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페이가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와 여행 포트폴리오 시너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오승준 카카오페이 결제사업 그룹장과 사라 캐플런 무어 아고다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사 간 협업을 통해 여행 수요에 증가에 맞춰 사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아고다에서 카카오페이를 이용한 결제액은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어난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제 올해 누적 결제액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즈널 프로모션 확대 △데이터 활용 공동 마케팅 △주요 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기존 아고다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특정 채널에서만 가능하던 할인 혜택을 아고다 홈페이지(전체 채널)로 확대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 성수기를 겨냥해 아고다에서 ‘카카오페이 전용 상품 기획전’ 등을 열어 사용자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해외결제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주요 서비스를 연계해 호텔 할인, 캐시백 등 사용자가 여행 여정 전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할 예정이다. 무어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혁신적인 기술과 마케팅 강점을 살려 사용자들에게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그룹장은 "여행이 일상에 자리 잡은 현대 사회에서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에게 더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아고다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일상에서 합리적인 금융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와 프로모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11-26 09:34:09【싱가포르=신진아 기자】 “아태지역 콘텐츠는 우리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심이자, 월트디즈니컴퍼니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다.”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월든 공동 회장은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히트작은 세계 어디서나 나올 수 있는데, 지난 1년 아태 지역에서 탄생한 (일본어로 된 시리즈) ‘쇼군’과 (한국 시리즈) '무빙’은 우리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돼 줬다”며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아태 지역은 디즈니의 중요 시장이다. 독창적인 스토리와 유능한 인재, 스토리텔링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태 지역 유수의 감독, 배우 등 창작진과 파트너사, 언론까지 500여명이 함께했다. 디즈니 역사의 출발점인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지휘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3면 스크린에 디즈니 대표작 하이라이트 영상을 틀면서 무대 위 미니 오케스트라가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 ’라이온 킹‘ 등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연주하며 시작했다. 이어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가 전환적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고 지난 1년간 디즈니의 성과를 짚었다. 그는 “디즈니는 2024년 경쟁사 대비 가장 먼저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40억 달러의 수익을 넘겼다”며 “‘데드풀과 울버린’, ‘에일리언 로물로스’, ‘인사이드 아웃2’ 등이 흥행했는데, 이중 ‘인사이드 아웃2’는 역대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에 올랐다”고 짚었다. 또 아태 지역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아태 지역에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 지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디즈니플러스 역시 경이로운 한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쇼군’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에미상에서 19개상을 휩쓸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이 시상식에서 무려 60개상을 들어 올리며 단일 스튜디오 최다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루크 사장은 성공한 IP를 바탕으로 테마파크부터 굿즈까지 일상 곳곳에 스며든 디즈니 콘텐츠를 언급하며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접점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100년 넘게 세계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사로 자리잡은 디즈니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 TV, 스트리밍 영역에서 우리의 글로벌과 로컬 제작사들이 보여준 뛰어난 역량과 폭넓은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고 있다”며 “디즈니+부터 영화, 게임, 소비재, 도서, 공연, 음악, 테마파크까지, 디즈니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전달하며 세대를 넘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디즈니는 20-21일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마블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등 산하 스튜디오의 주요 라인업을 공개한다. 