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2부(해덕진 김동현 김연화 부장판사)는 10일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36)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 A씨와 B씨가 기성용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송상엽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1심과 동일한 결과다. A씨와 B씨는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송 변호사가 자신들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21년 5월 2억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기성용의 입장은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으며 원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송 변호사의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는 표현이 다소 자극적일 수 있지만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는 이날 항소를 기각하며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11 06:51:07[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기성용(36·FC서울)의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들이 기성용을 대리했던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2부(해덕진 김동현 김연화 부장판사)는 성폭력 의혹 폭로자 A씨와 B씨가 기성용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송상엽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서 A씨와 B씨는 전남 순천중앙초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1월부터 6월 기씨를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며 2021년 2월 의혹을 폭로했다. 기씨는 폭로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한다"고 반박했다. 송 변호사는 같은 해 5월 '기성용 선수 피의자 주장에 대한 신빙성 판단 자료 공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A씨와 B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칭하며 두 달간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송 변호사가 자신들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억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기성용의 입장은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며 원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고들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는 표현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항소했으나 이날 항소심은 항소를 기각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0 15:51:26[파이낸셜뉴스]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며 곽튜브의 학교 폭력 피해가 과장됐으며, 학창시절 '절도 의혹' 까지 있다고 주장한 최초 폭로자가 자신이 쓴 글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자백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곽튜브님 절도 관련 허위사실 유포한 OOO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 글에서 곽준빈 님께서 학교 폭력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닌텐도DS를 훔쳐서 친구들이 싫어했던 것이기 때문에 곽준빈 씨께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서 논란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특히 A씨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히며 곽튜브와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그 글에서 곽준빈 님의 전화번호 일부를 공개했지만, 이건 신상털이 하는 법을 써서 곽준빈 님의 전화번호 일부를 알게 됐다”며 “생활기록부 인증은 인터넷에서 서식을 받아서 포토샵으로 학교 이름만 바꿨다”고 했다. 이어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되고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를 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하다”며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나오는 등 관심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마치 영화 속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대기업에서 절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커져 무섭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성자 A씨는 곽튜브의 학교 폭력 피해 진위와 절도 의혹에 대해 허위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적어도 중학교 시절의 학교 폭력에 대해선 곽준빈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구가 학교에(닌텐도) DS를 갖고 다녔는데 그걸 훔쳤다가 일이 커져서 들통났다"고 주장했다. 또 "곽튜브가 빵 셔틀 했다는 걸 본 적도 없고 그럴 것 같지도 않았다. 다만 컴퍼스나 지우개 가루는 저도 본 적 있다"며 "근데 이걸 심한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우개 가루 뭉쳐서 던지기는 애초에 곽튜브가 훔친 거 들키기 전에도 자주 당했고, 원래 애들끼리 많이 하는 장난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곽튜브의 소속사 SM C&C 측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으며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A씨는 사과문을 통해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며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곽튜브를 욕먹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A씨가 올린 글의 전문 안녕하세요 여행유튜버 갤러리에서 곽준빈 님의 동창이라고 밝힌 닉네임 XXX입니다. 현재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을 이유로 여행유튜버 갤러리에서 차단당했기 때문에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 글을 씁니다. 저는 제 폭로글에서 곽준빈님이 컴퍼스에 찔린건 단 한번뿐이고 지우개 가루는 본인도 던졌기 때문에 곽준빈 님께서 학교폭력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리고 닌텐도DS를 훔쳐서 친구들이 싫어했던 것이기때문에 곽준빈씨께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허위사실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았어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곽튜브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곽튜브님과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생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습니다. 모두 허위사실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글에서 곽준빈님의 전화번호 일부를 공개하면서 제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려고 했었습니다. 이건 디시인사이드 어떤글에서 네이버 id를 신상털이하는법을 보고 등등 여러가지로 찾아봐서 이미 알고있는 곽준빈님의 네이버id와 구글id를 비밀번호찾기에 넣어서 곽준빈님의 전화번호 일부를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렇게 디시인사이드나 네이버블로그, 티스토리에서 본 연예인 전화번호 신상털이하는방법을 써서 곽튜브님의 전화번호 일부를 알게됐고 이걸 제 폭로글에 넣어서 제가 진짜 곽튜브님의 동창인것처럼 속이려고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행유튜브갤러리 관리자님께서 저한테 폭로글이 사실이 맞으면 개인적으로 생활기록부를 인증해달라고 하셔서 인터넷에서 생기부 서식을 다운받아서 밑에 포토샵으로 학교이름만 바꿔서 프로톤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보낸 프로톤메일 주소는 XXX 이고, 이것도 인터넷에서 프로톤메일을 쓰면 고소당하지 않는다는걸듣고 썼습니다. 