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1∼2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5개사 단순 평균) 80.5%로, 전년(78.2%) 대비 악화했다. 사별로 보면 현대해상이 78.7%에서 8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삼성화재(79.2→80.3%), DB손해보험(78.0→79.3%), KB손해보험(78.0→80.5%), 메리츠화재(77.3→79.1%) 등도 모두 올랐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년도 보험료 인하 및 지난달 폭설 등 계절적 요인 때문에 손해율이 다소 악화됐다"며 "3월에도 3·1절 연휴 및 봄철 행락객 증가에 따른 운행량 증가와 맞물려 손해율 악화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정비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앞으로 손해율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03-21 16:04:57【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누적 적설량 약 1m가량의 눈 폭탄을 맞은 속초시가 전 직원이 매일 이른 아침부터 제설작업에 참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속초시에 따르면 최근 4일 동안 폭설이 내리면서 설악동 지역에 최대 120㎝가 넘는 눈이 쌓였지만 시청 공무원 전원이 제설작업 나서 생활 불편이 어느정도 해소됐다. 시는 제설장비 36대와 마을·동 제설단, 시청 전 직원을 투입해 주요 도로와 간선도로, 버스 정류장과 인도 등 시민 불편 최소화와 통행권 확보를 위한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무원들이 제설작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된 시기는 지난달 21일 강설 이후 한파로 찾아오면서 부터다. 이후에도 큰 눈이 수차례 내리면서 모두 7차례에 걸쳐 제설작업에 나섰다. 속초시는 시청 직원들의 피로도가 급격히 쌓였다고 판단, 한 달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설작업에 직접 투입된 실근무자를 중심으로 1~2일간 특별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른 새벽 폭설을 뚫고 밤늦게까지 고생하신 여러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속초의 희망이자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냈다"며 "시민들의 생활불편 최소화를 위해 잔설 제거 작업도 2월 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2-25 11:52:17[파이낸셜뉴스] "눈은 안 치워져 있고 신발에는 물이 들어온다. 사면초가다." 22일 만난 수도권 시민들은 밤사이 갑작스럽게 내린 폭설로 인해 출근길이 '고행길'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시내 곳곳 도로에서 미끄럼 사고가 속출했고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하철 운행까지 지연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하철 1∼5호선과 7호선 열차가 평소보다 약 20분씩 늦게 운행됐다. 지상구간 전차선에 눈이 쌓여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열차 출고가 지연된 것이다. 더구나 폭설의 여파로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출근길 혼잡도는 더욱 컸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광화문역 일대로 출근한 김모씨(30)은 "지하철 5호선을 이용했는데, 열차 운행이 지연돼 5분 정도 늦었다"며 "열차지연증을 역 사무실에서 받아 회사에 제출했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회사에 눈치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더구나 제설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이날 출근길 도로나 인도의 움직임이 더디기만 했다.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강서구 염창동으로 출근하는 반모씨(33)의 경우 언덕 중턱에 있는 자취방에서 언덕 밑 지하철역까지 이동하는데 평소보다 두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했다. 반씨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언덕 아래로 이동하는데 거북이걸음으로 내려왔다"며 "2월 말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올 것을 관공서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는지 한 겨울이면 길거리에 당연히 등장했을 염화칼슘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강남구 역삼동으로 출근하는 이모씨(33)은 "집 앞 도보에 제설작업이 안 돼있었다"며 "출근길 10분 만에 양말이 다 젖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 5분께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택가 경사로에서 눈에 미끄러지던 자신의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차에 깔려 숨졌다. 오전 1시 20분께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북악터널 입구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택시를 뒤따르던 차량이 들이받아 택시 기사와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 눈이 내릴 때보다도 더 많은 제설작업을 했지만, 눈이 워낙 많이 내리다 보니 제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이번 눈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겨울에 내린 눈 중에 제일 많이 내린 눈이다"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2-22 13:50:42【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도쿄 도심에 폭설이 내리면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로 40명이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관동 지방에서 내린 5일의 폭설로, 도쿄 23구를 포함한 평지에서도 적설이 관측됐다. 일부 고속도로는 통행금지가 되기도 했다. 도쿄도 전역 등 9개 도현에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6일 오전까지도 폭설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도쿄 소방청에 의하면, 강설이나 노면 동결의 영향으로 4~92세의 남녀 합계 40명이 길 위에서 병원으로 실려 갔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의하면, 5일 오후 8시 기준 적설은 도쿄 도심에서 6센티다. 