주 많은 편이다. 그래서 숙소를 잡는 것은 누구 눈치볼 것 없이 우리끼리 편안하게 쉬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 이튿날 낮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한국식당을 찾아 오랜만에 비빔밥과 국수로 기분좋게 배를 채웠다. 무엇하나 부족함 없고 오히려 넘쳤던 울란우데에서 잘 먹고 잘 쉬고 다시 서쪽으로 이동한다. 시간변경선을 두세개 지나온 듯하다. 한참 이동하다보면 스마트폰 시간이 자동차의 시계와 다른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비행기여행과는 달리 이동하며 한시간씩 시간이 빨라지는 경험이 희안하다. 시차는 걱정할 일이 없다. 바이칼 호수가 점점 가까워 온다.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라는 바이칼. 유명한 이름만큼 기대가 컸다. 드디어 나타난 바다같은 커다란 호수를 발견하고 "와!"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절대 호수라는 상상도 못할듯한 끝없는 수평선. 우리가 바이칼에 왔구나! 이것이 세계 최대호수 바이칼! 우리는 바이칼 호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어 호수 남쪽에 있는 "바이칼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갔다. 시간변경선 덕으로 한시간을 벌었고 꽤 늦은 7시까지 한다고 해서 여유있게 입장할 수 있었다. 이곳은 아마도 우리가 러시아를 여행중에 방문하게 될 유일한 관광지일듯 싶었다. 입장료는 인당 200루블(약 4000원). 박물관에는 바이칼에 사는 동-식물들, 구전되는 이야기들, 환경생태등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었고 특히 안쪽에 '사람들과 바이칼(People and Baikal)'이라는 전시공간에는 바이칼의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하는 콘텐츠가 있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안내하는 직원분이 본인 휴대폰으로 영어번역을 해가며 열심히 시범도 보이고 우리가 그곳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도와주셨다. 사람이 살게되면 자연은 오염될 수밖에 없는걸까? 깨끗하다고만 알고있던 바이칼이 이렇게 심각한 오염이 진행중이고 수중생물들이 위협을 받고있다니 마음이 착잡했다. 한가지 놀랐던 것은 박물관 시설이 여태껏 우리가 러시아에서 봐온 모든 것과 너무도 수준차이가 났던 것이었다. 서울이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의 최첨단 관람시설에 화장실도 고급스럽고 청결하고 휴지와 비누 등이 잘 갖춰져 있었다. 박물관 2층에 쇼파와 로비공간이 있어서 엄청난 바람에 거센 파도가 치는 바이칼호를 한동안 편하게 바라보았다. 야외에도 어린이들이 놀수있는 시설들이 공원처럼 예쁘게 조성되어 있었다. 관람을 마친 우리는 그곳의 시설수준에 반해서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곳에서 하루 머물 생각으로 멋진 주차장에서 차박준비를 다 하고 저녁을 먹고있는데 누가 차를 두드린다. 관리하시는 직원이 이곳에서 차박은 안된다고 하시는듯ㅠㅠ... 서둘러 먹던것을 정리하고 차를 이동하니 마지막으로 나가는 우리차 뒤에서 주차장 차단기가 내려간다. 쫓겨나 풀이 죽은 나는 여기서 멀리 도망가고 싶었는데 탄이 나가자마자 있는 호수옆 작은 공터에 차를대면 어떻겠냐고 한다. 괜찮을까 걱정했지만 차가 많이 다니는 길이 아니고 차를 세울만한 공간이 있어 그러기로 했다. 그날밤 거센 바람에 차가 흔들리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장대비와 호수의 파도소리는 귓가를 때렸고 그 와중에 또 누가 여기서도 자면 안된다며 차를 두드리는 건 아닌가 신경이 곤두서 한참을 잠을 이루지 못했다가 죽은듯 잠들었다. "일어나자마자 최고의 뷰라는게 바로 이런거구나." 다음날 깨어보니 거짓말처럼 날이 개어있었다. 바다같은 호수에 아침해가 떠서 구름사이로 몽환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차박의 진수를 맛보았다. 바이칼 호수위를 해리포터처럼 빗자루를 타고 날고싶은 내마음을 담아 드론을 띄웠다. 최대한 낮게 띄워달라고 탄에게 부탁했다. 대리만족이었지만 찍힌 영상을 보니 어떤 느낌일지 생생히 상상이 되어 마음이 두근두근했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바이칼호수의 두번째 목적지인 레드샌드를 향해 출발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시로와 탄의 '내차타고 세계여행' 365일]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0PgyJHksakw>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5 10:14:33[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케리포터’ 1기 발대식이 성료됐다고 18일 밝혔다. 케리포터는 케이뱅크와 리포터의 합성어로 케이뱅크 소비자패널의 명칭이다. 그간 온라인 활동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소비자패널에 올해부터 오프라인 활동을 추가해 확대 운영하고 명칭을 새롭게 정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을 비롯해 케리포터 1기 멤버와 케이뱅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행장은 케리포터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 굿즈 등을 전달했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번 케리포터 모집에는 총 195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17명이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2030세대가 60%, 4050세대는 40%를 차지했다. 직업군도 대학생, 직장인, 주부, 사업자 등으로 다양하게 참여했다. 케리포터 1기는 이달부터 올해 12월말까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활동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생활 속 금융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안한다. 