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 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임대료 폭등에 대해 경고했다. 백종원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재개장에 6개월이나 걸린 이유, 와보시면 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재단장한 예산시장의 모습을 소개하며 "흔한 현대식 시장이 될 수도 있었는데 관광객이 계속 찾아올 만한 시장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아 뜻깊다"고 했다.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과 협약을 맺고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했다. 백종원은 고향인 예산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예산시장을 하나의 관광지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같은 백종원의 노력에 예산시장이 활성화되자 부작용이 생겨났다. 시장과 주변 상권에 있는 건물들의 임대료가 폭등한 것이다. 제작진이 한 시장 상인에게 "임대료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상인은 "월세 10만 원짜리이던 가게가 지금은 16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도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몰리니까 (그에 맞춰) 시세가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난 젠트리피케이션에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낙후된 지역이 외부인과 돈이 유입되고, 임대료 상승 등으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뜻한다. 백종원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시장의 경쟁력이 무너진다고 판단되면, 마음에 맞는 상인분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길 것"이라며 "이건 빈말이 아니다. 시장을 통째로 놔둔 채 전부 나갈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며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거리면 우리는 절대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9 21:33:0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 행진을 멈췄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장중 나스닥이 다시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우나 싶었지만 나스닥만 하락하는 것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이 작았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급등세를 기록하다 전날 6% 넘는 급락세로 돌아섰던 테슬라는 이날 0.5% 넘게 오르며 탄탄한 흐름을 과시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인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16% 넘게 폭등했다. 눈치 보기 전날 사상 최고 행진이 끝나면서 트럼프 랠리도 이제 세가 다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틀째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다우는 전일비 47.21 p(0.11%) 오른 4만3958.19, S&P500은 1.39 p(0.02%) 뛴 5985.38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장중 1만9358.48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나 싶었지만 후반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나스닥은 50.66 p(0.26%) 내린 1만9230.74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28% 넘게 급등해 다우(16.6%), S&P500(25.5%) 상승률을 웃돌았다. 테슬라 반등, 엔비디아 하락 최근 뉴욕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흐름이 엇갈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이자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선 엔비디아는 전날 2.1% 상승세를 뒤로하고 2.02달러(1.36%) 내린 146.2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전날 6.2% 급락했던 테슬라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75달러(0.53%) 오른 330.24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0.89달러(0.40%) 오른 225.1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7달러(0.51%) 상승한 415.20달러로 마감했다. 아이온Q, 16% 폭등 양자 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Q는 테슬라 랠리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당선자가 양자컴퓨터 육성을 공약하면서 대선 이후 주가가 폭등세다. 아이온Q는 전일비 3.75달러(16.30%) 폭등한 26.76달러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아이온Q는 올해 전체로는 116% 폭등했고, 5일 대선 이후만 보면 86.2% 폭등했다. 지난 5월 8일 저점 6.22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4배 넘게 폭등했다. 전기차 업체 리비안도 모처럼 폭등했다. 폭스바겐이 최대 58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리비안은 1.45달러(13.71%) 폭등한 12.03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이날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48.76% 폭락했다. 상장폐지가 임박한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급락세가 지속됐다. SMCI는 1.37달러(6.31%) 급락한 20.33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전체로는 28.5% 급락했다. SMCI는 오는 16일까지 나스닥거래소에 연간 재무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상장이 폐지된다. 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60% 폭락했다. 경쟁사인 프런티어 항공과 인수합병(M&A) 시도가 실패한 뒤 스피릿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주가 폭락 방아쇠가 됐다. 스피릿은 1.91달러(59.32%) 폭락한 1.31달러로 추락했다. 국제 유가, 이틀 연속 상승 국제 유가는 저가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이틀을 내리 올랐다. 