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 들개 포획에 나선다. 급증하는 유기동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결하고, 동물의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6일 고창군에 따르면 야생화 된 유기견(들개)을 전문적으로 포획하고 구조하는 단원을 모집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 들개 관련 민원 신고는 밭작물·비닐 훼손, 배설물, 가축 피해, 물림 등 올 한해만 300여건에 달한다. 야생 들개는 경계가 심하고 무리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 잡기 어렵다. 전문포획단은 야생동물 포획·구조 경험이 많은 이들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들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포획틀과 포획망을 사용해 들개들을 잡고 포획한 들개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서 보호한다. 유기 고양이도 군민 인식전환 캠페인과 중성화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현행 동물보호법에선 길고양이 포획은 중성화 사업 시행, 동물 구조에만 허용된다. 또 중성화 수술이나 치료 이후 해당 서식지로 돌려보내야 한다. 고창군은 유기동물 중성화 사업으로 올해 마당개(실외사육견) 110마리, 길고양이 150마리에 대한 중성화사업을 마쳤다. 내년에는 마당개 200마리, 길고양이 250마리로 사업량을 늘려 중성화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최근 야산과 주택가에 야생화 된 들개가 자주 출몰하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전문 포획단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야생 들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2-06 14:41:1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광교산 일대 출몰해 산책하는 시민들을 뿔로 습격했던 야생 사슴이 사고 나흘만에 붙잡혔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문 구조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마취총을 쏴 사슴을 포획했다. 구조단은 전날 밤 10시부터 이곳에서 잠복해오다 사슴을 발견해 생포했다. 수원시는 사슴을 인근 사슴농장에 임시 보관한 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최모(33) 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에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 및 시민 안전조치, 예찰, 사슴농장 관리·감독 등을 해왔다. 야생 사슴이 멸종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광교 주변에 파악된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각각 1곳,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 등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9 14:10: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 도심 공원에서 시민 2명이 사슴의 습격을 받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과 소방, 경찰이 사슴 포획에 나섰다. 수원시는 7일 오전 9시께부터 시청 공무원 10명, 소방관 10명, 경찰관 10명 등 30명을 투입해 광교산 일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전 10시 30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광교산 근처에 사슴이 출몰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인근 지역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사슴은 이날 오전 순찰차로 수색 중이던 경찰관에게 한차례 목격됐지만, 포획 장비를 가진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산 방향으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전 1시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는 최모(33)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께는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7 12:52:0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가 올해 첫 포획됐다. 4일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에 따르면 올해 첫 회귀 연어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께 태화강 중류지역인 울주군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서 잡혔다. 산란을 위해 태화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던 연어 암컷과 수컷 한 마리씩으로 2마리가 포획용 그물망에 들어왔다. 암컷의 가랑이 체장은 62㎝, 무게는 1.96㎏이며, 수컷 1마리는 가랑이 체장이 65㎝, 무게 2.1㎏이다. 회귀한 연어는 태화강생태관이 인공부화시켜 방류한 연어로 추정된다.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2016년부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포획해 어란을 인공부화 시키고 방류가 가능할 크리고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도 어린 연어를 생산해 내년에 방류할 계획이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포획한 연어에서 얻어진 알은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 및 부화되며, 겨울 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해 내년 2~3월 태화강에 방류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긴 여정을 거쳐 태화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무사히 산란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연어 보호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화강생태관은 회귀 연어 기초연구를 위해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연어 포획용 그물망을 설치했으며 이달 30일까지 연어의 회귀량 파악 및 개체 조사를 실시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04 13:03:46[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총력 대응한 결과 8~9월간 야생멧돼지 포획 및 수색 실적이 5010마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 10월 경기도 연천에서 최초로 검출됐으며 점차 남쪽으로 확산돼 현재는 주로 경북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집중 대응계획에 따라 경북 서남부지역에 열화상 무인기(드론, 10대)와 탐지견(8마리), 위성항법(GPS) 기반 포획트랩(900개) 등을 대거 투입해 포획·수색을 강화했다. 그 결과 올해 6월 군위군을 끝으로 현재까지 인근 지자체로 추가적인 확산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경북지역에서 야생멧돼지에 대한 집중적인 포획·수색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겨울철은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포획·수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16 14:49:2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이 해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AI 해충 포획장치를 개발했다. 8일 농진청에 따르면 노지 밭작물 해충을 유인해 발생 현황을 파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예찰 포획 장치'를 개발했다. 