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18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 서울·공주·홍성·포항·안동·김천의료원 6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지방의료원(34개) 및 적십자병원(5개)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매년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 평가는 지역거점공공병원(지방의료원 및 적십자병원)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익적 서비스를 강화하며,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으로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실시했다. 운영 평가는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운영의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평가는 전산자료 조사(심평원, 건보공단 등), 서류조사(결산서), 전문기관의 설문조사와 현지조사, 면접평가의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올해도 평가수행기관은 공모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현지평가단으로 권역별 국립대학병원,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연구기관, 학계,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케 했다. 평가결과, 서울·공주·홍성·포항·안동·김천의료원 6개 기관이 A등급을 차지했다. 전체 평균은 75.2점이며, 등급별로는 A등급(6개소), B등급(27개소), C등급(5개소), D등급(1개소)이다. 2006년 첫 평가실시 이후 평균 점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일반진료서비스 적정의료인력 운영, 의료서비스 제공률(RI), 의료서비스 포괄성(RDRG)이 상위점수, 병원별 특화서비스 향상, 지역주민대표 참여 위원회 운영 개선, 환자고충 및 제안처리 만족도도 63.1에서 72.1점으로 향상됐다. 포항의료원은 일반진료서비스 적정의료인력 운영 상위점수, 주사제처방률이 개선됐으며, 환자만족도, 직원만족도, 리더십만족도 등 내·외부만족도가 향상, 정보공개(통합공시 등)가 개선됐다. 보건복지부 정준섭 공공의료과장은 "지역거점공공병원이 2차 급성기 진료(응급, 심뇌혈관, 분만 등) 등 양질의 적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공공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18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할 것"이라며 "평가결과를 국고예산 배분 시 차등 지원하는 등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8-11-23 16:07:12【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책보다는 대안을 제시한 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도의회는 권광택 행정보건복지위원장(안동, 국민의힘)이 지난 7-8일 양일간 포항, 김천, 안동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 실시했다. 권 위원장은 포항의료원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립 의료원은 지역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운영하고, 소외계층도 진료받을 수 있는 사회 공공적 의료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무료간병 및 공동간병 병실운영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김천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경북도 감사관실에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받은 것에 대한 질타와 함께 원인 분석을 통한 청렴도 향상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안동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포항, 김천의료원의 의사를 제외한 직원의 임금을 비교해 보았을 때 안동의료원만 유독 낮은 임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질타했다. 또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이직률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관 운영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료운영, 난임센터 운영을 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안동시 용상동에 경북 북부 거점형 산후조리원이 건립된다. 안동의료원이 위탁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면 안동의료원이 북부지역의 임신부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출산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에 충실함과 함께 저출생 극복에 함께 동참해 줄 것을 이야기했다. 권 위원장은 "3개 의료원은 지역의 공공의료를 맡고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도민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활동을 펼쳐야 한다"면서 "특히 재정적자를 극복하지 못하면 병원 문을 닫아야 하는 위기가 찾아올지도 모르니 도민을 위해 각 의료원별 특화의료사업을 발굴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2 15:25:3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 대구·경북 5개 의대 총장들을 만나 지역 필수의료 공백 우려 해소를 위해 지역인재 80% 이상 확보 등을 피력했다. 경북도는 이 지사가 지난 3월 22일 대구·경북 5개 의과대학(동국대,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에 의대 지역인재 전형을 80% 이상 확대 요청한 데 이어 4일 대구시 수성구 라온제나호텔에서 대학 총장들과 직접 만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 전형을 60% 이상 확대를 권고했으나 대구·경북지역은 과감하게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구와 경북의 학생 입학 비율도 균형있게 맞춰 달라고 피력했다. 이 지사는 "경북은 인구대비 의사 수가 전국 꼴찌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출신 학생들이 지역에 많이 남을 수 있는 지역의사제와 같은 제도를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의과대학 학생들을 선발할 때 비수도권 지역인재 선발전형을 60% 이상 하라고 권고했는데 우리 지역은 점진적으로 80%까지 확대하고,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가능하면 학생 입학 비율을 대구·경북 반반 나눠서 선발해 달라"라고 참석한 대학총장들에게 요청했다. 또 장학금과 주거비를 지원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는 지역의사제와 도내 3개 의료원(포항·안동·김천)으로 수련기관을 확대하고, 비수도권 병원 수련의 정원을 60%까지 확대할 것을 중앙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경북 지역의 필수 의료 공백 우려 해소와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지역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외 의료인 형사처벌 부담 완화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수가 인상 등 공정하고 충분한 필수의료 보상 등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정부 의료대란에 따른 어려움을 전공의, 의과대학 교수들과 함께 극복하자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4-04 08:22:17【파이낸셜뉴스 전국 종합】의료사태 장기화로 인한 지방의료 공백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의사들의 복귀 최후 통첩시한인 29일을 하루 앞두고 각 지역 의료계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병원을 떠난 전국 의사들에게 사법처리 경고를 했던 이상민 장관은 이틀 연속 지방 의료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충청북도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전날에는 원주의료원을 찾아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기동 차관은 군산의료원을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지역공공의료기관의 대응을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방문해 지역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지방 의료 공백은 장기화되고 있다.