금융소비자가 느낄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점을 도출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또한 케이뱅크가 출시 준비중인 다양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먼저 체험하고 리뷰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진을 직접 만나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4050세대 패널의 경우 중장년층 고객의 쉽고 편리한 앱 사용을 위한 의견 등을 제언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케리포터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과제 건당 40만원의 격려금을 제공하며 간담회와 시상식 등을 개최해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탁윤성 케이뱅크 소비자보호실장은 “케리포터가 제안하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듣고 반영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케이뱅크는 1000만 은행에 걸맞게 고객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19 10:09:22[파이낸셜뉴스] '해리 포터' 시리즈 작가인 영국의 조앤 K 롤링이 성전환 여성 방송인을 남성이라고 지칭했다가 고소당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뉴스진행자인 인디아 윌러비는 롤링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자신을 남성으로 지칭했다며 노섬브리아 경찰에 롤링을 고소했다. 월러비는 독립 언론 매체인 바이라인 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법적으로 인정받은 여성"이라며 "JK 롤링이 고의로 내 성별을 알면서도 잘못 지칭한 것은 평등법과 성인지법 위반이며 증오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후 롤링은 윌러비의 인터뷰를 자신에 엑스 계정에 공유하며 "젠더에 대한 비판적 견해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는 판례가 있다는 것을 잊어버린 듯하다"라며 "그가 여성이라고 믿는 척하도록 강요하는 법은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에 거짓말을 하는 것은 범죄"라며 "나는 윌러비가 분노 상태에 놓인 남성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적인 예라고 경찰에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의 이번 갈등은 온라인에서 여성 탈의실에 대해 논쟁하던 중에 빚어졌다. 롤링은 지난 3일 자신의 엑스에 성전환 여성의 여자 탈의실 입장이 허용되는 데 불만을 표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다른 엑스 사용자가 롤링에게 윌러비의 영상을 보내며 "이 여성이 남성 탈의실을 사용해야겠느냐"라고 물었다. 롤링은 그러자 "영상을 잘못 보냈다. 여기엔 여성이 없고, 남성이 생각하는 여성의 의미를 남성 혐오적으로 연기하는 남성만 있다"라고 답했다. 롤링은 그동안 성전환자에 대한 성 중립적 호칭이나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 사용 등에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해 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08 08:42:3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오픈AI의 대항마 앤스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최신 모델 '클로드'(Claude)3를 선보이면서 생성형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구글과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에서 총 73억달러(약 9조7309억원)를 투자받고 '클로드3'를 내놨는데 오픈AI의 챗GPT-4를 능가한다고 도발했다. 4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은 클로드3의 가장 고급 모델 오푸스가 대학 학부 수준의 지식, 대학원 수준의 추론, 수학 등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의 챗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이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AI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드3는 이미지 뿐 아니라 텍스트 문서, PDF, 차트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해 답을 제공해준다. 이는 오픈AI의 챗GPT-4와 구글의 제미나이 일부 버전과 상당히 유사하다. 앤스로픽은 클로드3가 최대 약 1만 5000 단어 또는 모비딕이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길 책까지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의 챗GPT의 경우 최대 3000 단어까지 요약이 가능하다.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클로드3가 프롬프트(명령어)에 대한 미묘한 차이를 더 잘 이해한다"면서 "이전 버전보다 응답의 위험도를 더 잘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클로드3는 또 한 번의 명령어 입력으로 최대 20개의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다. 다만 클로드3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미지 생성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앤스로픽은 윤리적, 법적 영향을 염두에 두고 클로드3에서 이미지 생성 기능을 비활성화했다. 이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메타의 이미지 생성기 '이매진 위드 메타 AI'(이하 이매진)이 최근 잇따라 오류가 생긴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미국의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바꿔 그리는 오류가 생기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중지시켰다. 또 메타의 이매진도 여러 명의 교황을 그려달라는 요청에 흑인 교황 이미지를 생성하는 등 오류가 확인됐다. 다만 클로드3가 경쟁사의 생성형 AI를 완벽하게 압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클로드3는 특정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챗GPT-4, 구글의 제미나이 울트라보다 성능이 뛰어났지만 챗GPT-4 터보와 제미나이 1.5 프로 모델에는 성능이 뒤처진다. 클로드3는 다른 생성형 AI 모델과 달리 웹 검색이 불가능하고 지난해 8월 이전의 데이터로만 질문에 답하는 한계도 있다. 클로드3는 다국어를 구사하지만 영어 이외에 한국어 등 다른 언어에 유창하지는 않다. 클로드3 오푸스와 소네트는 현재 웹과 앤스로픽의 개발자 콘솔 및 API, 아마존의 베드락 플랫폼, 구글의 버텍스 AI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하이쿠는 올해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생성형 AI 투자건수는 700건으로 집계됐고 총 투자금액은 291억 달러였다. 생성형 AI의 거래가치는 전년 대비 260% 이상 폭증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3-05 09: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