도심에서의 1센티 이상의 적설은 2022년 2월에 2센티를 관측한 이래 2년 만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06 07:39:50[파이낸셜뉴스] 최근 제주에 발생한 폭설로 대학 기숙사로 돌아가지 못한 여대생들을 상대로 차를 태워주겠다고 하며 유사 성행위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연이 논란이다. 26일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대 학생 A씨는 게시판에 “세상 무서운 일이 많다”며 같은 대학 구성원으로 추정되는 신원 불명의 B씨가 올린 낚시성 글과, 그 이후 그와 주고받은 쪽지 등의 내용을 공개했다. 제주방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밤 9시 40분쯤 B씨가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올린 ‘오늘 택시 없어서 묶이신 분’이라는 글을 보고 연락했다”며 “도움을 요청한 사람을 자신의 차로 데려다주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제주대학교는 제주에서도 고도가 높은 중산간 지역에 있어 폭설이 내릴 경우 택시를 잡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날은 제주 중산간에 낮부터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A씨는 “돈을 주거나 따뜻한 음료를 사가겠다고 하자 B씨는 차를 태워주는 조건으로 유사 성행위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B씨와 만나기 전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요구를 해왔다”고 했다. A씨가 “내가 거절하자 B씨는 ‘다른 건 맹세코 요구 안한다’ ‘성병도 없고 얼마 전 받은 성병 검사지도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A씨는 차량이 실제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범죄가 우려돼 B씨와의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A씨는 “공익을 위해 작성한 글이다. 저는 방학이라 육지에 와 있다”라며 “특히 여성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끝으로 “여성분들 아무 차나 타지 마세요. 그냥 피씨방 가서 밤 새거나 숙소를 잡는 걸 택하세요”라며 “세상 무서운 일이 많네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퍼지자 해당 게시판에는 본인도 같은 일을 당했다는 경험담과 이러한 행위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24일 오전에는 “같은 사례를 겪었는데 응하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 하려고 한다”며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을 더 찾았다. 신고할 사람은 연락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이와관련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방송에 “자세한 내용은 살펴봐야 알겠지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통신 매체 이용 음란죄(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신고할 수 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6 06:25:55[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서해안 중심의 폭설로 23일 최대 전력수요가 89.2기가와트(GW)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주에는 일일 최대 전력 수요가 81GW∼86GW 수준이었지만 일주일 사이 전력 사용이 급증했다. 이번 겨울 중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해 12월 21일의 91.6GW였다. 전력 수요가 최근 증가한 것은 북극 한파로 인해 이상 저온이 발생하고, 폭설에 따른 태양광 이용률이 하락해서다. 19일에는 서울 최저기온이 영상 4도였지만 이번 주중에는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오전 10시의 태양광 이용률도 1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오전 10시 태양광 이용률은 22일 12%, 23일 13%, 24일 16% 등의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전력 당국은 예비력을 15GW 이상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전력 수급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정비를 마친 한울 1호기와 한빛 2호기가 이번 주부터 전출력으로 가동되면서 수급에 여유가 생겼고 신한울 2호기도 시운전을 통해 전력 공급에 일부 기여하고 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서울복합 발전소를 방문해 수도권에 전력과 난방을 공급하는 핵심 시설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최 차관은 “현재까지 예비력이 충분하며, 다음 달 29일까지의 겨울철 전력 수급 기간에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1-25 11:21:30[파이낸셜뉴스] 강풍과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에 400편이 넘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된 가운데,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신라스테이 제주가 무료로 숙박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제주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뜻으로 만든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해 지난 23일 6개 객실에 무료 숙박을 제공했다. 이 프로모션은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항공편이 결항되는 경우, 출발을 못 한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혜택이다. 