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은 각각 정규 수술의 40%, 20% 가량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암·뇌·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 중이다.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들도 입원환자가 30%가량 감소한 가운데 전문의들 중심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상황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번 주부터 전체 12개 수술실 중 4개 운영을 중단하고 8개만 운영 중이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시·도지사들은 병원을 떠난 의사들의 복귀를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호소문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13일째다. 제가 의료현장을 직접 점검해 보니 남은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이 밤을 새워 당직을 서고 응급실을 지키고 있었다. 이분들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지만 이제 한계에 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여러분들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병원에서는 환자분들이 생존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람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나? 의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7일 현재 강원도내에서는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가운데 92.3%인 36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호소문을 내고 "병원을 떠난 의료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믿고 하루빨리 의료 현장에 복귀해 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여러분을 믿고 도움을 요청하는 도민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복귀한 의사들은 소수에 그쳤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 119명 중 7명이 복귀했고 조선대병원도 113명 중 7명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부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복귀한 인원이 6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대병원도 전공의 1명이 복귀했고 대구 지역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전공의들로부터 사직 철회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복귀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32명 중 현재까지 70%가량이 업무를 중단했다. 이들 중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법 처리를 우려해 설득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공공의료기관 진료 시간 확대로 대응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천의료원 등 도립의료원 의료진의 연장 근무에 따른 수당을 도 재난관리기금에서 지원키로 하고, 실·국장 책임 병원 전담반을 편성했다.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이 진료시간을 2시간 늘렸다. 울진군의료원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들이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료공백을 줄이고 도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충남대학교병원장 등 10개 종합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현장 이탈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진료공백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 △필수의료 기능유지 △병원 진료시간 연장 등 비상진료체계를 공유하고 진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독려를 당부했다. 또 병원 내부의 탄력적 인력 배치를 요청하는 한편, 진료에 나서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기관 지원방안을 전달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진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김원준 김장욱 강인 기자
2024-02-28 18:13:24【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경북도가 공공의료기관 진료 시간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천의료원 등 도립의료원 의료진의 연장 근무에 따른 수당을 도 재난관리기금에서 지원키로 하고, 실·국장 책임 병원 전담반을 편성하는 등 진료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의료원은 지난 23일부터 평일 2시간 확대 운영, 공휴일 오전 진료 추가 운영에 들어갔다. 진료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다. 토·일요일과 공휴일 진료 가능 과목은 내과, 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다. 이외 응급환자는 24시간 진료받을 수 있다. 김천의료원은 지난 21일부터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7시 30분까지로 2시간 연장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오전에 진료한다. 안동의료원 역시 지난 25일 공지를 통해 평일 진료시간을 오후 7시 30분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에 일부 진료과를 운영 중이다. 울진군의료원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들이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다. 특히 전공의 수련병원이 아니어서 전문의 21명과 일반의 1명이 상시 진료하면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소아과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10시까지 소아 응급환자 야간진료를 하고 신장내과는 토요일 오전까지 진료를 연장하며 24시간 응급신장투석을 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료공백을 줄이고 도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의료계 단체행동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천의료원 등 도립의료원 의료진의 연장 근무에 따른 수당을 도 재난관리기금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도내 전공의 수련 10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국장 책임 병원 전담반을 편성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2-28 13:28:55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충북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등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종합】의료사태 장기화로 인한 지방의료 공백 위기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의사들의 복귀 최후 통첩시한인 29일을 하루 앞두고 각 지역 의료계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병원을 떠난 전국 의사들에게 사법처리 경고를 했던 이상민 장관은 이틀 연속 지방 의료 현장을 찾았다. 