첫날인 20일에는 개봉 예정작의 선공개 및 독점 영상을 아태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와 ‘모아나2’등 OST를 비롯해 디즈니의 ‘트론: 아레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주토피아 2’, 픽사의 ‘호퍼스’와 ‘드림 프로덕션’, 루카스필름의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마블 텔레비전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다양한 작품들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0 14:44:21[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프로젝트명 SB15)'의 품목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의 안과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성분명 라비니주맙)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프로젝트명 SB11)'에 이어 오퓨비즈까지 안과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오퓨비즈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우비즈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 9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 위원회(CHMP)로부터 품목 허가 '긍정의견(positive opinion)'을 획득한 후 약 2개월 만에 최종 품목 허가가 이뤄졌다. 오퓨비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한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며,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총 8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상업화했으며, 오퓨비즈 유럽 허가로 이미 상업화된 8종에 이어 유럽에서 9번째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인허가 팀장인 정병인 상무는 “당사의 두 번째 안과질환 치료제인 오퓨비즈의 유럽 허가를 통해 안과질환 환자들의 치료 옵션을 확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월 오퓨비즈의 미국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지난 2월 국내에서 '아필리부(SB15 국내 제품명)'의 허가를 획득했다. 아필리부는 국내 판매 파트너사인 삼일제약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09:38:49[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은 지상무기체계의 대표주자로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며 정상급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신예 K2 전차를 비롯한 전차 제품군을 비롯해 차륜형장갑차를 위시한 장갑차 라인업 등 다양한 지상무기체계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주요 무인체계 제품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다.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전동화 무인 플랫폼으로 GOP, DMZ 등 야전 시범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군에 납품되며 품질과 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에서는 최신형인 4세대 HR-셰르파를 전시하며 관련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도 했다. 현대로템은 방위사업청에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다목적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최초로 제안한 이래 지난 2020년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 수주한 바 있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미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주력 제품군인 전차 및 장갑차 포트폴리오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특히 차륜형장갑차는 올해 페루 육군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우리 군의 제식 차륜형장갑차 K808의 첫 해외 수출을 달성한 바 있으며 신규 모델 30t급 차륜형장갑차를 제품 라인업에 추가하는 등 관련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30t급 차륜형장갑차는 외부 공격으로부터의 생존성과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확장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추세에 따라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두고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 중인 모델이다. 중구경 및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으며 고성능 수상추진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상 운용이 가능하다. K2 전차 역시 시장 확대에 맞춰 수요처에 최적화된 모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개발된 K2 전차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성능 강화 등 요구사항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현대로템은 올 KADEX에서 성능개량형 K2 전차를 선보인 바 있다. K2 전차는 정상급 성능을 기반으로 지난 2008년 튀르키예에 기술수출을 한 바 있다. 지난 2022년에는 폴란드에 전차 완성품 수출 관련 총괄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시장에서 요구되는 흐름을 읽고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미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기존 주력 제품인 K2 전차를 비롯해 HR-셰르파 등 첨단 무인체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연구개발 역량을 꾸준히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8 14:12:36에이치피오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피오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지난 10월 14일 에디션덴마크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를 확보했다. 