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크릿벤처스는 투자 포트폴리오 누적 기업 100곳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 및 후속 투자를 포함한 누적 투자 건수는 총 144건으로 총 1960억원을 집행했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컴투스 그룹의 글로벌 투자 총괄 GCIO인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했다. 게임, 영상·음원반 등의 콘텐츠, 블록체인, IT 플랫폼, 딥테크 등 다양한 혁신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에 시드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고루 투자해왔다.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원과 글로벌 360억원을 합산한 총 2600억원 규모다. 한국모태펀드, 성장금융, 한국산업은행 등의 정책 자금을 비롯해 슈퍼셀(Supercell), 유비소프트(Ubisoft) 등 유수의 해외 기업으로 부터 출자를 받아 6개 펀드를 운용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크릿벤처스는 설립 4년만에 186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첫 투자 건이자 첫 회수 건인 '밸로프'는 2022년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스웨덴 게임사 ‘스노우프린트(Snowprint)’, 실리콘밸리 기반 제조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돔(Glassdome)’ 등은 2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과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도 각각 2022년과 2023년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최근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와 성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데이원컴퍼니’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이자 ‘피지컬:100’ 제작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또한 프리IPO 투자유치를 올해 상반기에 착수하며 상장을 준비 중에 있다. 올해 크릿벤처스는 넥슨 신규개발 총괄 부사장 출신 김대훤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에이버튼'에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버튼의 김대훤 대표는 넥슨에서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AxE’,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브’ 등의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낸 스타 개발자로 현재 대규모 MMORPG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AI 기술을 콘텐츠 양산에 활용하고 있는 신생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 '퍼즐몬스터즈'에 투자를 집행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 ‘사가 체인(SAGA Chain)’, 웹3.0 분야 IP 캐릭터 ‘펏지 펭귄(Pudgy Penguins)’, 분산화 인프라 관리 솔루션 ‘피크(Peaq)’ 등에 투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창립 4년 만에 100여개의 혁신적인 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은 물론 괄목할 만한 회수 실적까지 거뒀다"며 “컴투스에서 직접 겪은 경영 노하우, 전략적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의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4 09:46:36[파이낸셜뉴스] 랩지노믹스는 고형암, 혈액암 선별급여 검사에 해당하는 모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비소세포폐암 레벨1 동반진단 서비스 오티디 렁(OTD Lung) △고형암 전암종 레벨2 분석 서비스 △고형암 액체생검 서비스 오티디 리퀴드(OTD Liquid) △혈액암 전 암종분석 서비스 헤마스캔(HemaScan) 등의 NGS 검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추진한 ‘개방형 연구개발(Open R&D)’과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오티디 렁을 활용하면 적은 검체로도 다양한 유전자 변이 확인이 가능하며 10일 내에 빠르게 약제 선별이 가능해 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랩지노믹스 병원솔루션팀 관계자는 “오티디 렁은 일반적으로 동반진단 검사에 사용되는 형광제자리부합법(FISH) 진단이나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real-time PCR) 진단과 다르게 한 번의 검사로 다양한 유전자 변이에 대해 양성 여부를 진단해 약제 처방까지 가능하다“며 “비소세포폐암 선암 에 대한 NGS패널 기반 선별 급여 검사는 최대 61% 낮은 가격으로 검사하는 등 타 암종 대비 본인부담 비율이 낮아 가파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비스 출시 후 올해 8월까지 지난 1년간 수행한 오티디 렁 검사 결과, 약제 사용이 가능한 양성율은 전체 검사의 49%에 달했다. 이는 각 유전자 별로 기존의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법보다 2~3배 높은 양성율을 보인것으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암 진단을 확대하고 미국 클리아랩에도 도입해 외형과 수익성을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랩지노믹스 김정주 대표는 “한 명의 암 환자라도 더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빠르고 정확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약 8년 이상 쌓아온 암 진단 관련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활용해 미국 클리아랩에도 도입하고 ‘K-암진단’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9-04 09:21:08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S&P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이달 중 내놓는다. S&P500에 포함된 기업 중에서도 특히 더 높은 성장가치 또는 배당가치를 지닌 기업들을 인공지능(AI)이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낮은 비용으로 우수한 성과는 물론 장기 안정적인 관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에셋플러스운용은 자녀에 물려줄 만한 '증여형 펀드' 혹은 소중한 은퇴자산을 믿고 맡길만한 '퇴직연금용 펀드'로 추천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운용은 오는 4일 AI 기반의 S&P500 성장형 및 배당 포커스30 증권투자신탁 펀드를 선보인다. AI가 직접 선별한 S&P의 30개 이내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로 초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감정이 배제된 냉철한 판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강점을 지녔다. 또 낮은 비용으로 24시간 운용을 가동해 높은 경제성 확보도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AI 기반 S&P500 펀드는 성장형과 배당형 펀드 두가지이다. 