이 장관은 이날 충청북도 지역거점 의료기관인 청주의료원을 방문해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전날에는 원주의료원을 찾아 지역 필수의료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고기동 차관은 군산의료원을 방문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는 등 지역공공의료기관의 대응을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도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방문해 지역 비상의료체계를 점검했다. 지방 의료 공백은 장기화되고 있다. 대전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은 각각 정규 수술의 40%, 20% 가량을 미루거나 취소했다. 암·뇌·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병상을 운영 중이다.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들도 입원환자가 30%가량 감소한 가운데 전문의들 중심으로 하루하루 버티는 상황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번 주부터 전체 12개 수술실 중 4개 운영을 중단하고 8개만 운영 중이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시·도지사들은 병원을 떠난 의사들의 복귀를 직접 호소하고 나섰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호소문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13일째다. 제가 의료현장을 직접 점검해 보니 남은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이 밤을 새워 당직을 서고 응급실을 지키고 있었다. 이분들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지만 이제 한계에 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여러분들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병원에서는 환자분들이 생존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람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나? 의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7일 현재 강원도내에서는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90명 가운데 92.3%인 360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호소문을 내고 "병원을 떠난 의료진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믿고 하루빨리 의료 현장에 복귀해 주길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여러분을 믿고 도움을 요청하는 도민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복귀한 의사들은 소수에 그쳤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주까지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전공의 119명 중 7명이 복귀했고 조선대병원도 113명 중 7명이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정부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복귀한 인원이 6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대병원도 전공의 1명이 복귀했고 대구 지역 일부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전공의들로부터 사직 철회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사직서를 낸 전공의 중 복귀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32명 중 현재까지 70%가량이 업무를 중단했다. 이들 중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사법 처리를 우려해 설득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공공의료기관 진료 시간 확대로 대응하는 곳들도 늘고 있다.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천의료원 등 도립의료원 의료진의 연장 근무에 따른 수당을 도 재난관리기금에서 지원키로 하고, 실·국장 책임 병원 전담반을 편성했다.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등이 진료시간을 2시간 늘렸다. 울진군의료원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의들이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의료공백을 줄이고 도민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충남대학교병원장 등 10개 종합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응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현장 이탈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진료공백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24시간 응급의료체계 운영 △필수의료 기능유지 △병원 진료시간 연장 등 비상진료체계를 공유하고 진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독려를 당부했다. 또 병원 내부의 탄력적 인력 배치를 요청하는 한편, 진료에 나서고 있는 의료진과 의료기관 지원방안을 전달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 시장은 "진료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김원준 김장욱 강인 기자
2024-02-28 09:17:29【 전국 종합】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산업 의료인력에 대한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병원 '의료인력 긴급 채용'에 나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공의 공백이 큰 시립병원을 중심으로 대체인력 충원을 위한 인건비를 긴급 편성했다. 채용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인력을 충원,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시민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8개 서울시립병원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의료진 정원관리에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도 전했다. 시의 이번 의료인력 긴급 채용은 현재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번아웃'되는 상황을 막고, 병원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전공의 공백이 심한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재난관리기금 26억원을 투입, 45명의 의료진 충원을 추진한다. 현재 위기경보 '심각' 단계인 상황을 고려해 병원장 재량으로 필요한 인력을 긴급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시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환자,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위기 심각 단계 상향 울산시는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의사 집단행동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울산시는 이날 김두겸 시장이 본부장, 서정욱 행정부시장이 차장을 맡는 지휘부를 비롯해 상황관리반, 의료지원반, 사회질서유지반 등 9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에 들어갔다. 