그동안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넘어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에디션덴마크는 F&B와 라이플스타일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기업이다.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독점수입, 자체 디자인 제품 개발·제작, 오프라인 F&B 매장 운영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제품에는 덴마크 왕실 차 브랜드 'A.C. 퍼치스 티핸들'의 프리미엄 티, 덴마크 양봉 장인이 만든 '대니시비키퍼스'의 스페셜티 허니, 덴마크 로스터리 '커피콜렉티브'의 스페셜티 커피, 자체 제품 테이블웨어 및 디자인 제품 등이 있다. 또 서울 서촌에 덴마크식 카페 '에디션덴마크 쇼룸', 성수에는 덴마크식 이터리 '밋보어' 매장도 운영 중이며 일본 등 글로벌 진출도 앞두고 있다. 에디션덴마크 슬로건 '덴마크의 여유를 당신의 식탁에'는 덴마크 특유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품을 통해 전달하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자사 사업 전략과 에디션덴마크의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두 기업의 사업 확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05 18:23:30[파이낸셜뉴스] 랩지노믹스는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병리학회 제76회 가을학술대회(The 76th Annual Fal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Pathologists)에 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행사에서 회사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기반 고형암 및 혈액암 급여검사에 필요한 모든 검사 패널인 △오티디 렁(비소세포폐암 동반진단 서비스) △오티디 솔리드 플러스(고형암 전 암종 분석 서비스) △오티디 리퀴드(고형암 액체생검 서비스) △헤마스캔(혈액암 전 암종 분석 서비스) △솔리드아큐 림포마(림포마 전용조직 및 혈액 샘플 분석 서비스)등을 소개했다. 오티디 렁 서비스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유전자 변이에 맞춰 표적 치료제 처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진단 데이터를 제공하고 환자의 치료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타 암종에 비해 조직 획득이 어려운 폐암 환자로부터 적은 조직만으로도 2주 이내 정확한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기존 모든 암종 검사(고형암 레벨2)에 비해 약 43%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어 환자 접근성과 검사 선택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달 21일 출시한 오티디 솔리드 플러스는 한번의 시퀀싱으로 517개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모든 고형암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는 파프억제제, 면역관문억제제, 표적항암제 처방의 근거를 제공해 의료진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측은 "신규로 선보인 오티디 솔리드 플러스를 포함해 NGS 기반 고형암 및 혈액암 진단 포트폴리오를 소개해 최근 의료진 파업 이슈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상급종합병원 병리의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며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증가하고 있는 레퍼런스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제품 홍보를 진행해 도입 병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4 09:10:58[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 1년 수익률이 전체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가 시행 1년을 넘어가는 시기에 뚜렷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올 상반기 기준 1년 수익률이 25.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상품의 1년 평균 수익률인 10.86%를 크게 웃돈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19.5%로,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았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연금자산이 방치된 채 낮은 수익률에 머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총 305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도입 1년 사이 적립금은 32조9095억원, 지정 가입자는 565만1000명(운용 가입자수 약 263만명)이다.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연금 선진국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 장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투자목표를 세우고, 시장상황 등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이 펀드를 편입한 ‘한국투자 디폴트옵션중위험포트폴리오 2’도 1년 수익률이 16.3%에 달한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연금 가입자의 투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 8월에는 퇴직연금 업권 최초로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퇴직연금계좌에 도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30 15:43:42라온시큐어는 교육 플랫폼 구축 기업인 이데링크와 대학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자사 블록체인 디지털 ID 플랫폼인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블록체인 디지털 배지 플랫폼인 ‘옴니원 배지’ 기반 e-포트폴리오를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온시큐어와 이데링크가 구현하는 e-포트폴리오에는 각종 자격증, 성적증명, 장학이력, 봉사활동, 공모전, 교환학생 이력 등 다양한 교육과정과 성과가 담긴다. 