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오는 7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로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수산자원 포획금지 기간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른 것이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는 6월에서 9월 사이 정하게 돼 있다. 기존 서해 5도 꽃게 금어기는 7월1일∼8월31일이다. 그러나 최근 수온 변화 등으로 꽃게 성육 시기가 바뀌고 북방 한계선과 인접해 조업 통제가 잦은 백령·대청·소청 지역 어업인이 꽃게 포획 금지 기간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반영해 해당 지역의 금지 기간을 15일 뒤로 조정하게 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5 16:49:02[파이낸셜뉴스] 26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가 돌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수색, 오전 10시 25분께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 무사히 포획했다. 타조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타조는 이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공동 대응을 벌여 타조를 포획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6 16:19:02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 지역 야생에서 살고 있는 들개들에 대한 포획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악산·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들개를 포획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들개가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 등에도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해 포획 성공률이 낮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준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기자
2024-02-13 18:19:33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 지역 야생에서 살고 있는 들개들에 대한 포획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악산·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들개를 포획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들개가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 등에도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해 포획 성공률이 낮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준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13 09:25:49[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꿀벌 킬러로 불리며, 꿀벌 실종 사태 3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등검은말벌을 대량 포획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 이종은 연구사를 비롯한 연구팀이 ‘등검은말벌 유인용 조성물’을 개발,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말벌은 응애·진드기, 부저병과 함께 꿀벌 피해 3대 골칫거리 중 하나이며, 말벌과인 등검은말벌은 전국으로 확산돼 양봉농가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 일대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외래 해충인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초 벌 전문가들은 등검은말벌이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 날씨를 견디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여왕벌이 월동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됐고, 2019년에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산업곤충연구소가 비슷한 조건에서 포획해본 결과, 2020년 30∼40마리를 잡았다면, 2021년에는 200∼300마리, 지난해에는 500마리 이상으로, 등검은말벌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르다. 등검은말벌 먹이의 85% 이상은 꿀벌로, 이 말벌의 개체수 증가는 꿀벌 봉군 세력 약화 등을 불러오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발생하고 있는 꿀벌 집단붕괴현상(CCD·Colony Collapse Disorder)의 원인 중 하나로 등검은말벌이 지목되기도 했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잡아 단백질인 가슴근육 부위를 추려내 직접 섭취하거나, 여왕벌 및 애벌레에게 먹이로 제공한다. 등검은말벌 1마리가 하루 동안 사냥하는 꿀벌은 10∼15마리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통 꿀벌통 인근에서 정지비행을 하다 날아다니는 꿀벌을 낚아채는 방식으로 사냥을 하지만, 봉군 세력이 약한 경우에는 떼지어 벌통에 진입해 공격하며 초토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번 특허출원 대상은 일반 포획기 내에 넣는 말벌 유인물질이다. 이 물질은 농업 부산물, 단맛·신맛이 나는 과일주스, 수분 유지 보조제 등에 말벌 유인력을 높일 수 있는 미생물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시판 제품에 비해 등검은말벌 유인 효과가 월등히 높다. 산업곤충연구소가 이 유인물을 활용해 포획한 등검은말벌 중 최대치는 지난달 17∼22일 소형 포획기 1기에서 잡은 300여 마리다. 같은 기간 시판 유인물을 넣은 포획기에서 잡은 등검은말벌은 최대 15마리에 불과했다. 특허출원 물질이 시판 제품에 비해 등검은말벌 유인 효과가 최대 20배 가량 높은 셈이다. 올해 4월부터 지난 6일까지 특허출원 유인물을 넣은 포획기 6기에서 30차례에 걸쳐 잡은 등검은말벌은 총 2376마리로 집계됐다. 또 추가 연구를 통해 등검은말벌에 대한 유인력을 높인 물질을 투입한 6개의 포획기에서는 7월 20일부터 지난 6일까지 17차례에 걸쳐 4569마리를 포획했다. 시판 유인물 투입 포획기 3기에서는 30차례 동안 480마리를 잡았다. 산업곤충연구소는 특허출원 유인물을 이용, 봄철에는 등검은말벌 여왕벌을 잡고, 6월 이후에는 등검은말벌 일벌을 대량으로 포획해 꿀벌 집단붕괴현상을 크게 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등검은말벌 여왕벌은 월동을 마친 후 3∼6월 양봉장 주변이나 야산에 나타나 꿀벌을 사냥하며, 초기 봉군 조성을 위한 1차 일벌 산란 및 유충(애벌레) 키우기에 전념한다. 6∼7월 1차로 태어난 일벌들은 집짓기와 먹이사냥을 시작하고, 여왕벌은 8∼9월 본격적으로 산란을 하며, 9월 말 번식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여왕벌 1마리 당 번식 개체 수는 3000∼5000마리 가량으로, 봄철 여왕벌 1마리 포획은 등검은말벌 3000∼5000마리를 퇴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종은 연구사는 “특허출원 이후 성분을 개선한 유인물은 등검은말벌뿐만 아니라 장수말벌이나 꼬마장수말벌, 좀말벌 등 다른 말벌류에 대한 유인 효과도 우수했다”며 “전국에서 지속적으로 등검은말벌을 방제할 수 있도록, 조속한 기업체 선정 및 기술 이전을 통해 특허출원 유인물 대량 생산과 보급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꿀벌은 전 세계 과채 수분의 70% 이상을 담당하고, 인간에게 연간 50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벌이 채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생태계 자체가 흔들린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도내 양봉농가는 2200가구로 전국 2만 7580가구의 7.9%, 사육 봉군 수는 24만 8000여 군으로 전국 약 269만군의 9.2%로 조사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15 08:47: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한밤중 울산 도심 아파트단지에 나타난 멧돼지가 포획을 피해 달아나다 택시에 치여 죽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9분께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멧돼지 한마리가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포획을 시도했으나 멧돼지는 아파트를 벗어나 도로로 달아났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도주 방면에서 “멧돼지가 택시에 로드킬 당했다”라는 신고가 경찰 112에 접수됐다. 