성장형의 벤치마크(BM)는 S&P500 지수 100%이며, 배당형의 BM은 S&P500 High Dividend Index TR 100%이다. 이 펀드의 운용을 맡은 강자인 본부장은 "지난 2017년 설정된 알파로보 AI 펀드운용을 7년 이상 해왔다"면서 "그간 축적한 AI 운용노하우와 운용성과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관련 기술지원도 에셋플러스운용의 자회사인 알파브릿지를 통해 지원받는다"며 "AI 기반 S&P500 펀드는 에셋플러스의 축적된 해외운용능력과 알파브릿지와 기술협력을 통해 제작된 AI 포트폴리오 엔진을 기반으로 운용된다. 이 엔진은 오랜 기간 축적된 고도화된 AI기술력과 펀드 운용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성장 포커스30은 live nation entertainmen (6.79 %) , Netflix (6.79 %), DexCom (5.26 %), Molina Healthcare (5.26 %) 등을 주로 담았다. 배당포커스30은 Omnicom Group Inc. (8.24 %), AT&T Inc. (8.24 %), Verizon Communications Inc. (8.22 %) 순으로 비중이 높다. 강 본부장은 "성장형과 인컴형 두 가지 스타일의 펀드 중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변동성을 감내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성장형 펀드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하락 위험을 감내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인컴형 펀드를 추천했다. 운용 방식은 정교하다. 에셋플러스운용에 따르면 AI 포트폴리오 엔진은 세 가지 주요 과정을 거쳐 작동한다. 첫번째는 데이터 프로세싱이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재해석 및 재분류하여 정제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다. 두번째는 AI 모델링이다. 펀드별 목표값을 설정하고, 그 목표값을 달성할 수 있는 팩터값들을 산출한다. 예를 들어 AI기반 S&P500 성장형 펀드는 최대 4.7억 번의 연산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운용에 필요한 주요 팩터를 선별한다. 세번째는 포트폴리오 생성 및 운용 단계이다.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운용 조건을 결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종목 수와 비중 방식을 포트폴리오 속성에 맞게 최적화하고, 성과 분석, 위험 분석, 속성 분석을 통해 펀드를 관리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1 18:42:22[파이낸셜뉴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겸 부회장이 향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매출 비중을 골고루 늘리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투자 축소론’ 관련해서는 ‘시점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엘앤에프는 조만간 기업설명(IR) 데이를 열고 중장기 비전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세 지역 중 한 곳 영(0) 돼도 버틸 수 있다"최 대표는 지난달 28일 대구 달서 엘앤에프 본사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반드시 해내야 될 부분”이라며 “(매출 비중이 큰 세 지역을) 3대 3대 4로 포지셔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지난 2009년부터 엘앤에프에 연구소장으로 입사, 부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업계는 이 세 지역을 한국, 미국, 유럽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치를 이렇게 잡은 이유는 세 곳 중에서 한 곳이 영(0)이 돼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라며 “2026년 이후부터는 적어도 고객의 이름 자체가 많이 풍부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엘앤에프의 매출 비중 가운데 77%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절반 이상이 한 기업에 쏠려 있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취소’가 아닌 ‘시점 조정’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까지 양극재 사업 관련 투자를 취소한다고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투자 계획 전면 수정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맞는 계획 수정 정도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대다수 2차전지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하거나 다시 세우고 있는데, 이에 따른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다만 신사업·연구개발·마케팅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엘앤에프는 내년 1·4분기 준공을 목표로 LS그룹과 협력해 새만금에 전구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전체 투자금액은 1조원, 연간 생산량은 12만t에 이른다. 최 대표는 “(공급 관련) 고객사와 같이 진행하는 미팅이 점점 늘고 있다. 여러 곳에서 관심이 많아 (LS와) 힘을 합해 전투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마케팅 투자는 미래를 위한 필수 투자인 만큼 줄일 생각은 없다“고 했다. "엘앤에프 비즈니스는 '콜키지 프리'"최 대표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엘앤에프만의 강점은 ‘유연성’과 ‘기술력’이다. 그는 “엘앤에프가 추구하는 사업 모델은 쉽게 말해서 ‘콜키지 프리’다”며 “전구체, 톨링(전환), 리사이클링 등이 전부 양극재 사업 하나로 묶여 있는데, 이 밸류체인을 다 이용해도 되고 이용하고 싶은 부분만 이용해도 된다는 콘셉트”라고 했다. 최 대표는 “여기서 핵심은 각 요소별로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라며 “(엘앤에프는) 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 소재 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양극재를 직접 납품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로 가동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파일럿 라인은 이제 다수 고객사가 방문하는 '인기 명소'가 됐다. 그는 “처음부터 엘앤에프의 LFP 전략은 똑같다”며 “고객이 원하면 공급한다는 것이다. 현재 LFP 샘플을 원하는 고객은 많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현재 중장기 매출, 전략 등을 포함한 IR데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엘엔에프는 오는 2026년 매출 목표가 26조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다소 축소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최 대표는 “광물 가격 하락,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에 의한 물량 감소 등에 따라 매출 조정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어느 정도 구체화가 되면 시장에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와 높은 기술력으로 캐즘 이후 앞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홍요은 기자
