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포항=김장욱 기자】 경북 포항에 국가 인공지능(AI) 고속도로 전략 핵심 축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요 산·학·연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Global Eco-AI Factory 구축'을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유수의 글로벌 민간기업과 도, 포항시, 포스텍, 한동대 등 지역의 주요 산·학·연 기관이 함께 참여해 글로벌 수준의 AI 데이터센터를 포항 지역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경북이 국가 AI 고속도로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여정의 첫걸음이다"면서 "지방 중심의 AI 생태계 조성으로 수도권 중심 기술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 산업과 제조업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중요한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번 민간투자 유치는 단순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도가 국가 초거대 AI 인프라의 한 축이자 대한민국이 AI 글로벌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는 약 2조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 투자로,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추진된다. 지역 내 신규 고용 600명 이상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 기업을 포함해 클라우드, 투자, 인프라, 건설 분야의 국내 핵심 민간기업들이 공동 참여해 도는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 AI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표 기업인 텐서웨이브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고성능 최신 GPU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과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는다. 투자사인 트랜스링크 캐피탈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기업이다. AI, 사이버 보안, 디지털 헬스 등 첨단 분야에 대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온 실적이 있다. 한편 도와 포항시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 기업의 데이터 활용 지원과 AI 스타트업 성장 기반 제공, 전문 인력 양성, 관련 규제 완화 등 후속 연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국가 AI 컴퓨팅 전략과 연계한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AI 반도체, 고성능 서버, 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까지 연계하는 다각적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26 09:26:00[파이낸셜뉴스] iM뱅크는 포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제25회 포항CEO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포항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항상공회의소와 iM뱅크가 연 2회 공동 주최하고 있다. 포럼에는 포항 지역 주요 기관장, 기업체 대표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곽수종 박사를 강사로 초청해 '요동치는 세계경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포항경제’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곽수종 박사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비롯해서 다시 부각되고 있는 미중 갈등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소개하며,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정부의 철강 관세 인상 조치와 중국산 저가 제품의 세계 시장 잠식 등의 이슈로 포항 철강업계가 큰 위기에 당면해 있는 시기에, 포항 경제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찰을 전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변동성이 큰 시기이지만, 포항은 경제 재도약의 분수령이 될 핵심 정책들이 검토되고 있어 당면한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엠뱅크도 포항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5-06-17 15:19:38[파이낸셜뉴스] 동국제강 포항공장 내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확산을 막고 있다. 1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동국제강 포항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약 30대와 인력 약 6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전 인원이 출동하는 비상 대응 단계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에너지저장장치센터 건물 상당 부분과 내부 배터리 팩 상당수가 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실이다. 철골조 소재로 지어졌고 2층 규모 1개 동이다. 건물 안에는 배터리 모듈(배터리 조합체) 8392개가 장착돼 있다. 소방당국은 119특수대응단 장비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소방 당국은 인접 건물로 화재가 번질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6-16 20:59:14【 포항(경북)=이동혁 권준호 기자】 지난 13일 현대제철 포항 2공장 정문. 생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공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근처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고 오가는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보안 직원들만 연신 교대를 하며 정문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가끔 트레일러가 왔다갔다 했지만 물건을 싣지는 않고 있었다. 이날 만난 공장 관계자들은 "2공장 셧다운 이후 트레일러 수와 사람 수가 더 줄었다"고 했다. ■현대제철 1·2공장에 발길 '뚝'포항 2공장은 형강류와 특수강 봉강, 중기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현대제철이 지난해 말부터 축소 운영한 거점이다. 지난해 말 가동률이 10% 미만까지 떨어지자 한 차례 공장 셧다운을 통보했다가 노조 반발로 철회한 곳이기도 하다. 포항 2공장 생산량은 현대제철 전체 물량의 약 3%다. 