울산에서는 10월 들어서만 34건의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됐다. 울주군에서 13건, 남구 11건, 중구 5건, 북구 4건, 동구 1건 등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25 12:57:16부산에서 올해 10월 현재까지 588마리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해 포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 출몰은 지난 2021년 423마리, 2022년 563마리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10월에서 11월 가을철 짝짓기 시기에는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멧돼지가 도심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올해 영도구를 제외한 15개 구·군에서 총 104명의 기동포획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기장군에서 439마리, 강서구에서 83마리, 기타 구에서 66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이 커지고 저돌적으로 달려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멧돼지의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삼가고 침착하게 조용히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침착하게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한 뒤 경찰(112)이나 소방(119), 구청 등에 신고해야 한다. 노동균 기자
2023-10-18 18:26:21[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올해 10월 현재까지 588마리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가 도심에 출몰해 포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야생 멧돼지 출몰은 지난 2021년 423마리, 2022년 563마리를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다. 특히 10월에서 11월 가을철 짝짓기 시기에는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멧돼지가 도심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올해 영도구를 제외한 15개 구·군에서 총 104명의 기동포획단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기장군에서 439마리, 강서구에서 83마리, 기타 구에서 66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했다. 시와 각 구·군은 시민 안전 확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야생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포획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매년 15개 구·군별로 기동포획단을 운영해 유해 야생동물 발견 신고시 출동해 포획하고 있다. 멧돼지를 발견했을 때 뛰거나 소리치면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위험이 증가하고 저돌적으로 달려와 위해를 가할 수도 있기 때문에 멧돼지의 주의를 끌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삼가고 침착하게 조용히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치는 행위은 절대 금지다. 침착하게 천천히 옆으로 이동해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몸을 피한 뒤 경찰(112)이나 소방(119), 구청 등에 신고해야 한다. 멧돼지가 사람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에는 조용히 뒷걸음질해 안전한 장소로 피하고 가장 가까운 은폐물에 몸을 숨긴 뒤 신고하면 된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10-18 09:40:16최근 부산 도심에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주의와 올바른 대처 방법 숙지가 요구된다. 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멧돼지 557마리가 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에 포획됐다. 3분기 만에 지난해 1년 동안 포획된 것 563건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멧돼지가 도심지 주택가에 자주 출몰하는 이유는 인근 서식지에 도토리, 밤 등 먹이가 부족해 가을 수확철 먹잇감을 찾아 내려오거나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이어지는 교미기를 앞두고 일부 멧돼지들이 영역다툼에서 밀려났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오전 2시 50분께 금정구 부곡동 한 아파트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획단이 1시간 30여분간 수색해 멧돼지를 사살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멧돼지와 직접 마주쳤을 경우 움직이지 말고 침착을 유지하면서 조용히 피할 장소를 찾아야 한다. 또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는 등 갑자기 움직여 멧돼지를 흥분시키지 말고,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 뒤에 몸을 숨기고 전화로 112나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멧돼지는 공격성이 강해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권병석 기자
2023-10-08 18:52: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7개월에 걸친 울산해경의 집요한 수사 끝에 암컷 대게 등을 불법 포획해 유통하거나 구매한 11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7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이번에 입건된 11명 중 유통책 A씨와 포획선 선장 B씨 등 2명은 구속됐고, 중간 유통책과 구매자 등 9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울산해경은 지난 1월 20일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암컷 대게를 보관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확인 결과 식당 안에는 보관 중인 아이스박스에 암컷 대게 229마리가 들어있었다. 암컷 대게는 배 모양이 호빵 모양으로 둥글고, 일반 대게보다 크기가 작아 일명 '빵게'로 불린다. 또한 1마리 당 약 10만개의 알을 품고 있어 포획 자체가 연중 금지돼 있다. 이 식당에서 발견된 대게 229마리는 모두 암컷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암컷 대게 30마리는 살아 있는 채로 아이스팩과 함께 포장된 상태에서 발견됐다. 식당 인근 CCTV에서는 한 남성이 아이스박스 7상자를 해당 식당으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했다. 이에 울산해경은 이 남성을 비롯한 유통책과 대게 포획선을 찾기 위해 수사에 나섰으나 조직적인 진술 거부, 증거 인멸 등으로 수사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통신 및 CCTV 분석, 금융계좌 추적 등으로 7개월 넘게 수사를 벌인 끝에 일당을 모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불법유통 본거지는 경주지역 한 항구의 식당으로 확인됐다. 당시 식당 내부에서는 암컷 대게와 함께 크기 9cm 이하인 체장 미달 대게도 함께 발견됐다. 해경은 업주 A씨의 포획선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불법 포획한 대게를 보관·유통하기 위해 야산에 설치한 수족관까지도 모두 찾아 냈다. 함께 구속된 포획선 선장 B씨는 출항할 때마다 경주 앞바다 암컷 대게 분포 해상에서 조업해 온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지금까지 불법 포획한 암컷 대게는 약 2700마리, 체장 미달 대게는 약 2300마리며 총 1500만원 상당이다. 대게들은 울산을 포함한 포항, 경주 등 식당으로 유통되거나, 택배를 통해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일반에 판매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대게를 무분별하게 포획하는 것이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국내 대게 어획량은 지난 2007년 4595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1848t까지 하락해 10년 사이 어획량이 60% 이상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07 1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