이 혜택은 지난 2015년 이부진 호텔신라 시장이 직접 제안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고객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혜택으로 알려졌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5㎞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행의 마지막 날 숙박하는 투숙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프로모션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00여개의 객실이 투숙객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연간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되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5 05:53:31[파이낸셜뉴스] 한파와 쏟아지는 눈에 제주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에 몰아친 폭설과 강풍 때문에 전날 결항한 항공기가 400편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390편, 국제선 18편 등 모두 408편이 결항돼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은 밤새 내린 눈으로 활주로를 폐쇄했다. 이날 오전 제설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공항 상공엔 강풍과 급변풍이 불고 있어 항공기 운항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에 온 승객들도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별 체크인 카운터를 중심으로 결항한 항공권 일정을 바꾸거나 환불하려는 승객들로 혼잡한 상황이다. 뱃길도 막혔다.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군산에서 어청도, 제주에서 해남 우수영 등을 오가는 여객선 71개 항로 93척이 결항됐다. 또 무등산 60곳, 내장산 21곳, 설악산 15곳 등 8개 국립공원의 144개 탐방로는 진입이 통제됐다. 서울과 인천 등 전국 수도 계량기와 수도관 등 수도시설 동파도 58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3㎝ 내외 강한 눈이 오는 곳이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과 전북동부, 일부 경상권에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4 05:16:02【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사흘째인 21일 강원지역에 최고 44㎝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로 제설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도로가 정상적으로 소통되고 있다. 21일 도와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 삼척 도계 36.8㎝, 미시령 32.2㎝, 대관령 15.8㎝, 강릉 15.5㎝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눈은 이날까지 강원산지에는 10~20cm(많은 곳 3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 1~3㎝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도는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자 21일 오후 7시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로 확대 운영하고 장비 953대, 인력 1만2237명, 제설제 6008t을 투입,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도 제설 취약구간인 대관령~강릉 구간에 제설장비를 6대에서 22대를 추가 투입해 총 28대의 장비로 영동고속도로 제설작업을 했다. 20일 한 때 폭설이 내린 강릉 왕산면 안반데기길 일부 구간은 전면 통제되고 강릉 일부 지역에는 마을버스가 단축운행됐으나 제설작업에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면서 현재는 정상소통되고 있다. 한편 도는 올림픽 대회 기간 중 대설 비상대책 마련을 위해 한국고속도로공사, 국토관리청, 개최시군, 조직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이번 폭설 사태를 조기에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올림픽 대회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올림픽 관계자와 참가 선수단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며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잔설로 인한 도로 결빙 등 작은 위험까지 조치할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1-21 10:06:269일 전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최악의 퇴근 대란이 예상된다. 한밤중에 얼어붙은 빙판길에 교통사고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내륙 및 산지에 밤 12시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5∼10㎝, 강원권 5∼15㎝(산지 20㎝), 충청권 5∼15㎝, 전라권 3∼8㎝, 경상권 5∼10㎝, 제주도 산지 3∼8㎝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부로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설량과 노면 상태에 따라 제설작업을 지속해서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골목길과 교량, 공원 등에 마련된 제설함을 수시로 채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필요한 곳에는 제설제를 나눠 비치할 것을 강조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기상특보와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감속운행 등 행동 요령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서해안에 3~8㎝(많은 곳 10㎝ 이상), 그밖의 수도권에 5~10㎝(많은 곳 15㎝ 이상), 강원 내륙·산지에 5~15㎝(많은 곳 강원산지 20㎝ 이상), 강원 동해안에 3~8㎝(많은 곳 10㎝ 이상), 충북 북부에 5~15㎝,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충북 중·남부에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 서해안에 1~5㎝다. 남부 지방에도 최대 15㎝ 이상의 눈이 예상된다. 전북 동부에 3~8㎝(많은 곳 10㎝ 이상), 전북 서부 내륙에 1~5㎝, 전남 동부 내륙에 1~3㎝, 전북 서해안과 광주, 전남 중부 내륙에 1㎝ 내외의 눈이 오겠다. 경북 북부·남서 내륙, 경북 북동 산지에 5~10㎝(많은 곳 15㎝ 이상), 대구과 경북 중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 울산, 경남 내륙에 1~5㎝의 눈이 내리겠다. 제주 산지에는 3~8㎝의 눈이 예상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4-01-09 10:42:23