최근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해 재차 '무기한 휴업'<본지 6월 12일자 17면 참고>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노조에 셧다운을 통보한 후 11일부터 공식적으로 공장이 멈춘 상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근 등 건설용 강재는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설비도 노후화돼 수익성이 없다"며 "구조 개편과 사업 효율화에 나설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날 함께 방문한 현대제철 1공장도 조용한 분위기였다. 한 공장 관계자는 "내년 10월 중기부 매각 내용이 공유되며 불안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공장 셧다운 여파는 상당하다. 택시기사 이모씨는 "주변에 택시 기사를 그만 둔 사람이 많다. 포항 토박이라 여기 오래 살았는데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주변 상권도 비슷…"회식도 없어요"주변 상권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포항2공장 중기사업부 소속 인력 1500명 중 일부가 전환 배치되며 지역을 떠나자, 택시·음식점·숙박업계를 중심으로 체감 경기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택시기사 이상홍 씨(63)는 "하루 14시간을 운전해도 10콜도 안 들어올 때가 많다"며 "예전에는 손님을 내려주면 곧바로 다음 콜이 들어왔지만 요즘은 하루 종일 빈차로 거리를 도는 날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포항에서 일하던 모범 택시기사들조차 배차를 포기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며 "포항은 기사들 사이에서도 기피 지역"이라고 토로했다. 인근 음식점 사정도 다르지 않다. 철강산단 인근에서 25년째 횟집을 운영 중인 김현익 씨(67)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포스코와 현대제철 직원들 회식으로 붐볐는데 지금은 회식 예약 자체가 없다"며 "한때 10~20명씩 오던 단체 손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 비단 현대제철만의 문제가 아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 제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을 잇달아 폐쇄했고, 동국제강도 오는 7월부터 약 한 달간 인천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업계 전반에 구조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철근을 생산하는 7대 제강사 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제외한 중소 제강사들도 가동률이 50~60%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포항 철강산업 기반이 흔들리자 지역 상권 역시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2025-06-16 18:33:28[포항(경북)=이동혁 권준호 기자] 지난 13일 현대제철 포항 2공장 정문. 생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공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근처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고, 오가는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보안 직원들만 연신 교대를 하며 정문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가끔 트레일러가 왔다갔다 했지만 물건을 싣지는 않고 있었다. 이날 만난 공장 관계자들은 "2공장 셧다운 이후 트레일러 수와 사람 수가 더 줄었다"며 "(공장) 안에 돌아가는 라인도 없고 사람도 없다"고 했다. 현대제철 1·2공장 가보니...발길 '뚝'포항 2공장은 형강류와 특수강 봉강, 중기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현대제철이 지난해 말부터 축소 운영한 거점이다. 지난해 말 가동률이 10% 미만까지 떨어지자 한 차례 공장 셧다운을 통보했다가 노조 반발로 철회한 곳이기도 하다. 포항 2공장 생산량은 현대제철 전체 물량의 약 3%다. 최근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해 재차 '무기한 휴업' <본지 6월 12일자 17면 참고>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노조에 셧다운을 통보한 후 11일부터 공식적으로 공장이 멈춘 상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근 등 건설용 강재는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설비도 노후화돼 수익성이 없다"며 "구조 개편과 사업 효율화에 나설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날 함께 방문한 현대제철 1공장도 조용한 분위기였다. 2공장과 비교했을 때 사람들이 다니긴 했지만 생기가 없긴 마찬가지였다. 한 공장 관계자는 "직원들 상당수가 이미 집에서 쉬고 있다"며 "내년 10월 중기부 매각 내용이 공유되며 불안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공장 셧다운 여파는 상당하다. 택시기사 이모씨는 "1~2년 전만 해도 오후 6시부터 오전 2시까지 '피크 타임'처럼 바빴는데, 이제는 오후 8시면 손님이 뚝 끊긴다"며 "주변에 택시 기사를 그만 둔 사람이 많다. 포항 토박이라 여기 오래 살았는데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 상권들도 비슷..."회식도 없어요"주변 상권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포항2공장 중기사업부 소속 인력 1500명 중 일부가 전환 배치되며 지역을 떠나자, 택시·음식점·숙박업계를 중심으로 체감 경기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택시기사 이상홍 씨(63)는 "하루 14시간을 운전해도 10콜도 안 들어올 때가 많다"며 "예전에는 손님을 내려주면 곧바로 다음 콜이 들어왔지만 요즘은 하루 종일 빈차로 거리를 도는 날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20년 넘게 포항에서 일하던 모범 택시기사들조차 배차를 포기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며 "이제 포항은 기사들 사이에서도 기피 지역"이라고 토로했다. 인근 음식점 사정도 다르지 않다. 철강산단 인근에서 25년째 횟집을 운영 중인 김현익 씨(67)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포스코와 현대제철 직원들 회식으로 붐볐는데 지금은 회식 예약 자체가 없다"며 "한때 10~20명씩 오던 단체 손님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고 말했다. 비단 현대제철만의 문제가 아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항 제1제강공장과 1선재공장을 잇달아 폐쇄했고, 동국제강도 오는 7월부터 약 한 달간 인천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업계 전반에 구조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철근을 생산하는 7대 제강사 중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제외한 중소 제강사들도 가동률이 50~60%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4시간 공정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상 가동 중단이나 감산을 사실상 금기로 여겨왔다"며 "이런 업계 구조 속에서 포항 철강산업 기반이 흔들리자 지역 상권 역시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권준호 기자