이란 강경론자인 트럼프 당선에 위축돼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연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이 멈추지 않았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일비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로 올라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물은 0.31달러(0.46%) 오른 배럴당 68.4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4 06:54:11[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랠리가 지속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4만40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00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랠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9% 폭등했다. 사상 최고 또 경신 빅테크를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다우는 지난 주말보다 304.14 p(0.69%) 상승한 4만4293.13으로 마감해 마감가 기준 4만4000선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S&P500은 5.81 p(0.10%) 오르는 소폭의 오름세에 그치기는 했지만 6001.35로 마감해 6000 선을 마침내 뚫었다. 나스닥은 강보합 마감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11.99 p(0.06%) 오른 1만9298.7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모두 오르기는 했지만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수는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이었다. 러셀2000은 35.34 p(1.47%) 뛴 2434.98로 올라섰다. 이 지수는 올 들어 20% 뛰었다. 트럼프 트레이드 감세와 규제완화를 내 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규제 완화 혜택이 집중될 종목과 산업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반부터 지지하며 선거 유세에 뛰어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가 이 트럼프 트레이드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28.78달러(8.96%) 폭등한 350.00달러로 치솟았다. 대선 전인 4일까지 올해 전체 상승률이 1%에 그쳤던 테슬라는 대선 이후 44% 넘게 폭등했고, 올해 전체로는 41% 급등세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트럼프미디어는 1.50달러(4.70%) 급등한 33.41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인 종목들은 암호화폐 관련 종목들이었다. 비트코인이 8만8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가파른 암호화폐 상승세 덕을 봤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53.50달러(19.76%) 폭등한 324.24달러,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터지는 69.58달러(25.73%) 폭등한 340.00달러로 치솟았다. 8만8000달러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27만9420개를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식을 보유하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상승세 혜택을 볼 수 있다. M7 하락 M7 빅테크 종목 가운데 테슬라를 빼면 유일하게 알파벳만 상승했다. 알파벳은 2.00달러(1.12%) 오른 180.3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을 더 옥죌 것이란 보도로 2.37달러(1.61%) 하락한 145.26달러로 미끄러졌다. 애플은 2.73달러(1.20%) 내린 224.2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53달러(1.07%) 밀린 418.01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1.34달러(0.64%) 떨어진 206.84달러, 메타플랫폼스는 6.17달러(1.05%) 하락한 583.17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급락세 지속 국제 유가는 지난 주말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의 셰일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기대 이하여서 석유 수요가 압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2.04달러(2.75%)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4달러(3.32%) 급락한 배럴당 68.04달러로 미끄러졌다. 브렌트와 WTI 모두 지난달 29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2 06:52:4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가 8일(현지시간) 모처럼 폭등했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보유한 트럼프미디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가 지분 매각 소문을 일축하면서 트럼프미디어는 전일비 4.22달러(15.22%) 폭등한 31.91달러로 치솟았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가 2020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배후로 지목돼 페이스북, 트위터(현 X)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축출당하자 스스로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이다. 트럼프 보유 지분율이 약 57%에 이른다. 트럼프 대선 승리 전망에 따라 오르내리던 트럼프미디어는 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6일 6% 급등했지만 하루 뒤인 7일 23% 폭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트럼프는 주가 폭락 주범으로 거짓 소문을 꼽았다. 그는 8일 오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트루스(소셜) 지분 매각에 관심이 있다는 가짜, 거짓, 어쩌면 불법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도 주가 조작 세력이나 공매도 세력이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그런 소문 또는 서술들은 거짓이며 나는 매각 의도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모든 단어가 트럼프가 자신의 말을 강조할 때 쓰곤 하는 대문자로 쓰였다. 