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농식품 분야 대학생 등 청년을 대상으로 푸드테크 산업의 관심 유도 및 정책동향·기술 현황 등 정보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푸드테크 콘서트가 영남권의 포항공과대학에서 열렸다. 농식품공무원교육원은 지난 서울대(3월 28일)와 한농대(6월 7일)에 이어 제 3회 '청년 푸드테크 토크콘서트'를 포항공대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포항공대는 올해 푸드테크 계약학과 신규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콘서트는 푸드테크 관련 지역, 선도기업 등 대표 특강을 제공한다. 이어 강연자와 포항공과대학교 학생 100여명 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농업 분야 디지털 전환 등 농업기술과 식품기술에 대한 질의응답 등 토크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2월에 예정된 4회차 토크콘서트는 충청권에서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교육원은 전남 나주에서도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미래식품과 푸드테크' 집합교육과정을 신설했다. 5월과 9월 연 2회 운영 중으로 관련 정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김수일 원장은 “푸드테크 산업이 국내.외에서 급속히 성장하여 새로운 성장산업이 되고 있는 만큼, 대학생 등 청년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욱 혁신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09-14 10:14:30◆포항공과대학교 △부총장(산학협력단장 겸무) 김종규 △대학원장(융합대학원장 겸무) 정규열 △기획처장 안희갑 △교무처장 이종봉 △입학학생처장 이강복 △연구처장 박수진 △산학처장 이정수 △학술정보처장 박성민 △이학장 박재훈 △공학장 차형준 △정보통신대학원장 서영주
2023-08-31 09:26:16[파이낸셜뉴스] ◆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부총장 박준원 △대학원장 이건홍 △기획처장 김상욱 △교무처장 정규열 △입학학생처장 김종규 △산학협력단장 겸 연구처장(산학처장 겸무) 김상우 △학술정보처장 안희갑
2019-09-02 15:55:56[파이낸셜뉴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이 국내외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경영과학전공(Major in Management Science)' 석사과정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경영과학전공 석사과정은 이날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 접수 기간은 9월 12일까지다. 이 전공은 국내 최초로 ‘전 과정이 100%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경영과학 석사과정이다. 재직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경력을 이어가며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시간 화상 강의와 학습관리시스템(PLMS)을 통해 재직자들이 자율적이고 유연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18개월(4학기) 동안 28학점을 이수하고, 학위논문을 제출하면 졸업할 수 있다. 기존 ‘철강경영전공’을 확대·개편한 ‘경영과학전공’은 경영학, 데이터사이언스, 과학기술을 융합한 다학제적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지속가능한 경영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과학기술 전문지식 등 세 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금융·보험, 철강·원자력 등 산업 맞춤형 전공선택 과목도 포함한다. 특히, ‘철강경영’, ‘원자력경영’ 같은 특화 트랙을 운영하며, 향후 이차전지, 바이오, 반도체, 방산 등 분야로 트랙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과과정 및 입학 관련 정보는 경영과학전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광민 POSTECH 교수(융합대학원 경영과학전공 책임교수)는 “경영과학전공은 POSTECH만의 과학기술 기반과 차별화된 교육으로 과학적 의사결정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국내외 재직자들이 경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POSTECH은 2022년 12월 교육부로부터 ‘철강경영전공’ 온라인 학위과정 개설 승인을 받아, 전국 17개 대학 중 유일하게 철강산업 특화 교육을 제공해 왔다. 이번 ‘경영과학전공’ 신설은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더 넓은 산업 분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7 11:41:41[파이낸셜뉴스] 접착제 없이도 전자부품 등을 손쉽게 붙였다 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 따르면 POSTECH 기계공학과 김석 교수 연구팀이 기계공학과 김기훈 교수, 가천대 기계공학과 김남중 교수, 전북대 신소재 공학부 이한얼 교수, 미국 코네티컷대(University of Connecticut) 손창희 박사와 함께 머리카락보다 작은 전자부품부터 일상용품까지 손쉽게 붙였다가 떼어낼 수 있는 새로운 접착 기술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학계의 주목을 받으며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는 기존 화면보다 밝고 오래 사용할 수 있고, 구부러지거나 투명한 화면 구현이 가능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머리카락 굵기보다 훨씬 작은 LED 칩들을 정확한 위치에 붙이거나 필요할 때 깔끔하게 떼어내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까다로운 일이었다. 연구팀은 ‘형상기억분자(Shape memory polymer, SMP)’라는 특별한 재료와 그 위에 나노 크기의 뾰족한 돌기들을 정밀하게 만들었다. 평상시에는 표면이 거칠어서 접착력이 약하지만, 열을 가하고 압력을 가한 후 식히면 표면이 다림질한 것처럼 평평해져 접착력이 급격히 강해진다. 반대로 다시 열을 가하면 원래 거친 상태로 돌아가면서 접착력이 약해져 쉽게 떨어진다. 붙일 땐 ‘꾹’ 달라붙고, 뗄 땐 ‘톡’ 하고 떨어지는 건식 접착 기술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붙일 때 약 15기압의 강한 힘을 내고, 떼어낼 때는 별도의 힘 없이 저절로 떨어지는 ‘셀프 릴리즈(Self-Release)’ 기능도 갖췄다. 붙일 때와 뗄 때 접착력 차이는 무려 1000배 이상으로, 기존 기술보다 훨씬 뛰어나다. 