그리고 이과정에서 여행유튜브갤러리 관리자님을 속이기 위해 제가 법무법인 오른하늘의 변호사라고 거짓말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프로톤메일 주소 앞자리의 orenlaw도 위의 법무법인을 사칭해서 속이기 위해서 일부로 저렇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돼서 신상털이당하시고 허위사실 유포로 피해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공문서를 위조한것과 불법 이메일을 쓴것도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써지고 실시간베스트에 올라가고 관심을 많이 받아서 되게 기분이좋고 마치 영화속의 유명범죄자가 된것같은 기분이었는데 직접 대기업에서 절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많이 커지는걸 보고 무서워서 글쓰게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1 09:23:43[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35·FC서울)선수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이 기성용을 대리했던 변호사를 상대로 "허위 입장문을 배포해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9단독 이건희 판사는 최근 성폭력 의혹 폭로자 A씨와 B씨가 변호사 C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앞써 기성용에게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 B씨는 C변호사가 자신들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등으로 표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2021년 5월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기성용의 입장은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다며 원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원고들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고 표현한 것은 자극적이기는 하지만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성폭력 가해자로 지칭된 의뢰인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변호하는 입장에서 의뢰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21년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한다"는 입장을 낸 뒤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C 변호사도 입장문을 통해 “그렇게 공익을 위한다는 피의자는 기성용에 대한 조사 후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공익을 위해’ 성폭력을 폭로하는 큰 결심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여전히 얼굴은 가리고 목소리는 변조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이들에 대한 불송치를 결정했다. 당시 경찰은 기성용이 성폭력을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09:24:58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뒤 기씨로부터 고소당한 폭로자 측이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경기도 양주경찰서로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인데, 폭로자 측은 수사는 피의자 주소지에서 원칙인 만큼 정당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기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면서 오히려 수사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폭로자 측이 이 사건 조사준비를 마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했다가 지난 12일 돌연 경찰서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송 변호사는 "아무 준비가 안 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되면 조사 개시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모르는 변호사는 없다"며 고의로 수사를 지연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변호사는 앞서 피의자들이 경찰의 소환 조사에도 비협조적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측 법률대리인으로 나선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사건 이송은 피의자로서 정당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들의 주소지, 거주지, 직장 관련 생활 본거지가 양주인 관계로 본 법률대리인은 양주로 이관을 요청한 것"이라며 "형사소송법 및 관할사건 수사에 관한 규칙상 형사 사건은 피의자의 주소, 거소에서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주경찰서로 이관해달라는 요청은 법적으로 지극히 당연하고도 정당한 요청"이라며 "서초경찰서 측은 이미 수사에 관여한 상태라 이관 불가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이관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 조사가 늦어진 것에는 고소장 열람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공개한 그간의 일정 어디에서도 수사지연, 비협조에 관한 부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고소인 조사 후 약 3주간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해 담당 수사관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었고, 정보공개청구 이후에는 고소장 열람이 지연돼 최초 공개된 고소장마저 대부분이 누락돼 있어 정상적인 고소장을 교부 받는데 아까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7 22:32:17[파이낸셜뉴스] 학교폭력(학폭)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 여자 프로배구 구단 흥국생명에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학폭 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SNS에 올렸던 학폭 자필 사과문도 내렸다. 오늘 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씨 자매는 최근 구단 측과 만나 '학폭 피해자(폭로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구단 측은 쌍둥이 자매가 학교폭력 폭로자를 명예훼손 등 어떤 혐의로 고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했다. 또한 이씨 자매의 과거 학교폭력 폭로가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이씨 자매가 누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씨 자매는 학교폭력 폭로 내용 중 맞는 부분이 있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실제로 하지 않은 일이 포함돼 있어 이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입장이다. 잘못 알려진 부분은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한편, 학폭 폭로로 이재영·이다영은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국가대표에서도 박탈됐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삭제됐고 차 광고모델에서도 하차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4-05 21:57:01[파이낸셜뉴스] FC서울의 기성용이 성폭력 폭로자를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기성용은 성폭력 폭로가 나온 직후인 지난달 27일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 뒤 기자회견을 갖고 결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는데 이를 실행에 옮겼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는 오늘 22일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신중히 처리하느라 고소가 늦어졌다"면서 "고소장이 증거를 포함해 100페이지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송 변호사는 오늘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송 변호사는 또 A씨와 B씨 측이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성용이 성폭력을 가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조속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기성용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A씨와 B씨는 지난달 24일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C선수와 D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박지훈 변호사를 통해 폭로했다. 