본부는 의사 집단행동 위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서 부시장은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5개 구·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의사 집단행동 현황과 비상 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서 부시장은 구·군에서도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의료기관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필수의료 기능이 유지되도록 비상 진료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서 부시장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위기 상황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원자치도 내 국군병원이 민간인 응급진료에 나서고 한편 경증 환자는 지역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시군 부단체장 비상진료대책회의를 개최해 시군의 대응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민간이송업체 4곳과 응급환자 이송대책회의를 통해 민간구급차 이용환자 중 경증환자의 경우 지역응급실로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도내 23개 응급의료기관에게는 도내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및 비응급환자에 대한 지역 내 책임진료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도내 18개 시군은 지난 22~23일 보건소를 주축으로 지역내 응급의료기관, 소방서와 지역환자 발생시 적극적인 진료와 이송협력체계 구축했다. 특히 춘천과 강릉, 홍천등 도내 3개 국군병원은 지난 20일부터 민간인 응급진료에 나섰으며 25일까지 총 4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 같은 대응에 힘입어 이날 도내 4개 대형병원은 수술일정의 일부 조정하고 있으나 중증환자 중심의 응급실 환자 진료를 보고 있으며 외래진료도 정상진료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도내 4개 대형병원의 응급실 내원환자는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인 지난 17일과 비교해 30%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병원 의료진 부족에 따른 진료대기시간 연기 등을 환자 스스로 예측한 자연감소와 이송과정에서 경증환자를 지역응급실로 적극 안내한 결과로 분석됐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지방의료원을 포함해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연장과 휴일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언제라도 비상진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고령인구에 의료 공백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도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의료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켜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의료공백 방지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고령인구가 많아 의료 수요가 높은 경북이 이번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을지 도민의 불안과 걱정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최일선 의료현장에서 도민을 지켜준 의료인의 아낌없는 수고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논의 또한 환자 곁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최근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료계의 필수 의료 정책 추진 반대 결의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실과 수술실의 한계 상황과 환자를 지키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도는 지난 21일 김천의료원을 시작으로 포항·안동의료원의 평일 2시간 및 주말·공휴일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도내 전공의가 근무하는 수련병원에 대해서는 실국장 책임관을 지정, 현장 의견수렴 등 비상 진료체계 유지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kees26@fnnews.com 김기섭 최수상 김장욱 최재성 기자
2024-02-26 18:25:39【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환자 곁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하고, 본연의 자리인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도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의료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켜달라"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의료공백 방지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고령인구가 많아 의료 수요가 높은 경북이 이번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을지 도민의 불안과 걱정이 큰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최일선 의료현장에서 도민을 지켜준 의료인의 아낌없는 수고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논의 또한 환자 곁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최근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료계의 필수 의료 정책 추진 반대 결의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실과 수술실의 한계 상황과 환자를 지키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21일 김천의료원을 시작으로 포항·안동의료원의 평일 2시간 및 주말·공휴일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도내 전공의가 근무하는 수련병원에 대해서는 실국장 책임관을 지정, 현장 의견수렴 등 비상 진료체계 유지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2-26 14:46:15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 21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시민 권역의료센터, 심혈관의료센터 등을 둘러보고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전국 종합】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 산업 의료인력에 대한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서울시는 서울시립병원 '의료인력 긴급 채용'에 나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전공의 공백이 큰 시립병원을 중심으로 대체인력 충원을 위한 인건비를 긴급 편성했다. 채용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인력을 충원,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시민 의료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8개 서울시립병원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아울러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의료진 정원관리에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도 전했다. 시의 이번 의료인력 긴급 채용은 현재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번아웃'되는 상황을 막고, 병원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전공의 공백이 심한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재난관리기금 26억원을 투입, 45명의 의료진 충원을 추진한다. 현재 위기경보 '심각' 단계인 상황을 고려해 병원장 재량으로 필요한 인력을 긴급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시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환자,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위기 심각 단계 상향 울산시는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해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됨에 따라, '의사 집단행동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울산시는 이날 김두겸 시장이 본부장, 서정욱 행정부시장이 차장을 맡는 지휘부를 비롯해 상황관리반, 의료지원반, 사회질서유지반 등 9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에 들어갔다. 