그는 아울러 관계 당국에 조사를 요구했다. 트럼프는 “나는 이 자리에서 이런 가짜 소문이나 서술을 만들어낸 이들, 또 과거에 그런 일을 저지른 이들에 대한 관계 당국의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미디어는 앞서 9월에도 상장 조건에 따른 주요 내부자 주식 매도 금지가 풀리면 트럼프가 보유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소문으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트럼프는 트럼프미디어 최대 주주로 8일 현재 보유 지분 가치가 30억달러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트럼프미디어 투자에 신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트럼프미디어가 여전히 페이스북, 스레드, X 등 메이저 소셜미디어 틈바구니에서 틈새시장이나 노리는 마이너 종목이기 때문이다. 펀더멘털도 취약하다. 대선일이었던 5일 트럼프미디어는 실적 발표에서 3분기 매출이 100만달러를 간신히 넘기고, 순손실은 19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9 07:27:15[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업들과 부자들 감세, 규제 완화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5일 대선에서 승리한 데 따른 증시 상승 기대감이 지속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장중 사상 최초로 4만4000선을 넘었고,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장중 6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승리 최대 수혜주인 테슬라는 이날 8% 넘게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3년 만에 탈환했다. 사상 최고 행진 전날 약보합 마감했던 다우까지 다시 사상 최고 행렬에 합류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는 징검다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날 0.59 p(0.00%) 밀리며 사상 최고 경신에 실패했던 다우는 이날은 전일비 259.65 p(0.59%) 상승한 4만3988.99로 마감하며 이틀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는 장중 4만4000선을 돌파해 4만4157.29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상승률은 16.7%를 기록했다. S&P500은 22.44 p(0.38%) 오른 5995.54로 마감했다. 마감 1시간을 앞두고 6012.45까지 뛰기도 했지만 막판에 상승분 일부를 내주며 마감가 기준 사상 최초의 6000 돌파는 훗날로 미뤘다. 최근 사상 최고 행진에 힘입어 올해 전체 상승률은 25.7%로 뛰었다. 나스닥은 17.32 p(0.09%) 오른 1만9286.78로 마감했다. 올해 전체 상승률은 28.5%로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선거가 있었던 이번 주 3대 지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상승률이 다우는 4.61%, S&P500은 4.66%를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1주일을 보냈다. 나스닥은 5.74% 급등해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시총 1조달러 회복 3대 지수가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하기는 했지만 기술주는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부진했다. 기술 업종은 0.34%, 통신서비스 업종은 0.66% 내리는 등 기술주 양대 업종이 소재 업종과 더불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M7 빅테크 종목들도 테슬라만 빼고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는 1.25달러(0.84%) 하락한 147.63달러, 2위 애플은 0.27달러(0.12%) 밀린 226.96달러로 떨어졌고, 3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9달러(0.68%) 내린 422.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도 2.40달러(1.33%) 하락한 178.35달러, 아마존은 1.87달러(0.89%) 내린 208.18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2.36달러(0.40%) 밀린 589.34달러로 미끄러졌다. M7 가운데 유일하게 테슬라만 폭등했다. 테슬라는 24.31달러(8.19%) 폭등한 321.22달러로 올라섰다. 올해 29% 넘게 뛰었고, 시가총액은 1조310억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가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국제 유가, 2% 넘게 급락 국제 유가는 반등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표시 통화인 미 달러화가 다시 뛰고,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기대 이하라는 실망감이 작용했다. 중국 경제가 성장 전환에 실패하면서 석유 수요 회복이 요원해졌다는 판단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전일비 1.76달러(2.33%) 내린 배럴당 73.87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2월 물이 1.98달러(2.74%) 급락한 배럴당 70.38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모두 상승했다. 4~6일 사흘을 내리 오른 덕이다. 브렌트는 지난 1주일 1.05%, WTI는 1.28% 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9 06:57:26[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6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전날 대통령 선거에서 경합주 7개 주를 모두 석권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의 감세가 기업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대선 승자가 조기에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짐에 따라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다. 미 47대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규제 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으로 이날 은행들과 석유업체들, 또 미 반도체 보호주의의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감 속에 반도체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탔다. 테슬라는 15% 폭등했고,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는 6% 급등했다. 사상 최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고의 하루를 보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초로 5900을 돌파했다. 