이 기술로 연구팀은 로봇을 이용해 마이크로 LED 칩을 디스플레이 기판에 정확히 붙이고 깔끔하게 떼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종이나 천 같은 재료도 안정적으로 다룰 수 있음을 입증했다. POSTECH 김석 교수는 "이 기술은 접착제 없이도 정밀하게 소자를 다룰 수 있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거의 모든 산업 분야의 접착 공정에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 제조 기술과 결합하면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30 15:56:42[파이낸셜뉴스]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중소기업 임직원,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SME Week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9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 따르면 POSTECH 내에 위치한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조, 글로벌 ESG(환경·사회· 규제 대응 전략 등 디지털 전환 실무 중심의 기술과 전략 중심으로 구성됐다.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랩 투어 및 컨설팅이 병행될 예정이다. 1일차에는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송민석 교수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의사결정과 업무 혁신을 이끄는 핵심 개념과 기술을 소개하며, 위즈코어 박덕근 대표이사가 자율제조로 구현되는 AI 팩토리의 단계별 도입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2일차에는 디지털 ESG 얼라이언스를 이끌고 있는 강명구 사무총장이 ‘제조 디지털 전환 전략 및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강연에서 최신 동향과 공급망 기반 디지털 ESG 전략에 대한 실제 사례와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양일 오후에는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엔지니어의 △스마트 데이터(머신러닝과 비전, 예측 정비), △스마트 공정(Lean 제조, 디지털 전환), △스마트 품질(품질 기초, 핵심 분석 설비 원리 및 활용) 교육과 랩 투어가 펼쳐진다. 이 교육과 랩 투어는 중소기업들이 더욱 쉽게 스마트 제조 관련 기술과 최신 동향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이벤트도 열린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식사 포함)이며, 모든 참가 신청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진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9 10:39:05[파이낸셜뉴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달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분석서비스 지원' 사업의 소방안전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각 산업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하고, 분석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현안 해결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협회는 소방안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분석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고, 소방산업 전반의 데이터 활용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이번 사업에서 △㈜중부전기안전관리 △(주)에이원소방 △㈜비츠로시스 △(주)피에이치엠솔루션즈 △(주)메테오시뮬레이션 등 총 5개의 수요기업을 발굴·기획했다. 각 기업이 보유한 소방안전 관련 비즈니스 현안을 중심으로 정밀한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주관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와 함께, 참여기관인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정광민 교수 연구팀) 및 ㈜루트랩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컨설팅을 통해 각 기업의 현안 해결을 지원하고 도출된 성과는 향후 소방안전 분야 산업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5년 5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데이터 기반의 혁신 서비스 발굴과 성과 공유가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6-02 16:13:47[파이낸셜뉴스] 값비싼 백금 촉매 없이도 수소 생산이 가능한 소재가 개발됐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연구팀이 한국재료연구원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최승목 박사 연구팀과 그린(green)수소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출 핵심 소재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는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지금까지 수소는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아 왔지만 생산하는 데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는 ‘그린 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나오지 않지만, 효율적인 생산을 위해 값비싼 백금 촉매가 필요했다.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음이온 교환막(AEM, Anion Exchange Membrane) 수전해 장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물 분해 과정에서 이온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한 막을 사용하는데, 이 막의 성능이 좋다면 백금 대신 훨씬 저렴한 촉매를 쓸 수 있어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개발된 AEM은 고온이나 고전류 같은 실제 산업 환경에서는 내구성이 떨어져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했다. 