본부는 의사 집단행동 위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이와 관련해 서 부시장은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5개 구·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의사 집단행동 현황과 비상 진료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서 부시장은 구·군에서도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의료기관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필수 의료 기능이 유지되도록 비상 진료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서 부시장은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의료 공백과 시민 불편 최소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위기 상황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원자치도 내 국군병원이 민간인 응급진료에 나서고 한편 경증 환자는 지역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는 등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시군 부단체장 비상진료대책회의를 개최해 시군의 대응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민간이송업체 4곳과 응급환자 이송대책회의를 통해 민간구급차 이용환자 중 경증환자의 경우 지역응급실로 안내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도내 23개 응급의료기관에게는 도내 대형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및 비응급환자에 대한 지역 내 책임진료를 당부했다. 이와함께 도내 18개 시군은 지난 22~23일 보건소를 주축으로 지역내 응급의료기관, 소방서와 지역환자 발생시 적극적인 진료와 이송협력체계 구축했다. 특히 춘천과 강릉, 홍천등 도내 3개 국군병원은 지난 20일부터 민간인 응급진료에 나섰으며 25일까지 총 4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같은 대응에 힘입어 이날 도내 4개 대형병원은 수술일정의 일부 조정하고 있으나 중증환자 중심의 응급실 환자 진료를 보고 있으며 외래진료도 정상진료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도내 4개 대형병원의 응급실 내원환자는 의료계 집단행동 이전인 지난 17일과 비교해 30%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병원 의료진 부족에 따른 진료대기시간 연기 등을 환자 스스로 예측한 자연감소와 이송과정에서 경증환자를 지역응급실로 적극 안내한 결과로 분석됐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지방의료원을 포함해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연장과 휴일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언제라도 비상진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고령인구에 의료 공백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해 이같이 말하고, "도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의료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켜달라"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의료공백 방지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고령인구가 많아 의료 수요가 높은 경북이 이번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을지 도민의 불안과 걱정이 큰 상황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최일선 의료현장에서 도민을 지켜준 의료인의 아낌없는 수고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논의 또한 환자 곁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기 바란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최근 정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료계의 필수 의료 정책 추진 반대 결의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실과 수술실의 한계 상황과 환자를 지키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도는 지난 21일 김천의료원을 시작으로 포항·안동의료원의 평일 2시간 및 주말·공휴일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도내 전공의가 근무하는 수련병원에 대해서는 실국장 책임관을 지정, 현장 의견수렴 등 비상 진료체계 유지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kees26@fnnews.com 김기섭 최수상 김장욱 최재성 기자
2024-02-26 14:07:2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 출자출연기관들의 종합청렴도가 2021년 평가 도입 후 종합청렴도 점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부체감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내부체감도는 하락해 개선 과제로 남았다. 8일 경북도는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23년 출자출연·보조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상기관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가 8.78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직접 평가하는 경북개발공사와 올해 통합기관은 제외됐다. 이는 전년도 평균점수 8.70점보다 0.08점 상승한 수치다. 특히 2021년 청렴도 평가를 도입한 이래 종합청렴도 점수가 계속적으로 상승(2021년 8.42→2022년 8.70→2023년 8.78점)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정성현 도 감사관은 "출자출연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통해 각 기관의 청렴 취약 요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 대책 추진으로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 각 기관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체 기관의 외부체감도 평균이 9.64점으로 나타나 전년 9.53점 대비 0.11점 상승해 도민 접점의 기관 청렴도는 높게 평가됐다. 반면 기관 소속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체감도는 7.73점으로 전년 8.06점 대비 0.3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등급별로는 2등급이 10개, 3등급 10개, 4등급이 4개, 5등급이 2개 기관으로 대부분이 평균 점수와의 편차가 근소한 차이로 상향 평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2등급은 경북장애인체육회, 경북연구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행복재단, 한국국학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경북교통문화연수원,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이 차지했다. 특히 경북연구원은 내부체감도(1등급)와 청렴노력도(2등급)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5등급에서 3단계나 도약해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3등급은 경북청소년육성재단, 경북환경연수원, 새마을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독도재단, 경북문화재단,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가 뒤를 이었다. 4등급은 경북체육회, 환동해산업연구원, 경북경제진흥원, 안동의료원으로 나타났고, 최하위인 5등급에는 포항의료원과 김천의료원 2개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1-08 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