당시 A씨와 B씨는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폭로 내용상 C선수가 기성용으로 지목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3-22 13:53:17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현주엽이 자신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해 “고소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보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현주엽의 학폭 의혹을 폭로한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전 언플(언론플레이) 같은 거 잘 못하는지라 현주엽씨가 고소장 접수를 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법정 재판으로 인해 현주엽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드리겠다”며 “저와 저희 선배, 동료들을 지지하며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주엽씨를 옹호하던 분들이 여지껏 현주엽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며 조롱해 왔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법무법인 민주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의 학교 폭력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폭력 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현주엽에 대한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며,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폭로자들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래는 현주엽 학폭 의혹 폭로자의 글 전문 현주엽 고소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보답하겠습니다. 전 언플 같은 거 잘 못하는지라. 현주엽씨가 고소장 접수를 하기만을 손 모아 기다렸습니다. 어제 밤 7시경 드디어 현주엽씨가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기사가 떴더군요. 자 이제 속전속결로 경찰 조사와 법정재판으로 인해 현주엽씨의 모든 만행을 낱낱이 밝혀드리겠습니다. 저와 저희 선배·동료들을 지지하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아울러 현주엽씨를 옹호하던 분들이 여지것 현주엽씨가 양의 탈을 쓰고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며 조롱해 왔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18 10:33:52[파이낸셜뉴스]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유명세를 탄 배우 심은우를 향한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소속사가 부인하고 나서자, 학폭 의혹 제기자 가족이 또 다른 폭로를 내놨다. 지난 9일 최초 폭로자 언니라고 밝힌 A씨는 심은우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기며 2차 폭로를 이어갔다. A씨는 “저한테 어제 전화해서 사과한다더니, 오늘 나온 기사 읽고 너무 화가 나서 글 올린다. 예전에 썼던 댓글까지 캡처해서 기사 내셨던데, 그 아이디 저 맞다. 그게 악플이라 고소하신다면, 악플러로 처벌 받겠다”며 “당시는 동생이 울고 난리가 나서 진짜 화가 나서 올린 거라 격양되고 무식하기도 했는데, 지울 생각 없다. 고소해라. 그거 무서웠으면 글 올리지도 않았고 삭제도 했겠지”라고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이어 A씨는 학창시절 다퉜을 뿐이라는 심은우 소속사 측 주장에 대해 “보통 싸움이란 1:1로 싸운 것을 말하지, 몇 명 대 한 명은 싸웠다고 하지 않는다”라며 “전학 보낸 걸로 모자라서 전학 가고도 협박했더라. 그런데 이걸 기억 못 하는 그쪽도 대단하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정서적 폭력만 일삼았다. 몰려와서 뭐라 하고 이간질에 조직적으로 왕따를 시켰다”며 “동생은 그 이후로 힘든 시기 보내고, 겨우겨우 적응해서 잘살고 있었는데 티비에 나와서 깜짝 놀랐다. 덕분에 동생 악몽은 다시 시작됐고, 심리 상담도 얼마 전에 다시 받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그는 “15년 전부터 일관된 진술, 그리고 증언해줄 사람들이 많다”라며 “일반인이 소속사와 연예인을 상대로 이런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지만 저는 제 동생 아픈 모습을 더 이상 못 보겠어서 끝까지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심은우에 대한 학폭 폭로는 지난 8일 네이트판에서 시작됐다.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폭력 용기내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된 것이다. 작성자는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 심은우 주도 하에 따돌림을 당했다.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주도한 게 심은우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성자는 “심은우는 잘나가는 일진이었고 학교에서 입김이 셌다”며 “심은우 무리와 싸우게 된 이후로 이들과 만나면 저를 둘러싸고 욕을 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지어내 저와 친했던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9일 심은우 소속사 SH미디어코프는 “본인과 주변 지인들에게 확인한 결과, 글 작성자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물리적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3-10 08:55:22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32·FC서울)에게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이들이 "충분하고 명확한 증거가 있다"며 공개 의사를 내비쳤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틀 전 밝힌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 증거들은 기성용 선수의 최소한의 인격을 보호하기 위해 기성용 본인 또는 소속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성용 선수 측의 비도덕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증거 공개 가능성도 열어뒀다. 앞서 박 변호사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축구 선수 출신인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6월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 변호사에 따르면 가해자 A선수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이며,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바 있는 B씨는 현재 광주의 한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다.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가해자 A선수로 기성용이 지목됐다. 이에 기성용의 소속사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기성용도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보도된 기사 내용은 저와 무관하다"며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다. 제 축구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실이 아니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축구 인생과 가족들의 삶까지도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임을 깨달았다"며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폭로자 측이 하루 만에 다시 입장을 낸 것이다. 박 변호사는 "C와 D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알 수 없는 사항까지도 매우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변호사는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C와 D가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C와 D는 2004년도에 자신들이 저지른 학교폭력을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다만 철저한 조사를 통해 C와 D는 모두 엄한 징계 및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하면서 이번 사안의 본질이 아니라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2-26 08:2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