2024-09-01 14:53:25[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인공지능(AI)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 '아이웰스'에서 펀드상품으로만 구성된 새로운 AI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손님의 니즈를 반영해 신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다. 하나은행은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 18일까지 대손님 이벤트를 실시한다. 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아이웰스는 하나은행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기반해 프라이빗뱅커(PB) 수준의 초개인화된 자산진단 및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맞춤형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AI 투자금액 8000억원, 구독자 수 12만명을 돌파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 기존 아이웰스의 예적금, 펀드, 구조화 상품 등에 더하여 펀드로만 구성된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가 가능해졌다. 하나은행은 이를 기념해 '펀드로만' 포트폴리오에 10만원 이상 신규로 가입하면서 자동이체 10만원 이상(기간 1년 이상) 등록한 손님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1만 하나머니(3천명 선착순)를 지급한다. 또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손님 중 추첨을 통해 △100만 하나머니 10명 △스타벅스 땡스어라떼 세트를 100명에게 제공한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작년 아이웰스 출시 후 꾸준한 AI 알고리즘 고도화 및 손님의 니즈를 추가로 반영해 펀드로만이라는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탄생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많은 손님들이 더 고도화된 AI 투자를 경험해보시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손님 중심의 선도적이고 차별화된 디지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0 09:27:08[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고위험 포트폴리오1' 상품이 지난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도 2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서 은행권 디폴트옵션 상품 중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이다. 디폴트옵션은 지난해 7월에 시행, 지난 6월 말 기준 퇴직연금 사업자 41곳이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디폴트옵션 상품 310개를 판매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은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연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에서 은행권 1위를 지키고 있다.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0.59%, 6개월 수익률은 14.71%로 은행권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저위험 포트폴리오2’와 ‘중위험 포트폴리오1’의 연간 수익률도 각각 8.69%와 12.31%를 기록하면서 저위험 상품과 중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2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시장에서 각각 17년·14년 연속 적립금 1위(2023년 12월 말 기준·은행연합회 퇴직연금 비교 공시)를 달성한 바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9 14:38:32[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기업들과 손 잡고 퇴직연금 가입 고객들에게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고객 편익을 위한 다양한 상품 운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제공 회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셈버앤컴퍼니,콴텍투자일임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일임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내용은 투자자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추천, 운용, 리밸런싱 및 콘텐츠 제공 등이다. 김용욱 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최근 퇴직연금 고객들의 수익률이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업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하여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08 13:53:20[파이낸셜뉴스] #OBJECT0#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우려에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포트폴리오가 달라졌다. 반도체와 자동차주에 대해 지속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는 대신, 그간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들로 교체하고 있다. 다만, 매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상황이어서 보수적인 스탠스로 해석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증시 하락이 본격화 된 지난 17일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1조80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조정을 주도했다. 최근 7거래일 가운데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했고, 이날 지수는 2700대 초반까지 밀렸다. 공격적인 순매도 속에 외국인들의 종목 선정도 달라졌다.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16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매수 규모가 3조1079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삼성전기도 같은 기간 4194억원과 2263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17일 이후에는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달라졌다. 이달 17일 이후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삼성중공업(1420억원)이고, LG전자(1386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13억원으로 세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 순매수 상위 종목의 매수 규모가 이전보다 축소된 양상이다. 눈길을 끄는 종목은 KT&G다. 