대학생들은 이를 취업플랫폼, 기업, 대학원, 정부 고용기관 등 다양한 곳에 제출하며 취업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양사는 디지털 배지를 e-포트폴리오 내에 이력으로 담을 수 있도록 연동하고 이러한 다양한 학생의 활동 및 성과로 작성된 e-포트폴리오를 디지털ID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기존 대학교 e-포트폴리오 시스템은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검증을 위한 추가 단계가 필요하다. 반면 디지털 ID로 발급하는 e-포트폴리오는 모바일로 간편한 제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진위여부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업활동 프로세스가 간소화되고 기업 및 기관에서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생이 디지털ID로 발급받은 포트폴리오의 정보는 본인의 스마트폰에만 저장되고, 블록체인 상에는 발급이력만 저장돼 개인정보 보호에도 탁월하다. ‘옴니원 디지털아이디’는 위조나 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돼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단체들이 시스템을 직접 구축 하지 않고도 각종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으며 학생증, 사원증,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각종 증명서 등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옴니원 배지’ 역시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도 높고 안전한 자격 인증을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디지털 배지 서비스로, 교육 자격 증명, 수상, 라이선스, 보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와 이데링크는 이번 블록체인 기반 e-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해 대학생들의 포트폴리오 관리와 취업활동에 혁신을 제공하고 다양한 연계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공동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문 라온시큐어 서비스사업본부장은 "교육 분야에서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와 옴니원 배지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며 교육 플랫폼 구축 분야 역량이 탁월한 이데링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역량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블록체인을 통한 일상의 혁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5 09:07:21파운드리 반도체 기업 SK키파운드리(대표이사 이동재)는 HVIC(High Voltage Integrated Circuit) 공정 기술 출시를 통해 자사 고전압 파운드리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대 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SK키파운드리 HVIC 공정은 5V급 로직, 25V급 고전압 소자, 650V 이상의 nLDMOS(Lateral Double diffused MOS), 650V 이상의 부트스트랩 다이오드(Bootstrap Diode) 등을 하나의 공정에 구현해 고객이 한 개의 칩에 외장 소자를 줄이고 다양한 고전압 기능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여기 포함된 25V 고전압 소자 및 650V nLDMOS 소자의 경우 높은 전류 성능을 확보해 고객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Non-volatile 소자인 MTP(Multi Time Program) IP와 OTP(One Time Program) IP를 옵션으로 함께 제공해 고객이 하나의 디자인에서 다양한 제품 스펙 변경이 가능하다. SK키파운드리는 이번 HVIC 공정 개발을 통해 기존 고전압 BCD(Bipolar-CMOS-DMOS) 공정의 200V 이하 제품과 Thick IMD(Inter Metal Dielectric) 옵션을 통한 1,500V 이상 초고전압 제품 라인업에 더해, 650V~1,200V 수준의 게이트 드라이버 제품까지 고전압 라인업을 확대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공정은 자동차용 품질 규격 AEC-Q100 1급을 만족해 자동차용 모터 드라이버 및 전기 자동차용 OBC에 적합할 뿐 아니라 태양광용 인버터 등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다양한 응용 분야로의 사업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HVIC 공정을 사용하는 주요 제품에는 MCU(Micro Controller Unit)에서 제어 신호를 받아 고전압 MOSFET(Metal Oxide Semiconductor Field Effect Transistor) 또는 IGBT(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 등의 게이트를 직접 구동하는 고전압용 게이트 드라이버 IC 등이 있으며, 이는 대형 백색 가전용 모터 드라이브, 데이터 서버용 전압 변환기, 자동차용 모터 드라이브 및 OBC(On Board Charger), 산업용 모터 드라이브 등 다양한 전력용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SK키파운드리 이동재 대표는 "HVIC 공정 기술 출시로 대형 가전과 차량용 모터 시장에서 SK키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하게 되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HVIC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차세대 전력 반도체 고전압 소자용 게이트 드라이버 IC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 가능토록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23 13:12:43[파이낸셜뉴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9월이었다. 최아름 씨가 스튜디오로 들어서자 쾌청한 기운이 돌았다. 청량한 컬러의 셔츠 때문인지 경쾌한 미소 때문인지는 모를 일이나 인터뷰를 하는 내내 든 생각 역시 ‘참 시원하고 명료하다’였다. 자신을 가장 잘 알고 나를 잘 쓸 수 있어야 콘텐츠도 잘 만들 수 있다는 그. 그 말에 길을 잃은 누군가를 만난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다.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 대신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보라고. 가장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고. 