다우는 전일비 1508.05 p(3.57%) 폭등한 4만3729.93, S&P500은 146.28 p(2.53%) 급등한 5929.04로 치솟았다. 나스닥은 544.29 p(2.95%) 폭등한 1만8983.47로 마감해 1만9000 코 앞까지 갔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132.08 p(5.84%) 폭등해 2392.92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22 p(20.60%) 폭락해 16.27로 추락했다. 은행·반도체 이날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업종은 금융 업종이었다. 은행들이 규제 완화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 속에 폭등하며 사상 최고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미 서부 최대 은행 웰스파고는 8.40달러(13.11%) 폭등한 72.47달러, 월스트리트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는 69.02달러(13.10%) 폭등한 595.98달러로 치솟았다. 모건스탠리는 13.68달러(11.61%) 폭등한 131.49달러,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25.57달러(11.54%) 폭등한 247.06달러로 마감했다. JP모건은 이날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경신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투자은행들을 옥죄고 있는 금융규제가 느슨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다.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였다.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5.70달러(4.07%) 급등한 145.61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반도체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마이크론은 6.34달러(6.01%) 폭등한 111.83달러로 치솟았다. 인텔도 1.73달러(7.42%) 폭등한 25.05달러, 브로드컴은 5.65달러(3.25%) 급등한 179.55달러로 올라섰다. 트럼프가 외국 반도체를 규제하는 대신 미국 내 생산을 더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란 전망이 반도체 강세로 이어졌다. 세계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는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2.54달러(1.30%) 하락한 193.2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15% 폭등 테슬라는 15% 폭등했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자리 차지하면서 테슬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테슬라는 37.09달러(14.75%) 폭등한 288.53달러로 뛰어올랐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트럼프 정책이 추진되면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져 테슬라에도 역풍이 불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제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를 발판 삼아 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낙관했다. 아울러 트럼프의 규제 완화로 테슬라 자율주행택시 출하 시점이 머스크의 계획보다 1년 빠른 2026년에 가능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지목됐다. 트럼프미디어도 2.02달러(5.94%) 급등한 35.96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정견이나 정책 발표를 담당할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트럼프미디어가 부상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경쟁사 메타플랫폼스는 0.38달러(0.07%) 밀린 572.05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다만 메타 역시 트럼프 규제 완화로 AI 등에서 호재가 예상되면서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국제 유가, 엿새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으로 달러 가치가 급격히 뛴 것이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 물이 전일비 0.61달러(0.81%) 하락한 배럴당 74.9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2월 인도분이 0.30달러(0.42%) 내린 배럴당 71.69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7 06:58:50[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하니웰, IBM이 고전하면서 0.3% 하락했지만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전날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을 공개한 테슬라는 주가가 22% 가까이 폭등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테슬라는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1100억달러 넘게 불어났다. 나스닥, 하루 만에 반등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날 1.6% 하락해 16일 이후 상승 분을 모두 까먹었던 나스닥은 이날은 테슬라 폭등세 등에 힘입어 0.8% 뛰었다. 나스닥은 전일비 138.83 p(0.76%) 상승한 1만8415.49로 마감했다. 팬데믹 이후 기술주 상승세 여파로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S&P500도 12.44 p(0.21%) 오른 5809.86으로 장을 마쳐 58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반면 다우는 140.59 p(0.33%) 내린 4만2374.36으로 마감해 나흘을 내리 하락했다. 다우 편입 종목인 하니웰이 5.1%, IBM이 6.2% 폭락하며 다우를 끌어내렸다. 테슬라, 2013년 이후 최고의 날 테슬라는 전일비 46.83달러(21.92%) 폭등한 260.48달러로 치솟았다. 주가 상승률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에 이르렀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주당순익(EPS)이 0.72달러로 시장 예상치 0.58달러를 웃돈 것이 방아쇠가 됐다. 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내년에 저가 전기차와 완전자율주행(FSD) 상용화를 예고하면서 출하 증가율을 20~30%로 높여 잡은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주가 폭등세로 고평가 논란에 다시 불이 당겨졌지만 테슬라는 폭등하며 시총이 1100억달러 넘게 불어났다. 