핵심은 고분자 구조 사이에 '틈새 알킬 사슬(interstitial alkyl chain)'이라는 특수 분자를 추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AEM은 마치 꽉 막힌 도로에 지하차도를 뚫어 교통을 원활하게 하듯, 이온의 이동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만든 AEM은 고온(80℃)에서도 뛰어난 이온 전도성을 보였고, 강한 알칼리 환경에서도 200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실제 수소 생산 장치에 적용했을 때도 70℃에서 100일 넘게 연속 작동하며 매우 높은 내구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보고된 AEM 수전해 시스템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성능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는 정도를 나타내는 전압 강하율이 시간당 29mV(밀리볼트) 이하에 불과해, 에너지 손실도 매우 적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박태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소 생산 기술의 '비용 장벽'을 허문 성과”라며, “고온과 고전류 환경에서 AEM 수전해 기술의 약점을 극복함으로써 앞으로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02 12:30:22[파이낸셜뉴스]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의 침수 피해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과 경북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별 홍수 위험도를 예측하고 전국의 ‘홍수 위험지도’를 만든 결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남 지역 등 대도시 중심으로 폭우로 인한 위험도가 높았다. 이 지도는 POSTECH 연구팀이 AI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먼저, 최근 20년간(2002~2021년) 행정안전부가 기록한 전국 시군구별 홍수 피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홍수 위험을 결정하는 네 가지 핵심 요소인 '위해성'(비가 얼마나 많이 오는지), '노출성'(위험에 노출된 인구와 시설), '취약성'(피해를 받기 쉬운 정도), '대응력'(얼마나 잘 대처할 수 있는지)을 세분화하고, 이를 AI에게 학습시켰다. 여러 AI 모델 중에서 'XGBoost'와 'Random Forest' 두 모델이 77%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홍수 피해를 예측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모델이 각각 다른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는 것이다. XGBoost는 '빗물이 스며들지 못하는 포장면 비율(불투수면 비율)'을, Random Forest는 '하천 면적'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두 AI 모델 모두 서울과 인천 등 대도시를 '홍수 고위험 지역'으로 평가했다. 이는 인구 밀도가 높고 콘크리트 포장 면적이 넓으며, 하천 주변에 건물과 기반시설이 집중돼 있어 피해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성과는 홍수 위험에 대한 '예측 불확실성'을 수치로 평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러 AI 모델이 공통으로 위험하다고 평가한 지역은 방재 정책의 우선순위로, 모델 간 평가가 엇갈리는 지역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곳으로 분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한정된 예산으로 효과적인 홍수 대책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연구팀은 실질적인 해결책도 제시했다. AI 분석을 통해 '불투수면 비율'과 '하천 면적'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된 만큼,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빗물이 자연스럽게 땅으로 흡수될 수 있는 녹지 공간 확보와 하천 주변 개발 제한 등 자연 친화적 도시 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논문 제1저자인 POSTECH 이은미 씨는 “AI를 활용해 환경 변화와 실제 피해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었다”며, “실질적인 홍수 대응 전략 마련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최근 환경과학 분야 저널인 ‘환경관리저널(Journal of Environmental Management)’에 게재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8 17:56:38[파이낸셜뉴스]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밴드처럼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제품에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태양전지가 개발됐다. 28일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에 따르면POSTECH 박태호 교수 연구팀은 최근 늘어날수록 전력 생산이 오히려 증가하는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신축성 유기 태양전지(IS-OPV)1)’로 이는 고무줄처럼 구부리거나 늘려도 잘 작동하는 태양전지다. 특히 늘어날수록 햇빛을 받을 수 있는 면적이 늘어나 전기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핵심 전력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이 전지는 여러 겹의 얇은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조금만 늘어나도 층들이 갈라지거나 분리돼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했다. 기존의 딱딱한 전자 수송층을 사용한 태양전지는 늘어날 때 전력이 33%나 줄었지만, 새로 개발한 전자 수송층을 적용한 전지는 20%까지 늘어나도 전력 변환 효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연구결과 전지 출력 전력이 0.28mW에서 0.35mW로 약 23%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유연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늘어날수록 더 잘 작동하는 태양전지‘가 실제로 구현됐다는 것이다. 박태호 교수는 “이번 기술은 태양전지가 가진 ‘넓힐수록 전력을 더 낼 수 있는’ 장점을 실제로 구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배터리 충전 걱정을 줄여주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전기를 생산하는 피부 센서나 스마트 의류 같은 미래 기술이 현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의 속표지로 게재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7 17: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