이하 인터뷰어는 ‘김’ 인터뷰이는 ‘최’로 표시합니다. [Interview Chapter 1: 코스모폴리탄 디지털 에디터 최아름] 김: 안녕하세요. 아름 님. <코스모폴리탄> 디지털 에디터로 일하고 계시는데요. <코스모폴리탄>을 소개해 주시겠어요? 최: 코스모폴리탄은 FFF, 그러니까 FUN, FEARLESS, FEMALE이라는 키워드로 콘텐츠를 만드는 잡지사예요. 지금 가장 유명한 셀럽, 핫한 이야기, 도전적인 사람들을 조명하는 매체입니다. 김: 온 세상에 흥미로운 것들을 총망라했네요. 어떤 형태의 콘텐츠를 만드나요? 다루는 플랫폼도 궁금합니다. 최: 작게는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카드뉴스부터 크게는 유튜브 예능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코스모폴리탄 온라인 채널이나 포털에서 보실 수 있는 기사도 작성해요. 김: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최: 최근 ‘맞춤투어'라는 유튜브 예능을 만들었어요. 셀럽들의 취향을 따라가는 콘텐츠입니다. 기획 후 셀럽을 섭외하고 장소도 섭외합니다. 이후 스텝들을 섭외하고요. 콘티를 짜고 촬영을 한 후에는 PD님이 주신 편집본을 최종 수정하고 릴리즈해죠. 김: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는요? 최: 최근 케이윌 님께서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라는 곡을 발표하셨는데요. 뮤직비디오에 안재현 님과 서인국 님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였죠. 그래서 피처팀 섭외로 안재현 님, 서인국 님과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게 되었을 때 단순히 인터뷰만 하기보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티라미수 케이크 챌린지'부터 더블 인터뷰, ‘영통펜싸' 그리고 무드 필름까지 다양하게 제작했는데요. 저희 콘텐츠를 보고 팬분들이 트위터에 팬아트를 그려주셨더라고요.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 최근 콘텐츠 트렌드는 어떤가요? 명품이나 고가의 것보다 가까이 있는 셀럽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추종하는 경향도 많은 것 같아요. 최: 맞아요. 취향을 깊게 판다고 할까요. 제가 만든 ‘맞춤투어'라는 것도 한 사람의 취향을 오롯이 따라가는 콘텐츠거든요. 비싸고 잘 알려진 것들을 다루는 콘텐츠보다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매거진 에디터로 일하며 가장 행복할 때는 언제였나요? 최: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잡지사에서 패션 에디터로 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10년을 달려왔습니다. 발행한 기사에 ‘에디터 최아름'이라는 이름을 봤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또 디지털 콘텐츠는 공개와 동시에 바로 반응을 알 수 있는데요. 나노 단위로 ‘앓아주시는' 팬분들이 있거든요. 그걸 봤을 때 기분이 좋아요. [Interview Chapter 2: 취향을 좇다, 실력이 되다] 김: 어렸을 때부터 에디터가 꿈이었다면, 에디터가 되기 위해 남다르게 준비한 것들도 있을까요? 최: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일기를 썼습니다. 블로그도 했는데요. 지금으로 따지자면 ‘파워 블로거' 비슷하지 않았나 해요. 하루 방문자가 1만 명쯤 됐으니까요. 블로그에는 일기, 그리고 데일리 룩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업로드 했습니다. 특별할지 모르겠지만 돌이켜보니 이런 과정들이 훈련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 처음 에디터로 일한 곳이 아주 특별하던데요. 최: 무신사입니다. 에디터였지만 어시스턴트부터 에디터, 마케터의 역할을 다 수행했어요. 그때 일을 정말 못했었는데, 선배가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물론 지금까지 응원하는 사이로 남았습니다(웃음). 김: 무신사를 거쳐 매거진에서 일하기까지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최: 맞아요. 저는 종이책을 좋아해서 매거진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어시스턴트가 됐습니다. 소위 ‘빵년차'가 된 거죠. 후회하지 않습니다. 웹 매거진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지면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있었으니까요. 일을 대하는 안목과 시야도 많이 넓어지고요. 김: 에디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최: 에디터가 자격증이나 전공이 중요한 직업은 아닙니다. 대신 좋아하는 매거진의 어시스턴트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매거진 SNS를 팔로우하시면 소식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어시스턴트를 하면 이름이 실린 콘텐츠도 만들 수 있고, 다른 매체에 채용 소식이 있으면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참, 영어를 배워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 출장이 많으니까요. 김: 어시스턴트를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살짝 알려 주세요. 최: 포트폴리오죠. 다만 정해진 양식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저처럼 블로그를 했거나 대학생 때 잡지를 만드는 동아리를 했을 수도 있죠. 한 지원자 분은 유튜브에서 예능을 만드셨더라고요. 그런 경험 자체가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런 경험이 없다면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써야죠. 나를 제일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콘텐츠도 잘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Interview Chapter 3: What’s Your Routine?] 김: 다양한 매체에서 다채로운 경력을 쌓으셨네요. 아름 님 만의 면접 루틴이 있을까요? 최: 저는 면접을 앞둔 잡지사의 실물 잡지를 항상 읽었습니다. 특히 어시스턴트 했을 때 존경하는 선배님이 계셨는데요. 그분의 글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분이 쓰는 단어나 글을 제 걸로 체화해서 얘기하는 거죠. 구독자이자 애독자라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김: 사랑과 고백이 담긴 루틴이네요. 최: 맞아요. 고백이죠(웃음). 잡지를 쭉 읽으면 지향하는 방향이나 톤앤매너도 읽을 수 있습니다. kind@fnnews.com 김현선 기자
2024-10-17 22: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