2025-06-15 08:40:14[파이낸셜뉴스]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해제됐다. 하지만 경북·전남·제주 일부 지역은 여전히 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어 당국은 침수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 안동·의성·청송·영덕, 전남 순천·해남·고흥·완도·보성·장흥·강진·거문도·초도·여수·광양, 그리고 제주도 산지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가 14일 오전 10시부로 모두 해제됐다. 반면 경북 포항(01:30 발효), 경주(00:30), 제주도 남쪽 해역 일부(풍랑주의보)에는 여전히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도 남서쪽·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번 호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나 교통 통제가 발생한 바 있으며 당국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기상 변화에 대한 실시간 확인과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6-14 10:31:10[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포항2공장 폐쇄와 중기사업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포항공장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판근 현대제철 포항공장 공장장은 12일 담화문을 통해 "현 상황이 지속되면 포항공장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고용을 지키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2공장 폐쇄와 중기사업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폐쇄와 매각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공급 과잉과 수요 침체로 인한 철강업계 전반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포항공장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공장장은 "당진공장의 신설비가 본격 가동되고 있는 지금이 전환배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는 적기"라며 "이번 조치는 구조조정이 아닌 장기 침체에 대응한 효율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 여러분의 동참 없이 위기 극복은 어렵다"며 "결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현대제철이 2공장 폐쇄와 중기사업 매각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봉형강사업부 수요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37만t이던 국내 형강수요는 2023년 297만t, 2024년 246만t으로 크게 감소했다. 현재 기준 국내 주요 철강사의 생산능력 490만t 대비 절반가량 낮은 수준이다. 김 공장장은 "봉형강사업부인 포항공장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2공장 교대제 축소 운영 이후 회사는 지속적으로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해 왔으나, 현재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수요 급감, 해외 경쟁사의 저가 공세 등으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사업부문 역시 고질적인 원가 경쟁력 한계로 국내외 저가재와의 경쟁,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에서 판매량 유지는 물론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고 생산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포항공장도 모든 제품군에서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비가동이 증가하고 재고가 누적되며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제철은 향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구성원 고용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공장장은 "회사는 당진 전배, 공장내 인력 재배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노동조합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직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용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한다. 다시 한 번 직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권준호 기자
2025-06-12 15:05:20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에 대해 무기한 셧다운을 결정했다. 지난해의 경영악화, 대내외적 갈등이 사실상 올해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7일부터 포항 2공장에 대한 휴업에 돌입했다. 현대제철은 "생산운영계획상 소속공장에 대한 휴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 통지서를 수렁했음에도 퇴근하지 않고 계속 근로를 제공할 경우 정상적인 근로제공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약정된 휴업급여 외에 임금지급의무가 없음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앞서 사측은 5일 오후 3시 "6월 7일부터 무기한 휴업을 통보한다"고 했다. 이후 9일과 10일 조합에서 조합원 간담회를 명분으로 정상 출근을 요청했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여 이틀 동안 정상 출근 했다. 하지만 이후 사측은 무기한 휴업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무기한 휴업을 다시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노사협의회가 예정돼 있는데, 해당 안건도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중국발 저가 철강재 유입과 미국의 관세 강화 여파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면서, 포항공장 일부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포항 1공장에서 운영 중인 중기사업부의 철수 여부를 검토 중이며, 해당 부문을 대주KC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이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사업부 매각과 함께 전환 배치를 병행해 고용을 보장하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권준호 기자
