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 등 조속한 정부 대응을 요청한다." 포항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른 철강업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31일 발표된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서 철강 품목에 대해 기존 50%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면서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철강기업들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주요 대미 수출 철강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강덕 시장은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포항 철강기업들이 직면한 위기는 국가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참석 기업들은 고율 관세 지속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 물류비 부담 증가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과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관세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부 차원에서 철강산업 지원특별법 제정 등 근본적인 대응책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따라 △자동차 등 상호 관세 15% 부과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펀드 조성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 주요 합의가 도출됐으나, 철강을 비롯한 일부 민감 품목에 대해서는 기존 고율 관세가 유지돼 지역 철강업계의 부담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8-06 15:57:50[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시가 18일 밤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위험으로 9개 읍면동 주민 407명에 대해 선제적 대피 조치를 내렸다. 포항시는 18일 오후 10시14분부터 산사태 위험지역 31개 마을 주민들을 인근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피 대상은 연일읍 자명리 5가구 10명, 호미곶면 대동배리 4가구 6명, 죽장면 현내리 3가구 4명 등이다. 특히 죽장면 죽장로 989(가사리 산6-6∼상옥 구간)에서는 이날 낙석 사고가 발생해 현재 양방향 통행이 전면 차단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야간에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주민 안전을 위해 사전 대피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항 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8.3㎜의 비가 계속 내리고 있으며, 18일 하루 동안 누적 강수량은 22.9㎜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포항을 포함한 대구·경북 지역에 19일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7-18 22:51:46【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미래 산업을 여는 '기업하기 좋은 기회의 땅'인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채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미래 100년 산업 기반을 닦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주력 산업의 위축 속에서도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첨단전략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미래 100년을 내다본 중장기 전략의 하나로 이차전지와 수소, 바이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시장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키워 경쟁력 있는 특화산단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면서 "첨단전략 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지난 2009년 자동차·선박·기계 등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목표로 조성됐다. 하지만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시는 이차전지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 인프라 확충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 그 결과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핵심기업들이 잇달아 입주했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및 기회발전특구로의 지정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2023년 7월 에코프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1만평 부지에 5년간 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양극재 밸류체인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11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한편 현재 블루밸리 국가산단 분양률은 60% 정도로 '이차전지 캐즘'에 따른 일부 대규모 투자유치가 철회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40여개 기업의 입주를 이끌어냈고,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완료되면 약 260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시는 2028년까지 약 28만㎡ 부지에 총 1918억원을 투입해 △기업 집적화 △부품소재 성능평가 △연료전지실증 코어로 구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30여 개 수소기업 유치와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8,000억 원 이상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R&D 및 인력양성 지원 △법인세·소득세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세액감면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7-16 09:00:42【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포항시가 24시간 재난 상황 태스크포스(TF) 가동으로 현장 대응 체계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포항시는 지난 1월 조직 개편과 함께 '재난상황TF'(이하 전담팀)를 신설해 24시간 재난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전담팀은 야간과 주말을 포함한 3교대 근무로 상황 발생 즉시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초동 조치를 지원하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정확한 상황 파악과 신속한 초동 조치가 시민 안전의 핵심이다"면서 "더 철저한 재난 상황 관리와 비상상황 대응으로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경북 의성∙청송∙영덕 등지에서 산불이 확산될 당시 전담팀은 상시 보고 체계를 유지하며 의심 신고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위험 징후의 신속한 전파로 지역 내 산불 확산을 막고 실질적인 피해 차단에 기여할 수 있었다. 또 재난안전통신망으로 경찰∙소방∙군부대 등과 매일 정기 교신을 실시하고, 구청 및 읍∙면∙동에 단말기를 확대 보급해 긴급 상황 시 전 기관 간 즉각적인 정보 공유가 가능하도록 했다. 매달 영상회의 시스템 숙달 훈련, 태풍∙극한 강우 대비 '안전한국훈련' 등 상황 대처 훈련을 반복하며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일반직 공무원이 24시간 상황 관리를 전담하는 포항시 모델은 임기제나 시간선택제 인력 위주로 운영되는 타 지자체 대비 전문성과 책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지난 4월과 5월, 예천∙영덕군을 비롯해 도내 여러 시∙군이 24시간 재난상황체계 구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포항을 찾은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6-02 16:36:42포항시 "동해면 야산에 해군 군용기 추락"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29 14:15:02▲ 금상필씨 별세· 권혁원씨(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 모친상=21일 경북 포항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54)245-0444