올해 들어 이달 16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453억원에 그쳤지만 17일 이후로는 977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주가는 6.88% 상승, 지수 조정 속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주력사업인 담배에 주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판매 증가와 전자담배기기의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국내 궐련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중동 수출, 인도네시아·러시아 등 주요 법인의 궐련 판매 증가, 국내외 전자담배 스틱 판매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릴 에이블' 판매를 개시하고, 부동산 개발 기대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17일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1조7186억원)이고, 삼성전자(3101억원), LG화학(1230억원) 등이 1000억원이 넘는 매도로 뒤를 이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25 15:53:14[파이낸셜뉴스] 현대커머셜이 부실자산에 투자하는 스페셜 시추에이션 및 디스트레시드(SS&D) 시장에 진출한 지 8개월 만에 펀드 약정 규모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업금융 사업을 확장하면서 회사의 기초체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지난 2022년 말 부동산 시장 위축과 공사비 증가로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부실 사업장의 규모도 사상 최대치에 도달하자 신용NPL에 이어 담보NPL 및 SS&D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SS&D(Special Situation and Distressed)는 사전적, 사후적 부실상황으로 저평가된 부동산, 채권, 기업 등의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금융사는 자산운용사에서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핵심 투자자)로 출자한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펀드’에 참여하면서 SS&D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부동산과 부실채권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의 다양한 SS&D 블라인드 펀드와 프로젝트 펀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하반기에도 1500억원 이상 추가로 약정을 계획하는 등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SS&D뿐 아니라 부실채권(NPL)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채권이다. 앞서 현대커머셜은 지난 2012년부터 기업금융본부 산하에 NPL 전문 조직을 만들고, 금융권 최초로 자체 NPL 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그 결과 현대커머셜은 신용NPL 시장 전체 규모(약 4조원)의 약 40% 수준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캡티브(전속금융)를 기반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 산업금융이 기초 자산으로서 50%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선택적 시장 진입으로 중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금융과 글로벌 운용사 중심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투자금융이 각각 40%와 10%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적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커머셜 #SS&D #기업금융 #부실채권 #NPL #균형성장 #포트폴리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7-12 18:13:15[파이낸셜뉴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결국 금융은 사람"이라며 손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의 자세'를 강조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7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은행 뿐 아니라 증권, 보험, 카드, 캐피탈 등 15개 자회가 있는데 비은행이 약하다고 해서 시장에서 어떻게든 기회 요인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단순한 몸집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키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적당하게 배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M&A를 통해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해 은행과 비은행 간 균형이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함 회장은 금융사 또한 기업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금융사는 어디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금융은 더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면서 "결국 금융은 사람이고 미래에도 사람"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저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다. 밭에 가야 하고 소를 몰러 가야하는 환경에서 자랐다"면서 "저희 어머니는 늘 저한테 스스로를 낮추고,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상업학교에 가서 서울은행에 가고, 야간대학을 다니며 주류로서 일을 할 수가 없었다"면서 "직원들 마음의 잡고 손님의 마음을 잡은 게 결국 저를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은행에서 일하면서 새긴 '섬김과 배려'의 자세가 금융그룹 CEO에 올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함 회장은 "출신, 지연, 학연도 있지만 우리직원들에게 제가 주고 싶은 메시지는 열심히 일 잘하는 직원을 조직이 인정하고, 리더를 육성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개천에서 용날 수 있는 것, 나에게 기회가 있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은 △사람에 대한 온기 △미래에 대한 용기 △성장에 대한 동기 등 하나금융그룹 인재상을 소개했다. 함 회장은 "AI 시대에서 무엇이 경쟁력이냐고 물으면 저는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겸손해야 한다"며 "그래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직원들에게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 회장은 기업의 성장 뿐 아니라 '나누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함 회장은 "하나의 양식을 함께 나누는 금융사가 되어야겠다. 결국 손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그걸 위해 기업 가치를 키워야 한다"면서 "이익을 내는 데만 몰입돼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에 어렵고 힘든 부분을 저희가 챙겨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7-12 15:2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