애플, 약보합 나머지 M7 빅테크 종목들은 애플과 알파벳만 약보합세를 기록했을 뿐 모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애플은 전날 아이폰16 생산 1000만대 감축 전망 충격 여진으로,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업체 앤스로픽과 협력에 대해 영국 경쟁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애플은 0.19달러(0.08%) 내린 230.57달러, 알파벳은 0.06달러(0.04%) 밀린 162.72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도 오르내림을 반복했지만 막판에 상승세 흐름을 굳힌 끝에 결국 0.85달러(0.61%) 상승한 140.4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3달러(0.03%) 오른 424.73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한편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전날 노조가 4년에 걸친 35% 임금 인상을 거부하면서 파업이 지속되자 하락했다. 노조원들은 노조 지도부와 사측이 합의한 협상안을 부결시켰다. 보잉은 그 여파로 1.86달러(1.18%) 내린 155.20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가자 휴전 기대감에 하락 국제 유가는 이틀 내리 내렸다. 이날은 가자 전쟁 휴전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카타르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총리와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며칠 안에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0.58달러(0.77%) 내린 배럴당 74.38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58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70.19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5 05:57:07[파이낸셜뉴스] 테슬라 주가가 24일(현지시간) 20% 넘게 폭등했다. 테슬라는 이날 46.83달러(21.92%) 폭등한 260.48달러로 치솟았다. 올해 전체 주식 투자 수익률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올해 전체로는 이제 4.82%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날 하루 불어난 시가총액만 1100억달러가 넘는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깜짝 분기 실적이 맹탕 로보택시데이 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냈다. 분기 매출은 251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53억7000만달러에 못 미쳤지만 전년비 8% 증가했다는 점에 투자자들은 만족했다. 특히 수익성 악화 우려를 날려버린 것이 컸다. 테슬라의 3분기 주당순익(EPS)은 0.72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0.58달러를 압도했다. JP모건은 테슬라가 그 동안 순익 하락으로 투자자들을 두렵게 만들었지만 이번 실적 발표로 이런 우려를 걷어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은 다만 테슬라가 3분기 7억3900만달러 순익마진을 끌어올렸다면서 이는 지속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장밋빛 전망에 환호했다. 머스크는 최고의 시나리오에서는 내년에 ‘저가 자동차들’과 ‘자율주행 출현’에 힘입어 ‘자동차 (판매) 성장(률)’이 20~30%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15% 출하증가율을 압도하는 규모다. 모건스탠리는 머스크의 계획 달성 여부는 저가 모델인 모델2 도입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면서 내년 출하 증가율이 14%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는 그러나 이날 주가 폭등세로 심각한 고평가 우려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팩트세트 분석을 인용해 테슬라의 내년 예상 순익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주가수익배율(PER)은 이날 오전 17% 주가 상승률을 기준으로 무려 79.5배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다른 M7 빅테크들의 PER을 2배 넘게 웃도는 수준이다. M7 가운데 PER이 가장 낮은 종목은 알파벳으로 19.4배에 그친다. 메타플랫폼스는 24.2배, 시가총액 1위 애플은 31배다. MS도 31.4배에 불과하고, 아마존은 34.2배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도 PER이 41.8배로 테슬라 PER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테슬라 주가는 엔비디아와 같은 PER을 적용할 경우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 테슬라가 모델2와 완전자율주행(FSD) 상용화를 통해 전기차 판매를 대거 확대하고, 수익성도 계속해서 높이지 않으면 언제든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머스크는 내년 상반기 모델2 출시를, 내년 말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에서 FSD 상용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5 03:31:28[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여신금융업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 연체율이 3년 6개월 전보다 1461%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캐피탈사들이 본업인 리스 , 할부금융 대신 고수익을 좇아 부동산 금융에 집중한 것이 부실 위험을 키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국정감사 서류제출요구 답변서에 따르면 여신금융업권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2020년 말 13조8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23조9000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이 기간 연체율은 0.28%에서 4.37%로 1461% 폭등했다.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서 리스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여전사들은 수신 기능이 없어 무리한 여전채 발행을 통해 충당금을 쌓는 실정이다.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소형 캐피탈사는 약 1500 억을 차입했지만 여전히 연쇄 부실에 대한 불안감은 남은 상태다. 