2025-05-22 11:13:19【파이낸셜뉴스 포항=김장욱 기자】 포항시가 민생경제 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고용 안정성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집중한다. 포항시는 '2025년 포항시 일자리 창출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3만3800개 일자리를 만드는 등 일자리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시정 운영 방향인 △미래성장 △도시활력 △시민중심 △생활행복에 맞춰 일자리 정책 비전을 '시민 중심 좋은 일자리! 지속가능한 일자리 도시 포항!'으로 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실천 과제로 △미래 신산업 기반 일자리 △선진도시형 인프라 일자리 △수요·공급 맞춤형 일자리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일자리를 제시했다. 이강덕 시장은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으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직접 일자리,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 7개 분야에 총 6092억원을 들여 지난해보다 600개 많은 3만3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철강산업의 불황과 이차전지 산업의 수요 정체 등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최우선에 두고, 고용 안정성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청년 일자리 분야는 청년창업LAB, 포항청춘센터, 창업플랫폼 등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로컬솔루션 프로젝트, 일자리공감페이 등으로 단계별 맞춤형 취·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또 철강 고도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주력산업 대응을 위한 전문 인력 지원과 여성 전기기능공 양성, 신중년 재취업 등 계층별 특화 일자리도 확대해 나간다. 일자리종합센터, 자투리시간거래소, 상·하반기 취업박람회 등으로 구인·구직 매칭을 강화하고,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일자리 거버넌스를 구축해 정책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포항형 일자리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새롭게 정비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5 14:49:55국내 최초의 럭셔리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이용해 경북 포항과 일본의 서안 도시들을 연계한 비정기 크루즈가 운항한다. 팬스타그룹은 21일 오후 포항시청에서 포항시와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세관, 포항출입국사무소, 포항영일신항만(주)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양측이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거나 기항하는 크루즈를 연 4회 이상 운항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팬스타 미라클호는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중소형 크루즈로 총톤수 2만2000톤이며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지난 13일 취항해 주중에는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 주말에는 부산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하고 있다. 팬스타 미라클호 운영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포항과 일본 서안 도시를 잇는 부정기 형태의 크루즈를 올해 하반기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포항 영일만을 출발지로 해 일본의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등을 기항하는 3박4일 코스의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4-21 18:57:11[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시가 산불 예방을 위해 시행했던 '행위제한 행정명령'을 4월 20일부로 해제한다고 4월 19일 밝혔다. 포항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3월 27일부터 입산, 소각 행위,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흡연 등을 금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시행해 왔다. 최근 잇따른 강우와 나무의 녹엽 현상으로 인해 산림 내 건조 상태가 완화됨에 따라, 포항시는 행정명령을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행정명령 해제 이후에도 화기·인화 물질·발화 물질을 소지한 채 산에 들어가는 행위는 여전히 금지된다. 손초희 포항시 녹지과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산불로 인한 피해 없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9 10:56:02[파이낸셜뉴스] 경북 포항시산림조합이 산림조합중앙회의 경영종합평가에서 회원조합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26일 서울 송파구 청사에서 ‘2025년 정기표창 시상식’을 열고 17개 분야 경영종합평가 우수조합에 대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합원 가입과 사유림경영지도, 사업실적, 재무조건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둔 14개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시상을 진행했다. 평가 결과, 1위에는 포항시산림조합이 올랐으며, 2위는 평창군산림조합·부여군산림조합·무주군산림조합이 차지했다. 3위는 포천시산림조합·강릉시산림조합·홍천군산림조합·제천산림조합·당진시산림조합·담양군산림조합·장흥군산림조합·성주군산림조합·산청군산림조합·양산시산림조합이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화성수원오산산림조합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 △정선군산림조합 △철원군산림조합 △횡성군산림조합 △괴산증평산림조합 △충주산림조합 △금산군산림조합 △논산계룡산림조합 △대전광역시산림조합 △익산산림조합 △진도군산림조합 △군위군산림조합 △봉화군산림조합 △영덕군산림조합 △예천군산림조합 △고성군산림조합이 각각 경영성과 대상을 수상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앞으로도 산림사업 및 조직발전에 헌신하고 산주와 임업인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표창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회원조합이 각 지역에서 산림경영지도와 사회공헌에 매진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기진작을 돕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2-26 17: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