2025-06-11 18:29:29[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에 대해 무기한 셧다운을 결정했다. 지난해의 경영악화, 대내외적 갈등이 사실상 올해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7일부터 포항 2공장에 대한 휴업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은 최근 통지서를 통해 "생산운영계획상 소속공장에 대한 휴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 통지서를 수령했음에도 퇴근하지 않고 계속 근로를 제공할 경우 정상적인 근로제공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약정된 휴업급여 외에 임금지급의무가 없음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앞서 사측은 5일 오후 3시 노조에 "6월 7일부터 무기한 휴업을 통보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9일과 10일 노조에서 조합원 간담회를 명분으로 정상 출근을 요청했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여 이틀 동안 정상 출근 했다. 다만 사측은 이후 무기한 휴업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1일부터 무기한 휴업을 다시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노사협의회가 예정돼 있는데, 해당 안건도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중국발 저가 철강재 유입과 미국의 관세 강화 여파로 경영 부담이 가중되면서 포항공장 일부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포항 1공장에서 운영 중인 중기사업부의 철수 여부를 검토 중이며, 해당 부문을 대주KC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이 막바지 협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사업부는 굴삭기용 무한궤도를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설비로 약 39년간 운영돼 왔다. 다만 최근 수년간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이 누적됐다. 실제로 지난해 중기 판매량은 지난 2021년 대비 약 65% 급감했으며, 중국산 저가 제품과 경쟁사의 공세에 밀려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사업부 매각과 함께 전환 배치를 병행해 고용을 보장하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포항 2공장 폐쇄를 검토했지만 노조 반발로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2조 2교대 축소 운영으로 선회한 바 있다. 이후 올해 들어서는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을 한 달간 중단하는 등 생산 효율화 조치를 잇따라 시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의 지난해 매출은 과거 2년 전 대비 1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1% 급감했다. 올해 1·4분기 영업손실은 190억원으로, 지난해 4·4분기(-458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권준호 기자
2025-06-11 17:13:50올해부터 전국 주택 공급 부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급 감소는 주택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입지 경쟁력과 희소가치를 갖춘 기존 분양 단지로 쏠리는 분위기다. 최근 삼성증권이 발표한 ‘2025년 부동산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 영향으로 2025~2027년 전국 아파트 공급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에서는 연평균 아파트 입주량이 과거 5년 평균(17만호)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약 8만호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올해 분양 물량 또한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여,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공급 감소의 배경으로는 고금리 기조 지속, 공사비 상승, PF 시장 위축에 따른 자금 조달 어려움, 미분양 우려로 인한 건설사들의 사업 보수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입지와 브랜드, 희소성을 갖춘 기존 분양 단지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사업 추진과 공급이 확정된 단지들은 시장 불확실성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남구 중심 생활권에 자리한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총 999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84~178㎡로 다양하게 마련됐다. 계약금 5%(1차 1천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무상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돼 수요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인다. 또한 7월부터 시행 예정인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피하는 점도 주목된다. 단지는 포항시청, 영일대 호수공원, 포항성모병원, 주요 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으며, 우수한 학군과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 포항 시내 및 타지역 접근성 역시 뛰어난 편으로, 포항IC,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KTX포항역 등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하는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 사업이라는 점도 안정성과 상품성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도 제공된다. 조경 특화시설과 해맞이 전망대, 국민체육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감소로 인한 희소성 효과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기존 분양 단지들은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브랜드, 입지, 생활 인프라 등 기본 경쟁력이 우수한 단지일수록 시장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의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이동 에스포항병원 인근에서 운영 중이다.
2025-06-09 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