군산대, BNS코퍼레이션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해당 장치는 성 유인물질(페로몬)로 해충을 유인해 포획한 뒤 확보한 이미지를 AI가 인식해 해충 종류와 마릿수를 분석한다. 포획장치 안에 부착된 환경감지기는 온도와 습도, 풍향, 풍속, 조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해충 유입 방향도 추적할 수 있고,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 포획장치 관제시스템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또 영상을 수집한 후에는 자동으로 해충을 분쇄·배출해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 없다.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해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약제와 전기충격 장치도 내장됐다. 정병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은 "앞으로 이 기술이 각 지역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지 스마트농업의 개별요소 기술로 활용해 자동방제와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08 15:14:56【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가 최근 학암동 일원의 아파트 단지와 인근 산책로에 출몰해 시민을 위협하는 오소리를 포획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23일 야생생물관리협회 수렵전문가로부터 자문을 얻어 오소리를 유인할 먹이를 놓아둔 포획틀과 트랩을 아파트 단지 안팎에 설치했다. 이번 포획 활동은 시민이 학암동 일원에 출현한 오소리에게 습격당해 골절상과 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긴급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행법상 오소리는 포획이 금지된 야생동물로 분류되지만 최근 아파트 주민 피해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데다, 아파트와 산책로에 출현한다는 제보가 지속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사람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 신속히 포획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포획 방법은 오소리의 서식지인 인근 야산과 아파트·산책로가 가까운 점을 고려해 공기총을 사용해 포획하는 대신, 포획틀과 트랩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하남시는 앞서 오소리에게 습격당한 시민이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하남시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보상 조례' 절차에 따라 신체상 피해액 최대 500만원 한도로 보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소리는 휀스가 설치돼 있어도 땅굴을 파서 이동하는 데다 공격성도 매우 강한 만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협력해 신속히 포획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포획 이전까지는 오소리가 야행성인 점을 고려해 해가 지고 난 저녁 이후에는 심야 보행을 삼가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4 11:30:19[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백령·대청·소청도 어장의 꽃게 포획채취 금지 기간을 오는 7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로 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수산자원 포획금지 기간에 관한 고시 개정에 따른 것이다.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는 6월에서 9월 사이 정하게 돼 있다. 기존 서해 5도 꽃게 금어기는 7월1일∼8월31일이다. 그러나 최근 수온 변화 등으로 꽃게 성육 시기가 바뀌고 북방 한계선과 인접해 조업 통제가 잦은 백령·대청·소청 지역 어업인이 꽃게 포획 금지 기간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반영해 해당 지역의 금지 기간을 15일 뒤로 조정하게 됐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4-15 16:49:02[파이낸셜뉴스] 26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가 돌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도로를 수색, 오전 10시 25분께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 무사히 포획했다. 타조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타조는 이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공동 대응을 벌여 타조를 포획했다"며 "이로 인한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6 16:19:02관악산과 북한산 등 서울 지역 야생에서 살고 있는 들개들에 대한 포획작전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관악산·북한산 등 도심 주요 산지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야생화된 유기견, 일명 '들개' 집중포획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4월부터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사전에 들개를 포획해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는 취지다. 시는 현재 관악산과 북한산 등지에서 서식 중인 들개가 약 200마리 이상 될 것으로 추정 중이다. 들개는 무리지어 이동하며 다른 종의 동물을 해치고 주택가 등에도 나타나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와 자치구는 상시 포획활동을 펼쳐 왔다. 하지만 들개는 서식 및 활동범위가 넓고 성견의 경우 포획틀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해 포획 성공률이 낮아 확산 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포획활동은 들개포획용 표시와 연락처가 기재된 포획틀 120여 개와 마취포획을 병행한다. 특히 성견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취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의사와 마취포획전문가로 구성된 포획팀과 2인 1조 수색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포획된 개는 유기동물로 준해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 보호조치한다. 유기동물 공고가 종료된 개는 동물보호 단체 등과 협력해 사회화 훈련 후 입양자를 찾게 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집중포획 기간 운영은 시민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원활한 포획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획효과가 높은 계절에는 집중포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성 기자
2024-02-13 18: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