금융 당국은 여전사의 자산 건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2012년 레버리지 비율 규제를 도입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레버리지 비율 규제는 금융사들이 부채를 이용하여 무리하게 외형 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는 기업의 타인자본 의존도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 지표는 단순 규제 지표로서 자산별 특징, 위험도를 고려치 않아 실질적 자산별 건전성과 위험도 파악에 한계가 있다 . 이에 캐피탈사들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민 의원은 “1금융권인 은행은 BIS 자기자본비율을 자본적정성 지표로 활용하면서 고객별 신용도에 위험 가중치를 부여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산출 중에 있다” 라며 “위험 가중 레버리지 비율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경우 캐피탈사들은 자산별 특성을 반영하게 되고 자기자본 대비 자산 포트폴리오의 실질적 위험도 사전 예측 및 위험 징후 포착 시 , 충당금 사전 적립 등 대비가 가능할 것우로 기대된다. 개별회사별 부실 사전 감지 및 예방 통해서 추후 연쇄적 대규모 부실 예방도 가능하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는 기존 레버리지 규제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난해 초부터 위험기반 레버지리 비율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적용하고 있다. 민 의원은 “여전업권의 카드사의 규제 개선에 비해 캐피탈사의 부실 대응에 미온적인 금융당국이 위험 기반 레버리지 비율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24 08:39:4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시중 금리 기준물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일시적으로 4.25%를 돌파해 7월 후반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M7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을 공개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나스닥도 하강 대열 합류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흘 내리 떨어졌다. 다우는 전일비 409.94 p(0.96%) 하락한 4만2514.95, S&P500은 53.78 p(0.92%) 내린 5797.42로 마감했다. S&P500은 지난 10일 이후 약 2주 만에 5800선이 무너졌다. 다우와 S&P500이 연일 하락하는 와중에도 나 홀로 상승세를 타며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은 이날은 하락 흐름에 합류했다. 나스닥은 296.47 p(1.60%) 하락한 1만8276.65로 미끄러졌다. 나스닥은 16일 이후 상승분도 모두 까먹었다. 22일까지 264.18 p(1.44%) 올랐지만 이날 290 p 넘게 하락해 이 기간 상승분보다 더 많이 토해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6% 가까이 뛰며 20 p 선에 바싹 다가섰다. VIX는 1.04 p(5.71%) 급등한 19.24로 뛰었다. 테슬라, 시간 외 거래서 폭등 테슬라는 정규 거래를 하락세로 마쳤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장 마감 뒤 공개한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덕분이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253억7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251억8000만달러에 그쳤지만 우려했던 수익성 악화는 없었다는 점이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주당순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기대치 0.58달러를 압도했다. 정규 거래를 4.32달러(1.98%) 하락한 213.65달러로 마감한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폭등했다.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17.32달러(8.11%) 폭등한 230.97달러로 치솟았다. 애플은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아이폰16이 아이폰15에 비해 협력사 주문이 대거 감소했다는 분석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주문이 아이폰15에 비해 1000만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 탓에 애플은 5.10달러(2.16%) 하락한 230.76달러로 밀렸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설계 결함이 시정됐다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도세를 견디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4.03달러(2.81%) 급락한 139.56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플랫폼스도 18.32달러(3.15%) 급락한 563.69달러로 추락했다. 맥도널드·보잉 하락 세계 최대 외식업체 맥도널드는 식중독균 사태로 고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사망 사고로 이어진 맥도널드의 햄버거 식중독균 감염 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한 뒤 맥도널드 주가는 급락했다. 맥도널드는 16.12달러(5.12%) 급락한 298.57달러로 추락했다. CDC에 따르면 맥도널드 햄버거 패티가 식중독균에 감염돼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입원했다. 배탈이 났다고 신고한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49건 사고 사례가 접수됐다.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은 기대 이하 실적과 61억7000만달러 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크지 않았다. 이미 예비 실적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의 눈 높이를 낮춘 터라 충격이 작았다. 보잉은 2.82달러(1.76%) 하락한 157.06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사흘 만에 하락 국제 유가는 미국의 주간 석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틀을 내리 각각 2% 넘게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은 1.3% 넘게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1.08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4.96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0.97달러(1.35%) 내린 배럴당 70.77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4 05:5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